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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재는 유전이라고? 아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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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재(天才, genius)라는 한문이나 영어단어 속에는 선천적인 능력이란 뜻이 내포되어 있다. 즉 유전적 영향이 크다는 뜻이다. 그렇다면 후천적으로 좋은 환경 속에서 아무리 노력해도 천재가 될 수 없다는 말인데, 정말 그럴까?   저자 앤드루 로빈슨은 레오나르도 다빈치에서부터 모차르트, 찰스 다윈, 마리 퀴리, 아인슈타인, 버지니아 울프 등 여러 분야의 천재 10명을 대상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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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재(天才, genius)라는 한문이나 영어단어 속에는 선천적인 능력이란 뜻이 내포되어 있다. 즉 유전적 영향이 크다는 뜻이다. 그렇다면 후천적으로 좋은 환경 속에서 아무리 노력해도 천재가 될 수 없다는 말인데, 정말 그럴까?

 

저자 앤드루 로빈슨은 레오나르도 다빈치에서부터 모차르트, 찰스 다윈, 마리 퀴리, 아인슈타인, 버지니아 울프 등 여러 분야의 천재 10명을 대상으로 그들의 특징을 밝힌다. 이 열 명의 천재는 창조성을 가지고 인류 역사에서 도약(breakthrough)이라고 할 만한 성취를 보여준 사람이다. 이들이 천재의 유전자를 가지고 있었는지를 말하는 대목은 상당히 흥미롭다. 다윈, 모차르트, 퀴리 등 5명은 그들의 천재성과 직결되는 직계 조상이 있었다. 그러나 나머지 5명은 전혀 그렇지 않았다. 그러니 가족의 천재성은 동전 던지기와 마찬가지의 확률을 가지고 있을 뿐이라는 결론을 내릴 수 있다.

 

오히려 10명의 천재 가족력에서 특이한 점은 9명이 조기에 부모 한쪽과 일찍 사별했다는 점이 이채롭다. 실제로 창조적 사람들은 특별한 보살핌을 받은 어린 시절을 보냈거나 아니면 반대로 심한 박탈감을 유발하거나 적대적인 환경에서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양극단 사이의 광대한 중간 영역에서는 그런 인물이 출현하지 않고 있다는 점은 상당히 흥미롭다.

 

저자는 천재들의 가족력에 이어 가정교육이나 공교육, 성격, 시대적 상황을 살펴보지만 일반화 할 수 있는 특징은 발견하지 못한다. 그러나 공통점이 없는 것은 아니었다. ‘10년 법칙(10-year rule)’은 10명의 천재 모두가 가지고 있는 점이었다.

 

10년의 법칙은 1989년 존 헤이스(John Hayes)가 “누구도 도약을 이루기 전에 약 10년 동안 관련 기술이나 학문을 부단히 배우고 연습해야 한다.“는 의미에서 만들어낸 단어다. 말콤 글래드웰이 <아웃라이어>에서 이를 ‘1만 시간의 법칙’으로 사용하기도 했다.

 

“천재는 1퍼센트의 영감(inspiration)과 99퍼센트의 땀(perspiration)으로 만들어진다.“는 에디슨의 말이 생각난다. 이 책의 결론은 천재는 후천적이라고 말한다. 천재나 Genius는 틀린 단어란 이야기다. 무언가를 기대했던 독자들에게는 아쉬울 수도 있다. 이 책의 원제목은 돌연한 천재(Sudden Genius)다. 그러나 저자는 반어적인 의미로 사용했다. 돌연한 천재는 없다.

e****n 2012.10.23. 신고 공감 1 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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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도 천재가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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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재라고 반드시 천재 자식을 두는 법은 없다. 베토벤, 뉴턴, 에디슨, 톨스토이의 그 어떤 후손들도 우리는 기억하지 못한다, 가족력을 가지고 천재성 운운하는 이는 바보다. 물론 천재 집안이 있기는 있다. 가령 다윈 집안과 퀴리 집안이 그러하다. 다윈은 18세기 과학계에서 저명했던 두 사람의 손자였다. 친할아버지는 의사이자 박물학자인 이래즈머스 다윈이고 외할아버지는 도예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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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재라고 반드시 천재 자식을 두는 법은 없다. 베토벤, 뉴턴, 에디슨, 톨스토이의 그 어떤 후손들도 우리는 기억하지 못한다, 가족력을 가지고 천재성 운운하는 이는 바보다. 물론 천재 집안이 있기는 있다. 가령 다윈 집안과 퀴리 집안이 그러하다. 다윈은 18세기 과학계에서 저명했던 두 사람의 손자였다. 친할아버지는 의사이자 박물학자인 이래즈머스 다윈이고 외할아버지는 도예가인 조사이어 웨지우드였다. 노벨상을 두 번이나 받은 폴란드 여성 마리 퀴리의 집안도 과학자 집안이었다. 퀴리의 할아버지는 물리학·화학 교수였고, 부모 역시 과학 전공의 이름난 교육자였다. 마리의 남편 피에르 퀴리는 파리물리화학학교의 교수였고 맏딸 이렌 퀴리도 훗날 노벨화학상을 받는다.

 

영국의 인문저술가 앤드루 로빈슨이 《천재의 탄생》(학고재, 2012)에서 탐구한 열 명의 천재는 레오나르도 다빈치, 크리스토퍼 렌, 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차르트, 장 프랑수아 샹폴리옹, 찰스 다윈, 마리 퀴리, 알베르트 아인슈타인, 버지니아 울프, 앙리 카르티에 브레송, 사티야지트 레이다. 저자가 다루는 천재는 예술가와 과학자가 고루 존재한다. 따라서 대중들의 예술가와 과학자에 대한 편견이나 고정관념을 깨는데 도움이 된다. 최근들어 예술가와 과학자들이 가진 창조성의 비밀을 밝히기 위해 여러 흥미로운 작업들이 진행되고 있다. 가령 개방성, 신경성과 같은 성격적 요인이나 매독, 정신분열증, 조울증과 같은 질병적 요인, 또는 인간관계적 요인 등 여러 측면에서 다각도로 천재들의 창조성의 비밀을 찾는 작업이 진행되는데 재능, 천재성, 지능, 기억, 꿈, 무의식, 서번트 증후군, 공감각, 정신 질환 등에 관한 과학적인 연구들이 이에 포함된다.

 

저자는 열 명의 천재를 개별 사례로 삼아 천재성과 재능, 창조성에 얽힌 기존의 연구결과를 점검하고, 창조적 도약의 가장 확실한 비밀을 정리한다. 일단 재능은 천재성의 필요조건도 아니고 충분조건도 아니다. 재능보다 더 중요한 것은 부단한 연습이다. 일반적으로 예술 영역에선 연습보다 재능을 더 중시할 것 같은데 사실 이는 편견에 불과하다. 피아노의 거장 블라디미르 호로비츠는 다음과 같이 말하며 끊임없는 연습을 강조했다. "내가 만일 연습을 하루 거른다면 나 자신이 알게 된다. 이틀 연습을 거르면 아내가 안다. 사흘을 연습 안 하면 온 세상이 알게 된다." 연습하지 않는 창조적 천재는 없다. 한편, 한국의 대중적 멘토들은 레오나르도 다빈치 같은  'T자형 인재'를 무척 강조하는 편이다. 그런데 저자가 들려주는 천재들의 학창생활 이야기를 듣는다면 사실 이런 T자형 인재도 기업이나 비즈니스 업계에서 바라는 인재상에 불과하다는 생각이 든다. 사실 통섭이나 통합지성을 강조하는 것도 일방적인 편견일 수 있다. 왜냐면 창의성에 있어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해당 분야에서 10년 이상 관련 지식을 익히고 연마하는 과정이기 때문이다. 저자가 책에서 밝힌 가장 확실한 창조적 도약의 법칙은 단연코 10년 법칙이다.

 

z***a 2013.02.22.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