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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편에 이어 하편에선 본격적인 전투를 그려낸다. 작가는 라이트노벨치고는 꽤 치밀한 필치와 구성으로 건담과 마리메이어 사변의 일들을 묘사하며, 소설로서도 납득할 수 있는 수준의 이야기를, 단지 극장판의 단순한 텍스트화가 아닌, 소설 그 자체로도 극장판에 비견될 수 있는 매력과 설득력을 부여한다. 많은 주조연들이 등장하고 그들의 과거사와 현재의 중대한 사건들이 번갈아 교차되는 서술로 호흡과 리듬이 절묘히 맞아떨어지는 궤적을 그린다. TV판의 다소 어눌했던 설정들도 허투루 버리는 것 없이 『엔들리스 왈츠』에선 (이어지는) 필연적 요소로 승화되기 때문에 오히려 그런 점을 찾는 재미가 쏠쏠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