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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총점 종이책
초라한 자살을 반대한다 [완벽하게 자살하는 방법]
"초라한 자살을 반대한다 [완벽하게 자살하는 방법]" 내용보기
30여분에 한명씩 자살을 선택한다. 우리나라 이야기다. 왜 죽지 못해 안달일까?   생명체로서 기본인 '생명유지욕구'를 포기한다? 저자는 말한다. "죽을 때 죽더라도 쪽팔리게 죽지 마라!"     어떤 이유건 자살의 극단성은 본질적으로 드라마틱함을 내재하고 있다. 탄생을 선택하지 못하는 인간이 자유의지를 통해 죽음을 선택하는 실존적의미와 관련미학이 존재하
"초라한 자살을 반대한다 [완벽하게 자살하는 방법]" 내용보기

 

30여분에 한명씩 자살을 선택한다.

우리나라 이야기다.

왜 죽지 못해 안달일까?

 

생명체로서 기본인 '생명유지욕구'를 포기한다?

저자는 말한다.

"죽을 때 죽더라도 쪽팔리게 죽지 마라!"

 

 

어떤 이유건 자살의 극단성은 본질적으로 드라마틱함을 내재하고 있다.

탄생을 선택하지 못하는 인간이 자유의지를 통해 죽음을 선택하는 실존적의미와 관련미학이 존재하며 비록 쓸쓸하고 고통스러우며 필연적인 파국으로 귀결된다해도 극단의 로맨티시즘이기도 하다.

 

자살이란것은 현실을 살아갈 힘, 의지, 이유, 감성마저 잃은 사람들이 추구하는

마지막 열정인지도 모른다.

 

정말 이 책은 완벽하게 자살하는 법을 알려줄까?

저자는 반어적으로 혹은 능청스럽게 제대로 된 자살이 얼마나 어려운지

찌질하게 죽지 않으려면 얼마나 많은 생각과 준비가 필요한지 구체적으로 열거함으로써

자살 문제를 전혀 다른 관점으로 보게 만든다.

 

자살을 부정하는 이유로 죽을 힘으로 살아가라든가, 자살은 죄라고 말하는

그런 진부한 윤리적, 종교적 설교론을 끌어와봤자 효과가 없다는 점을 저자 스스로가 경험했기 때문이다.

 

모든 자살은 사회적 타살이다. - 에밀 뒤르켐《자살론》

 

『 당신은 죽기로 각오했다. 그 '각오'가 진짜인지 아닌지 판단할 수 없지만, 그 각오로 당신은 일반인이 쉽게 얻을 수 없는 '두려움 없는 삶'을 얻은 것이다. 한시적이라도 죽음을 극복한 삶의 무게와 파괴력은 어마어마하다. 이 에너지를 아무 의미없이 써야겠는가? 』- p43

 

모든 자살에는 시위성이 있다.

어차피 죽을 목숨이라면 자살이라는 극단적인 선택으로 몰고 간 '어떤 것'에 대해 이야기할 시간, 능력, 방법이 있는데 어째서 이 모든 기회를 성급히 날리는가 하는 것이 저자의 목적이다.

저자가 알려주는 방법들을 생각해보고 따라해보면 자연스럽게.. 성급한! 자살을 하지 않게 된다.

 

 

자유의지로 선택한 죽음의 진짜 이유를 스스로는 알고 있는지 묻는다.

극복 불가능한 절망적인 현실 때문인지, 그 사실을 확장한 '생각' 때문인지.

감정 과잉 상태에서 자기감정에 취해 죽음을 선택하는 것은 아닌지.......

이런 고민들을 해보지도 않고 자기인생을 '아무렇게나' 끝내려하는건지 저자의 호통이 대단하다.

반품도 안되는 결정인 자살을 자신도 이해하지 못하는 이유로 충동적으로 죽을 수는 없다.

 

그렇다면 죽을 이유를 어떻게 확인할 수 있을까?

유일한 원칙이자 가장 중요한 원칙은 바로 감정을 배제하는 것.

감정을 옮겨 글로 적는 것만으로도 감정을 통제하는 힘을 확보할 수 있으니 속는 셈 치고 한번 해보라고 한다.

 

내가 죽으면 세상은 어떻게 될까?

아무런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

시위성의 자살이라면 올바른 선택, 그 선택에 후회가 묻어나지 않도록 하는 고민을 해봐야 한다.

 

 

자살이라는 선택의 과정에 발생하는 수많은 고민과 번뇌의 과정이 생략된 자살이란 의미 없는 죽음일 뿐이다. 삶의 무게에 짓눌려 세상의 끈을 놓고 싶어하는 생각을 한번이라도 해 본 이들에게 꼭 권하고 싶다.

 

 



l****5 2013.10.14. 신고 공감 2 댓글 2
리뷰 총점 종이책
삶에 대해 한 번 더 생각해 보고 싶다면 도움이 될 수도
"삶에 대해 한 번 더 생각해 보고 싶다면 도움이 될 수도" 내용보기
책장을 둘러보니 읽지 않은 책이 있다. ‘완벽하게 자살하는 방법’. 큰아이가 한 때 요런 책을 탐독한 적이 있다. 자살을 입에 올린 적도 있고. 당시에는 그러려니 하고 말았는데 뭔 내용일까 하는 궁금증이 생긴다. 더구나 책을 지은이가 이성주. 딴지일보의 군사부장 팬더다. 그가 올린 기사도 좋았고 단행본으로 나온 ‘영화로 보는 20세기 전쟁’도 좋았다. 그런데 이런 책까지 썼다
"삶에 대해 한 번 더 생각해 보고 싶다면 도움이 될 수도" 내용보기

책장을 둘러보니 읽지 않은 책이 있다. ‘완벽하게 자살하는 방법’. 큰아이가 한 때 요런 책을 탐독한 적이 있다. 자살을 입에 올린 적도 있고. 당시에는 그러려니 하고 말았는데 뭔 내용일까 하는 궁금증이 생긴다. 더구나 책을 지은이가 이성주. 딴지일보의 군사부장 팬더다. 그가 올린 기사도 좋았고 단행본으로 나온 영화로 보는 20세기 전쟁도 좋았다. 그런데 이런 책까지 썼다고? 집어 들지 않을 수 없다.

 

우리나라에서 과연 자살을 부추기는 내용이 책으로 나올 수 있을까? 쉽지 않을 듯. 그런데 제목만 보면 이 책이 바로 그렇다. 예상대로 반전이 있다. ‘완벽이란 중국 춘추전국시대 화씨벽과 조나라 인상여의 고사에서 유래한 말. 티끌만 한 작은 흠도 없는 완전한 보석이란 뜻이다. 고사성어까지 나올 정도이니 그 수준까지 되려면 얼마나 어려울까? 그런데 이 책 제목은 완벽하게 자살하는 방법을 알려 줄 것만 같다. 언뜻 보기에 자살에 100% 성공하는 법이라고 읽힐 수도 있겠지만 살짝만 비껴서 보면 완벽하지 않은 자살은 하지 말라!”는 뜻. 그러니 자살을 말리는 책이다. 사람 놀리는 것도 아니고. 기만적이기까지 하다. 그에 걸맞게 첫 페이지에서부터 자살하려는 사람을 붙들고 구구절절 이것저것 하라는 것, 해보라는 것 투성이다. 자살동호회 회원들끼리 모텔방에 모여 번개탄 피워 놓고 가는 건 구질구질하다는 것이 이유. 멋지게, 갈 때 가더라도 멋있게, 완벽하게 가라는 얘기다. 그러나 앞서 말했듯 완벽이라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가. 그 과정을 통해 삶을 다시 돌아보라는 것. 제목만 빼고 보면 자살을 말리는 모든 이가 늘 하는 얘기. 상투적 수법이다. 그래도 혹시나 자살을 생각하는, 생각해 본 적 있는 이들이라면 한 번 쯤 읽어도 좋을 듯 싶다. 우리나라는 OECD에서 압도적 자살률 1. 10명 중 3명이 자살에 대해 고민한다나 어쨌다나. 아니 그걸 떠나서 무언가 삶에 대해 한 번 더 생각해 보고 싶다면 도움이 될 수도 있겠다. 너무 큰 기대는 말고! ㅎㅎㅎ

r****l 2018.12.08.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