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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은 끝에 가서 죽는다 2 - 데이비드 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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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산 토종 가수 싸이가 전 세계적인 음원 시장 차트 빌보드에서 1위를 하는가 마는가 하는 범국민적 사건은 결코 싸이 본인의 운이 갑자기 좋아져 대박난 경우라 여길 우연한 사건으로 볼 순 없을 것입니다. 요즘 사람들이 열광하고 즐거워하는 요소를 잘 포착해서 철저하게 분석하고 계산해 완성된 하나의 전략적 이미지가 성공한 경우라 봅니다. 그렇다고 가식적으로 만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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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산 토종 가수 싸이가 전 세계적인 음원 시장 차트 빌보드에서 1위를 하는가 마는가 하는 범국민적 사건은 결코 싸이 본인의 운이 갑자기 좋아져 대박난 경우라 여길 우연한 사건으로 볼 순 없을 것입니다. 요즘 사람들이 열광하고 즐거워하는 요소를 잘 포착해서 철저하게 분석하고 계산해 완성된 하나의 전략적 이미지가 성공한 경우라 봅니다. 그렇다고 가식적으로 만들어낸 이미지란 이야기를 하려는 게 아니라,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보인다 하더라도 본격적으로 B급의 이미지를 두드러지게 보이려 한 데는 다 나름의 이유가 있을 거란 이야깁니다.

 


    얼마 전 YTN뉴스에서 20분 내외의 시간동안 그룹 UV가 나와 대대적인 인터뷰를 한 적이 있습니다. 거기서 최근 가요시장에서 유독 저급해 보인 B급 가수의 노래가 인기를 얻는 이유를 묻자, 최근의 방송에는 예쁘고 잘생기고 바른 이미지의 사람, 특히 아이돌이 자주 등장하기 때문에 요즘 사람들이 거기에 실증을 느끼고 갑갑함을 느끼는 것 같다고 말합니다. 그래서 예의바르고 올곧게 만들어진 이미지에 반감을 느끼는 듯하고, 오히려 자신보다 모자란 사람을 보면서 만족과 행복을 느끼려 하는 심리가 작용하여 B급 가수가 인기를 얻는 것 같다고 합니다. 그리고 그들은 그들만의 자유를 표현한다는 의미로 뉴스에서 삼선 슬리퍼를 신은 발을 테이블 위에 올려놓고 다른 사람과 비교해서 유난히 큰 엄지발가락이라며 앵커에게 들이댑니다. 철저하게 B급의 이미지를 추구한 경우입니다.

 


    그런데 이들의 이런 유별난 행동을 두고서 그저 B급이기 때문에 저급하다고 말할 수 없다고 봅니다. 일단 그들의 음악이 웃기고 재미있어서 호기심에 듣기 시작하지만, 가만히 듣다 보면 묘한 음악성을 발견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우스꽝스런 가발을 쓰고 희한한 복장에 슬리퍼를 끌고 나와 공연을 하지만, 그들의 음악은 내용이 있고 열정이 있습니다.

 


    그래서 문득 예술을 이야기할 때 바르고 틀리다는 말을 하기에 앞서, 이런 이상한 음악도 있다는 것을 인정하는 문화가 필요하단 생각을 합니다. 싸이의 음악은 예술이 아니기 때문에 예술의 전당에서 공연할 수 없다는 식의 사고는, 다양성을 인정하지 않으려 하는 매우 위험한 발상이라 생각합니다. 특히 예술과 문화를 이야기한다는 곳에서 나온 이런 사고야말로 진정한 B급의 사고라 할 수 있습니다. 스스로를 어렵게 포장함으로서 그들에게 대중들이 쉽게 다가가지 못하도록 한 고립이라고 생각합니다. 예술의 분리와 소외는 이런 데서 온다고 봅니다.

 


    그래서 어떤 의미 있는 이야기를 전하려 할 때 시작부터 현학적인 용어를 사용해 고지식한 태도를 보인다면, 요즘 시대에는 그 내용이 아무리 훌륭하고 뛰어나다 하더라도 주목받지 못하는 경우가 생깁니다. 일단은 자신을 망가트리는 한이 있더라도 낮은 자세를 유지하며 쉽고 재미있어 보일 필요가 있습니다. 우스꽝스럽지만 누구나 따라할 수 있고 이해하기 쉬우며 중독성 강한 이야기로 관심을 끌 필요가 있는 것입니다. 강남스타일의 말춤처럼.

 


    데이비드 웡의 소설 『존은 끝에 가서 죽는다』은 철저하게 B급을 지향하는 이야기입니다. 그래서 끊임없이 스스로를 우스꽝스럽게 보이며 저급한 이야기를 합니다. 하지만 이야기를 통해 우리는 독특한 희열을 느낄 수 있습니다. 깊고 풍부한 향의 프랑스산 포도주가 아니라, 아무 길거리 자판기에서 판매하는 청량음료의 톡 쏘는 맛, 막힌 무언가를 뚫어주고 가려운 무언가를 긁어주는 시원함을 느끼게 합니다. 자칫 취향에 맞지 않아 이상한 소설이라 여길 수도 있습니다만, 일단 한번 빠져들면 광팬이 될 수밖에 없는 이야기를 합니다.

 


    소설의 시작은 이 무슨 개같고 똥같은 말로 병신 같은 웃음을 만들려 하나 싶습니다. 하지만 조금만 참고 소설이 흘러가는 모습을 가만히 지켜보면, 소설의 이상한 세계가 천천히 만들어지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너무 괴상해서 말로 표현하기 힘든 무언가를 설명하기 위해 엄청나게 많은 거리를 돌아 왔다는 느낌입니다. 그래서 결국 소설이 말하고 싶었던 이야기까지 이르게 되는데, 이 부분도 철저하게 B급의 모양을 따르는 듯 보이기도 하고, 아니면 굉장히 거대하고 진지한 모양을 한 미스터리한 세상의 실체를 이야기하는 것 같기도 합니다. ‘왜 그들은 크록 외에 아무도 섬기려 하지 않는가.’ 혹은 ‘자신이 실제로 존재한다는 것은 무엇으로 증명한단 말인가’, 하는 식의 문제를 말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한편, 소설은 미국식 농담을 즐기는 독자에게 더욱 큰 재미를 줄 것으로 보입니다. 말로 하는 미국식 농담보다 행동으로 보이는 미국식 농담을 즐길 줄 안다면 더 큰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겁니다. 모험도 모험 나름이지, 누군가에겐 오히려 독이 될 행군일 수 있어서 한편으론 이 책에 대한 이야기를 하기가 약간은 조심스럽습니다.

 


    어느 날 다람쥐 한 마리가 우연히 하수구를 탐험합니다. 난생 처음으로 구경하는 하수구의 모습. 길고 어두운 터널의 끝엔 무언가 대단한 보물이 있을 거라 여긴 흥미로운 모험. 그래서 다람쥐는 들뜬 마음으로 몇 킬로미터로 뻗어 있는 긴 하수구 터널을 여행하기로 합니다. 그런데 결국 그 다람쥐는 그 안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죽음을 맞이합니다. 우리들이 싸고 내린 똥물에 포위되어 기나긴 하수구 터널 안에서 처참하게 죽음을 맞이한 것입니다.

 


    갑자기 다람쥐 이야기를 한 이유는, 혹시나 소설을 읽다가 그런 처지에 놓일 수도 있다는 말을 하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점잖아 보이지만 확실히 병신 같은 이야기. 때가 되면 완전히 미쳐버리는 이야기. 근육보다 사상이 울퉁불퉁한 이야기. 커피가 식기도 전에 원샷 때리는, 그런 반전 있는 이야기.

 




 



 

    좋아. 그럼, 만약 그들이 존재한다면, 그들에겐 우리는 박테리아나 바이러스 같은 존재일 거야, 그렇지? 수준이 낮아도 한참 낮은 존재란 말이야. 이제 문제는 그 수준이 높은 치들은 그 밑에 있는 아랫것들을 연구하면서 이해할 수 있지만, 그 반대는 성립이 안된다는 거야. 우리는 현미경 밑에 바이러스를 놓고 보잖아. 하지만 바이러스가 현미경 밑에 우리를 두고 볼 수는 없는 거잖아. 그러니까 만약 인간보다 훨씬 고등한 존재가 있다면, 그게 우리와는 극단적으로 다른데다 지극히 크고 복잡한 존재라면, 우리의 뇌로는 도저히 상상도 할 수 없는 존재라면, 벌레들이 우리를 볼 능력이 없는 것처럼 우리도 그들을 볼 수 없다는 말이잖아. 안 그래? (112쪽)

 


    거기서 한 무리의 남자들이 라이플총임에 분명한 것을 가지고 트럭 주위에 서 있었고, 존은 즉시 팔을 뻗어 헤드라이트를 꺼버렸다. 그러다 갑자기 불빛이 꺼져버리면 거기 있는 사람들의 눈길을 끌기가 더 쉬울 거란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다시 헤드라이트를 켰다. 그러자 트럭 주위에 서 있던 남자들 중 두 명이 그가 있는 쪽으로 고개를 돌리는 걸 보고, 재빨리 다시 헤드라이트를 껐다. 이제 존은 이렇게 정신없이 켜졌다 꺼졌다 하는 헤드라이트 불빛을 사람들이 눈치채지 못한다는 건 불가능하다는 걸 깨달았다. (148쪽)

 

 

    아주 단순한 이유 하나로 이 사회는 파멸할 것이다. 빌딩을 하나 짓는 데는 수십 명의 사람들이 모여서 몇 백만 달러씩 되는 자재를 들여 몇 달 동안 짓지만, 그걸 무너뜨리는 데는 얼간이 하나와 폭탄 하나만 있으면 순식간에 끝난다는 사실 하나로. (190쪽)

 


    천천히 시간을 들여서 너희들이 지금까지 본 걸 이해하려고 노력해 봐. 일단 이해가 되면 그렇게 화가 나지 않을 거야. (220쪽)

 


    난 ‘아무것도’ 하지 말자고 말하겠어요. (317쪽)




 

크롱의 혼자놀기 : http://ionsupply.blog.me

 




 

 

 

i*******y 2012.10.08.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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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은 끝에 가서 죽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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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생생하다. 중학교 2학년 여름 방학 동네 친한 형네 집에서 자기 위해 비디오가게에 들러 주윤발 주연의 종횡사해와 이소룡의 정무문을 대여했다. 두 개를 빌리니 주인 아주머니는 하나 더 골라가라고 하셨다. 우리는 고민끝에 가장 무서워 보이는 영화 한 편을 선택했다. 제목은, “광란 증후군” 원숭이로부터 비롯된 바이러스가 사람을 이상하게 만든다는 그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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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생생하다.

중학교 2학년 여름 방학

동네 친한 형네 집에서 자기 위해

비디오가게에 들러 주윤발 주연의 종횡사해와

이소룡의 정무문을 대여했다.

두 개를 빌리니 주인 아주머니는 하나 더 골라가라고 하셨다.

우리는 고민끝에 가장 무서워 보이는 영화 한 편을 선택했다.

제목은,

“광란 증후군”

원숭이로부터 비롯된 바이러스가 사람을 이상하게 만든다는 그런

줄거리 였던 것으로 기억한다..

말 그대로 B급 영화의 전형.

하지만… 끝까지 다 보질 못했다.

새벽에 형은 졸려서 자고

새벽이 가져다 주는 그 공포 때문에

나 혼자 영화를 보다 너무 무서워 결국 중간에 꺼 버렸기 때문에.

 

“존은 끝에 가서 죽는다” 를 읽으면서 자꾸 그 때 생각이 났다.

물론 그다지 무서운 이야기는 아니지만 왠지

갑자기 내 몸에 이상한 반점이 생길 것만 같은 그런 느낌..

스멀 스멀 뭔가 몸을 기어다니는 그런..

 

맨인 블랙과 고스터 바스터스, 화성침공과 디스트릭트9을 우왁스럽게

짬뽕해놓은 것만 같은 데이비드 웡의 “존은 끝에 가서 죽는다”는

기괴한 상상력과 기발한 아이디어, 넘치는 상상력으로

독자로 하여금 책에서 손을 놓지 못하게 만든다.

 

읽는 내내 작가의 놀라운 필력에 감탄했으며

나도 한 번 이런 미친 상상력을 발휘해 뭔가를 써보고 싶다는

욕구를 불러일으키는 소설이었다.

간장소스…

이것 참… 어떻게 이런 상상을 할 수 있었던 건지.

분명 작가는 이 글을 쓰는 동안에는

살짝 이 세상 사람이 아니었으리라.

 

영화화 된다고 하는데 정말 이 책을 읽은 사람이라면

그리고 제대로 영상으로 만든다면

엄청난 매니아들이 환호하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기발한 아이디어와 자유로움이 넘쳐나는

그리고 그 속에 뭔가 아련함이 묻어나는

데이비드 웡의 베스트 셀러 소설

 

“존은 끝에 가서 죽는다”이다.

 

p****5 2012.11.29.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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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이 혼종이다_존은 끝에가서 죽는다 1,2권
"이것이 혼종이다_존은 끝에가서 죽는다 1,2권" 내용보기
1, 2권은 사실 성격이 다른데 편의상 하나로 묶어 리뷰를 쓴다. 뭐.. 1권을 읽었으면 당연히 2권도 읽을테니. 1권만 읽고 나서 2권이 궁금하지 않다면 진짜 대단한 사람이다. 1권이 좀 발랄한 분위기라면 2권은 좀 더 암울하다. 그래도 뭐랄까.. 던져놓은 떡밥을 제법 잘 회수해가며 마무리를 짓는 걸 보면 상당히 짜임새가 있다. 처음에는 일반적인 퇴마물인가 싶었다. 뭔가 화장실 유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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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2권은 사실 성격이 다른데 편의상 하나로 묶어 리뷰를 쓴다. 뭐.. 1권을 읽었으면 당연히 2권도 읽을테니. 1권만 읽고 나서 2권이 궁금하지 않다면 진짜 대단한 사람이다. 


1권이 좀 발랄한 분위기라면 2권은 좀 더 암울하다. 그래도 뭐랄까.. 던져놓은 떡밥을 제법 잘 회수해가며 마무리를 짓는 걸 보면 상당히 짜임새가 있다. 


처음에는 일반적인 퇴마물인가 싶었다. 뭔가 화장실 유머가 가득 담긴 덤앤 더머의 활약상인가.. 싶었는데 책이 진도를 뽑을수록 점점 스케일이 커지더니 지옥의 밑바닥에서 올라온 물건들을 처리하는 걸로도 모자라 다른 차원에서 넘어온 괴물들까지 스케일이 커진다. 


책을 덮을때까지 머릿속에 수많은 영화와 책들이 떠올랐다가 사라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소설이 뭔가의 모방이나 허접한 복제품 같지 않은건 허황된 속에서도 나름의 탄탄한 논리 구조랄까, 스스로 설명하는 부분이 꽤나 설득력이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재미있게 읽었다. 


이렇게 두리뭉술하게 써놓으니 뭔소린지 당최 나도 모르겠지만.. 읽고나서 며칠 지나면 그냥 이렇게 되는게 당연한 소설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읽을때는 꽤나 깊게 들어가서 재미있게 읽을수 있으니 그걸 즐기시라. 한참동안이나 지옥문이 열려서 튀어나오는 괴물들이 머릿속에 돌아다닌다면 그게 더 끔찍하지 않은가 말이다. 



d***n 2017.10.08.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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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은 끝에 가서 죽는다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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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말이 안되는 이야기들도 다양한 계층에게 사랑을 받는 이야기가 많다. 대표적인 영화로 '맨 인 블랙'을 꼽을 수 있는데 난 이 영화를 보면서 도대체 어디서 웃어야 할지 웃음의 코드를 어디에 두어야 할지 솔직히 갈팡질팡 헤매면서 보았는데 같이 영화를 본 아들은 시종일관 얼굴에 함박 가득 웃음을 머금고 영화를 즐기면서 보길래 내가 쉰세대라서 그런건지 아들이 신세대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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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말이 안되는 이야기들도 다양한 계층에게 사랑을 받는 이야기가 많다. 대표적인 영화로 '맨 인 블랙'을 꼽을 수 있는데 난 이 영화를 보면서 도대체 어디서 웃어야 할지 웃음의 코드를 어디에 두어야 할지 솔직히 갈팡질팡 헤매면서 보았는데 같이 영화를 본 아들은 시종일관 얼굴에 함박 가득 웃음을 머금고 영화를 즐기면서 보길래 내가 쉰세대라서 그런건지 아들이 신세대라서 저런 이야기도 충분히 소화할 수 있는 있는건지 의문스런 생각이 들기도 했었다.

 

솔직히 '존은 끝에 가서 죽는다' 2권 역시 1권과 같은 형태로 진행 된다면 어쩌나 싶은 마음이 살짝 있었다. SF가 가미된 B급 호러, 공포 소설이라고 해도 뒤죽박죽 헷갈리는 이야기들로 인해서 정리가 잘 되지 않았기 때문인데 다행히 2권을 읽으면서 차츰차츰 내용이 정리가 되면서 주인공 데이비드가 들려주는 이야기가 무엇인지 어떤 식으로 전개되는지 확실히 이해 할 수 있다.

 

 2권의 시작 역시 존이 데이비드에게 전화를 걸면서 스토리가 시작된다. 존은 데이비드에게 빅 짐의 여동생 에이미가 실종 됐다며 그녀가 사라진 자리에 지방이 가득 든 봉지 하나가 덩그러니 있다고 한다. 왜 에이미가 사라졌을까? 혹시 에이미를 그림자 인간들이 데려간 것은 아닐까? 데이비드는 존의 말을 무시하고 싶지만 자신과 같은 학교에 다녔던 그녀를 떠올리며 자꾸만 신경이 쓰인다.

 

빅 짐의 부탁도 있고해서 데이비드는 에이미의 집에 간다. 그 곳에서 그녀를 발견 한 데이비드는 그녀의 손을 잡지만 자신의 손에 그녀의 감촉이 없다. 오히려 데이비드를 보고 에이미를 두려움을 느끼는데.. 에이미의 잃어버린 왼손에 대한 이야기나 데이비드가 전에 다니던 학교에서 다른 사람을 괴롭히기 좋아하는 패거리에게 심한 고통을 당하게 된 사연을 들려준다. 당하고만 있지 않는 데이비드는 반격을 하는데...

 

왜 데이비드가 정신과 치료를 받을 수 밖에 없는 부분에 대한 이야기는 우리나라에서도 거의 매일 뉴스를 통해서 보도되고 있는 왕따, 가혹행위, 자살로 이어지는 학교폭력에 대한 이야기라 안타까운 마음도 살짝 들었으며 이 와중에도 그들을 쫓는 그림자 인간, 외계 생물체 같은 것들에 대한 위험을 느끼며 수시로 총으로 해결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마지막까지 결코 안심할 수 없는 스토리가 이어진다. 에이미를 통해서 데이비드를 취재하러 왔던 사람 역시 이미 그들에 의해 만들어진 인간이고 데이비드 또한 죽어 있는 자신을 보는 장면이나 에이미의 몸에서 분출해 내는 벌레들은 결국 또 다른 에이미라는...

 

스토리를 이해하게는 되었지만 어느 부분에서 웃음을 찾아야 할지 솔직히 가늠이 안 되었다. 얼마전에 미국식 유머를 재밌게 보았던 '19급 테드' 때와 달리 존과 데이비드가 쏟아내는 유머는 종잡을 수 없고 유머가 맞는지 자꾸만 되짚어 보게 된다.

 

책의 끝부분에 저자 데이비드 윙은 자신의 B급 소설이 이렇게 까지 사람들에게 호응을 얻어낼지 몰랐다고 한다. 인터넷으로 연재하기 시작해서 그의 글을 구독하는 사람들이 늘고 출판까지 하며 5,000부나 팔려 나갔으며 급기하는 감독겸 제작자에게 메일까지 받게 된다. 허나 사기성 메일이라고 단정지어 무시 했었는데 결국 진짜란 걸 알게되고 곧 있으면 영화로 만날 수 있다고하니 '존은 끝에 가서 죽는다'이 '맨 인 블랙'처럼 커다란 흥행을 이끌어낼지 궁금한 마음까지 들었다.

 

간장소스를 통해서 평범한 사람들의 눈에 보이지 않는 것이 보이기 시작 했다는 발상부터 어처구니 한편 신선하게 느껴졌고 스토리 역시 롤러코스트를 타는 것처럼 빙글빙글 정신없지만 정신을 바짝 차리고 이해하고 받아들이려고 하기 보다는 그냥 소설이 주는 황당하고 엉뚱한 유머를 즐기며 읽으면 나을거 같다. 저자는 존과 데이비드 콤비의 이야기가 아직도 진행형이라고하니 그의 다음 작품에서도 두 사람을 만날거란 생각이 든다.



q******5 2012.11.05. 신고 공감 0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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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은 끝에 가서 죽는다 2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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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권에 이어 2권에서는 미스테리하고 공포스러운 분위기로 시작한다. 단단히 잠긴 욕실문 그곳에서 흔적도 없이 사라진여자를 두고 대체 왜 없어진것인지 어떻게 사라진것인지에 대해 추리하는 그들의 대화를 읽다보면 공포심을 느끼다가도 어느새 웃음이 터져나온다. 그러던중 데이비드는 어렴풋이 기억을 더듬어 자신의 공구창고에서 누구인지 확인하지는 않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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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권에 이어 2권에서는 미스테리하고 공포스러운 분위기로 시작한다.

단단히 잠긴 욕실문 그곳에서 흔적도 없이 사라진여자를 두고 대체 왜 없어진것인지

어떻게 사라진것인지에 대해 추리하는 그들의 대화를 읽다보면

공포심을 느끼다가도 어느새 웃음이 터져나온다.

그러던중 데이비드는 어렴풋이 기억을 더듬어 자신의 공구창고에서

누구인지 확인하지는 않았지만 시체가 있을것이다고 생각하며

자신이 바로 살인자라고 여긴다.

하지만 사라진여자는 멀쩡히 자신의 집에 살아있고 모든것은 그의 착각이었다.

그들은 또 다시 황당한 경험을 하게 된 것에 경악하며 빌어먹을 간장소스 때문에 이렇게 된것이라 여기지만

이내 또 평정심을 되찾고 채팅기록을 뒤지고 치밀하게 조사하겠다며 행동하는데...

하지만 독자의 입장에서 그들의 행동은 너무나도 어설프고 황당하며 웃음만을 유발할 뿐이다.

소설의 전개중 특히 그들의 환상과 환영을 보는 장면이 많이 등장하는데

꽤 징그럽고 혐오스러운 표현이 가득하지만 거부감이 없다는점..

그래서 이 작가가 많은 독자 많은 팬들을 보유하고 있는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이것이 작가의 힘이랄까...

1권은 400p가까이 되고 2권 또한 350p가 넘어가는 다소 두꺼운 책이지만 쉽게 읽히는 것이 특징이며

지루한 일상속에서 잠시나마 탈출하고 싶은사람들에게 꼭 추천하고 싶은책이다.

영화로도 제작되었다고 하는데 영화보다는 책으로 읽는것이 훨씬 더 상상력을 자극하고 흥미로울것 같아

꼭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YES마니아 : 로얄 m*****o 2012.11.0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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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은 끝에 가서 죽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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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나 TV 시리즈 혹은 영화로 이 작품과 비슷한 소재를 지닌 작품을 봤지만 소설로는 이 작품이 처음이었다. 간장소스 하나로 특이한 것들과 대화를 할 수 있게 된 주인공 존이 세상을 구하기 위해 영웅담을 펼치는 내용인데 그 여행에서 진지한 것도 나오지만 때로 웃기고 어이없는 부분도 나와서 다소 황당한 기분이 들었던 것이 사실이다. 왠지 모르게 <은하수를 여행하는 히치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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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나 TV 시리즈 혹은 영화로 이 작품과 비슷한 소재를 지닌 작품을 봤지만 소설로는 이 작품이 처음이었다. 간장소스 하나로 특이한 것들과 대화를 할 수 있게 된 주인공 존이 세상을 구하기 위해 영웅담을 펼치는 내용인데 그 여행에서 진지한 것도 나오지만 때로 웃기고 어이없는 부분도 나와서 다소 황당한 기분이 들었던 것이 사실이다. 왠지 모르게 <은하수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에서 뜬금없이 나오는 코미디 부분이라든지,또는 이 작품과 비슷한 분위기인 <맨 인 블랙>에서 윌 스미스와 외계 생물간의 농담 따먹기 대결,또 이전에 본 <패컬티>처럼 자신 혼자서 지구에 침투한 외계 생명체와 맞서 싸우는 주인공과 비슷한 때로는 진지한 부분을 닮은 것 같아서 이 작품이 어떤 느낌이었는지는 대충 감이 왔다.

 

그러나 이 작품은 상당히 호불호가 갈릴 것 같다. 물론 나에게 그리 큰 매력을 가져다 주는 작품은 아니었다. 다소 황당한 내용이고,여기에 특이한 생명체가 굉장히 많이 등장하는 데다가 작품 중간중간에 미국식 유머가 섞여 있어서 자칫 한 부분이라도 놓치다간 처음부터 다시 읽어야 할지도 모를 상황에 처하기 쉽다. 작가가 일부러 이렇게 썼는지는 모르겠지만,어쨌든 다소 복잡한 내용인 것이 사실이다. 영화나 다른 매체로는 재미있게 봤던 장르였지만,소설로 보니까 왠지 모르게 낯설다는 느낌을 받았는데,아마도 이 작품이 곧 영화로 개봉할 예정이기 때문에 영화로 봐야 어느 정도 이해가 될 것 같다.

 

약간의 복잡한 줄거리와 내용 전개와 다소 어울리지 않았던 유머 코드만 빼고는 장르소설을 좋아한다면,아니면 적어도 <맨 인 블랙>이나 SF 호러 코미디 같은 잡종 장르를 좋아하는 분이라면 충분히 매력적으로 다가올 수 있는 작품이다. 여기에 보너스로 현대 자동차와 한국어와 영어의 비슷한 발음과 관련된 유머를 찾아보는 것도 작은 재미가 될 수 있을 것 같다.

 

지금도 이 책에 대한 서평을 쓰고 있음에도 뭐라 말할 수 없는 복잡하고 혼란스러운 기분 때문에 책을 읽는 중간에도 책을 놓았다가 다시 읽었다가를 반복하면서 천천히 읽었다. 그래서인지 어떻게 이 작품에 대해 말해야 할 지를 모르겠다. 최근에 이 작품의 영화 예고편을 봤는데,역시 예상대로 충격이 컸다. 웃긴 부분도 있었지만 잔인하고 무서운 부분도 수두룩했다. 역시,책으로 읽을 때와 눈으로 직접 볼 때의 차이가 크다는 걸 다시 한 번 알 수 있었다. 이 작품에 만족하지 못한다면 영화를 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 다만,난 이 책을 읽는 것만으로 만족해야겠다.

 

2012/11/16

l*****3 2012.11.16.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존은 끝에 가서 죽는다 2 - 데이비드 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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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어물(?)류라고 해야할까? 이런 류의 소설은 처음 접하는데, 워낙 제목이 많이 거론되는 작품이라 도대체 이 제목은 과연 무엇을 말하는 것일까에 이끌려 이 책을 사게 되었다. (아마 많은 독자들이 제목때문에 읽었으리라 생각된다) 단단히 마음을 먹고 책장을 넘겼는데, 다 읽었을때까지도 도저히 상상이 되지 않는 '간장소스 같은 물질'을 통해 인류를 멸망에서 구해내는 두 젊은이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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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어물(?)류라고 해야할까? 이런 류의 소설은 처음 접하는데, 워낙 제목이 많이 거론되는 작품이라 도대체 이 제목은 과연 무엇을 말하는 것일까에 이끌려 이 책을 사게 되었다. (아마 많은 독자들이 제목때문에 읽었으리라 생각된다) 단단히 마음을 먹고 책장을 넘겼는데, 다 읽었을때까지도 도저히 상상이 되지 않는 '간장소스 같은 물질'을 통해 인류를 멸망에서 구해내는 두 젊은이의 영웅담(?)이 두권에 걸쳐서 온갖 장르를 넘어가며 전개된다. 끔찍하고 충격적인 행위와 배경들 속에서 우리의 두 주인공은 분위기에 맞지 않는 말과 행동으로 독자로 하여금 잠시 그 분위기를 잊고 깔깔거리게 해준다. 나름 풍자적인 내용도 들어있어서 작가가 정말 많은 것들을 이야기하고 싶었구나하는 생각이 들었다. 뭐 가볍디 가볍게 읽을 각오를 한다면 한번쯤은 그 특이함에 읽어볼 만한 책인 듯하다. (소장용으로는...글쎄요? 빌려서 읽으시는 게 좋을것 같습니다^^) 

a********6 2015.09.08.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