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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긋불긋 아름답게 가을옷을 갈아 입는 산을 보면 조만간 단풍구경하러 산에 가야지 하는 생각만 가지고 있다가 생활에 치이다보니 어느새 겨울이 성큼 다가와 날씨가 쌀쌀해지니 이젠 산은 내년이나 가야할까보다 하는 생각이 들어 마음을 접고 있었다.
한동안 산에 열심히 다닌 적이 있었다. 3-4년 전인가 동네 언니들이 산에 같이 다니자고 모임을 만들기에 생전 산이라고는 남산도 차를 타고 간 기억 밖에 없어 다른 사람들에게 피해를 주지 않기 위해서 우선 체력을 키울겸 뒷산에 오르기 시작했다. 처음 한달간은 정말 산에 왜 가야하는지 후회도 되고 중간에 그만두고 싶기도 했다. 허나 언니들과 일주일에 한번씩 도시락을 싸가지고 산에 올라 먹는 맛이 정말 맛있고 즐거워 어느새 산에 다니는 것이 좋고 산이 주는 매력이 무엇인지 조금씩 알게 되었다. 산에서 행복을 느끼게 되자 한 낮에는 혼자서도 사방사방 산에 오르고 싶은 마음에 서울 시내에 있는 산을 서너곳 다니기 시작했고 나름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주지 않고 다닐 정도로 발전하기도 했었는데 2년 반 전에 집 안에 일이 있어 잠시 쉬면서 산과 멀어지기 시작했더니 이제는 귀차니즘에 빠져 산은 고사하고 근처 공원에도 가뭄에 콩나듯이 갈 정도로 게을러진 나를 보게 되었다.
'여자 서른 산이 필요해'의 저자 이송이씨는 남다른 이력을 가지고 있으며 10년을 여행기자로 국내는 물론이고 세계 곳곳을 여행하면서 자연스럽게 산이 주는 매력에 빠져 들었다고 한다. 저자는 책이 주는 감동보다 더 큰 감동을 한 잔의 차보다 더 좋은 차를 산에서 만났다고 한다. 그녀가 들려주는 산 이야기... 책은 크게 두 개의 파크로 나누고 나눈 파트 속에 세분화해서 서울 근교의 산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저자가 말했듯이 서울에 위치한 산들은 자연스런 맛은 덜하지만 길을 잃지 않도록 표지판부터 시작해서 깔끔하게 정비되어 있어 산행 초보도 부담감 없이 산에 오를 수 있도록 도와준다. 산이 좋아 산에 가지만 저자는 무작정 산에 오르는 등산이 아니라 산 속에서 느끼는 자연과 배낭 속에 넣고 간 간식과 도시락이라고 할 정도로 산을 진정 좋아하고 산에 대한 남다른 애정과 생각을 가지고 산에 오른다.
여럿이서 같이 가는 산도 좋지만 혼자 가는 산도 남다른 느낌을 준다. 저자가 혼자서 찾은 겨울 삼성산의 느낌이 나에게도 전해져 운동부족에 시달리는 나도 겨울 삼성산에 오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으며 몇 번 가보자는 이야기만 꺼냈던 서울 성곽길도 걸어보고 싶기도 했으며 바닷길 코스가 환상인 산 반 바다반이라는 호룡곡산은 어떨지 너무나 보고 싶다.
무엇이든 규칙적으로 한다는 것은 생각처럼 쉽지가 않다. 일주일에 한번 주말마다 서울근교에 위치한 산들을 찾아가는 모습을 보며 나도 빨리 다시 산에 가야하는데 싶은 생각이 절로 들었다. 산이 가지고 있는 모습만큼이나 산마다 가지고 있는 매력도 남다른데 미처 몰랐던 산은 궁금하고 알거나 가보았던 산은 반가운 마음에 재밌게 읽었다.
기본적인 등산복과 장비, 산행 전에 미리 체크해야 할 정보들에 대한 이야기, 자신이 다녀 온 산에 대한 느낌과 생각은 물론이고 산에 가는 방법, 루트, 소요시간, 지도, 다른루트까지 상세히 알려주고 있는 자신이 가고 싶은 산에 대해 미리 참고하고 움직이는데 도움이 된다.
지금은 등산 인구가 너무나 폭발적으로 늘어났고 등산용품이나 옷도 상상을 초월 할 정도로 비싸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히말라야도 오를 수 있을 정도의 등산복을 입고 산에 오른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다. 그만큼 산이 좋아서 산에 가지만 겉모습 또한 그에 맞추어 꾸미는 사람들이 많이 늘어났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나역시도 뒷산은 대충 츄리닝을 입고 가지만 조금 떨어진 산에 갈 때는 등산복에 배낭, 등산용품까지 확실히 갖추고 산에 오른다. 어느때는 새로운 등산복을 입고 싶은 마음에 굳이 필요치 않아도 등산용품 매장을 기웃거리기도 했었다.
날씨도 추워지고 계절도 겨울로 접어들고 있어 산에 가고자 하는 마음을 접었던 나지만 책을 읽다보니 이제 다시 산에 다니고 싶고 어느새 늘어난 옆구리살도 빼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책에 나온 산들 중 그나마 내가 가 본 산이 안 간 산보다 많다는 것이 그나마 다행이다 싶으며 아직 안가본 산은 조만간 한번 오르고 싶다. 산에 오르며 내 안에 쌓여 있던 생활의 때를 벗겨내고 마음의 힐링을 얻고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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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겨울에 예스이십사 채널예스 독자와 만나다 인터뷰를 하면서 드미트리님께서 선물해 주신 다섯 권 중 하나다. http://ch.yes24.com/Article/View/24227 여행과 종교 서적에 관심이 많다고 했더니 관련 서적들을 챙겨주셨다. 새학년이 다가오는 초조함 때문에 문득 이 책을 읽으면서 왜 이제야 읽었을까, 방학하기 전에 읽었으면 산 좀 찾아다녔을 텐데 싶어 아쉽다. 내가 드미트리님과의 인터뷰 때 이야기했던 '여행'이란 나도 모르게 해외 여행을 염두에 두었던 듯하다. 저자도 책에서 이야기하듯 손에 든 떡은 맛있어보이지 않는다고 한국에 대해서는 다 아는 듯,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 갈 수 있으리라 생각해서 알아보거나 가볼 의지를 내기가 훨씬 어렵다. 그런데 전철 타면 쉽게 갈 수 있는 서울에 이런 좋은 곳들이 있었다는 사실을 알았다는 점만으로도 이번 독서의 의미는 충분하다.
더더욱 책 내용이 새롭게 다가오는 이유는 여행지 중에서도 '산'을 다루고 있기 때문이다. "삼시세끼"에서 매일 산을 오른다는 유해진에게 차승원은 '어차피 내려올 산을 왜 오르나, 산은 멀리서 보는 거다'라는 말을 남겼다. 나도 학생일 때는 '산과 바다 중에 고르라면 바다지!!'를 외치며, 산보다 더 좋은 여행지가 많다고 믿었다. 언제부터 흙길, 숲길 밟는 일을 좋아하게 되었나를 생각해보니 서유럽 단체배낭 때 스위스 뮈렌에서 했던 트래킹 덕분이었다. 분명 대학생 동생들과 떼거지로 출발했지만 길을 잃은 듯한 초조함에 빠진 빠른 팀에 속해 몇 시간 동안 열심히 걷고 걸었던 기억이 난다. 한국 숲길과 같은 듯 다른 듯 소소하지만 아름다운 풍경과 맑은 공기에 매료되었다. 그 후로는 올레나 둘레길을 걸을 기회가 있을 때마다 기회를 놓치지 않는다. 일단 해보지 않으면 그 즐거움을 알 수 없다.
이 책 저자는 '골드 미스까지는 아니지만 실버 미스, 브론즈 미스' 정도는 되는 여자 지인들과 8개월 간 의지를 내어 가까운 서울 산을 다녔다. 그래서 마스다 미리의 "주말엔 숲으로"가 생각났다. 서른이 되기 전에는 분명 '귀찮고 힘들게 산에 왜 올라??'라고 입을 모았을지 모를 여성 지인들은 등산이 주는 장점들을 오롯이 누리고 있다. 책은 각종 서울 산을 소개하기 전에 등산에 대한 일반적인 상식과 좋은 점부터 나열하고 있는데 어찌나 설득력 있게 피력하고 있는지!! 독자가 실제로 산에 찾아갈 수 있도록 교통편, 루트, 지도도 자세하게 제시하고 있다.
또한 산 하나를 오를 때마다 이렇게 충실하게 기록으로 남겼다는 점이 놀랍다. 여행 기자 출신에 글밥 먹고 사시는 분이라 같은 풍경을 보고도 훨씬 세련된 방식으로 산 속 사색의 결과물을 보여주고 있다. 다양한 산에 관한 정보만을 단순히 '나열'한 책이라면 읽는 이가 지칠 만도 한데 저자가 산을 만나며 했던 성찰들을 덧붙여 놓으니 재미있다. 2015학년도에는 학기 중 스트레스 쌓일 때 주말에 전철 타고 서울 산 다니기를 진심으로 시도해보고 싶다. 특히 서울 북부에 이 책을 들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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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30대를 바라보는 20대 후반의 나이가 되었다니 믿기지가 않는다. 한숨 자고 일어나면 다시 명랑하고 철없던 20대 초반의 나로 되돌아가지 않을까 자기 전에 가끔 생각하기도 한다. 사실 이런 이야기를 엄마에게 하면 당신은 20~30대 때에는 나이 먹는 것에 대해 전혀 생각해보지 않았었다고, 60대를 바라보는 지금의 모습이 되어서야 세월의 흐름을 가늠할 수 있게 되었다고 하신다. 그래도 이미 시간의 덧없음을 알게 되버린 나로써는, 그리고 2012년의 달력이 2장 밖에 남지 이 시점의 내 모습은 한없이 우울하기만 하다. 그래서였다. 산을 찾게되 이유. 20대 후반이 되어서야 산의 소중함과 등산의 소소한 재미를 알게되었다고 감감히 생각하게 되었다. 아무 생각도 할 수 없을 정도로, 거친 숨이 턱까지 차오를 만큼 힘들고 고된 산도 좋고, 이 생각 저 생각하며 유유히 산책하듯 편안하게 걸을 수 있는 동산같이 낮은 산도 좋다. 산 속 의 나무와 흙을 통해 내가 온전히 살아있음을 느낀다. 그래서구나. 사람들이 오늘도 이렇게 산을 찾는 이유. 그래서 이번 <여자 서른 산이 필요해>라는 책은 개인적으로나 대외적으로나 여러가지로 도움이 많이 되었다. 일단 우리나라에, 서울과 서울 근교에 이렇게나 많은 산이 있었다는 사실에 다시한번 놀라고 감사한 마음이 든다. 그리고 일반적인 정해진 코스로 산을 타지않고, 작가만의 다른 산행 코스를 정하고 산을 다닌다는 사실에 신선함을 느껴본다. 여자 혼자면 여자 혼자대로, 여럿이면 여럿이서 각각의 취향에 맞는 산과 코스를 골라 등산한다면 더욱 좋을 것 같다. 또한 20대 후반의 제2의 질풍노도의 시기를 나만 겪었던 것이 아니구나, 작가도 모든 사람들도 겪었고, 겪에 될 것이라고, 나만 혼자서 이 힘든 시기를 겪는 것 아니라고 담담히 말해주는 작가목소리에 힘을 얻을 수 있어, 산이야말로 진정한 위로와 힐링일 것이라고 다시한번 산의 소중함을 곱씹어본다. 내 주위에 20대 후반의 나이로 힘들어하는 친구들에게~ 백번의 위로하는 말보다는 <여자 서른 산이 필요해>를 건네주며 함께 산을 찾을 것이다. 이로써 산을 통해 20대 후반의 우리들이 더욱 단단해질 것이라고 믿어의심치 않는다^ㅁ^ |
저자의 경험담을 담은 책이다. '2012년 1월부터 7월까지 7개월 동안 겨울과 봄, 여름을 관통해 산길을 걸으며 계절의 변화를 숲에서 만끽한 그녀는 서울과 근교의 30개산'을 오르고 그 결과물을 여기에 담고 있는 것이다. 산을 좋아하는 사람이 있을 것이고 현재도 산을 오르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반면 산이라면 치를 떨 사람도 있을 테다. 그런 모든 사람들에게 어울리는 책이라고 생각한다.
산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겐 좋은 등산로를 제공하는 것이고, 산을 싫어하는 사람들에겐 산의 멋진 모습을 봄으로써 생각의 전환과 휴식을 제공받을 것이기 때문이다. 30개의 산을 담았다는 말처럼 책장을 넘길때마다 등장하는 푸르름에 마음이 절로 편안해진다.
책의 맨 앞장에는 그녀가 오른 서울과 근교의 30개 산이 지도에 표시되어 있다. 그러니 그 지역에 사는 사람들 중에서 산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앞으로 제시될 산을 골라 등산을 해도 좋을 것 같다. 서울하면 삭막함, 빌딩 숲이 먼저 떠오르는데 이렇게 많은 녹지가 있다는 것도 참으로 부러운 일이다.
30개의 산은 저마다의 매력을 갖고 있다. 그러니 어느 것이 더 좋고 못하다는 말을 할수는 없을 것이다. 다만 자신이 더 끌리는 산이 있을 뿐이다. 나에겐 그 산이 바로 낙산이다.
성곽길 따라 걷는 낙산은 차분함을 느끼게 한다. 옛 정취가 그대로 남아 있기 때문일 것이다. 바위 계단 틈틈이 자라난 풀들도 걷는 이를 편안하게 하는 것 같다.
산을 따라 올라가면서 보이는 풍경들을 많은 사진에 담아서 책으로 보여주는 것도 이 책의 매력이라고 생각한다. 산과 주변의 마을, 자연 풍경 등을 고스란히 담고 있어서 그 산이 어떤 모습을 간직하고 있는지를 자연스레 보여주는 것이다.
서울에 살지 않는 사람들에겐 모든 산이 낯설다. 어느 명승지처럼 느껴지기도 하니 말이다. 그런 사람들에겐 책속에 자세히 소개된 찾아가는 길이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각각의 산에 대해서는 지도와 함께 교통편, 소요 시간 등이 함께 소개되어 있기 때문에 자신의 체력에 어울리는 산을 선택하는데도 도움이 될 것이다.
게다가 주변의 등산로도 소개되어 있다. 한번 도전해 보고픈 생각이 들 정도이다. 과연 저 길을 걸으면 어떤 모습들이 내 눈앞에 나타날까 궁금해지기 때문이다. 녹음이 내게 건네는 휴식을 온몸으로 체험하고 싶어진다.
사진과 그 산을 오르는 경로, 주변 풍경, 그곳에 가는 방법 등 자세한 설명과 멋진 사진들이 가득한 책이다. 그저 이 책을 보고 있는 것만으로도 휴식을 경험하는 기분이다. 책으로 봐도 이럴진데 직접 가서 본다면 과연 어떨지 궁금해진다. 본인이 가서 보고 느낀 산을 적은 책이라 더 공감이 가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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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주말이면 산행하는 인파가 장난 아니다. 웰빙 바람을 타고 서서히 불기 시작한 산행은 이제 국민 건강 레저스포츠의 일부를 차지하고 있다. 국내 유명산은 주말마다 사람들로 인산인해라고 할까? 그런 대세 속에도 편승하지 못하고 움츠리고 있는 게 바로 나다. 직장에 몸이 매여 있다 모처럼 달달한 주말 아침잠을 꼭두새벽부터 산행계획에 내주기 싫어서다. 여행기자로 일했던 작가 이송이, 그녀는 국내외 여행을 많이 한 듯한데 아직도 여행만이 꿈이고 하고 싶은 일이라 말한다. 그런 그녀가 이번에 [여자 서른 산이 필요해]란 책을 출간했다. 꼭 그 나이만 산이 필요할까? 그렇진 않다. 바쁜 삶 속에 휴직기를 가질 수 없고 만성피곤에 시달려 있을 때 활력소 같은 차원에서 산을 추천한 것은 아닌가 싶다. 아침잠을 반납하고도 손해 보지 않고 몸의 활력을 찾을 수 있는 산행, 그것이 꼭 장비를 갖추는 산행이 아니라 동네 뒷산 올라가듯 도심 속 서울에 자리 잡은 낮은 산들로 눈길을 돌리라 말하고 있다. 그 속에서 산과 행복해지는 법을 느껴보라고 말이다. 지하철로 떠나는‘서울’산으로의 여행! 수도권을 떠나 멀리 가지 않아도 지하철이 닿는 서울 어디라도 가볍게 나무와 흙의 싱싱한 냄새를 맡고 올 수 있는 곳이 이렇게나 많을 줄 이 책을 보면서 다시한번 알게 됐다. 이 책은 크게 두 가지로 테마를 구성하고 있다. “여자 ‘서울’산에서 힐링하다”와 “지하철로 떠나는 ‘서울’산으로의 여행”. 첫 번째 구성에서는 ‘서울’산의 매력, 등산다이어트, 등산 도시락, 등산장비, 산의 치유력에 대해 이야기가 들어가며 모든 장비를 갖추지 않아도 멀리가지 않아도 찾을 수 있는 편안한 산책길 같은 산에 대해 서두를 꺼내놓는다. 그리고 이어지는 본격적인 ‘서울’산의 탐방 이야기는 우리 집 근처에도 오랫동안 주민들이 찾아오고 즐겼던 낮은 산들이 있었음을 상기시킨다. 서대문근처에 있는 안산 이라든가, 방화동의 개화산 같은 곳은 정말 한번 다녀오고 싶은 생각을 간절하게 한다. 가까운 전철역에서 어찌해야 가는지 등산경로와 지도, 어떤 계절에 오면 어떤 볼거리들이 있는지도 알려주고 있다. 특히 서울 북악산, 낙산, 인왕산, 남산 등 옛 성벽을 둘러싼 산들과 성벽 따라 걷기는 색다른 즐거움을 안길 수 있는 곳이란 생각에 이번엔 게으름을 이겨보자 다짐해본다. 시원하고 풀내음가득한 숲의 사진들과 함께하는 저자의 즐겁고 행복한 산행이야기를 읽노라니 마음이 움직인다. 멀리있고 높은 산들이 아닌 서울에 언제나 도심에 틀고 앉아있는 낮은 산들을 찾아 시원한 자연의 향내를 실컷 맡아보고 싶은 생각이 드는 책이다. 본격적인 산행을 하는 전문가가 아니라도 가볍게 출발하고 정상에 가지 않아도 행복한 산책길, 둘레길 찾아 마음의 여유를 가져보라 마음을 일으켜 세우는 책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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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춘이라고 하기에도 중년이라고 하기에도 어중간한 나이 30대, 30대가 되면 무엇이든 다 이루어져 있었을 것 같았지만 정작 30대가 되고도 뜻대로 되지 않은 일이 더 많다. 20대 처럼 무엇이든 도전히기에도 망설여지고 모든게 다 이루어져 편안한 상태도 아닌 애매한 나이대가 30대인 것 같다. 그저 하루하루 열심히 살아가고 경쟁 사회에서 가장 치열하게 살아가는게 30대라서 그런지 대한민국의 30대들은 더 지치고 힘겨워 보인다. 무엇인가 이루어지지 않았다면 조바심이 나고 결혼이라는 중압감마져 들 여자로서 30대란 그런것 같다. 하루하루 열심히 하지 않으면 뒤쳐질 그런 치열함 때문에 정작 무엇을 위해 달리는지도 모를때가 많고 나 자신을 돌아보거나 나 자신을 이해 무엇을 하기에도 지치고 시간이 빠듯하다고 느껴진다. 그런 30대의 여자에게 작가는 '산'이 필요하다고 이 책에서 말한다. 자연에서의 치유, 언듯 진부할지 모르나 요즘의 현대인들에게는 의식적으로라도 이러한 시간을 갖는게 중요한 것 같다.
30대의 여자에게 산이 주는 특별함이 무엇일까에 대한 작가의 생각이 궁금하다. 뭐 간단하게 등산을 하라는 이야기, 산에서 힐링을 할 수 있다는 이야기지만 오로지 여자를 위한 조언이라는 점에서 특별하다. 서두에서 서른의 여자에게 산이 필요함을 말하고 산행으로 몸과 마음이 건강해짐을 이야기 한다. 두번째에서는 도시에서도 쉽게 갈 수 있는 서울의 산과 서울 근교의 가볼만한 산을 소개한다. 등산이란건 마음 먹고 가야 한다는 의식이 많아서 피곤한 현대인에게는 귀찮을 수 있지만 도시에서도 충분히 산행을 즐길 수 있도록 여러가지 팁을 제공한다.
책을 읽었다고 곧바로 실천하기는 어렵겠지만 산행이 여자에게 주는 특별함과 좋은 점을 좀 더 알게 되었고 부담으로만 느꼈던 등산이라는 분야를 조금 더 가볍게 느낄 수 있도록 해 주었다. 30대의 체력은 자신이 관리하지 않으면 안된다. 이것 저것 핑계로 마음만 등산을 하고 있는 30대의 여자라면 몸과 마음을 위한 유용한 산행 지침서가 될 것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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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서른, 산이필요해> 외국을 여행을 하고 오다보면 새삼 대한민국이 자랑스러워지고 이제까지 잊고 살았던 우리의 산하가 왜이다지도 아름다운지 다시 한 번 되새겨 봅니다. 최근 건강을 생각하고 주위 지인들과 산행을 하는 사람들이 봇물처럼 쏟아지고 있습니다. 마치 피난을 가는 사람들처럼 중무장을 하고 에베레스트를 등정하는 듯한 차림새를 보고 있노라면 우리나라의 경제사정이 좋아졌다는 것을 실감할 수 있습니다. 지쳐가는 몸과 마음을 그저 집에서 뒹굴 거리고 텔레비전을 벗 삼아 있노라면 다음날 웬일인지 더욱 찌뿌두둥하고 더 피곤함을 느끼게 됨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럴 때 헬스장에서 한시간정도 땀을 흠뻑 흘려보지만 모자라고 튀튀한 공기만 마시기에 우리 몸은 과히 개운해 하지 못함을 느낄 것입니다. 하지만 하루정도 마음을 먹고 버스나 지하철로 두어 시간 산행을 하면 처음에는 힘들고 땀에 범벅이 되어 산을 내려가고 싶지만 신선한 공기와 나무에서 나오는 향기는 정신적 마음속으로 건강해져옴을 폐속 깊숙이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이 책의 저자인 이송이님은 재주가 많은 사람인 듯합니다. 서울 인근의 산을 아름다운 사진으로 독자들로 하여금 꼭한 번 다녀오고 싶은 충동을 느낄 수 있도록 그 실력이 대단함을 알 수 있습니다. 사실 몇 십 년을 서울에서 살았지만 가보지 못한 산이 너무 많았다는 사실에 다시 한 번 놀랍기만 했습니다. 멀리 있는 산, 며칠 산행을 해야 된다는 강박관념에 사로잡혀 무거운 배낭을 짊어지고 낑낑대며 고생을 해야 했던 지난날들을 생각하면 그곳이 생각나지도 않고 또다시 몇 번을 가도 가보지 않은 느낌이 들어 조금은 허탈해지기도 합니다. 어쩌다 한번 가보기 때문일 것이고 그 산에 대한 공부를 하지 않았기 때문일 것입니다. 서울의 산들은 그다지 높지도 않고 그렇다고 해서 만만하게 봐서는 안 될 산들이 있지만 그래도 한나절이면 충분한 산행이기에 혼자서도 조그만 간식과 배낭을 짊어지고 간다면 행복함을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이국적인 매력의 메타쉐콰이어 숲길이 있는 서울 안산과 백련산이 있다는 사실은 이 책을 통해서 처음 알았습니다. 가던산만 매번 가다보니 어쩔 때는 싫증이 나기도 하고 욕심이 과해서 체력은 생각하지 않고 무리를 하다 보니 무릎이 고장 나서 한동안 고생을 해야 했던 기억도 나고 신사복차림으로 두어 시간 산행을 하다보면 곤욕이 아닐 수 없습니다. 특히 돌로된 관악산을 가다보면 등산화를 신고 가지 않는 다면 미끄러지기도 하고 돌부리에 넘어지기 도해서 때 아닌 발이 수난을 당하기도 합니다. 지금이야 등산화도 엄청 좋지만 과거 등산화는 무겁고 가죽으로 되어있어서 방수에도 약하고 해서 장기간 등산을 할때 곤란한 적이 있었을 것입니다. 이제는 남성들의 전유물이 아닌 산행이 힐링이라는 용어로 많은 여성들도 함께 할 수 있어서 이 책을 도움삼아 꼭 서울근교산들을 가보고 싶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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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즈음은 생활이 바쁘다 보니 산에 자주 올라가지는 못하고 가끔 가까이 있는 광교산에 올라가서 약수 물을 퍼마시고 소리를 힘껏 질러보고 내려온다. 요즈음 산에서 암도 고친다는 TV 방송을 본 후 건강을 위해서 산에 다니겠다고 하면서도 얼마나 힘이 드는지 산에 오르는 것이 녹녹하지가 않다. 산을 오르다보면 내가 먼저 출발하는데도 한참 가다가보면 어느새 뒤에 따라오던 사람들이 나보다 앞서서 오르게 된다.
이 책은 중앙일보 ‘위클리 프라이데이’와 ‘프리미엄 섹션’, 월간 ‘바앤다이닝’ 등에서 여행기자로 지난 10년간 일로 여행으로 국내 구석구석, 세계 곳곳을 유랑하면서 자연스럽게 산행의 맛도 알게 되고 히말라야 안나푸르나, 스위스 마테호른, 호주 블루마운틴과 울룰루, 뉴질랜드 케플러트랙, 일본 구주산·소보산 등의 트레킹 경험이 있는 저자 이송이가 2012년 1월부터 7월까지 7개월 동안 겨울과 봄, 여름을 관통해 산길을 걸으며 계절의 변화를 숲에서 만끽한 그녀는 서울과 근교의 30개산을 오르고 나자 김밥 한 줄, 교통카드 한 장으로 끝나는 소박한 주말산여행을 공유하고 싶다며 산행기와 그 힐링일기를 모아 엮은 것이다.
이 책은 주제별로 ‘서울’ 산을 비롯 가까운 경기권 산들을 묶었다. 지하철, 버스 등 대중교통으로 반나절이나 한나절로 다녀올 수 있는 산들이다. 산들을 주제별로 묶어 총 6장으로 소개한다. 산을 오르며 느낀 내용뿐 아니라 저자가 직접 간 루트가 표시된 지도와 가는 방법, 소요시간, 연계산행, 기타 루트까지 상세하게 나와 있다.
일상에 쫓겨 단풍놀이를 즐기지 못하다가 지난 주말 전북 완주에 있는 대둔산에 갔다 왔다. 전북과 충남의 경계를 이루는 대둔산은 주로 암봉으로 이뤄져 험한 산세를 자랑한다. 예부터 대둔산은 험준한 산세로 인해 악산으로 불려왔다. 대둔이라는 이름도 ‘인적이 드문 벽산 두메산골의 험준하고 큰 산봉우리’에서 붙여진 것이다. 정상은 거대한 암봉으로 이뤄진 마천대로 높이가 878m에 이른다.
대둔산은 악산이라 해도 거의 정상까지 케이블카가 연결되어 있어 단풍 나들이가 수월하다. 케이블카에서 내려 대둔산의 명물인 구름다리와 삼선계단을 거치면 곧 정상인 마천대에 오를 수 있다. 금강다리는 임금바위와 입석대를 잇는 길이 50m, 폭 1m, 높이 80m의 구름다리. 발아래로 붉게 물든 단풍이 어우러진 산자락이 멋진 풍경을 선사한다.
이 책에는 거의 모든 페이지에 저자가 직접 찍은 사진이 있어서 책을 읽는 재미와 흥미를 안겨주고 현장감을 더해 준다. 또한 교통편과 등산루트, 지도, 준비물, 걷는 법 등 등산을 위한 기본적인 정보 뿐 아니라 보통의 30대 여자들이 흔히 겪을 수 있는 마음의 병과 산을 통한 치유과정을 잔잔하게 그려내고 있으므로 등산을 하려고 하는 분들에게 두려움과 고정관념을 허물어 주는 산뜻한 힐링등산책으로 읽기를 권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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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서른. 왠지 모르게 무언가의 갈림길이 될 듯 하고, 무언가 많이 변해야만 할 것 같은 나이.. 그래서 혼란스럽고, 그래서 막막하고, 스트레스를 받을 법한 나이... 그런 나이에 산을 통한 힐링.. 나쁘지 않을 것 같다. 아니, 좋을 것 같다. 사실 나는 등산을 좋아하지 않는다. '어차피 내려올 거 왜 올라가?' 하는.. 등산 애호가들 입장에선 '이런 무식한 소리가!' 라고 버럭할만한 말을 하고 다녔는데.. 나이를 먹어서일까, 요새 자꾸 걷기 시작해서일까.. 평지를 걷는 것보다는 약간의 굴곡이 있는 길이 재미있고, 그런 맥락에서 등산이 슬슬 좋아지기 시작했다. 이 책은 주로 서울에 있는 산들을 소개한다. 서울에 산이 이렇게까지 많을 줄이야... 읽으면서 정말 신기했다. 지하철을 타고 갈 수 있는 거리의 산들이 꽤나 많다. 산이 멀어서 못가, 라고 하는 건 내 핑계구나.. 싶을만큼 다양한 산들이 있으니 취향껏 골라가면 된다. 친절한 저자는 나같은 초보자를 위해 필요한 준비물과 고르는 법도 설명해주고 있고, 각 산에 대해 함께 길을 걸으며 대화하는 것처럼 조근조근 이야기를 해준다. 각 산 이야기의 마지막에는 지도도 곁들이고 있어서, 초행자의 계획짜기에 큰 도움이 된다. 마음에 든다. 일단은 우리 회사 뒤에 있는 뱀산-_- 먼저 시작을 하고... 조금씩 조금씩 활동 범주를 넓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이 책에 나와있는 산 중 유일한 인천에 있는 산.. 인 무의도에 있는 산도 한번쯤 가보고 싶고... 서른이라는 나이는 이미 조금 넘어섰지만, 등산을 통한 힐링은 여전히 내게도 유효할 터... 산을 통한 리프레싱 효과를 느껴보고 싶어졌다. 더불어 다이어트 효과도 있을테니.. 일석 몇조인걸까?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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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의 마지막 해를 보내며 일 년 동안 서른에 관한 많은 책들이 눈에 들어오게 되었고, 그 연장선상에서 이 책 ‘여자 서른 산이 필요해’를 읽게 되었다. 나에게 있어서 산이란 20대의 중반 부모님과 함께 오르던 산에 친구들과 도시락을 함께 먹는 재미로 그리고 동네 뒷산의 넓은 바위 위에서 혼자 책을 읽는 재미로 옮겨가며 주말의 한 부분을 차지하는 그런 곳이었다. 그러다보니 가끔 큰맘 먹고 떠나지 않는 한 동네 뒷산이 나의 등산 코스의 전부였다. 그런 나에게 이 책은 결론적으로 산에 대한 나의 시선을 좀 더 폭넓게 만들어 주었다. 책에 대한 소개를 하자면 이 책은 크게 두 부분으로 나누어 볼 수 있다. 첫 부분은 산에 대한 나의 생각과 산을 대하는 나의 태도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내용을 담고 있고 뒷 부분은 이러한 생각을 가지고 오를 수 있는 서울 근교의 다양한 산을 소개해 주고 있다. 산의 소개라 하여 단순히 위치와 가는 방법만을 담고 있는 것이 아니라 때와 상황에 맞게 산을 선택할 수 있도록 테마별로 나누어 소개하고 있으며 저자가 산을 오르며 느꼈던 감정들을 함께 실어두어 책 속의 글자와 함께 산을 오르는 것 같은 느낌을 받을 수 있었다. 특히 개인적으로 산을 좋아하긴 하지만 바위가 있는 높은 곳은 조금 무서워하여 바위산을 조금 꺼려하곤 했는데 책 속에서 저자의 친구가 해준 말을 여러 번 읽어내려가며 도전해볼까? 하는 마음이 생기기도 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산에 대한 나의 생각도 정리해 보고 내가 모르던 서울과 서울 근교의 보물 같은 산에 대해서도 알 수 있었다. 이번 주말 책 속에 소개된 새로운 산을 만나러 떠나보아야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