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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12월에 1권을 읽고 2권을 이제 다 보았다. 1권이 선사시대부터 조선이 개국되기까지의 내용을 다루고 있어 2권에서는 조선시대 전체를 통으로 다루고 있겠거니 예상했는데 의외로 지난정권까지 그러니까 이 책의 출간시점 즈음까지인 MB정권 중반 정도까지 이야기하고 있다. 민감한 부분이 있을수 있어서인지 이승만과 박정희까지만 조금 상세하게, 그 이후로 뒤로갈 수록 짧게 언급한 수준이긴 하지만.
아무튼 조선시대는 유네스코 기록유산으로도 지정된 조선왕조실록 등 관련 자료가 많고 관련한 책도 수없이 출간되어 있기에 굵직굵직한 사건들을 중심으로 알고 있는 내용이 물론 대다수였지만, 통한국사라는 이 책의 컨셉과 더불어 우리나라에서 이런일이 있을때 유럽 및 아메리카 쪽에서는 저런일이 벌어지고 있었구나라는 중간중간에 기재된 연표를 살펴가며 읽어나갔다. 같은시리즈를 보고 지난번에도 비슷한 말을 했던것 같은데 정말 이 책을, 혹은 이런 식으로 학창시절에 한국사 및 세계사를 공부했다면 훨씬 재밌게 학습할 수 있었겠다는 생각이 다시한번 든다. 나중에 커서 남는것도 많았을거고.
세계사 시리즈에 이어 한국사 시리즈까지 읽다보니 모두가 역사 선생님께서 이야기해주듯 설명하는 문체인 관계로 거슬리는 사람이 있을수 있겠다는 생각도 드는데 어쨌건 역사 입문서로써는 추천할 만한 책이라고 생각된다. 최근 역사 드라마로 정도전이 끝나고 선조시대를 다룬 징비록이 시작했는데 예전에는 큰 사건 중심으로만 바라봤다면 언제부턴가 사건에 관계한 인물 및 관계 중심으로 생각해보는 것이 꽤나 흥미롭게 느껴지고 있다. 그래서 역사라는게 재미있는지도. 그때를 사는 사람들도 지금과 같은 사람이고 그들 자신의 가치판단기준에 따라 결정하고 행동하는 모습들 속에서 여러가지를 생각해볼 기회를 갖게 되었다.
조선시대 및 일제시대 역사는 주요 사건들을 중심으로 복습하는 마음가짐으로 재미있게 볼 수 있었는데 살짝 아쉬웠던 점은 근현대사로 넘어오면서 부터는 소위 각각의 대통령을 옹호하는 사람들로부터 소위 '욕먹을 수 있는' 여지가 있을수 있기 때문인지 이승만 박정희에 비해 직전 두 대통령에 대한 언급이 거의 없다 시피하다는 것이다. 물론 저자도 평가가 엇갈리고 있는 부분이 있어 잘잘못을 따지는 것이 옳지 않다고 말하고 있어 이해하려면 못할건 없지만 그렇기에 치적 및 과오에 쓰인 문구 하나 하나는 민감할 필요가 있지 않나 생각되더라는. 참여정부의 주요 갈등요소는 행정수도 이전, 이라크 파병, 한미FTA까지 줄줄히 나열하고 말줄임표로 마무리하여 더 많은 듯한 인상을 주고 있고 이런 갈등이 커져 대한민국 역사상 처음으로 탄핵까지 받았다고 언급하고 있는데 탄핵이유는 앞에서 말한 사건들과 전혀 상관없음에도 밝히지 않고 있어 의도적인게 아닌가 싶었기 때문이다. 이에 반해 실용정부는 쇠고기 수입문제로 항의시위가 벌어졌고 설상가상으로 전 대통령의 자살로 반대파로부터 집중공격을 받았다는 사실까지만 언급되어 있는데 빠질수 없는 4대강 문제는 어디갔으며 탄핵이유와 마찬가지로 자살이유에 대한 부분도 전혀 언급이 없고 이게 끝인가 싶었다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