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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밤, 하얀 돼지 루루가 산에서 데굴 데굴 데굴 데굴 굴러떨어졌어요. 그리고 딱 한마디만 외친 다음 기절해 버렸지요. 괴물이다!
컴컴하다. 긴박하다.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초등학교 1학년 아이들과 함께 읽었다. <한밤중 파라파라산>은 단숨에 아이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괴물이라니?! 괴물의 저주에 걸린 구슬마을, 난리법석 그 자체다. 이 위기를 이용하는 어른들. 자꾸 징징대면, 빨리 숙제하지 않으면, 또 말썽 피우면, 늦게 자면, 밥 투정하면, 동생을 괴롭히면 괴물이 무슨 짓을 할지 모른다. 재미있고 흥미진진하다. 아이들은 괴물의 정체가 궁금하다. 한편 구슬 마을에 벌어진 일들을 들으며 자신의 삶과 견주기도 하고 기시감 비슷한 감정을 느끼는 듯 하다. 괴물의 정체가 밝혀졌을 땐 예상했다는 듯 처음부터 자신은 무섭지 않았다는 의기양양함을 보이는 아이도 있고, ‘그거였구나’ 읊조리며 허탈해하는 아이도 있었다. 조금 긴장하고, 조금 웃으며 읽었던 이 책에는 두려움의 실체를 알고 마주하기, 마냥 두려워할 필요없이 침착하게 대응하기를 당부하는 작가의 마음이 담겨있다. ‘아이를 향한 부모의 바람, 세상을 향한 아이의 꿈’이 담긴 책을 만들고 싶어하는 출판사의 의도와 딱 맞는 책이다. 그림도, 내용도, 소재도 모두 마음에 든다. 주위에 기꺼이 추천할 수 있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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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밤, 하얀 돼지 루루가 산에서 데굴 데굴 데굴 데굴 굴러 떨어졌어요. 그리고 딱 한마디만 외친 다음 기절해 버린다. “파라파라산에 괴물이 나타났다!” 한밤중, 으스스한 파라파라산을 지나던 루루. 으악! 무시무시한 괴물과 마주쳐 허겁지겁 달아나요. 괴물은 어마어마하게 크고 새까만 몸에 뾰족뾰족 가시가 돋쳤대요. 그리고 눈에서는 섬뜩한 초록빛을 마구 뿜어낸다죠 잠깐, 그게 정말 괴물이었을까요 괴물이라는 두려움을 이겨내는 방법... 자신이 두려워하는 것이 무엇인지 똑바로 바라보고 조급해 하지 않으며 침착하게 생각하는 것..... 이라는 것을 깨달아간다. 글과 그림이 저학년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구성으로 이루어져 있다. 세밀한 선과 과감하면서도 화려한 색, 오밀조밀하고 재치 있는 구성으로 등장인물들의 겁에 질린 표정과 당황하여 우왕좌왕하는 모습 오싹하면서도 흥미진진진한 이야기를 훌륭하게 풀어낸 이야기가 재미있다. 겁쟁이 돼지들의 허둥지둥 괴물 대소동 “무시무시한 괴물이 마구 달려왔어요! 하마터면 괴물의 돈가스가 될 뻔했다니까요!” 뾰족뾰족 가시로 뒤덮인 새까만 몸에 으스스한 초록빛을 뿜어내는 눈…… 파라파라산에 엄청난 괴물이 있다는 루루의 말에 구슬마슬 돼지들은 겁을 먹고 그 괴물이 당장이라도 마을로 내려와 모두를 잡아먹을 것 같았다. 다들 각자의 방식으로 괴물에 대비했고 어떤 돼지는 아무도 집으로 들어오지 못하게 문에 못을 박고, 어떤 돼지는 배를 타고 도망쳤다. 또 어떤 돼지는 숨으려고 바닷 속으로 들어가기까지 했다. 하지만 결국 돼지들은 망치질을 하다가 손을 찧고, 배에 구멍이 나서 물에 빠지고, 바다 물고기에게 물려 다치고 말았다. 나쁜 일들은 계속 늘어만 갔고 아직 괴물은 나타나지도 않았는데 어쩔 줄 몰라 허둥지둥하니까 생각지도 못한 난장판이 벌어졌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아기돼지 삼형제와 늑대 이야기처럼... 늑대가 나타 아기돼지 삼형제가 각자의 방법으로 늑대가 올때는 대비해서 집을 짓는 이야기가 생각이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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