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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로 소개하는 역사로 통하는 고전문학은 운영전 입니다
운영전 이야기 아셔요? 전 다른 책으로 만나본적 있는데
안평대군의 궁녀 운영과 김진사의 슬픈 러브스토리..
러브스토리라 그런지 제가 먼저 손이 가더라구요...
이 책 역시 본문 내용 들어 가기전 등장인물의 이해와 주제를 먼저 짚어본후 본문을 읽어 봅니다
그리고 고전 파헤치기로 조선시대 사회생활이나 운영전이 고전 소설중 유일한 呪� 소설로의 가치를 알아보게 되지요
아들 녀석보다 엄마가 먼저 본 책인데 좀 지나면 재미있다고 생각 하려나요. ㅎㅎㅎ
고전이 중요한건 아이들 논술 때문이 아니라 우리가 살아온삶의 모습이라 중요하다는 글을 본적이 있습니다..
우리 옛 조상들의 모습을 보면서 정체성도 찾을수 있다고 하더라구요
역사와 함께고전 읽기는 지금10권정도 나왔더군요 앞으로 계속 나올 예정이라고 합니다.
한권 한권 모아보는 재미도 있을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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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익스피어의 "로미오와 줄리엣". 모르시는 분들 없으시죠?!! 집안의 반대에도 무릅쓰고 사랑하는 이야기이자 비극으로 끝나서 사람들의 기억에 더 오래 남는 이야기이죠. 하지만 조선에도 이 못지 않은 절절한 러브스토리가 있었어요. <운영전 - 금지된 사랑에 빠지다>가 바로 그것이죠. 여기에 나온 주인공 운영과 김 진사가 바로 조선판 로미오와 줄리엣이 아닐까 싶습니다. 시대는 바로 조선, 이때는 엄격한 신분으로 자유로운 연애를 할 수가 없던 시절입니다. 세종대왕의 아들인 안평 대군의 개인 궁궐에 있는 궁녀들 중 열명을 뽑아 학문을 가르쳤습니다. 열 명의 궁녀들을 가까이 두고 시를 짓거나 읉게 하고, 잘못된 곳은 바로잡아 주었으며, 시를 잘 지으면 상을 내리고, 잘못 지으면 벌을 주면서 5년을 보내니 열 명의 궁녀 모두 웬만한 문장가는 능가할 정도의 실력을 갖추게 되었습니다. 대군은 열 명의 궁녀를 아끼고 사랑했지만 항상 궁 안에서만 지내도록 하고, 다른 사람과 말을 하는 것조차 허락하지 않았으며, 저희의 존재가 바깥사람들에게 알려지는 것을 바라지 않았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김 진사라는 젊은 선비가 대군을 찾아와 서로 시를 읉으며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때 김 진사와 궁녀 운영의 마음엔 사랑이 싹 텄죠. 하지만 운영은 궁녀인 신분인지라 마음대로 갈 수도, 김 진사를 만날 수도 없는 형편이였습니다. 궁녀라는 신분이 다른 사람을 마음에 품는 것만으로도 죄를 짓는 거였기에 이런 마음을 누구에게 알릴 수도 없었습니다. 그렇게 속앓이만 하다가, 운영이 지은 시에서도, 김 진사가 지은 시에서도 누군가를 그리워하는 마음이 묻어나오자 대군도 의심을 하기 시작합니다.
평생 궁 안에서만 살아야 하는 운명을 지닌 궁녀 운영, 그런 궁녀를 가슴에 품은 김 진사. 이 둘의 운명은 어찌될런지... 마지막엔 행복했으면 좋겠지만 시대적 배경이 그 둘을 함께 있지 못하도록 하네요. 결국 죽음으로 둘의 사랑은 끝이 나고, 그 둘은 저승에서 만납니다. "바닷물이 마르고 돌이 불에 녹아 없어져도 저희의 사랑은 사라지지 않을 것입니다. 또 땅이 갈라지고 하늘이 무너져도 이 땅에서 이루지 못한 저희의 사랑은 한이 되어 남을 것입니다." <운영전>은 우연히 안평 대군의 개인 궁궐인 수성궁에 왔다가 이 둘을 만나 둘의 사랑 이야기를 들은 선비 유영이 받아 적어 알려지게 되었습니다.
<운영전 - 금지된 사랑에 빠지다>의 이야기 곳곳에 '쉬어 가기'로 각 장의 이해를 돕고 있습니다. 해당 장과 관련된 장소나 문화, 시대적 특성 등에 대한 정보들을 실어 고전을 쉽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어요.
자칫 어려울 수 있는 고전문학을 이해하기 쉽게 이야기 앞에는 '들어가기'로 이 책을 읽는 새로운 시각을 제시합니다. 내용을 읽기 전에 작품의 배경이 되는 시대와 역사를 알고, 그 시대를 살았던 사람들의 생각을 알 수 있습니다. 이야기를 다 읽고 나면 '고전 파헤치기'로 앞머리에 제시한 새로운 시각으로 작품을 분석해, 고전 문학이 담긴 내용를 독자에게 알려줍니다.
목숨을 걸고 금지된 사랑을 키워 나간 둘의 절절한 사랑을 통해 사회 제도의 모순을 비판하고, 자유로운 개인을 꿈꿨던 그 시대 사람의 생각을 <운영전 - 금지된 사랑에 빠지다>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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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나라 고전소설중에 유일한 비극적 소설인 운영전 원제는 수성궁몽유록입니다. 몽유소설은 몽자소설과는 달리 현실에서 꿈 그리고 다시 현실로 돌아와 꿈의 이야기를 적은 소설을 이야기합니다.
이 책은 선비 유영이 수성궁에 놀러갔다 잠시 잠이 든 사이 운영과 김 진사를 만나 그들의 이야기를 듣고 그들이 써내려간 책을 가지고 세상을 유람하다 생을 마감하고 운영과 김 진사의 슬픈 사랑이야기만 세상에 전해진다라고 끝을 맺어요. 꿈의 이야기를 책으로 남긴 소설 몽유소설. 그 중에서도 유일하게 비극소설이라는데 의의가 있지 않을까 싶어요. 거의 고전소설 대부분이 해피엔딩으로 끝나는데 비해 이 소설은 어쩌면 당연히 비극을 예감하는 소설입니다. 여자주인공 운영이 궁녀라는 점이지요.
조선시대 궁녀는 전문직 여성으로써 각자 맡은 일들이 분담이 되어있었지요. 요것도 ㅎㅎ궁녀들의 삶을 그린 대장금이라는 사극이후에 많이 알려진 것 같아요. 그전에는 궁녀들이 이일 저일 다 하는 줄 알았지 그렇게 세분화되어 전문적으로 일한다는 걸 잘 몰랐거든요. 그런 궁녀들의 삶에 대해서도 쉬어가기 페이지에 잘 나와있네요.
또한 왕과 왕족들이 살던 궁궐에 대한 이야기도 기술되어 있어요. 이 부분은 읽으면서 아이들과 함께 다녔던 궁궐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정리하면 좋겠어요. 저희도 아이와 함께 다녀온 곳들에 대해 이야기하며 몰랐던 부분은 채워가는 시간을 가졌어요. 쉬어가기는 작품을 읽는 중간중간 있지만 작품을 읽는데 방해가 된다면 이 부분만 따로 읽어도 좋겠더라구요.
작품 중간중간에 나와있는 그림은 작품을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이 됩니다. 섬세하게 그려진 인물들의 표정과 높은 담아래서 운영을 그리는 김 진사의 마음이 표현된 장면. 그림 하나하나가 드라마의 한 장면처럼 느껴져 작품을 읽는데 또 다른 재미가 있어요.
궁녀들이나 선비들이 지은 시, 운영과 김 진사가 주고 받는 사랑의 시를 ㅎㅎ 엿보는 재미도 쏠쏠하구요. 작품 속의 시들은 읽는 이에게 소설과는 또다른 느낌을 갖게 합니다. 아이들과 함께 운영전 속의 시를 읽으면서 어떤 주제를 갖는지, 시 속의 단어들이 상징하는 것이 무엇인지 이야기해보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아요. 소설을 읽으며 시를 파헤쳐보는 시간을 갖는 것도 즐거운 독후활동이 되지 않을까 싶어요.
이 책은 단지 운영전이라는 몽유소설을 읽는 것으로만 끝내는 것이 아니라 운영전의 주제가 무엇인지 작품속에서는 조선 사회의 어떤 점들이 나타나 있는지 다양하게 알수가 있습니다. 물론 작품을 작품그대로 감상하는 것도 좋지만 고전은 작품을 통해서 그 당시 사회상이나 작품의 배경에 대해 알게 되는 것도 좋은 것 같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휴이넘의 역사로 통하는 고전문학은 작품을 읽기 전에 들어가기에서 작품의 주제와 인물에 대해 이야기해줍니다. 그리고 작품을 읽고 마지막에 고전 파헤치기에서 작품을 통해 알 수 있는 사실에 대해 이야기하지요. 운영전의 경우 궁녀들의 특수한 상황을 설명해주고 또한 조선시대의 유교사상에 입각하여 자유연애가 금지되었음을 설명합니다.
휴이넘의 역사로 통하는 고전 문학은 이렇게 다양한 활동이 가능한 책입니다. 이 가을 좀 슬프지만 천상에서 이루어진 궁녀 운영의 사랑이야기함 읽어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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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주면 시험이에요.
그런데도 오늘도 어김없이 오자마자 책부터 읽고 있는 울딸. 며칠전 읽었던 안철수님의 책을 보면서도 여러 분야의 책을 많이 섭취해야 한다는걸 아는지라 녀석, 오늘 고전을 꺼내듭니다.
이거이?? 고전?? 창작만큼 탐을 내며 읽고 있는건 바로 운영전이였네요.
고전 파헤치기...고전 파헤치기.....
유교사상이 팽배했던 조선시대에 자유로운 남녀 사랑이야기라~ 요즘 연예인들 사이에서도 연예금지령이 내려진 소속사도 있다지만 그속에서도 꽃피는 사랑이 있다는 소릴 들으면 은근 잼나잖아요.
사회제도의 모순을 은근 꼬집었던 당시의 한글소설을 현대에서는 어떤 묘미로 읽으면 좋을까요.
고전 파헤치기....고전 파헤치기......
시대적 배경은 조선 궁궐이며 안평대군의 개인궁궐에서 그것도 제일 총애를 받는 궁녀 운영이 선비인 김진사와 사랑에 빠졌습니다.
평소 문학을 즐겨하는 안평대군을 중심으로 나오기 때문에 아름다운 시도 많이 접해볼 수 있었네요.
적막한 궁에 갇힌 채, 등불만을 벗 삼으며 꽃다운 나이를 흘려야 하는가?
이것은 당시의 여염집 여자들의 삶을 나타내줍니다. 이책 운영전에서는 특히나 조선시대의 사회제도와 유교사상을 많이 엿볼수 있는 책이에요
역사로 통하는 고전문학 시리즈는 이렇게 책속 이야기를 통해 생각넓히기 활동을 많이 할수 있다는 점이랍니다.
조상의 숨결이 남아있는 궁궐중 조선의 으뜸이 되는 경복궁, 왕들의 사랑을 받은 창덕궁, 왕실가족의 생활 공간으로 지은 창경궁, 궁궐의 면모를 읽은 경희궁, 구한말 역사의 현장 덕수궁
이야기를 뒤로하고, 일제강점기를 지난 동안 훼손이 심해진 궁의 모습을통해 역사의식을 고취시켜 볼수 있다는 점은 진정 <고전파헤치기>가 맞네요
운영전은 '이룰수 없는사랑'이라는 주제로 그 당시 사회상으로 봐서 정말 아슬아슬하고 뻔한 결과이지만 그 비극은 너무 안타까워요. 운영을 위하는 동무들의 글은 당시의 낡은 사회제도를 제대로 꼬집어 주는듯 합니다.
금지된 사랑에 맞서는 문학책이야말로 역사를 통하게 해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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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 소설은 중고등학교 때 국어나 고전 시간에 배운 이후로 많이 접하지 않았기 때문에 아이들에게 고전을 읽히려고 할 때 조금 주저하게 되었다. 나 스스로도 잘 읽지 않으면서 아이들에게 읽으라고 하는 모순된 행동이 양심에 찔려서였을 것이다. 그래서 그런지 집에 책장을 봐도 옛이야기책은 많지만 고전에 관한 책은 찾아보기가 드물다.
그렇지만 큰 아이가 내년에 중학교를 들어가니 고전을 이제는 접하게 해야 했다. 신기한 것은 아이들도 각자 좋아하는 책의 취향이 있지만 내가 좋아하는 책과 거부하는 책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는 것이다. 편식하면 건강에 좋지 않은 것처럼 책도 편독을 하면 한쪽으로만 발달하게 된다고 입에 침이 마르도록 강조하면서 정작 나는 내가 좋아 하는 책, 편한 책만 골라서 읽었었나 본다.
이제 겨울 방학까지 고전과 역사를 두루 정리해보려고 마음 먹고 있던 차에 이 '운영전'을 만나게 되었다.
음,,,처음 '운영전'이라는 제목을 들었을 때 솔직히,,, '운영전?' 그런 고전 소설도 있었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아무리 싫어해도 이런 무식함이 있나,,, 이 책을 읽고, 인터넷 서점에서 '운영전'을 검색해보니 뜨아~ 상당히 많은 출판사에서 다양한 형식으로 출간되어 있었다. -.-;;
'운영전'은 작자가 알려지지 않은 외부 사람과의 접촉이 금지된 '궁녀'와 선비 '김진사'와의 '금지된 사랑'을 다룬 한문 소설이다. 남녀의 사랑을 다룬 고전 소설 중에서도 유일하게'비극'으로 끝나는 소설이라고 한다.
암튼, 이번에 책을 읽으면서 이 '운영전'이라는 고전 소설을 확실하게 알게 되었다. 더불어, 휴이넘의 이 '운영전'을 읽게 되어 고전에 대한 막연한 편견을 정말 확실하게 깰 수 있었다. 이 책은 내게 여러 의미가 있을 수 있지만 그 변화가 가장 크다고 할 수 있다.
그리고 아이들과 함께 입문할 고전 소설로 이 책을 만나게 된 것을 정말 큰 다행으로 생각한다.
그 이유는,,,
첫째, 낯선 고전에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해주는 친절한 가이드
첫 페이지를 넘기고 가장 먼저 나타나는 것은 이 책을 어떻게 읽고, 활용할 수 있는 지 활용방법을 친절하게 안내해준다.
<들어가기>에서는 본격적으로 책을 읽기 전, 작품의 주제와 시대 배경 등에 대해 먼저 생각해보는 시간을 마련하여 글을 읽을 때 좀더 주제에 집중할수 있도록 해준다.
각 장 끝에 나오는 <쉬어 가기>코너는 재미있는 관련 이야기와 역사 상식을 알려준다. 재미있는 것은 긴박감이 흐르는 장면에서 <쉬어가기> 코너를 만나면 일단 이야기를 다 읽고, 읽을까? 읽고 넘어갈까? 고민을 하게 한다. 그러나 이야기의 흐름을 끊기 보다는 잠깐 쉬어감으로써 더 궁금하고 기대감을 갖게 하는 효과가 있다 . 더불어, 이야기만 죽 흘러 가는 것이 아니라 이야기와 함께 역사 상식을 접하다 보니 더 기억하기도 쉽고, 흥미를 가지고 접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고전 파헤치기>에서는 다 읽고 난 후 작품을 분석하여 보다 깊게 고전 문학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준비부터 마무리까지 완벽하게 가이들을 해주어 책을 다 읽고 난 후에는 독서 수업을 받은 느낌이 든다. 다 읽고 난 후에는 낯설고, 막연하게만 느겼졌던 고전 문학이라는 장르가 훨씬 더 친숙하고, 재미있게 느껴진다.
둘째, 흥미로운 이야기, 세련되고 수준높은 표현
이는 운영전이 가지고 있는 이 이야기의 장점이라고 할 수 있다. 운영전에서는 '한시'와 '편지글'이 자주 나오는데 물론 이해하기 쉽도록 한글로 번역해서 실어서 '한시' 특유의 운율은 알 수 없지만 뛰어난 은유와 상징, 상상력을 느낄 수 있는 시를 접할 수 있다. 특히나 하나의 주제를 가지고 열 명이 궁녀가 시로 표현한 부분에서는 열 가지의 다양한 시의 맛을 느낄 수 있다. 그 외에도 이야기 속에서 계속 등장하는 시를 읽노라면 한시를 좀더 가까이 하고픈 마음이 들 정도로 매력적이다. 이야기 속에서 이렇게 한시를 접할 수 있다는 것이 책을 읽는 내내 신선한 매력으로 다가왔다.
셋째, 이야기를 돋보이게 하는 그림
마지막으로 이 책을 읽는 내내 즐겁게 본 것이 바로 이야기와 함께 배치된 그림이다. 남녀간의 사랑을 다룬 주제이니 만큼 화사하면서도 고전소설의 특징을 살린 해학적이면서도 다소 과장된 그림은 이야기를 더욱 실감나게 살리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김진사와 운영의 사랑이 시작되는 '먹물'이 떨어지는 순간의 긴장감이나 이별을 하는 순간 김진사의 메어지는 가슴을 나타낸 장면, 운영의 자살을 표현하는 장면 등에서의 삽화의 역할은 그림책에서의 그림 이상의 역할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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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명 고전 소설을 읽었지만 전혀 어렵게 느껴지지 않았고, 비교적 쉽게 드러난 주제이지만 놓치기 쉬운 장치들이나 이야기의 배경을 자세히 짚어줌으로써 좀더 깊게 이야기를 이해할 수 있었다.
이야기책은 재미있게 읽을 수는 있지만, 읽은 후 혼자서 주제나 의미를 되새기는 과정이 쉽지 않은데 이 책은 그러한 부분에서 정말 친절하고 꼼꼼하게 준비했다는 생각이 든다.
덕분에 접근하기 어려웠던 고전소설에 대한 새로운 재미를 느낄 수 있었고, 다른 고전소설에 도전할 수 있는 용기를 갖게 되었다.
초등학교 고학년부터 중학생까지 고전소설에 입문하려고 한다면 이 책을 꼭 권하고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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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이란 시간과 공간을 뛰어넘는 인류의 공통된 관심사이자 주제가 아니던가. '스크릿 가든'에 황홀해 하고, '신사의 품격'에 가슴 아파하고, '더 킹 2 heart'에 가슴 저미는 것도 그 속에 사랑이 있기 때문이리라. 결혼하고 아이를 낳고 사랑이라는 감정 따위에는 무덤덤해져 가는 듯한 중년의 나이에도 가슴 설레는 사랑을 꿈꾸며 '메디슨카운티의 다리'에 공감하게 된다. 그런 사랑, 남편에게서 느낄 때 문득, 행복이라 말해도 좋겠지.
<운영전>이란? <운영전>은 저자 미상의 한문소설이다. 선비 유영이 수성궁에 놀러갔다가 꿈속에서 주인공들을 만나 이야기를 듣는 구조로, 몽유소설의 일종이다. 소설의 중심내용은 세종 대왕의 셋째 아들인 양평대군의 궁녀 운영과 선비 김진사의 사랑 이야기로 전개되는데, 남녀가 유별하다는, 자유연애가 금지된 조선사회에서 특히 임금만을 섬겨야 한다는 이유로 평생 홀로 살아야 하는 궁녀와 선비의 사랑 이야기는 그래서 더욱 놀랍고, 이루지 못할 사랑이기에 더욱 가슴 아픈 이야기가 아니었을까. 더욱이 조선시대 소설이라고 하기에는 놀랄만큼 이야기의 발단, 전개, 위기, 절정, 결말의 구조가 탄탄한 편이다. 18세기 여류작가 제인 오스틴의 작품을 보노라면 어찌 이리 시대를 뛰어넘어서도 공감되는 사랑 이야기를 풀어갔을까 싶었는데, 어느 시대, 어느 곳이든 이런 천부적인 재주를 가진 작가들이 있게 마련인듯.
-> 노란색이 예쁜 표지의 <운영전>
-> 금지된 사랑, 죽음, 비극적 결말. 사람들의 관심과 기억에 오래남을 소재와 구조다.
-> 소설에 긴장감을 주는 장치 중의 하나인 훼방군 노비
-> 소설에 자주 등장하는 한시를 풀어놨다. 한시 원문을 감상할 수 있었으면 하는 아쉬움.
어떻게 읽을까? 일반 동화책처럼 처음부터 그냥 쭉~ 읽어봐도 좋겠지만, 아무래도 아이들과 이 소설의 배경이 되는 시대나 상황, 주인공들의 직업 등에 대한 사전 정보들을 확인하고 보면 그 감동이 더할 듯 하다. 그런 점에서 처음부터 읽지 말고 1, 2, 3, 7장에 소개된 '쉬어가기'를 먼저 읽기를 권한다. 소설의 배경이 되는 조선시대의 궁궐에서 우리의 역사도 잠깐 살펴보고 그 궁궐에서 일하던 조선시대 궁녀들에 대한 지식과, 소설에 소개되는 안평대군에 대한 이야기를 먼저 살펴보면 좋다.
일반적인 궁궐의 궁녀들이 월급을 받던 전문직 여성으로 왕실의 살림을 도맡아 한 반면 소설의 주인공이 거하던 수성궁의 궁녀들은 안평대군에게 시를 배웠다는 정보는 새롭다. 학문과 예술분야게 재주 많던 양평대군이 수양대군에 의해 35세에 생을 마감했다는데, 만약 그런 비극이 없었다면 우리의 문화가 세종 때처럼 발전할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 끝으로 이 소설에서 자주 소개되는 시의 원본인 한시를 감상할 수 있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 '쉬어가기' 첫 번째. 조선시대 궁궐 이야기. 역사적인 사실도 살짝 엿볼 수 있다.
-> '쉬어가기' 두 번째. 궁녀들의 지위와 역할, 하는 일 등을 소개한다.
-> 자유연애가 금지된 조선시대의 연애소설이자 비극소설.
이 가을에 이미 이룬 남편과의 사랑을 다시 곱씹어 보며 분위기를 내보고도 싶다. 가능할는지 모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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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사람을 지척에 두고도 만날 수 없는 운명이란 어떤 것일까?
첫눈에 반하는 사랑은 어떻게 찾아 오는 걸까? 그 사랑이 어떤 이유로든 쉽게 허락되지 않는다면 그 고통이야 어찌 말로 다할 수 있으랴.
<운영전>은 조선시대 '안평대군'의 수성궁에 거하던 궁녀 '운영'과 그 곳을 드나들던 선비 '김 진사'의 금지된 사랑에 관한 이야기다. 세종의 셋째 아들인 안평대군은 시, 서, 화에 능할 뿐 아니라 좋아하기도 해서 성삼문을 비롯한 많은 선비들을 불러들여 시사를 벌였다. 친히 궁녀 열 명에게 시를 가르치며 놀기를 즐겼으니 그의 풍류가 어떠했을지 짐작이 가고도 남는다. 먹물 한 방울이 운영의 손에 튀지 않았더라면 운명을 피해 갈 수 있었을까?
용이 폭포를 타고 오르듯 거세고 날렵하게 글을 써내려가는 김 진사를 보고 마음을 빼앗긴 운영의 가슴앓이는 갈수록 더해만 간다. 궁녀의 신분으로 양반 사내를 마음에 품는다는 것은 곧 죽음을 의미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김 진사에게로 향하는 마음을 숨길 수 없으니 어찌하면 좋으랴. 김 진사 역시 왕실에 속한 여인을 마음 속에 품는다는 것이 얼마나 위험한 것인지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지만 운명적인 사랑을.... 멈출 수가 없다.
가눌 수 없는 그리움을 담아 쓴 운영의 시를 보고 안평대군은 뭔가 낌새를 채지만 친구이자 같은 궁녀인 '자란'의 도움으로 겨우 위기를 모면한다. 자란아, 우리는 왜 하필 궁녀가 되어서 사랑도 마음대로 할 수 없는 거니? 종 '특'의 도움으로 수성궁의 담을 넘으며 시작된 두 사람의 사랑은 외줄타기처럼 아슬아슬 해서 언제 나락으로 떨어질지 장담할 수가 없다. 유교 이념이 철통 같던 시대였으니 신분을 초월한 사랑을 감히 상상이나 할 수 있었으랴. 어릴 때 궁에 들어와 평생 임금만 쳐다보다 홀로 쓸쓸히 죽어간 궁녀들의 비애와 슬픈 얼굴이 떠올라 가슴 아팠다. 짝을 지어 날아가는 새들처럼 사랑하고 사랑받으며 살고팠던 여인네들의 바람이 이루어지기까지 얼마나 많은 시간이 흘러야 했는지... 사랑을 위해 수성궁의 높은 담을 뛰어 넘었던 김 진사도 자유 연애와 개인의 자연스러운 감정을 구속하던 조선의 관습과 규범은 뛰어 넘지 못했으니 안타깝고 애달플밖에.
뼛속까지 사무치는 그리움이 어떤 것인지 잘 모르지만 부디 그들의 사랑이 하늘에서만은 이루어지길 간절히 바란다. 안평대군이 누렸던 호사스러움도 그의 운명과 함께 쓰러지고 쓸쓸함만 그득한 수성궁을 둘러보며 선비 '유영'은 무슨 생각을 했을까? 그가 없었다면 '운영'과 '김 진사'의 사랑 이야기가 세상 빛을 볼 수 없었으니 운명이란 참으로 얄궂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임진왜란 후 벼슬도 못하고 수성궁으로 찾아들던 가난한 선비에게 조선은 어떤 나라였을까? '운영'과 '김 진사'의 비극적인 사랑을 통해 인간의 기본적인 욕구마저 허락하지 않는 조선의 잘못을 꼬집고 싶었던 것은 아닐까? 학창 시절 비극적인 연애 소설로 알고 있던 <운영전>을 보며 진정한 사랑이란 어떤 모습일까 고민하는 시간이었다. 쉽게 헤어지고 만나는 지금의 사랑은 너무 차갑거나 뜨거운 것은 아닌지... <운영전>을 읽는 아이들은 어떤 사랑을 하게 될까? 목숨을 걸고서라도 지키고 싶은 사랑이란 어떤 것인지 가슴으로 느낄 수 있을까? 사랑을 방해하는 장벽 앞에서 당당하게 견뎌낼 자신이 있을까? <운영전>을 통해 들여다 본 조선의 모습은 사랑이 스며들 틈도 허락하지 않을 만큼 딱딱하고 냉혹했지만 부디 <운영전>을 읽는 모든 사람들이 따뜻하고 행복한 사랑을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가슴 더운 사랑이 그리운 게 어디 계절 탓이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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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어린이들에게 고전문학을 읽히면 교육적인 효과가 좋다고 하여 요즘 유행하는 독서풍경이기도 하다. 고전을 읽으라니 어린이들에게 어떤 고전을 선택해 주면 좋을까 고심하며 찾아 들었던 책이 삼국지였었다. 요즘 아이들의 경우 사춘기가 빨라진다고 하는 말은 들었지만 아이들의 심경적인 부분까지는 헤아리기가 어려웠던바 남녀 간의 사랑을 그리는 운영전 같은 책은 좀 이른 감이 없지 않나하는 우려를 가지고 책을 만나게 되었다. 작자미상인 운영전은 청파동에 사는 유영이라는 가난한 선비가 꿈결에 격은 이야기를 바탕으로 지은 ‘몽유록 소설’이다. 원제목은 수성궁 몽유록인 운영전의 이야기 속으로 들어가 본다.
가질수 없는 물건이나 마음에 대한 애착은 더욱 큰 것 같다. 특히 남녀 간의 사랑이야기는 더욱 애절하고 안타까움이 크다. 궁녀와 선비의 사랑을 그린 소설이니 운영전을 읽고 난 후의 느낌은 절절하다.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에 대한 그리움 그리고 안타까움을 더해주는 책, 고전을 읽으면 그 시대의 생활상과 풍습 또는 사회적 제도에 대한 이해가 된다는 말을 확인할 수 있었던 책이기도 하다. 끓는 물만 있으면 즉석식품이 완성되는 급한 세대를 잘 묘사해주는 컵라면처럼 요즘 아이들의 모습에서는 언제나 조급함이 따르는 것을 알 수 있다. 요즘 아이들의 경우 사랑이 이루어질 수 없다거나 신분의 차이로 인해 극심한 반대에 부딪혔다는 등등의 상상은 아예 존재하지도 않는 다는 것도 우리의 현실이라는 것을 직시하게 한다.
유교중심의 신분의 차이가 엄격한 시대에 남녀 간의 사랑은 선택의 여지가 없었던 시대이다. 일방적으로 부모님이나 막강한 권력이 있는 그 누군가의 선택을 받아 혼례가 이루어지던 시대였다. 특히 일부다처제였던 조선시대의 궁녀란 이미 임금님과 혼인한 사람이었기에 자유로운 사랑은 더더욱 어려운 처지이다. 남녀칠세부동석(男女七歲不同席)이라는 유교의 가르침을 생활화하던 그 옛날에는 감히 이성의 얼굴을 볼 수 있다는 일은 꿈도 꿀 수 없을 만큼 불가능한 일이다. 그런데 자유로운 연애를 시도한 사람들이 있었으니 바로 이 운영전에 등장하는 운영과 김 진사였다. 사랑을 하면 용감해진다고 했던가? 삼갈 일도 많고 조심해야 하는 일도 많았던 시대가 애끓는 사랑을 허락했을리가 없었다. 이들은 오늘날 볼 수 있는 단순한 남녀 간의 사랑 이상이었다. 남녀의 사랑이 자유롭지 못한 시대였기 때문이다.
세종대왕의 3째 아들인 안평대군은 풍류를 일삼던 왕자로 유명하다. 안평대군은 궁궐에 수성궁이라는 전각을 짓고 궁녀들을 뽑아 가무와 서예를 가르칠 정도로 풍류를 즐기던 인물이다. 운영은 안평대군에게 발탁된 10명의 궁녀들 중 한명이다. 어느 날 안평대군을 찾아온 김 진사라는 사람과 사랑에 빠지게 되었고, 사랑에 빠진 김 진사에게는 궁궐의 높은 담도 문제되지 않을 만큼 애틋함에 밤마다 궁궐의 높은 담을 넘게 만든다. 그러나 행복한 순간은 짧다고 했던가? 운영과 김 진사의 은밀한 관계는 결국 안평대군에게 발각되는 바람에 운영이 옥사에서 자결로 이 세상을 하직하게 된다. 운영의 소식을 들은 김 진사 또한 운영의 뒤를 따라갔다는 가슴 아픈 이야기가 소개되는 책이다.
우리 어린이들이 역사를 대하고 학습을 진행하면서 낯선 용어와 생활에 대한 소개를 부담스러워 한다는 것을 알고 있다. 고전을 만나고 그 시대에 대한 이야기를 소개받으면서 사회적인 제도나 생활상을 이해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이 책이 무척 유용하다고 할 수 있다. 궁녀가 누구인지, 왜 그 시대에는 자유스런 만남이 어려웠는지에 대해서도 궁궐이라는 굳게 닫혀있어 출입이 자유롭지 못했던 특수한 공간에 대해서도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좋은 참고자료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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