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예술이 뭐길래, 알듯 말듯한 용어 때문에 괜히 주눅드는 기분이라면? 그럴 때 필요한 책, <예술 개념어 사전>이에요. 한 권으로 정리해보는 문화 · 예술 관련 인문학 개념어 모음집이라고 할 수 있어요. 일반적으로 많이 사용되는 용어라서 어디선가 들어봤을 거예요. 책의 구성은 미술, 클래식 음악, 연극과 영화, 음악 그밖에 알쏭달쏭 현대 아트 분야로 나누어 용어 설명이 되어 있어요. 우선 미술은 세계적인 명화 덕분에 익숙한 용어들이 많은 것 같아요. 고딕, 르네상스, 고전주의, 매너리즘, 바로크, 로코코, 신고전주의, 낭만주의 라파엘전파, 에스테티시즘, 사실주의, 자연주의 상징주의... 그 중에서 매너리즘의 어원은 기법이나 양식을 뜻하는 이탈리아어 '마니에라 maniera'이며, 직역하면 '방법주의'라고 한대요. 미술사적으로 보면 16세기 후반 라파엘 등의 르네상스 거장들의 다음 세대를 일컫는 후기 르네상스 미술의 한 분파로서 고전주의의 균형과 조화를 일부러 붕괴시켜 독창성을 추구했는데 일부에서는 그것이 이상하다며 경멸했다고 해요. 그래서 매너리즘은 사람이나 작품을 일컬어 폄하할 때 주로 쓰여요. 베르메르는 17세기의 네덜란드 화가 이름인데, 세상을 떠나고 200년이 지나 높은 평가를 받고 있어요. 네덜란드의 모나리자로 일컬어지는 명화 <진주 귀걸이를 한 소녀>가 요하네스 베르메르의 대표적인 작품이죠. 이 작품을 모티브로 한 영화가 만들어질 정도니 그 인기가 대단한 것 같아요. 클래식 음악하면 떠오르는 건 오케스트라, 그 오케스트라가 연주하는 곡이 '심포니 Symphony' 예요. 심포니는 '다양한 음이 함께 울린다'는 뜻의 그리스어에서 유래된 이탈리아어'신포니아 Synfonia'에서 파생된 개념어라고 해요. 독일어로도 발음이 비슷해어 이것을 '교향곡'이라고 옮긴 것은 독일에 유학했던 일본 메이지 시대의 문호 모리 오가이였대요. 교향곡은 스토리를 그린 음악이 아니라서 노래가 없는데, 베토벤의 제9번 교향곡만 예외적으로 노래가 붙어 있어 <합창>이라는 부제가 붙은 거래요. 음악 용어에서 클래식의 경우는 독일어가 많이 쓰여요. '게네프로'도 독일어 '게네랄프로베'의 줄임말인데, 처음부터 끝까지 총연습하는 최종 리허설을 의미해요. 같은 뜻의 용어로 뮤지컬이나 연극에서는 '드레스 리허설'이라고 한대요. 업계에 따라 같은 것도 다른 용어를 쓰기 때문에 게네프로라는 말을 잘 사용하면 클래식에 대해 뭘 좀 아는 사람으로 보일 수 있어요. 영화와 연극에 사용되는 용어로는 누벨바그, 뉴아메리칸시네마, 필름 누아르, 몽타주, 리얼리즘 연극, 스타니슬랍스키 시스템, 부조리 연극, 카타스트로피, 스핀 오프, 프롬프터, 타이틀 롤이 그 유래와 의미가 자세히 설명되어 있어요. 마지막으로 현대 아트 용어에서 '다다'라고 하는 말은 프랑스 시인 트리스탕 차라가 사전에서 찾아낸 말로 '어린이가 갖고 노는 말 머리가 달린 장난감'을 뜻하며, 제1차 세계 대전 이후 유럽이나 미국에서 고조된 반反 예술 운동의 명칭으로 쓰였어요. 다다이스트는 기존의 모든 것을 거부하고 부정하고 공격하는 다다 운동을 벌였대요. 이러한 정신은 다다 운동이 끝난 후에도 20세기의 예술 전반에 영향을 끼쳤대요. 쉬르리얼리즘, 즉 초현실주의는 미술 분야에서 대표적인 화가 살바로드 달리의 작품을 보면 이해할 수 있어요. 예술 학교 '바우하우스'는 불필요한 장식이 제거된 현대 건축 디자인이 시작된 곳이며, 창조적인 예술 운동으로 현대 디자인의 지표가 되었어요. 그러나 나치 정권의 탄압을 받으면서 퇴폐예술로 분류되어 금지되었어요. 제2차 세계 대전의 종결과 함께 나치 정부도 막을 내리면서, 나치의 만행을 기억하기 위해 그들이 탄압했던 퇴폐예술이라는 명칭을 그대로 사용하는 거래요. '에콜 드 파리'는 시대적으로 1920년대에 파리에서 활동했던 화가들을 특별히 부르는 명칭이래요. 책 제목에 '사전'이라고 되어 있지만, 예술 개념어 중에서 자주 쓰이는 것들만 골라 소개하고 있어요. 예술의 영역은 워낙 광범위해서 어디까지가 상식이고, 전문지식인지를 구분하기는 어려워요. 다만 이 책을 시작으로 관심과 애정을 가지면 좋을 것 같아요. 예술 개념어를 하나씩 알아간다는 것 자체가 예술을 이해하고 즐기기 위한 첫걸음이라고 생각해요.
|
|
교양이 있어 보이는 척해보고 싶어서 데리고 온 <예술 개념어 사전>이다. 예전에 한국에 귀국한지 얼마 안 됐을 때야 이런 한국어 단어를 접해도 뭔 소리인지 하나도 몰랐는데, 생각해보면 사실 영어로도 모른다. 푸하하하 중고등, 대학교 때 예술과, 인문학과 완전 거리가 멀게 살아서, 아는 것이 하나도 없다. 그냥 몇몇 주요 화가나 음악 조금쯤? 이 책을 읽으면 미술, 음악, 연극, 영화, 현대 미술에 과한 개념어를, 그야말로 잡다하게 알 수 있다. 이 책을 첫 장부터 끝까지 쭈욱 읽는 것보단, 생각날 때 가끔 꺼내보기 좋을 것 같고, 혹 어딘가 다른 책에서 예술과 관련된 단어를 만나게 되면, 기쁜 마음으로 펼쳐들 수 있는 책이기도 하다. 물론, 손쉽게 핸드폰을 켜서 바로바로 확인할 수도 있겠지만, 책에서 단어를 접할 때마다 나만의 메모, 날짜, 어디서 이 단어를 보고 <예술 개념어 사전>을 열게 되었는지를 기록해보는 것도 재미있는 활동일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역시나 이 책 한 권으로 모든 것을 이해하는 건, 절대 절대 불가능하다. 설명이 계속 더 있어주면 좋은데 뭔가... 설명을 하다가 만 기분이랄까. 내가 너무 무지해서 그런 것일 수도 있지만, 사실 이 정도 수준의 책은 나에게 충분하긴 하지만, 인문학에 깊은 지식이 있는 독자에겐 어쩌면 너무 얕은 지식, 설명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살짝 들기도 하다. 필자에게는 한눈에 전반적인 예술 이야기를 단어로 풀어주어 즐겁게 볼 수 있었다. |
|
예술에 소질이 있는건 아니지만... 예술에 관심은 많았다. 어릴적... 중학교때였는지 고등학교때였는지.. 미술,음악,오페라 등 그런 문화적인 면에 관심이 있었지만 관심이 있는거에 비해 용어나 그런 깊이 있게 들어가는 부분에 대해서는 아는게 많이 부족했다 알고 싶다 하더라도 그 당시엔 인터넷이 있는게 아니기 때문에 책이나 티비 외에는 알수 있는 부분도 드믈고 우리나라에서 책의 종류도 일본만큼이나 그렇게 많은게 아니여서 ... 그래서 티비에서 한주에 한번 예술문화에 대해서 하는 프로그램이 있어서 아주 열심히 봤던 기억이 있다 금난새 지휘자도 자주 등장하고 그당시의 문화에 대해서 많이 알려줬지만... 재미가 없어서 그런지 늦은시간에 하는것도 있고 생각보단.. 좀 지루한 감이 있어서 오래동안 보진 못했었다. 그런데 지금 그 예술에 관한 개념어를 설명해주는 책을 만나니 너무 좋은거 같다. 미술,클래식,영화,연극,현대아트 학교다닐때 미술시간에 그림 그리는 거 말고는.. 책으로 시험공부로 배워던 로코코, 르네상스 등 그런 이름만 들으면 아는 단어도 나오지만... 실상 설명하라고 하면... 잘 모른다 (오늘 골든벨 퀴즈에서 로코코 문제가 나와서 기쁘게 맞췄다.^^) 컴퓨터로 일을 할때도 고딕체를 글씨를 많이 쓴다 흔히 쓰이던 그 고딕체가 음침한 분위기를 풍기는 내용이 숨겨져 있을 줄이야~ 내일 출근해서 파일 만들때.. 고딕체를 볼때마다 음침한 분위기를 풍긴다고 각인 될거 같다 왜 게르만족은 우수한 예술문화를 그렇게 파괴를 해서 고딕체를 음침하게 만들고 갔을까?? 설명이 아주 간결하게 길지 않게 설명해줘서 머리에 쏙쏙 박히는게 지루할 틈을 안줘서 마음에 든다 예전부터 클래식에 대해서도 궁금한게 있었는데 요즘은 음악의 종류도 많지만.. 클래식이라고 하면 바흐 슈만 슈베르트 라흐마니노프 그런 우리가 피아노칠때 소나타 소나티네 등 그런 곡들은 무조건 클래식이라 생각했었는데... 베토벤을 기점으로 베토벤 이후의 세대가 고전, 클래식이라고 하니... 내가 알던 클래식의 세계는 신기한거 같기도 하다.. 이런걸 피아노학원에서도 안가르쳐줬단 말이지.. 음악쌤도 그렇고~ 내일되면 또 까먹을지 모르지만.. 그래도 책을 읽으며 알게 되는것들이 하나씩 늘어가는거에 너무 재미있는거 같다 진짜 이런 사전을 예전에 궁금했던 시절에 있었더라면... 참 좋았을뻔했다. 내가 궁금했던 그시절의 내용이 이 책 한권에 들어 있어서 너무 좋다 그냥 외우는 것이 아니라 그 시절을 이해하면 이젠 이름만 들어도 문화 예술들이 쉬워지는 느낌이다. 그 시절의 음울함이나 기쁨 이런것들이 단어 하나에 스며들어 있다니 그림한점을 봐도 음악 한곡을 들어도 이젠 알수 있을거 같다. 시대를 반영한 단어라 .... 지금도 이 시대를 반영한 단어들이 탄생하고 있을텐데 세월이 지난다음 어떻게 표현될지 궁금하다. 우리는 전문가가 아니니까 편하게 읽어보고 편한 마음으로 미술관을 찾으면.. 좀더 쉽게 문화나 예술이 일상에 스며들지 않을까 싶다. 뭐든지 역사를 이해하고 보면 그리 어려운게 없는거 같다. |
|
문화와 예술을 접하다 보면 어렵게만 느껴지는 개념들 때문에 거리감이 느껴지는 경우가 있다. 그리고 설령 일상생활에서 자주 쓰기 때문에 얼핏 알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말로는 풀어 설명하지 못하는 용어들도 문화, 예술에 대한 진입장벽을 높이곤 한다. 그런 용어에 대한 거부감을 갖고 있는 사람들에게 이 책을 추천해주고 싶다. 저자는 총 5장으로 구성된 내용에서 미술과 음악, 그리고 연극과 영화 등 문화ㆍ예술 전반에 대한 용어를 간단하게 소개하고 설명한다. 평소 익숙하게 사용하던 용어부터 (내가 관심이 없었을지도 모르지만) 전혀 들어본 적 없는 용어까지 그 범위가 다양하다. 저자가 서문에서 밝힌 것처럼 시대별로 용어의 변천을 담았기 때문에 이해를 돕기 위해서 차분히 독서하는 것도 좋지만 모르는 단어를 찾아보는 재미도 상당할 듯하다. 책을 읽으면서 기존에 전혀 알지 못했던 문화와 예술 전반에 대한 상식을 알아간다는 느낌이 들어서 좋았다. 중구난방식으로 무조건적으로 암기만을 강요하는 사전 형식이 아니라 당시 시대상을 서술하면서 왜 그렇게 용어가 바뀔 수밖에 없었는지 사례를 들어 이해를 돕는 부분이 정말 좋았다. 특히나 전혀 관심이 없던 분야라고 해도 무방한 미술을 다룬 부분이 좋았다. 그림이 주는 느낌이 굉장히 개인적이라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었기 때문이다. 딱히 한 책에서 비교할 수 있는 그림들을 제시해주는 책을 만나기도 어려웠기 때문인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이 책에서는 각 개념에 해당하는 대표 화가와 대표작을 제시해주면서 책을 읽어보면서 스스로 그림을 찾아볼 수 있게끔 했기 때문에 미술 전반에 대한 교양을 쌓을 수 있었다. 백지상태인 분야에 대해 알아가고 탐구한다는 점에서 독서의 매력을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는 책이었다. 물론 이 책이 예술에 대한 개념들을 전공 서적처럼 세밀하게 설명하지는 못 하지만 나에게 예술에 대한 관심을 이끌어 냈다는 점만으로도 흥미로웠다. 기회가 된다면 예술에 대해 조금 더 심층적으로 공부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게끔 하는 좋은 책이었다. |
|
이 책은 광범위한 "예술"의 개념들 중 미술, 음악, 연극, 영화, 현대 미술 이렇게 5개 분야의 약 90여개의 개념을 설명하고 있다. 일견 재미없어 보이지만 실제로 읽어보니 깜짝 놀랄정도로 재미있었다. 예를 들어 Arrange 어레인지 라는 생소한 단어의 설명을 보면, 먼저 단어로 정의해 놓고 : 편곡 그 아래 녹색으로 음영을 주어 문장으로 설명을 해 놓은 후 : 원곡의 형편에 맞추어 손을 보는 것 아래에 설명을 해 놓았다. : 길어서 생략 그런데 이 설명이란 것이 딱딱한 사전체가 아닌 옆에서 큐레이터가 설명하듯 친근하고 주관적인 느낌이라 읽는 내내 편안했다. 군더더기 없는 설명과 쉽게 이해할 수 있는 비교까지! 오랜만에 재밌게 공부할 수 있는 책을 만난 것 같아 반가웠다. 책을 읽고 내가 천재가 된 것 같은 뿌듯함은 덤 ^^ 이 책을 항상 곁에 두고 모르는 용어가 나올때마다 찾아보면 좋을 듯 하다. |
|
알아두면 쓸모 있을 예술 개념어 사전
우수한 건축과 미술 등의 문화 예술을 파괴했기 때문이래요.
|
|
예술에 관심이 없다 하더라도 이런 말은 종종 들어봤을 거다 팝아트의 거장 누구누구 아방가르드한 디자인.. 일상에서 자주 접하는 말이라 들으면 고개를 끄덕이긴 하지만 그게 뭐냐고 누가 나에게 되묻고 설명해보라고 하면 구체적으로 그게 뭔지 설명하기가 힘들다 특히나 아이 키우다 보니 아이들이 이런 질문을 너무 많이 한다 "엄마, 오페라가 뭐야?", "랩소디가 뭐야?" (실제 했던 질문이다) 아.. 머리로는 알겠는데 어떻게 설명을 해야 할지 정말 모르겠더라.. 나중엔 진짜 내가 알고 있는 거 맞나? 헷갈릴 정도였다 내가 이렇게 예술 개념어에 무지한 인간인 줄 몰랐지.. 머릿속으로만 맴도는 그 느낌적인 느낌의 예술 관련 용어들을 구체화 시키기 위해 <예술 개념어 사전>책을 읽어보았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전시회나 음악회를 자주 찾는데 도움이 많이 될 것 같다
예술 개념어 사전 / 나카가와 유스케 지음 / 마리서사 부제는 '키워드로 읽는 문화, 예술의 세계'이다
이건 대체 무슨 뜻이래~ 얕은 지식으로 버티던 내게 꼭 필요한 책이다 알쏭달쏭한 미술관, 클래식, 영화, 연극, 음악, 현대 아트 용어 설명을 담았다
스마트폰 들고 초록창에 궁금한 단어 넣기만 해도 설명이 나오기는 하지만 용어 안에 또 다른 용어가 나오니 설명을 봐도 뭔지 모를 때가 많다 이 책은 보통 사람들을 위한 예술 개념어 사전으로 전문 용어를 되도록 보통의 우리말로 풀어쓰기 위해 노력했다
그토록 궁금해하던 '랩소디'에 대한 설명도 나온다 작년에 '보헤미안 랩소디'란 영화가 메가 히트를 치면서 '보헤미안 랩소디 열풍이 부니 애들이 그게 뭔지는 몰라도 따라 하다가 뜻이 너무나도 궁금해서 물어보는데 음.. 그거.. 음.. 그거.. 음.. 음.. 이젠 아이들과 함께 책을 보며 모르는 예술 개념어들 쉽게 찾을 수 있다
마지막에 '찾아보기'가 나와 있어서 궁금한 거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전시회나 음악회에 가면 설명을 들어도 잘 모를 때가 있는데 이젠 어설프게 아는척하지 말고 진짜 아는 척을 할 수 있겠다 이건 진짜 소장각!! 추천하는 책이다
|
|
같은 말이라도 미술 용어인가 음악 용어인가에 따라 각각 미묘하게 그 용어가 해당되는 시대나 의미가 다른 경우도 있습니다. 그래서 일반 신문에도 나오는 수준의 문화예술 관련 인문학 개념어를 모아 해설해 놓은 것이 이 책입니다.
키워드로 읽는 문화.예술의 세계. 라는 부재가 있는 예술 개념어 사전.
작가의 설명처럼 문화예술 관련 인문학 개념어를 모아 해설해 놓은 책이다. 사실 문화예술 분야에서 일하거나 그쪽 공부를 하지 않는 이상은 그 분야에서 사용하는 용어에 대한 이해도가 깊지 않은 게 사실이다. 뜻도 모르고 누구나 사용하니까 나도 그저 사용하는 용어들이었다. 누구도 일삼아 그 용어들의 개념이 어떤 것인지 설명해주지 않았고, 설명을 들었다 해도 관심이 없었던 시절엔 흘려듣고 말았기에 익히 아는 용어인데도 누군가가 그 뜻이 뭐냐고 묻는다면 아무 대답도 못할 용어들이 많다.
이 개념어 사전은 전문가가 깊이 있게 들어가서 설명한 게 아니다. 정말 나처럼 용어는 알아도 그 용어가 무얼 뜻하는지 그 용어의 개념이 무엇인지 모르는 사람들을 위해 만들어진 사전 같다. 이 책의 저자는 잡지사 편집장이었는데 클래식 저널 편집장으로서 아마도 이런 용어들을 많이 접했을 거라 생각된다. 저자도 어쩜 나 같은 생각을 했을지도 모른다. 늘 쓰는 말이기는 한데 누가 물어보면 대답할 수 없는 용어들에 대해서 정리된 게 없을까? 하는.
그래서인지 이 책에 담긴 용어들은 복잡한 말없이 담백하게 일반인들이 딱 알아야 할 것들만 적혀있다. 제목 그대로 개념어 사전으로서의 역할에 충실한 책이다.
제가 가진 정도의 지식을 가진 사람은 세상에 많이 있습니다. 하지만 그런 사람들은 자신의 전문 영역에서 일을 하고 있기 때문에 타인의 전문 분야를 침해하거나 망치고 싶어 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저는 미술 업계나 음악 업계, 연극 업계, 영화 업계 그 어디에도 소속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그런것에 신경 쓰지 않고 용감하게 시작할 수 있었습니다.
알기는 아는데 제대로 알지 못하는 답답함이 있었는데 그 답답함을 딱 적당한 수준에서 헤아려준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고딕이 고트족을 일컫는 말에서 유래되었고, 바로크가 '일그러진 진주'를 뜻하는 포르투갈어가 어원이라니 내가 아는 바로크는 뭔가 있어 보이는 느낌이었는데 알고 보니 불균형과 변칙성, 별난 것을 뜻하는 부정적인 의미로 쓰였다니 의외의 발견이다.
몽타주가 우리가 알고 있는 그 몽타주도 있지만(범인의 인상착의를 그린 것이나, 얼굴의 부분 사진을 모아 하나의 얼굴로 만든 사진) 영화에서는 편집과 동의어로 쓰인다고 한다.
어느 분야에서 사용하느냐에 따라 같은 용어라도 다르게 쓰이기도 한다. 음악과 미술에서 바로크가 비슷하지만 다른 의미로 쓰이기도 하는 것처럼.
집에 한 권 두고 용어들의 뜻이 궁금하거나 누군가에게 알려줘야 할 때 꺼내보면 여러모로 도움이 되는 책이다.
다음엔 우리나라 저자의 우리느낌이 담뿍 담긴 예술 개념어 사전도 나와주길 바란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
|
이런 사전 하나쯤 있었으면 했습니다. 보는 걸 참 좋아해서 전시장을 곧잘 찾아갑니다만 그림의 경우 보는 걸로만, 음악의 경우 잘 듣는 걸로, 뮤지컬이나 영화의 경우 재미나게 보았으면 그 뿐 이었습니다. 그렇지만 뒤끝이 묘하게 찜찜했다고나 할까요. OO사조, OO기법, OO이즘 등등을 알면 더 잘 관람할 수 있을거 같은... <아는만큼 보인다>고 하는거 전시장이나 공연장을 찾을 경우도 더하면 더했지 덜하진 않을거 같은... 그래서 기사나 전문가들이 쓴 글을 찾아 보기도 하지만 그들의 전문용어들은 또 다른 문턱이 되었었습니다.
이 책을 받아보고 목차를 보고는 조금 걱정을 했었습니다. 목차를 보니 아차 싶었던것이 백과사전식의 개념어 설명이면 어떡하지~ 이걸 어떻게 정리해서 서평을 써야하나... 그런데 그것은 나의 기우였습니다. 어? 별로 어렵지 않은데? 저자가 전문가가 아닌가?
그리고 목차를 보니 #예술개념어사전 인데 베르메르(화가이름), 신동, 에콜 드 파리 같은 단어들이 있어서 고개를 갸우뚱 했었습니다. 역시나 이 분야를 전공한 분은 아니었습니다. 그렇지요~ 한 사람이 이런 사전을 만든다는 것은 쉽지 않은 작업입니다. 암튼 작가가 전문가가 아니어서 저는 오히려 다행이다 생각했습니다. 저자도 후기에서 말했지만 너무 어렵지 않으면서 전문성도 가지면서 읽는이가 편안하게끔 노력한 느낌...
저자의 눈높이가 나와 비슷하다는 생각이 들었다고나 할까요. 그러고 보니 #예술 에 관련된 개념어 사전이니까 그리고 나도 잘 몰랐던 것들이니까... 오히려 그러한 부분을 마치 내수준에 맞춤식으로 설명해 주는 거 같아서 좋았습니다. 그리고 또 하나 책의 뒷부분에 <찾아보기>가 있어서 책을 꼭 처음부터 읽지 않아도 된다는 것입니다.
전시 관람을 하면서 모호했던 것들이 이 책을 읽음으로 선명해지는 (아~ 그게 이런 뜻이었구나!) 시원함을 그리고 전문가의 문턱을 살짝 넘어본 기분입니다. 해서 당분간은 책 속에 소개되어진 작품들을 찾아다닐 듯 습니다~ ^^
![]() ![]() ![]()
|
|
예술 개념어 사전 / 나카가와 유스케 / 마리서사
미술, 음악, 연극, 영화, 현대 아트... 개념을 모르는데 재미가 웬말^^ 예술이 어렵다는 편견을 버려? 사실, 어렵죠. 개념도 모르는데 이해할 수 있다면 그건 천재! 예술에서 문학으로 철학으로, 인문학 지식의 외연을 확장하게 해주는 즐거운 예술 상식, 개념어 사전으로 만나보겠습니다.
나카가와 유스케 1960년 도쿄 출생. 와세다대학 제2문학부 졸업. 1992년부터 출판사 '알파베타' 대표이사 역임. 카메라 잡지 편집장을 거쳐 현재 <클래식 저널> 편집장으로 활약하고 있다. 저서로 "유행은 어떻게 시작하여 어떻게 끝나는가", "클래식 50"등이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