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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일문 서적을 접하게 된 경위는 주간지 시사in 책 소개 코너를 보게 되면서 였다. 이 책도 시사in의 광고를 봤나? 책 코너를 봤나 거기서 보고 재미있겠다 싶어 구매한 도서였다. 작가는 제주 올레길을 만든 분이고, 그 전에는 정치부 기사 생활을 했다. 이 책은 음식에 관한 이야기보다는 그녀의 기자 생활, 제주 올레길을 만들기 위한 전 과정등이 소개되어 있다. 제일 재미있던 부분은 순례자의 길 '산티아코'에서 한국식 부침개를 만들어 난민에 가까운 여행자들에게 나누어 줬고, 여행지에서 우연히 만난 순례자가 "너는 코리아의 수키?"라고 묻는다. 서명숙 제주 올레 이사장의 <식탐>을 읽으며 지금의 난 너무 편식만 하고 살아가고 있는 게 아닌가 싶다. 그 나라의 음식이 그들의 살아온, 살아갈 문화였음을 잊지 말아야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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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의 인생이라는 것이 하루 세 끼 먹는 일로 연관짓자면, 시간을 흐르는 인생은 먹는 일과 연관짓지 않을 수가 없다. 우리는 열심히 일하다가도 끼니때가 되면 저절로 울리는 배꼽시계에 민감해하고, 사람과의 만남을 먹는 일과 함께 하는 것도 무척 자연스럽다. 그것은 하나의 관계가 되고 삶의 모습이 되고 때로는 인간사회의 사건이 되기도 한다. 먹는 일은 그만큼 중요한 삶의 한 흐름이다. 먹는 일만으로도 한 사람의 인생은 과거의 추억에서 현재의 순간을 거쳐 미래의 바램으로 그려낼 수 있을 것이다. 나에게도 먹는 일은 좋든 싫든 간의 수많은 내 삶의 모습속에 담겨 있다. 부모님의 호된 꾸중에 눈물을 머금으며 밥술을 떠야만 했던 일이 있었던가 하면, 새로나온 컵라면을 먹어보겠다며 친구들과 온 시내를 반나절동안 돌아다니던 일도 있었다. 어른들의 집안싸움에 결국 엎어져버린 밥상을 보며 입맛을 싹 잃어버린 일도 있었던가 하면, 감기로 인한 신열에 들떠 기운을 차리지 못할 때, 어머니가 떠 주시던 뜨거운 물에 말아 신김치조각을 올려 떠먹여주던 밥술에 입맛을 온전히 되찾았던 일이 있었다. 먹는다는 것은 삶을 표현하고 느끼는 하나의 방법이자, 맛과는 별개로 마음을 차갑게 식히거나 뜨겁게 달구는 주관적이면서도 매력넘치는 행위이다. 그런 의미에서 보면 저자인 서명숙 올레이사장의 삶은, 그녀가 스스로 말했듯 풍만한 식탐이 함께했던 열정의 시간이다. 삶의 에너지가 요동칠때마다 그녀의 식탐은 언제 어디서건 시의적절하게 작동함으로서 에너지의 요동을 진정시키거나 고갈상태를 채워넣고 과열을 식혀주는 본능적 조절장치로 보여진다. 거기엔 누구나 맛있다는 맛집이야기나, 스스로 자랑할만한 맛있는 요리법이 있지 않다. 맛은 때마다의 상태를 가장 적절한 방법으로 위로하는 음식에 주어지는 평이었고, 요리법은 추억속에 살아있는 사람들의 흔적속에 남아있었다. 그러니까 식탐은, 우리가 흔히 말하는 맛집이나 맛있는 레시피를 말하는 것이 아니고, 위로가 되는 음식과 추억속의 흔적이 주는 아련함이며, 한가지를 더하자면 내가 가진 삶의 재료속에서 최상의 조합을 만들어낼 영감을 제공하는 본능의 촉매인 것이다. 개인적으로는 나름 맛집을 찾아 포스팅하는 맛집 블로거라는 소리를 듣고 있는 입장에서, 맛에 대한 이야기의 진정성은 바로 이런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 보았다. 맛의 객관적 기준이라는 것이 모호하기도 하지만, 주관성에서도 너무 제각각인 면이 다분한지라, 맛집을 주제로 하는 나의 이야기가 과연 실질적인 무언가를 지니고 있을까 하는 고민이 무척 많았던 것이 사실이다. 그렇다보니, 식탐이라는 제목을 보는 순간, 난 책 안에서 제주의 맛집정보를 기대하고 있음을 깨달았다. 하지만, 내용은 미리 언질했듯이 그런 책이 아니었다. 먹는다는 행위로 표현하는 한 사람의 삶과 흐름, 그 굴곡마다 만난 진정성 어린 음식들.. 난 얼마나 어리석었는가 하는 자책과 맛에 대한 새록한 깨달음이 다가왔다. '먹는다'는 일은 사람들이 지닌 추억속에 존재하는 비중있는 행위들 중 하나이지 않을까? 그만큼 가장 쉽게 떠올리며 가장 풍부한 감정과 감성으로 말할 수 있는 주제일 것이다. 그런 주제가 구수한 글솜씨를 만나 감칠맛나고 풍부한 삶을 이야기한다. 먹는 일과 연관한 글들은 무수히 많기도 했지만, 제주에 살아서 그런지 현무암 바위위로 부는 습한 바닷바람과 짭짤함이 곳곳에서 느껴지는 이 글이 더욱 정감있게 다가온다. 그래서 좀 더 정이 붙는가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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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탐이란 제목을보고 전국에 있는 맛집을 돌아다니는얘긴가? 하며 읽기시작했는데 그렇다기보다는 전반적인 그녀의 인생에서 음식이야기라고 해야하나 그녀는 제주도 서귀포출신인데 제주도출신어머니와 이북출신 아버지를 두어서 제주도 음식과 이북음식에 대한 애정을 나타내기도 하고 엄청난 대식습관과 빨리먹는 습관 ㅋㅋ 어디가서나 많이 먹는덕에 생겼던 웃지못할 에피소드 먹고싶은건 어떻게든 꼭 먹고야말았던 학창시절이야기와 여고시절 하숙집에서 몰래 호떡부쳐먹으려다가 집을 홀랑태워먹은얘기며 ㅋㅋㅋ 그녀의 식탐에 대한 재밌는 에피소드도 많고 나이들어서 기자생활을 하며 여행을 하며 느꼈던 음식에 대한 여러가지생각 특히 패키지 여행을 갔을때 외국에 갔으면 외국음식도 먹어보고그래야하는데 한국인들은 못먹겠다고하며 한국음식만 고집하는걸 보며 음식국수주의라며 매섭게 비판하기도 한 그녀 융프라우에서 산에선 역시 컵라면이지라며 컵라면을 먹는 한국인이 좋게만 보이지않았다고한다 나역시 외국에 갔으면 입에 조금 안맞더라도 거기 음식을 먹어봐야하는게 아닌가싶다 제일 어이없었던게 지인중에 일본여행가놓고 일본음식이 입에 안맞아서 맥도날드에서 햄버거만 사먹었단얘기를듣고 기막혔던 경험이 있다 여행은 가서 구경만 하는것뿐아니라 그나라의 문화를 보고 느끼고 체험하는게 있지않을까 그와중에 매끼니마다 먹어야하는 밥은 특히 더더욱 그 문화를 느낄수있는 좋은방편중에 하나이고 물론 향신료가 강하거나 안맞을수도 있지만 노력은 해봐야하지않을까 잘몰랐는데 그녀는 제주올레길을 만든사람이기도 하고 그녀가 소개한 제주음식들을 보며 으음..괜찮으려나? 싶긴하지만 그러나 제주에 가면 나도 역시 도전해보고싶다 자리젓이나 갈치국 ㅋㅋ 같은것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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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박 25년을 직장생활을 했다. 아직 충분히 일할 수 있는 나이. 하지만 모든 것을 내려놓고 고향에 정착해서는 난데없이 ‘길’을 만들었다. 이것은 힐링(healing)을 위해 많은 사람들이 찾는다는 제주올레길의 탄생에 얽힌 이야기요, 그 길을 만든 서명숙 님에 대한 이야기이기도 하다. 제주도는 그녀에게 고향이었다. 제주에서 태어나 고등학교까지 그 곳에서 나온 그녀는 대학 졸업 후 시사주간지에 들어가 편집장까지 지냈다. 그랬던 그녀가 기자 생활을 관두고 택한 장소는 고향 제주도였다. 그 곳에서 그녀는 5년이라는 긴 시간을 투자해 제주올레길을 만들었다. 430여 킬로미터에 달하는 올레길은 일상으로부터 벗어나 생활의 활력소를 되찾길 꿈꾸는 사람들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있다. 그런 그녀가 책을 냈는데 책 제목이 독특하다. 식탐. 수면욕, 성욕과 함께 인간이 가진 가장 본능적이면서도 강렬한 욕구로 인정받는 것이 바로 식욕이라고 하였다. 맛난 음식을 앞에 두었을 때 눈과 귀, 심지어 마음까지 열리는 것을 인간이라면 누구나 한 번 즈음은 경험해보았을 것이기에 이 책은 제목만으로도 많은 사람들을 설레게 만든다. 하지만 음식에 관해서만 주구장창 늘어놓았더라면 그저 그런 책으로 기억되었을 것이다. 이 책에 생명력을 부여한 것은 음식 뒤에 숨은 생생한 저자의 이야기였다. 말 그대로 음식은 그저 ‘거들 뿐’이었다. 가장 먼저 등장한 것은 두부였다. 두부를 안 먹어본 이가 어디 있겠는가. 그래서 조금은 의외라는 생각도 해보았다. 하지만 그녀가 말하는 두부는 우리가 흔히 먹는 두부와는 좀 다른 것이었다. 그녀는 두부를 바라볼 때마다 1960년대 초반, 자신이 어린 아이였던 시절로 되돌아가고는 했다. 지금이야 마트 진열대에 깔끔하게 포장된 두부를 구입하는 게 보편화되었다. 하지만 그 땐 날마다 콩을 갈고, 간수를 넣고 휘휘 휘저어가며 갓 만든 두부를 품에 안고 귀가하는 일을 누군가가 해야만 했다. 단단한 듯 하면서도 조금의 힘만 가하면 금세 부서질 듯 구는 두부의 변덕(?)을 감수하고 나면, 이제는 고소하고 담백한 맛을 볼 차례다. 저자에게 두부를 먹는 일은 유난히도 두부를 사랑했던 아버지의 기억과 만나는 일이기도 했다고. 세상을 떠난 이와 세상에 남은 이를 연결시켜주는 신성한 음식, 상한 두부를 버리며 서글픔을 느끼는 것도 딱히 이상치는 않아 보인다. 이어지는 냉면에 얽힌 이야기도 아버지에 대한 추억을 떠오르게 만든다. 가고파도 갈 수 없는 북녘을 고향으로 둔 이들에게는 고향의 맛이 듬뿍 담긴 냉면이야말로 몸과 마음의 허기를 달래주는 최적의 음식으로 여겨질 터였다. 무뚝뚝하던 제 아버지의 입꼬리가 올라가는 데에는 냉면이 주는 포만감 이상의 무언가가 필요했음을 저자는 어린 나이부터 이미 느끼고는 했었다. 초반부가 아버지에 얽힌 강렬한 기억에 관한 것이라면, 후미로 갈수록 책은 그녀 자신의 현재에 얽힌 이야기들을 쏟아냈다. 모든 직장생활이 그러하겠지만 특히나 사람을 만나고 근무시간과 일상을 재단하듯 나누기가 어려운 기자생활에는 체력이 참으로 중요할 것이다. 그러잖아도 식탐이 남달라 모두를 놀래키고는 했던 그녀에게 보신탕이라고 예외일 리는 없었을 것이다. 본인의 의지에 의한 것은 아니었으나 불과 몇 숟갈 만에 그 매력에 푹 빠져 나중에는 “소바가 웬말이냐(?)”를 외쳤다는 그녀의 일화를 읽고 나니 웃음이 날 따름이었다. 어딜 가도 정말이지 굶어죽진 않을 생명력이다. 전혀 부끄러워 할 일이 아닌, 오히려 나는 그 식탐이 부러웠다. 해외에 나가서도 그녀는 남달리 굴었다. 대개의 한국 사람들은 타국의 것을 받아들이는 데에 인색한 편이다. 바리바리 우리의 것을 싸들고 나가는 것까지는 그래도 좋은데, 그 결과 기꺼이 받아들여야 할 것들을 모조리 놓치고야 마니 많은 여행이 반쪽짜리 여행이 되고야 만다. 패키지여행은 질색이요, 무어가 되었건 현지 음식을 먹고 보는 용감함(!)을 발휘했기에 그녀는 남들이 알지 못하는 수많은 맛집들을 발견할 수 있었다. 말이 맛집이지 그 중에는 시장통에 쭈그리고 앉아 먹어야 하는 베트남 쌀국수 집도 있었다. 하지만 그것 역시 여행이 주는 낭만이 아닐지. 여권을 잃어버리고 제 날짜에 출국치 못해 성이 잔뜩 났던 사람도 베시시 웃음 지을 수 있게 만드는 그 맛. 아, 먹고 싶어진다. 쌀국수가. 메뉴는 많이 다르지만 그와 같은 미소를 가능케 만드는 집들은 그녀가 만든 올레길 인근에도 몇 있는 듯했다. 예술에 가까운 손맛을 보여준다는 세화의 집과 애순이네는 환경만 놓고 보자면 딱히 내세울 게 없는 곳임이 분명하다. 하지만 실망은 금물! 특유의 정까지 가득 담아낸 음식 앞은 시설 등의 열악함을 잠재우고도 남을 만치 놀라울 힘을 지녔다. 둘레길을 걷다 소문을 듣고 몰려온 이들을 무장해제시켰다는 그 맛, 나도 한 번 즈음은 맛볼 기회가 있었으면 한다. 그날 가자미 요리와 와인의 맛이 절대적인 기준에서 최고급은 아니었을지 모른다. 그러나 음식이나 술은 누구와, 어떤 상황에서 먹고 마시는가에 따라 그 맛을 달리한다. 7성급 호텔의 수십만 원짜리 코스 요리와 수백만 원짜리 와인도 불편한 자리에서 거북한 상대와 먹고 마신다면 모래알을 씹는 기분이 들 것이다. 하지만 사랑하는 연인과 함께라면 분식점의 라면 한 그릇이나 포장마차 소주도 성대한 만찬이요, 다디단 묘약일 터. 2006년 9월 10일 생 장 피에 드 포르 마을에서의 저녁이 내 인생 최고의 만찬이 된 것도 그날의 특별함 때문이었다. 그녀가 최고라 여기는 것들이 우리에게도 최고는 아닐 수 있다. 그렇지만 최고로 기억하는 무언가는 그녀뿐만 아니라 우리도 만들 수 있는 것이다. 어떤 음식이 떠오르는가, 그 음식과 함께 떠오르는 사람은 혹 없는지. 문득 음식을 뛰어넘어 사람을 탐함[人貪]에도 빠져보고 싶어졌다. ‘당신은 내 인생에 있어 최고의 사람이야’라고 여길 수 있는 누군가가 있는 인생을 살고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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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올레에 대한 책, <제주 올레 여행><꼬닥꼬닥 걸어가는 이 길처럼>을 재미있게 읽었다. 그래서 신간이 나왔다는 소식을 듣고 얼른 이 책을 읽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길 내는 여자의 맛있는 이야기, 이 책은 음식에 대한 에세이다. 음식을 위주로 풀어나가는 이야기이기 때문에 음식에 대한 나의 기억도 떠오르며 이 밤중에 배가 고파온다.
이 책의 가장 앞 부분에 나오는 이야기는 '두부'에 관한 이야기다. 나의 경우도 그렇다. 두부는 곁에 있을 때에는 그냥 당연히 있는 것이라는 생각으로 먹게 되지만, 없을 때는 하염없이 그리워지는 그런 음식이다. 유학 간 동생이 따끈따끈한 두부가 가장 그립다며, 먹을 수 있을 때 실컷 먹으라는 조언을 한다. 갑자기 따끈한 두부에 양념장 살짝 얹어 먹는 생각에 침이 꼴깍 넘어간다.
이 책은 이야기와 함께 음식이 나온다. 얼핏 허영만의 만화 <식객>이나 일본 만화 <심야식당>이 떠오른다. 음식 자체보다는 거기에 얽힌 사람들의 이야기, 그래서 더 맛있는 기분으로 읽었다. 사람 이야기가 버무려져야 적당히 맛이 깊어지나보다. 갈치를 만난 날이면 서귀포 바다를 향한 그리움으로 밤새 뒤척였다. 음식이 목메는 그리움과 닿아 있다는 걸 그때 알았다. (52쪽) 이쯤 전개되니 흔한 맛집 프로그램이 2% 부족하다고 느껴졌던 것이 그런 '그리움'이 들어있지 않아서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무조건 맛있다고 손가락 치켜드는 사람들의 모습만 담는 것이 아니라, 그 사람들의 사는 이야기도 함께 듣고 싶은데, 그것이 빠지니 아쉬움으로 남았나보다. 그래서 이 책이 더 재미있게 읽혔다. 먹어보니 맛있더라, 그 정도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삶의 이야기가 함께 녹아들어간 그런 이야기를 읽어보고 싶었으니 말이다.
제주 음식에 대해서 나는 잘 알지 못했다. 그냥 이름만 들어보았던 자리젓이나 몸국, 그 또한 이 곳 사람들에게는 그리움의 음식이라는 것을 이 책을 보며 느껴본다. 입덧으로 음식을 먹지 못했을 때, 혐오식품이었던 자리젓이 천하일미로 뒤바꿈하는 사연. 쭉정이처럼 텅 비어가던 심신을 이끌고 엉금엉금 몸국을 하는 식당을 찾아가 몸국 한그릇 먹은 이야기. 그날, 몸국 국물을 떠넣으면서 위장이 아니라 영혼을 채우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78쪽) 그런 이야기에 그 음식들의 의미가 새롭게 나에게 다가온다.
그밖의 다양한 이야기, 사람들의 이야기와 음식 이야기가 버무려져 책을 읽는 시간이 훌쩍 지나가버린다. 저자가 다음 책은 어떤 소재로 쓰게 될 지 벌써부터 궁금해진다. 이야기를 맛깔스럽게 하는 재주가 있어서 다음 책도 출간을 알게 되면 얼른 보고 싶어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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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의 올레길을 기획햇다는 정도만 아는 서명숙의 식탐은 말그대로 그녀의 식탐이 향하는 여정을 담고 있다. 이 책에서 기억에 남는 건 내가 기대했던 어떤 메뉴의 이름이 아니라, 삶의 여행을 따라다니는 동반자로서의 그녀가 기억한 수많았던 각국의 음식들인 것 같다. 그것은 그녀의 기억이요, 그녀의 삶이며 또한 그녀의 친구이자 그녀 삶의 든든한 조력자로서의 Role을 담당했었던 듯 싶다. 가끔 내 주변에, 특히나 여성분들의 식탐을 볼수가 있는데,, 그냥 먹고 싶은것이 좋은 분들도 있고 이렇게 서명숙님 처럼, 먹는다는 것 먹는다는 행위가 하나의 삶의 지표이신 분들도 있는 듯 하다. 요즘말로 힐링푸드니 소울푸드니 모 이런 애기들로 포장을 하고 있는데,, 그냥 내 생각에는 먹는것이란 그냥 모 거창한 것도 아니고,, 소소한 일상의 행동으로 좀 자연스러웠으면 하는 것이 내 바램이다. 물록 서명숙의 식탐은 그리 거창한 것은 아니지만,,, 가끔 너무 나랑은 다른세계를 사시는 분 같다는 느낌을 책에서 받았기에,,좀 거리감이 느껴졌던 것도 사실이다..몰라 내가 남자라 그런가. 우리그리랑 자주가는 식당이 있다. 신천의 송정이라는 곳인데,, 불같은 성격의 주인아주머니와 아들이 소소하게 동네 구석에서 음식을 만들지만,, 그 힘은 어마어마 한듯 하다..마치 그런..애기가 좀 담겼으면 했다,, 내가 너무 크게 받아들였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