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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은 시대를 반영한다. 동시에 음악은 시대를 앞서간다. 즉, 음악이 새로운 시대를 준비하기도, 시대의 흐름을 무르익게도 한다는 말이다. 또한 음악은 그것을 듣는 이들에 의해 선택되어진다. 개개인의 삶과 취향에 따라 선택되어지는 음악들은 달라질 것이다. 그리고 개개인의 음악에 대한 선택도 그때그때 상황에 따라 달라진다고 생각한다. 이 말은 모든 이들이 항상 좋아하는 음악은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는 의미이다. 그럼에도 음악은 부르는 이들 뿐만 아니라 듣는 이들에게도 공감과 위로를 가져다 준다.
“세상의 모든 음악이 사회 문제를 표현할 필요는 없다. 만약 세상에 사회 문제만 담은 음악만 존재한다면 그런 세상은 또 다른 의미에서 지옥일지 모른다. 음악 안에 사회 문제를 담지 않더라도 아프고 힘든 이들 곁에 있을 수 있는 방법은 충분히 많다. 우리가 해야 할 일은 아프고 힘든 이들을 외면하지 않고 자신이 할 수 있는 방법으로 그들에게 다가가는 일이다. 그들의 이야기를 듣고, 그들이 겪고 있는 고통의 원인을 찾고, 싸워야 할 때 할 수 있는 무언가를 하는 일이다. 할 수 있는 일보다 조금 더 해보려고 노력하는 일이다.” - P. 150~151.
“예술작품의 완성도는 창작자가 만든 작품의 세계에 얼마나 공감할 수 있는지에서 끝나지 않는다. 작품에 대한 공감은 작품을 향유하는 감상자의 삶, 그 시간으로 스며들어와 그/그녀의 삶을 되짚기 마련이다. 작품은 삶으로 향해야 하고, 그 과정에서 사용한 언어에 대한 미적 감응을 병행해야 한다. 어느 쪽으로든 마음이 움직이게 만드는 작품이 좋은 작품이다. 특히 아름다움에 대한 찬탄에서 끝나지 않고 삶으로 공감하고 되새기게 될 때, 예술은 인간과 인간 사이를 겨우 좁히며 특별해진다. 예술은 찰나만큼이라도 자신과 타자를 더 깊이 인식하게 함으로써 나를 나답게 하고, 나 아닌 나를 바라볼 수 있게 협조한다.” - P. 436.
<음악편애 ? 음악을 편들다>는 저자가 2015년부터 2018년 4월까지 민중의 소리의 <서정민갑의 수요뮤직> 코너에 썼던 음반에 대한 글들 중에서 80편을 추려서 정리한 책이다. 책에 담긴 80편의 글 첫머리에는 QR코드가 있어 이를 스캔하면 해당 음반의 곡들을 들으면서 책을 읽을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다만 서평을 적기 위해서는 음악을 들으면서 책을 읽기에 너무 많은 시간이 걸려 먼저 책을 읽고, 다시 한번 더 음악을 들으면서 책을 읽으면 좋으리라 생각한다. 솔직히 책일 읽는 내내 80편의 음반중 내가 알고 있는 음반이나 음악가들이 극히 일부였다느느 사실이 내가 가진 음악에 대한 지식이 얇다는 것을, 음악에 대한 선택의 폭이 너무나 좁다는 것을 새삼 깨닫게 되었다.
“한국 대중음악 시장에서 다양성은 충분하다. 록, 알앤비, 일렉트로닉, 재즈, 팝, 포크, 힙합을 비롯한 대부분의 장르에서 완성도 높은 음악을 계속 만들고 있다. 해외 대중음악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다. 다만 모를 뿐이다. 음악 마니아가 아니라면, 열심히 찾아 듣는 사람이 아니라면 있어도 있는지 모른다.” - P. 346.
“사실 작품은 발표하는 순간 창작자의 손을 떠난다. 작품을 감상하는 일은 항상 개별 감상자들의 이해와 곡해를 동반한다. 작품을 감상하는 일은 이해와 곡해 사이에서 서성이고 헤매다 주저않는 일이다. 그 순간 삶이 끼어들고, 취향이 드러난다. 젠더와 세대와 계급과 지역과 이데올로기가 눈을 가렸다가 틔우기를 서슴지 않는다. 그래서 항상 감상자는 자신만큼만 본다. 아는 만큼 보는게 아니라 딱 자신만큼 본다.” - P. 466~467.
저자가 선택한 80편의 음반들은 나름의 공통점들을 가지고 있음을 알게 될 것이다. 그것은 글을 쓰던 시대적 상황의 반영도 있겠지만, 저자 자신의 음악적 편견도 있음을 책을 읽으면서 알 수 있을 것이다. 나이를 먹어갈수록 음악을 선택하는 폭이 좁아져가는 것을 느끼게 된다. 보다 조용한 노래를, 나의 지나간 시간을 둘러볼 수 있는 노래들을 선택하는 나를 보면서 나이가 들어감을 느끼게 된다는 말이다. 개인적으로는 좋은 음악, 안좋은 음악을 구분하는 기준은 없다고 생각한다. 노래를 들으며 가사에, 리듬에 공감하며 위로받을 수 있는 음악이 좋은 음악이 아닐까 생각하며, 다만 그런 음악을 선택하는 개개인의 선호가 있을 뿐이라 본다. 보다 많은 이들이 음악을 통해 서로를 나누며, 공감하며, 이해하고, 위로를 주고 받을 수 있기를 바랄 뿐이다.
“어렵거나 독특하다는 점이 예술의 완성도를 가늠하는 척도는 아니다. 이제는 남다른 작품을 좋아한다는 사실이 교양의 증거가 되지 못하는 취향의 시대다. 익숙하거나 쉽다는 점이 예술의 완성도를 낮추는 척도가 되지 않는 점과 마찬가지이다. 음악이 감정과 사상을 전달하는 수단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다면, 음악의 완성도는 감정과 사상을 얼마나 잘 전달하는지 여부로 판단해야 한다. 누구나 좋아한다고 좋은 음악이거나 안좋은 음악이 아니듯, 소수만 좋아한다고 좋은 음악이거나 안좋은 음악이라는 법은 없다. 들여야보아야 할 것은 음악 그 자체이다. 음악이 이 세계와 부딪치며 만들어내는 울림의 반향, 그 크기와 깊이다.” - P. 45.
“그저 자신의 이야기를 했을 뿐일지라도 자신의 삶을 뒤져 맞춰보는 음악이 있다. 나만 이런 생각하는 것은 아니라고 마음을 쓸어내리게 하는 음악이 있다. 누구에게든 너만 그런 건 아니라는 이야기를 들어야 견딜 수 있는 삶에 위로를 대신하는 음악이 있다. 음악은 예술가의 고백임과 동시에 모두를 향한 응원이며, 조언이다. 탈출구이자 거울이다.” - P. 36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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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이리스트에는 같은 음악만이 반복되고, 다른 사람들은 열광하는 음악차트에 흥미가 떨어진지 오래, 새로운 음악이 필요했다. 내가 아는 가수가 있나 궁금해서 차례를 봤는데 아이유나 원더걸스 같은 가수들 빼곤 대부분이 모르는 가수였다. 장르도 무척 다양했다. QR코드가 있어 쉽게 노래를 들으며 글을 읽었는데, 평론가의 심도 있는 통찰력과 애정 어린 시선을 통해 약간의 어렵게 느껴질 수도 있는 음악들에 좀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었다. 그리고 음악의 무한한 표현력과 단순히 음악 그 이상의 것으로 만들어내는 뮤지션들의 예술적 감각이 놀랍게 다가왔다. 저자가 이야기한 “보이지 않는 것들을 청각으로 체험하고 이성으로 사유할 수 있다(p.49)”라는 문장의 뜻을 제대로 느낄 수 있었다. 덕분에 새로운 음악을 접하는 방식이 좀 더 열리고 자유로워진 느낌이 든다. 그리고 내 플레이리스트에 새로운 곡들이 늘어난 것에 대해서도 기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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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2015년부터 ‘민중의소리’에서 선보인 칼럼 가운데 저자가 대중이 관심을 가져야 할 이유가 있는 뮤지션 80팀(솔로, 그룹, 밴드)을 선별해서 이 책으로 엮었다고 합니다. 파란색 커버가 돋보이는 이 책을 펴보니 성공회대학교 교수인 김창남과 뮤지션 장필순의 추천사로부터 시작해서 민중가요 가수부터 대중음악 가수, 거장에서부터 신인, 포크에서부터 락까지 정말 다양한 음악과 뮤지션을 만날 수 있습니다.
저자는 음악을 평하는 사람은 기본적으로 음악을 편애할 수밖에 없는 사람들이라며 글을 모아 놓고 보니 정말로 내가 편애하는 앨범을 다룬 글만 모여 ‘음악편애’라는 제목으로 글을 묶었다고 말합니다. 이 책은 조동진, 아이유, 잠비나이, 메써드, 원더걸스, 레인보우99 등 메이저와 인디를 아우르는 다채로운 장르의 뮤지션들이 내놓은 앨범 80개를 평론하는 것이 주된 내용입니다. 저자는 해당 앨범에 관한 다양한 정보와 배경 설명으로 독자의 이해를 돕는 한편, 섬세한 문장으로 읽는 맛을 함께 느끼게 합니다.
거기에 80개의 앨범 평론 첫 페이지에 QR코드로 음악을 직접 들을 수 있도록 삽입을 해놓은 것도 매우 매력적입니다. 이 책에 실린 저자의 글을 읽고, 삽입된 QR코드의 음악을 들으면 평론과 음악이 아우러져서 음악의 매력이 더욱 크게 다가오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진지하게 음악을 듣는 소수를 제외하면 대부분 존재조차 모르고 넘어갈 음악들을 무겁게 듣고 세밀하게 읽어내는 저자의 글은 음악을 만들어낸 뮤지션의 캐리어와 음반 전체의 색깔은 물론 트랙 하나 하나가 가진 디테일한 결들을 놓치지 않는다고 하며, 어쩌면 한 순간의 소음처럼 사라져버렸을지 모르는 많은 음악이 그의 글을 통해 비로소 의미를 가진 텍스트가 되어 역사의 한 페이지에 기록되는 것이라고 극찬한 김창남 교수의 이 책에 대한 평가가 이 책을 읽은 저의 느낌과 상당히 유사하다고 생각합니다.
상당히 직설적인 평론을 거침없이 풀어내어 자신이 평론을 하는 음악에 대한 솔직한 애정을 그대로 담은 글들을 보면, 저자가 자신을 ‘평론가’가 아닌 ‘의견가’라고 스스로 명칭하는 것도 이해가 됩니다. 솔직히 제가 음악 매니아는 아니기 때문인지 이 책에 나오는 음악들 대부분은 사실 처음 들어보는 것들이었습니다. 그런데 저자의 글을 읽고 저자가 소개하는 음악들을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음악에 깊이 빠져드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잘 몰랐던 대중음악의 세계에 발을 딛기 위해서 읽기에 좋은 가이드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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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해전 가수 경연프로그램을 시청하곤 했다. 그 프로그램을 보다보면 가수의 노래을 듣고 눈물을 흘리는 사람들의 모습을 클로즈업해 보여주는 것을 간혹 볼 수 있었다. 티비를 통해 듣는 것과 현장에서 듣는 음악의 차이점을 감안하고라도 정말 그렇게 눈물을 흘릴수가 있을까 하는 의문이 들곤 했다. 하지만 얼마전 내가 정말 그 관객들처럼 눈물을 흘리고 있는 것이다. 그렇다고 콘서트를 간것도 아니고 내 방에서 스마트폰으로 음악을 듣고 있었는데 말이다. 아무런 소음도 없이 단지 그 노랫말과 그 멜로디에 고스란히 빠져들어서 노래를 듣다보니 나도 모르게 가슴이 아프고 슬펐던 것이다. 이렇듯 우리는 음악을 통해 그 뮤지션이 전달하고자 하는 바를 느낄수 있고 공감할 수 있으며 한 곡의 노래를 통해 힐링이 되는 경험을 할수 있다. 그것이 바로 음악이 가진 힘이다. 하지만 요즘 노래들은 우리의 뇌리에 크게 각인시키는 노래들의 등장이 적다. 트랜드에 맞게 잠시 반짝이다가 사라지는 노래들, 유명 기획사에서 외모지상주의를 반영하듯 너나없이 키크고 날씬하고 모두 같은 모습을 아이돌 가수들이 현란함을 무기로 아이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을뿐 나같은 7080세대를 위한 음악들은 사라져버린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음악편애]는 음악평론가 서정민갑이 2015년부터 한 언론매체에 연재한 <서정민갑의 수요뮤직>을 엮어낸 음악 에세이다. 책의 제목에서도 유추되듯이 음악에 대한 아무런 차별없이 대한민국의 모든 장르의 음악들을 서정민갑님만의 시선으로 대중들의 음악적 편식에 이런 음악도 있습니다. 같이 들어보실래요? 하면 말을 건네는 책이다. 열흘정도 이 책을 읽었다. 나의 독서패턴으로 보면 한권의 책에 보통 3~4시간이 소요되지만 이 책을 무려 열흘에 걸쳐 읽었다. 이 책이 어렵고 난해해서가 절대 아니다. 이 책은 80여곡의 음반에 대한 서정민갑님의 음반리뷰이다. 이 책의 특이점은 소개되어진 음반에 대한 QR코드가 함께 들어있어 음악을 들으면서 그 음반에 대한 리뷰를 읽을 수 있다는 것이다. 80편의 음반들중에서 내가 알거나 들어본 음반들이 열손가락도 채 안된다는 사실에 깜짝놀랬다. 그만큼 나의 편식이 심했다는 것을 알수 있다. 그래서 음악과 음반리뷰가 어우러지다보니 자연스레 이 책을 보는 속도는 느릴뿐이다. 대중들에게는 많이 알려지지 않고 낯선 뮤지션들의 음악들이 대부분이지만 이러한 음악들이 있기에 대한민국의 음악이 다채로울수 있을 것이다. 보통 대중음악이라고 칭하지만 편협된 시선의 대중음악을 난 그동안 그렇게 오해하고 있었나보다. 서정민갑님의 음반리뷰도 훌륭하지만 그동안 접하지 못했던 다양한 음반들과 무지션들을 만나는 계기가 되어 개인적으로 흡족한 책이었다. 또 다시 나는 눈물을 흘릴 준비가 되어있다. 음반속으로 노랫속으로 가수의 음색속으로의 여행을 다시 시작하고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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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제목 <음악편애>는 음악을 편들다라는 부제를 단 책이다. 그런데, 단순한 책이 아니다. 대중들이 음악을 편식하는 것에 대해서 다양한 음악이 있음을 알려주는 그런 책이다. <서정민갑의 수요뮤직>에서 80편을 추려내어서 엮은 것이 바로 이 책이다. 이 책은 단순한 책이 아니다. QR코드를 통해서 저자가 이야기하고자 하는 음악을 같이 들을 수 있다. 음악을 같이 들으면서, 저자가 이야기하는 음악 이외의 것들을 읽는 재미가 쏠쏠하다.
평소 대중음악 중에서 일부 유행하는 것들만 듣는 나에게는 이 책은 정말 음악에 대한 편식을 없애주는 계기가 되었다. 이렇게도 다양한 음악이 우리나라에 존재했고, 이런 음악을 하는 뮤지션이 있음을 알게 되었다.
제일 처음 만난 <어어부프로젝트>의 노래는 가수의 목소리가 귀를 기울이게 만들었다. 그러면서도 들려오는 가사는 무언가 현실을 새롭게 바라보게 이끈다. 저자가 이 곡을 왜 제일 처음 두었는지 궁금하지만 말이다.
나에게는 익숙한 가수인 호란의 <괜찮은 여자>라는 음악도 익숙하지 않은 그녀의 모습을 보는 것만으로도 신선했다. 그리고, 유명한 원더걸스의 복귀작인 <Reboot>에 대한 저자의 리뷰도 참으로 재미있게 읽었다. 물론 QR코드로 원더걸스의 뮤직비디오를 보면서 말이다.
<들국화30>이라는 튠업 헌정 앨범이 있었다는 것도 이 책을 통해서 알게 되었다. 들국화라는 대단한 뮤지션의 음악을 리메이크한다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를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자세히 이야기하고 있다. 저자는 한국대중음악에서 리메이크 작업은 흔하다고 이야기하고 있다. 2004년 김수영의 <광화문연가> 발표 이후라고 저자는 규정하고 있다. 그러면서, 아이유의 어젯밤 이야기를 리메이크 앨범인 <꽃갈피 2>를 통해서 아이유 그 이상을 보여주었음을 이야기한다.
이 책을 통해서 다양한 뮤지션과 음악장르를 만날 수 있었다. 정말 내가 음악 편식을 하고 있었구나! 하고 느끼게 만들어 주었다. 일부 대중음악 프로그램을 통해서만 음악을 듣다 보니, 상업적인 음악만 들고 있었구나! 하는 생각에 이르렀다.
이 책을 통해, 클래식과 대중음악의 사이, 그리고 재즈음악과 대중음악의 사이에서, 전통 Rock 과 대중들의 기대에 맞추어, 아님 팝 뮤직과 일렉트릭 사운드 사이에서 고민하는 뮤지션들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또한 그것을 뛰어넘어 자신만의 음악을 묵묵히 하는 뮤지션들이 있는 것도 알게 되었다.
앞으로는 트렌드라는 것이 없어질 것이라는 미래학자의 이야기가 떠 오른다. 이제는 대중적으로 유명한 곡은 많이 있지 않을 듯 하다. 소수 매니아층을 가진 뮤지션들에 의해서 음악의 다양성이 우리들에게 펼쳐지는 시대인 듯 하다. 그래서, 이 책에서 이야기하듯 음악에 대한 편식은 없어야 할 듯 하다. 다양한 음악을 맛보게 해 준 이 책의 저자에게 감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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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편애
음악평론이 있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한번도 음악에 대한 평론을 읽은 적은 없었다. 음악이란 듣는 것이고, 감정으로 느끼면 그만 이라 생각했기 때문이다. 출판사 걷는사람에서 출간된 ‘음악편애’는 그런 의미에서 내가 처음으로 읽는 음악평론에 관한 책이었다.
이 책의 저자 서정민갑은 대중음악평론가이자, 한국대중음악상선정위원이다. 광명음악밸리 축제 프로그래머로 일했으며, 대중음악웹진 가승 편집인과 대중음악웹진 보다의 기획위원을 맡기도 했다고 한다.
이 책을 통해 처음으로 음악평론에 관한 책을 읽고 음악평론이 어떠한 것인지 알게 되었다. 이 책은 뮤지션 하나와 그의 음악에 관해 여섯 장쯤을 할애하여 리뷰를 하고 있다. 그렇게 하여 총80편의 뮤지션과 음악을 소개하고 있다. 뮤지션의 사진과 음반의 사진을 수록해 놓았으며, 매 리뷰마다 QR코드를 실어 놓아 코드를 찍는 순간 바로 유튜브로 연결되어 해당 뮤지션의 음악을 감상 할 수 있도록 해 놓았다.
이 책은 대중들에게 많이 알려진 유명한 뮤지션에 관해 얘기도 하지만 이 책에서 만날 수 있는 많은 뮤지션은 대중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음악가 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저자의 소개로 다양한 음악을 즐길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된다.
이 책을 읽던 중 내가 반가웠던 것은 예전에 많이 듣고 불렀던 ‘바위처럼’을 쓴 음악가에 대한 소개였다. 사실 바위처럼은 지금도 집회현장에 가면 빠지지 않고 들을 수 있는 대표적인 민중가요이다. “바위처럼 살아가보자 모진 비바람이 몰아 친대도 어떤 유혹의 손길에도 흔들림없는 바위처럼 살자구나
바람에 흔들리는건 뿌리가 얕은 갈대일 뿐 대지에 깊이 박힌 저 바위는 굳세게도 서 있으니
우리모두 절망에 굴하지 않고 시련속에 자신을 깨우쳐가며 마침내 올 해방세상 주춧돌이 될 바위처럼 살자구나“
이 노래를 쓴 사람이 유인혁이라는 사람이고 그의 본명이 안석희라고 한다. 그의 사진과 함께 그의 새로운 노래를 소개한다. 바위처럼을 들을 때마다 이 곡을 쓴 사람이 궁금하였는데 이 책에서 그를 소개하니 참 반가웠다.
저자가 음악리뷰를 하는 방식은 뮤지션에 관한 얘기가 리뷰의 반 이상이다. 그리고 그의 음악에 관해 리뷰한다. 뮤지션을 알고, 그가 부르는 음악에 대한 의미를 알고나면, 음악은 단조롭지 않은 입체적인 감각으로 우리에게 느껴질 것이다.
우리가 몰랐던 뮤지션과 그의 음악에 대한 리뷰를 제공하는 점이 그 무엇보다 좋았다. 다양한 음악으로 청각의 즐거움을 누릴 수 있기 때문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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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편애
[오늘은 조성일의 음악을 듣자] 커피 한잔을 마시고 유튜브를 켜고 조성일의 응답해줘를 듣는다. 신비로운 사운드가 귓전에 흘러든다. 노랫말도 무겁고 차갑게 다가온다. 가슴의 폐부를 찌르듯이 들린다. 하루종일 ‘응답해줘’라는 말이 들릴 것 같다. 처음 듣는 음악이고 장르이다. 작가는 그를 민중가수인가, 대중가수이냐는 논점으로 말하기 시작한다. 음악을 들은 나로서는 결론이 없다. 그냥 가수이다. 내가 잘 모르는 가수.
[가을 방학] 첫사랑 와, 마치 뭐랄까? 구름 위를 나는 기분이랄까? 이 노래 역시 꿈을 꾸듯 나를 또 다른 세계로 인도했다. 난 거기서 설레는 마음으로 누군가를 기다렸다. 수많은 사람이 오가는 그곳에서 그녀를 기다렸다. 1시간, 2시간, 그리고 3시간…. 하지만 그녀는 오지 않았다. 계단에 물끄러미 앉아서 광장의 비둘기를 보고 있는데 아주 예쁘게 생긴 여자가 눈앞에 책 한 권을 들고 나타났다. 그리고 누군가를 기다렸다. 난 그녀의 뒷모습만 보고 그렇게 그렇게 앉아서 바라보기만 하였다……. 내가 들은 노래의 느낌을 그냥 써 보았다. 아주 기분이 좋았다. 가사처럼 영혼이 필름 속을 걷고 있듯이 말이다.
[아이유] 어젯밤 이야기 “아이유 그 이상을 보여준다.” 리메이크의 붐이 일어난 시대에 아이유가 대중음악사에 끼친 영향을 작가는 그렇게 표현했다. 전적으로 동의하고 전적으로 공감한다. 나 또한 대중의 인기주의의 틀에서 벗어나지 못했던 한 사람의 관점에서 아이유의 리메이크 노래를 들으면서 감동했기 때문이다. 소방차의 어젯밤 이야기를 어찌 그리 담백하게 부를까? 오늘은 아이유다. 그녀의 매력적인 음색으로 내 어린 시절의 노래들을 감상해야겠다.
[음악 편애]를 써주신 작가님께 음악을 통해서 힘들었던 나의 삶을 뒤돌아보고 웃음 짓게 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늘 듣던 음악을 통해 익숨함에 물들어 있었고 그렇게 세상을 보았습니다. 이 책을 통해 알게 된 뮤지션들의 음악을 접하게 되어 참으로 기쁩니다. 내가 알게 된 이러한 장르의 음악들이 나뿐만 아니라 내가 아는 사람들에게 소개해주었으면 합니다. 작가님의 명쾌하고도 정리된 칼럼들이 노래를 더 아름답게 해주고 가수들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었습니다. 이러한 책을 더 써주시면 저와 같은 음악 편애 주의자들이 더 깊고 넓게 세상을 바라볼 것 같습니다. 다시 한번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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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이 음악편애다.
음악을 좋아해서 음악에만 관심을 두었다는 것도 되겠고 음악중에서 자신이 좋아하는 음악, 가수만을 다루었다는 것일수도 있겠다.
책 내용을 보면서 살짝 후자를 생각해 본다.
반대로 생각하면 읽는 이들중 나같은 이들은 또 다른 편애자일수 있다.
80명의 가수와 그들의 음악 및 그들이 추구하는 방향에 대해 다루었는데 꼽아보니 내가 아는 이들이 열손가락에 꼽히지 않는다.
요즘의 아이돌들의 음악을 그닥 선호하지 않는다.
트로트도 그렇게 좋아하는 것도 아니다.
옛날 곡들에 조금 익숙하고 그저 듣던 음악을 즐겨 좋아한다.
클래식, 가요, 재즈, 월드뮤직, 인디음악 고르게 좋아한다고 생각했는데... 착각이었나 보다.
책속에 소개된 이들은 국내 가수들이다.
생소한 이들이 많아서 내가 참 음악에 있어 편식을 하고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다른 면에서는 서정민갑 저자의 편애로 인해 새로운 가수들, 음악인들의 음악과 그들이 추구하는 음악에 대해 조금 관심을 가질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는 점에서 좋은 시간이었다.
![]() 차례에는 앞으로 소개될 가수들과 음반표지, 곡을 전체적으로 볼 수 있게 했다. 일단 이름만 보면서 페이지를 넘기는데 ... 참 생소한 음반들이 가득하다.
일부러 일반적인 틀에서 벗어나 있는 인디 음악들만 모은 것인가? 싶을 정도.
이들이 어떤 음악을 하고 그들의 음악에 대해 저자가 소개하는 내용이 궁금해졌다.
![]() 목차 후반에 이 책을 보는 법이 나온다. 음악 소개마다 있는 QR코드를 스마트폰으로 찍어서 음악을 들으며 보라는 것.
그.러.나... 안타깝게도 내 폰은 지원이 안된다.
그래도 다행인건 멜론을 사용중이라 ㅎㅎ 검색해서 들을 수 있다는 것이다.
2015년부터 민중의 소리에 1주일에 한번씩 <서민정갑의 수요뮤직>이란 코너를 통해 여러 주목할 만한 음반들을 소개했다고 한다.
그동안 소개한 음반들이 상당할텐데 그중 80편을 골라 다시 읽어보고 정리해서 이 책이 나온 것이다.
음반을 소개하던 당시 사회상이나 음악의 흐름이 당연히 담겨 있다.
다만... 대중적으로 많은 사람들이 즐겨듣고 호응했던 음반이 아니라는 것이 살짝 아쉽지만 이렇게 몇년동안 소개했던 작품을 모아서 다시금 관심을 갖을 수 있게 되어서 다행이다.
음반을 소개하면서 저자가 바라보고 시각이 다양하다.
제목, 가사, 음악흐름, 가수의 목소리, 연주, 메시지 등등 앨범 및 가수, 밴드의 성격과 그들이 추구하는 음악을 다양하게 이야기하고 있다.
다음 페이지에 가수들의 사진들도 담겨 있어 이 노래를 하는 이들이 이런 모습이구나 하는 것을 알 수 있어서 좋다.
원더걸스, 아이유, 혁오, 태연 같은 대중에게 익숙한 이들의 음악도 있지만 그들의 이름만큼 음반이 크게 사랑받았기 보다는 그들이 해보고 싶었던 음악이구나 하는 것을 알 수 있다.
앞 추천사 중 가수 장필순은 '음악자체의 모습을 바라보기 보다 그 음악을 만들어낸 뮤지션의 마음을 더 깊이 들여다보려고 참 애쓰는 평론가다' 라고 했다.
그래서 그가 쓴 글을 읽으며 듣게 되는 음악들은 그냥 듣는 것 보다 좀더 다가온다.
멜로디가 매끄럽지 않고 가수의 목소리가 감미롭지 않아도 그속에 담긴 음악적 방향과 고민, 가사에 집중하게 된다.
그냥 들으면 무심히 중간에 다른 곡으로 넘어가 버릴 수도 있을 곡들도 있지만 그의 글이 그 곡들을 끝까지 듣게 하고 다시 들어보게 한다.
그리고 그들의 또 다른 곡들에 관심을 가져보게 한다.
그렇게 보고 듣다 보니 시작은 생소했던 이들인데 끝에는 많은 새로운 가수들과 곡들을 친근하게 알게 되었다.
아직도 민중의 소리에 <서정민갑의 수요뮤직>이 연재 중이다.
매주는 아니더라도 가끔 그의 칼럼을 찾아 읽어 보게 될것 같다.
주목하고 싶은 그가 편애하는 어떤 앨범이 소개될지 그 앨범과 그가 들여다보는 뮤지션들의 마음을 함께 들여다 보러~
'음악편애'를 통해 좋은 뮤지션들을 알게 되어 반갑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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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음악 평론가 서정민갑님이 쓰신 책이다. 대중음악에 대해 편식하고 있지는 않은가 하는 생각에 책을 들어보았다. QR 코드 스캐너로 찍으면 유튜브로 연결되어 음악을 들어볼수 있다. 평소에는 들어보지 못한 다양한 음악들을 들어볼수 있었다. 서정적인 노래부터 헤비메탈까지 인기있는 가수가 아니라 여러 장르의 노래들을 하나하나씩 소개하는 책이라고 할수 있다. 넘기다 보니 원더걸스가 직접 악기 연주를 하며 부른 노래도 있다. 오랜만에 아는 가수를 보니 반가웠다. 성숙해져서 그런지 이제는 아이돌 느낌이 안나는 것 같다. 가사 없이 음악만 들려주는 노래도 있다. 슬픈 꽃이라는 노래도 실려있는데 잔잔한 피아노로 완성된 곡이다. 개성있는 보컬 김사월의 접속이란 곡도 처음 들어보았다. 평소에는 방송에서 나오는 곡만 들을수 있기 때문에 많이 알려지지 않은 노래들은 이렇게 듣다보니 정말 음악의 다양성에 대해서 알게 된다. 들국화는 이름만 들어본 그룹인데 1집 앨범 30주년으로 리메이크 한 앨범도 소개된다. 이호석의 유체역학은 조용한 노래를 듣고 싶을때 들으면 좋은 노래인것 같다. 많은 악기 없이 기타하나로 반주하며 높은음 없이 잔잔하게 읖조리며 부르는 노래가 잔잔한 호수를 연상케 한다. 37년만에 새 음반을 낸 가수의 노래도 들어본다. 정미조라는 가수인데 내가 태어나기도 전인 1970년대 후반까지 활동 하다가 박정희 정권에서 금지곡으로 정하면서 가수 생활을 중단 했다고 한다. 유학생활에서 박사학위까지 받고 국내에서 교수로 재직했다고 한다. 포크 기타와 바이올린의 조화 돈나무 - 사랑은 높은 곳에서 흐르지 도 잔잔함이 있는 노래이다. 전통과 현대를 합친 판소리 춘향가 음반에 대해서도 소개한다. 바이올린, 기타, 첼로가 합주로 버무려져 부르는 사랑가는 새로운 느낌이다. 우연히 Mnet 의 Show me the Money 8 을 보게 되었는데 정말로 많은 사람이 랩을 하는 것을 보았다. 심사를 받고 탈락과 합격으로 나뉘어 진다. 랩은 유명 가수만 하는 분야인줄 알았는데 일반인들이 이렇게 많이 도전하다니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처럼 음악은 다양성이 있다. 내가 듣는 음악은 방송에서 나오는 음악이라 한정되어 있는데 음악 편애라는 책을 통해서 음악에 대해 폭이 넓어진 느낌이다. 아직 해비메탈 같은 음악은 듣기가 쉽지 않다. 곳곳에 숨겨진 많은 음악이 소개되어서 좋은 책이라 생각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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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을 좋아해 늘 음악을 듣는 편이지만 편애보다는 편식이 심한 편이다. 새로운 뮤지션을 찾는 모험보다는 익히 알고 있는 뮤지션들의 음악을 찾아듣다 보니 음악을 좋아하면서도 아쉬움이 있었는데. 음악 평론가가 들려주는 음악 이야기를 만났다. 서정민갑의 『음악 편애』. 이 책은 2015년부터 한 언론매체에 연재한 「서정민갑의 수요 뮤직」을 엮어낸 음악 평론이다. 전문가가 음반과 음악가를 소개하는 내용답게 다양한 장르의 뮤지션과 음반 리뷰를 만날 수 있다. 음악이 궁금하면 QR코드로 음악을 감상할 수도 있다. 책에는 80여 편의 뮤지션이 소개되어 있는데. 사실 거의 대부분 낯선 뮤지션들이다. 물론 대중음악 중심으로 음악을 들어왔기에 그렇다고는 하지만, 이렇게나 모르는 뮤지션이 많다니! 싶을 정도로 새롭게 만나는 이들로 가득하다. 때문에 2010년대를 중심으로 잘 알려지지 않은 명곡들을 소개하고 있어 『음악 편애』는 음악에 대한 생각을 한층 넓혀주는 가이드북이기도 하다. 음악과 미술 등. 예나 지금이나 예술가들의 활동은 쉽지 않다. 찾는 이가 있고 듣는 이가 있어야 하는 이들도 신이 나는 법이니 말이다. 물론 내가 알지 못한다고 해서 책에 수록된 뮤지션들의 활동이 어렵다고 말하기는 어렵지만, 대중적이지 않은 것만은 맞기에 묵묵히 자신의 길을 가는 이들의 행보가 대단하다. 이들의 음악에 더 관심이 가는 이유이기도 하다. 무엇보다 글로 만나는 음악 이야기가 흥미롭다. 책을 읽으면서 선입견이 생길까 봐 글을 먼저 읽고, 음악을 들었다. 그래서 글로 만나는 리얼하고 발칙한 아방가르드 한 음악을 하는 이어부프로젝트의 음악은 도대체 어떤 음악일까? 궁금증이 점점 더 커졌다. 인생을 슬프고 아름다운 자장가로 표현한 금두수의 <곱사무>는 또 어떤가. 흔하디흔한 사랑이나 이별 이야기가 아닌 삶에 대한 깊고 깊은 성찰과 고뇌. 한 편의 시를 만나는 듯한 느낌이다. 어쩌다 듣게 된 인디음악이 너무 좋아 그 가수의 전집을 찾아 듣곤 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렇게나 보물 같은 뮤지션을 수십 명이나 만나니 한 편 한 편의 글과 음악이 신선하고 반갑기만 하다. 물론 저자가 소개하는 모든 뮤지션의 음악이 다 나와 맞는 것은 아니다. 저자 역시 뮤지션과 음악을 소개하지만, 모두 다 자신의 취향이라 말하지 않는다. 음악이란 듣는 사람에 의해 얼마든지 달리 들리는 분야기 때문이다. 솔직히 그렇기에 더 흥미롭게 읽어나갔다. 내 취향에 딱 맞는 노래는 아니지만, 그래도 좋지 아니한가! 하는 생각. 너무 멋지지 않나! 어떤 장르에 애정을 가지고 새로운 예술가를 찾아가는 것은 보물 찾기같이 설레고 재미있는 과정이다. 서정민갑의 『음악 편애』는 그 설렘에 재미를 더하는 가이드북이다. 보물처럼 멋진 음악들을 찾는 재미가 가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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