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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에 살지않다보니 실제로 조선의 왕릉을 볼 기회가 없었다. 그래서 왕릉을 직접 보고 느끼지도 못했고 얼마나 중요한 문화유산인지 제대로 몰랐던 것 같다. 비록 어린이 책이지만 이 책<조선 왕릉>을 보니 조선 왕릉의 모든것들에 대하여 새롭게 알아나갈 수 있었다.
문학동네에서 전통문화 즐기기를 테마로 그림책 시리즈를 내는데 이 책은 13번째 책이라고 한다. 일반 작가들이 아니라 직접 공부하고 연구한 전문가들이 쓴 책이라 내용도 매우 알찼고, 세밀하고 꼼꼼한 그림들까지 함께하니 보고 읽으면서 많은 것들을 알아가면서 우리네 문화의 귀한 가치를 알아갈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그래서 이 시리즈 모두를 본 것은 아니지만 이 책 한권만으로도 훌륭한 그림책임을 느낄 수 있었다.
이 책은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이 조선 왕과 왕비의 무덤을 일컫는 왕릉에 대한 모든 것들을 풀어내고 있다. 그냥 왕의 무덤이 아니고 얼마나 정성 가득한 효와 예를 다해 지어진 왕의 무덤인지를 일러준다.
왕이 눈을 감는것 부터 시작하여 어떤 절차를 거쳐 장례를 준비하고 어떻게 왕릉까지 모셔지는지 시간 순대로 나와 마치 실제로 그 장례 과정을 직접 보는 듯 생생했다. 왕이 죽으면 왜 내시가 지붕에 올라가 크게 외치는지, 모든 신료가 3일간 아무것도 먹지 않으며 5일동안 혼이 다시 돌아오길 기다리다가 그 뒤에 장례를 시작하는 것, 국장을 준비하는 기관들은 어떤 곳들인지, 어떻게 왕세자의 즉위식이 이뤄지고 묘호와 능호(예: 세종과 영릉)이 붙여지는지, 어떤 조건의 자리에 왕릉 자리를 택하고, 어떻게 능을 만드는지, 발인은 어떻게 하는지, 신주를 종묘에 모시고 의궤를 만드는 과정, 능행(왕이 행차하여 능을 살피는 것)을 하고 제례를 하는 과정, 왕릉의 다양한 모습과 석물, 우리나라 왕릉의 역사까지 하나하나 설명해 준다. 어쩜 이렇게 많은 이야기와 역사, 문화가 왕릉속에 담겨있는지 모른다. 그래서 한페이지 한페이지 넘길때마다 새롭기도 하면서 재미있고 유익했다.
충,효,예를 중시한 조선의 문화가 고스란히 담긴 왕릉의 숨어있는 많은 이야기를 통해 우리의 조선왕릉이 얼마나 소중한 문화유산인지 깨닫게 하고 왕릉을 제대로 보는 눈을 갖게 해주는 너무 괜찮은 책인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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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동네 전통문화즐기기 시리즈는 아이들에게 우리전통에 대해 진지하게 알려주는 듯 하네요, 예사롭지 않아 보이는 그림과 글이 알차게 구성되어져 모두 갖추고 싶은 욕심이 나는 책입니다.
정릉, 서오능, 동구능 등등 서울에 살면서 왕릉에 한번도 안가본 사람이 있을까요? 학창시절 소풍장소로 가장 많이 갔던 곳이 바로 이 왕릉이었던거 같은데 그게 누구의 릉인지 왜 이런 장소에 지어졌는지 왕릉 주변에 있는 것들이 무엇인지에 대해서는 별로 관심이 없잖아요, 그런데 점 점 자라면서 옛조상님들의 흔적이 담긴 공간을 가게 되면 그 의미를 되새기게 되요, 그런면에 있어 이 책은 아이들과 엄마 아빠에게 우리전통에 한걸음 다가서게 만드는 책이에요!
일단은 왕이 죽음을 맞게 되는 그 순간부터 이 책의 이야기는 시작이 된답니다.
국장을 준비 하는 기관이 각각 따로 있어 순차적으로 하나하나 진행을 한다는군요, 죽은 왕과 왕비를 왕릉으로 모시기전까지의 일을 맡은 빈전도감, 왕의 관을 왕릉으로 모시고 발인을 담당, 장례를 총괄하는 국장도감, 왕릉의 명당자리와 조성을 맡은 산릉도감등이 각자 맡은바 업무를 성심을 다해 진행합니다.
선왕이 세상을 떠난 5일만에 새로운 왕즉위식이 간략하게 거행되기도 한답니다. 그리고 새로운 왕은 선왕의 업적을 기려 왕의 공덕을 칭송하는 시호와 종묘에 올릴 묘호 그리고 왕의 효심이나 기타 다른 사연을 담은 능호를 짓게 된다는군요, 우리가 흔히 태종, 세종, 정조 등으로 부르는 것은 바로 왕의 묘호라고 하네요,
서울 주변으로 왕릉이 삼삼오오 모여 있는 이유는 자주 들르기도 좋고 관리가 쉽기도 하지만 또 위급한 일이 생겼을때 왕이 궐로 빨리 돌아갈 수 있어서 이기도 하다는군요, 그리고 왕릉을 짓는데는 무려 5개월이라는 시간이 걸린다네요, 이 책에는 왕릉의 실제 사진을 담고 릉에 얽인 이야기를 들려주기도 합니다.
드디어 시작되는 국장행렬은 대여를 드는데 무려 2000명이 동원될 정도로 크고 화려하답니다. 그림만 보더라도 그 규모가 어느정도인지 가늠이 되기도 합니다.
왕의 무덤에는 생전에 사용하던 것들을 작게 만든 부장품을 함께 묻고 왕릉 주위로는 왕릉을 지킬 신하, 무석인, 문석인, 석마등을 돌로 만들어 세우고 봉본을 지키는 석양과 석호, 그리고 봉분이 흘러내리는것을 방지하는 병풍석, 혼이 노니는 혼유석과 잡귀를 물리치는 장명등이 모두 돌로 만들어 세워집니다. 왕릉을 관리하는 벼슬아치 능참봉은 왕릉입구 재실에 거주하면서 관리에 최선을 다한답니다.
왕릉을 가게 되면 가장 먼저 지나가게 되는것이 홍살문인데 신과 인간세계의 경계를 뜻합니다. 그 가운데에는 선왕의 혼령과 현재의 새왕이 걷는길이 따로 있습니다, 홍살문을 아무생각 없이 지나갔던 일이 떠올라 갑자기 오싹해지네요, 그리고 왕의 릉을 바라보며 참배를 하고 제례를 드린후 아쉬운 마음으로 돌아가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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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보다보면 우리 조상님들이 정말 예와 효를 중시했다는 사실을 새삼 깨닫게 됩니다. 가장 좋은 장소에 릉을 만들고 혼령을 지키는 석상을 세우고 심심할까봐 놀자리도 마련해주네요, 조선을 세운 태조는 고향땅에 묻히고 싶어했지만 효성이 지극한 아들이 멀리로 모실수가 없어 아버지가 그리워하는 고향 함흥땅의 억새풀을 가져다 능분에 심기까지 했습니다.
이제 왕릉을 가게 되면 그저 구경거리로만 바라보게 되는것이 아니라 조상님의 예에 대해 생각하고 효심어린 마음을 되새겨 보게 될거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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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동네에서 출간되고 있는 전통문화 즐기기 시리즈중 최신간이다. 이 시리즈에서 [경복궁에서 왕의 하루]가 유명한걸로 알고있다. 이 시리즈들 모두를 읽어보지는 못했지만 읽어본 몇권의 느낌으로는 우리 역사와 문화가 고스란히 담긴 전통문화를 각 분야의 전문가분들이 집필하시고 여러 역사 학자들이 감수하신 책들로 아름답고 세밀한 그림과 함께 할수 있는 지식 그림책인것 같다. 그래서 어른들이 보아도 새로이 느끼고 알게 되는 지식이 많은 책일것 같다.
조선 왕릉 역시 그렇다. 제목에 적힌대로 정말 효심을 다 해서 왕의 무덤을 지어가는 과정이 잘 소개되어 있다. 왕이 목숨을 거두시는 장면에서 시작해서 여러단계의 장례절차를 거쳐 능이 만들어지고 , 후에 만들어진 능을 돌보는 왕의 모습과 조선 왕릉의 다양한 모습과 역사까지 마치 잘 만들어진 다큐멘터리를 한편 보는 느낌이었다. 각 과정마다의 특징을 잘 묘사한 그림과, 예로든 역사적 사실들, 사이 사이에 실린 사진자료와 정보들은 그 과정을 이해하기에 층분한 도움을 주고있다. 생각했던것보다 많은 절차와 노력, 오랜 시간이 걸리는 릉의 완성 과정동안 어느부분 하나 소홀함 없이 정성을 다하여 준비하는 모습에 절로 머리가 숙여졌다.
한왕조의 능이 500년 이상 훼손 없이 온전히 남아있는 예는 우리의 조선 왕릉이 유일하다고 한다. 거기에 우리만의 독특한 건축 양식과 주변 자연과 잘 어워진 공간으로 가치를 인정 받아 남한에 있는 40기의 조선 왕릉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될 수 있었다고 한다. 이런 귀한 문화유산을 조상들이 효심을 다해 릉을 지었듯이 우리도 정성을 다해 보살펴 잘 보존했으면 하는 마음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