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80년대 신세기 선언이라는 희대의 행사를 진행했던 그 오타구 청년들은 아저씨가 되고 은퇴시기가 다가온 지금까지도 건담과 시대 정신이라는 대명제 아래에서 산업과 문화의 경계를 줄타기하며 이렇게 밀레니엄세대에서도 존재감을 발휘하고 있다. 최근 국내에서도 관련 비평서들이 나오면서 그시대의 인물들이 직접하는 증언 및 현 시대에 가지고 있는 생각을 엿볼수가 있는데 이 책은 그 시대의 적자라고 할수 있는 우주시대의 최근 얘기인 건담 uc의 원작가와 관련자들의 대담집, 에세이 모음집이다. 지겨워보이기까지 하는 뉴타입론이라는 예전 고전물을 현재 시점에서 오히려 판타지물로 바꾸었다는 비판을 받기도 하는 원작자 후쿠이는 이책 에서 소설, 만화, 영상물에서는 나오지 않는 작품내 하고 싶던 얘기들을 관련 스태프, 편집자들과 얘기하며 자신의 뉴타입론을 펼치고 있다. 역시 근본이 문학가라서 그런지 세계관이 난해한건 책이 잘 읽혀지지 않는 이유중 하나일 것이다. 최근 돌고돌아 멀리가던 건담이란 창작물을 다시 원점으로 회귀해 돌아보자는 최근 흐름에 불을 당긴 당사자인 작가의 언어가 좀더 담겼더라면 좋았겠지만 상당 분량이 관련자들 자신이 생각하는 건담UC에 대한 에세이가 주를 이루고 있는 책의 구성은 월간지의 특별기고를 모은듯한 통일되지 않은 흐름이라 조금 아쉬움을 주지만 이런 책이 출판이 되고 있다는 점에서는 이론(?)에 목마라하던 우주세기인들에게 내려온 선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