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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비드 몽고메리의 전작인 <흙: 문명이 앗아간 지구의 살갗>을 알고 있다. 오래전 흥미롭게 봤던 것 같은데, 기록을 안 남기면 이렇게 희미해진다;; 비교적 최근에 출간된 <발밑의 혁명>은 표지 디자인에 참고하려고 봤었다. 그 책은 생각보다 어려워서 끝까지 읽지 않았지만.. 발밑의 미생물 몸속의 미생물은 시선을 돌려, 흙과 몸을 동시에 바라본다. 이 책을 간단히 요약하면 이렇다. 지구의 건강을 좌우하는 흙. 인간의 건강을 좌우하는 장. 그리고 흙과 장의 건강은 미생물이 좌우한다. (앗 이건 스포인가...ㅋㅋ) 간단하게 말하면 저 내용인데,실제 내용은 물론 풍성하다. 과학과 역사를 아우르는 느낌? 어떤 주장을 하거나 계몽하려는 느낌의 책이 아니다. 대신 과학적 사실과 역사적 사실(미생물을 어떻게 발견했는지, 진화론적으로는 어떻게 보는지, 미생물과 인간은 어떤 관계를 맺어왔는지)을 이야기한다. 파스퇴르 우유로 유명한 파스퇴르 이야기나 유산균 음료 때문에 알고 있던 메치니코프 등 익숙한 이름이 나와서 재미있었다.ㅋㅋ 요즘 크릴오일 오메가 대란인데, 오메가3 영양제가 왜 잘 팔리는지도 알게 됐고 ㅋㅋ 면역력이 어떤 식으로 형성되는지도 알게 되었다. 미생물은 놀랍다!! 책이 좀 두꺼워서 몇 주에 걸쳐 읽었는데; 그동안 미생물에 꽂혀서. 친구들 만나면 기승전 미생물 ㅋㅋㅋ 다른 책도 찾아봐야겠다. 저자가 두 명인데 부부다. 아내는 환경보호기관 같은 데서 일을 하며 남편은 지질을 연구한다. 책에 둘 중 누구의 전공도 아닌 책을 쓰기로 했을까 후회했다는 대목이 있다.ㅋㅋㅋㅋ 힘들었나봄ㅋㅋ 아무튼, 두 사람 모두 건강 분야의 전문가는 아니지만 실제 자기 정원 흙을 되살리고, 또 암에 걸렸던 몸을 회복하면서 누구보다 철저히 공부하고 찾아본 흔적이 느껴진다. 과학책 좋아하고 과학사 좋아하고 면역력에 관심 많은 분께 추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