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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인문학에 대해서 말들이 많다. 그러나 누가 뭐라고 하든 인문학은 우리가 삶을 사는데 없어서는 안될 자양분과 같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문학 하면 우선은 어렵다는 선입감을 갖게 되는 것은, 아마 철학이 그 중심에 있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우리들이 즐겨 읽는 문학작품이나 역사서적도 인문학의 한 분야를 차지하고 있지만 서도, 사람들은 인문학 하면 우선은 철학을 떠 올리기 때문이다. 또한 우리는 전공과 무관하게 교양과목으로 철학을 배운 기억이 있다. 그때의 당혹감이 철학을 더 어렵게 만들지 않았나 싶기도 하다. 이 책은 철학을 공부하는 방법에 대해서 쓴 책이다. 그러다 보니 목숨 걸고 철학을 공부할 필요가 없는 사람에게는 별반 필요가 없을지도 모른다. 그렇지만 우리가 살아가는 삶 자체가 공부라고 생각한다면, 그리고 그런 삶을 윤택하고 풍요롭게 하기 위해 인문학이 필요하다고 느낀다면 한번쯤 읽어 볼만한 책임에는 분명하다. 저자는 철학 공부를 한다는 것은 철학적 사고를 배운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한다. 이것은 우리가 철학을 읽을 때, 들을 때, 논할 때, 그리고 쓸 때도 마찬가지라고 한다. 다시 말하여 우리들이 철학을 공부할 때는 철학자로써 읽어야 하고, 철학자로써 들어야 하며, 철학에 관한 토론이 아니라 철학적 토론을 해야 하며, 더불어 글을 쓸 때도 자신의 견해를 주장하고, 비판하고, 해석하여야 한다는 말에 다름 아니다. 이와 같이 적극적으로 읽고, 듣고, 토론하고, 글 쓰는 것이 철학적 사고를 배우는 4가지 방법이라고 저자는 제시하고 있다. 이 책에서 저자는 자신이 오랜 경험을 통해 얻은 효과적인 학습방법으로, 이 4가지 능력을 향상시키는 방법들을 우리에게 알려주고 있다. 철학을 공부하는 사람이나, 논술을 준비하는 학생들에게는 유익한 방법이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그러나 우리와 같은 일반인에게 딱 들어맞지는 않지만, 적극적으로 읽기나, 글 쓰는 방법은 철학을 비롯한 인문학을 읽는 우리 모두에게 그것들을 어떻게 읽고 써야 하는지에 대한 단초를 제공한다. 철학 텍스트는 원래 이해하기가 어렵다고 저자는 말한다. 그렇기에 몇 번을 읽어도 무슨 말인지 전혀 모를 때가 많을 수밖에 없고, 그 때 포기해서는 안 된다. 이해하지 못하더라도 일단 독파하고 반복해서 읽는 것이 필요하다고 그는 알려준다. 또한 읽으면서 텍스트의 요점을 놓치지 않기 위하여 메모를 하고, 전체적인 개요를 파악하라고 주문한다. 그런 다음 저자의 의도가 무엇인지, 저자의 주장이 옳은지를 스스로에게 자문하면서 읽으라고 한다. 이처럼 텍스트 내용을 비판적으로 바라보면 그것을 철저하게 이해할 수 있고, 더 오래 기억할 수 있다고 그는 말한다. 우리는 또한 철학적 글쓰기를 통하여 철학적 사고를 배울 수도 있다. 글쓰기는 일종의 사고(思考)과정이며, 따라서 그것은 철학적 능력을 증명하는 수단이자, 그 능력을 다듬는 수단이기도 하다. 그러한 글쓰기의 방법으로 저자는 개요를 먼저 작성하라고 한다. 그런 후, 충분한 시간을 두고서 자신이 쓴 원고를 수정하되, 명확하게 쓰라고 한다. 고쳐 쓰기는 적극적으로 쓴다는 것의 일부이고, 어떤 철학 개념을 이해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한가지 방법은 그것을 명확하게 글로 표현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나 역시 읽은 책의 리뷰를 쓰고 시간이 지난 후 다시 읽어보면, 어떤 것은 쉽게 읽히지만, 어떤 것은 내 자신이 읽어도 무슨 말인지 어렵게만 느껴지는 적이 있다. 그것은 아마 내가 그 책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가운데서 글을 써서 그렇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든다. 얼마 전에 읽은 사사키 아타루의 [잘라라, 기도하는 그 손을]이라는 책이 생각난다. 그 역시 책을 읽을 때, 읽고, 또 읽고, 고쳐 읽으라고, 또한 쓰고, 또 쓰고, 고쳐 쓰라고 말했다. 적극적으로 읽고, 쓴다는 것, 그것이 철학적 사고뿐만 아니라, 우리가 인문학을 읽을 때 제대로 읽는 방법임을 알려주는 단초임이 분명하다. 철학교수님이 알려주는 공부 법, 논술에 목을 매는 이 땅의 많은 학생들이 학원에 가서 일방적으로 암기하는 방법 보다는, 한번쯤 읽어보고 스스로 공부해볼 방법임에는 분명하다. 하지만 공부라는 것도 반드시 해야만 하는 것이라고 생각하면, 어떤 방법도 효과는 미미할 수밖에 없다. 철학적 사고라는 것이 결국은 자신의 삶을 사유하는 가운데, 그 삶을 풍요롭게 하는 것이라면, 철학교수님이 알려주는 공부 법은 음미해볼 만한 것임에 틀림이 없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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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철학은 생각만 해도 어렵다만 반복하면서 살아온 것 같아요. 알고 보면 재미나고 흥미로운 것이 많은데 말입니다. 천천히 그 세계에 빠져서 과거로의 여행도 좋은데 말입니다. 그 신비로운 철학을 『철학 교수님이 알려주는 공부법 』으로 쉽게 알아가는 책입니다.
저자는 철학자가 되기 위해서 반드시 네 가지 습관을 길러야 한다고 말한다. 적극적으로 읽기, 적극적으로 듣기, 적극적으로 토론하기, 적극적으로 글쓰기가 나온다. 철학은 관람용 스포츠가 아니다. 그렇기 때문에 학생들은 객관적으로 보도하는 기자가 아니라 철학자로서 접근해야 한다. 철학은 사상가와 단순한 학자와는 차이가 있다. 사상가가 되기 위해서 그리고 철학자가 되기 위해서 쉽게 알려주는 책이다. 적극적인 읽기의 구체적인 방법은 메모를 하는 좋은 습관을 들여서 골자를 정확히 파악한다. 그리고 “저자의 의도가 무엇일까?” 라는 질문뿐 아니라 “저자의 주장은 옳은가?”라는 질문을 스스로 던진다. 적극적인 읽기와 비판적인 읽기를 배우는 것은 철학의 교육에서 중요하다. 우리가 반론을 접하기 전까지는 자신의 견해를 굳게 믿기 마련이고 그것은 하나의 편견으로 자리 잡는다. 그렇기에 많이 반론해서 받아들임으로써 편견을 버려야한다. 그래야 더 많은 철학을 배우게 된다. 그리고 읽기를 하기 전에 중요한 개요를 파악하는 게 중요하다. 철학 논문이나 철학서는 추리 소설이 아니다. 미리 결론을 안다고 해서 독서의 재미가 반감된다고 여기지 마라. 저자가 어디를 향해 가고 있는지는 미리 알면 전체 구조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된다는 것을 명심해라. 이렇게 철학을 읽을 때 먼저 편견을 버리고 개요를 파악하고 무슨 내용을 먼저 읽던 의문을 가지고 새로운 것을 반론하면서 많은 이야기를 하고 자기 걸로 받아들이는 게 중요하다. 적극적으로 듣기는 철학 강의를 다라잡기 힘든 데는 몇 가지 이유가 있다. 책이나 논문을 읽을 때와 마찬가지로 강의에 등장하는 사례들의 요점을 파악하라. 책은 얇지만 생각하는 양은 많은 것 같다. 그리고 정확한 답이 없기에 학생들이 많은 조사를 한다. 그렇지 않는다면 철학교수들이 정확하게 답이나 가르쳐주고 영상물만 보여주면 된다. 그런 철학은 많은 도움이 되지 않는다. 또 주로 추상적 차원에서 이워지기 때문에 어렵다. 특히 효과적으로 따라잡기 위해서는 필기를 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그런 다음에 요점을 상기하면 좋다. 다른 철학자들의 사상을 아는 것도 중요하지만 철학적 사고를 배우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철학은 습관이 중요하다. 듣기에서 가장 이상적인 습관도 강의에 집중하면서 들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산만해지거나 다 잃어버린다. 그리고 지나치게 긴장하지 않기를 바란다. 편안하게 들으면서 자기 걸로 받아들이면 된다. 이런 바탕으로 강의를 듣는 다면 좋은 철학을 배우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적극적으로 토론하기에서 토론은 철학 교육에서 특히 중요한 요소다. 우리는 토론을 통해 새로운 견해를 만나고, 의사를 명확하게 표현하며, 대안을 모색하고, 사고력을 향상시킨다. 반론을 접하고 그것을 재반박하는 과정을 거치면서 자신의 견해를 분명하게 정리 할 수 있다. 철학의 특정 분야에 관해 배울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그 분야를 철저하게 이해하고 있는 사람, 그리고 무엇이 정말 중요한지를 아는 사람과 직접 토론해 보는 것이다. 이렇게 직접 토론하면서 많이 배울 수 있다. 철학 토론의 취지는 진리에 다가 가는 것, 비판과 담 쌓은 생각에 반대하는 것 잘못된 생각을 바꿔 나가는 것이다. 대화의 기술은 상대에게 말을 들려주는 기술 뿐 아니라 상대의 말을 듣는 기술도 중요하다. 네 말만 옳다고 주장해서도 안 되고 상대방의 말을 잘 들어 줌으로서 서로 이해해 나가는 게 중요하다. 사고력, 명료성이 중요시 된다. 어떻게 사고하고 어떻게 받아들여 토론하느냐가 중요하다. 적극적으로 글쓰기는 철학자들에게 글쓰기는 자신의 생각을 기록하는 행위가 아니라 생각의 바탕을 이루는 적극적인 활동이다. 글쓰기는 일종의 사고과정이다. 글쓰기는 단지 자신이 터득한 지식을 자랑하는 수단이 아니다. 오히려 글쓰기는 어떤 주제에 관해 깊이 생각할 수 있는 능력이다. 글쓰기는 최대한 빨리 시작하는 게 좋다. 그래야 많은 글을 써보고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한다. 글을 쓰지 않고서는 철학을 할 수가 없다. 글쓰기는 명확하게 써라. 명확하지 않고는 그 철학 개념을 정확히 이해했다고 볼 수가 없다. 오웰의 6가지 지침은 오웰이 에세이 <정치와 영어 >에서 명확한 글쓰기를 위한 여섯 가지 지침을 제시 했다. 이 지침은 철학 관련 글쓰기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인쇄물에서 자주 접한 은유, 직유, 비유의 표현을 절대 쓰지 마라. *짧은 단어를 충분한 곳에 긴 단어를 절대 쓰지 마라. *단어를 줄일 수 있다면 최대한 줄여라. *능동태를 쓸 수 있다면 수동태를 절대 쓰지 마라. *일상적인 표현을 쓸 수 있다면 외래어, 과학용어, 전문용어를 절대 쓰지 마라. *상스러운 표현을 쓰느니 차라리 다섯 가지 지침을 어겨라. 이 외에도 글쓰기에 도움이 되는 많은 글들이 나온다. 특히 독창성이 중요하다는 말이 가슴에 와 닿는다.
훌륭한 철학자 수준의 사고를 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철학 에세이를 작성할 때 깜짝 놀랄 만한 이론을 내놓을 필요는 없다. 익숙한 주장을 제시하는 과정에서 독창성은 발휘될 수 있다. 독창성은 다양한 출처하서 조합하는 과정에서도 발휘될 수 있다. 공부 내용을 이해하고, 그것을 비판적으로 다루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 철학자들의 주장을 되풀이하는 앵무새가 되지 마라. 나 또한 어렵다고만 생각해 철학자들의 앵무새가 되는 것 같다. 습관을 바꾸고 그것을 내 것으로 만들어 철학을 잘 쓰는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 참고문헌도 나오고 철학시험 준비하는 방법도 나온다. 조금 어렵기만 한 철학이지만 이렇게 습관을 반복하다보면 더욱 철학이 늘 것이다. 앞으로 우리 청소년들이나 어른들이 어렵다고만 생각하는 철학을 제대로 공부하는 그런 책이 되길 바란다. 저자 나이젤 워버턴이 현재 영국 개방 대학교(Open University)에서 철학을 가르치는 교수다. 그래서 그런지 이 책은 철학을 배우고자하는 학생들에게 도움이 되게 잘 만들어 진 것 같다. 어렵기만 한 철학 도움이 되는 책이길 바란다. 책이 얇아서 걱정했는데 읽고 나니 요약 정리가 너무 잘 되어 있어 참 좋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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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의 대중화에 가장 앞서고 있는 철학자가 있다면 그건 바로 현재 영국 개방 대학교 철학과 교수이기도 한 나이절 워버턴일 것이다. 그는 이미 현재도 계속 운영중인 '철학 한 입'이라는 팟캐스트를 통해 많은 이들이 보다 쉽게 철학으로 다가가도록 만들었다. 그런 그가 철학을 공부하고 싶으나 막상 그 공부 방법을 몰라 헤매었거나 그래서 포기했던 사람들에게 실제적인 도움을 주기 위해 쓴 책이 바로 '철학 교수님이 알려주는 공부법'이다.
제목 그대로 이 책은 철학 공부법에 대한 것이다. '철학 공부법'이라고 해서 뭔가 이런 저런 철학 이론들이 잔뜩 들어있는 어려운 책이라 지레 겁먹을 필요는 전혀 없다. 이 책은 그런 이론적인 부분이 전혀 없으며 말투 또한 현학적이지 않다. 이 책은 오로지 철학 입문자들이 더욱 쉽게 철학을 공부할 수 있도록 그 실제적인 도움을 주는 것에만 맞춰져 있다. 그래서 포도알을 따 먹는 만큼이나 말들은 쉽고 겨우 123 페이지 분량으로 간결하다.
읽어 본 결과 낫 놓고 ㄱ자도 모르는 사람 말고는 철학 공부법에 대해 쉽게 알 수 있는 책이다. 나이절 워버턴이 철학을 공부하는 데 있어 꼭 염두에 두도록 당부하는 것은 네가지 이다.
적극적으로 읽기 적극적으로 듣기 적극적으로 토론하기 적극적으로 글쓰기
나이절 워버턴에 따르면 대부분의 철학자들은 모두 이 네가지 습관을 적절히 조합해 실천함으로써 나름의 철학적 기술을 다듬어왔다(p.14)고 한다. 여기서 유념해야 할 것은 '적극적'이라는 말이다. 그냥 읽고 듣고 토론하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나서서 읽고 듣고 토론에 참여해야 한다는 것이다. 나이절 워버턴이 이것을 강조하는 것은 철학이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대로 관념이 아니라 무엇보다 실천이기 때문이다. 나이절 워버튼은 말한다. 철학은 관람용 스포츠가 아니라고! 때문에 네번째에 '적극적으로 글쓰기'까지 있는 것이다. 사실 이것을 읽을 때 세 가지는 수긍이 갔는데 네 번째 '적극적으로 글쓰기'가 잘 이해되지 않았다. 철학은 대표적인 사유 활동이다. 그런데 그걸 굳이 글로 표현까지 할 까닭은 어디에 있는걸까?
그런데 나이절 워버튼은 이 '글쓰기'를 가장 강조한다. 그래서 책에서 차지하는 분량도 이 '글쓰기'가 가장 많다. 왜 그럴까? 나이절 워버튼은 말한다. 글쓰기란 단지 자신이 터득한 지식을 자랑하는 수단이 아니며 어떤 주제에 관해 깊이 생각할 수 있는 능력이라고(p.67). 물론 그래서 철학적 글쓰기를 시도하지 않고서는 철학을 공부하는 것은 가능하지만 그건 그리 추천할만한 방법은 아니라고 한다. 철학적 글쓰기가 줄 수 있는 가장 좋은 점은 무엇보다 자신의 한계를 절실히 느끼게 한다는 것이다.
논술을 작성해 보면 자신이 얼마나 무지한지, 그리고 자신의 견해가 반론과 반례에 얼마나 취약한지를 알 수 있을 것이다.(p. 68)
웃! 이것을 읽고 절로 긴장감이 느껴졌던 건 나도 똑같은 것을 느꼈기 때문이다. 그동안 리뷰어 활동을 하면서 '난소공'도 했기 때문에 적지 않은 인문서들을 리뷰했었다. 말이 리뷰이지 그것은 사실 나름대로 소화한 나만의 철학적 글쓰기이기도 했다. 어쨌든 그 책에 실린 개념을 단순히 이해하는데 그치지 않고 그것이 어떻게 우리의 현실로 적용될 수 있나 하는 것도 담으려 했기 때문에 나 자신의 시각, 이론적 입장까지 들어가지 않을 수 없었다. 그럴 때마다 손가락이 자주 향했던 곳은 키보드가 아니라 나 자신의 머리카락이었다. 아마도 키보드를 두드리는 숫자 보다 내 머리칼을 쥐어뜯는 횟수가 훨씬 더 많았을 것이다. 한계라면 그렇게 아주 더운 여름날 물 마시듯 자주 겪었다. 그 한계의 절감과 취약에 대한 인식 때문에 몇 번이나 내용을 숙지해야 했으며 생각을 다듬어야 했다.
소크라테스는 자신의 철학 방법을 '산파술'이라고 불렀는데 왜 그랬는지 알 것 같았다. 하나의 철학적 개념을 낳는 고통은 그야말로 출산의 고통과 같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나이절 워버턴은 오히려 그렇기에 더욱 더 써야 한다고 말한다. 그러한 치열한 사고야 말로 철학적 성숙을 위한 가장 좋은 지름길이기 때문이다. 우리는 흔히 철학을 소위 뜬구름 잡기 식의 '무위'적 활동이라 여기지만 워버턴은 '적극', '치열'이야 말로 철학적 활동에 있어 정수라고 여긴다. 그래서 이 책 역시도 그러한 치열한 사유, 토론, 글쓰기를 하도록 컴팩트하게 맞춰져 있다.
글쓰기만 해도, '개요를 작성하라' '채점자를 의식하라' '복잡한 문장구조는 금물이다' '요점을 말하고 뒷받침하며 관련성을 입증하라' '인용을 자제하라(윽!)'과 같은 아주 구체적이고 실제적인 노하우를 일러주고 있다. 그래서 철학 공부를 하고 싶었던 분들뿐 아니라 논술을 잘하고 싶은 이에게도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 아무튼 책은 좋다. 거기다 작고 가벼워 휴대도 간편하니 글을 쓸 때마다 옆에 두고서 내 '글쓰기'를 점검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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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교수님이 알려주는 공부법을 한마디로 정리해보자면 '적극적'이 아닐까? 철학은 절대 관람용 스포츠가 아니라는 것!!! 적극적으로 읽고, 듣고, 토론하고, 글을 쓰는 습관이 필요한 즉 내가 주체적으로 움직여야 하는 것이다. 한편으로는 그것이 나에게 제일 어렵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적극적으로 내가 움직여야 하는 것!!이 철학 공부의 핵심이기 때문이다. 이런 습관들을 어떻게 몸에 익힐 것인가에 대해 설명해주는 이 책에는 그때그때 필요한 다양한 철학가의 말들이 많이 인용되어 있는데.. 그 중에 이 말이 가장 인상깊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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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쉬운 학문이 없겠지만, 그래도 배우는 입장(특히나 학생)에서 무엇이 가장 어렵냐고 묻는다면 대부분 수학/과학이나 철학을 꼽을 것 같다. 수학의 논리적인 면모를 강조했던 <수학의 정석> 머릿말을 보면 논리적인 사고를 하기 위해서는 꼭 수학을 해야 할 것만 같은 기분이 든다. 하지만 '논리'라는 말을 놓고 보자면 철학도 빠지지 않는 분야일 것이다. 그러고보면 과학도 나름 한 논리를 하니, 어렵고 싫은 과목들은 다 '논리적'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철학은 고래적부터 논리적인 학문이었다. 중국의 제자백가 시절에도 새로운 학파(학문)은 이전 학파의 사상을 비판적으로 계승하거나 반박하면서 나타났으며, 고대 그리스의 소피스트들은 상대방을 논파시키는 대화법을 가르치고 다녔으니 말이다. 그럼에도 고등학교에서 배웠던 철학들은 이 논리적인 사상을 덩어리로 외운 기억이 많다. 예를 들면 '데카르트는 이성의 중요성을 강조했는데, 이에 대한 반박으로 등장한 것이 영국의 경험론이다' 이런 식이다(오래되어서 정확하지 않을수도 있겠다). 분명 논리적인 학문인데 시간관계상 논리를 통으로 외웠던 것 같다.
'철학은 관람용 스포츠가 아니다'라는 머리말이 인상적인 이 책은 바람직한 철학 공부의 방법으로 적극적으로 읽기/듣기/토론하기/글쓰기의 네 가지 습관을 제시하고 이를 위한 방법들을 제시한다. 제목에 '공부법'이라는 말이 있으니만큼 실용적인 내용이 많았다. 네 가지 영역 중 특히 글쓰기 파트에 많은 비중을 두고 있다. 쓰는 행위 자체를 논리 공부로 생각하지 않기 쉬운데 막상 글을 써보면 자기 논리의 허약성을 알게 될 것이라는 지적을 읽으니 매번 논문이나 리뷰를 쓰면서 끙끙대는 모습이 오버랩되기도 했다. 그리고 비단 철학을 공부하기 위한 글쓰기 뿐만 아니라 다른 글쓰기에도 적용 가능한 내용이 많아 논술이나 영어 서술 시험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였다.
수학책의 얇은 증명을 익히고 외우기 위해 연습장을 몇 장씩 낭비하던 기억은 있지만, 어려운 철학책을 읽기 위해 여러 시간을 고민하고 읽은 기억은 많지 않다. 되려 읽다보면 이해가 되는 날이 오지 않을까라고 생각한 적이 더 많았다. 아마 수능이나 시험에서의 비중이 다른 것이 가장 큰 이유가 될 테지만, 어려운 것은 피하고 싶은 마음도 있었나 보다. 페이지가 같다고 같은 시간을 투자해야 하는 게 아닌데 말이다. 이 책 역시 얇지만, 책의 내용을 체득하려면 철학책 만큼이나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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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영국 개방대학교의 철학교수인 영국출신의 나이젤 워버턴 박사가 말하는 철학공부법.
철학적인 관점에서 옳은 공부방향과 피해야할 공부방향들이 구체적으로 분류되어 있어서 한걸음 한걸음 철학적 공부 자세에 걸맞는 조건들을 충족시켜나가기에 도움이 되어주는 책이다.
나이젤 워버턴 박사가 소개하고 있는 철학공부에 있어서 필요한 습관을 네 가지로 축약해 놓았다.
적극적으로 읽기. 적극적으로 듣기. 적극적으로 토론하기. 적극적으로 글쓰기.
그러나 그 내용들은 단지 철학공부만을 위한 것만은 아니어서 사고력과 지식의 사유화에 유용한 도움을 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갖게 한다.
생각의 바탕을 이루는 적극적인 활동이 필요하다든지, 어떤 주제에 관해 깊이 생각할 수 있는 능력을 발달시켜야한다는 말들은 삶에서 지적활동을 영위하는 기본자세로도 적절한 지적이라는 생각이 들게한다. 철학적 능력을 다듬는 수단은 좀 더 구체적으로 친절한 안내, 실행 요령을 제시한다. "철학적 글쓰기"편에서 소개하고 있는 나이젤 워버턴박사의 방식을 응용한다면 자기 삶을 점검해보며 무사안일과 자기기만에 치우친 현실적인 오류를 바로잡을 수 있는 사색의 길을 만나게 된다.
현실과 이상. 도덕적인 인간의 태도. 무수한 모순의 갈등이 얽힌 현실속에서 길을 잃기 쉽다. 오류가 없는 삶이란 인간적인 재미가 감소될 수도 있다는 의견도 있을 수 있겠지만 철학적 인간의 탄탄한 바탕을 갖춘다면 좀 더 행복한 인간적 삶의 조건들을 선택해나가는 일에있어서 한층 예리한 분석과 문제의 통찰력으로 후회없는 역사를 꾸려나갈 수 있지않을까하는 기대를 품게한다.
무엇이 중요한지를 아는 그런 사람이 되어 똑똑한 삶의 주인이 된다는 것. 철학공부법의 습관을 갖춘 사람이라면 월등히 우수하게 달성할 수 있는 목표일거라는 믿음이 생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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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작고 두껍지 않다.
철학이란 무엇일까?
철학을 공부하기 위해 그럼 무엇이 필요할까?
책의 저자는 몇가지를 직접행하며 실천하라고 한다.
마지막에 철학시험을 준비하는 방법에 나온 내용들도
나는 이 책을 나 혼자만 읽는 것이 아니라 다른 이들에게 추천해주고 싶다.
두번 세번 다시 읽고 곱씹으며 내용 모두를 이해하고 실천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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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적 기술을 다듬는 최선의 방법은 그 기술을 연습하는 방법을 읽는 것이 아니라 직접 연습하는 것이기 때문에 의도적으로 짧게 만들었다는 저자의 말마따나 책은 많은 분량을 품고 있지는 않습니다. 오히려 순식간에(?) 읽을 수 있는 분량이라고 하는 것이 맞을 것입니다. 하지만 저자는 짧은 분량 속에서도 철학적으로 사고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줍니다.
"철학공부를 한다는 건 철학적 사고를 배운다는 걸 의미한다. (p 10)"는 전제아래 철학은 관람용 스포츠가 아니라 오히려 쉽게 만족되지 않거나 아주 신나는 실천이라면서 적극적인 읽기, 적극적인 듣기, 적극적인 토론, 적극적인 글쓰기를 강조합니다.
읽고, 듣고, 토론하고, 글쓰기.. 얼핏 보기에는 특별한 것 같지 않지만, 철학적인 사고를 위한 적극적인 연습을 이끌고 있습니다. 눈에 띄는 부분은 적극적으로 읽기위해 읽으면서 메모를 하라는 것이었는데, 이때 메모는 나중에 참고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텍스트의 요점을 놓치지 않기 위한 것이라고 합니다. 어느 작가는 메모는 읽기에 방해가 되기 때문에 책을 읽을 때에는 메모를 하지 않는 것이 좋다고 한 적이 있기 때문에 어느 것이 좋을 지는 역시 직접 해봐야 할 것 같았습니다. 또한 철학 책이나 철학 논문의 본문을 읽기 전에 결론을 먼저 살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는 것도 눈에 띄었습니다.
가장 흥미로웠던 부분은 아무래도 글쓰기 부분이었습니다. 지금 쓰고 있는 서평도 글쓰기의 한 범주이기 때문에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책을 보았습니다. “글이 애매하거나 독자에게 갚은 인상을 주지 못하면 그것은 해당 주제를 확실히 이해하지 못한 증거일 수 있다. 장황하게 단어를 나열하거나 과장된 표현 뒤로 숨지 마라. (83)”는 저자의 충고가 깊이 와 닿는 가운데, 논술의 개요를 작성하는 과정 자체가 논술을 설계하는 과정이라면 작성자가 스스로 개요를 작성하기 시작해야 개요가 생기는 것이라는 부분은 무작정 글을 쓰곤 하는 저에게는 많은 공부가 되었습니다.
철학이란 골치 아픈 것으로 치부되어 철학 관련 서적은 손이 쉽게 가지 않은 것이 사실인데, 아이러니 하게도 우리의 생각에 가장 많은 영향을 끼치는 것은 아마도 철학이 아닐까 합니다. 철학이라면 그저 손사래를 치고 보는 이에게는 부담없는 좋은 입문서가 될 만한 책이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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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인문학의 '문사철'중 '철'인 철학 공부를 언젠가는 해야 했기에 나름대로 꾸준하게 철학 입문서들과 동서양철학서들을 보곤 했다. 물론, 어떤 책은 내 나름대로의 이해로 잘 읽히기도 했지만 서양철학의 경우는 여전히 어려운 도전의 대상으로 남겨져 있는 것 같았다. 이번 서평도서인 나이절 워버턴의 『철학 교수님이 알려주는 공부법』(지와사랑)은 철학에 접근하는 전반적인 방법들로 독자들을 안내하고 있다. 그동안의 대부분의 독서들은 책을 읽고 그 내용들을 잊지 않기 위해 서평 형식으로 읽은 후의 느낌들을 담곤 했지만 이번 서평 책에서 저자는 그런 책 읽기로는 철학을 공부하기 어렵다는 것을 역설하고 있다. 철학 교수인 저자 나이절 워버턴은 철학을 공부하려는 독자들을 위해 그래서 네 가지의 습관과 한 가지의 시험 준비법을 전달하고 있다. 이 책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들은 아마도 네 가지의 습관이 아닐까 싶어 그 이름들을 나열하고자 한다. 첫째, 적극적으로 읽기. 철학이라는 학문 자체가 공부하는 이들의 사고를 더 키우는 분야이기에 너무 일방적으로 저자들의 책에 도취 되기 보다는 그 책을 읽으며 적극적으로 메모를 하며 질문을 던지며 읽기를 권하고 있다. 이러한 방법들은 독서법 관련 책들에서도 볼 수 있는 부분들이지만 이 책에서는 더 세분화 시켜 적극적인 책 읽기를 권하고 있다. 둘째, 적극적으로 듣기. 경청의 중요성은 너무나도 귀가 따갑게 들어 알고 있다. 하지만 여기에서 말하는 적극적인 듣기란 경청과는 또 다른 종류의 듣기라고 할 수 있겠다. 강의 시간에 펼치는 논증에 주목하고 집중하여 강이를 듣고 미리 준비하여 강의를 듣는다면 철학적 사고의 발전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는 내용이었다. 셋째, 적극적으로 토론하기. 토론은 철학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라 한다. 일상에서는 논쟁을 줄이라고 하지만 철학에서는 토론을 통해 새로운 견해를 만나고, 의사 표현을 명확하게하며, 대안 모색과 사고력 향상에 도움을 준다. 반론을 통해 그것을 재반박하는 과정으로 자신의 견해를 정리할 수 있다. 저자는 질문을 많이 하라고 한다. '어렵고 골치 아픈 질문을 던질 준비가 되어 있지 않은 학생은 철학을 공부할 자격이 없다'고 할 정도이니 질문의 중요성은 이 글로 충분히 느낄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간결하게 말하는 것 또한 토론에서의 바람직한 자세라고 말한다. 넷째, 적극적으로 글쓰기. '글쓰기는 철학적 능력을 증명하는 수단일 뿐 아니라 철학적 능력을 다듬는 수단'이라고 저자는 말한다. 글쓰기를 통해 자신의 생각을 정리하고 이해도를 판단할 수 있는 방법이기도 하다. 그렇기에 저자는 마지막 습관으로 적극적인 글쓰기를 이야기 한다.
이상의 네 가지 습관에 대해 저자는 잘 예를 들어가며 철학을 공부하는 방법을 잘 보여주고 있다. 그리고 각각의 습관들에 대한 관련 글들로 하여금 독자들의 이해를 쉽게 할 수 있도록 배려를 해두었다. 그리고 마지막 부분에서 저자는 '철학 시험을 준비하는 방법'을 통해 시험에 대비할 수 있는 기본적인 내용들을 설명하고 책에서 부족한 부분들에 대해서는 추천 서적들을 적어 독자들이 철학 공부의 방향을 조금 더 쉽게 잡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처음 서평 책으로 나어절 워버턴의 『철학 교수님이 알려주는 공부법』을 받았을 때는 '어, 정말 철학 공부에 관한 책이 맞아?'하는 의심을 가지게 되었다. 표지 디자인의 산뜻함과 철학하면 더 두꺼울 것 같은 느낌이 있었기에 심플한 책의 디자인에 대한 내 편견을 드러낸 것인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내용은 그리 가볍지도 않고, 제목 그대로 철학 공부법을 다루고 있었다. 인문학에 대한 관심히 꾸준하게 증가하며, 최근 서점에서도 꾸준히 인문학 공부법에 대한 책들이 지속적으로 출간되고 있는 요즘 인문학 전체에 대한 공부법 보다 각각의 분야에서 디테일한 공부법을 알려줄 수 있는 책이 나와 반가울 따름이다. 철학을 어떻게 공부해야 할지 방향을 잡고 싶은 분들에게 이 책은 그 방향 설정과 공부법을 알려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며 이 글을 줄인다.-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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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보고 싶은 책을 골라 보라고 하면 그건 아마도 철학책, 읽기 어려운책 하면 그것 또한 철학책이다 무슨 개똥같은 이야기인지 모르지만 난 그렇다 이번에도 책이 오자 아이들과 남편 모두 하는 말이 재미 없지 후회하지 괜히라는 말이 떠오르지였다. 그도 그럴것이 매번 철학책을 읽고나면 읽기는 읽었는데 하고 반응이 없다보니 나보다 주변의 반응이 더 나빴다. 하지만 굳세게 읽어 보고 집에 있는 다른 철학책을 다시 도전해 보리라 마음 먹었는데 아직은 멀은 듯하다. 여느때 보다는 얻는 것이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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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이 아니더라도 철학 교수님이 알려주는 공부법은 아이들의 공부법에도 많은 도움이 될 듯하다. 읽으면서 그래 이렇게 하면 좋겠네라는 것이 많이 떠올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