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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조가 적벽대전에서 질 수 밖에 없었던 이유를 잘 말해주고 있는 책
"조조가 적벽대전에서 질 수 밖에 없었던 이유를 잘 말해주고 있는 책" 내용보기
조조는 큰 병력으로 적들과 싸워본 적이 없다. 항상 병사와 군량이 부족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조조는 언제나 전략과 전술을 통해 소수의 병략만으로 큰 적을 물리쳤다. 관도대전이 그 대표적인 예다.   한편 조조는 항상 근거지에 믿을 만한 장수와 정예병을 남겨두고 다녔다. 전에 연주를 여포에게 빼앗겼던 아픈 기억이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조조가 적벽에 데려간 부대는 호표기
"조조가 적벽대전에서 질 수 밖에 없었던 이유를 잘 말해주고 있는 책" 내용보기

조조는 큰 병력으로 적들과 싸워본 적이 없다. 항상 병사와 군량이 부족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조조는 언제나 전략과 전술을 통해 소수의 병략만으로 큰 적을 물리쳤다. 관도대전이 그 대표적인 예다.

 

한편 조조는 항상 근거지에 믿을 만한 장수와 정예병을 남겨두고 다녔다. 전에 연주여포에게 빼앗겼던 아픈 기억이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조조가 적벽에 데려간 부대는 호표기를 제외하면 대부분이 보병이었고 수병은 형주에서 새로 얻은 병사들이 전부였다. 전적으로 수군으로만 구성되었고 훈련이 잘 된 동오병들과는 큰 대조를 이룬다. 그렇기 때문에 조조의 입장에서 오를 이긴다는 것은 처음부터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다. 주유가 일찌감치 파악한 대로 적벽에서의 전투는 질 수 밖에 없는 싸움이었는데 조조가 무리하게 밀어붙이는 바람에 결국 패배한 것이다. 이것이 적벽대전의 실체다. 적벽대전이란 이름대신 적벽전투라고 불렸어야 마땅한데 촉한 정통론자들의 수작 때문에 21C인 지금까지도 별 볼일 없었던 적벽에서의 전투가 적벽대전이라 불리고 있는 것이다. 하루 속히 수정되어야 한다고 본다.

 

이 책은 나관중<<삼국지연의>>에서 적벽에서의 전투만 딱 떼어내 부각시킨 책이다. 저자는 직접적으로 언급하진 않았지만 등장인물의 입을 빌어 조조가 적벽대전에서 패배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를 이 책을 통해 독자들에게 넌지시 알려주고 있다. 조조가 동오를 치려고 데려간 군사들이 실제로는 100만이 아닌 20만 정도였다는 점, 대부분이 수전에 약한 육군이었다는 점, 형주에서 갓 투항한 수군들은 조조에게 진심으로 충성하지 않고 있었다는 점 등을 제갈량의 입을 빌어 언급하면서 저자는 조조가 질 수 밖에 없었던 이유를 아주 잘 설명해주고 있다. 이는 적벽대전을 엄청 자랑스럽게 여기는 유비 옹호론자들에겐 별로 달갑지 않은 이야기다. 제갈량의 책략으로 불리한 상황을 멋지게 역전시킨 명장면이 실제론 유리한 고지에서 한 전투로 전락하여 별 볼일 없게 비춰지고 있기 때문이다. <<삼국지>>에 대해 환상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에겐 이 또한 거부감을 느끼게 할 것이다.

 

이 책은 적벽대전의 두 번째 권으로 총 4개의 파트로 구성되어 있다. 지금부터 난 내가 주목한 것들 위주로 그 내용을 하나씩 하나씩 살펴보도록 하겠다.

 

첫 번째로 내가 주목한 것은 ‘손권과 주유의 실체를 꼬집은 점’이다. 손권은 근엄하고 사려 깊은 이미지로 유명한 인물이다. 그리고 형인 손책에게 물려받은 오를 오랫동안 잘 지켜 수성의 제왕이란 별명까지 얻고 있다. 그런데 이런 손권이 실은 형인 손책에게 콤플렉스를 갖고 있어 형을 무척이나 싫어했다고 이 책은 전하고 있다. 게다가 손책이 강제로 취한 형수인 대교를 자신도 형처럼 강제로 취하려고 했다는 사실을 폭로하고 있다. 아무런 기여도 없이 넓은 영토를 형에게 고스란히 물려받았으면 형에게 고마워해도 부족할 판에 손권은 형의 잘남을 오히려 시기하고 질투했다고 한다. 이는 비판받아 마땅한 일이다. 아무리 자기 영토를 잘 지켜냈다고 해도 피와 땀을 흘려 쟁취한 것을 물려준 것인데 그따위로 형을 생각하다니 도저히 좋게 봐줄 수가 없다. 그리고 아무리 형수가 마음에 든다고 해도 어찌 형수를 물건처럼 취하려 할 수 있단 말인가! 이는 주군으로서의 자질까지도 의심스럽게 한다. 그래놓고 조조가 전투에서 승리하면 미인을 취하는 것을 맹렬히 비판하다니 어이가 없다. 이런 자의 영토를 빼앗지 못해 천하통일을 이루지 못한 조조가 너무나 안쓰럽다.

 

한편 주유는 주랑이 불릴 정도로 외모와 능력이 출중했던 인물이다. 손책에게 발탁되어 오나라의 기틀을 마련하고 소교라는 절세미인을 얻어 많은 이들의 부러움까지 산다. 하지만 이 책에선 주유의 이런 장점보단 단점을 더 많이 초점을 맞춰 보여주고 있다. 교활한 점과 엄살이 심했던 점인데 저자는 이 두 가지 결점을 사건 설명을 통해 자세히 묘사하고 있다. 적벽에선 몇 차례 계략이 펼쳐진다. 이를 통해 주유는 쏠쏠한 재미를 보게 되는데 이런 자신의 모사적인 점은 생각하지 않고 조조가 그동안 전투에서 꾀를 통해 전투에서 승리한 점을 싸잡아 비난하고 비판한다. 그리고 조조의 열악한 상황을 잘 알면서도 짐짓 약한 척을 하며 엄살을 부리는데 이는 상당히 눈에 거슬린다. 이길 줄 알면서도 주군을 떠보고 연합군을 속이는 행위는 제대로 된 리더로서의 모습이 아니다. 그러면서 조조에겐 군자의 잣대로만 조조를 평가하고 깎아내리는 것은 적절하지 못한 행동이다. 게다가 남들은 가족을 인질로 다 두고 왔는데 자신만 군영에 아내를 두는 파격적인 행동을 한 것은 이기적이기까지 하다. 전쟁에서 여자를 안고 싶지 않은 사내는 없다. 다들 여자가 그립지만 군령이 무서워 전투에만 전념하는 것이다. 헌데 자신만 전쟁터에서가지 운우의 정을 나누고자 여자를 전장에 데려오다니! 이것이 과연 한 나라의 도독이 할 짓인지 묻고 싶다. 교활한 것은 조조가 아니라 주유다. 우리는 이 점을 잘 인식해야 할 것이다.

 

두 번째로 내가 주목한 것은 ‘조조가 역사가로부터 미움을 받게 된 이유를 드러낸 점’이다. 조조는 완고하고 썩어빠진 유생들을 미워했다. 그런 이유로 조조는 공자의 자손인 공융을 비롯한 모사를 몇몇을 죽였다. 적벽에선 모사 유복이 괜히 잘난 척하다 칼을 맞았다. 이는 합리적인 조조에겐 당연한 것이었지만 역사를 남기는 자들 대부분이 조조가 싫어하던 완고한 유생들이란 사실을 조조는 망각했던 것 같다. 물론 조조는 악명을 떨치는 것을 두려워하거나 꺼리지 않았다. 하지만 그의 다재다능함과 완벽함이 이런 부류에게 시기와 부러움을 사 영웅이 아닌 간웅으로 불리게 된 것은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좀 더 유연하게 이런 자들까지 껴안았다면 아마도 조조는 중국의 최고의 영웅으로 불리고 있을지도 모른다. 지금은 어느 정도 재평가되어 그의 유능함이 존경받고 있긴 하지만 간웅의 이미지를 벗기엔 아직은 부족하다. 하루 빨리 제대로 된 평가를 받길 기대해본다.

 

마지막 세 번째로 내가 주목한 것은 ‘동풍의 실체를 밝힌 점’이다. 적벽에서 유비 손권 연합군이 조조를 이길 수 있었던 가장 결정적인 이유는 바로 한 겨울에 동풍이 불어준 덕분이다. 겨울엔 북풍이 부는 것이 정상인데 적벽에서 어느 특정 시기에 잠깐 불었던 이 동풍이 유비 손권 연합군을 승리로 이끈다. 대개의 <<삼국지>> 관련 서적에선 이 동풍은 제갈량의 기후파악 능력 덕분에 알게 된 정보로 이야기하고 있다. 헌데 이 책에선 제갈량이 공이 아니라고 밝히고 있어 신선한 충격을 준다. 형주 토박이 병사 하나가 제갈량에게 알려준 덕분에 제갈량이 이를 알게 되었고 제갈량은 이 정보를 잘 이용해 화공을 쓴 것이라고 설명하고 있는 것이다. 이는 제갈량을 찬양하는 많은 이들에게 실망을 안겨주기에 충분하다. 다른 전적들이 많아 큰 타격은 안 받을지 몰라도 그래도 삼국을 정립시키는 결정적인 전투에서 별로 한 일이 없다고 한다면 제갈량을 인식하는데 수정해야 할 부분이 생겨 좋지 못한 영향을 미칠 것은 피할 수 없다. 좋은 정보를 알려준 병사에게 얼마나 많은 사례를 했는지는 모르겠지만 자신이 거둔 이익에 비하면 새발에 피일 것이다. 승리의 향방을 가늠하게 해 준 그 병사의 이름이 전해지지 않는 것이 아쉽다.

 

이 <<적벽대전>>은 단순히 이 전투를 설명하는데 목적이 있는 것이 아니다. <<삼국지>>에 등장하는 인물들의 기존의 이미지를 벗겨내고 실체를 드러냈다는데 그 의의가 있다. 이는 현재 중국에서 재평가되고 있는 실태를 잘 반영하는 것이기에 우리는 이 책에서 언급한 내용을 간과하지 말아야 한다. 짧게나마 삼국지의 진면목을 느끼고 싶다면 이 책을 읽어보길 바란다.

d****3 2009.09.11. 신고 공감 12 댓글 13
리뷰 총점 종이책
[스제펑/차혜정] 적벽대전 2
"[스제펑/차혜정] 적벽대전 2" 내용보기
어제에 이어 2편도 하루 만에 읽었다. 1편과 비슷한 분위기에서 흥미 있게 읽었다. 삼국지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최소한 지루한 책은 아니었다. 개인적인 느낌을 몇 자 덧붙이겠다. 첫째, 삼국지 전체를 통해서 지략과 무용은 물론 인품과 충성심에서 최고의 무장으로 나오는 관우가 너무 초라하게 나온다. 그는 이렇다 할 활약을 하지 못하고, 제갈량을 시기나 하는 불평객
"[스제펑/차혜정] 적벽대전 2" 내용보기
 

어제에 이어 2편도 하루 만에 읽었다. 1편과 비슷한 분위기에서 흥미 있게 읽었다. 삼국지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최소한 지루한 책은 아니었다. 개인적인 느낌을 몇 자 덧붙이겠다.


첫째, 삼국지 전체를 통해서 지략과 무용은 물론 인품과 충성심에서 최고의 무장으로 나오는 관우가 너무 초라하게 나온다. 그는 이렇다 할 활약을 하지 못하고, 제갈량을 시기나 하는 불평객으로 묘사되고 있다. 오히려 장비가 더 지모가 있는 장수로 비쳐진다.


둘째, 적벽대전에 등장하는 모사 중에서 제갈량이 가장 지략이 뛰어난 군사로 표현되었으나 삼국지 원작처럼 절대적인 존재는 아니었다. 적벽대전의 성공 요인인 동남풍도 그의 기도에 의해 하늘이 도운 것이 아니라 형주 출신 군사에게서 지리적인 특징을 듣고 힌트를 얻은 것으로 그렸다. 그러면서도 제갈량 자신은 성공을 확신하지 못하고 안절부절 하고 있다. 그편이 더 사실에 가깝고 인간적일 듯하다.


셋째, 전반부에서는 용인술에 뛰어난 최고의 영웅적인 주군으로 묘사되던 조조가 후반부로 갈수록 실수를 반복하는 경솔한 인물로 그려지고 있다. 특히 적벽대전 패배의 주원인이 조조인 듯 표현되었다.


넷째, 교씨 자매(대교와 소교)의 비중이 너무 크게 묘사되지 않았나 싶다. 특히 손책의 아이까지 낳은 대교가 자신의 부모 연배인 조조를 사모하는 장면은 지나친 듯하다. 또한, 조조가 두 자매를 얻기 위해 동오를 공격하고, 손권이나 주유가 두 자매를 지키기 위해 전쟁까지 불사하는 듯 그린 것은 현실과 거리가 있지 않나 싶다.


다섯째, 삼국지 원작과 다른 점이 자주 눈에 띈다. 적벽대전에서 화공이 성공하기까지 방통의 활약이 컸고, 조조에게 귀순한 서서가 그것을 간파하고도 유비와의 의리 때문에 눈을 감아주는 것으로 되어 있다. 그러나 이 책에서는 서서는 여전히 유비의 막하에 있고, 방통은 아예 등장하지도 않는다. 또한 촉오 동맹은 유비와 손권의 누이 사이의 혼인도 큰 작용을 하는데 이곳에서는 전혀 언급이 되지 않는다.


여섯째, 번역이 대체로 무난하다 가끔씩 오역이 눈에 띈다. 예를 들어서 소교가 주유에게 한 “여보 내가 당신 언니 같으면 당신도 날 죽일 건가요?(18쪽)”를 보자. 소교의 말은 “내가 언니(대교)처럼 남편(손책)에게 정을 주지 않고 조조를 그리워한다면, 당신(주유)도 나(소교)를 죽이고 싶겠느냐?”는 의미이다. 그렇다면 ‘당신’을 삭제하거나 ‘우리’로 바꾸어야 한다.


일곱째, 마지막이 좀 허무했다. 적벽대전에서 조조의 패배를 암시했을 뿐 구체적인 정황이 생략되어 있다. 손권이 대교에게 승전을 알리자 대교가 자결을 하는 것으로 마무리 되었을 뿐이다. 또한 이 작품에서는 많은 사람들이 교씨 자매의 미모에 끌리고 있다. 동오의 충신 황개는 주군의 부인인 대교를 흠모하고 있으며, 심지어 반간계의 간첩으로 온 장간마저 소교의 미모에 넋을 잃고 있다. 작가는 교씨 자매로 인해 조조와 손권 사이에 전쟁이 일어난 것으로 암시하고 있는 것이다. 이 글에서는 대교가 시를 읊으며 거문고를 타거나 자신의 처지에 대해 번민하는 모습이 자주 보인다. 그렇다면 이 글의 주인공은 대교로 설정된 것일까?


내 글은 삼국지 원작을 읽은 상황에서 차이점에 대한 어색함을 나타냈을 뿐이다. 「적벽대전」 자체만 보았을 때 한편의 소설로 훌륭한 작품이다. 어차피 삼국지도 나관중의 소설이다. 스제펑 역시 적벽대전이라는 소설을 쓸 권리가 있는 것이니 그것이 단점은 아닐 것이다.



y******3 2010.11.28. 신고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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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벽대전 1,2
"적벽대전 1,2" 내용보기
'삼국지' 어릴적부터 정말 많이 접해온 이야기이다. 초등학교때는 만화로 된 5권짜리 삼국지를 처음 접했었고 중학교때는 역시 만화로된 (50권짜리였나 60권짜리였나 헷갈리네요) 삼국지를 읽었었다. 그리고 컴퓨터 게임을 통해서도 삼국지와 무지막지하게 많이 만났었다. 그만큼 삼국지는 나에게 익숙한 이야기였다. 최근에는 삼국지 내용을 소재로 한 영화가 개봉되었다. 조자
"적벽대전 1,2" 내용보기

'삼국지'

어릴적부터 정말 많이 접해온 이야기이다.

초등학교때는 만화로 된 5권짜리 삼국지를 처음 접했었고

중학교때는 역시 만화로된 (50권짜리였나 60권짜리였나 헷갈리네요) 삼국지를 읽었었다.

그리고 컴퓨터 게임을 통해서도 삼국지와 무지막지하게 많이 만났었다.

그만큼 삼국지는 나에게 익숙한 이야기였다.

최근에는 삼국지 내용을 소재로 한 영화가 개봉되었다.

조자룡 역을 맡은 유덕화를 주인공으로 세운 '삼국지 - 용의 부활'과

주유 역의 양조위와 제갈량 역의 금성무 등을 세운 '적벽대전 1부 - 거대한 전쟁의 시작'이 작년에 개봉되었고

지난달 이맘때쯤 '적벽대전 2부 - 최후의 결전'이 개봉되었다.

적벽대전 2부는 역대 중국영화 최고의 흥행작이 되었다는 뉴스를 들은적이 있다.

이번에 읽게 된 이 책은 영화 적벽대전의 원작 소설이다.

적벽대전 1부는 보았지만 2부는 아직 보지 못한지라 내용이 어떻게 이어갈지 궁금했다.

 

 

사실 적벽대전은 삼국지의 배경이 되는 후한 말기 60여년의 수많은 전투중에서 최고 하이라이트라고 할 수 있는 전투이다.

왜냐하면 책 제목대로 삼국지 즉 위촉오 삼국으로 갈라져 패권을 다투게 되는 계기를 마련해주는 전투가 바로 적벽대전이기 때문이다. 이 책은 제목그대로 적벽대전의 이야기를 주로 하고 있다.

즉 적벽대전이 벌어지기 한참전의 상황들은 모두 생략한채 이야기를 시작한다.

이 책에는 동탁이라던지 여포, 원소 등의 이야기는 거의 하지않고 있다.

조조가 원소를 물리쳐 하북지역을 거의 장악하고 남진을 하려는 시점에서부터 이야기가 시작되는 것이다.

그 시기에 유비는 형주의 유표에게 의탁해 신야성에 머무르게 된다.

사실 유비는 여러곳을 떠돌아다녔다.

조조의 수하라고는 할 수 없지만 그의 곁에도 있었고 서주에도 있었으며

여포의 도움을 받기도 하였고, 유표에게 의탁하기전에는 원소에게 의탁해 있었다.

관우, 장비등과 함께 많은 전투를 치렀지만 큰 전투에서는 번번히 패하기 일쑤였고 결국 형주에 오게 된것이다.

그동안 삼국지를 읽으면서 왜 유비를 중심으로 이야기하고 있는지 이해가 안되곤 했었다.

위촉오 삼국의 군주 중에서 유일하게 한 황실의 후손이기때문인지 모르지만

특별히 뛰어난점도 없어보이고 전투에서 패하여 자기몸하나 챙기기 바쁜 유비인데 말이다.

어쨌든 그때 강동에서는 손책의 죽음 이후 동생 손권이 군주로서 기반을 잡고 있었다.

조조가 대군을 이끌고 형주로 쳐들어올때 쯤 유표의 죽음으로 형주는 혼란에 빠지고

결국 형주군은 조조에게 항복을 하고 유비는 강하로 도망친다.

그 시기에 유비는 삼고초려를 통해 제갈량을 군사로 맞아들인다.

유비는 조조에 대항하기위해 동오의 손권과 동맹을 맺으려하고 있었는데

손권 역시 조조의 대군에 대항하기 위해 항복을 권하는 문신들을 뒤로하고

노숙과 주유를 앞세워 유비와 동맹을 맺고 조조와의 일전을 준비한다.

 

 

이 책에서 물론 적벽대전과 관련된 많은 이야기들이 나의 흥미를 끌었지만

그 중에서도 소교와 대교의 이야기가 특히 흥미 있었다.

조조가 천하일색인 소교와 대교 자매를 차지하기위해 강동으로 쳐들어 온다는 것이다.

사실 그 시대에 영웅 호걸들은 여러명의 처첩을 거느리는게 가능했다.

소교와 대교는 태위 교현의 손녀들인데 특히 대교는 어릴적부터 조조를 사모해왔었다.

그런데 손책이 쳐들어와 그들 가족을 죽였고, 대교는 자신이 소교는 주유에게 하사했다.

그들의 미모가 얼마나 대단했는지 조조는 그들을 취하려 하고 있었고, 강동의 군주 손권역시 형수인 대교를 사모하고 있었다.

역시 영웅 호걸들의 이야기에는 여자이야기 역시 빠지지 않는거 같고, 그로 인해 많은 위기를 겪게 되는거 같다.

이 책에는 나오지 않지만 양아버지와 아들관계였던 동탁과 여포도 초선으로 인해 갈라지고 말았으니 말이다.

 

 

하여튼 대군을 이끌고 온 조조에 상대하기 위해 주유와 제갈량 등은 고육지계와 연환계등을 사용해

조조의 배를 모두 묶고 동남풍을 이용한 화공을 써서 조조의 대군을 물리치게 된다.

그것이 이 책의 끝이다.

그뒤에 어떻게 되는지는 아마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으리라 생각한다.

삼국지 이야기는 수많은 사람들이 읽어보았을테니 말이다.

 

 

사실 내가 삼국지 책을 읽어본지는 제법되었다.

학창시절 이후로 본적이 없으니 말이다.

그래서 내가 정확히 기억하는지는 모르지만

이 책에서 나온 내용과 내가 다른 책에서 보았던 내용과 다른점이 몇가지 있었다.

예를 들면 조조의 배를 쇠사슬로 묶게 하는 연환계의 경우 전에 봤던 책에서는 방통의 계략이라고 나오는데

이 책에서는 감택이 즉석에서 생각한 계략이라고 나오는 것이다.

어느쪽이 맞는지는 모르겠지만 작가에 따라 또는 번역자에 따라 다를수가 있다고 생각한다.

어쨌든 그러한 사소한 내용으로 인해 이 책의 재미는 반감되지는 않는거 같다.

그리고 이 책을 통해 또하나 발견한 사실은 장비가 문사들에게 공손하게 대한다는 것이었다.

그동안 장비는 용맹하지만 무식하고 포악한 인물로 생각했었는데 이 책을 통해 장비에 대해 새롭게 생각하게 되었다.

 

 

이 책을 통해 적벽대전의 이야기들을 다시 접해볼 수가 있어서 좋았다.

사실 적벽대전의 전투씬은 삼국지에서 그리 많이 다루고 있지 않고 있다.

하지만 이 책을 통해 자세한 이야기를 접할수 있어 좋았고

수많은 영웅 호걸들의 이야기도 즐거웠다.

오랜기간동안 덮어두었던 삼국지의 이야기들을 다시한번 읽어보고 싶다.

n****5 2009.02.23.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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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벽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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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유와 백성들을 위해 적지로 향하는 소교.     소교가 조조를 만나서 전쟁을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을 하지만 조조는 그렇게 할 수가 없다고 한다. 그래서 소교는 저 칼로 조조 앞에서 죽으려고 했는데 조조가 그런 그녀에게 마음이 약해지고....       영화에서도 너무나 멋있게 나왔던 장면이다. 주유와 내기를 하면서 화살 10만 개를 만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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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유와 백성들을 위해 적지로 향하는 소교.

 

 

소교가 조조를 만나서 전쟁을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을 하지만 조조는 그렇게 할 수가 없다고 한다.

그래서 소교는 저 칼로 조조 앞에서 죽으려고 했는데 조조가 그런 그녀에게 마음이 약해지고....

 

 

 

영화에서도 너무나 멋있게 나왔던 장면이다.

주유와 내기를 하면서 화살 10만 개를 만들어 오겠다고 약속을 하고 조조의 진영으로 가서 적의 화살 10만개를 배에다 꼬쳐서 오게 되었다,

역사 적으로도 너무나 멋있고 제갈량의 지혜를 읽을 수 있는 장면이다.

 

 

제갈량의 모략과 지혜로 유비 연합군들은 조조의 배들을 격파하는데 이 장면은 영화를 봤을 때 너무나 멋있고 가장 화려한 장면들이다.

책으로도 알 수가 있듯이 스케일이 너무나 광대해서 대단함을 느낄 수가 있을 것이다.

유비의 연합군들은 바람을 이용해 조조의 배들을 공격하면서 어마어마한 배들이 무녀져버린다.

 

 

 

조조의 진영이 적벽이라는 곳에서 무녀져 버리는 장면이다.

남자를 움직이는 것은 여자라는 생각을 다시 한 번 했었다.

소교가 조조에게 차를 마시자고 하지 않았다면 절대 이 전쟁은 패하지 않았을 것이고 역사에 적벽대전은 다시 쓰여졌을 것이다.

역대의 영웅들이 열정과 사랑으로 그 시대에 살아가면서 영웅이 무엇인지 다시 한 번 이야기를 들어 본것 같다.

그 시대를 보면 전쟁에서 지면 일 가족 모두 적군의 노예가 되던지 손권이나 주유처럼 강한 자들의 여자가 되기도 하다.

그래서 일까?

조조 또한 손권과 주유의 여자에게 관심이 많고 그녀들을 빼서 와야 한다고 말을 하기도 했다.

 

 

전쟁의 피해자는 결국은 누구인지 알 수가 있다.

이기면 좋고 지면 죽고 그러한 것들이 영웅을 만드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유비가 제갈량을 옆에 두지 못했다면 영웅이 절대로 되지 못했을 것이다.

영웅이 되기 위해서는 옆에 사람을 제대로 만나야 한다.

나는 역사에서 다른 어떤 영웅보단 제갈량이 가장 위대하고 생각한다.

 

b*****y 2009.02.22. 신고 공감 0 댓글 2
리뷰 총점 종이책
나라를 세우고 역사를 만든 영웅들의 그림자보기 <적벽대전 1,2>
"나라를 세우고 역사를 만든 영웅들의 그림자보기 <적벽대전 1,2>" 내용보기
나라를 세우고 역사를 만든 영웅들의 그림자보기 <적벽대전 1,2>   언제나 삼국지를 생각하면 많은 영웅들의 업적들을 떠올리게 된다. 내가 읽었던 두편의 삼국지에서는 그들은 언제 어디서나 대담했고, 명석했고, 강인했다.   개인적으로 원작이 있는 영화는 영화를 먼저 보고 나서 원작을 읽는 편인지라 영화 <적벽대전1> 을 개봉관에서 보고 나서 한참 뒤에서야 원작을 만
"나라를 세우고 역사를 만든 영웅들의 그림자보기 <적벽대전 1,2>" 내용보기

나라를 세우고 역사를 만든 영웅들의 그림자보기 <적벽대전 1,2>

 

언제나 삼국지를 생각하면 많은 영웅들의 업적들을 떠올리게 된다.

내가 읽었던 두편의 삼국지에서는 그들은 언제 어디서나 대담했고,

명석했고, 강인했다.

 

개인적으로 원작이 있는 영화는 영화를 먼저 보고 나서 원작을 읽는 편인지라

영화 <적벽대전1> 을 개봉관에서 보고 나서 한참 뒤에서야 원작을 만나게 된것이

안타까웠기에 1편을 DVD로 다시 한번 보고 나서 1권을 읽었다.

 

역시 영화라는 매체특성이기도 하겠지만 오우삼감독은 영웅들의 이야기를

그려냈다.

 

 
 

왠지모를 영화의 아쉬움을 뒤로하고 1권의 첫장을 넘기고 얼마 지나지 않아서

작가 스제펑은 감히 처다보기도 힘든 영웅들의 그림자를 나에게 차분한 어투로

비추어주기 시작했다. 

 

소설 <적벽대전> 에서의 영웅들은 강인한 영웅의 모습 뿐만 아니라 인간다운

모습을 그대로 그리고 있다.

 

조조의 대교,소교를 향한 욕망, 손권의 조교를 향한 이룰수 없는 애뜻한 사랑,

유비의 계속되는 실패에 따른 나약함, 제갈공명의 기회를 노리는 간사함,

관우의 이도 저도 아닌 안일함 등등 사람이 가지고 있는 다양한 감정들을

보여준다.

 

이런 디테일한 감정들은 삼국지나 영화 <적벽대전> 에서도 가려진 부분들로

소설을 읽으면서 신격화 된 영웅들의 인간적인 면모, 그들의 그림자를 느낄

수 있었다.

 

1편의 충격맛보기 > 당양의 장판파에서 조조가 이끌고 오는 호표기 5천에

추격을 받던 유비일행과 백성들... 우리는 어떻게 알고 있었던가? 백성들을

잘 이끌고 어떻게든 빠져 나가 탈출? 영화에서도 그렇게 그려지지만

소설 <적벽대전>에서는 백성을 버리고 도망치는 유비들이 그려진다.

솔직히 이건 충격이었다. 난 삼국지를 자면서 읽었던 것인가?

 

2편을 읽기 위해 영화 <적벽대전2>를 예매하고...

 

 

 
 

영화는 오우삼감독은 역시나 그들의 영웅을 빛내기 위해 정신없이 광낸다(?).

1편에 비해 화려한 전쟁씬으로 긴장감을 가지고 몰입하게 하는 거 같아 괜찮게

봤다.

 

'1편을 그모양으로 만든 이유를 2편에서 유감없이 다 쏟아 보여주는구나.' 라고

혼잣말을 하면서 나는 다시 소설<적벽대전2>의 첫장을 넘긴다.

 

첫장을 시작으로 마지막장까지 쉼없이 넘겨 가면서 영화<적벽대전2>에 대한

배신감이 밀려왔다. ㅋㅋ 뭐 배신감이라고 하면 좀 우습긴 하지만 시기가 달라진

사건들, 뒤바뀐 이야기... 영화니 그러겠지 하면서도 원작을 읽으면 언제나 하는 생각.

 

큰 전쟁을 앞두고 인물들간의 암투는 그 쉴새 없이 이어진다.

서로 도움을 주고 받고자 연맹을 맺은 주유는 제갈공명의 명석함과 놀라운 능력에

기가 차 그를 죽이려고 하고, 제갈공명은 적인 조조와 연맹을 맺은 주유마저 농락한다.

 

서로의 생각을 예측하기 위해 벌어지는 속고 속이는 이간질과 치열한 눈치싸움.

영화보다 소설<적벽대전>이 더욱 스릴있고, 감질맛난다.

 

2편의 충격맛보기 > 제갈공명은 적벽에서 진짜 동풍을 불게 만들었나? 

난 당췌 삼국지를 어떻게 읽고 기억하는 것인지 다시 삼국지를 읽고 확인해 보고

싶어질 정도였다.

 

적벽대전에서의 '가장 큰 공헌을 한 것은 제갈공명이 아니다.' 라는 것을 거듭 밝히며 궁금하면 꼭 소설 <적벽대전> 을 읽어보라는 홍보성 맨트도 같이 날려본다.

 

 

 

소설 <적벽대전1,2> 총평

 

당신은 삼국지의 인물들을 어떻게 생각하는가?

수많은 전쟁터를 누비고, 이름을 떨치고, 역사를 만든 그들... 

 

현 시대, 신격화 된 영웅들의 이야기를 듣고, 보고, 자랐던가?

영화 <적벽대전> 을 보고 아쉬움을 느끼고 모자람을 맛보았는가?

<적벽대전>의 신화 외의 새로운 이야기를 보고 싶은가?

나약하고 고뇌하는 사람으로써의 영웅들의 이야기를 보고 싶은가?

 

그럼 소설<적벽대전>에서 그것들을 채우라고 추천하겠다.

d****y 2009.02.09.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적벽대전 2
"적벽대전 2" 내용보기
<적벽대전> 이 책은 표지의 장면이 영화의 모습이라는 것을 알 수 있듯이 영화화가 된 내용이다.  당대 유명배우들인 양조위, 금성무, 장췐 등이 출연하는 영화를 이 책의 1권을 읽기 전에 보았다.  그리고 2권은 영화를 본 이후에야 책을 읽었는데, 영화와 원작을 번갈아 만나는 기분이 또 다른 즐거움이 되어주는 시간이었다.      영화를 보다보면 중심 줄기를 손상하지 않은
"적벽대전 2" 내용보기
 <적벽대전> 이 책은 표지의 장면이 영화의 모습이라는 것을 알 수 있듯이 영화화가 된 내용이다.  당대 유명배우들인 양조위, 금성무, 장췐 등이 출연하는 영화를 이 책의 1권을 읽기 전에 보았다.  그리고 2권은 영화를 본 이후에야 책을 읽었는데, 영화와 원작을 번갈아 만나는 기분이 또 다른 즐거움이 되어주는 시간이었다. 

 


  영화를 보다보면 중심 줄기를 손상하지 않은 채 원작과 다른 이야기로 더러 전개되는 경우를 발견하게 되는데, <적벽대전> 역시 조조가 동오를 정벌하려는 이유가 대교와 소교 자매를 데려오기 위함이라고 책에서는 나오고, 영화에서는 조조가 주유의 부인인 소교를 데려오기 위해서라고 말하고 있다.  영화에서는 대교의 존재가 등장하지 않는다.
 


  영웅은 미인을 가질 수 있고, 미인은 영웅을 좋아한다는 것을 중국의 역사 소설에서 자주 보게 되는데, 이 책에서 역시 조조, 주유, 손권이 미인을 좋아한다는 것을 확실하게 알 수 있다.  전쟁도 불사할 수 있을 정도라니 역시 여자는 타고난 미모가 있어야 한다는 것을 느끼게 해준다.  여하튼 영화에서는 소교의 미인계가 이용되고 있다.  그렇다면 책에서는 조금 다르게 내용이 전개되고 있다.  영화와 책의 내용이 완전히 같다면, 어느 한 쪽만 만나도 상관없는 일이 되겠지만, 이것은 영화와 책의 내용이 달라 둘 모두를 만난다하여도 무방하며, 오히려 두 가지의 맛을 느낄 수 있다는 재미로 다가온다.  웅장한 사운드와 영상의 영화와 좀 더 세밀하게 묘사되어있는 책을 한꺼번에 본다하여도 소화에 무리가 없던 시간이었기에 그 포만감에 되레 안온함을 느낄 수 있을 것 같다. 

 

  영화에서는 책에서는 등장하지 않는 먹보와 돼지의 우정이야기가 무척 슬프게 가슴을 여며왔다.  돼지는 손권의 여동생인 상향이라는 이름으로 등장하는데 조조군에 위장 잠입 중에 조조군 군사인 먹보를 만나 우정을 쌓게 된다.  그리고 죽음의 신이 그 발걸음 소리를 울려대는 전장에서 마주치게 되는데, 전쟁 영화의 웅장함 속에서 눈물 흘리게 만든 유일한 장면이다.  책 속에서는 손권이 형의 아내인 대교를 사랑하는 이야기가 절절하게 가슴을 파고들어 왔다.  그러나 대교의 사랑은 조조를 향하여 있고.......

 

 


 

    책이나 영화에서 볼만 했던 장면은 제갈량이 화살이 필요하다는 주유의 요구를 들어주기 위해 펼치는 계략과  주유가 펼치는 반간계 부분이다.  역시 머리 좋은 주유와 제갈량이라는 사실을 인정하게 되는 장면인데, 책에서는 지혜로운 제갈량이 주유와 한 편이 될 수 없다면 그를 죽여야 한다고 생각하는 주유가 나오지만 영화에서는 제갈량이 우리가 적이 된다면 어떻게 할 거냐는 물음에 주유가 그때는 각자의 주군을 모시는 일에 충실하면 된다는 멋진 대사를 던진다.  그래서 영화 <적벽대전 1- 거대한 전쟁의 시작>을 보는 내내 실은 멋진 주유에게 반해 있었다.


 

  영화와 책 모두로 만나본 <적벽대전 1.2>은 각각의 매력으로 그 재미를 잊을 수 없을 것 같다.  영화에서는 주유의 매력이 물씬 풍겼고, 책에서는 대교라는 한 여인때문에 손권과 조조를 바라보는 시선이 애잔해졌기 때문이다.  손책이 자신의 아내를 대교가 아닌 소교로 선택했다면 그 역사는 또 어떻게 달라져 있을까 괜히 궁금해지기도 했다.  혹은 조조가 좀더 이성적으로 행동하여 주유의 반간계를 눈치챘다면 적벽에서의 그 전쟁은 어떤 결말을 역사로 남겼을까.  그리고 언젠가는 적으로 만날 수 밖에 없는 두 사람, 주유의 소원대로 제갈량이 죽었다면....

  역사에서 만약이란 있을 수 없다.  하지만 우리가 책이나 영화에서 역사를 만나게 된다면, 그 '만약에~'를 상상해볼 수 있다는 사실이 흥미로움이 될 수 있다.  책에서는 나오지 않는 영화에의 먹보와 돼지의 깊은 우정을 상상해 볼 수 있듯이, 영화에서는 나오지 않았던 책의 대교를 향한 손권의 사랑과 조조를 향한 대교의 사랑 그 연장선을 독자 멋대로 더 깊이 그려내어 볼 수도 있듯이 말이다. 

m******i 2009.03.02. 신고 공감 0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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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지의 하이라이트 적벽대전
"삼국지의 하이라이트 적벽대전" 내용보기
1권에 이어 본격적인 적벽에서의 대전을 앞 둔 조조와 유비, 손권 동맹군의 계략과 한판 대결을 그린다. 역시 돋보이는 건 주유와 공명의 지략대결이라 할 수 있다.반간계로 조조의 수군을 지휘할 채모, 장윤을 죽게 하고심지어 고육계로 황개를 처벌하여 조조를 속이는 주유와거짓 공격으로 10만발의 화살을 만들어내고, 겨울에 안 부는 동남풍을 불게 만드는   제갈공명의 계략 대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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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권에 이어 본격적인 적벽에서의 대전을 앞 둔 조조와 유비, 손권 동맹군의 계략과 한판 대결을 그린다. 

역시 돋보이는 건 주유와 공명의 지략대결이라 할 수 있다.

반간계로 조조의 수군을 지휘할 채모, 장윤을 죽게 하고

심지어 고육계로 황개를 처벌하여 조조를 속이는 주유와

거짓 공격으로 10만발의 화살을 만들어내고, 겨울에 안 부는 동남풍을 불게 만드는  

제갈공명의 계략 대결이 정말 흥미진진하게 펼쳐진다.   

새롭게 알게 된 사실은 제갈공명이 주술로 동남풍을 불게 만든 것이 아니라 

지형 내지 기후 상 동남풍이 부는 시점을 파악해서 이를 이용했다는 점이다. 

암튼 제갈공명은 일기예보를 해도 될 만한 인물이었다. ㅋ

결국 뛰는 주유 위에 나는 제갈공명 있다고 두려움을 느낀 주유가 제갈공명을 제거하려 하지만  

제갈공명은 미리 자신이 도망갈 길을 만들어 놓았다.  

결국 주유는 나중에 화병(?)으로 죽고 만다.

주유처럼 자존심이 강한 인물이 제갈공명에게 계속 당하자  

스스로 분을 참지 못해 마음의 병을 얻은 것 같다. 

 

적벽대전에선 1권에서부터 등장한 남녀간의 애정관계가 부각되는 특징이 있었다.  

겁장이 유표보다는 더 영웅의 그릇을 가진 유비를 유혹하는 유표의 부인인 채씨부인,  

형수인 손책의 아내 대교를 연모하는 시동생 손권과 손씨 집안에 대한 증오로 불타는 대교,

서로에게 푹 빠져 있는 주유와 소교의 사랑, 그리고 조조의 두 미녀 대교와 소교를 향한 욕망까지  

전엔 잘 몰랐던 인물들의 얽히고 설킨 애정관계가 세밀하게 잘 묘사되었다.  

특히 사건의 중심은 대교와 소교라 할 수 있었다.  

물론 조조의 남방 정벌이 순전히 교씨 집안 자매를 목적으로 한 것은 아니지만  

부차적이어도 대교와 소교에 대한 은밀한(?) 욕망을 감추지 않았다.  

그리고 손권과 대교의 이뤄질 수 없는 사랑은 전형적인 정략결혼이 빚어낸 산물이라 할 수 있었다.

자신의 가족들을 몰살시킨 손책과 강제로 결혼해야 했던 대교와 그런 형수에 대한 연모의 감정을  

가진 손권의 관계는 증오와 연민이 교차하여 결국은 비극으로 치닫고 만다.  

그나마 가장 이상적인(?) 관계였던 주유와 소교의 사랑도 주유의 제갈공명에 대한 질투와

시기심이 불러 온 주유의 죽음으로 결국 파국을 맞이한다.

 

삼국지의 하이라이트라 할 수 있는 적벽대전까지 숨 쉴 틈 없이 달려가는 이 소설은  

적벽대전의 마무리를 제대로 보여주지 않고 끝을 맺어 아쉬움을 주었다.  

조조가 간신히 도망가는 장면이나 손권과 유비가 형주를 놓고 대결을 벌이는 것까지 다뤄  

천하를 삼분하는 데까지 나갔다면 깔끔한 마무리가 되었을 것 같다.

그래도 그동안 잘 몰랐던 주요 인물들의 성격이나 사건의 진행과정 등을  

좀 더 세밀히 파악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던 책이었다.

이제 책을 다 봤으니 지금 한참 흥행중인 적벽대전 2편을 보면  

영화의 재미를 더욱 만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s******p 2009.02.05.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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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지. 영화와 다른 이야기에 놀라다.
"삼국지. 영화와 다른 이야기에 놀라다." 내용보기
소설 삼국지에 이어 만화 삼국지에 이르기까지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삼국지는 전국민의 필독서라고 할 정도로 세대를 초월한 베스트셀러이자..이문열 삼국지에 이어 황석영, 김홍신에 이르기까지 말 그대로 삼국지 열풍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삼국지를 읽지 않은 사람과는 얼굴을 마주하지 말며 삼국지를 세번이상 읽지 않은 사람과는 인생을 논하지 마라'라는 말도 있고 “나이
"삼국지. 영화와 다른 이야기에 놀라다." 내용보기

소설 삼국지에 이어 만화 삼국지에 이르기까지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삼국지는 전국민의 필독서라고 할 정도로 세대를 초월한 베스트셀러이자..이문열 삼국지에 이어 황석영, 김홍신에 이르기까지 말 그대로 삼국지 열풍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삼국지를 읽지 않은 사람과는 얼굴을 마주하지 말며 삼국지를 세번이상 읽지 않은 사람과는 인생을 논하지 마라'라는 말도 있고 “나이 들어서는 삼국지를 읽지 마라”라는 말도 있다. 

논술을 잘하기 위해선 필독서라고 하기도 하고 논술 실력 향상엔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평가도 있지만 난세를 풍미한 영웅호걸이 어려움을 극복하고 승리하는 웅장한 드라마를 통해 젊은이들은 큰 꿈을 품는데 도움이 되기도 하지만 나이가 일정 연령 이상이 된 사람이 읽으면 모사, 간계 등의 바람직하지 않은 성공지상주의에 초점이 맞혀져 나이든 사람을 읽지 말라는 것이 아닌가 싶다.

 

적벽대전 1편을 보고 소설을 읽은 첫 느낌은 영화완 너무 판이하다는 것이다. 이전에 읽은 삼국지와도 달라 과연 이 소설이 영화 적벽대전의 원작일까 하는 의구심이 들 정도로 온가족을 헷갈리게 만들었다.

영화 1편의 연합군과 조조군의 진법 대전투 장면이나 손권의 누이인 여장군은 소설 그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었다.

 

 

북쪽지역을 평정하고 남하하는 조조와의 박망파전투에서 용맹하기만 한 외눈박이 장수 하후돈을 화공으로 물리친 유비, 형주를 지배하던 유표는 한종실이라는 공통점과 야심을 두고 유비를 신뢰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끊임없이 의심하고 두려워하는 모습, 사후 민중들에게 신으로까지 모셔지는 관운장의 성격은 그야말로 까탈스럽게만 그려지고 거의 대부분의 인물들의 이중심리를 보여주는 대목은 그 이전의 소설에선 보기 힘든 저자의 새로운 분석이 아닐까 생각된다.

 

기반이 전혀 없던 유비가 삼고초려를 통해 모사 제갈량을 얻어 손권과의 동맹에 성공하는 기지는 언제 보아도 놀라움을 금치 못하게 만든다. 대교와 소교를 가운데 두고 벌이는 심리전- 손권과 대교의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 주유와 소교의 지고지순의 사랑- 사랑이란 무엇인가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하는 대목이다.

 

인류 전쟁사에 가장 적은 희생을 치루고 가장 큰 승리를 이룬 적벽대전.

모든 세력이 한왕실의 부흥을 기치로 전쟁터에 나서지만 그 누구도 자신이 황제가 될 수 있다는 꿈을 감추지 않는다. 주유와 제갈공명의 예처럼 목전의 이익을 위해 손을 잡고 있는 순간에도 끊임없이 의심하고 죽이려고 하는 것이 어쩌면 오늘에도 유효한 전쟁이나 생존의 법칙이 아닐까. 영원한 우방도, 영원한 적도 없는 것.

 

부하를 100% 신뢰하지 못해 벌어지는 조조군의 분열, 목숨을 걸고 고육지계를 자청한 황개의 충성심, 10만개의 화살을 하룻밤에 얻은 제갈공명, 하찮은 어부들에게도 귀를 열어 지혜를 구하는 공명의 열린마음.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에게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

 

클라이맥스는 어떻게 되었을까를 궁금하게 할 정도로 최후의 전투(화공)장면이 너무 짧게 그려져 아쉽기 그지 없다.

주유와 제갈공명, 조조와 연합군 진영의 전략대결, 제갈공명을 삼고초려로 얻은 유비, 단 한사람의 지혜가 수만, 수십만의 병력을 가진것보다 강한 힘을 발휘한 전쟁. 적벽대전에서 더욱 빛이 발한다.

 

 

전투에 강한 장수보다 전략에 강한 모사가 더욱 소중한 시대, 우리가 살아가는 시대가 난세라면 몸으로 움직이는 사람보다 머리로 움직이는 사람이 승리하는 시대라는 것을 적벽대전이 바로 오래 전에 우리에게 가르쳐 주었다.

 

이전의 삼국지와 다른 적벽대전, 소설과 다른 영화를 통해 이전에 보지 못했던 인물들의 이중성과 사랑 앞에 번민하고 대의명분과 야심을 사이에 두고 번민했던 심리묘사가 이 소설의 장점이다.

그러나 아쉽다. 번역의 문제인지, 원작의 문제인진 모르겠지만 좀더 생생한 전투의 묘사가 부족하고 그 시절에 사용하지 않았을법한 비속어나 유행어가 이미 삼국지를 읽었던 사람들에겐 옥의 티를 넘는 수준이었기 때문이다.

y*****n 2009.02.23. 신고 공감 0 댓글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