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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으스스한 괴담이나 호러 단편소설을 즐겨 읽는데 일본 작품이 많았다. 그러다가 모처럼 읽은 괜찮은 한국 작품이 바로 <기요틴>이다. <기요틴>을 출간한 토이필북스는 감동적으로 읽은 따뜻한 호러라는 새로운 장르의 에세이 <유리코>로 관심 갖게 된 출판사다. 당연히 <기요틴>도 기대가 되어서 읽었는데 역시나 세련된 괴담, 문학성 있는 호러 단편을 좋아하는 나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은 작품이다!
<기요틴>은 서로 독립적인 열 가지의 한국형 기담을 담고 있는데 우리 주변에서 어렵지 않게 접할 수 있는 소재를 독특하게 비틀어 으스스한 이야기로 전개하는 점이 신선하게 다가왔다. 일상을 소재로 해서 은근 더 으스스하다.
그리고 <기요틴>은 단순히 잔혹하기만 한 작품이 아니라 우리의 일상 안에 숨어 있는 으스스함을 잘 포착해낸 작품이라서 우리 사회, 인간의 욕망을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도 주는 호러 문학이다. 호러에 편견이 있는 분들도 거부감 없이 읽을 수 있는 있는 <기요틴>은 현대 한국 기담을 성숙한 문학 작품으로 한 단계 높여 준 작품이라고 생각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