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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읽어보는 아프리카 작가의 소설이었다. 나에게는 작가 이름도 외우기 힘들 것 같았다. 그리고 너무 생소할 것 같았다. 실제로 내가 이 책을 읽지않았으면 평생 경험해보거나 생각해보지 못했을 일들을 읽으면서도 너무 쉽게 빠져들어서 읽게 되었다. 1. 나는 한국에서만 살아왔기에 미디어나 글자로는 꽤 접해봤지만 피부로 인종차별을 느낀적은 없다. 더욱이 미국인 흑인과 비미국인 흑인 간의 시각 차이라니. 지금 이 책을 읽고난 후 생각해보면 당연히 시각 차이가 나겠구나 싶지만 그 전에는 차이의 존재 자체도 생각해본 적이 없었다. 이렇게 또 시야가 넓어지는 경험을 한 책이 너무나 소중하게 느껴진다. 2. 나는 아프리카의 문화를 모르기 때문에 함부로 말할수는 없지만, 그래도 꽤 나이지리아에서 여유로운 생활을 할 수 있는 오빈제가 불법체류를 하면서 위장 결혼까지 준비하고, 이페멜루가 미용실에서 미국 체류기간을 길게 늘려 말하는 것, 미국 여권을 보며 든든해 하는 장면을 읽으면서, 그렇게까지 영어권 국가의 시민권이 갖고 싶은 이유는 무얼까. 내가 태어난 나라가 아닌 또 다른 나라에서 편하게 살 수 있는 권리를 그토록 원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생각하게 되었다. 사실 나는 아직도 그 이유를 모르겠다. 내 나라에 대한 반감까지는 아니더라도, 내 나라에 대한 불확신일 수도 있겠다. 아니면 오히려 나만 한국을 벗어난 생활을 상상하지 못하는 나의 한계일 수도 있겠다. 3. 이페멜루와 오빈제의 사랑은 아쉽기만 하다. 헤어짐의 아쉬움이라기보다는 헤어짐 후의 만남이 전과 같은 사랑이 아닐텐데, 심지어 한명의 위치가 바뀌었는데, 이페멜루가 고모의 사랑을 안타까워했던 것과 그 사랑이 다를게 없는데... 라는 생각을 계속 하게 된다. |
| 드디어 치마만다의 여러 소설 중 아메리카나를 처음으로 접하게 되었습니다 아버지를 어머니를 그리고 자신을 모티브로 한 소설들 중 어머니를 모티브로 한 소설을 처음으로 읽게 되었네요 아마도 차례대로 그녀의 소설들을 읽게 될 예감이 드는 책이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