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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크리시 월드:자본가들의 비밀 세탁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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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세상을 살아가는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모든 비밀은 궁금하고, 알고 싶다. 막상 알고 나면 아무것도 아닌 이야기라 할지라도 비밀이란 반드시 알아내고 싶다. 더더군다나 세계 부자들이 가진 비밀이라면? 그들이 돈을 어떻게 숨기고 어떤 식으로 돈세탁을 하는지, 어떤 경로를 통해 탈세를 하는지는 모든 사람들이 궁금해 할 1순위가 아닐까. 그리고 세상의 모든 비밀은 신기하게도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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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세상을 살아가는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모든 비밀은 궁금하고, 알고 싶다. 막상 알고 나면 아무것도 아닌 이야기라 할지라도 비밀이란 반드시 알아내고 싶다. 더더군다나 세계 부자들이 가진 비밀이라면? 그들이 돈을 어떻게 숨기고 어떤 식으로 돈세탁을 하는지, 어떤 경로를 통해 탈세를 하는지는 모든 사람들이 궁금해 할 1순위가 아닐까. 그리고 세상의 모든 비밀은 신기하게도 자의에 의해서든, 타의에 의해서든 언젠가는 모두 드러난다. 무덤까지 가지고 가는 비밀이 과연 있을까? 하는 의문이 들만큼 세상에는 비밀이란 존재하지 않는다. 본인만 비밀이라 여기며 살고 있을 뿐.


어느 해운회사 간부가 누이와 조카를 위해 58만 5,000달러 상당의 타운하우스를 구매하려고 파나마에 있는 - 사적이고 은밀한 일을 처리해주는 - 한 법무법인에게 일을 맡겼다. 그 로펌은 - 수십 년에 걸쳐서 쌓아온 방법으로 - 돈을 숨기고 사적이고 은밀한 일을 감추려는 전 세계 사람들을 돕는 일을 한다. 그 방법이란 조세 피난처에 설립한 익명으로 된 셀 컴퍼니(shell company 자산이나 사업 활동이 없는 껍데기 뿐인 위장회사)를 판매하는 것이다.


해운회사 간부가 익명의 회사를 만들어서 실소유주가 누군지 모르게 하고, 회사에서 대신 타운하우스를 사들이며 쓴 돈은 회사를 탄생시키는 300달러 외에 적절한 장부 및 기록을 가지고 회사를 움직이게끔 하는 비용으로 총 1,260달러다. 또한 미국정부와 누이의 이혼소송 진행중인 남편이 눈치채지 못하게 재단을 만드는데 3,950달러, 변호사 비용으로 3,500달러를 지불했다.


부자들은 어떻게든 - 그 일이 복잡하게 얽혀서 돌아가는 한이 있어도 - 지하세계로 자신의 돈을 감추고 숨겨서 상속인에게 그 부를 넘겨주고, 그 부는 대를 이어서 그들의 자손들에게 이어지고 있다. 자신들이 지하세계로 꽁꽁 숨긴 엄청난 돈은 결국 국가에 내야 할 세금이며, 걷어들였어야 할 돈인데, 정당하게 쓰여져야 할 곳에 쓰여지지 못하니 부동산 가격이 폭등하고 사회기반시설에 대한 비용이나 학교를 짓거나 치안을 확립하는 데 들어가야 할 돈이 부족해졌다.


모든 세상일에는 아무리 감추려고 해도 어디에선가 분명 비밀은 새어나가게 되어 있다. 해운회사 간부가 비밀로 타운하우스를 사들일 때 그걸 돕고 있던 로펌 회사의 누군가에 의해서 내부 파일이 기자들에게 유출되고 있었다. 그 결과 세계적인 탐사보도 기사 "파나마 페이퍼스(Panama Papers)가 탄생했고, 매년 수조 달러의 돈이 흘러들어가는 지하경제의 작동원리를 파헤친 전대미문의 사건이 일어날 수 있었다. (p14)


나는 이렇게 까지 해서 타운하우스를 굳이, 왜 사들일까? 하는 생각을 했다. 유령회사 만드는 비용에 변호사에게 지불하는 비용, 떳떳하지 못하다는 마음의 무게 까지 계산하면 그냥 사지 않거나 혹은 정당하게 세금을 내고 말지 하는 생각을 했는데, 아마도 나의 이런 생각은 순진하고 아무것도 모르는 소시민이기 때문에 가능한 생각이겠지. 아주 먼 옛날 십자군 전쟁 시절, 전쟁에 참여해야했던 많은 귀족들과 기사들이 자신들의 재산을 지키기 위해 집안의 믿음직스럽고 충성스런 집사들에게 재산을 맡기고 간 경우를 보면 예나 지금이나 재산 지키기위한 노력은 우리 같은 서민들이 쉽게 이해할 만한 수준은 아닌 것 같다. 


버뮤다, 파나마, 영국령 버진 아일랜드, 스위스 은행. 전부 다 한 번 쯤은 들어봤던 조세 피난처이다. 나는 이 중에서 스위스 사례는 정말 이해하기가 힘들었다. 스위스는 중립국이라 깨끗하고 정직한 느낌이라서 그런가. 물론 개인적인 생각이다. 나는 스위스 은행이 부패한 사람들의 자금을 합법적으로 눈감아주고 많은 이득을 취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합법적으로 깨끗하게 번 돈이든, 그 반대든 상관없이 고객이 돈을 맡기면 그 어떤 누가 와도 고객의 개인정보를 지켜준다는데 그게 과연 옳은 일인가. 스위스 은행의 비밀주의 기원은 20세기 초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주변국들이 세금을 올리자 부유한 프랑스인들과 독일인들이 돈을 숨기기 위해 스위스로 몰려들었고, 1934년 스위스는 은행 간부 등이 예금주의 정보를 누설하면 징역 3년 형에 처해질 수 있는 법을 만들었다.(p81)


돈을 불법적으로 숨기는 방법, 탈세하는 방법을 폭로했지만 결국 그 끝은 무엇인가? 위에서도 언급했지만 비밀은 언젠가는 폭로되고 드러나기 마련이다. 소련 KGB 요원 출신 현 러시아 푸틴 대통령도 국영기업과 국영은행을 이용해서 자기 호주머니로  돈을 옮기고 있다고 하고 그의 재산이 천문학적 숫자일 거라고 짐작하고 있다. 아니 지구상에서 가장 부유하다는 소문이 예전부터 떠돌았다고 하니 그의 끝은 어떻게 될지? 아직은 대통령으로서 건재하지만 과연 그의 비밀이 언제까지 지켜질 수 있을까 사뭇 궁금하다.

대기업이나 부유한 사람들이 흔히 사들이는 예술품도 돈을 숨기는 한 방법이 아닐까? 전 세계적으로 해마다 300억 달러가 넘는 예술품이 거래되고 있다고 한다. 우리나라 돈 많은 분들이 주로 갤러리 이사장님을 많이 하시던데 개인적으로 봤을때 어떤 연관이 있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추측해보는데 글쎄, 내가 뭘 알겠는가. 예술품 중개인들은 호가를 올리거나 가격을 보장받기위해 뒤에 있는 사람의 신원을 감춘다. 구매자와 판매자는 세무 당국으로 부터 친척이나 사업 관계자에 이르기까지 모든 이들이 알 수 없도록 역외회사를 이용한다. 비밀 유지 외에도 조세 피난처, 자유 무역항, 익명회사를 예술품 사업에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이 다수 존재한다. (p167)  그냥 상상에 맡긴다.

2009년, 미국 정부가 스위스의 은행 비밀주의 전통을 깼고, 전 세계의 세무 당국과 검찰은 부도덕한 정치인들과 탈세범들이 은닉한 재산을 찾아내기 시작했다. UBS직원이었던 브래들리 버켄펠드는 미국 법무부에 면책 요구 대가로 1만 9,000명에 달하는 미국인 최상위 고객들이 은닉한 돈이 200억 달러에 이른다고 주장했다. 2009년 8월, UBS는 IRS에 4,450명의 이름을 추가로 넘기면서 스위스 은행의 비밀주의 시대가 막을 내린다. 


러시아를 넘어, 중국은 새로운 초점의 대상이다. 중국 공산당은 간부들에게 재산 내역을 공개하라고 요구하지 않는다고 해서 놀랐다. 중국 공산당 지배층의 자녀들이 속한 집단, 소위 태자당이라는 집단이 가장 강력한 중국 신경제의 승자라고 한다. 그 일부는 과거와 현재의 중국 지도부와 혈연이나 결혼으로 연결된 이들을 지칭하는 홍색귀족이었다. 2012년 《블룸버그 뉴스》와 《뉴욕 타임스》에서 중국 최고 지도자들의 가족이 은닉한 재산을 폭로하는 기사를 잇달아 공개했지만 중국의 권위주의 정권은 서둘러 이 언론사 두 곳의 접근을 막았다. 계속해서 기자들이 파헤쳤고 몇 명의 고위층이 벌을 받았다. 시진핑, 그도 가족의 재산을 폭로하는 기사에 이름을 올리고 있었지만 지금 중국을 이끄는 주석이다. 시진핑과 푸틴, 두 사람 모두 세계의 중심에 서서 대단한 권력을 누리고 있다. 그리고 현재 미국의 대통령인 트럼프까지. 나는 항상 이야기한다. 그들의 끝이 어떻게 될지 아무도 모른다고. 기자들이나 많은 관련 사람들이 나쁜 부자들의 비밀을 계속해서 파헤치고 있고, 비밀은 언젠가는 드러나는 법이니까.


이처럼 재산은닉, 역외 탈세 등 의심은 가도 당당하게 권력과 부를 누리며 잘 사는 사람들이 많다. 그들 모두 법 앞에 평등하게 죄값을 치렀는가? 비밀을 폭로해서 많은 도피처가 줄어들었다고는 하나 전세계 많은 부자들은 여전히 잘 살고 있다. 숨긴 재산들은 또다른 도피처로 옮겨져서 비밀을 보장 받는 중 일 것이다. 그래서 씁쓸한 기분이 들지만 그들을 무조건 욕하기보다는 나도 열심히 살아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불법을 저지르면서까지 부자가 되고 싶은 생각은 없지만 정직하게 살면 부자는 못되는 것이 현실이더라. 그럼 과연 어떻게 살아가는 것이 정답일까? 


내 미래에 대해서 생각을 많이 하게 된 책이다. 나는 정직하고 올바른 삶을 사는 것이 정답이고 바른 길, 옳은 길이라고 배우며 자랐다. 부자는 못되었고 정직하고 옳은 삶을 살고 있다고 자부는 하지만 이 세상은 정직한 사람이 잘 사는 건 아니더라. 잘 산다의 개념이 부에 국한되면 못 사는 게 맞지만 선한 끝은 있다는 어머니의 말씀도 공감가는 부분이라서 참 잘 산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구나 또다시 깨닫게 된다.


예전에는 무조건 부자들은 거만하고 나쁘다는 인식을 갖고 있었는데 지금은 생각이 많이 달라졌다. 시크리시 월드 : 자본가들의 비밀 세탁소 책에서는 정말로 나쁜 부자들만 언급되어 있다. 온갖 불법을 저지르지만 여전히 잘 사는 사람들의 이야기. 그러나 세상에는 열심히 일하고 노력해서 부자가 된 사람들도 많다. 기부도 많이 하고 검소하게 사는 부자들도 많다. 우리가 아는 주식 부자 워렌 버핏 집에 도둑이 들었는데 도둑이 그의 검소한 집에 놀랐다는 일화는 유명하지 않는가. 꼭 세상에 나쁜 부자만 있는 것은 아니다. 나쁜 짓을 하면 언젠가는 벌을 받는다는 가르침을 배웠다. 내가 금전적으로 부자가 될 지는 그 누구도 모르는 일이다. 나는 다만 이 책을 읽었으니 저렇게 돈을 불법적으로 축적하지는 말자고 다짐했다. 그것 만으로도 읽은 가치는 충분했다. 


100년도 못 사는데 돈 욕심을 너무 내지 말자.


이런 멋진 책을 읽게 해 주신 리뷰어 클럽과 토네이도 출판사에 감사드립니다.


※ 이 책은 서평단에 선정되어 작성한 리뷰입니다 ※



s****i 2019.06.02. 신고 공감 5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서평]시크리시 월드: 자본가들의 비밀 세탁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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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크리시 월드: 자본가들의 비밀 세탁소 제이크 번스타인 지음/ 토네이도 출판사   파나마에서 활동하는 조세회피 전문 로펌인 모색 폰세카에서 유출된 내부자료를 분석한 탐사보도 프로젝트 이름이다. 매년 수조 달러의 돈이 흘러 들어가는 지하경제의 작동원리를 파헤친 세계적인 사건이다. 세계적으로 불평등이 만연하게 된 데는 자본가들의 자본을 이 세탁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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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크리시 월드: 자본가들의 비밀 세탁소

제이크 번스타인 지음/ 토네이도 출판사

 

파나마에서 활동하는 조세회피 전문 로펌인 모색 폰세카에서 유출된 내부자료를 분석한 탐사보도 프로젝트 이름이다.

매년 수조 달러의 돈이 흘러 들어가는 지하경제의 작동원리를 파헤친 세계적인 사건이다.

세계적으로 불평등이 만연하게 된 데는 자본가들의 자본을 이 세탁소를 통해 안전하게 이전하기 때문이다. 전체 인구 가운데 조세도피자의 비율은 3프로나 개인자산이 4000만달라가 넘는 상위 0.001프로에 속하는 이들이 세금 30프로를 떼먹는다고 한다.

이 거래자들 대부분은 다국적 기업들(구글, 애플, 아마존 등)미국 델라웨어주, 케이맨 제도, 룩셈부르크, 파마나, 영국버진아이랜드 등 법인세나 상속세 혹은 소득세가 거의 0이거나 본국에 비해 매우 낮고 철저한 비밀유지가 가능한 곳을 찾아 사업체를 두고 역외탈세 및 출처를 밝히고 싶지 않은 은밀한 거래를 한다.

법률을 공부한 모색과 라몬 폰세카가 파나마에서 모색 폰세카란 로펌을 만들어 전세계 지부를 만들어 사업 확장을 하게 된 배경부터 시작하여 페이퍼컴퍼니 회사를 만들어 판매도 하고 법인설립도 도와주며 소정의 수수료를 받아 대행해주는 모색 폰세카의 성장에 기여한 전세계 자본가들의 비밀스런 부의 축적방식과 그들을 도운 공범자들의 네트워크망을 촘촘하게 탐색하여 폭로한다.

자산 은닉 꼼수에 관한 이야기_ 러시아에 푸틴이 있다면 한국엔 MB가 있다

러시아 지도자와 전 한국 지도자는 존재하는 동시에 존재하지 않는다. 그들의 서명이 있는 문서는 하나도 없고 그의 이름이 붙어 있는 회사도 없다.

푸틴의 인맥들이 국영은행이나 국영기업에서 자기 호주머니로 돈을 옮기는데 모스폰의 조직망을 이용했고 주요 산업의 해외 거래 및 기업 인수에는 최정점인 푸틴의 승인하에 이루어진다.

푸틴의 자금세탁방법은 MB의 방식과 똑같다. 둘 다 국가를 개인의 금고화로 악용하였다.

모스폰과 거래한 한국인중 홍석현 사장의 실명이 밝혀졌는데 주진우 기자가 MB의 다스계좌추적과정에서 알아낸다.(이부분은 다스뵈이다편을 참고)

 

자본가들의 무한 탐식 보고서

무분별한 복지로 세금을 낭비한다며 여론을 만들지만 국내 조세피난처로 흘러간 세수낭비 및 의문스런 돈의 증발은 어떤 공중파 언론도 다루지 않는다. 지금까지 조세피난처로 흘러간 한국인 거래만 해도 1조달러(한화로 1000조가 넘음)로 추정한다.

나라마다 다른 조세협정의 틈새를 이용하여 탈법, 불법을 일삼는다.

조세피난처는 채권추심을 피해 재산을 안전하게 이동시키며 예술품을 보관하고 사고 판 돈을 다른 곳에 비밀이 이전하며 대출 계약서를 소급적용해서 막대한 외환차익(외환거래사기)을 남기기, 무기 거래상인의 무기 대납비 자금을 이동 등 전쟁과 범죄에 악용된다.

영리추구에 있어 자본가들은 국가도, 전쟁도, 일말의 죄의식도 없다.  

범죄드라마 시리즈를 보는 듯한 재미가 가득하다

현실이 드라마 보다 더 드라마틱하며 막장 드라마를 능가한다.

매우 슬프지만 저자의 탁월한 보고서는 한편의 범죄자들을 추적하는 영화처럼 스릴과 긴장감을 맛보게 된다. 과하지 않은 블랙유머와 이해하기 쉽고 (기업들의 자금세탁은 양파껍질처럼 겹겹이 격벽을 세우며 이중 삼중의 차명계좌들을 사용하기 때문에 지리하고 어려운데) 글이 생동감 넘치며 어려운 이야기를 쉽게 풀어내고 재미있다.

감상

역외에 회사를 설립하는 일은 불법이 아니다. 그러나 역외회사들인 페이퍼 컴퍼니들의 소유주가 누군지 그리고 컴퍼니에서 나온 돈이 어디로 흘러가는지 금융의 흐름을 찾을 수 없다.

41조 달라가 넘는 전체 GDP 1/3의 돈이 사라져서 어느 개인의 금고에 쌓인다며 나라의 재정 규모는 줄어들어 그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들에게 돌아간다. 전쟁의 무기자금으로 흐르거나 마약 밀매 자금의 돈세탁이란 불법 자금도 완벽하게 감출 수 있어 범죄수단에 악용된다. 우리 나라 부자들과 로펌, 기업체 명단도 있지만 검색하면 조세회피에 관한 처벌이나 규제에 관한 정보들은 2016년 이후 찾아볼 수 없다.

ICIJ 즉 국제탐사보도언론인협회와 공동 취재한 뉴스타파의 보도만이 있을 뿐 검색어나 역외탈세에 관한 최근 기사들이 터무니 없이 부족하다.  심지어 국세청을 들어가면 역외탈세와 관련된 보고서는 찾기도 힘들며 보고서도 2013년 데이터를 2016년에 제공한 것만 있다.

최순실 자금세탁, MB bbk, 다스,포스코 및 자원사기가 가능했던 이유도 조세회피처가 존재하며 비밀을 보장하고 익명과 차명계좌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경제적 위협과 살해협박을 무릎쓰고 탐사보도하는 전세계 전문기자들과 모색 폰세카의 방대한 내부문서를 공익적 차원에서 유출한 존도란 제보자 덕분이다. 제보자의 제보와 기자들의 탐사보도 및 발표로 범죄자와 공모자를 처벌했는지는 잘 모르겠다. 기업들은 더욱더 조심하며 제2 3의 조세도피처를 찾을 것이다.

이 책을 다 읽으면 삼손에 대적하는 골리앗들을 보는 듯한 무력감에 빠진다. 파마나 페이퍼스 제보로 죽은 사람도 있으며 공개 후 ICIJ의 핵심 인물이 실직할 위험과 지원축소의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우리들은 제보자와 탐사보도 기자들을 후원하며 널리 알려서 국가가 국제적인 공조로 조세회피처의 거래자들의 실명을 공개해서 그들의 부도덕과 범죄규모를 알려 퇴출해야 한다.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s******9 2019.06.18.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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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크리시 월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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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기사에 유명 여배우인 메릴 스트립이 할리우드의 명감독인 스티븐 소더버그 감독연출 파나마 문서를 소재로한 스릴러 드라마영화 런드로마트 (The Laundromat) 에 주연으로 캐스팅 되었다는 뉴스가 있었습니다. 여기에서 흥미로운 것은 이 영화가 국제탐사보도언론인협회(ICIJ) 선임기자로, 2011년 금융 위기 탐사보도와 2017년 ‘파나마 페이퍼스’ 탐사보도로 퓰리처상을 두 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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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기사에 유명 여배우인 메릴 스트립이 할리우드의 명감독인 스티븐 소더버그 감독연출 파나마 문서를 소재로한 스릴러 드라마영화 런드로마트 (The Laundromat) 에 주연으로 캐스팅 되었다는 뉴스가 있었습니다. 여기에서 흥미로운 것은 이 영화가 국제탐사보도언론인협회(ICIJ) 선임기자로, 2011년 금융 위기 탐사보도와 2017년 ‘파나마 페이퍼스’ 탐사보도로 퓰리처상을 두 번이나 수상한 저널리스트 제이크 번스타인의 이 책을 기반으로 각색하여 만든 영화라는 것입니다.

 

이처럼 이 영화는 단순한 탐사보도를 넘어서 그 내용이 정말 흥미진진합니다. 총 18개 장으로 400페이지가 넘는 이 책은 파나마에 있는 세계 최대 역외담당 로펌 회사인 ‘모색 폰세카’ 창업 과정부터 시작합니다. 이후 모색 폰세카가 조세회피처인 파나마, 바하마, 버진아일랜드, 니우에 등에 ‘페이퍼컴퍼니’ 혹은 ‘셸 컴퍼니’로 불리는 이름뿐인 회사를 단돈 몇백 달러에 차리는 방법, 그리고 이들의 서비스를 이용한 고객들이 어떻게 이를 활용해 재산을 빼돌렸는지 탐색해 나가죠.

 

파나마 페이퍼스는 ‘존 도’(John Doe·영미권에서 신원 미상의 남자를 지칭할 때 사용하는 단어)라 불리는 유포자가 넘긴 1150만 건의 문서에서 시작되었는데, 자료 분량만 2000기가에 이르는 문서에 저자를 비롯한 전 세계 80개국 언론 400명의 탐사기자가 달라붙어, 신분이 흐릿한 이들을 추적해 명확히 밝히고 광대한 분량의 데이터를 분석해 돈의 움직임을 추적했다고 합니다.

 

그 돈의 흐름을 밝히니 전 세계 전 현직 대통령과 유력 정치인 및 마약상과 무기상, FIFA 관계자, 기업가, 범죄자 그리고 유명 스타들이 이름을 숨긴 채 온갖 부당한 방법으로 재산을 빼돌리고 있었습니다. 예컨대 기자들이 합작해 밝혀낸 중국 사례(차이나 리크스)에는 중국 유력 공산당 지배층 자제를 가리키는 ‘태자당’과 주요 인터넷 회사 설립자, 중국 석유업계 관계자, 최고경영자들이 모습을 드러내고 있었습니다. 가장 유명한 사례로 중국 충칭시의 당서기로 부패 척결을 내세우면서 뒷구멍으로는 천문학적인 돈을 챙긴 보시라이와 지나친 중개료를 요구한 헤이우드를 청산가리로 살해한 그의 부인 구카이라이를 들 수 있습니다. 결국 이들은 2012년 주석인 후진타오와 부주석이었던 시진핑에 의해서 숙청됩니다.

 

이외에도 저자는 푸틴이 자신의 이름을 직접 남기지는 않았지만 그의 친구와 친척, 선배 등이 남긴 흔적을 쫓아가면 그가 엄청난 재산을 은닉하고 있음을 추정할 수 있다고 설명하고, 트럼프 미국 대통령 역시 조세 회피가 가능한 미국 델라웨어주에만 378개의 회사를 가지고 있고 그의 전체 사업 규모도 지금껏 알려지지 않았던 것으로 볼 때 이 문제에서 자유로울 수 없을 것이라 추정합니다. 이런 이들 뒤에는 이들을 돕는 은행과 은행가, 변호사, 회계사 등 돈세탁 전문가들이 있었다. 그리고 자국에 페이퍼컴퍼니를 세우고 범법 행위를 저질러도 방조한 무능한 정부도 책임을 피하기 어렵겠죠.

 

보이지 않는 회사를 통해 세금을 내지 않고 재산을 숨겨둔 이들의 부의 크기는 일반인이 상상하기 어려울 정도다. 한쪽에서는 굶어 죽는 이들이 속출함에도 여전히 자신의 배를 두들기며 호화롭게 살아간다. 저자는 이런 불평등이 만연하게 된 데는 조세회피처를 거친 비밀세계를 통한 부의 이전이 용이해진 탓이 제일 컸다고 강조한다.

 

조세피난처에 대해서 뉴스나 이야기는 들었지만 구체적으로 알지는 못합니다. 여기에는 한국인들의 이름이 거론되지 않지만, 여러 탈루 의혹들이 불거져 나오는 우리 사회를 보면 아마도 이들 사례는 우리에게도 먼 나라 이야기도 지나간 이야기도 아닌 여전히 진행 중이란 이야기일 것입니다. 이 책이 80개국 400명의 기자들이 파헤친 1,000만여 건의 비밀자금 데이터를 이해하기 쉽도록 풀어내서 조세피난처와 비밀자금의 융통에 대한 저의 궁금증을 해소해 주는 것은 물론, 조세피난처를 중심으로 비밀계좌를 추적하는 흥미로운 내용을 담아 영화로도 제작될 만큼 재미와 지식을 모두 전하는 대단한 책입니다.

 

k******g 2019.06.13.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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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크리시 월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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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금세탁의 기술자들. 예전에 마피아처럼 정당하지 못한 방법으로 번 돈을 스위스 비밀 계좌에 넣는다는 말이 많았어요. 요즘은 기업들이 세금이 적은 나라들에 법인을 세우는 경우가 많다고 들었습니다. 돈이 많을수록 세금부담도 높을테니 절세나 탈세를 위해 여러 편법을 쓰는 건가 봅니다. 푸틴을 비롯한 전 세계 전.현직 대통령까지 포함한 조세 회피에 관한 폭로라니 스릴넘치는 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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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금세탁의 기술자들.

예전에 마피아처럼 정당하지 못한 방법으로 번 돈을 스위스 비밀 계좌에 넣는다는 말이 많았어요. 요즘은 기업들이 세금이 적은 나라들에 법인을 세우는 경우가 많다고 들었습니다. 돈이 많을수록 세금부담도 높을테니 절세나 탈세를 위해 여러 편법을 쓰는 건가 봅니다. 푸틴을 비롯한 전 세계 전.현직 대통령까지 포함한 조세 회피에 관한 폭로라니 스릴넘치는 비밀에 대한 내용이 기대되었습니다.


조세 회피처로 유명한 파나마가 유령 회사들의 낙원이 된 데에는 나치추종자, 프리메이슨 등이 복잡하게 얽혀있다는 사실을 밝힙니다. 여기저기 피냄새가 가득한 느와르 영화 같아요.
스위스은행의 비밀주의 기원은 적어도 20세기 초까지 거슬러 간다고 합니다. 주변국들이 세금을 올리자 부유한 프랑스인들과 독일인들이 몰려들었고 1차 세계대전 무렵 금융산업이 번성했다고 합니다.p.81


미국국세청의 웨스트 요원이 역외금융의 비밀을 파헤친 내용도 흥미롭습니다. 2001년 9월 11일 쌍동이빌딩과 펜타곤에 가해진 테러로 인해 테러범들이 자금 조달 방법으로 프라이빗 뱅킹과 역외산업을 이용한 사실이 드러납니다. 그 탓으로 자금세탁방지법안이 시행되었고 미국은 외국인들과 역외회사들의 자금세탁 방지를 강화하게 되었습니다. p.118


러시아도 소득 불평등이 가장 심한 국가 중의 하나로, 푸틴은 지구상에서 가장 부유하다는 소문까지 있다고 합니다. 그가 직접적으로 소유하지 않아도 푸틴의 친구들에 의해 모두 그의 승인을 거치기 때문이지요.  미심쩍은 사실이 드러나도 처벌조차 받지 않는 건 절대권력의 부패를 해소하기가 얼마나 어려운지를 말합니다.


세계에서 가장 큰 역외 공급업자인 오프쇼어가 홍콩에서 시작되었고 중국은 비밀세계의 중심적인 역할을 했습니다. 1980년대 중국의 경제활동 자유화이후 중국 정부의 장려 아래 역외회사가 성장했다고 합니다. 수조 달러가 유출된 대신 더 큰 규모의 해외직접투자가 중국으로 흘러들었다는 건 아이러니 합니다. p255


중국 신경제의 중심인들이 모인 태자당은 중국의 검열과 차단 덕분에 비밀이 지켜졌고요. 시진핑, 원자바오의 친인척 이름도 그 비밀의 목록에 있답니다.


파나마와 스위스의 비밀주의 상실이후 비밀계좌는 두바이와 싱가포르로, 법인 설립은 미국의 델라웨어주 네바다주 등으로 중심이 바뀌었을 뿐 여전히 활발하다고 합니다.
스릴러처럼 복잡하고 흥미진진한 자금 세탁의 이야기였습니다.    

 

 *예스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b***t 2019.06.10.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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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크리시 월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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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무한한 상상력과 실제 보지 못한 것에 대해서도 다양한 정보매개체 '책' 이나 '인터넷' 등으로 간접적으로 인지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 하지마, 어느순간부터 자신의 '생활범위'를 넘는 경우가 별로 없다. 학생은 '학교' 라는 공간, 직장인들은 '회사'라는 공간. 그리고 많은 시간을 보내는 '집'. 인간관계의 범위도 주로 활동하는 공간을 통해 연결지어지는 것으로, 그 범위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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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무한한 상상력과 실제 보지 못한 것에 대해서도 다양한 정보매개체 '책' 이나 '인터넷' 등으로 간접적으로 인지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 하지마, 어느순간부터 자신의 '생활범위'를 넘는 경우가 별로 없다. 학생은 '학교' 라는 공간, 직장인들은 '회사'라는 공간. 그리고 많은 시간을 보내는 '집'. 인간관계의 범위도 주로 활동하는 공간을 통해 연결지어지는 것으로, 그 범위를 벗어나긴 힘들다.


전 세계적으로 개인재산은 최근 몇 년 간 지속적으로 증가했다. 2010년 121조 8,000억 달러였던 것이 2016년에는 166조 5,000억 달러로 늘었다. 세계 가계 금융자산의 약 8%를 비밀세계가 장악하고 있다. 그런데 이 돈을 마음대로 주무르는 부유한 개인들은 자신이 보유한 부에 걸맞지 않게 본국에 기여하기를 꺼리는 모양새다. 스칸디나비아 3개국이 최근 시행한 연구에 따르면 개인자산이 4,000만 달러가 넘는 상위 0.01%에 속하는 이들의 경우 30%가 세금을 떼먹는다는 대단히 충격적인 결과가 나왔다. 당연한 얘기지만 세계적으로 불평등이 만연하게 된 데는 비밀세계를 통한 부의 이전이 용이해진 탓이 제일 컸다.


이런 이야기를 들으면 딴 세상일 같다는 생각이 든다. 돈의 크기가 보통사람이 가늠하는 범위가 넘어서고 있는 것이다. 그래서 현실적이지도 않고 와닿지도 않는다. 하지만, 우리가 정치에 보다 더 관심을 가져야 하는 것도 이런 이유중에 하나다. 21세기 자본주의는 부의 편중에 대해서 더욱더 차이를 벌이고 있다. 글로벌이 너무 범위가 크다면, 국내경제만 봐도 마찬가지다. 일부에 지나치게 편중된 부는 사회적으로 많은 문제를 낳고 있다. 불평등의 문제는 계층간의 이동이 불가능한 느끼는 개인이 늘어나고 '금수저', '흑수저'는 사회이동간의 단절과 대결구도를 갖게 하는 악영향을 준다.


우리의 시대를 규정하는 문제들 가운데 하나인 소득 불평등의 확대를 조장한 것이야말로 모스폰과 모스폰이 돌아가게끔 만든 시스템이 저지른 가장 나쁜 해악이라고 존 도(익명인)는 생각하는 듯했다. 사회를 병들게 만들고 도덕적 구조를 부패시킨 원인은 바로 그 시스템이었다. 존 도가 관찰한 바에 따르면 모스폰은 외부와 단절된 진공 상태에서 움직인 게 아니었다. 사실상 거의 모든 국가의 주요 로펌들에서 협력자와 고객을 찾아냈다.


자본주의는 그 한계적 모순에도 불구하고 승승장구하며 사회시스템을 만들어 오고 있다. 인간이 가장 살기 좋은 시스템을 만들수 있는 능력이 있다고 믿으며, 이런한 문제들도 인간만이, 인간에 의해 해결될 수 있으리라는 '인간에 대한 믿음'을 한번더 생각해본다.


f*******4 2019.07.09.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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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시크리시 월드: 자본가들의 비밀 세탁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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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나마 페이퍼스 프로젝트로 알려진 자본가들의 돈세탁 비리를 다룬 책이다. 부유한 자본가들이 왜 돈을 숨기고, 세금을 피하는데 목숨을 거는 지 이 책을 통해 생생하게 보여준다.페이퍼 컴퍼니 또는 셸컴퍼니(자산이나 사업 활동이 없는 '껍데기뿐인' 위장회사)를 통해 자신들의 재산을 세탁하는 세력이 영화에서만 일어나는 일이 아니라 현실에서도 일어나고, 또 그 수가 정말 많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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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나마 페이퍼스 프로젝트로 알려진 자본가들의 돈세탁 비리를 다룬 책이다. 부유한 자본가들이 왜 돈을 숨기고, 세금을 피하는데 목숨을 거는 지 이 책을 통해 생생하게 보여준다.


페이퍼 컴퍼니 또는 셸컴퍼니(자산이나 사업 활동이 없는 '껍데기뿐인' 위장회사)를 통해 자신들의 재산을 세탁하는 세력이 영화에서만 일어나는 일이 아니라 현실에서도 일어나고, 또 그 수가 정말 많다는 것도 대단했다. 특히 모색 폰세카(일명 모스폰)라는 로펌 회사는 자본가들이 쉽게 돈세탁을 할 수 있도록 페이퍼 컴퍼니를 만들어주고 불법 증빙 서류를 만들어 주는 등 불법을 저지르고 있는 회사의 대표격이다. 파나마 페이퍼스 프로젝트는 2016년 4월 3일 이 회사의 1,150만 문건이 기자들에 의해 알려지면서 세상에 알려진 것이다. 물론 이보다 더 많은 비리가 많겠지만 지금까지 밝혀진 것만 해도 그 금액은 상상을 초월한 액수일 것이다.


세계 최고의 탐사보도 전문 기자들(국제탐사보도언론인협회: ICIJ)이 2년간의 끈질긴 추적 끝에 밝혀낸 자본가들과 브로커들의 비리는 실로 대단하다. 그리고 이들 뿐만이 아니라 일부 은행까지도 나서서 돈세탁을 하는데 도운 내용들이 나와있어 읽는 순간마다 충격이었다. 스위스 은행의 고객정보 비밀유지 정책이 자금을 숨기는데 도움을 줬을 것 같은 생각이 든다.



각 챕터마다 다양한 사람과 나라가 언급되는데 이들 모두 조세피난처를 통한 탈세를 했다는 것이 너무 놀라웠다. 특히 많이 언급되는 러시아와 미국의 정치인은 확실한 증거는 없지만 그들과 관련있는 기업, 주변 인물들이 모스폰과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정황상 이들도 자금 세탁을 했을 가능성이 높다. 언젠가는 이들의 의심도 밝혀질 것이다.


세상엔 돈 많은 사람이 정말 많지만 정말 떳떳한 사람이 몇이나 될까?

이 책을 읽으면서 든 생각 중 하나이다.

우리나라에서도 얼마전 국정농단으로 큰 돈을 벌고 조세회피처를 통해 해외로 자금을 빼돌린 사람들은 여전히 잘 살고 있는 듯 하다. 세상이 너무나도 불합리하다고 생각되지만, 이 세상은 돈 많은 사람들 위주로 돌아가는 듯 하다. 


해당 출판사로 부터 제품을 제공 받아 작성하는 글입니다.


#시크리시월드 #자본가 #비밀세탁소 #파나마페이퍼스프로젝트  #모스폰 #모색폰세카

m******n 2019.06.24.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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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크리시 월드]를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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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해 전, 전 세계의 유력 인사들과 슈퍼 리치들이 자금을 숨기기 위해서 페이퍼 컴퍼니를 이용했다는 뉴스를 접했다 이때까지 드러나지 않던 불법 자금의 네트워크가 언론에 처음으로 노출된 것이다. 사실 그때 우리나라의 유력한 기업가들이 있음에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그런데, 이 책은 ‘파나마 페이퍼스’를 위한 단체인 국제탐사보도언론인협회의 선임기자로 활동하면서 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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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해 전, 전 세계의 유력 인사들과 슈퍼 리치들이 자금을 숨기기 위해서 페이퍼 컴퍼니를 이용했다는 뉴스를 접했다 이때까지 드러나지 않던 불법 자금의 네트워크가 언론에 처음으로 노출된 것이다. 사실 그때 우리나라의 유력한 기업가들이 있음에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그런데, 이 책은 파나마 페이퍼스를 위한 단체인 국제탐사보도언론인협회의 선임기자로 활동하면서 파헤친 여러 가지 사건과 인물들을 이 책에 담았다. 그래서, 그런지 이야기 하나 하나가 정말 사실적이며 생동감 넘친다.

 비밀 세탁소의 탄생을 이야기하는 첫 장부터 정말 흥미롭다. 어떻게 나치부대 소속 하사였던 에르하르트 모색이라는 사람으로부터 모색 폰세카라는 파나마 소재 비밀 세탁소가 탄생되었는지 알려준다. 그리고, 이러한 비밀 세탁소가 HSBC 은행의 일원이 되는 것도 흥미롭게 읽었다. 무엇보다도 왜 기존의 은행들이 이런 비밀 세탁소를 운영하려고 하는지에 대한 이야기에 눈길이 많이 갔다. 또한 CIF 등의 기관들이 왜 스위스에 비밀 계좌를 운영해야 하는 지에 대한 이야기에서는 영화 속의 비밀 계좌의 운영자금을 악당들이 어떻게 탈취할 수 있는지를 상상하게 만들었다.

 러시아의 푸틴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책의 중반부는 또 다른 재밋거리를 더해 주었다. 그리고, 부자들의 돈 뿐만 아니라 예술품들을 숨겨주는 스위스에 대한 이야기도 흥미로웠다. 제네바 프리포트라는 다소 생소한 기업이 그 중심에 있다는 놀라운 이야기도 들었다. 그리고 이러한 행위를 하기 위해 역외기업을 이용한다는 사실, 이러한 역외기업들이 어떻게 비밀의 온상이 되는지에 대한 이야기도 말이다. 또한 오마바, 트럼프 등에 대한 이야기도 참으로 놀라웠다.

 이 책은 이렇게 우리가 익히 알지 못했던 비밀들을 하나 하나 파헤친 탐사 보도에 대한 책이다. 다소 익숙하지 않은 용어들과 회사이름으로 인해서 읽기가 쉽지는 않았지만, 왜 누군가는 돈을 해외의 페이퍼 회사를 통해서 빼나가는지에 대해 알 수 있는 책이었다.

 우리가 모르는 세상의 이야기, 정말 이러한 일들이 있을 수 있는가 하는 놀라운 이야기들이 이 책을 통해 알 수 있었다. 여러 가지 감정들이 복합적으로 이 책을 읽으면서 일었다. 아직도 없어지지 않는 역외기업들, 그리고 페이퍼 컴퍼니는 과연 누구들을 위해서 아직 존재하는 것인가하는 의문이 들면서 말이다.

f********n 2019.06.17.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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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크리시 월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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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전 세상을 깜짝 놀라게 한 뉴스가 있었죠. 바로 엄청난 규모의 조세회피처 내부고발 뉴스. 세계 각국의 정상 부터 재벌, 스포츠 스타 등 유명인들이 포함되어 있는 것에도 놀랐지만 더 놀라게 한 것은 바로 한국인 195명이 포함되어 있다는 소식이였습니다. 당시 국내에서는 이 뉴스를 보도했던 뉴스타파를 포함해서 전 세계 많은 언론사와 기자들이 1년간의 추적끝에 공개가 되었습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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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전 세상을 깜짝 놀라게 한 뉴스가 있었죠. 바로 엄청난 규모의 조세회피처 내부고발 뉴스. 세계 각국의 정상 부터 재벌, 스포츠 스타 등 유명인들이 포함되어 있는 것에도 놀랐지만 더 놀라게 한 것은 바로 한국인 195명이 포함되어 있다는 소식이였습니다. 당시 국내에서는 이 뉴스를 보도했던 뉴스타파를 포함해서 전 세계 많은 언론사와 기자들이 1년간의 추적끝에 공개가 되었습니다. 당시에 이 뉴스는 엄청난 충격을 가져올거라 생각했는데 충격을 준건지 안준건지 모르게 어느새 잊혀져버린 뉴스가 되었습니다.

 

그런데 반갑게도 토네이도출판사를 통해 당시 1.150만 건이 넘는 엄청난 규모의 문서가 담긴 하드드라이브를 건넨, 익명의 고발로 인해 촉발된 '파나마 페이퍼스' 프로젝트에 한국 포함 전세계 80개국 400여명의 탐사 기자들이 투입되어 추적한 결과물을   [시크리시 월드 - 자본가들의 비밀 세탁소]가 출간이 된다고 해서 만나게 되었습니다. 이 책을 통해 도대체 조세회피처는 무엇이고, 페이퍼 컴퍼니는 또 무엇인지, 그리고 누가 이 곳을 이용해 어떻게 자금을 세탁하는지와 누가 이용하는지에 대한 궁금증을 풀고 싶었습니다.

 

파나마의 소재한 비빌 세탁소인 '모색 폰세카'.  전 세계  마흔 두 개 사무소에서 600여 명의 직원을 거느린 이 회사는 고객의 부를 보호하는 일을 하며, 조세 피난처에 설립한 익명으로 된 셸컴퍼니 (= 페이퍼컴퍼니)를 판매합니다.  이들은 수십 년에 걸쳐 쌓아온 노하우를 통해 표면적으로는 합법적으로 진행하며 고객들을 만족시키며 승승장구 하던 중 그만 익명의 유포자의 의해 이들의 실상이 폭로가 됩니다.   모색과 폰세카 두 사람이 법률사무소를 합칠 당시 파마나 정권의 부패상태는 심각했습니다. 이 부패로 인해 이 회사가 탄생하게 되었고,  많은 고객들을 끓어들이기 위해 프랜차이즈인 맥도날드를 모방하며사업을 키워 나가며 이들이 어떤 식으로 고객의 부를 보호하며 고객을 만족시키는지를 아주  흥미롭게 보여줍니다. 이 사건이 알려진 후 비밀 세탁소가 사라졌다면 좋겠지만 여전히 자본가들의 비밀 세탁소는 줄어들지 않고 있는 듯 합니다.

 

 

1*******3 2019.06.14.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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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크리시 월드 : 자본가들의 비밀 세탁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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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크리시 월드: 자본가들의 비밀 세탁소 전,현직 대통령과 유명 금융회사, 마약왕 등과비밀세탁소를 운영하는 사람들의 직접 인터뷰로 구성된 사실들이마치 영화나 미드를 보는 듯 합니다. 책은 첫 단락부터 일반 사람들은 상상할 수 없는 규모의 불법이 일어나고 있다는 걸 정말 담담하게 이야기 합니다.  물론 국정농단 사태나 삼성바이오 분식회계 사건, 일련의 재벌들 행태 등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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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크리시 월드

: 자본가들의 비밀 세탁소

 

전,현직 대통령과 유명 금융회사, 마약왕 등과

비밀세탁소를 운영하는 사람들의 직접 인터뷰로 구성된 사실들이

마치 영화나 미드를 보는 듯 합니다.

 

책은 첫 단락부터

일반 사람들은 상상할 수 없는 규모의 불법이

일어나고 있다는 걸 정말 담담하게 이야기 합니다.

 

물론 국정농단 사태나 삼성바이오 분식회계 사건, 일련의 재벌들 행태 등에서

권력자와 재벌이 어떤 결탁을 하고 어떤 불법을 저지르며

부를 쌓아가는지 단적으로 봐왔지만

전 세계적으로도 다르지 않다는 것을 구체적인 사례로 설명합니다.

 

불법을 불법이 아니게 해주는 것이

돈이 필요한 부패한 작은 나라(파나마, 바하마 등)와

불법에만 도가 튼 중계인들(은행가, 회계사, 변호사 등),

정당한 세금이 아까운 초수퍼리치들의

합작품이라게 여과없이 드러납니다.

 

 

 

저자인 제이크 번스타인을 파나마 페이퍼스 탐사보도로

플리처상을 두번이나 받은 국제탐사보도언론인협회 팀의 선임기자라고 합니다.

 

그가 온갖 위협에도 이런 탐사보도를 하는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일반 사람들은 알기 어려운 지하경제의 흐름과 그 시스템을 움직이는 자본가들의 뒤틀린 욕망을 폭로하여 앞으로 발생할 불법자금 형성 및 정치 부패를 막아, 정의를 바로 세우기 위함이다.

 

- 저자 소개 중 -

 

 

페이퍼 컴퍼니 그야말도 서류로만 존재하는 회사에 돈을 옮기고

또 다른 페이퍼 컴퍼니로 이리 저리 옮기다

결국엔 소소한 수수료외 세금 한푼 내지않고

자신이 마음대로 유용할 수 있는 비자금이 됩니다.

이런 비자금은 다시  자신들의 부를 극대화할수 있는

불법적 목적으로 쓰여지겠지요.

 

 

책에는 푸틴이나 트럼프같은 놀랄만한 인물들도 모두 실명으로 거론됩니다.

그만큼 자료와 증거가 탄탄하다는 자신감이라고 봅니다.

하지만 그들을 처벌 할 만큼 아닌듯 하네요.

 

 

세계를 양분하는 권력자들의 불법적인 일들도

암묵적으로 동의하고 넘어가는 세상에 암담함을 느낍니다.

 

하지만 정의를 위해 자신의 목숨을 걸고 탐사보도를 하는 이런 기자와

이런 기자에게 공익제보를 하는 익명의 제보자들이 있다는 사실에

일말의 안도감을 갖기도 합니다.

 

비상식이 상식이 되는 세상, 그야말로 지옥과 다를 바 없는게 아닐까요?!

정의를 거창하게 생각하지 않는,

당연하게 받아들이는 그런 세상을 위해 꼭 필요한 책

"시크리시 월드 : 자본가들의 비밀 세탁소"

입니다.

 

예스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b*****k 2019.06.12.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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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가들의 추악한 욕망을 파헤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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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적으로 개인재산은 최근 몇 년 간 지속적으로 증가했다. 2010년 121조 8,000억 달러였던 것이 2016년에는 166조 5,000억 달러로 늘었다. 세계 가계 금융자산의 약 8%를 비밀세계가 장악하고 있다. 스칸디나비아 3개국이 최근 시행한 연구에 따르면 개인자산이 4,000만 달러가 넘는 상위 0.01%에 속하는 이들의 경우 30%가 세금을 떼먹는다는 대단히 충격적인 결과가 나왔다. 당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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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적으로 개인재산은 최근 몇 년 간 지속적으로 증가했다. 2010년 121조 8,000억 달러였던 것이 2016년에는 166조 5,000억 달러로 늘었다. 세계 가계 금융자산의 약 8%를 비밀세계가 장악하고 있다. 스칸디나비아 3개국이 최근 시행한 연구에 따르면 개인자산이 4,000만 달러가 넘는 상위 0.01%에 속하는 이들의 경우 30%가 세금을 떼먹는다는 대단히 충격적인 결과가 나왔다. 당연한 얘기지만 세계적으로 불평등이 만연하게 된 데는 비밀세계를 통한 부의 이전이 용이해진 탓이 제일 컸다. - '프롤로그' 중에서

 

 

자금세탁 기술자들

 

이 책의 저자 제이크 번스타인은 국제탐사보도언론인협회 팀의 선임기자였던 시절, 2011년 금융 위기에 관한 기사로 처음 퓰리처상 국내보도 부문을 수상한 이후, 2017년 '파나마 페이퍼스' 프로젝트로 퓰리처상 해설보도 부문을 수상했다. 현재〈워싱턴포스트〉〈블룸버그〉〈가디언〉등 세계적 언론기관에 기사를 기고하고 있으며 저서로는 <바이스>(VICE: DICK CHENEY AND THE HIJACKING OF THE AMERICAN PRESIDENCY) 등이 있다.

 

대기업과 유럽 국무총리, 독재자, 왕족, 마피아, 밀수꾼, 비밀 요원, FIFA 임원, 슈퍼 리치, 유명 인사들이 베일 뒤에 가려진 조세피난처의 세계에서 수억 달러대의 자금을 관리하고, 거래하고, 은닉해오고 있었다. 총 18개 장으로 구성된 이 책은 '파나마 페이퍼스'라 불리는 프로젝트의 발단과 결말의 과정을 담고 있다.

 

우리들은 이를 통해 글로벌 경제를 조종하는 권력과 욕망의 놀라운 실체를 파악하고 권력의 공포 속에서도 일반 대중들의 알 권리와 보편타당한 정의를 위해 그 진실을 추적한 피땀 흘린 기자들의 노고를 느끼게 한다. 특히, 이 책의 내용을 소재로 하여 메릴 스트립(여우 주연)과 개리 올드만(남우 주연)이 연기를 펼치는 스릴러 영화 <더 런드로맷The Laundromat>로 제작 중이라는 소식이다.

 

 

 

 

스위스 은행들은 부패의 문지기

 

은행 계좌가 없는 역외회사域外會社(조세 회피 목적의 페이퍼컴퍼니)는 용도가 한정적이다. 중요한 금융 활동을 하려면 은행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100년이 넘는 세월 동안 금융 분야에서 비밀 유지를 확실하게 보장하는 금융기관들이 위치한 나라는 바로 스위스였다. 이는 국제적인 기준이되었다. 스위스 은행가들이라면 예금주의 신원을 누설하거나 고객의 범죄를 폭로하는 일이 없다고 안심해도 되었다. 실제로 은행가가 고객의 개인 정보를 누설하는 것은 스위스 실정법을 위반하는 일이었다. 이에 스위스 은행들은 돈의 출처가 합법적인지에 관해서는 개의치 않았다. 단지 예금주는 납세와 스위스 법 준수라는 책임만 지면 그만이었다.

 

 

지하 금융 시스템의 폭로와 협업

ICIJ 팀(국제탐사보도 언론인협회)은 말로는 그 존재를 당연시했으나 눈으로 직접 확인한 적이 없었던 지하 금융 시스템을 폭로했다. 허리띠를 졸라매야 하는 시대에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시민들 중 많은 이들이 자신이 지불해야 할 당연한 몫을 부담하고 있지 않다는 것은 이론異論의 여지가 없는 사실이었다. 이런 사실의 폭로에 관해 세인들의 이목을 집중시킨 것은 비밀세계에 대한 전대미문의 탐사보도만이 아니었다. 협업 자체가 화제가 되었다. 즉, 46개국의 탐사보도 기자 86명이 참여한, 언론 역사상 최대 규모의 국경을 초월한 탐사보도 공조였다.

 

 

 

모색 폰세카의 급성장, 그리고 소득 불평등의 심화

 

2015년 2월 24일, 독일에서 인구밀도가 가장 높은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주의 금융 당국이 주축이 된 독일 정부 수사관들이 합동으로 현장을 잇달이 급습했다. 이들은 수개월간 작전 계획을 수립햇다. 주된 표적은 프랑크푸르트에 있는 독일의 2대은행 코메르츠방크였다. 검사와 수사관들은 세금사기극의 증거를 찾기 위해 관련자들의 자택도 수색했다. 하지만 코메르츠방크는 이미 10년이 훨씬 더 지난 케케묵은 일이라고 주장했다.

 

<쥐트도이체 차이퉁>은 독일 세무당국이 '모색 폰세카 그룹'이라는 파나마 역외 법인 설립 기업의 룩셈브르크 자회사에서 나온 데이터를 114만 달러에 구입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독일 당국이 입수한 정보는 빙산의 일각에 불과하다고 신문은 전했다. 이 신문사는 정보원을 통해 모색 폰세카에서 빼돌린 방대한 고객 및 계좌 데이터를 이미 확보하고 있었기에 그렇게 말할 수 있었던 것이다.

 

유르겐 모색, 라몬 폰세카 2명으로 시작한 모색 폰세카, 일명 '모스폰'은 버진아일랜드에 껍데기뿐인 위장회사를 만들어 중개인들에게 최소 750달러를 받고 팔았다. 빈껍데기 회사였지만 실제론 뭐든 가능한 법인이었다. 모스폰은 급성장해 파나마 본사 외에 전 세계 42개의 사무소에 600여 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다. 이 회사는 24시간 운영되고 있다. 

그 무렵 정보원이 보낸 문서는 10만 건이나 되었다. 독일 기자들이 자체적으로 모든 자료를 검토하는 건 애초에 불가능한 일이었다. 게다가 데이터에서 찾아낸 회사들과 소유주들은 국적이 제각각이었다. 유명한 독일 정치인은 한 사람도 없었지만, 다른 국가의 지도자들은 수두룩했다. 매우 흥미롭고 주목할 만한 몇몇 사항들은 알아보기 쉽도록 정보원이 표시해두긴 했으나 해당 국가에서 나고 자란 현지 기자들만이 모든 관련성과 눈에 띄는 이름들을 찾아낼 수 있을 터였다. 최대의 효과를 달성하는 최선의 방법은 '협업'이었다. 한국도 이 데이터에 포함되어 있다.

 

우리의 시대를 규정하는 문제들 가운데 하나인 소득 불평등의 확대를 조장한 것이야말로 모스폰과 모스폰이 돌아가게끔 만든 시스템이 저지른 가장 나쁜 해악이 아닐까 싶다. 사회를 병들게 만들고 도덕적 구조를 부패시킨 원인은 바로 그 시스템이었다. 모스폰은 외부와 단절된 진공 상태에서 움직인 게 아니었다. 사실상 거의 모든 국가의 주요 로펌들에서 협력자와 고객을 찾아냈다. 결국은 인간의 추악한 욕망이 이런 일을 만들어낸 셈이다.

 

 

 

"우리는 천사가 아닙니다. 그렇다고 악마도 아니죠"

 

라몬 폰세카는 파나마시티의 텅 빈 사무실에서 이렇게 말했다. 모스폰의 두 창립자는 자신들을 부유하게 만들어 준 비밀세계가 앞으로도 계속 융성하리라는 것을 잘 알았다. 파나마 페이퍼스가 공개되기 전부터 법인 설립과 비밀 은행 계좌는 BVI(브리티시 버진 아일랜드)의 주의확인 의무 강화 및 스위스은행 비밀주의 상실에 대응하여 두바이와 싱가포르에서 새로운 보금자리를 찾고 있었다. 달라진 거라곤 예전보다 비용이 더 든다는 점뿐이었다. - '에필로그' 증에서

이달의 사락 5****0 2019.06.12.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