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에게 "자연"을 가르치기 가장 좋은 건 바로 계절의 변화를 알려주는 거다. 그중에서도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나무의 변화가 가장 좋은 교재가 되지 않을까 싶다. 이에 맞는 그림책도 같이 읽어주면 따로 계절이 뭔지 굳이 알려주지 않아도 되지 않을까? 계절, 특히 이 가을에 읽기 좋은 그림책, 에밀리 바스트의 <나무가 자라요> 앞표지와 뒤표지가 하나의 그림이 되니 꼭 펼쳐서 먼저 보여주는게 좋겠다.
표지를 보고 아이가 제일 먼저 한 말은 와~ 나무가 엄청 크다. 이런다. 판형이 세로로 긴 책인데 이와 비슷한 판형의 책을 읽어본 적이 있는 미미군이 그때의 경험을 기억해낸 것이다. <높이 더 높이> 이 책을 읽어서인지 긴 표지의 그림이 굉장히 높다는 느낌을 주었나 보다. <나무가 자라요>는 글밥이 많지 않다. 나무가 자라요~로 시작한 첫페이지. 그냥 보면 나무가 자라고 있다고 한 것 같지만, 왼쪽부터 자세히 보면 열매에서 싹이 나고 아기나무가 점점 커지는 걸 알 수 있다. 한 페이지에 나무의 생애 몇년이 다 나와있다.
오른쪽 구멍에는 다음 페이지의 주인공이 누구일지 알려주는 힌트역할도 한다. 아이들에게 호기심 자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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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여름, 가을, 겨울을 나무 하나를 중심으로, 그 특징들은 포인트컬러로 표현했다. 그림이 굉장히 단순하다. 그 단순함 속에 자연의 변화가 다 녹아 있는게, 작가가 굉장히 신경쓴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만, 나무가 중앙에 있는데 원화는 이렇게 접혀지지 않았을것이라는... 그림을 좀더 느낄 수있게 활짝 펼쳐지는 제본이었다면 더 좋았겠다.
봄, 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 다시 봄이 된다는 걸 암시하는 글로 마무리. 아이에게 자연의 순환도 함께 알려주면 좋을 책. 글없는 그림책 만큼이나 글밥이 적어서 단지 글만 읽어주기 보다는 앞뒤페이지 넘겨가며 그림을 자세히 보면서 자연의 변화를 비교해보면서 보면 더 재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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