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간을 걷는 소년 이순원 지음 다림
이 글을 쓴 이순원 작가는 1985년에 강원일보 신춘문예 단편소설 "소"가 당선되어 문단에 등단했다. 그 동안 이효석 문학상 허균작가 문화상, 남촌 문화상, 환순원 작가상 등 다수의 상도 수상했다. 열 두살 이후 자라지 않는 소년 자무 태어날때부터 몸이 약한 소년... 너무도 오랜 삶과 죽음의 경계속의 시간을 걸어온 소년 많은 시간이 흘러도 별들은 여전히 소년의 머리 위에서 빛납니다. 그 빛과 시간 속에 사상은 또 이 소년에게 어떤 말을 들려주었을까요? 소년은 또 세상과 어떤 대화를 할수 있었을까요? 많은 생각을 하게 하는 책이다. 추천합니다. |
|
너무 약하게 태어나 어려서부터 죽음의 그림자를 안고 살아야 했던 소년 자무‥ 그래서 가족 모두는 하늘에서 소년을 데려가지 못하도록 소년을 여러 이름으로 부르며 특히 생일이나 동짓날에는 명어머니 집으로 가서 자는 등 소년을 지키는 일들을 가족들이 한다 어느날 할머니의 죽음을 마주하고 충격이 채 가시기도 전에 명누이 영숙의 죽음까지 접하며 주변 사람들의 죽음이 자신의 탓이라 생각하며 깊은 슬픔에 빠진다 결국 삶의 시간이 주는 위로에 소년의 마음도 조금씩 그 길로 걸어간다 죽음의 슬픔보다 삶이 주는 위로가 소년을 감싸안으며서 성장해 나가는 소년의 삶을 볼 수 있다 잔잔한 슬픔이 주는 그 깊이를 가늠할 수는 없지만 결국은 그 슬픔도 삶의 일부가 된다 |
|
오늘은 이순원 작가의 [시간을 걷는 소년]을 소개해 볼께요. 이 책은 138페이지에 달하는 분량이지만 책표지 외에는 어느 한곳도 그림이 나와 있진 않아요. 그래서 책을 읽으면서 이미지를 머릿속으로 상상해야 하기 때문에 겉표지가 주는 힌트는 아주 중요한 거 같아요.
책표지에 나와 있는 소년의 모습... 어딘가 외로워보이고 쓸쓸해 보이고... 어떤 사연이 있는 소년일지 겉표지를 보곤 너무너무 궁금하더라구요. '시간을 걷는 소년'이란 의미가 어떤 의미일까 궁금해서 바로 책장을 넘겨 읽어봤답니다. 어린 아이들도 삶과 죽음에 대해 고민을 할까 싶었는데 이순원 작가의 청소년 소설 [시간을 걷는 소년]을 읽어보면 참 많은 생각을 하게 됟더라구요. 두렵게 내딛는 작은 걸음마다 그를 보듬어 지켜주는 따뜻한 어른들이 필요하다는 말... 이순워 작가는 막연한 두려움을 가진 아이들에게 "다 괜찮다"고 위로를 하고 있어요. 죽음의 그림자를 안고 사는 소년의 성장기를 그린 책은 1960년대 산골 마을이 배경이예요. 소년 '자묘'가 영혼과 대화를 나누면서 어른으로 성장하는 이야기를 담고 있어요 삶과 죽음에 대해 어른들이 고민하는 부분이 많지만 이 작품에서는 어린 아이들도 그런 고민을 하고 있는 모습을 그리며 아이들도 이에 대해 충분히 깊이 생각한다고 이야기하고 있더라구요. 병약한 자묘는 할머니와 명어머니(명을 길게 하기 위해 둔 대모)의 자식인 영숙에게 찾아온 죽음을 보고 자신에게도 찾아올지 모르는 죽음에 대해 늘 불안해 해요. 영혼과 대화를 나누기 시작한 소년은 삶과 죽음의 경계에서 두가지의 세계를 함께 경험하며 학교에 회의를 느낀 소년은 절에서 공부를 시작하고 스님의 보살핌 아래 13살을 넘기면서 비로소 두려움을 극복하게 되죠. 이순원 작가는 "학교 공부는 세상 공부고 절에는 절나름의 공부가 있다. 삶과 죽음의 문제를 더 깊이 생각할 수 있는 곳은 절"이라면서 "이것 또한 두가지의 세계와 맞물려 있다"고 한 인터뷰에서 이야기했다고 해요. "한소년이 자라고 어른이 되는데는 어머니, 스승과 같은 주변 어른들의 돌봄이 있었다. 그런 고마운 분들에 대한 인사"라고 덧붙였다는데. 소설은 21일간의 장례식을 치르고 가까운 산소에서 석수장이들이 석물을 만드는 등 옛 장례식 풍경과 무속신앙 풍습을 세밀하게 표현하고 있어요. 강릉 유가에서 자란 이순원 작가는 "향약을 지켜 내려오며 촌장님을 모시고 사는 전통적인 마을에서 자라 1970년대 가정의례준칙이라는 것이 발표되면서 결혼식은 결혼식장, 장례식은 장례식장에서 진행하는 문화가 발전하게 되었지만 기록을 통해 문학에서 기록하고 싶었다고 해요. 이순원 작가의 열정이 고스란히 느껴지는 것 같지 않으세요? 이 책을 초등 고학년들에게 방학동안 읽어볼 수 있도록 추천해보고 싶으네요. |
|
약한 몸으로 태어난 소년에게는 두개의 이름이 있다. 엄마와 할머니가 속삭이며 부르는 이름이 있다. 소년은 자꾸만 누군가가 이름을 부르는 것만 같다. 어릴 때의 나인것고 같고, 하늘에서 부르는 것도 같고, 아무나 구름이 부르는 것도 같고.... . "너는 너를 지켜 주는 사람이 많아서 다 괜찮아....." 노을진 강물을 은어가 강의 비늘처럼거슬러 올라가고 아버지가 사무치게 그리운 소년은 눈물을 터뜨린다 --- '아부지이....... 은어가 왔어요.' 아이가 운 것은 손안의동전을 잃어버린 안타까움 때문이 아니었다. 하늘과 땅의 장엄함속에 강은 점점 붉어지다 검은색을 띠어가고, 지는 노을속에 한번에 수백 마리의 은어가 뛰어오르는 저 황홀하고도 슬픈 광경을 아이는 혼자서는 도저히 감당할 수 없었다. 울며 불러도 아버지는 집에 없었다. 언제인지 모르게 아버지는 집을 나가 있었다. 할머니는 아버지가 집을 나간 것에 대해 그것은 누구도 쉽게 다스릴 수없는 역마라고 했다. 할아버지도 어떻게 하지 못한다고 했다. 아버지의 낚싯대 역시 마루 아래에 주인의 손길을 기다리며 길게 누워 있었다 --- 오랫동안 삶과 죽음의 경계 속 시간을 걸어온 소년. 소년의 머리 위 별은 여전히 빛나고 시간 속에서 세상과 소년은 어떤 이야기를 할까? 오랫만에 만나보는 우리의 옛 풍습들과 사라져가는 옛말들이 어우러져 그리움이 된다 <19세>의 작가 이순원 님의 새글 <시간을 걷는 소년>을 읽으며 아스라이 먼 과거로의 시간을 함께 걸었다 .
|
|
시간을 소재로 다룬 이야기는 여러번 접하였지만 이번 이야기 속 시간의 의미는 좀 더 묵직한 의미를 담고 있는 것 같았습니다. 죽음이란 단어는 왠지 금기시 된 말인 것 같아 애써 꺼내려 들지 않는데, 서양 문화를 통해 메멘토리움을 배운 후부터는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주어진 죽음의 존재를 인지하면서 현재를 좀 더 충실히 살아내고자 하는 마음다짐을 하곤 하였습니다. 이 책의 주인공 자무, 자묘를 비롯해 원래 이름이 있지만 이름을 부르면 안되는 볼트모트처럼 죽음이 눈치채지 않게 하기 위해 원래 이름을 불러주면 안될 것 같은 생각마저 듭니다. 태어날때부터 작고 약한 아이였기에 할머니께서는 귀한 목숨 유지를 위해 많은 애를 써주십니다. 요즘도 시골에서는 이런 풍경을 볼 수 있을까, 아니면 시대가 완전히 달라진 걸까하는 의구심이 생겼습니다. 아주 오랜만에 만나게 된 순수문학의 세계라고나 할까요. 할머니의 손자사랑을 담뿍 느낄 수 있는 이야기 전개였지만, 사실 처음부터 이렇게 아이에게 건강에 대한 조심을 세뇌시키지 않았더라면 어쩌면 소년은 좀 더 자유롭게 세상을 즐기면서 살 수 있지 않았을까 싶은 생각도 들었습니다. 할머니의 죽음과 명어머니의 딸 영숙이의 죽음을 통해 느끼게 된 소년의 죄책감 또한 짊어지지 않아도 될 짐을 지고 살아가는 것 같아 무척 안타까웠습니다. 소설을 읽다보면 자연스럽게 우리 나라의 장례문화를 익힐 수 있게 됩니다. 요즘엔 아주 간소하게 되었지만 21일장으로 긴 할머니의 장례식을 통해 우리의 것을 배울 수 있는 시간이 되기도 하였습니다. 허례허식에 치우쳐 형식에 너무 얽매였다고 비판하는 생각이 먼저 들기도 하였지만, 하나하나에 새겨진 의미를 생각해 보면 돌아가신 분들을 비롯한 남겨진 사람들에 대한 예의를 생각해 볼 수 있었습니다. 생각해보면 참 우리 것을 배우고 익히는 것에 인색하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애써 다른 나라의 문화를 찾아 배우고 의미 새김에 열심이면서도 우리 것에 대한 관심 갖기는 게을리 하지 않았나 싶기도 하였습니다. 이런 면에서 삶과 죽음의 경계 속 시간을 걷는 소년 외에도 우리의 전통 사상과 뿌리에 대한 생각도 해 볼 수 있는 기회였기에 더욱 가치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어느새 자무는 자신의 세상보다 할머니와 이야기 하는 시간이 많아졌습니다. 그러다 스님을 만나게 되고, 자신의 가치를 조금씩 찾아가게 되지요. 나무를 지켜주는 일, 그러기 위해서는 산공부 절공부도 필요하지만 세상공부도 필요하게 되지요. 모든 것이 순리가 아니였나 싶습니다. 할머니께서 살아계셨을 때는 할머니의 뜻에 따라 살아가는 자무였지만, 할머니께서 가신 후 자신에게 일어나는 일들을 스스로 헤쳐나갈 수 있는 모습을 보여주어 참으로 다행이라 생각했습니다. 늘 자신의 이름이 명부에 올라있을까봐 두려움에 떨며 살 수 밖에 없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너를 지켜주는 사람이 많아서 다 괜찮다는 어머니의 한 마디가 삶을 지탱할 수 있는 지지대 역할을 해 준 것은 아닐까 생각합니다. 삶과 죽음이라는 다소 무거운 주제를 다루고 있긴 하지만 어찌보면 아이의 성장을 다룬 이야기가 아닐까 싶었습니다. 유년기에는 부모가 시키는 대로 하다가 이젠 자신의 일을 스스로 결정하고 책임 질 수 있는 오롯이 본인의 삶을 살기 위해 힘든 첫 발을 내딛는 청소년기로 바른 성장의 시작을 알리는 것은 아닐까 하고요. 부모로서 곁에서 해 줄 수 있는 말은 이런 저런 간섭이나 조언이 아닌 널 지켜주는 사람이 많으니 다 괜찮다는 응원의 한마디가 아니였으까요. 부모욕심에 놓치고 싶지 않아 주석으로 달아 놓은 우리의 문화에 대해 알아줬으면 하는 마음을 내비치긴 하였지만 진심으로 아이에게해 주고 싶은 말은, 다 괜찮다는 한마디였답니다.
* 해당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쓴 후기입니다. |
|
누구보다도 죽음에 대해 두려움에 떨었을 소년에 대한 이야기이며 주위 어른들이 귀하게 여길수록 오히려 더 큰 두려움을 가지고 살수 밖에 없음을 나타내는 그런 테마소설이네요. 귀하게, 약하게 태어나서 어느 누구보다 더 큰 보살핌을 받고 자라고 돌봄을 받았던 소년은 애기동지때 할머니를 잃었습니다. 그런데다 명어머니의 딸, 영숙의 죽음을 전해듣고는 모두 자신의 탓이려니 하는 생각이 들고말죠. 이책은 우리 조상의 기운을 엿볼 수 있어요. 우리의 문화가 보이고 오래 묵은 전통이 드러나 보이네요. 아들을 중요시 여기는 유교사상속에서 태어난 귀하고 약하디 약한 소년에게 주어진 가혹한 운명같은?
[나는 이렇게 어두운 밤도 무섭고~하늘에서 누가 나를 내려다보는 것 같아 더 무섭단다.~~ 열 살도 되기 전부터 저승의 손님이니 하늘의 눈이니 하늘의 귀니 하늘의 손이니 하는 어른들처럼 아무렇지도 않게 알고 있는 것도 싫고 무서워.]
애동지에 애들 입맛에 맞춰 팥죽을 쑤면 삼심할미가 그 집에 들어와 아이들의 명끈을 살펴볼 수 없다고 합니다. 그해 애동지때 그래서 팥떡을 했는데 그게 할머니께 탈이났다는 군요. 애동지때 애를 잡아간게 아니가 상노인을 잡아갔다는 어른들의 이야기는 소년에게 상처가 되었음이구요. 상을 치르는 모습이 세세하게 설명된 글은 첨으로 접해본듯해요. 우리의 전통이 세세히 표현된 책이라 슬펐지만 아름다운 글이라는 느낌이 드는 이유가 바로 이런 것 때문인거 같아요. 할머니의 죽음과 약한 자신을 돌보아주시던 또다른 명어머니의 딸의 죽음을 겪었던 소년은 삶의 세계와 죽음의 세계로 나누어지는 시간을 보았노라 말하지 못합니다. 그런 자신을 이상한 사람 취급할 때니까요. 약하게 태어난 자신도 못나 보이고 두사람의 죽음이 자신탓인거 같아 우울감에 빠지고 말지요. 그러다가 그러다가 자신이 살아갈 세상하고 다시금 약속을 다잡지요. 학교도 나가지 않아버리고 할머니 산소에만 갇혀 지내던 소년이 이제 다시 세상을 나갑니다. 열세 살 소년은 그세 부쩍 자랐어요. 너무도 오래 삶과 죽음의 경계속의 시간을 걸어온 소년 소년이 살아보지 않았던 넓은 세상일을 다시 헤쳐나가고 이해해보기위해 지난 우울을 떨쳐내고 집으로 돌아온 소년입니다. 자신을 돌봐주고 손을 내밀어줄 사람은 참 많습니다. 할머니의 죽음이 있었지만 말이지요. 다소 철학적인 느낌도 들었던 깊이있는 청소년문학책이네요. 너는 너를 지켜 주는 사람이 많아서 다 괜찮아....... |
|
[시간을 걷는 소년] 글 이순원 다림 어릴 적 누구나 그렇듯 죽음에 대해 생각해 본 적이 있다. 하지만 깊은 의문이 아닌 그저 얕은 궁금증이었을 뿐이며 사소하게 지나가는 그런 의문이었다. 하지만 어른이 되어 가면서 내 주변을 하나씩 잠식해가는 죽음이라는 단어가 이제는 드문드문 생각나는 것에서 그 정도가 빈번해진다. 죽음을 두려워하며 살지는 않았지만 이 책을 읽는 순간부터 주인공의 마음에 동화되고 말았다.
소재의 다양성과 함께 글의 구조는 물론 문장까지 짜임새와 탄탄함을 보여 주는 이순원 작가님의 청소년 소설 신작인 [시간을 걷는 소년] 청소년기에 가볍거나 무겁거나 누구나 한 번쯤 의문을 품어보는 '죽음'에 관한 이야기를 잔잔하고도 깊이 있는 울림으로 풀어내준 책이다. '은우'라는 이름이 있지만 집에선 '자묘', 동네에선 '자무'라고 불리는 아이. 태어날 때부터 연약해서 혹시나 잘못되기라도 할까봐 할머니가 붙여준 이름. 어린 생명을 지켜내리라 다짐한 마음이 고스란히 담긴 이름.
11p 그 부름은 마치 어린 소년의 머릿속에 앞 강을 헤엄쳐 올라오는 은어 떼와 같았다. 자무야, 자무야, 하는 부름 속에 소리의 은어 떼들이 시간의 강을 거슬러 올라왔다. 어머니와 할머니, 그리고 명어머니와 명누이 영숙이, 은월산 아래 은덕사의 스님의 보살핌이 소년의 어린 생에 가득 온기를 품어준 것이 아닐까. 할머니와 영숙이의 죽음이 두렵기만 한 건 아니였고, 가슴에 묻어 두기에는 너무 큰 슬픔이었고, 그 애잔함을 털어내기 위해 애쓰는 소년이 보였고, 그런 소년을 따스히 감싸준 할머니와 영숙이의 무한함이 있었다.
138p 소년도 그 시절, 소년의 눈에는 조금도 중 같아 보이지 않던 그 스님이 하늘의 할머니와 영숙이와 함께 위로하고 지킨 한 그루의 어린 나무였다. 그리운 이들을 통해 시간의 나뉨을 보고 느끼며 마음속으로만 할 수 있는 이야기를 품고 다녔던 여린 소년이 자신이 지켜주리라 다짐했던 나무들 덕에 한 뼘 성장한 모습에 뭉클해졌다. 삶과 죽음의 시간을 알아채던 소년에게서 묘한 끄덕거림이 있었기에 이 여리지만 강해져가는 소년을 이해할 수 있던 시간이었다. '너는 너를 지켜주는 사람이 많아서 다 괜찮아...' 서로가 서로에게 울타리를 만들어 주고 있다는 걸 알아차릴 수 있으니 말이다. 또한 누구나 태어난 시작점이 있으니 죽음이라는 마침표도 존재하는 걸 알지만 이 삶이라는 것이 언제나 유한할 듯이 살아내는 지금, 조곤조곤 다가 온 이야기에 다시금 내딛을 한 걸음마다 묵직한 마음을 담아 보게 된다. ▶ 위 도서는 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제공받아 작성한 콘텐츠입니다 ◀
|
|
한국문학을 대표하는 이순원 작가님의 청소년 소설 집에서는 자묘, 동네에서는 자무였고, 학교에서는 은우라고 불리는 이름이 세개인 소년. 태어날 때부터 몸이 약한 소년 자무. 너무 약하게 태어난 탓에 늘 삶과 죽음의 경계에서 살아야 했던 소년. 그러기에 어릴적부터 삶과 죽음에 대해 남다른 생각을 가지고 살아가는 소년 자무. 주변의 많은 사람들의 사랑과 보살핌으로 아슬아슬하게 지내던 소년은 열두살이 되던 해에 할머니의 죽음과 동생 영숙이의 죽음이 자신때문이라는 죄책감으로 슬퍼하며 지내던 중 돌아가신 할머니가 오래 다니던 절의 스님을 따라 넉달간의 산생활을 하며 시간을 보낸다. 나중에 산에서 내려온 소년은 마음속에 있던 할머니와 영숙이를 보내며 자신의 인생을 살아가게 된다.
"자묘야." "응......." "다 괜찮다. 다......" "너는 너를 지켜 주는 사람이 많아서 다 괜찮아......" 어머니는 소년을 꼭 안아주었다.___p.11,12
혼자 길을 걸으면 자꾸 이렇게 이 세상의 누구와, 또 이 세상에 없는 누구와 이야기를 하게 된다. 혼자 말하고,혼자 대답하듯 중얼거린다. 그러다 보면 집에서부터 걸어온 것이 아니라 아주 오래전 먼 시간 먼 곳에서부터 여기까지, 시간이 만들어 준 길을 걸어 온 것 같은 생각이 들기도 한다.___p.87 집으로 돌아오는 길 소년은 걸음이 무거운데, 두운령과 은월산 아래의 모든 나무들이 소년을 향해 손을 흔들었다. 다른 사람은 보지 못해도 소년은 바람결에 자기를 향해 손을 흔드는 나무들의 몸짓과 손짓을 보았다. 온 산의 나무가 소년의 마음속으로 들어왔다.___p135,136 달아래, 수많은 별빛 아래 그 길을 걸으며 세상 공부를 하며 살아가야 하는 소년이, 그 곁을 지키는 사랑하는사람들의 보살핌으로 자라난 나무 였던 것처럼 내 곁에 있는 어린 나무들도 우리의 보살핌과 사랑으로 잘 자랐으면 한다. 그리고 그 나무들이 자라 삶과 죽음에 대해 이야기 하고 싶어할때 이 책을 읽게 해주고 싶다.
|
|
한국문학을 대표하는 이순원 작가님의 청소년 소설! 작가님의 짜임새 있는 글과 구성으로... 한편의 드리마를 본 듯했다. "묘시에 온 아들이니 우리 집의 자묘지. 남들 듣지 못하게 너무 크게 부르지 말고, 대답하지 않더라도 여러 번 부르지도 마라. 자꾸 부르면 하늘에서도 인이 이름을 금방 알아채니까." . 삶과 죽음... 소년에게는 두개의 시간이 흐른다. 그 속에서 아이는 성장한다. 아이는 그 두개의 시간을 살아간다. . 글이 참 잔잔하다. 슬프기도하고.... 두 개의 시간을 걸어야 했던 소년이 그 무거운 짐을 내려놓고 어른이 된다. 청소년들에게 삶과 죽음에 대하여.. 생각해보게 하는 책인듯하다.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할지... 고민해보게 하는...
|
|
어린시절 사람에게 있어 왜 탄생과 죽을 가지고 있어서 즐겁고 슬픔을 가지게 되는지 궁금하게 생각했습니다. 죽음은 모든것이 사라지게 만들기에 어린시절 나에게 무서움, 두려움등 막연한 생각을 가지게 만들었습니다. 생사에 대한 고민은 하번쯤 할수 있는데 그 깊이를 가져가는것은 생각보다 어려운것 같습니다. 그렇기에 죽음을 바탕으로 모든 철학이 탄생했다는 이야기가 있듯 어려운 문제라고생각합니다. 이렇게 어린 친구들이 고민할수 있는 생사에 대해 어린친구들의 눈높이에 따라 쓴 소설 이수원님의 "시간을 걷는 소년"을 리뷰합니다. 태어날때부터 약하게 태어난 소년은 약한 자신의 모습에서 언제 죽을지 모른다는 생각으로 슬프게 살가가고 있습니다. 어느날 할머니의 죽음과 명누이의 죽음을 경험하게 되면서 죽음에 대한 생각을 깊게 합니다. 주위 사람의 도움과 손길로 자신의 길을 걸어가는 것이 죽은 사람들이 나에게 전달하고 살아가야 하는 의지를 따라가는 것으로 생각하게 되면서 소년은 자신의 삶의 길로 살아가게 되는것이 책을 내용입니다. 간단하지만 깊이 있는 내용으로 왜 우리가 살아야 하는지 간단하게 생각할수 있는 시간을 가질수 있습니다. 여름이 완전히 지나간 다음 굵게 자란 은어들이 강을 흔들 듯 요동치며 올라올 때 소년은 왠지 눈물이 글썽거려지는 마음으로 뒷내에 나가 보았다. 영숙이가 떠난 지 백여 일이 지나서였다. 며칠 전 백 일때 명어머니가 백설기 한 뭉치를 쪄 아이들 주먹만큼씩 떼어 그곳에 뿌렸다고 했다. 영숙이 동생 영해가 학교에서 알려 주었다. page85 책의 배경은 과거 시골의 모습입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도시에서 살고 빠른 문화와 변화에 정신없이 살아가는 배경이 아닌것이 조금 부족한 생각입니다. 과거의 모습에 빠져 변화되고 있는 현재를 반영하지 못한것이 아쉬움이 남게됩니다. 하지만 죽음에 대해 생각하는 자세와 삶을 살아가야 하는 자세에 대해 생각하는 것은 생각의 깊이를 키우에 만들어주는 멋지 기회로 생각됩니다. 나는 혼자가 아니라 나를 지켜주는 많은 사람들과 같이 살아가고 있다라는 생각 공감하게 됩니다.
#시간을걷는소년,#이순원,#다림, * 이 리뷰는 서평단 모집 이벤트를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