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리뷰 (15)

한줄평
평점 분포
  • 리뷰 총점10 60%
  • 리뷰 총점8 33%
  • 리뷰 총점6 7%
  • 리뷰 총점4 0%
  • 리뷰 총점2 0%
연령대별 평균 점수
  • 10대 0.0
  • 20대 0.0
  • 30대 9.0
  • 40대 9.0
  • 50대 8.0

포토/동영상 (5)

리뷰 총점 종이책
남주의 남자들
"남주의 남자들" 내용보기
첨에 제목을 보고 나는 미스테리한 연애소설인가 했다그게 아닌 우리 현실 속에서 일어날 법한 이야기라는 것은 첫 번째 단편을 읽고서 알았다   <거짓 없이 투명한> 내용의 전개는 남편 위주로 이어나가간다 거짓 없이 투명할 것은 이집의 가훈이다 가훈과 달리 여행에서 돌아온 아내는 이러니저러니 말도 없이 별거하자고 제안 한다 남편은 그런 아내의 남자관계를 의심하는데 화
"남주의 남자들" 내용보기

첨에 제목을 보고 나는 미스테리한 연애소설인가 했다

그게 아닌 우리 현실 속에서 일어날 법한 이야기라는 것은 첫 번째 단편을 읽고서 알았다

 

거짓 없이 투명한

내용의 전개는 남편 위주로 이어나가간다

거짓 없이 투명할 것은 이집의 가훈이다

가훈과 달리 여행에서 돌아온 아내는 이러니저러니 말도 없이 별거하자고 제안 한다

남편은 그런 아내의 남자관계를 의심하는데 화가나 담배를 피우다 또 다른 폭행으로 이루어진다 분노조절장애인가? 의처증인가 

처음으로 돌아가면 남편은 아무런 문제가 없고 아내가 가해자인 것 같다 하지만 끝에서 반전이 있다

피해자와 가해자가 바뀐 것이다

 

우리는 보이는 것으로만 판단하면 안된다

항상 그 속에 우리가 모르는 거짓 없이 투명한처럼 가해자조차 자신이 옳다고 믿는 것과는 다른 또 다른 진실이 있을 수가 있다

[남주의 남자들]9편의 단편소설은 서로가 속이고 속는, 거짓과 진실 속에서 숨바꼭질하는 것 같다

끝에는 반전~!

진실을 파헤치는 방송사들 마다 있는 그런 프로그램들이 있는 꼭 그런 프로를 보는 것 같다

행동 하나와 말 하나로 진실의 퍼즐을 맞춰서 실체가 드러나는 이야기들 말이다

 

 

"시력이 아주 조금씩 나빠졌고 엄마는 그 사실이 더 두려웠다고 했다.

나쁜 일이 생길 것임을 미리 알고 기다리는 것만큼 나쁜 일은 없다고 엄마는 말했다

한순간에 세상을 보지 못했더라면 덜 두려웠을 거라고도 했다

엄마의 두려움은 어쩌면 내게로 전이되었는지도 모른다

--남주의 남자들 p138"

    

통일된 30년 후를 그린 <강제퇴거명령서>는 진짜 그럴 듯하다고 생각이들 정도로 모든 내용이 현실 같다

<이름만 남은 봄날>은 5.18광주의 영령의 이야긴데 너무 가슴이 아파서 읽기가 힘들었다

마지막에 문학평론가의 해설을 보면, 내가 소설을 읽으면서 느꼈던 점과 비교를 할 수 있고 이해되지 않았던 것도 알 수 있어서 소설을 읽는 재미가 배가 되었다

이 소설들은 재미라고 하기보다 읽고 나면 여자의 삶이 허무하고 불쌍하고 공허하다와 같은 생각이 든다

그리고 여성의 인권과 권리에 대해 생각해보게 된다

 

"그녀의 말이 길어질수록 외로움에서 벗어나기 위해 안간힘 쓰는 것처럼 보인다

쩌면 그녀에게 있어 말이란 소통하기 위한 장치가 아니라

그저 자신의 생각을 토해내는 수단인지도 모른다

--남주의 남자들 p196"

 
d********2 2019.07.15. 신고 공감 1 댓글 1
리뷰 총점 종이책
[서평] 남주의 남자들
"[서평] 남주의 남자들" 내용보기
작가의 단편 소설들이 어울러진 한권의 책. 거짓없이 투명한, 남주의 남자들, 이름만 남은 봄날,목 도에서 기다리다, 경계의 원칙강제퇴거명령서-2039 평성, 개들의 산책, 율도국 살인 사건, 흡충의 우울그중에서도 나는 충격적인 첫 소재를 접했다. '거짓없이 투명한'은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가해자가 등장한다. 그는 정직을 모토로 할 정도로 주변인들에게 특히나 가족에서 거짓 없음을
"[서평] 남주의 남자들" 내용보기

작가의 단편 소설들이 어울러진 한권의 책.


거짓없이 투명한, 남주의 남자들, 이름만 남은 봄날,목 도에서 기다리다, 경계의 원칙

강제퇴거명령서-2039 평성, 개들의 산책, 율도국 살인 사건, 흡충의 우울




그중에서도 나는 충격적인 첫 소재를 접했다.

'거짓없이 투명한'은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가해자가 등장한다. 그는 정직을 모토로 할 정도로 주변인들에게

특히나 가족에서 거짓 없음을 강조하고, 결벽증에 가까운 정리의 집착을 보인다.


어느날 여행을 다녀온 아내에게서 별거하자는 이야기를 듣고, 철저하게 피해자로 둔갑하여 부정한 아내로 부터 상처 받는 남편의 모습을 보인다. 남편의 입장에서 써내려간 이 소재는 읽는 나로 하여금 흡사 아내가 정말 부정한 여자였으며, 힘들게 일하고 가족을 위해 헌신하는 남편에게 너무 나쁜 여자로 느낄 뻔 했다. 그러나 답답한 마음으로 피워대던 담배로 인해 다른 아파트 주민과 마찰이 생기고 그러면서 보여지는 그의 모습은 내가 생각한 모습이 아니었다.


분노 조절 장애에 그런 자신의 모습을 기억하지 못하는 단기기억 상실의 모습. 글의 끝에 화장실에 폭행을 당한 흔적으로 등장하는 아내의 모습까지. 그는 글에서 자신이 피해자라고 너무나 강력하게 외치고 있었으나 실은 가해자였던 것이다. '거짓없이 투명한' 자신에게 해야 할 말이 아니었을까?


'남주의 남자들' 책의 제목이기도 한 이 소재는 남주의 친구인 여성이 주인공이 되어 쓰여진 소설이다.

결혼을 앞둔 어느날 친구인 남주에게서 결혼을 하지 말라는 충고를 듣게 된다. 남주는 여자의 회사 동료로서 함께 생활해 왔지만, 회사에서 늘 남자 문제로 도마에 올랐던 여자였다. 흔히 헤픈여자로 인식 되어있는 남주. 그런 남주가 어느날 회사를 그만두고 떠났을 때 많은 사람들은 그녀를 두고 수근거렸다. 그러나 불현 듯 '나'의 결혼을 앞둔 시점에서 다시 나타나 결혼을 반대하고 나선다. 그녀에 대한 신뢰가 전혀 없는 주인공에게는 당연 듣고도 불쾌한 소리에 불과 했지만, 남주가 꺼내는 이야기들은 그냥 넘길 수 만은 없는 이야기였다. 남주에 대한 오해로 그녀를 잘못 판단하고 있었던 건 아닌가? '나'는 남주가 꺼내는 약혼자 권과 고등학교 친구 종미의 이야기를 듣고 생각이 많아진다.


'남주의 남자들'은 지금도 흔히 볼 수 있는 소재였다. 최근 몇년동안 유행처럼 번지고 있는 미투 현상도 이런 주제와 다르지 않다고 생각한다. 처음 미투 운동은 그동안 참아온 피해자들의 울부짖음이라 여겨졌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언론은 세상은 그들을 그저 '꽃뱀'으로 다루고 있는 경우도 있다.

당사자가 아니고서야 남녀사이는 정확히 알 길이 없다지만, 남주의 남자들을 보고 글의 첫 내용의 화자이 이야기 만으로도 난 이미 남주를 '그렇고 그런 여자'로 인식하고 있었던 듯 하다. '거짓없이 투명한'과 마찬가지로 나는 거짓으로 가려진 진실앞에 속수무책으로 피해자들을 다시 색안경 쓰고 보는 그런 독자였음을 고백한다.


이 책의 다른 주제들 또한 다양한 시각에서 접할 수 있는 주제들이었다.

한편한편의 잛은 단문집이지만 읽고 난 두 꽤 오랜시간을 생각해야 했던 그런 주제들.

그리고 가슴한 켠이 아려오는 듯한 진실.

그 중에서도 충격적이었던 소재는 '흡충의 우울' 이었다. 2년전 아이와 고양이를 모두 잃은 여자가 남편과 별거를 하다가 남편을 찾아가는 이야기. 남편을 찾아 떠나는 여정에 떠올리는 과거 회상은 참혹했다. 품고 있던 태아에게서 느끼는 '태아공포증' 때문에 아이도 잃고 함께 키우던 고양이도 죽이고, 그 결과 남편도 떠나버린 그 여인의 가여움과 잔인함 속에서 안쓰러운 마음과 무서운 마음 속에서 나는 계속 방황했다.

존재의 부재에 대한 것을 해소하기 위해 시작한 종이 먹기는 정말 기괴한 모습이라 여겼지만, 한편으로는 공감되기도 하는 그녀의 마음.


이 책은 그렇든 전혀 예상밖의 전개과정에 놀라면서도, 틈틈히 고개를 끄덕이며 이입되는 감정을 추스려야만 하는 부분이 있다.


읽는 내내 전혀 즐겁지 않았던 책.

그리고 내내 마음이 정신이 불편했던 책.

그러나 한번은 내가 집고 넘어가야 할 문제들을 계속 던져준 책.

n*******6 2019.07.28.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평범한 일상 속 공포와 그로테스크함
"평범한 일상 속 공포와 그로테스크함" 내용보기
남주라는 여성이 만난 다양한 남자들에 관한 이야기인 줄 알았습니다.그런데 뜻밖에도 9개의 각기 다른 단편이 들어있었어요.ㅋ우리의 얼굴에 가려진 다양한 가면에 대한 이야기 같았어요.진실과 거짓 그리고 그러한 내면을 솔직하게 털어놓는 사람과 숨기려는 사람.하지만 결코 만만하지 않은 내용을 담고 있었습니다.처음 시작하는 작가의 말부터 그러한데요,가가홀 섬으로 여행을 떠나
"평범한 일상 속 공포와 그로테스크함" 내용보기

남주라는 여성이 만난 다양한 남자들에 관한 이야기인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뜻밖에도 9개의 각기 다른 단편이 들어있었어요.ㅋ

우리의 얼굴에 가려진 다양한 가면에 대한 이야기 같았어요.

진실과 거짓 그리고 그러한 내면을 솔직하게 털어놓는 사람과 숨기려는 사람.

하지만 결코 만만하지 않은 내용을 담고 있었습니다.


처음 시작하는 작가의 말부터 그러한데요,

가가홀 섬으로 여행을 떠나는 그녀에게 사람들이 말합니다.

힐베르트 호텔은 예약하지 않고 가는 것이 좋다고.

워낙 유명해서 꼭 숙박을 하고 싶었음에도, 정확한 정보도 거의 없고 전화도 받지 않아요.

그리고 그곳에 도착한 작가는 새로운 무한대를 발견했다죠!

읽으면서도 믿기지 않았던 호텔 운영방식이 인상적이었어요.



혹시 아무도 모르는, 아내만 알고 있는 숨겨진 남자가 있는 것은 아닐까.

아니다. 아닐 것이다. 아내가 그럴 리 없다. 아내는 늘 내게 거짓 없이 투명하게

실천했으니까. 하지만 아내의 행동이 영 미심쩍다. 이브닝드레스를 만지는 손길이며,

눈빛이 누군가를 그리워하는 표정이다. 그놈은 어떤 놈일까. 그래, 어쩌면 단순히

여행지에서 스쳐지났던 남자일지도 모른다. 남미는 더우니까. 분명 아내는...


.........아내를 추궁해야겠다.


                                      -거짓 없이 투명한 _30


맨 처음 나오는 <거짓 없이 투명한>을 읽다가 소름 끼쳤는데요.

남편은 해외여행에서 돌아온 아내의 뚱한 반응에 실망감을 감추지 못합니다.

항상 정리정돈과 제자리를 고수하는 남편 앞에, 아내의 여행 짐이 널브러져 있어요.

그 속에서 평소엔 잘 입지도 않았던 노출 있는 옷을 보고 남편은 고뇌에 빠집니다.

그럴 리가 없다면서도 한편으로는 자신이 감추고 있는 '누군가'를 외면하면서 말이죠.

좋은 남편의 가면 아래, 살벌한 민낯이 드러납니다.




화형을 기다리는 중이다. 대물왕의 셋째 아들 미해공을 신라로 보냈기 때문이다.

이렇게 살 바에는 죽는 것이 낫다고 생각하면서도 나는 누군가를 기다린다.

미해공을 구하러 내가 왔듯 누군가가 나를 구하러 오기를. 아니, 올지도 모른다.

아니다. 반드시 올 것이다.


아니다, 아무도 오지 않는다는 것을 나는 알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생각을 멈출 수가 없다.


                                               -목도에서 기다리다 _95


네번째 <목도에서 기다리다>는 박제상의 이야기입니다. 읽으면서 어찌나 먹먹하던지.. ㅠ

미해공의 탈출을 도운 그는 시간을 벌기 위해 왜국에 남습니다. 그리고 결국 모든 것이

들통이 난 후 화형을 선고받는데요. 끝까지 당당하게 의기를 지키는 모습의 이면에는 

끔찍한 고문을 감당할 때마다 잠시나마 흔들렸던 마음이 리얼하게 그려집니다.

솔직히 너무 실감 나서 충격 받았어요..



<남주의 남자들> 결혼을 준비하던 한 여성은 친구의 고백을 통해 무언가 잘못되었음을 감지하는데..

<개들의 산책>잃어버린 강아지를 찾겠다는 전단지를 붙인 후 걸려오는 이상한 전화들


<이름만 남은 봄날>, <경계의 원칙>, <강제퇴거명령서 -2039평성>, <율도국 살인 사건>,

<흡충의 우울> 나머지 단편들도 모두 그로테스크함과 내면의 심리가 평범한 일상을 타고

전해지는 전율이 무섭기도 하고 묘한 기분이 들기도 했습니다.


기대했던 것 이상으로 재밌게 읽었어요!

i***o 2019.07.27.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남주의 남자들
"남주의 남자들" 내용보기
문이당 / 남주의 남자들 / 박초이 소설"그럼 가가홀 섬이라면 힐베르트 호텔을 경험해 봐야지."예약은 절대 되지 않으며 12시 안에 오는 손님은 한칸 옆으로, 지금 호실의 두배의 자리로 끝나는 호실로 이동하는 무한 객실 '힐베르트 호텔'.펼치자마자 벌써 이야기가 시작되는건가? 싶었는데 처음 만나는 작가의 말조차도 감각적으로 시작하는 바람에 더욱 흥미롭게 시작할 수 있었던 <
"남주의 남자들" 내용보기

문이당 / 남주의 남자들 / 박초이 소설


"그럼 가가홀 섬이라면 힐베르트 호텔을 경험해 봐야지."

예약은 절대 되지 않으며 12시 안에 오는 손님은 한칸 옆으로, 지금 호실의 두배의 자리로 끝나는 호실로 이동하는 무한 객실 '힐베르트 호텔'.

펼치자마자 벌써 이야기가 시작되는건가? 싶었는데 처음 만나는 작가의 말조차도 감각적으로 시작하는 바람에 더욱 흥미롭게 시작할 수 있었던 <남주의 남자들>

이 책은 9개의 단편소설로 이루어져 있는데 현대사와 페미니즘, 민주화 운동, 먼 삼국시대 이야기는 물론 미래의 평양 이야기 담은 단편 등 과거와 현재, 미래를 오고가는 다양함에 '이 글 같은 작가야?' 싶을 정도로 팔색조 매력을 느낄 수 있는 소설이다.

이 소설의 제목이 된 '남주의 남자들'은 내가 사입는 옷과 화장품, 향수 등을 따라하던 남주가 결혼 일주일을 앞둔 주인공을 불러 결혼할 예비 신랑과 자기가 사귀었다는 발언을 하는데 평소 사내에서 유부남이나 남자 동료들과 소문이 좋지 않았던 남주였기에 주인공은 크게 흔들리지 않는다. 하지만 어느 순간 자신이 남주보다 나은것이 없다는 것을 깨닫게 되고 윤리선생인 종미를 통해 알게 되어 결혼하기로 했던 예비 신랑의 굳건한 믿음은 흔들리게되는 종미의 존재로 인해 혼란스럽게 다가온다. 그러면서 주인공은 남주가 사내 남자들에게 친근덕거렸던게 아니라 반대의 모습은 아니었을까 회상해보면서 자신을 버티던 근간이 흔들리게 된다.

이 외에도 한강의 '소년이 온다'가 연상되는 '이름만 남은 봄날'과 박제상 이야기를 단편으로 담은 '목도에서 기다리다', '율도국 살인사건' 등 무겁고 몽환적이면서도 애틋하고 아련한 느낌을 주는 단편들로 작가의 다양한 재능을 엿볼 수 있었던 소설이었다.


 

d****i 2019.07.27.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남주의 남자들
"남주의 남자들" 내용보기
남주의 남자들박초이 소설 이것들이 정말, 고작 담배 때문에 사람을괴롭히다니. 그 누구보다 이성적이고 합리적인나한테 이러면 안 되는 거다. 배우지 못한 것들.예의라고는 없는. 이대로 당하면 바보 취급할게 뻔했다.'거짓없이 투명한' 발췌 p.34 '거짓없이 투명한' 소설의 화자는이 시대의 꼰대의 표본을 보여준다.자기가 그 누구보다도 이성적이고 예의바른 사람인 줄 알고있다.하지
"남주의 남자들" 내용보기
남주의 남자들

박초이 소설


이것들이 정말, 고작 담배 때문에 사람을
괴롭히다니. 그 누구보다 이성적이고 합리적인
나한테 이러면 안 되는 거다. 배우지 못한 것들.
예의라고는 없는. 이대로 당하면 바보 취급할
게 뻔했다.
'거짓없이 투명한' 발췌 p.34

'거짓없이 투명한' 소설의 화자는
이 시대의 꼰대의 표본을 보여준다.
자기가 그 누구보다도 이성적이고
예의바른 사람인 줄 알고있다.
하지만 집 안에서 담배를 피우면 안된다는
아파트의 규정을 어긴다.
이 것을 보고 담배 피우지 말아달라는 이웃들을
어른 공경을 할 줄 모르며, 못배운 인간이라고
욕한다.
자신은 온순하며 사려깊으며 사고를 일으킨
것은 본인 잘못이 아니라 상대방이 잘못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자신이 피해자라고
생각한다. 본인은 자신이 이성을 잃고 이웃들에게
폭력을 저질렀다는 것을 인지하지 못하고
있었다. 누구보다 거짓없고 투명한 사람이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주변에도 이런 사람 한명 쯤은 있을 것 같은
현실감이 느껴지고, 소름 돋기도 한다.

이 책은 9개의 단편 소설을 모아놓은 책이다.
각 단편마다 몰입감도 느껴지며 흥미롭다.
남주의 남자들은 그 중 하나의 소설이다.

남주는 회사에서 남자 직원들과의 소문도 많이
돌았는데, 남자 직원들은 '내가 그랬겠어?'라는
말들을 했다. 그리고 남주를 거짓말도 잘하고
여우같으며 질이 안좋은 친구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결국은 파티에 예쁜 드레스를 입는 것이
남자들이 희롱해도 되는 표시가 아니며,
그 공간에서 성희롱을 하는 남자들의 잘못이듯이.
남자 직원들의 말보다 남주의 말을 먼저
들었어야하는데 라고 깨닫게 된다.

남주는 그저 남자들의 말과 행동을
믿었을 뿐이며, 사랑이라고 생각했을 뿐이다.
그런 남주를 아무도 믿어주지 않았다.

이 책은 캐릭터의 반전을 기대하게된다.
인식이 전환된다.

내가 지금까지 이렇게 생각해왔는데
내 생각이 모두 옳지는 않을 수도 있다는 것과
이 틀에 박혀있는 내 생각들을 허물고
무한한 공간을 만드는 것이 필요하다는 것을
말해주고 있는 책이다.

자신의 생각만 고집하는 것이 아니라
다른 시각도 받아들일 줄 아는 유연함이
누구에게나 필요하다.


p*****6 2019.07.23.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서평] 남주의 남자들
"[서평] 남주의 남자들" 내용보기
작가의 이름이 생소했지만 작가의 말을 읽어보고 이 책은 읽어볼 가치가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박초이.조금은 생소한 느낌으로 시작했지만, 빠져들 수밖에 없는 책이었다.색다른 시각으로 보는 세상.새로운 자극이 가득한 내용.단편으로 이루어진 이 책은 내용마다 색다른 시각으로 세상을 보는 사람들의 삶이 그려져 있었다.   2장 조금 넘는 작가의 말.의외였다.작가의 말이 이런 식
"[서평] 남주의 남자들" 내용보기


작가의 이름이 생소했지만 작가의 말을 읽어보고 이 책은 읽어볼 가치가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박초이.

조금은 생소한 느낌으로 시작했지만, 빠져들 수밖에 없는 책이었다.

색다른 시각으로 보는 세상.

새로운 자극이 가득한 내용.

단편으로 이루어진 이 책은 내용마다 색다른 시각으로 세상을 보는 사람들의 삶이 그려져 있었다.

 

2장 조금 넘는 작가의 말.

의외였다.

작가의 말이 이런 식으로 표현된 책은 처음이었다.

1호실에서 옮겨가는 2호실.

작가의 첫 단편 이후 두 번째 작품.

2호실은 텅 비어 있었다.

다만 글귀가 내 앞에 펼쳐졌다.

당신의 직관으로 이 방을 채우십시오.

 

새로이 늘어나는 많은 방을 그녀가 채우기 시작한다.

무한대로 확장되고 끝이 보이지 않는 공간을 가득 채울 새로운 이야기들.

시작도 전에 그녀의 다음 이야기가 궁금해질 지경이었다.

 

남주의 남자들.

9개의 단편으로 이루어진 책이었다.

책을 읽으며 조금은 생소하다는 느낌이 들었다.

책속의 주인공들은 나에게 익숙한 사람들이 아니었다.

조금은 이상하고, 조금은 의외성을 가진 인물들이 펼쳐가는 이야기.

제일 첫 작품인 ‘거짓 없이 투명한‘은 조금 충격적이었다.

익숙한 모습의 주인공이 아니었기에 무엇인가 달라질 것 같았던 결론이 한 순간에 등골이 오싹해질 반전을 가지고 왔다.

처음 시작되는 이야기와는 전혀 다른 느낌의 결론.

짧지만 강하게 느껴지는 이야기였다.

그리고 이 책의 제목이 된 남주의 남자들.

나 역시 비슷한 경험을 해 본적이 있었던 터라 더 공감이 갔다.

내가 믿어야 하는 것이 내 눈에 보이는 모습인지, 내 친구가 해본 경험의 말인지 알 수 없는 순간.

머릿속 가득 퍼지는 작은 의심조각들.

그 조각이 이렇게도 맞춰지고 저렇게도 맞춰지면 어느 것이 진짜인지 알 수 없게 된다.

그 과정에서 느껴지는 감정의 변화나 행동의 변화를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

내가 아는 것과 너무 다른 이야기를 들으며 누구를 믿어야할지 모르는 순간이 오면 나는 어떤 반응을 보이게 될까?

내가 혼란스러워하며 믿지 못하면 말을 해준 이는 어떤 반응을 보이게 될까?

 

익숙하지만 익숙하지 않은 이야기들.

많이 들어봤지만 내가 아는 결론으로 가지 않는 이야기들.

짧지만 강렬한 느낌으로 남을 이야기들로 가득 찬 책인 것 같다.

 


p*****y 2019.07.22.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서평] 남주의 남자
"[서평] 남주의 남자" 내용보기
작가의 여러 단편들이 묶여 있는 책인데 하나 같이 내용들이 다 기이하다. <거짓 없이 투명한>이라는 작품을 읽었을 때는 단순히 부부관계의 문제라고 생각했는데, 읽어 나갈 수록 소름끼치는 반전이 들어나면서 솔직히 놀랬다. 의처증에 빠진 것도 모자라서 남자는 정신적으로 이상증세까지 보인다. 거짓 없이 투명한 것을 좋아한다고 하지만 정작 자신에 대해서는 아무것도 모른다는
"[서평] 남주의 남자" 내용보기

작가의 여러 단편들이 묶여 있는 책인데 하나 같이 내용들이 다 기이하다. <거짓 없이 투명한>이라는 작품을 읽었을 때는 단순히 부부관계의 문제라고 생각했는데, 읽어 나갈 수록 소름끼치는 반전이 들어나면서 솔직히 놀랬다. 의처증에 빠진 것도 모자라서 남자는 정신적으로 이상증세까지 보인다. 거짓 없이 투명한 것을 좋아한다고 하지만 정작 자신에 대해서는 아무것도 모른다는게 소름 끼쳤다.


책의 제목이기도 한 <남주의 남자들>이란 작품은 결혼하기로 한 상대가 남주의 남자였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자신에게 일어난 일 들이 그들의 사기극이였음을 남주를 통해서 알게 된다. 그동안 남주를 멋대로 해석하며, 그녀의 말을 믿지 않았기에 자신이 겪은 일이 더 혼란스럽게 느껴지고, 가면을 써야 살 수 있는 세상에 공포를 느낀다.


<이름만 남은 봄날> <목도에서 기다리다>라는 작품은 사실 이해가 잘 가지 않았는데 해설을 보고 나니 어떤 시절의 이야기 였는지 알 수 있었고, 우리의 아픈 과거의 이야기 였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어쩐지 책을 읽어내려가면서도 기분 나쁜 느낌이었는데 다 이유가 있었던 모양이다.


<경계의 원칙>은 의뢰인의 데이트 스냅을 찍는데 그 대상의 행동이 무척 기이하다. 매번 여자가 바뀌고, 거짓으로 시간을 담아 낸다. 사진을 찍는 주인공 또한 누군가의 감시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사진에 몰두하다 카메라를 벗어던 지는데, 그 뒤의 이야기가 무척 궁금해진다.


<강제퇴겨명령서>라는 작품은 미래의 판타지느낌과 더불어 통일이 되어 일어나는 문제에 대해 다루었다. 모든 것이 로봇화되고, 그로 인해 사람과 접촉할 수 없어 답답함이 느껴지면서도 오싹한 느낌이 들었다.

<개들의 산책> 또한 사람의 외모만 보고 가져온 편견이 얼마나 무서운지 알려주고, <율도국 살인 사건>은 그들이 찾던 '소리'라는 곳은 결국 자신들의 소중한 생명을 주고서야 알게 된다는의 이야기 또한 그들의 참담한 혈실에서 탈출하기 위한 방법은 오로지 죽음이었나 하는 생각에 우울해지기도 했다. 마지막 작품인 <흡충의 우울>은 남편을 찾으며, 들어나는 아내의 과거 진실에 대한 이야기 였는데, 뉴스에서 전해지는 사건을 마치 재해석한 느낌이다.


이렇듯 그녀의 단편 작품들의 분위기가 놀랍도록 비슷하다. 그래서 더 흥미있게 읽었던 것 같다. 작가가 이야기 하고자 하는 바를 완벽하게 이해하지는 못했어도 어디에서도 읽어보지 못한 참신한 이야기라 좋았다.

r******6 2019.07.19.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남주의 남자들
"남주의 남자들" 내용보기
총 9개의 단편들로 구성된 소설집입니다. 책의 제목인 <남주의 남자들>은 9개의 단편 중에 하나입니다. 남녀들의 사랑, 이별, 배신 등 얽히고 ?히는 장편소설을 기대하고 보았는데 단편들 중에서 하나여서 약간 김이 빠진 상태로 책을 읽었습니다. 하지만 첫 단편부터 미스터리하고 주인공의 알듯하면서 알 수 없는 내면의 갈등에 푹 빠져 읽었습니다. 다른 단편들도 그 단편마다 특색
"남주의 남자들" 내용보기

총 9개의 단편들로 구성된 소설집입니다. 책의 제목인 <남주의 남자들>은 9개의 단편 중에 하나입니다. 남녀들의 사랑, 이별, 배신 등 얽히고 ?히는 장편소설을 기대하고 보았는데 단편들 중에서 하나여서 약간 김이 빠진 상태로 책을 읽었습니다. 하지만 첫 단편부터 미스터리하고 주인공의 알듯하면서 알 수 없는 내면의 갈등에 푹 빠져 읽었습니다. 다른 단편들도 그 단편마다 특색이 진하고 짧은 글이지만 깊이가 대단히 깊게 느껴졌습니다. <거짓 없이 투명한>이란 작품은 뉴스에 보도되는 사건 같은데 직접 그 당사자의 시점에서 이야기가 전개가 되어 푹 빠져 읽었고 <남주의 남자들>은 믿었던 사실이 실제로는 나만 모르는 거짓이었을 때 느끼는 당혹감을 잘 살려 이야기하기도 합니다. 더 놀라웠던 것은 삼국유사에 나올법한 내용을 다루기도 했던 <목도에서 기다리다>였는데 역사적인 깊이가 대단하다고 생각되었습니다. 또 조지 오웰의 <1984>가 떠오를 정도로 인간과 로봇의 갈등을 잘 묘사하는 내용을 담은 <강제퇴거 명령서>도 인상 깊었고 미래에 정말 이런 일이 생길 것 같은 생각도 하게 되었습니다. 그 외에도 다양하면서도 새로운 관점들로 이야기를 전개 시키는 저자의 스타일을 통해 저자는 참 책을 많이 읽는구나라는 느낌도 들었고 지식이며 상상력이 참 풍부하다고 생각되었습니다. <이름만 남은 봄날>작품 하나는 잘 이해가 되지 않았는데 작품들의 마지막 해설 부분에서 내용과 의미를 전달해 주어 알게 된 작품도 있었습니다.

전반적으로 짧은 문장으로 글을 읽는 속도를 빠르게 하고 드라마를 보는듯하게 자세하게 장면들을 글로 전달해 주어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작품 마지막의 해설은 저자의 책이 지닌 특색이며 저자의 뚜렷한 색깔을 잘 설명해 주고 있습니다.

한강 작가의 <채식주의자>에서 느꼈던 스릴감이라든지 주인공들의 내적 갈등 같은 것들이 <남주의 남자들>에서도 느껴졌습니다. 그리고 정유정 작가의 책을 몇 권 읽어보았는데 박초이 작가가 장편 소설을 쓴다면 정유정 작가의 느낌이 나올 것 같은 생각도 들었습니다. 이 번 작품은 단편이기는 하지만 글의 짜임새도 좋았고 글의 전개 과정이며 내포하고 있는 의미의 깊이도 깊었다고 생각됩니다. 앞으로 또 작품을 쓰신다면 꼭 읽어보고 싶습니다.

e*****o 2019.07.25.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남주의 남자들 / 박초이
"남주의 남자들 / 박초이" 내용보기
2016년 계간 문학나무 신인문학상에 단편 경계의 원칙으로 당선된 후 나온 박초이 작가의 첫 소설집 남주의 남자들. 장편도 옴니버스식도 아닌 각각의 이야기를 모아놓은 단편 모음집입니다. 표지에서 볼 수 있듯 유쾌하고 가벼운 이야기도 아니고 이면의 진실, 불안, 불투명 등 흐릿한 이야기들을 담고 있죠. 덕분에 작가가 하고 싶은 이야기를 직관적으로 파악할 수 없지만 그게 또 이
"남주의 남자들 / 박초이" 내용보기


2016년 계간 문학나무 신인문학상에 단편 경계의 원칙으로 당선된 후 나온 박초이 작가의 첫 소설집 남주의 남자들. 장편도 옴니버스식도 아닌 각각의 이야기를 모아놓은 단편 모음집입니다. 표지에서 볼 수 있듯 유쾌하고 가벼운 이야기도 아니고 이면의 진실, 불안, 불투명 등 흐릿한 이야기들을 담고 있죠. 덕분에 작가가 하고 싶은 이야기를 직관적으로 파악할 수 없지만 그게 또 이 단편집의 매력이더라구요.


거짓 없이 투명할 것. 그것이 우리집 가훈이다. 나는 아내가 거짓 없이 투명하기를 기다리는 중이다. - p. 15


박초이 작가의 남주의 남자들에는 총 9가지의 단편이 실려있는데요. 그 중에서도 저는 표제작인 '남주의 남자들'과 이 소설집을 펼쳤을 때 처음으로 만날 수 있었던 '거짓 없이 투명한'. 그리고 사연있는 데이트 스냅에 관한 '경계의 원칙'을 흥미롭게 봤는데요. 제3자가 볼 수 있는 단편적인 겉모습과 실제 그들의 관계가 확연히 다른 게 재미있더라구요. 그걸 인지하고 있음에도 겉으로 보이는 모습이나 사회적인 안정 등을 놓지 못하고 추구하는 것도 인상적이었구요.


남주는 모든 것을 예쁜 것, 아름다움과 결부시켰다. - p. 55


화자조차도 믿지 못한 채 따라가다보면 어떤 진실이 새롭게 드러나는 단편들은 그래서인지 지루하지 않고 계속 책장을 넘길 수 있게 해줍니다. 반전이라고 할 정도로 극적인 건 아니지만 역시나 표면적인 것만을 믿을 순 없다고 생각하게 하는 박초이의 남주의 남자들. 특히 거짓 없이 투명한 이라는 작품이 가장 그런 느낌을 주더라구요. 불안하고 위태로운 허상을 보는 것 같아 어딘지 붕 떠있는 분위기 속에서도 현실을 풍자하고 있어 확실히 몰입도를 갖게 합니다.


대부분의 여자들은 자신이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예쁜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고 기뻐했다. 마치 아름다움만 꺼내주면 그 어떤 도둑 촬영도 감당할 각오가 되어 있는 사람들처럼. - p. 125


각기 다른 이야기를 담고 있음에도 같은 작가의 작품들이라 그런지 비슷한 분위기를 가지고 있다는 것도 매력적이네요. 진실이란 게 어디에 붙어있는지 모호한 채로 흐릿하고 아슬아슬하게 가려진 것들 사이에서 무엇을 이야기하고자 하는지에 대해 따라가는 재미가 있는 박초이의 소설집 남주의 남자들. 이런 불안한 서사를 흥미롭게 느끼는 분들이라면 아홉 가지 단편들 모두 흥미롭게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r*******n 2019.07.20.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남주의 남자들
"남주의 남자들" 내용보기
『남주의 남자들』는 흥미로운 표지와 제목 때문에 이끌리게 된 책이다. 사실 이 책의 저자인 박초이 작가의 작품은 이 책이 그녀의 첫 소설집이라는 것처럼 나 역시도 그동안 만나 본 적이 없기에 작가에 대한 어떤 정보도 없이 읽게 된 경우이기도 하다.  이 책은 표제작인 「남주의 남자들」을 포함해 총 9편의 단편이 실린 단편모음집이다. 각 작품은 서로 연관성은 없다. 하나하나
"남주의 남자들" 내용보기

 『남주의 남자들』는 흥미로운 표지와 제목 때문에 이끌리게 된 책이다. 사실 이 책의 저자인 박초이 작가의 작품은 이 책이 그녀의 첫 소설집이라는 것처럼 나 역시도 그동안 만나 본 적이 없기에 작가에 대한 어떤 정보도 없이 읽게 된 경우이기도 하다.

 

이 책은 표제작인 「남주의 남자들」을 포함해 총 9편의 단편이 실린 단편모음집이다. 각 작품은 서로 연관성은 없다. 하나하나가 독립된 이야기인데 전체적인 분위기는 묘하다. 기묘하다고 표현해도 될까?

 

그리고 반전이 있다고 봐야 할 것이다. 짧은 이야기들 속에서 전반적으로 기묘한 분위기가 흐른다. 읽어나갈수록 과연 진실은 무엇인가에 대해 점점 더 접근해가고 마지막에서야 비로서 밝혀지는 진실은 섬뜩함을 자아낸다.

 

예를 들면 가장 처음 나오는 「거짓 없이 투명한」은 발렌시아로 여행을 다녀 온 부부의 이야기로 시작된다. 이제 곧 이사 승진을 앞둔 남자, 어느 날 아내가 발렌시아 여행을 다녀와서는 도통 말이 없다.

 

평소와 너무 다르다. 남자는 '거짓 없이 투명하게'를 가훈으로 할 정도로 솔직하게, 숨김없이 이야기 해왔다. 그런 아내가 이상하게 자신을 비웃는 듯한 모습, 묻는 말에 제대로 대답을 하지 않다가 별거를 요청한다.

 

아무 문제가 없었는데 왜 그럴까? 친구 미미 때문일까? 아니면 그 마저도 숨긴 채 남자가 생긴걸까? 모든 것을 참고 인내하며 곧 이사가 될 것인데 이런 불화는 승진에 불리하다. 답답하고 화가 나는 남자는 베란다에서 담배를 핀다. 그러나 다른 집에서 항의를 한다. 아파트 내에서는 금연이라 말한다. 서로 고성이 오간다. 결국 경비원과 함께 젊은 남자가 집을 찾아 온다.

 

남자는 더욱 화가 나고 순식간에 말다툼이 커진다. 그런데 이때부터 이상하다. 경비원은 피를 흘린다. 젊은 남자는 경찰에 신고하며 도망간다. 이윽고 경찰이 도착한다. 갑자기 사라져서 보이지 않는 아내를 남자가 부른다. 그런데 경찰이 찾아낸 화장실에서 찾아낸 아내의 모습이 이상하다... 과연 남자가 말한 진실은 무엇일까? 끊어지는 기억 속에 섬뜩한 말들이 떠오른다. 이 남자의 정체가 밝혀지는 순간이다.

 

여기에 표제작인「남주의 남자들」 역시 기묘하다. 회사에서 평소 행실이 좋지 않다고 소문이 났던, 퇴사를 한 남주가 결혼을 얼마 남기지 않은 나에게 나타나 결혼 상대인 권에 대해 이야기 한다. 그리고 권을 소개한 종미에 대해서도 말한다. 하지만 나는 믿지 않는다. 그렇게 남주와 헤어지고 그녀의 말을 곰곰이 되새기던 나는 뭔가 이상한 기분에 권과 종미, 남주에게 전화를 한다. 그러나 아무도 받지 않는다. 결국 다른 친구에게 전화를 하고 자신의 기억과는 달리 종미가 자신을 싫어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결국 남주에게 메시지를 보낸다. 그리고 드디어 기억해 낸, 그동안 무시했던 진실 속 남주의 모습, 권을 만났던 당시의 상황, 남주의 마지막 메시지는 충격을 선사하는데...

 

이외에도 「강제퇴거명령서 -2039년 평성」는 다른 작품들과는 달리 미래의 통일된 한반도를 배경으로 그 이후 인간의 사유 재산의 소유와 관련된 남과 북, 그리고 사회 시스템 등에 대한 접근이 흥미로웠던 이야기다. 「율도국 살인사건」은 미성년자를 고용하는 불업 성매매 유흥업소에 관련한 이야기로 뭔가 사실적인 분위기를 반영하고 있고 마지막 이야기인「흡충의 우울」은 활자중독증의 이면에 도사린 살인의 진실을 들춰낸다.

 

전반적으로 짧지만 한편한편이 상당히 흥미롭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신선하면서도 한편으로는 기묘한 이야기들의 모음집이라 처음 접해 본 작가이나 앞으로의 작품을 더욱 기대하게 만든 작가님이기도 하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이달의 사락 g*****s 2019.07.28.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