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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원이라는 사람이 가수라는 것도, 그룹 부활의 리더라는 것도, 알게 된 것은 KBS2 예능프로그램 <남자의 자격>을 통해서였다. 내가 아는 부활이란, 가수 이승철이 전부였기 때문이다. 본문에 언급했던 기타리스트나 드럼은 잘 모르고 사람들이 기억하는 건 오직 보컬이라는 얘기가 이런데서 오는구나 싶었다. 평소 TV를 가까이 하지 않지만 어쩌다 채널을 옮기다 보면 김태원 씨의 엉뚱한 모습이 비쳤고, 광고에서 연기하는 모습이 참 개그스럽다고 생각하곤 했다.
사십칠 년이라는 세월이 그냥 비껴갈리 만무한 그로서는 하고 싶은 얘기가 많겠지 싶었는데 역시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남다른 철학이 있고, 관념이 있다. 마약을 했었고, 그로 인해 감옥살이를 했으며, 하루도 빠짐없이 매일 면회오는 여자친구가 지금의 아내라고 하니, 김태원 씨는 정말이지 축복받은 사람이다. 가장 소중한 선물을 평생 곁에 두고 있으니 말이다. 그리고 마약에 대한 언급에서, 여름에 읽었던 앨런 글린의 <리미트리스>가 불현듯 떠올랐다. 알약 하나로 뇌의 모든 부분을 소모해서 써버리기 때문에 가장 특별한 순간을 경험하게 된다는 판타지 소설과도 일맥상통했기 때문이다.
섬에서 만난 한 소녀가 부활 2집 앨범 전체에 영감을 줬다는 것도 놀랍지만, 예능프로에 게스트로 나와 그 소녀를 귀신으로 기억하고 있는 김태원 씨 역시 서프라이즈하다. 이에 발끈한 소녀는 이십오 년이 흐른 후 귀신이 아님을 증명하기 위해 처음 편지를 보냈다고 한다. 늘 그를 예의주시하고 있었던 게다. 세월이 흘러도 관계의 끈을 놓지만 않는다면, 만날 사람은 언젠가 만나게 되어있다. 만남에 대해 얘기하니, 해묵은 책속에서 서정윤 시인의 <홀로서기>를 꺼내 낭독하고 싶다. 마침 눈발이 흩날린다.
<기대하지 말기>에서 나도 모르게 잠시 눈물을 흘렸다. 아홉 살 나이에 친구들이 그리워 몇 번씩 버스를 갈아타며 먼 길을 찾아갔지만, 잠시 이뤄진 만남에 비해 친구들은 너무 일찍 집으로 들어가 버린다. '갈증이 포함된 미묘한 감정'이라 일컬었던 비슷한 성질의 경험을 나도 꽤나 오래전에 겪었기에 그렇게 슬펐나 보다. 이 슬픔에 관해, 미래를 계산하지 않아야 현재에 충실할 수 있다고 그는 조언한다. 헤어진 친구나 연인은 다시는 뒤돌아 볼게 못된다. 기억은 희석되고 추억은 미화되어 그리움으로 피어오르지만, 다시 보게 되는 순간 환상은 깨지고 좋았던 추억마저 퇴색되고 만다.
<내 인생에 네 명의 여자>에서 또 한번 눈물을 흘렸다. 비를 싫어하는 어머니가 비를 좋아하는 막내아들에게 전화를 한다. "태원아, 니가 좋겠다. 비가 와서." 진짜 사랑에 대해 일깨워준 어머니의 사랑때문에 눈물이 나왔다. 내가 정말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내가 싫어해도 그 사람이 좋아하는 거라면, 함께 좋아할 수 있는 것이 진정한 사랑이라는 것을 알았다.
김태원 씨의 <우연에서 기적으로>는 연예인이라는 직업이 가진 특성 덕분에, 음악과 가수 그리고 방송하는 사람들 이야기가 대부분을 차지한다. 그리고 인간 김태원 자신의 생각과 동기에 대해 들려주고 있다. 철저히 소외된 외톨이가 대중 앞에 우뚝 설 수 있다는 것은 결코 우연이 아닐 것이다. 남다른 생각과 철학으로 점철된 그는 늘 준비하고 있었고, 무대에 모습을 드러낸 순간 빛을 보았을 뿐이다. 김태원 씨에게 축복의 메시지를 들려주고 싶다. 죽을 때까지 열정을 갖고, 예상 밖의 룰을 적용하여 반전하고, 다 사용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사랑할수록 - 부활
한참동안을 찾아가지 않은 저 언덕 너머 거리엔 너를 사랑하면 할수록 .
[네이버 북카페를 통해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된 서평입니다. 본 서평은 작성자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되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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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원. 그의 시간 속에 들어가 그가 살아온 인생을 파노라마처럼 훑고 온 듯 하다.
책을 읽다보면 이 사람 참 '김태원 같다'라는 생각이 든다. 그만의 확고한 신념과 그것들을 풀어내는 방식, 단어들의 선택 그리고 쉼표와 마침표 하나 하나 까지 모든 게 참 김태원스럽다고 느껴지는 책이다. (그거야 당연한 이야기이겠지만^^) 사실 그 이유에서 이 책을 읽다보면 거부감이 들 때가 있었다. 그의 신념과 확신이 너무나 뚜렷하고 확고해서 나에게 무언가를 주입하려는 느낌이 들기도 했다. '이건 이런 것인가..?'하는 생각이 들기도 전에 '이건 이것이야.'하고 나에게 강요하려는 느낌이었달까. 하지만 책을 읽어갈 수록 그러한 거부감은 사라졌다. 순수한 마음으로 책을 대하니 이 모든 것이 그저 '인간 김태원'의 모습이구나 하는 걸 느낄 수 있었기 때문이다.
내가 TV로 봐왔던 인간 김태원의 이미지는 '소신있는 국민할매'의 모습이었다. 남자의 자격과 무릎팍 도사에서 스쳐 지나가며 본 게 다였기 때문이다. 모르긴 몰라도 나와 같은 생각을 하는 사람들이 많지 않을까 한다. 하지만 책을 읽다보면 그가 얼마나 깊고 강한 사람인지를 느낄 수 있다. 어찌 책 한 권으로 한 사람을 판단할 수 있으리. 하지만 느낄 수 있었다. 그는 꽤 강한 사람이다. 많은 사람들이 알다시피 그는 그의 인생에서 다른 이들은 상상도 할 수 없을 정도의 밑바닥 까지 가 보았던 사람이다. (마약사건) 그가 그 어려운 절망의 시기에도 버틸 수 있었던 건 그에겐 단단한 생각의 깊이가 있었기 때문일 것이다. 반대로 그가 절망에 빠졌던 이유는 그가 가진 단단하고 깊은 그의 고뇌 속에 빠져있었기 때문일 것이다. 이를 이겨낸 그는 지금, 그 누구보다도 강하다.
항상 느끼는 것이지만 자기만의 생각, 철학이 있는 사람은 인간 그 자체가 멋있다. 꾸미지 않아도 그 사람의 깊은 곳에서부터 우러나오는 아우라가 있다. 책을 읽으며 닮고 싶었다. 그를. 생각하는 사람을 이길 수 있는 사람은 없다. 생각하는 사람은 항상 처음이 아닌 마지막 순간에 그 힘을 발휘하게 되어있다. 음악하는 김태원과 인간 김태원 모두 그의 사색이 뒷받침되어 부활하였다.
사실 음악 하는 김태원에 대해선 아직도 잘 알지 못한다. 그가 남긴 불후의 명곡들은 참 많지만 내가 아는 것은 고작 몇 개에 불과하다. 그 몇 개의 노래로 내가 그의 음악을 안다고 말할 순 없다. 하지만 부활의 'Never ending story'는 중학생 때 처음 들었음에도 나를 감동시킨 몇 안되는 곡들 중 하나라는 것을 말하고 싶다.
참으로 맑고 겸손하며 사랑할 줄 아는 이가 바로 김태원이다. 적어도 내 생각은 그렇다. 나는 책을 읽을 때 밑줄을 긋거나 포스트잇으로 표시를 해 놓는데 오랫만에, 에세이를 읽으며 나의 포스트잇을 마구마구 붙여댔다. 그리고 그 곳에서 서평을 위해 마음에 드는 몇 구절만을 고르는 것은 참으로 힘겨우면서도 즐거운 일이었다. 언젠가 한 번 더 글을 쓰고 싶다는 그. 그리고 나는 또 언젠가 한 번 더 그의 글을 읽고 싶다. 그가 과거에 무슨 일을 했고, 현재엔 또 어떤 일을 하는가를 떠나서 인간 김태원은 그냥 멋지다. 그런 사람이고, 그런 사람의 이야기가 녹아있는 책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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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년간 부활의 리더로서, 기타리스트로서 그리고 작곡가로서.. 우리곁을 계속 지켜온 꽂꽂한 김태원.. 국민할매.. 국민멘토..
많은 시간이 흐른만큼 그에게 붙은 별명도 많고 그에 대한 비하인드 스토리도 넘쳐난다. 농담반 진담반으로 흘리는 말들이겠지만 결론적으로 본다면 그의 음악가로서의 자존심, 그리고 어떤 면에 있어서는 절대 굽히지 않는 성품, 고집등이 엿보이는 에피소드들이 많다.
사실 김태원이라는 인물이 우리에게 깊게 들어온것은 최근 몇년사이이다. 그가 27년동안 음악을 했지만 그의 목소리를 듣고 그의 웃는 모습을 보면서 그와 소통한다는 느낌을 받는 것은 최근이라는 뜻이다. 이보다 훨씬 오랫동안 그는 대중들앞에 쉽게 자신의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아마도 음악인은 그래야 한다는 자존심을 버릴 수 없었기 때문이리라..
그런데 그런 그가 변했다. 예능이라는 프로그램들을 통해서 우리에게 한걸음 다가온 것이다. 음악이야기가 아닌 재미있는 이야기들을 통해서 시청자들을 즐겁게 해주었다. 음악가로서의 자존심을 버린 것일까? 아니다! 음악에 대한 생각을 조금 바꾼 것 뿐이다. 음악하는 사람이 혼자 독방에 갖혀서 있어야 한다는 생각을 버리고 먼저 사람들과 친해지고나서 음악을 전파해서 더 많은 사람들이 음악에 관심을 가지고 더 들어준다면 그것도 음악인이 해야하는 일이라고 생각하게 된 것이다. 작은 발상의 차이가 나같은 록 문외한을 김태원의 팬으로 만든것은 아닌가 생각한다. 최근 그의 이런 변화에 따라서 백두산같은 더욱 전설의 밴드들도 우리에게 좀 더 가깝게 다가오도록 만든 것은 아닌가 생각해본다.
이 책은 김태원 그 인생에 대한 고찰이자 그의 입담을 엿볼 수 있는 에세이집이다. 그에게 항상 지금같은 햇살만 있었겠는가? 물론 부활이라는 그룹이 언더그룹은 아니었기에 다른 록밴드보다는 배가 덜 고팠겠지만 항상 그에게 오르막인생이 있었던것은 아니다. 아픈시절도 있었고 많은 소문이 시달려야하는 시기도 있었다. 그럴때 그가 진통을 참으면서 성장하고 또 이겨내서 지금의 김태원으로 성장한 성장스토리이다.
47년, 그의 인생 그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까지 살짝 맛볼 수 있는 책인 것 같다. 재미와 감동이 함께 있는 책 같아서 그를 이해하는데 조금 더 도움이 된 것 같다. 이제 티비에서 그를 볼때 한층 더 친근하게 느껴질 것 같다. 응원합니다~ 김태원! 국민할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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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원은 솔직히 잘 몰랐습니다. 요근래 TV를 보면서 알게 되었죠. 그가 부활의 리더라는 사실을... 사실 부활에서 기억나는 사람은 이승철이 유일한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부활의 노래는 매우 좋아하죠. 말로 표현하면 얼굴없는 히트가수 마냥 얼굴은 모르고 노래만 아는 그룹이었습니다. 특히 리더가 이승철이라고 생각했지 김태원일꺼라는 추측조차 못했던게 사실입니다. 솔직히 김태원에 대한 기억은 어려서 약쟁이라면서 학교 담임이 욕하면서 너희들은 그러지 마라고 했던 기억이 나고 TV에서 마약사범으로 끌려 가는 모습만 기억이 납니다. 그때도 이름이 기억날뿐 부활 리더라는 사실은 몰랐습니다. 그리고 또 한차례 대마초 사건~ 참 마약은 끊기 힘들구나 라고 생각했던 기억이 나네요. 책에서 자신의 이야기를 쓰면서 쓰기 힘든 부분 일 것이라고 생각했던 부분까지 본인이 다루었기에 그를 조금이나마 알게는 되었습니다. 물론 마약을 한 사실을 이해하긴 힘들긴 하지만요.
그리고 한동안 모습을 보이지 않다가 요근래 주목을 받길래 색안경을 끼고 보았던게 사실입니다. 얼마나 재밌게 할까 라는 식이 아니라 또 무슨 사고 칠까 라는 생각을 하고 본 것 같네요. 그러다가 그가 잘 어울리면서 국민할매의 수식까지 붙으면서 그를 바라보는 관점이 바뀌었습니다. 재밌네, 순수한 열정이 대단하네. 라는 생각으로 말이죠. 책을 통해 좀 더 그를 알게 되었습니다. 얼마전 87년 작곡을 할 당시 섬에 들어가서 두문불출하면서 곡을 썼는데 그때 한 소녀를 만났다고 하더군요. 4가구밖에 없는 섬이라 지금 생각해보니 귀신이었나 싶었다고 말한 기억이 있는데 책에서 그 소녀로부터 연락이 왔었다고 합니다. 그때 정말 곁에서 말을 걸어주었던 사람이라면서요. 그걸 보니 인연은 참 대단하다는 생각이 드네요. 그때의 기억을 계속 하고 있던 그 여자분도 그렇고 그 기억으로 곡을 쓰고 그 소녀를 기억하는 김태원도 그렇구요. 자신의 잠재력을 요즘 많이 끌어내고 있는 그를 보고 있노라면 어디까지 성장할지 그 끝을 가늠하기 힘든게 사실입니다.
책을 통해 그의 딸도 음악적 재능이 많다는 걸 알았는데 언젠가 같은 무대에 설 날이 오리라 기대도 되네요. 책으로 인간 김태원에 대한 편견도 깨졌고 그에 대한 이미지도 많이 개선이 되었습니다. 이젠 편견의 눈으로 시청하는 것이 아닌 팬의 입장에서 그를 응원하면서 즐기면서 TV를 볼 것 같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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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매일 아침 마약, 열등감, 알코올중독, 긴 무명의 시간, 자식의 질병, 그리고 위암. 과연 한 사람이 버틸 수 있을까 싶을 정도의 시련을 온 몸으로 겪었다. 깡마른 체구에 긴 머리를 가지런히 묶고 언제 어디서든 선글라스를 끼고 있는 무표정의 얼굴. 록이라는 대중적이지 못한 장르의 음악을 하는 밴드, 그 속에서도 보컬이 아닌 기타리스트. 비주류의 전형인 듯한 그가 어느 순간 대중의 관심 중앙에 서게 되었다. “3등은 괜찮다. 삼류는 안된다”, “긴장하는 사람은 지고, 설레는 사람은 이긴다.” 이제 그의 한마디 한마디는 짧지만 강한 공감의 한 줄이 되어 사람들에게 힘을 실어주고 있다. 그런 그가 책을 냈다. 궁금했다. 그 바쁜 스케줄 속에서 책을 쓸 시간이 있었을까라는 의구심과 더불어 방송에서 조각 조각 접했던 이 사람의 실체는 어떤걸까라는 호기심으로 나는 책 속의 김태원을 만났다. 그리고 마주했다. 남들보다 조금은 특이한 시선, 삶 혹은 시련 그리고 죽음에 대한 겸허함, 음악에 대한 소신과 자부심, 이 시대 평범한 가장으로서의 가족에 대한 애정과 책임감, 평범한 것을 비범하게 부풀리는 탁월한 허풍까지. ‘외상후성장’이란 말이 있다. 인간이란 얼마나 살고자 하는 욕구가 강한 존재인지 심한 외상을 입은 후 스스로 극복할 힘을 만들어 내고 또 그러한 극복의 경험으로 인해 한층 더 성장한 자신을 만들어 내는 것이다. [우연에서 기적으로]는 그의 삶을 통과했던 고통스런 외상들과 그것을 극복한(여전히 삶은 지속되므로 ‘극복하고 있는’이 더 정확하리라.) 그의 성장에 대한 기록이었다. ‘뒤집어 보기’, ‘역발상’, ‘반전’. 그가 삶을 바라보는 방식을 정의할 수 있는 단어들이다. 어쩌면 그에게 닥친 수많은 시련에 저항하기 위해 자연스럽게 만들어진 생존의 법칙인지도 모르겠다. 그가 공유하는 깨우침이 그에 대한 왠지 모를 연민을 불러일으킨다. 동시에 그가 책 저 반대편에서 내게 말을 거는 것도 같다. 이런 나도 있으니 당신도 괜찮다고, 충분히 잘하고 있는 거라고 말이다. 그가 건넨 몇 마디 말을 옮겨볼까 한다.
완벽은 모든 착오에서 시작됩니다. 그대의 콤플렉스에 전합니다. “축하합니다”라고……. '콤플렉스' 나뭇잎이 떨어지는 건 참 자연스러운 일입니다. 우주에서 일어나는 모든 현상 중 부자연은 없습니다. 우리는 그곳에 존재합니다. 우리가 우리의 생에서 부자연스러울 수 있는 확률은 없습니다. 그러기가 불가능하니까요. … 전 우주를 통틀어 ‘부자연스럽다’는 없습니다. '부자연스러운 건 없다' 무지에서 창작이 일어난 겁니다. '음률을 가두다' 나무가 오백 년이 되었다고 씨앗보다 더 잘 아는 건 아닙니다. 씨앗에 모든 정보다 다 들어 있습니다. 그러니 씨앗에게 가르치려 들어서는 안 됩니다. 가르쳐서 되는 건 별로 없습니다. 멘토가 없다고 탓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그대……. 스스로 길을 만들어갈 수도 있습니다. '씨앗' 그대에게 다가올 사건들이 두렵습니까? 안전하게 집 밖으로 나오지 마십시오. 아무 사건도 일어나지 않을 겁니다. '사건' 시련을 극복한 사람은 아름답다. 때문에 지나간 그들의 시련은 아름다워질 수 있다. 누구에게나 시련은 닥친다. 그것을 어떻게 받아들이느냐, 그리고 어떤 결말을 맞이하느냐는 철저히 외롭게 헤쳐나가야 할 각자의 몫이다. 바라건대, 나에게 주어진 몫이 그만큼은 아니었으면 싶다. 정말 살면서 그처럼 스펙터클한 시련과 마주한 사람도 드물 것이다. 힘들었던 크기에 비례하듯 환하게 빛을 뿜는 지금의 그가 아름답다. ‘시련의 극복’이라는 진부한 말로 책을 단정지어버린 듯해 찜찜한 마음을 지워버릴 수 없다. 그러기에 그는 꽤나 신선했고, 많은 것을 생각케 했으며, 무엇보다 문득문득 그가 뽐내듯 꾀하는 반전을 글 곳곳에서 만날 수 있었다. 월요일 출근길 나는 또다시 그를 만나게 될 것이다. 이미 수없이 들었던 광고속 그의 목소리가 조금 더 특별히 들리려나? 남아 있는 내 인생의 페이지 위에 더 아름다운 것들을 담아야겠다.
해당 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되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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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원 이름 세글자 만으로 그 사람을 기억할수 있다는 것은 아마도 알려진 사람들의 특권이리라. 그중에서도 대중들의 관심을 먹고 산다고 할수 있는 연예인들이야말로 이름만으로 자신을 기억시키는 일이 가장 중요한 일일지도 모르겠다. 그래서 예명들을 짓고 이름을 바꾸고 하는 것이겠지. 사실 이 이름도 얼마전까지는 과히 유명한 이름이 아니었다. 단지 부활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만 또는 기타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만 유명했을지도 모르겠지만. 그러던 그가 예능프로그램에 나오고 흔히 있는 캐릭터가 아닌 독특한 자기만의 세계를 가진 그런 사람으로 인식이 되면서 국민할매라는 이름을 얻더니 드디어는 그 이름을 능가할수 있는 지휘자가 되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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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방송을 통해 만나게 된 부활의 리더 김태원은.. 기존에 가지고 있던 이미지를 완전히 깨뜨린 인물이라고 할 수 있다.. 원래 김태원의 음악을 매우 좋아했기 때문에.. 그의 삶과 마인드까지는 몰라도 음악을 통해.. 표현할 수 있는 아름다움은 나의 마음을 움직이게 했었다.. 예전에도 이승철 님의 '마지막 콘써트' 보다는.. 부활의 '회상 3'를 더욱 더 좋아했었다.. 하지만 음악으로 표현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 자신을 드러냈던.. 인간 김태원은 신비적인 음악인에서 친근한 이웃집 아저씨와 같은 느낌을 갖게 한다..
책을 읽으면서 드는 생각은 김태원과 같이 생각하기 위해서는.. 조금 더 같은 마인드를 소유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책으로서..글로서 김태원의 이야기를 들으려 하기보다는.. 진지한 자세로 함께 고민하는 것이 더 김태원에 대한 예의가 아닐까 싶다..
이 책의 내용은 그냥 개인의 잡다한 이야기처럼 여겨진다.. 음악에 관한 이야기.. 삶에 관한 이야기.. 만남에 대한 이야기..등 여러가지를 언급하고 있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그것이 김태원이라는 것이다..
김태원이 생각하고.. 김태원이 말하고.. 김태원이 전해 주는 이야기들이.. 노래로서..글로서 표현되고 있는 것이다..
파란만장.. 이것이 김태원을 설명하는데 있어서 가장 적절해 보인다.. 우연으로 시작된 음악활동이 기적과도 같은 인생역전 스토리의 주인공이 되었다..
지금도 여전히 왕성한 방송활동을 하고는 있지만.. '국민할매'라는 별명과 같이..허약체질의 대명사로 자리매김의 그의 체력이.. 조금은 더 신경이 쓰이는 것이 사실이다..
음악을 하는 사람으로서.. 많은 사람들에게 즐거움을 전해 줄 수 있는 작품을 남길 수 있었으면 좋겠다.. 또 지금까지 받은 사랑을 되갚는다는 자세로.. 더욱 열심히 활동하며 많은 사람들에게 기쁨을 전해 줄 수 있었으면 좋겠다..
[네이버 북카페를 통해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된 서평입니다. 본 서평은 작성자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되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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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의 눈을 제대로 바라볼 수 있게 되기까지, 삼십 년이 걸렸다. 모자람이 완성의 실마리임을 증명하고 싶다. 부족하기에 완성되어질 수 있다는 표본이고 싶다” -16p 그야말로 철없이, 어설프게, 그리고 치열하게 음악을 한 적이 있었다. 감히 음악을 ‘했다’고 말하는 것은 여전히 내 안 어디에선가 객기가 시퍼렇게 살아있기 때문일 것이고, 또한 음악이라는 영원한 동지를 지금도 간직하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재수생 시절, 밴드를 만들어 미친 듯 공연을 했던 추억이 있다. 비록 변변한 자작곡 하나 없는 카피 밴드였지만(후에 3곡의 자작곡을 보유하게 되었다. 우리 곡이라서 하는 이야기는 절대 맞지만, 모두 명곡이다) 당시 우리들의 열정은 대단했고, 불러주는 곳이면 어디든 달려가 몇 곡이든 연주하고, 노래 부르고, 또 미쳐버렸다. 내일 따위는 무엇이든, 어떻게 되든 상관없다는 모습들, 그리고 시간들. 참 사랑스럽던 날들이었다. 강렬한 기타 사운드와 부서지듯 쏟아지는 드러밍, 그리고 묵직한 베이스가 전해주는 야릇한 편안함까지, 그땐 모든 것이 새로웠고 모든 것이 치열했다. 공연의 대가 따위는 생각하지도 않았고, 다만 시원한 맥주 한 잔이면 행복했다. 우리의 음악을 듣고 머리를 흔들어대는 관객들이 있다면, 그것 하나로 모든 것이 해결되었다. 우리는 젊었기에, 그렇게 사랑할 수 있었다. 마땅한 계획이 있었던 것도 아닌 듯싶다. 잡지에도 실리고, 음반을 제작할 뻔 한 기회도 있었지만, 우리는 다만 공연을 할 수 있다는 것에만 만족했다. 대학엘 들어가서도 주말을 통째로 바쳐야 했지만, 누구하나 불평하지 않았다. 아니 오히려 행복했다. 때로는 돈이 부족해 다섯 명이 라면 두 개를 나눠 먹으며 연습하기도 했다. 대신 단무지만 무한리필. 그렇게 연습하고, 무대에 오르면 무서울 것이 없었다. 틀려도 그만, 실수해도 그만, 반응이 시큰둥해도 그만이었다. 그렇게 즐거웠다. 다시 그때와 같은 행복 혹은 치열함을 경험할 수 있을까 싶을 정도로, 우리는 꽤 괜찮은 시간을 추억으로 만들 수 있었다. 각자 생각하는 것, 사는 것, 바라보는 것이 모두 달라진 지금에도, 우리는 오직 음악으로, 당시의 열정으로 다시금 하나가 될 수 있다. 때문에 음악은 우리에겐 신기루가 아닌 오아시스였던 셈이다. 군대엘 가야 했다. 밴드는 자연스레 해체될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누구 하나 걱정하지 않았다. 누구 하나 제대 후의 계획에 대해 이야기하지 않았다. 굳이 말을 하지 않아도 언젠가 다시 함께 무대에 오를 것임을 믿었기 때문이다. 그것은 그저 당연한 것이었다. 그리고 제대 후 그렇게 당연한 것처럼 우리는 다시 공연을 했다. 무뎌진 칼날을 다시 갈아, 조금은 다르게 보이는 세상을 향해, 여전히 우리는 함께 하고 있음을, 여전히 우리는 음악을 사랑하고 있음을 보여주려, 그렇게 다시 무대에 올랐다. 그리고, 10년이라는 세월이 흘렀다. 책에서 김태원은 “음악은 죽을 때까지 곁에 두는 것이지 결코 시작하거나 시작되는 것이 아니”라고 말한다. 그리곤 음악을 자주 듣는다면, “그대는 음악 하는 사람이 맞다”고 이야기한다. 그렇다. 우리는 재수생 시절, 음악을 시작한 것이 아니었다. 단지 그 이전까지 듣고 있었던 음악을 함께 ‘들은 것’ ‘부른 것’ 뿐이었다. 그리고 10년이 지난 지금, 우리의 음악이 멈춘 것 역시 아닐 것이다. 우리는 늘 음악과 함께 하고 있으니 말이다. 어린 우리에게 그룹 ‘부활’은 그야말로 전설이었다. 우리 밴드가 합주를 하던 연습실은 종로 6가 약국 사이를 뚫고 들어가야 만날 수 있는 오래된 곳이었는데, 그 곳에서는 무명 시절 서태지가 연습을 했던 곳이라는 전설이 전해지고 있었다. 합주실 사장님의 주장은 물론, 그곳에서 연습하는 밴드 대부분이 알고 있었던 이야기이니 거짓은 아니었을 것이다. 서태지 음악의 근원 시나위, 그런 시나위와 함께 한국의 락을 이끌었던 부활. 어찌 경배하지 않을 수 있을까. 언감생심 부활의 곡은 연습할 생각도 하지 못했다. 물론 부활의 음악이 우리 밴드의 성격에 맞지 않았던 것도 있었지만 말이다. 그런 부활을 30년 넘게 지켜온 리더, 김태원을 얼마 전 만날 수 있었다. 지금 나의 직업으로는 도저히 만날 인연이 없을 것 같았는데, 세상일이란 역시 알 수 없는 것. 그가 통일을 염원하는 노래를 만들기 시작한 다음, 그 일을 계기로 만날 수 있었다. 인터뷰가 성사되기까지 우여곡절이 많았기 때문에, 또한 시간이 넉넉지 않았기 때문에, 떨림을 생각할 여유조차 없었다. 하지만 알 수 있었다. 그는 진정 음악을 하는 뮤지션이었다. 그와의 짧지만 강렬했던 만남 이후, 우연처럼 우리 밴드는 다시 공연을 상상하게 되었다. 그리곤 덥석 다시 공연을 하기로 그렇게 마음먹었다. 그렇다. 마음을 먹으면 나머지는 어떻게 해서든 이뤄진다. 책은 음악인 김태원, 락커 김태원 그리고 아빠이자 남편이자 한없이 여린 한 남자의 이야기이다. 상처받고 때로는 상처를 주며 살아온 인생의 이야기이자, 음악을 향한 변함없는 열정의 이야기이다.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이미 검증된 그의 탁월한 말솜씨만큼 그의 글 솜씨 역시 예사롭지 않다. 그리고 그 수면 아래에는 너무도 많은 상처와 고독과 절망과 그리고 희망이 있었음을 느끼게 된다. 이제 2015년 2월 공연을 목표로 오랜만에 우리는 다시 뭉친다. 물론 이제 더 이상 청춘이 아니기에, 그리고 그만큼 세상의 짐을 짊어지고 있기에, 예전처럼 무지막지한 열정과 뜨거움은 없을 것이다. 하지만 10여 년 전과 지금, 달라지지 않은 것 하나가 있다. 우리는 여전히 우리라는 것이다. 그것 하나로 끝! 이다. 내년이면 부활 결성 30주년이다. 그리고 나에겐 마지막 30대의 해이다. 마지막 30대를 ‘우리’들과 함께 무대에서 맞이할 수 있어, 다행이다. 그리고 고맙다. 장르의 차이는 있겠지만, 음악 자체를 싫어하는 사람은 많지 않을 것이다. 당신이 차 안에서, 출근길에, 혹은 술에 취해 노래방에서 어마무시하게 버럭 거리며 음악을 듣고 부르고 있다면, 또한 저도 모르게 흥얼거리는 노래가 있고, 어디에선가 들리는 음악 소리에 귀가 쫑긋해 진다면, 맞다. 그대는 음악 하는 사람이다. 음악 하는 사람, 김태원의 이야기. 나쁘지 않았다.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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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할매에 약골의 상징인 그가 남자답고 카리스마있게 느껴진 것은 바로 기타를 치고 있던 모습에서 였습니다. 약물에 건강까지 정말 안좋은 이미지로만 여겨왔던 그가 언제부터인가 인간 김태원으로 옆에 왔있더라구요. 텔레비젼 프로그램에서 합창단의 블랙홀로 한박자 늦은 안무를 선보일 때도 나이 지극하신 어르신들의 대장이 되어 실버 합창단의 지휘자로 활약할 때도 꿈을 이루기 위해 노래하는 사람들의 멘토가 되어 가슴에서 나오는 말을 건낼 때도 그는 인간 김태원이였습니다. 책 속의 그는 실패도 많고 좌절도 많았지만 다시 부활했습니다. 꺼져갈 듯 꺼져갈 듯 했지만 꺼지지 않고 부활했습니다. 그가 표현했 듯 죽을 때까지 반전하는 남자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새로운 모습으로 대중 앞에 나타나는 남자 하지만 그 가운데는 따뜻함이 있었습니다. 인간에 대해 따뜻함 그리고 누구보다 순수했던 그였습니다. 깊은 수령에서 아버지의 사랑으로 다시 일어나고 음악인의 고집이 컸던 그였지만 시간 앞에 화해의 손길을 내밀고 자신의 세계에 갇힌 자페증 아들과 눈을 마주쳤다며 눈시울을 붉히던 지금 그는 감사와 배려의 자세로 우리 앞에 서 있더라구요. 사랑하는 사람이 지루할 틈이 없게 배신할 수 없는 반전하고 있었습니다. 그러기에 우리는 그를 새롭게 보고 다시 보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의 또다른 반전이 기대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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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원의 책. 우연에서 기적으로. 청어람미디어 펴냄. 1만3천원. 김태원 네버엔딩 스토리. 인생이여, 무너지고 또 무너져도 화려하게 부활하라! 김태원. 1965년생. 그룹 부활의 리더. 기타리슽, 작곡가. 남자의 자격에서 국민 할매로, 청춘합창단 지휘자. 위대한 탄생의 국민 멘토. 김태원의 책이란게 참 아이러니하다. 그는 절대 책과 인연이 있던 사람이 아닌듯 보이기 때문이다. 책은 격식과 학력, 지식, 앎, 지혜따위를 논하는게 아니다. 이론, 논리, 체계, 정보, 현실속에 존재하기 때문이다. 김태원. 그를 국민할매, 멘토, 지휘자, 기타리스트도 다 싫고 그저 김태원으로 불리기 원하는 그. 김태원. 그가 강호동과 함께 무릎팍도사에서 나왔던 방송을 기억한다. 낯선 어투. 마치 자신의 이야기를 영화처럼 서술하는 제3자의 나래이션 어법이 독특했다. 예능이라선지 그랬을까? 게다가 자신의 숨겨둔 이야기를 꺼내는데.....함께 울지 않을 수 없었다. 아픈 아이보다 하루 더 살다 가고프다는 말에 누가 울지 않을 수 있겠는가. 어느날 남자의 자격에서, 그리고 다른 예능에서 그를 본다. 그들의 세계인 락커들에게선 날선 비판을 받으면서도 그는 예능을 했다. 강호동이 묻는다. 왜 예능에 출연하느냐고, 돈 때문이냐고... 그가 대답한다 자식같은 내 곡들을 세상에 내어보이지도 못하고 묻어야하는 아픔을 아느냐고. 지금 내가 하는 행동이 비판받을 지언정, 다시는 내 손으로 음악을 묻지는 못하겠노라고. 그들을 살리고픈 심정에서라고.... 그를 달리 본 이유다. 그는 스티브 잡스처럼 무모한 사람이였다. 바보같은 사람이다.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도전하는 그. 그의 이야기가 듣고 싶었다. 우연에서 기적으로. 파트1 서툰. 파트2 사색. 파트3 부활. 에필로그와 부록. 메모리즈(일기) 김태원의 에세이. 부활의 음악과 그의 인생, 가족사. 그리고 굴곡진 여로. 첫사랑. 지금의 부인과 아이들. 김재기, 김재희, 이승철과 그의 음악적 배경들. 예능인이 되어 느끼는 소감들. 그의 아픈 상처들. 트라우마. 이 책을 온전히 읽는다는 것은 참 오만함과 자만심이다. 제대로 집중하지 못하면, 결국 그의 바람처럼 흔들릴것이다. 마치 선문답같은 그의 함축된 말들은 사뭇 범상치 않다. 이 세상 사람이 아닌듯, 자신의 세계속에서 경험한 듯 보이는 연유가 궁금한 그의 말투. 넋. 스트레스는 넋을 놓아서 해결하는 그. 풀린 동공사이로 또 하나의 세상을 탐닉하는 그. 음악을 진정 사랑하기에, 음악에 미쳐 삶을 바쳤기에, 그는 음악인으로 살아가고 싶은 마음에, 헛된 욕망에 사로잡혀 해서는 안될 길에 들어선다. 그리고 후회. 평범한 삶은 아이들로 인해 또 다시 고난의 행군. 그의 삶의 여인들이 그를 지탱한 힘이라면, 이제 그의 아이들이 그를 현실속에 있게한다. 몽상가. 그를 가르키는 말. 또는 알바트로스. 현실의 땅위에선 뒤뚱뒤뚱 제대로 걸어다니지도 못하지만, 그 긴 날개를 펼칠 푸른 창공에선 가장 멋찐 비행을 하는 알바트로스. 현실속에 어려움이 그를 또 다시 몽상에 빠지지 않도록, 그는 다시 또 생각에 잠긴다. 이 책은 그의 말처럼 난해한 책이다. 이상의 시처럼. 가갸거겨라는 중광의 대답처럼. 이외수의 당신은 머리를 감았는데 왜 세계 평화는 안오느냐고 묻는... 처음엔 에세이라고 생각이 들지만, 음악이야기와 자신의 역사가 들어가면 마치 전기처럼. 그리고 지금의 다시 자신의 주변이야기가 덧붙여져 또 하나의 에세이가. 이 책은 그의 말처럼 난해한 책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