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연을 느낄 수 있는 평화로운 일상, 자연스럽게 먹습니다 "몸과 마음을 돌보는 열두 달 레시피"라는 문구에 읽고 싶어졌다. 레시피북에 '몸과 마음을 돌본다'는 표현이 너무 따뜻했기 때문이다. 회사에 일주일에 두세 번 정도 도시락을 싸가지고 다니는데, 출근시간이 빠듯하다보니 그냥 한끼 때우는 식이라 요즘 몸과 속이 불편한 느낌을 많이 받았다. 그래서 지금 내 몸에 편안한 음식이 필요하다고 생각했고, 이 책의 '몸과 마음을 돌본다'는 표현이 내 시선을 잡았다. 진짜 자연의 생기를 품은 열두 달 제철 요리 이야기를 담은 책이라는 확신이 들었다. 텃밭이 전하는 자연의 맛! 저자는 몇 해 전 자가면역질환으로 몸이 안 좋아지면서 텃밭농사를 시작하게 되었다. '도시농부학교'를 통해 농사의 방법뿐만 아니라 자연의 시간인 '24절기'에 대해서 공부할 수 있었다. 저자는 먹는다는 것은 다른 이의 생명을 내 몸으로 받아들이는 행위이고, 잘 먹는다는 것은 우리 몸으로 들어오는 생명의 성질을 먼저 이해하는 것에서부터 시작되어야 한다고 말한다. 식재료가 가진 가진 생명의 성질을 알아보기 위해 텃밭을 시작하게 되었고, 좀 더 건강하게 먹는 방법을 찾기 위해 '식생활 교육 지도사' 과정과 '마크로비오틱 지도자' 과정을 공부하게 되었으며, 이 과정을 통해 인간도 자연의 일부라는 지극히 당연한 사실을 느끼게 된다. 그녀는 우리 몸에서 자연스럽게 소화과정을 거치며 편하게 흡수되는 음식은 가능한 한 인공의 과정을 거치지 않은 자연에서 온 음식이라는 것을 텃밭을 통해 몸으로 확인할 수 있었다고 한다. 자연스럽게 먹는다거나 자연스럽게 생활하는 것이 오히려 더 어려운 시대에 살고 있는 요즘, 잠시 내 몸과 마음에 집중해 나에게 편안한 음식이 무엇이며 자연스럽게 먹는 것이 무엇인가를 질문해봅니다. <자연스럽게 먹습니다>에서는 각 절기의 특성과 제철 식재료 그리고 제철 요리법을 담았다. 밭을 일구고 씨앗을 뿌려 성장하는 과정과 이를 수확하여 요리를 하기까지의 과정을 소개한다. 또한 '제철'의 의미를 알고 식재료를 구입할 때 도움이 되는 정보를 실었다. 요리는 쉽고 간단하게 먹을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하고, 가능한 한 우리 땅에서 재배되고 가공하지 않은 농산물을 이용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 자연의 시간과 제철의 기분을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자연을 느낄 수 있는 평화로운 일상이 여러분 일상에도 찾아오기를 기원합니다. 이 책은 한 해의 시작을 1월이나 봄이 아닌 2월로 시작한다. 2월은 한식요리에 기본이 되는 장을 담그는 달이자 매해 2월 4일 즈음해서 입춘이 들어 있기 때문이다. 계절의 흐름을 잊고 살아가는 요즘이지만 입춘부터 대한까지 각 절기의 특징을 안다면 식재료가 자라는 시기의 계절 기운을 알수 있고 식재료의 성질을 이해하는 데도 많은 도움이 된다. 몸을 차게 하거나 또는 따뜻하게 하거나, 마음을 흥분시키거나 평온하게 하는 등, 식재료는 각자의 성질을 가지고 있다. 이런 식재료의 성질을 음식에 잘 활용하여 조화와 균형을 맞출 수 있다면 우리의 몸과 마음을 좀 더 건강하게 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나는 텃밭농사를 짓지 않고 앞으로 당장 계획도 없지만 저자가 직접 한해 텃밭농사를 짓는 과정이나 이야기가 무척 재미있고 흥미로웠다. 이 책에 실은 사진들이 한몫 했다. 전문가의 도움을 받은 사진이 아니라, 저자가 텃밭을 다니며 그때그때 촬영한 사진들이라 저자의 이야기가 현장감 있게 고스란히 다가온다. 그래서 1년 동안 텃밭농사를 해본 것 같은 기분이다. 아주 빠르게! ^^ 텃밭 사진들뿐 아니라 요리 사진들도 저자가 요리를 할 때마다 직접 촬영해서 진짜 내 주방에서 해먹는 가정식 같았다. 음식이나 조리 과정에 있어서 전문적인 사진들을 좋아하지만, 이 책에는 저자의 사진들이 안성맞춤이었다. 그래서 나도 겁먹지 않고 각 절기에 맞는 요리를 해먹을 수 있을 것 같은 자신감이 생겼고, 회사 점심 도시락에 몇 가지를 시도해보고 싶어졌다. 요즘 몸과 속이 불편한 이유는 대충 때우는 점심인 것 같아서 개인적으로 '몸과 마음을 돌보는 점심', 내 몸 상태에 도움이 되는 재료, 평상시 관심있었던 절임을 선별해 좀더 집중해서 읽었다. 2월 / 파릇파릇한 초록이 그리운 날, 새싹채소 키우기 새싹채소에는 다 자란 채소에 비해 비타민, 미네랄 등의 영양소가 풍부하고 항산화물질이 많이 들어 있어 항염, 항암작용을 한다고 알려져 있다. 영양학적으로도 그렇지만 새싹채소를 키워보면 강한 생명력을 느낄 수 있다. 봄이 오는 기운을 느끼고 싶다면 새싹채소를 키워보는 어떨까? ![]() ![]() 새싹채소 현미김밥 씹을수록 고소한 현미밥과 구운 두부, 겨울에 잘 어울리는 뿌리채소인 당근과 우엉, 톡 쏘며 매운맛을 내는 무순. 뭔가 부족한 듯하지만 심플해서 더욱 맛있는 김밥이다. 4월 / 파종의 시기 파종은 곡식이나 채소를 키우기 위해 씨앗을 뿌리는 것을 말한다. 파종의 종류에는 크게 줄뿌림, 점뿌림, 흩어뿌림 세 가지 방법이 있다. 작물의 크기나 종자의 발아율, 종자의 크기에 따라 파종의 방법을 선택한다. 이제 씨앗은 뿌려두었으니 흙과 물, 햇볕, 바람, 그리고 돌보는 자의 노력이 합쳐져 수확의 시기를 기다리게 된다. 우리가 먹는 음식은 자연과 인간, 어느 것 하나 빠지지 않고 함께 만들어내는 조화로운 결과물인 듯하다. ![]() 홋잎나물은 봄이 되면 가장 먼저 나오는 봄나물 중 하나인 화살나무의 새순이다. 홋잎나물은 어혈을 풀고 혈액순환을 좋게 하여 고혈압과 동맥경화 예방에 도움이 되며, 신경을 안정시켜 불면증이나 우울증 완화에도 좋다. 쌉싸름한 맛이 나지만 아이들과 함께 주먹밥을 나물을 좋아하지 않는 아이들도 잘 먹는다. 7월 / 힐링 테라피, 토마토 키우기 토마토는 수분이 많고 새콤달콤한 맛이 강해 샐러드로도 활용도가 높지만 비빔밥이나 볶음밥에도 전혀 어색하지가 않다. 계란과 함께 스크램블을 하면 아이들이 좋아하는 간식이 되며, 한여름에는 토마토를 살짝 데친 후 껍질을 벗겨 갈아주면 시원하게 더위를 날려줄 주스가 된다. 간혹 토마토가 풍년이면 곱게 다진 후 졸여서 '토마토 페이스트'를 만든다. 오랫동안 보관할 수 있고 스파게티나 피자와 같이 아이들이 좋아하는 요리에 자주 쓰인다. 토마토를 환자식으로 이용하고 싶다면 메밀이나 차조, 율무 같은 곡물과 함께 오랫동안 푹 끓여 수푸를 만들어도 좋다. 여름 끝물 버려지는 풋토마토는 간장물을 끓여 부어 아삭아삭한 '풋토마토 장아찌'로 만들 수 있다. 한여름에 수확한 토마토를 오랫동안 즐기고 싶다면 햇빛 좋은 날 잘 말려두었다가 향이 좋은 올리브오일과 함께 병조림을 해두면 좋다. 토마토를 말리면 우리 몸에 부족해지기 쉬운 비타민 D를 보충할 수 있고 오일에 병조림을 해두면 토마토에 풍부한 항산화물질이자 항암작용을 하는 라이코펜 성분도 흡수가 잘되기 때문에 건강하게 먹을 수 있다. 이런 토마토를 어찌 사랑하지 않을 수 있을까. ![]() ![]() 풋토마토 장아찌 풋토마토 장아찌는 여름 끝물에 버려지는 풋토마토를 이용하여 만든다. 풋채소 특유의 아린 맛이 있어 소금물에 절인 후 만드는 것이 좋은데 너무 오랫동안 절이면 껍질이 질겨질 수 있기에 반나절 정도 절이는 것이 적당하다. 9월 / 송송 썰어주면 별이 보이는 이색채소, 오크라 아욱과 식물인 오크라는 뜨거운 여름을 좋아하는 아열대성 작물이다. 여자 손가락처럼 길게 자란다 하여 '레이디 핑거'라고도 한다. 꽃이 피고 난 자리에 열매가 달리기 시작하면 일주일에서 열흘 정도 사이에 따는 것이 부드러워 먹기에 좋다. 이 시기의 오크라를 잘라보면 연근이나 토란에서 볼 수 있는 끈적끈적한 점액질 성분을 볼 수 있다. 무틴이라는 성분으로 위벽을 보호하고 위장 기능을 좋게 한다. 오크라를 요리할 때는 표면에 있는 솜털을 소금으로 살짝 문질러 씻어내고 꼭지 주변은 딱딱하기 때문에 얇게 벗겨 조리하는 것이 좋다. 생으로 먹으면 아삭한 식감이 살아 있어 낫토에 결들이거나 샐러드로 먹지만 열을 가하면 부드러워지기 때문에 조림에도 잘 어울린다. 완전히 영글어 흑갈색이 되면 씨를 원두처럼 볶아 차로 마실 수 있다. ![]() 오크라 낫토 비빔밥 낫토 비빔밥에 토마토를 넣으면 낫토와 오크라에 들어 있는 미끌거리는 식감을 잡아줄 수 있고 들기름은 토마토에 들어 있는 항산화물질인 '라이코펜' 성분이 잘 흡수될 수 있도록 도와주니 간단하지만 건강하게 먹을 수 있는 한 그릇 요리다. 10월 / 가을걷이로 바쁜 달 텃밭에는 지난 여름에 씨앗을 뿌린 무, 배추, 쪽파, 갓이 수확을 앞두고 있고 쑥갓, 당근, 시금치, 루콜라, 가을열무, 근대, 아욱 등은 자라는 대로 거두어 먹는다. 간간이 나오는 여주, 호박, 가지도 가을볕에 잘 말려 겨우내 먹을 찬거리로 준비하고 허브들도 거두어 허브차나 허브오일을 만들어야 하니 가을걷이로 바쁜 시기를 보낸다. ![]() 누카즈케 채소를 쌀겨에 넣어 발효시키는 일본식 절임음식이다. 유산균이 잘 생겨날 수 있도록 가능하면 매일 뒤집어주는 게 좋다. 용기는 가능하면 염분에 강한 도자기나 항아리를 사용하고 집을 오랫동안 비울 경우 냉장보관하는 것이 좋다. 책에서는 절임채소로 노각, 가지, 오이, 무 등 여러 가지 채소를 활용했다. 내가 평화로워지는 곳 저자가 텃밭을 가꾸는 진짜 이유는 그곳에 가면 마음이 편안해지기 때문이라고 한다. 누군가를 미워하며 들끓는 감정이나 혹시나 내가 잘못 살고 있는 건 아닐까 하는 불안, 그리고 미래에 대한 막연한 걱정. 이런 것들이 텃밭에만 가면 이상하리만치 차분하게 가라앉는 것을 느낀다는 것이다. 여러분들은 어디에서 마음의 위로를 받고 있으신가요? 육체의 양식을 내어주기 전에 마음의 양식을 먼저 내어주는 곳. 내가 쓰게리를 내놓더라도 맑은 생기를 돌려주며 삶을 아름답게 가꾸라고 말없이 응원해주는 곳. 저에게 텃밭은 그런 곳이랍니다. 그렇게 오늘도 텃밭을 가꾸는 마음으로 나의 삶도 정성스럽게 가꾸게 됩니다.
이곳에서 맑은 평화를 느껴보기를 바란다는 저자. "몸과 마음을 돌보는 열두 달 레시피"가 부제로 붙은 이유는 바로 저자의 마음가짐에서 비롯되었다. 그리고 자연에서 온 음식! <자연스럽게 먹습니다>는 텃밭을 직접 가꾸지 않더라도 ‘제철’의 의미를 알고 식재료를 구입할 때 도움이 되는 정보와 제철 요리법 이야기를 통해 내 몸과 마음에 건강과 평화의 시간을 선물해준다. *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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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_ 자연스럽게 먹습니다
어느 즈음부터 먹는 것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비단, 우리의 일상에서뿐 아니라, 각종 매체들에서도 먹는 것과 관련된 컨텐츠들이 넘쳐난다.
뭐, 반갑다. 일단은... 하지만 이왕이면 건강한 것이 좋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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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으면서 새로이 알게 된 것이 있다.
자연과의 조화를 통해 건강과 행복을 추구하고자 하는 식습관과 라이프 스타일을 말한다
....고 하는데, 난 처음 접한 단어였다. ![]()
외식 뿐 아니라, 식재료조차도 안심하고 먹기가 어려운 것이 요즘이다.
그래서일까, 자급자족의 욕구가 식재료에까지 도달한 것이 베란다 채소키우기, 텃밭가꾸기, 주말 농장 등이 아닐까 싶다. ![]()
이 책의 저자 역시 텃밭 농사에서부터 텃밭에서 제철에 나는 식재료들에 대한 소개와 그를 활용한 레시피까지를 소개하고 있다.
물론 저자 스스로가 직접 해내는 그 과정들의 사진들이 보고만 있어도 그저 흐믓하다.
(이런 언니 하나 있었음 좋겠다... 싶다. ㅎㅎㅎ 내 손으로 직접 해볼 용기는 차마 없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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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복이 지난 여름 한복판이다. 7월과 8월... 지금 이즈음을 제철로 하는 것들에 집중해보고 싶다. 키우지는 못해도, 알고, 즐길 수는 있지 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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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저자는 텃밭을 하며 텃밭에서 기른 음식으로 레시피를 절기에 맞게 이 책을 통해 보여준다. 이 책의 저자는 텃밭채소들로 가족의 식사를 준비하는 일이 더할 나위 없이 보람된 일이라고 한다. 그리고 그것은 가족을 위해서뿐만이 아니라 내 마음이 편해지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누군가를 미워하며 들끊는 감정이나 혹시나 내가 잘못 살고 있는 건 아닐까 하는 불안, 그리고 미래에 대한 막연한 걱정, 이런 것들이 텃밭에 가면 이상하리만치 차분하게 가라앉는 것을 느낍니다. 여름엔 더위를 피해 이른 아침 텃밭을 찾게 되는데 물뿌리개를 들고 왔다 갔다 하다보면 방금 전까지만 해도 나를 따라다니며 꼬리에 꼬리를 물던 생각들은 서서히 자취를 감추며 어디론가 사라져갑니다. 누군가와 내 고민을 나눈 것도 아닌데 조금전 까지만 해도 어느 곳에 둘지 몰라 허둥대던 감정의 쓰레기들은 아무도 몰래 밭에다 버리고 왔나 봅니다. (300쪽)
이 책을 읽으며 자연은 우리를 치유하고 또 그곳에서 난 음식도 우리를 치유함을 알게 되었고 계절에 따른 제철 음식으로 몸과 마음을 맑고 건강하게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가장 해보고 싶은 레시피 1가지를 사진으로 소개하며 서평을 마친다.
이 리뷰는 예스24 리뷰어클럽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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