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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 여러 가지 책에 대한 광고를 보고 엥? 소설? 북한 관련? 속으로 약간 뻔하겠네 하는 편견을 가지고 책 읽기를 시작했고, 저자 소개를 볼 때 그냥 저냥한 북한 소설이 아니겠구나 하는 생각도 했었다.컴팩트한 사이즈와 분량에 이거 쉽겠는데 하고 덤볐는데 책장이 넘어 갈수록 책속으로 완전 빨려 들어가서 몇일 만에 후다닥 일독하였다. 다 읽고 나서 가슴 한 구석에 묵직한 뭔가가 남았고, 대한민국에서 편하게 신앙생활하고 있는 나 자신에 대한 왠지 모를 미안한 마음이 들었고, 북한에서 현 시대를 살아가는 그리스도인들의 마음들이 느껴졌다. 책의 내용은 대략 이렇다. 평범한 일상을 살아가던 평일과 성철 두명의 젊은 청년들은 어느날 갑자기 그리스도인 공개 처형이라는 일을 겪고 나서 죽어가는 사람들이 끝까지 믿는 하나님의 존재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된다. 그러던 어느날 중국을 몇 번 왔다 갔다 하면서 새로운 물문과 신앙에 조금씩 마음이 열리고 있는 평일이 딱 한번만 가보자고 해서 성철과 함께 중국으로 가게 되는데... 하나님의 계획하심을 통해 점점 하나님을 경험하는 두 명의 그리스도인. 각자의 처한 환경과 선택으로 하나님의 역사 위에 서기 위한 몸부림이 시작된다.
누구나 하나님의 역사 위에 하나님의 계획하심에 반응하기 위해서 참으로 많은 기도와 믿음의 도전을 경험한다. 이 책을 통해 동시대를 살아가는 그리스도인의 삶의 모습이 어떠해야 되고 그것이 죄책감이나 미안한 마음이 아닌 각자의 삶을 살아나가기 위한 좋은 영적인 발판이 되었으면 한다. 소설을 통해 밀접한 북한의 실상과 그리스도인의 삶의 경험을 느껴보기를 원하는 모든 분들에게 일독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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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전도단 책은 모르는 저자라해도 읽고 후회한 적이 없기 때문에 신간도서를 눈여겨보는 출판사이다. "역사 위에 서다"라는 제목으로 새책소개를 sns를 통해 접했을 때 궁금했다. 제목의 역사는 어떤 역사를 말하는 것일까... 우리나라의 역사일까.. 특별한 일이 일어난 역사를 말하는 것인가.. 궁금했다. 또한 이 책의 장르는 소설이다. 허구로 저자가 만들어낸 이야기가 아니라 실제를 바탕으로 한 소설이다. 기독교도서 중 소설은 친근한 장르는 아니다. 기독교 책은 간증이나 성경을 알게해주는 지식을 전달하는 책이 많아서 나 또한 기독교 소설 장르는 많이 읽어보지 못했다. 이 책은 개인적으로 최고의 기록을 만들었다. 200페이지가 조금 넘는 책이면 보통 나에게는 나흘 이상이 걸린다. 그런데 이 책을 읽으려고 잡고는... 하루만에 읽어버렸다. 저자가 풀어가는 소설속에 푹 빠져버려, 책을 읽고 있는 동안 나를 부르는 소리가 귀찮게 느껴질 정도였다. 그리고 책을 다 읽고 덮을 때에는 쉽게 자리를 일어설 수 없었다. 묵직하게 남기는 감동과 생각들에 잠시 시간을 보내야했다. 최근에도 탈북자에 관한 책을 읽었지만 이 책은 소설이라는 장르답게 탈북자 청년 두 사람의 이야기 가운데 나도 모르게 푹 빠져든다. 처음에는 낯설었던 북한사투리에 읽는 속도가 더뎠지만 어느새 책을 읽으며 그들의 사투리가 친근해지고 다른 길을 가는 두 청년의 삶을 통해 나의 삶을 다시 돌아보게 되었다. 성철과 평일은 북한의 평범한 청년일 수 있었지만, 예수님을 알아가고 사명을 찾아 각자에게 주어진 길을 가게 된다. 그들이 가는 길은 지금 그들이 부르는 한국(남한)에 사는 나에게는 경험하기 어려운 길이기에 책을 통해 간접적으로 '내가 성철이라면.. 내가 평일이라면.." 같은 선택을 할 수 있을까 고민해보게 된다. 실제 북한의 상황을 반영한 책이라서인지 책에 나오는 북한에서 예수님을 믿는 사람들이 처형당하는 이야기와 자유를 찾아 강을 건너는 목숨을 건 사투가 더 가슴이 아프고 먹먹하게까지 만들었다. 지금 내가 살고 있는 땅에서 멀지 않은 곳에서 실제로 일어나고 있는 일이라고 하기에 나는 너무 아무렇지 않게 자유를 누리고 하나님을 예배하며 살아가고 있기 때문이다. 평일과 성철이 만나는 하나님을 믿는 많은 사람들이 나온다. 진짜로 믿는 사람도 있고, 가짜로 여기고 믿지 않는 사람도 있고... 그 중 진짜로 믿고 그들을 돕고 그들에게 복음을 전하는 선생님들과 목사님, 그리고 같은 처지에 있지만 먼저 하나님을 알게 된 그들을 통해 두 청년은 자신들과 다른 "무언가"가 있음을 알게 되고, 그 무언가는 어느덧 "역사"라는 하나님이 주시는 사명으로까지 자라간다. 이 과정을 통해 두려움과 용서.. 그리고 죽음이 있는 이야기들은 몇줄의 줄거리 요약으로 담을수가 없을 정도로 역사로 가는 긴 여정들이 있다. 내가 성철이라해도 평일을 용서할 수 없겠다 싶은 사건에 등장하는 요셉의 이야기.. 용서라는 주제에 당연히 등장하는 듯한 요셉의 이야기가 성철이의 입장에서 들어보니 용서는 정말 하나님의 역사를 이해하지 못하면 할 수 없는 것임을 더 깊이 보게 되었다. 그리고 하나님이 주신 사명을 발견하고도 이 땅에서 군사로 살아가는데 진짜 적을 알고 적과 싸우지 않고 자꾸 사람과 싸우는 나 자신을 보았다. 복수나 용서의 측면이 아니라해도 군사가 되기 위해 적을 분명히 알아야한다는 양선생님의 말은 나에게하는 말 같았다. 하나님을 알고 나서 다시 북에서 사명의 길을 가는 성철과 남에서 사명의 길을 가는 평일.. 우리가 탈북자라고 부르는 그들은 하나님의 역사 위에 선 사람들이다. 하나님의 계획과 섭리 가운데 해야할 일을 발견하고 지금까지 살아온 자신들을 죽이고 목숨걸고 살아가는 두 청년은 하나님의 역사 위에 선 사람들이다. 지금 이 땅에도 두 청년과 같이 하나님의 역사 위에 있는 탈북자들이 많이 있다. 나는 그들을 하나님의 마음으로, 하나님의 역사 위에 서 있는 자들로 귀하게 여겼는지 돌아본다. 가까이 있음에도 너무 멀리 있는 외국인처럼 여기며 살았던것은 아닌지... 그리고 나 개인에게도 지금 이곳에 여기에서 살고 있도록 하시는 이유는 하나님의 역사 위에서 하시고자 하는 일이 있기 때문일것이다. 그런데 나는 하나님의 역사 위에 서있다고 할만큼 나를 죽이고 목숨걸고 평일과 성철처럼 살아가고 있는지.... 그리고 내가 예수님을 믿는다는 이유로 끔찍한 공개처형을 당하게 된다면... 나는 그들(명수 외 두명)처럼 "저 높은 곳을 향하여" 찬양을 부를 수 있을까? 이제 몇초 후면 고통 가운데 죽을 자리에서 말이다.. 성철(에스라)은 그렇게 죽음 가운데에서도 찬양할 수 있는 진리되신 예수님을 만났기에 진짜 자유하고 두려움 없이 담대하게 역사 위에 설 수 있는 것이다. 지금 나에게 주어진 작은 사역들이 버겁고 힘들다고 투덜거린 이 여름에 '공개처형 공고문'은 그런 자아에 빠진 나를 죽이라는 하나님의 선포 같았다. 진짜 진리를 만났다면 어떻게 더 좋은 환경과 상황에 있음에도 더 묶여있는 자처럼, 더 두려운 자처럼 살아간단말인가... 마지막 에필로그에 나오는 탈북민의 고백은 그 어느 책의 에필로그 보다 무거웠다. 에필로그에 밑줄 긋긴 처음인것 같다. 우리는 너무 당연하게 누리는 권리가 탈북민들에게는 목숨과 바꿔도 가질 수 없는 것이라니... 지금.. 여기에서.. 이렇게 살아가는 나 자신의 교만함을 돌아본다. 지금 여기에 있으면서도 하나님의 역사 위에 서지 않고 내 이익과 내 생각과 계획 위에 살아가고 있는건 아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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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읽기 전 앞 뒤로 살펴 보다보니 어떤한 내용들이 전개될지 궁금해 하면 읽어 보았다. 북쪽의 상황과 이야기는 뉴스&책에서 보고 듣던 것 뿐이였는데...
현재 우리는 예배를 드리는것, 교회를 다니는 것들이 쉽다. 북쪽의 현실적인 상황들을 보며, 결국 서로 의지할 곳과 말씀이 살아 숨쉬는 것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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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북한’은 우리의 중심주제가 되어 있습니다. 정치적으로, 이념적으로, 경제적으로 우리의 삶에 큰 영역을 차지하고 있지요. 단 한번도 언급이 되지 않는 날이 없을 정도로 북한은 민감한 주제가 되어버렸습니다. 그래서 이 책은 흥미로웠습니다. 언론에서 비춰주지 않는 북한 내의 성도들의 현실을 볼 수 있었으니까요. 허구와 과장으로 그저 감동을 쥐어짜기 위한 소설이 아니라 현재 그 땅에서 벌어지고 있는 현장을 담아내었으니까요. 프롤로그에서 말합니다. 이 책은 현장실태 보고서가 아니라고. 하지만 허구 또한 아니라고 말입니다. 하지만 이 책을 읽으면서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차라리 거짓말이었으면 좋겠다고. 차라리 허구라면 좋을 것 같다고. 2005년을 배경으로 합니다. 10년도 더 지난 과거의 일이지만 오늘 일어난 일이며 그리고 앞으로도 일어날 일을 담았습니다. 지금도 지하교회에서 숨을 죽이며 예배를 드리는 성도가 있을거고 또 예배를 드리던 중에 북한군에 발각되어 생명에 위협을 느끼는, 그리고 복음을 위해 도망을 치는 성도도 있을지 모릅니다. 맞습니다. 이 책은 현재진행형(ing)입니다. 평일과 성철이라는 두 청년을 중심으로 글이 열립니다. 평일은 한국으로 가기로 결심하고, 성철은 남기로 합니다. 그렇게 하나의 배경에서 시작된 이야기는 두 갈래로 갈려지게 됩니다. 성도들이 당하는 핍박과 억압, 갈등과 고민이 담겨있습니다. 하지만 자극적이진 않습니다. 있는 그대로를 보여줍니다. 그래서 서늘한 고요함이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탈출을 시도하는 과정을 화려하게 보여주지 않습니다. 어떤 드라마적 연출을 섞어내지 않습니다. 그저 갈급함만을 보여주고 있는데 오히려 한줄, 한줄마다 고통의 무게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북한을 벗어나도 끝난 것은 아니었습니다. 오히려 탈출한 북한주민을 상대로 벌어지는 끔찍한 일들이 벌어졌습니다. (이 책을 통해 처음 알게 된 사실입니다) 한국으로 넘어오기 위해 건너가야 하는 몽골의 사막길은 아름답고 설레임으로 가득한 길이 아니었습니다. 매순간 죽음이 추격하고, 두려움이 덮치는 치열한 영과 육의 전쟁터였습니다. 한국에 넘어오고 나서 행복하게 잘 살았습니다... 라고 끝내지 않습니다. 힘들게 살아가고 있는 탈북자들 그리고 북한땅에 남아있는 자들(성철)로 이야기를 연결시키면서 다시 하나의 이야기로 합쳐지는 것이지요. 마치 하나님의 역사처럼 말입니다. 지금도 우리는 북한을 두고, 또 세계정세를 두고 계산기를 두드리며 정치적, 경제적, 이념과 사상적 이득과 전망을 예상하고 바라봅니다. 이렇게 될 것이다, 저렇게 될 것이다. 맞습니다. 그렇게 해야되고, 필요합니다. 할 수 있는 건 모두 해봐야 합니다. 하지만 이 책을 읽으면서 단순하고, 뻔하지만 절대적인 결론을 내릴 수 밖에 없었습니다. 인간의 역사는 인간이 써내려가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써내려 가는 거라고. 우리는 단지 '그 역사 위에 서 있을 뿐'이라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