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리뷰 (6)

한줄평
평점 분포
  • 리뷰 총점10 50%
  • 리뷰 총점8 33%
  • 리뷰 총점6 17%
  • 리뷰 총점4 0%
  • 리뷰 총점2 0%
연령대별 평균 점수
  • 10대 0.0
  • 20대 0.0
  • 30대 0.0
  • 40대 9.0
  • 50대 9.0
리뷰 총점 종이책
잘 가라, 미소를 읽고
"잘 가라, 미소를 읽고" 내용보기
『잘 가라, 미소』를 읽고 참으로 문학 장르 중에서 소설이 이렇게 좋은 줄을 느꼈던 시간이었다. 솔직히 고백하건데 평소에는 주로 에세이류나 자기계발류, 그저 쉽게 읽을 수 있는 책을 주로 보아왔던 것이 사실이다. 그러다보니 문학의 가장 핵심 분야인 시나 소설은 자주 대하지 못하여왔다. 그런 나 자신에게 이 소설은 많은 것을 다시 생각해보게 하였다. 우리 인간의 가장 원초
"잘 가라, 미소를 읽고" 내용보기

잘 가라, 미소를 읽고

참으로 문학 장르 중에서 소설이 이렇게 좋은 줄을 느꼈던 시간이었다. 솔직히 고백하건데 평소에는 주로 에세이류나 자기계발류, 그저 쉽게 읽을 수 있는 책을 주로 보아왔던 것이 사실이다. 그러다보니 문학의 가장 핵심 분야인 시나 소설은 자주 대하지 못하여왔다. 그런 나 자신에게 이 소설은 많은 것을 다시 생각해보게 하였다. 우리 인간의 가장 원초적인 모습을 가장 적나라하게 표현할 수 있는 소설의 힘을 보여주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지금 내 자신의 모습과 환경 속에서 미처 생각하지 못할 일들을 이 소설을 통해서 다시 느껴볼 수 있었기 때문에 많이 공부하는 시간도 되었다. 정말 사람들이 살아가는 모습은 다양하다는 것을 느낄 수가 있었고, 아울러 그 곳에서도 치열한 삶의 현장을 되새길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 내 자신의 나이 육십이 다 되지만 그 예전의 힘들고 어려웠던 모습을 떠오르게 하여 그 당시의 여러 현상들이 파노라마식으로 떠오르기도 하였다. 힘들게 정말 천운으로 시골에서 고등학교도 못 갈 절대적인 형편에서 돈이 안 드는 서울의 고등학교에 조금 부족하지만 합격하는 영광을 안았고, 서울에서 고등학교 3년을 다니는 동안 서울의 곳곳을 돌아다니면서 많은 것을 경험하였고, 고등학교 졸업과 동시에 작업복을 입고 직장생활을 하면서 사회에서 일어나고 있는 다양한 삶의 모습을 직접 느껴보기도 하였다. 이 때 보통 사람들의 모습보다는 소설에서 언급하고 있는 절망과 아픔, 상처를 안고 살아가는 사람들이나, 사람들을 상대로 하여서 몸을 팔면서 생을 영위하는 모습들, 전반적으로 어려웠던 삶을 개척하기 위해 몸을 던져 일하는 사람들의 모습들이 당시 우리 사회의 힘들고 어려웠던 모습하고도 많이 오버랩 되었다. 정말 우리 같은 순진한 보통 사람으로서는 상상하지 못할 사람들의 삶속에서도 나름대로 인간의 진한 정과 사랑을 볼 수 있다는 것은 그래도 가장 큰 희망이면서 사는 보람이기도 하였다. 이런 내 자신의 옛 추억들을 다시 한 번 떠올리면서 우리 인간들의 다양한 삶의 모습을 다시 한 번 생각하게 하는 좋은 계기가 이 소설은 말해주고 있다. 요즘도 쉽게 접근 할 수 없는 것 중의 하나인 성문제나 가장 예민하게 관심을 표하고 있는 잘 살아보겠다는 인간 본능의 욕구와 돈이나 재산에 얽힌 이해관계가 너무 일상적으로 부딪치는 현재 내 자신의 모습하고 조금 다른 곳에서 오늘 이 시간에도 열심히 살아가고 있는 우리 이웃들의 삶을 생각해보는 소중한 시간이 되었다. 아울러 이런 지역에서 생활하고 있는 사람들도 내 자신과 똑같은 가장 소중한 인간으로서 모든 것을 가지고 있다는 점이다. 바로 그러한 순수한 인간으로서 모습을 근간으로 나름대로의 멋진 삶을 개척해 갔으면 하는 바람이다. 소중한 교훈을 얻은 시간이었다.

m***3 2012.10.27.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현실에 대한 정직한 ‘응시’
"현실에 대한 정직한 ‘응시’" 내용보기
이사를 왔더니 이 동네 특유의 냄새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이전에 살던 곳과 별반 다르지 않을 줄 알았는데 아파트 단지 옆은 밤이면 가게마다 고기 굽는 연기와 사람들의 술잔 기울이는 소리로 왁자지껄하다. 그리고 모텔이 즐비하다. 출근 길, 버스 정류장까지 가는 길, 이어지는 담벼락 옆을 지날 때마다 퀴퀴한 소변 냄새가 코를 찌른다.   마치 그런 지린내가 나는 동네
"현실에 대한 정직한 ‘응시’" 내용보기

이사를 왔더니 이 동네 특유의 냄새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이전에 살던 곳과 별반 다르지 않을 줄 알았는데 아파트 단지 옆은 밤이면 가게마다 고기 굽는 연기와 사람들의 술잔 기울이는 소리로 왁자지껄하다. 그리고 모텔이 즐비하다. 출근 길, 버스 정류장까지 가는 길, 이어지는 담벼락 옆을 지날 때마다 퀴퀴한 소변 냄새가 코를 찌른다.

 

마치 그런 지린내가 나는 동네에서 회색빛 하늘을 쳐다보고 있는 듯한 느낌의 소설들. 단편을 모은 이 책은 모두 절망과 아픔, 상처 속에서 고통스러워하거나 그 고통에 무뎌진 이들이다. 오랜 유교 사상으로 금기시되었던 성(性)이 적나라하게 그려져 있기도 하다. 꿈틀대는 본능의 욕구와 ‘금전’에 얽힌 이해관계가 상충되는 그곳에 선 사람들의 모습. 또한 경제적으로든 남의 시선에서든 안전(?)한 지대에 속해 있지 않은 나와 우리 이웃들의 삶.

 

 

아홉 편의 단편 속에서 내 모습이 발견되기도 했다. 옛추억이 떠오르기도 했다. 누구나 이 단편 어느 한쪽 구석에 자신이 투영되어 있는지도 모르겠다. 또는 상상속에서 경험해보려고 했던 내가 그려져 있는지도 모른다. 유명한 영화나 드라마에서는 엑스트라로 비춰질 지도 모르는 삶이지만 이 단편 속에서는 주인공이 되어 등장한다.

 

 

사랑을 속삭이는 연인들에게는 이 말을 던진다.

 

 

남자야, 지금 너는 그녀가 가벼울지 모르나, 언젠가 그게 천 근만큼 무거워지는 날이 있을 것이다. 그리고 여자야, 네가 지금 구름 위에 앉아 있다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끈끈이주걱 위에 앉아 있는 파리 신세임을 깨닫게 될 것이다. 너희들의 사랑도 반드시 너덜너덜해질 것이다. p109

 

사랑의 단 맛, 쓴 맛을 모두 경험한 사람만이 할 수 있는 말인지도 모른다. 

밋밋하면서도 우울한 일본 드라마를 보는 듯한 느낌이었다. 피할 수 없고 부인할 수 없는 현실 그대로이기도 하면서, 그래도 놀라운 것은 도망가거나 인생을 자포자기하는 사람들의 모습이 보이지 않았다는 것이다. 쓰라린 현실에 직면하였지만 꼿꼿이 서있는 인물들이다. 도망가거나 그만 이 삶을 접을까 하는 이들에게 위로와 희망을 제시해주는 것일까?

 

 

권말의 해설이 정말 명쾌하게 짚어주고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가 살고 있는 현실에 대한 정직한 ‘응시’로부터 훼손된 관계를 치유할 수 있다는 것.(p264)

 

 

 

알면서도 눈을 감았던 소시민들의 삶, 그리고 내 인생을 되돌아보고 싶다면 이 책을 추천한다.



 

YES마니아 : 로얄 s*******0 2012.10.24.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잘가라 미소
"잘가라 미소" 내용보기
왠지 끈적거린다는 표현이 맞을까. 삶이 피곤하여 어디로 가야할지는 모르지만, 끈끈한 무언가가 발을 잡아끌고 있어서 어렵게라도 계속 살아가게 만드는 무엇. 이 책 <잘가라 미소>를 읽다보면 그런 생각이 든다. 눕기만 하면 뻗어 긴 잠을 자게 만들 것 같은 세상의 피곤함, 그런 것이 있어 보인다.   <잘가라 미소>에는 모두 9편의 단편이 실려 있다. 그리고 각각의 작품에 등
"잘가라 미소" 내용보기

왠지 끈적거린다는 표현이 맞을까. 삶이 피곤하여 어디로 가야할지는 모르지만, 끈끈한 무언가가 발을 잡아끌고 있어서 어렵게라도 계속 살아가게 만드는 무엇. 이 책 <잘가라 미소>를 읽다보면 그런 생각이 든다. 눕기만 하면 뻗어 긴 잠을 자게 만들 것 같은 세상의 피곤함, 그런 것이 있어 보인다.

 

<잘가라 미소>에는 모두 9편의 단편이 실려 있다. 그리고 각각의 작품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매우 고단한 삶을 이어간다. 옛 애인의 도움을 얻어 대리운전으로 하루하루를 살아가거나 제 몸을 팔아 먹거리를 구하거나 잃어버린 사랑이 기억을 찾아 헤매거나 죽어버린 사람의 모습을 뒤쫓거나 혹은 제 식구 건사할 공간 하나 쉬이 마련하지 못하거나...이처럼 작품 속의 인물들은 대부분 삶의 고단한 무게감에 눌려 버둥거리고 있는 보인다.

 

이처럼 고단한 일상에도 불구하고, 삶을 지탱하게 만드는 것은 무엇일까. 어쩌면 작품들은 그 해답을 찾기 위한 과정들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누군가의 버팀목이 되기 위해, 혹은 누군가를 그리워하기 위해 오늘도 살아가고 있는 것은 아닐까.

 

재미있는 것은 여러 작품 속의 공간이 지방 소도시라는 점이다. 서울이라는 번화한 공간이 아니라 지방의 소도시를 배경으로 다양한 인간들의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우리가 알지 못하는 환경 아래 정말로 다양한 인생들이 존재함을 보여주고 있다. 그래서 내가 알지 못하는 누군가를 만나는 기쁨이 이 단편들 안에 있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

 

표제작 ‘잘가라 미소’ 속에는 언젠가는 막을 내리게 될 것을 알면서도 사랑하는 남녀가 등장한다. 어쩌면 언젠가는 끝이 날 것을 예감하고 있기 때문에 만나는 그 순간이 안타까우면서도 더욱 소중한 것이 아닐까. 마찬가지로 지리멸렬하고 고단한 작품 속의 그 시간들도 언젠가는 끝이 날 것을 믿기에 작품 속 주인공들은 오늘도 버티며 살아가고 있는 것은 아닐까.

w*****g 2012.10.20.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잘 가라 미소
"잘 가라 미소" 내용보기
-단련된다는 말, 믿지 않았다. 고통은 매번 날 것인채로 다가온다. 진창길을 너무 오래 걸었다. 그 길 한구석에 퍼질러 앉아 있을때 마다 소설이 곁에서 내 말을 다 들어 주었다.,,, 무책임한 긍정은 도저한 허무보다 해롭다.  갈수록 뻔뻔 해지는 세상에 맞서 내 글이 어두울 수 밖에 없는 이유다.-   작가의 말이다. 모처럼 글 다운 글 을 읽는다 생각햇는데 글 이 너무 어
"잘 가라 미소" 내용보기

-단련된다는 말, 믿지 않았다.

고통은 매번 날 것인채로 다가온다.

진창길을 너무 오래 걸었다. 그 길 한구석에 퍼질러 앉아 있을때 마다 소설이 곁에서

내 말을 다 들어 주었다.,,,

무책임한 긍정은 도저한 허무보다 해롭다.

 갈수록 뻔뻔 해지는 세상에 맞서 내 글이 어두울 수 밖에 없는 이유다.-

 

작가의 말이다.

모처럼 글 다운 글 을 읽는다 생각햇는데 글 이 너무 어둡다.

내가 지나온 반세기의 어려움들이 확 당겨 앉는다.

사춘기때의 아찔함 부터 결혼 적령기의 눈치 그리고 사랑의 상처들..

매번 보이지 않는 적들과의 싸움은 나를 어둠 속으로 이끌었고 몇잔의 알콜들은 잠시 위안을 주기도 했지만

늘 안타까움과 아쉬움과 그리고 후회와 그럼에도 새로운 다짐은 늘 헐 헐 했다.

작가의 글을 처음 읽는데 너무 익숙하다.

 

책은 아홉편의 단편으로 옴니버스식으로 이루어진 글들이다.

황폐화된 감정들을 일으켜 세우려는 상처 들 속에서 그래도 희망을 끈질기게 소리지르는 우리의 현실이

책 속에서 소리지른다.

 

1 : 에움길[굽은 길. 또는 에워서 돌아가는 길] -대리운전을 하며 치매걸린 할머니를 모시고 사는 영웅이라는 남자 이야기. 철학과를 나오고 대학원에도 진학했지만 길어진 가방끈이 목을 조일것이라는 사실을 알지 못해 먹고 살기 힘들어 대리운전을 시작했는데 우연한 기회에 룸살롱의 마담이 되어있는 엣애인의 대리를 하게되는 서글픈 인연의 무게에서 이어지는 이야기들..

 

2 : 안개주의보- 납치 성폭행당한 딸의 아버지로 비정상 적인 성욕으로 인한 사회적 표출 이야기. 살아가기 힘든 세상의 모든 가장인 아버지들 이야기 같다.

 

3 : 비정성시-탄광에서 만나 딸을 낳고 행복하게 살던 여인이 남편이 회사내부의 파업으로 프락치로 몰려 암매장 당하고 마사지샆에서 일을 하는데 그 딸아이조차 어둠으로 스며든다는 기가막힌 현실 같지 않은 현실같은 이야기.

 

4 : 잘가라, 미소- 결혼하여 아들을 둔 중학교 교사가 기간제 선생님으로 온 대학 후배와 벌이는 사랑 놀음..미소를 만나기 위해 가정과 직장에서 거짓말을 하고 둘이서 벌이는 밀월 여행 같은것..

 

5 : 유리집- 이름이 몰인 남자를 사랑한 동성애자 미로라는 남자의 이야기

 

6 : 는개- 등단 한 작가의 죽음과 더불어 살아있는자의 고통을 그려낸 글

 

7 : 봉인된 시간-소아증 선천성병을 가진 아들을 둔 시간강사부부가 젓셋집을 구하기 위해 소도시에서 점 점 시골로내려가는 과정에서 정말 살아가기 힘든 과정을 그린 이야기

 

--; 이렇게 상처의 흔적이 모여 우리의 삶을 이룬다면, 모든 존재들은, 심지어 우주까지도 결국은 소멸을 향해 돌고 도는 것이 아니가 인간은 죽음 을 향해 달려가고, 도로위의 자동차도 낡고 닳아 빠질때까지 달리고 달리다가 결국은 한 장의 찌부러진 슂조각으로 남는 것이 아닌가.--p198

 

8 : 하수도- 시간강사인 주인공이 여행을 떠난다며 대학시절 사랑했던 여인이 운영하는 카페에 찾아가서 일어나는 이야기

 

 

9 : 소리의 장례식- 다른 남자를 선택한 사랑하는 여인 소리의 장례식장에서 여인의 남편 류를 원망하지만 결국은 자신의 무능함에 절망하는 시간강사 이야기

 

글들은 보이지 않는 안개 속에서 모두 하나의 점으로 연결된다.

어둠고 답답하고 무언가를 게워내고 싶은 어지럼증도 가득하지만 그래도 읽어 내려 간다.

절망의 끝이 어딘지 궁금해서..

타락한 세상을 원망 하지만 그것은 결국 나의 무능이고 - 시간강사의 절박한 현실-

그래도 가방끈 긴 자들의 내려 놓지 못하는 한줄기 희망들이

거미집처럼 우리를 에워싸고 잇는 글들이

들지도 놓지도 못하게 하는 상황을 만들어 낸다.

 

문학 평론가 고명철 선생님의 글이 마지막을 읽어 주신다.

 

-현실에 대한 묵시록적 진실을 서사한 것 처럼 보인다.

묵시록적 진실에 대한 작가로서의 치열한 산문정신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역겹거나 추하거나 무지몽매한 것들 투성이로 이뤄진게 우리네 삶과 현실이라는 점.

정남씨의 이번 소설집에 실린 소설들에서 카타르시스의 미적 체험은 다양하게 구현 되고 있다...

 

o******4 2012.10.29.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서평]잘가라미소입니다
"[서평]잘가라미소입니다" 내용보기
무책임한 긍정은 도저한 허무보다 더해롭다는 말, 갈수록 뻔뻔해지는 세상에맞서서 글을 내놓을수 밖에 없었던 작가의 외로운 고군분투가 눈에 선한듯하다. 참으로 공감이 가는 말이다 이책속에는 너무나 흔하지만 어디에서든 볼수있는 아픔을 적나라하게 보여주고 있다. 학창시절 사귀던 여자친구는 낯선 자리에서 그를 맞이한다 그리고 극적으로 감정의 조절이 필요한 비정성시에
"[서평]잘가라미소입니다" 내용보기

무책임한 긍정은 도저한 허무보다 더해롭다는 말, 갈수록 뻔뻔해지는

세상에맞서서 글을 내놓을수 밖에 없었던 작가의 외로운 고군분투가

눈에 선한듯하다. 참으로 공감이 가는 말이다

이책속에는 너무나 흔하지만 어디에서든 볼수있는 아픔을 적나라하게

보여주고 있다.

학창시절 사귀던 여자친구는 낯선 자리에서 그를 맞이한다

그리고 극적으로 감정의 조절이 필요한 비정성시에서는 그렇게 살아갈수

밖에 없는 건지 아니면 다른길은 없는건지 되묻고 싶게 만든다

남편을 잃고  자기의 의지와는 다르게 나락으로 길을 안내받게 된다

그러면서 이미 젖어든  일이 자신의 일로서 받아들이는 여자의일생에

울컥하게 만든다. 소개한 사람이나 소개받은 사람이나 개같다는 생각이다

얼굴이 반반하면 그런곳에서 일을 해야하는지, 왜 올바르게 살아갈려고

노력하는 사람들에게 너무나 쉽게 늪으로 빠져 만들게 하는지 같은 남자라서

무지  슬프게 느껴짐과 더불어 미안함의 아픔을 동시에 생각하게 한다

나쁜 사람들...... 지랄같은 세상이다.

 

사회에서 벗어난 사람들의  이야기가 비단 다른사람의 이야기가 아닌 자신의

이야기로 다가옴을 느낀다.

언제나 그렇게 될수 있는 이사회이니 말이다

어제는 친구지만 오늘은 만날수 없는 그런 사람들 말이다

누구를 탓하고 누구를 원망할 것인가라는 명제는 무의미하다는 말이다

 

 

이사회에서는 대책없는 긍정은 정말 무책임한 일이라는 것을 새삼스럽게

일깨우기에 부족함이 없어 보인다.

자식같은 여학생에게 성욕을 느끼고 네자식은 그렇지 않을거라는 일말의

기대감은 저버린지 오래 일테니 말이다

 

그리고 또다른 장소에서 애욕을 품는다. 남성을 폭발시키고 만다

그리고 멋쩍은 웃음으로 헤어진다. 두번은 만나지 않을테니 말이다

어제는 어느 사내에게 내맡겨 진지 모른체 말이다

 

이사회의 어두움과 절망, 어디에서건 희망을 볼수 없는것은  특별한 사람이

아니라 우리들인 것이다..... 바로 세상의 피해자 말이다

 

 

자본주의의 피폐와 무능함이 만들어낸 지극히 당연한 결과일뿐,,,,

이것이 살아가는 모습이고 현실이다

이현실을 받아들이고 싸워가야한다. 이깊고 깊은 늪에서 빠져버리기

전에 말이다.

절망도 희망도 존재하지 않지만, 거기서 사람냄새를 찾고 싶다는

열망을 가지고 싶다

 

이소설에서 말이다.....강력하게 이야기하고싶다

어둠과 절망,희망은 언제나 다른 모습으로 가팅 존재함을 말이다.



c******e 2012.10.29.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잘가라 미소..
"잘가라 미소.." 내용보기
소설이라는 장르가 읽으면 읽을수록 내 자신의 삶을 들여다 보는 계기가 되는 것 같다. 아무렇지도 않게 읽으면서도 결국은 내가 지금 살고 있는 현실을 들여다 보게 만들고, 내가 속한 이 사회를 여과없이 들춰 내주기 때문인지 그냥 소설이라기 보다는 진지하게 삶을 맛대면 해보게 만든다. 김정남이라는 작가는 솔직히 처음 만났지만 이책은 그의 소설의 꾸려가는 방식을 단박에
"잘가라 미소.." 내용보기

소설이라는 장르가 읽으면 읽을수록 내 자신의 삶을 들여다 보는 계기가 되는 것 같다.

아무렇지도 않게 읽으면서도 결국은 내가 지금 살고 있는 현실을 들여다 보게 만들고,

내가 속한 이 사회를 여과없이 들춰 내주기 때문인지 그냥 소설이라기 보다는 진지하게 삶을 맛대면 해보게 만든다.

김정남이라는 작가는 솔직히 처음 만났지만 이책은 그의 소설의 꾸려가는 방식을 단박에 알수 있을만큼 나에게는 인상깊은 책이다.

솔직히 제목만으로는 미소라는 웃음이 사라져 버리는 그냥 그런 내용일거란 추측을 해가며 읽기 시작했지만

한편 한편 읽으면서 때론 답답하기도 하고,한편으로는 우리 사회속 구성원인 내자신이 부끄럽게 여겨지기도 하면서

왠지 이 소설속 같은 일들이 꼭 내 죄인양 미안스럽게 느껴진다.

늦가을의 을씨년 스러운 날씨만큼 쓸쓸하면서도 마음이 외롭고 허해지는 이유는 이 소설이 단지 그냥 소설로만 치부 되기에는

너무 적나라 하고 직설적이기 때무은 아닐까 생각이 든다.

젊다면 젊은 작가인 이책의 저자가 어쩌면 이토록 삶의 진한 해후를 알아버린 것일까....

그만큼 이책은 참으로 진지하다.

자신의 옛애인이 마담으로 일하는 곳으로 대리운전을 하러간 주인공의 이야기는 어쩌면 우리 사회에서 흔하게 존재하는 인연은 아닐까..

또 마사지 클럽에서 일하는 엄마와 어느날 문을 연 맞은편의 신생업소에서 일하는 딸의 소식을

우리가 읽으면서 알게 되었을때의 낭패감이란 꼭 말로 표현하지 못할 만큼의 당혹스러운 기분과

아련하게 아파오는 우리 사회의 폐단을 절절하게 느끼게 되어 기분이 참으로 묘하다.

눈이 매운 여기를 쏘인 것만큼 쓰라렸을 엄마의 마음을 과연 이책을 읽는 우리는 느낄수 있을까 싶다.

요즘 우리가 사는 사회의 현실적인 부부 모습이 과연 봉인된 시간속의 부부들과 별반 다를것이 없을까 생각을 해보게 된다.

읽으면서 오금이 저리도록 직설적인 표현이 어찌보면 조금은 과한것이 아닌지 생각하지만

진지하게 책에 몰입하다 보면 작가가 하고싶었던 진짜 의중을 파악하게 된다.

아니 오히려 시원스레 내뱉는 욕지기가 있기에 이 글을 읽으면서 감정이 순화되는 기분을 느끼게 된다.

우리가 살아가는 사회에서 과연 우리는 소설속의 인물들처럼 무덤덤 하고 담대하게 살아가도 좋은 것일까..

그건 순전히 우리 독자만의 몫이라고 치부하기에는 너무 고독하고 힘겹게 느껴지는 것이 사실이다.

하수도라는 단편이 더욱 그러하다.

지방대학의 시간강사지만 언제 잘릴지도 모르고 시인이자 종교인인 아내를 벗어나 일탈(?)을 위해 여행을 핑계로 거짓말을 하고

집을 나와 옛 친구를 만났는데 그녀가 일하는 술집에서 결국 제자와 시비가 붙어 경찰서 까지 가게 되는 ...

아주 흔한 드라마속 뻔한 이야기 같지만 그 실상을 가만히 생각하고 들여다 보면 마음이 알싸하니 아프다.

이야기속 남자가 불쌍해지는건 아마도 나뿐만 아니라 이책을 읽는 독자라면 느끼게 될 공통의 느낌이 아닐런지...

왜 굳이 제목이 하수도 인지 이야기를 읽으면 알게 된다.

우리 사회의 문제인 언제 잘릴지 모를 직장인의 모습과 사회에 팽배하게 펼쳐진 모순된 삶 그속에서 허우적 거리며 살아가는

우리 모두는 어쩌면 하수도 보다 더 못한 공간에서 허우적 거리는 것이 아닌지 생각하게 된다.

이책은 정말 읽고 나면 허전해 진다.

내가 지금 살아가고 있는 이 사회가 정말 이렇게 까지 타락한 것일까..?

어쩌면 작가가 조금 과하게 과장한 것이 아닌지 그냥 아닐거란 생각으로 마음을 의지하고 싶어진다.

하지만 현실속의 피폐한 사회는 여지없이 진실이다..다만 그냥 모른채 하고 싶은 내 마음 일뿐,

처음엔 무슨 소설이 이렇게 까지 비정하게 펼쳐 놓았을까 생각했지만 어쩌면 작가는 우리 사회의 아픔과 외로운 공허,

그리고 슬픔을 모두 절절하게 느낄수 있는 가슴 따스한 사람일것 같다.

사회의 싸구려 욕망쯤은 기꺼이 감싸안을수 있을 만큼 깊은 속을 지닌 사람이란 생각이 든다.

이책은 작가가 어떠한 느낌을 지닌 사람인지 잘 알려준 소설이란 생각이 든다.

l*******6 2012.10.27. 신고 공감 0 댓글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