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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사회교양만화 Why? 시리즈 『세계 유산』은 안흥작은도서관에서 빌린 책이다. 지금까지 읽은 Why? 시리즈 책들은 『공자 논어』, 『사마천 사기』등 인문고전학습만화와 『인류의 기원과 문명의 발생』, 『중국과 인도의 고대 문명』등 역사학습만화(시대별), 『일본』,『미국』,『중국』등 나라별 세계사, 『세종대왕』,『링컨』 등 인물탐구학습만화,『예술가들』,『우정과 경쟁』등 한국사만화가 있었다. 최근에 만난 인문사회교양 만화에서는 『종교』,『음식과 요리』,『언어와 문자』,『漢子 이야기』, 『책과 인쇄술』,『국가와 국기』,『세계의 풍속』에 이어 여덟 번째 읽는 책이다.
이미 80여 권의 why 시리즈의 다양한 분야를 읽으며 재미를 만끽한 터라 이 책 역시 재미는 의심하지 않았다. 어떤 소재나 주제라도 흥미와 유익을 지니고 독자에게 다가가는 이 시리즈에 감탄하면서 펼친『세계 유산』에서 느낀 인상을 몇 가지만 적어 보겠다.
첫째, 캐릭터들의 변신이 흥미진진했다. 이 시리즈에는 초등학교 남녀 어린이인 꼼지와 엄지를 중심으로 책마다 다른 인물이 등장해서 이야기를 이끌어 간다. 둘은 친구나 가족 등 여러 역할을 맡으면서 새로운 인물들과 함께 갖가지 체험을 쌓게 된다. 이 책에서는 꼼지는 꼬마 탐정, 엄지는 고고학과 발명의 천재 남박사의 딸로 설정되어 있다. 남박사가 프라페에게 납치되자 엄지가 꼼지에게 수사를 의뢰하면서 두 어린이는 세계 각국을 탐색하게 된다. 남박사가 발명한 첨단 로봇 재키와 꼼지를 돕는 경찰 로봇 꾸라가 주인공들을 도와서 여정을 함께 하는 과정에서 갖가지 난관을 돌파하는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다.
둘째, 추리소설을 읽듯 긴박한 구성으로 되어 있다. 두 어린이가 남박사를 구하기 위해서는 여섯 곳의 세계 유산 속에 감추어진 펜던트 조각을 찾아야 한다. 그 힌트가 암호같은 6개의 문장으로 되어 있다.
“첫 번째 조각이 숨겨진 곳은 후에 ‘세계의 절반’이라는 칭호를 갖게 될 것이다. 원시의 기억이 살아 숨쉬는 곳에서 두 번째 조각은 스스로 빛을 내며 기다리게 될 것이다.……, 슬픈 역사의 검은 대륙, 그곳에서 가장 빛나는 곳에 여섯 번째 조각이 있다.”
이런 형식의 문장을 갖고 펜던트를 찾는 과정에서 프라페 일행의 방해까지 뿌리쳐야 하는 두 어린이의 모습은 어린 독자들을 긴장시키면서 함께 추리를 해야 할 것이다.
셋째, 세계 유산에 대한 상식과 함께 귀한 교훈을 얻을 수 있다. 주인공들이 펜던트를 찾기 위해 세계 각지를 탐방하는 동안 독자들은 곳곳의 유산들을 보게 된다. 아울러 주인공들이 깨달은 ‘돈보다 더 값진 것은 서로 이해하고 어려움을 함께 하는 친구’교훈을 통해 삶의 도리도 알게 될 것이다.
이 책을 누구에게 권할까 지금까지 Why? 시리즈를 읽으면서 각 권마다 덧붙였던 추천사를 그대로 인용하겠다.
“초등학생들을 위해서 꾸민 책이지만 성인들에게도 지식과 깨달음의 즐거움을 느끼게 해주는 책이다. 초등학생용이니 어렵지 않으면서, 성인들의 수준에도 부족하지 않을 만큼 품격이 있는 책으로 누구에게나 유용한 책이라고 생각한다.”
몇 줄만 더 덧붙이겠다. 독자들은 세계 유산보다 더 귀한 것이 그 유산을 바라보면서 활용하는 마음이라는 것을 깨달을 수 있을 것이다. 남녀노소 관계없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