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리뷰 (10)

한줄평
평점 분포
  • 리뷰 총점10 80%
  • 리뷰 총점8 0%
  • 리뷰 총점6 10%
  • 리뷰 총점4 10%
  • 리뷰 총점2 0%
연령대별 평균 점수
  • 10대 0.0
  • 20대 0.0
  • 30대 0.0
  • 40대 7.0
  • 50대 9.0

포토/동영상 (1)

리뷰 총점 종이책
아이들은 놀이가 밥이다
"아이들은 놀이가 밥이다" 내용보기
에리히 프롬이 일찍이 간파했듯이 아이들이 병들었다면 그것은 아이들이 마음껏 놀지 못한 것에 대한 복수다. 이제 한국은 아이들의 앙갚음 앞에 맞딱드렸다. 앙갚음은 먼저 '집단 괴롭힘'이라는 이름으로 가장 가까운 동무를 향하고, 뒤이어 부모와 교사를 향할 것이며, 곧장 우리 사회를 향할 것이다. (p10) 섬뜩하다. 학교 폭력이 심각한 사회 문제로 떠오르고 있으나 뾰족한 해결
"아이들은 놀이가 밥이다" 내용보기

에리히 프롬이 일찍이 간파했듯이 아이들이 병들었다면 그것은 아이들이 마음껏 놀지 못한 것에 대한 복수다. 이제 한국은 아이들의 앙갚음 앞에 맞딱드렸다. 앙갚음은 먼저 '집단 괴롭힘'이라는 이름으로 가장 가까운 동무를 향하고, 뒤이어 부모와 교사를 향할 것이며, 곧장 우리 사회를 향할 것이다. (p10)

섬뜩하다. 학교 폭력이 심각한 사회 문제로 떠오르고 있으나 뾰족한 해결책은 없는 상황에 대한 재앙에 가까운 경고다. <아이들은 놀이가 밥이다>는 '놀이밥 삼촌' '놀이운동가'로 불리는 편해문이 대한민국 부모와 교사들에게 보내는 글이다. 편해문은 오늘날 학교 폭력의 원인을 '놀이 굶주림'에서 찾는다. 어릴때 충분히 놀지 못한 아이들의 억눌림이 폭력적이고 삐딱한 방식으로 표출된다는 것이다. 당연히 해결책은 아이들을 놀게 하는 것이다. '놀이밥을 충분히 먹었는가, 안 먹었는가'를 기준으로 세상을 보는 그의 견해는 충분히 새겨들을만하다. 단순히 학교 폭력 해결책으로서가 아니라, '아이들을 어떻게 키울 것인가'라는 물음에 하나의 나침반이 될 것이다.

 

일단 '놀이'에 관한 일천한 생각을 틔워주는데 큰 도움을 준다. 놀이와 게임의 구분, 장난감과 놀이감의 구분, 진짜 놀이와 가짜 놀의 구분 등 이 책은 '놀이'에 관해 그동안 알고 있었던 고정관념에 의문을 제기한다. '놀이'에 대한 태도는 아이들을 어떻게 키울 것인가의 문제, 즉 교육 철학과 관련된 것이다. 자, 이제 곧 있으면 태민이가 유치원에 간다. 엄마 품을 떠나 조직 생활이라는 것을 경험하며 친구를 사귀는 사회적 경험을 시작할 것이다. 어떻게 마음껏 놀면서 심신이 건강한 조화로운 인격체로 성장하게 할 것인가.

 

육아 관련 책을 볼 때마다 예전에 '고래가 그랬어' 김규항 소장의 강연이 기억난다. 김 소장이 그때 그랬다. 소위 진보적인 성향을 가졌다는 대부분의 부모들이 유치원, 초등학교 때까지는 대안 교육에 열성을 보이다가도, 열의 아홉은 아이가 중학교 고등학교 올라갈수록 시류에 편승해 교육 서열화의 공범이 된다고. 교육적 의욕을 갖고 달려들어도 대부분이 변하고 또 변하기 쉽다는 말이다. 고민이 많아질수록 두려움도 함께 커가는 것을 느낀다. 나 또한 언젠가는 현실이라는 핑계거리에, 나의 욕심과 집착을 포장한 비겁한 변명들에 무릎 꿇게 되지는 않을까. 이것이 아이 키우기의 몫을 가정에서 공동체로, 학교에서 마을로 나누어 져야 할 이유이지 싶다.

 

'놀이'의 반대가 '일'이라고 한다. 일하거나 놀거나 둘 중의 하나가 아니냐는 말이다. 일의 반대가 놀이이고 놀이의 반대가 일이라는 것은 꽤 오래된 오해이고 이런 오해 때문에 우리는 놀이가 무엇인지 알지 못하고 헤맨다. 놀이의 반대는 일이 아니다. 일이 바빠 놀지 못하는 것이 아니란 말이다...(중략)...먼저 이렇게 물어보고 싶다. 왜 당신은 놀지 않거나 놀지 못하는가? 나아가 아이들을 놀게 내버려 둘 수 없는가? '불안'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놀이의 반대는 '일'이 아니고 '불안'이다. 우리가 놀지 못하는 까닭은 세상이 퍼뜨린 불안에 사로잡혀 있기 때문이다. 놀이를 제대로 알려면 불안을 파고들어야 한다. (p18)

 

왕따가 놀이가 될 즈음 아이들 사이에서 물건 사는 '소비와 쇼핑'이 새로운 놀이로 등장한 것에 주목해야 한다. '놀 틈'과 '놀 터'와 '놀 동무'라는, 놀이에 꼭 있어야 할 세 뿌리가 무참하게 뽑힌 아이들이 놀이 대신 하는 것이 '왕따 놀이'이고 '소비와 쇼핑 놀이'다. 아이들은 괴롭히고 빼앗고 때리고 사면서 그 쾌감의 나락에 빠져 헤어나지 못한다. (p34)

 

나는 컴퓨터 게임이 가진 폭력성에 그다지 큰 걱정의 무게를 두지 않는다. 폭력성을 이야기하다 보면 더욱 중요한 폐해를 놓쳐버리기 때문이다. 진짜 위험은 그런데 있지 않다. 게임의 세계에 온전히 빠지면 아이들은 세상의 많은 것에 관심을 끊는다. 인간이 느끼는 이러저러한 사랑, 우애, 슬픔, 연민 등등의 감정에 그만 무심해진다는 말이다. 이것이 컴퓨터 게임이 기진 가장 큰 해악이다. (p73)

 

아이들 자리에서 보면 대한민국은 온갖 체험과 캠프와 프로그램의 난장이다. 방과후 프로그램도 아이들을 너무 촘촘히 붙잡고 늘어진다. 학교 공부가 끝나면 아이들이 자유놀이 할 수 있는 시간을 줘야 할 것이 아닌가. 아이들끼리 하는 놀이가 방과 후 하는 여러 프로그램보다 아이들을 더 잘 보살핀다는 것을 대한민국의 교육은 무시한다. (p75)

 

배움은 놀고 난 다음이다. 지금은 아이들한테 무턱대고 책 읽으라고 할 때도 아니다. 책은 추상의 세계를 다룬다. 아이들은 손에 잡히는 것을 오래도록 충분히 만나야 한다. 이게 부족함이 없어야 추상의 세계로 나아갈 수 있다. 책을 너무 많이 읽어 탈이다. 특히 영유아와 초등학생들에게 지나친 책 읽기는 위험천만이다. 초등학교 들어가기 전 아이들이 적게는 천 권에서 많게는 만 권을 읽게 한다는 '독서영재교육'에 대한 부모들의 높은 관심과 행동은 우리 사회가 이제 천박을 지나 막장에 거의 다다랐음을 보여준다. (p76)

 

부모라면 장난감과 놀이감 정도는 구분할 줄 알아야겠다. 아이를 사랑한다면 장난감을 사주지 마시라. 집안에 널린 온갖 것들을 놀이감으로 삼도록 하시라. 가장 좋은 놀이감은 동무이고, 부모 형제이고 교사이고 자연이고 엄마가 음식 만들 때 쓴느 주방 조리기구임을 아시라. (p86)

 

어려서 일과 가까이 지내본 적이 없는 아이들은 노는 것도 어려워하는 것 같다. 일할 줄 아는 아이라야 놀 줄도 안다. 놀려면 힘이 있어야 하는데 이 힘은 어른들을 돕거나 작은 일을 스스로 하면서 길러진다. 어른들이 아무리 공부만 하라고 해도 어려서 몸을 움직여 일을 거들던 아이들은 몸으로 이것을 기억하고 놀이로 세상을 이해하는 길을 찾는다. 그렇지 못한 아이들은 쉽게 문명의 편리에 사로잡히고 만다. (p97)

 

아이들이 큰 힘 들이지 않고 조금씩 할 수 있는 일이 있다면 그것 또한 놀이다. 왜냐하면 오래 집중해야 하는 일 만큼 좋은 놀이가 없기 때문이다. (중략) 세상에서 으뜸으로 훌륭한 놀이를 꼽으라면 나는 부모가 자기 일에 몰두하고 있을 때, 그 옆에서 따라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이것이 최고의 놀이다. (중략) 그러나 오늘을 사는 부모들은 몸을 움직이는 일과 멀어져 산다. 이런 좋은 놀이는 다 잊고 돈과 시간을 따로 들여 아이들을 놀이방으로 보내고 체험 프로그램에 보내고 비싼 장난감을 사줘야 아이들이 논다는 착각에 빠져 산다. 누가 무래도 아이들이 할 수 있는 일 가운데 으뜸은 농사일이다. (p99)

 

놀면서 수도 없이 지고 이기고, 죽고 다시 살아나는 것을 경험하지 않은 아이들이 세상에 나가 무언가에 좌절했을 때 아이들이 어떻게 그것을 넘어설 수 있을까? 놀이는 패배와 좌절을 넘어서는 수많은 상황과 만나게 해주고 그것들을 넘어설 수 있는 긍정의 힘을 길러준다. (중략) 놀면서 몸으로 익힌 용기와 긍정의 힘은 놀이 바깥 세계에서 살아 움직인다. 더불어 행복을 찾아가는 힘도 놀이에서 기른다. 왜냐하면, 놀이는 행복을 미래가 아닌 지금 만나게 하기 때문이다. 놀면서 자유와 해방을 만나 그 속에서 행복을 몸으로 느낀 아이라야 행복을 더듬어 갈 수 있다. 행복을 찾아가려면 행복할 때 느낌이 무엇인지 알아야 할 것이 아닌가. 이것이 놀이의 힘이다. (중략) 아이의 노는 모습을 눈여겨 보면 커서 무엇에 관심과 즐거움을 가지고 살 수 있을지 알 수 있다. 만약 아이가 놀지 않는다면 우리는 영영 그것을 발견할 수 없을 것이다. (p152~153)

 

 

YES마니아 : 플래티넘 x******0 2013.01.04.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아이들은 언제쯤 맘껏 놀수 있을까?
"아이들은 언제쯤 맘껏 놀수 있을까?" 내용보기
편해문이란 사람을 처음 알게 되었다. 희망연대 특강을 통해서.. 도대체 이 사람이 누구인지 궁금해서 책을 먼저 보고 참여 했다. 이번 강연을 통해 책도 미리 구해 볼 수 있어 참 좋다..    편해문 선생은 한마디로 말하면 아이들에게 놀게 해 주자는 사람이다. 스스로 노는 방법을 터득하도록 제발 놓아두라고 주장한다. 하지만 가당키나 한말인가..우리나라 대한민국에서 초등
"아이들은 언제쯤 맘껏 놀수 있을까?" 내용보기

 편해문이란 사람을 처음 알게 되었다. 희망연대 특강을 통해서..

도대체 이 사람이 누구인지 궁금해서 책을 먼저 보고 참여 했다.

이번 강연을 통해 책도 미리 구해 볼 수 있어 참 좋다..

 

 편해문 선생은 한마디로 말하면 아이들에게 놀게 해 주자는 사람이다.

스스로 노는 방법을 터득하도록 제발 놓아두라고 주장한다.

하지만 가당키나 한말인가..우리나라 대한민국에서

초등학교 입학하기 전부터 사교육 시장에 내몰리는 아이들이 대부분인데

몇 명이나 편해문 선생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일 것인가?

 

 나도 편해문 선생의 의견에 절대 공감한다.

어릴 적 야산에 묻힌 초등학교에서 자라 친구들과 산으로 들로 또는 운동장에서 땀내 풀풀 풍기며

놀던 기억이 추억으로 새롭다. 아이는 아이답게 놀면서 커야 한다. 그래서 더욱 요즘 아이들이

짠하고 안타깝다. 내 아이들만큼은 정말 시골에서 자연과 함께 마음껏 놀게 해 주고 싶다.

 

 아이들 교육은 부모가 어떻게 하느냐에 달려 있다.

부모가 어떤 교육관을 가지고 있느냐에 따라 아이의 자율성이 보장된다.

특히 교육을 실질적으로 담당하는 엄마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아이 엄마의 용기있는 사교육 근절이 정말 필요하다.

무엇보다 동료 아줌마 부대에 휘둘리지 않는 투철한 교육 의지를 가져야 한다.

그래야 아이도 엄마의 믿음으로 마음껏 제맘대로 놀 수 있을 것이다.

 

 이번 강연을 통해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아이들을 자유롭게 해 줄지는 모르겠지만

좀 더 많은 아이들이 아이답게 자랄 수 있는 기회를 제공받길 바란다.

 놀이의 방법도 여러가지 소개하고 있지만 일단 마음껏 놀 수 있는 터전이 아이들에게 주어졌으면

좋겠다. 일단 놀 수 있는 자유가 생겨야 놀이의 방법도 생길 수 있으니까 말이다.

 

 어쩌다 우리 아이들이 놀 시간을 걱정해야 할 만큼 사회가 각박해졌는지 모르겠지만

지금부터라도 부모들이 아이들의 시간을 돌려주었으면 좋겠다.

 강연을 들으며 공감했던 부모들부터라도 모두 아이들에게 놀 수 있는 기회를 주자.

정말 우리 아이들의 하루하루는 추억을 만들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다.

그 기회를 우리 어른들이 제발 빼앗지 말았으면 좋겠다.

아이들은 아이들의 눈높이로 바라봐 줄 때 비로소 행복하다.

2****s 2013.10.29.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학교현장에서 놀이를 찾다
"학교현장에서 놀이를 찾다" 내용보기
저자는 '어린이 놀이운동'이라는 희한한 일을 하고 있다. '놀이'의 반대는 '일' 이라는 생각에 반기를 들며 놀이의 반대는 불안이다 라고 주장한다. 사실 내가 어린때 우리가 하는일은 주로 놀이였다. 그러나 요즘 놀이터에서 뛰어노는 초등학생을 만나기란 쉽지 않다. 아이들은 놀 수 없어 고통받고 있고 놀아보지 않았기에 우리때보다 친구와의 갈등을 해결하는 방법을 더욱 모른
"학교현장에서 놀이를 찾다" 내용보기

저자는 '어린이 놀이운동'이라는 희한한 일을 하고 있다.

'놀이'의 반대는 '일' 이라는 생각에 반기를 들며 놀이의 반대는 불안이다 라고 주장한다.

사실 내가 어린때 우리가 하는일은 주로 놀이였다.

그러나 요즘 놀이터에서 뛰어노는 초등학생을 만나기란 쉽지 않다.

아이들은 놀 수 없어 고통받고 있고

놀아보지 않았기에 우리때보다 친구와의 갈등을 해결하는 방법을 더욱 모른다.

이 책은 놀이라는 이름으로 포장된 문화산업, 체험학습들을 비판하며

컴퓨터게임과 TV를 줄이고 함께하는 구슬치기, 공기놀이 등의 즐거움을 다시금 되살리게 해준다.

시와 노래도 우리에겐 놀이였다.

지금의 아이들에겐 학습인 이것들을 놀이처럼 즐길 수 있다면

배움의 기쁨을 다시 찾는 아이들이 되지 않을까 기대해본다.

놀이를 가르치려는 교사에게 놀이는 가르칠 수 없다고 말해준다.

마음껏 놀았던 아이는 스스로 세상을 버리지 않는다는 챕터를 보며

공부에 지친 아이들에게 놀이를 선물하고싶게 만드는 그런 책이다.

p*****s 2012.10.26.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놀이가 필요해-
"놀이가 필요해-" 내용보기
언젠가부터 아이들은 바빠지기 시작했습니다. 학교가 끝나면 학원으로, 개인학습지로, 방문수업으로... 수업이 끝나면 학원간다고 부리나케 달려가는 아이들을 보면서 아이들 소리가 거의 들리지 않는 운동장을 보면서 이건 아닌데.. 라는 생각을 종종 하게 되지요.   아이들은 놀이가 밥이다. 노란색 표지에 놀이밥이란 글씨가 크게 쓰여 있는 것이 상큼하네요. 책을 읽으며 많
"놀이가 필요해-" 내용보기

언젠가부터 아이들은 바빠지기 시작했습니다.

학교가 끝나면 학원으로, 개인학습지로, 방문수업으로...

수업이 끝나면 학원간다고 부리나케 달려가는 아이들을 보면서

아이들 소리가 거의 들리지 않는 운동장을 보면서

이건 아닌데.. 라는 생각을 종종 하게 되지요.

 

아이들은 놀이가 밥이다.

노란색 표지에 놀이밥이란 글씨가 크게 쓰여 있는 것이 상큼하네요.

책을 읽으며 많이 반성했습니다.

아이들은 놀이가 기본이고 놀이에서 배우고 하는 건데

너무 공부만 강요한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제부터라도 아이들에게 놀 시간을 조금씩 늘려줘야겠습니다.

머리만이 아닌, 몸도 마음도 쑥쑥 자랄 수 있게 건강한 놀이밥을 줘야겠습니다.

그리고 그 결심이 흐려질때마다

이 책을 다시 꺼내어 읽으며 지금의 마음을 다시 새겨야겠습니다.

g*****r 2012.10.25.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아이들을 놀이에 빠지게 하자
"아이들을 놀이에 빠지게 하자" 내용보기
30년전만해도 작가가 이야기했던 놀이들을 나도 했었다. 비석치기, 활만들기, 딱지치기 등 학교에서 오자마자 놀기 시작해서 저녁먹을때 까지 밖에서 놀았었다. 그리고 테니스 공으로 야구도 하고, 또 축구도 하면서 스포츠가 활성화되는 그 시점에 그런 놀이도 했었다.   그러나 현대를 살고 있는 아이들은 놀이가 그렇게 많지 않다. 아파트에 둘러쌓인 환경에서 그리고 학교 끝나고나
"아이들을 놀이에 빠지게 하자" 내용보기

 30년전만해도 작가가 이야기했던 놀이들을 나도 했었다. 비석치기, 활만들기, 딱지치기 등 학교에서 오자마자 놀기 시작해서 저녁먹을때 까지 밖에서 놀았었다. 그리고 테니스 공으로 야구도 하고, 또 축구도 하면서 스포츠가 활성화되는 그 시점에 그런 놀이도 했었다.

 

 그러나 현대를 살고 있는 아이들은 놀이가 그렇게 많지 않다. 아파트에 둘러쌓인 환경에서 그리고 학교 끝나고나면 학원릴레이를 통해 늦게서야 집에 들어오기 때문에 놀이를 할 시간 조차 없는 것이다.

 놀이를 하지 못한 스트레스를 게임이나, 친구를 괴롭힘으로 풀고 있는 모습이 이 시대의 아이들이라는 것이다.

 

 우리는 더 편해진 세상을 살면서 더욱더 각박해지는 세상을 살고 있다. 여유가 없다. 빈틈이 없다.

빡빡한 스케줄에 멍때릴 시간없이. 남보다 무언가를 더 많이 하지 않으면,,아니 남만큼 하지 않으면 불안해 하는 세상에서 살고 있다. 그 뿐 아니라, 아이들에 대한 교육도 남만큼이라는 잣대뿐이다.

 

 지금의 청소년들의 사회문제가 애들이 어렸을 때 많이 못놀아서라고 단정지을 수는 없지만, 애들은 분명히

예전보다 억압되어 있고, 풀밭이 아닌 닭장같은 학교, 학원에서 지내는 것은 분명하다.

 

 편해문씨의 직설적인 문장들이 읽는 내내 불편했다. 그것은 바로 나 또한 애들을 놀이보다 무언가 주입시키고 있는 교육을 해왔기 때문일 것이다. 아이들의 놀이에 빠질 수 있도록 심심해 할 수 있는 시간을 확보

해 줘야 겠다.

d***8 2016.06.30.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나는 아이에게 놀 시간과 공간을 주고 있는가?
"나는 아이에게 놀 시간과 공간을 주고 있는가?" 내용보기
며칠 전 세바시에서 강의로 먼저 접하고 나서 책을 읽어서 그런지,열을 올리며 목소리를 높였던 저자의 목소리가 자동으로 음성지원되는 듯했다.주장이 단호하고 강해서 웃음이 나는 포인트가 많았다.정말 재밌어서가 아니다. 세태를 꼬집기 때문이다.이를테면,이런 식이다.아주 불호령을 내리신다.한 예로 요즘도 공기놀이가 가능한 이유는,그것이 좁은 공간과 짧은 시간에도 가능하기
"나는 아이에게 놀 시간과 공간을 주고 있는가?" 내용보기



며칠 전 세바시에서 강의로 먼저 접하고 나서 책을 읽어서 그런지,

열을 올리며 목소리를 높였던 저자의 목소리가 자동으로 음성지원되는 듯했다.%EC%9C%A0%ED%9B%84

주장이 단호하고 강해서 웃음이 나는 포인트가 많았다.

정말 재밌어서가 아니다. 세태를 꼬집기 때문이다.

이를테면,




이런 식이다.

아주 불호령을 내리신다.%E3%85%8B%E3%85%8B%E3%85%8B



한 예로 요즘도 공기놀이가 가능한 이유는,

그것이 좁은 공간과 짧은 시간에도 가능하기 때문이라며

아이들에게 놀 시간과 공간이 없음을 안타까워하는 마음이 참 많이 담겨있다.



# 놀이의 반대는 일이 아니다


  - 어른이 놀지 않거나 놀지 못하는 이유, 아이들을 놀게 내버려 둘 수 없는 이유는? 불안하기 때문이다.

  - 놀이의 반대는 일이 아니고 불안이다.

  - 우리가 놀지 못하는 까닭은 세상이 퍼뜨린 불안에 사로잡혀 있기 때문이다.



# 놀이를 살펴보기


  - 하나. 아이들과 관련된 것들 중에 '놀이'라는 말을 앞뒤에 끌어다 쓴 곳은

            먼저 '내용 없음'을 '놀이'라는 말로 포장하고 있지 않은지 본다.

  - 놀이는 머리 좋아지라고 하는 것이 아니라 즐거움과 행복을, 미래가 아닌 오늘 당장 만나기 위해 하는 것이다.

  - 즐거울 때, 행복할 때 느낌이 어떤지 알아야 아이들이 즐겁고 행복한 무언가를 더듬거리며 찾아갈 수 있다.


  - 둘. 안으로 들어가 그곳에서 하는 놀이가 정말 '놀이'인지 본다.

  - 놀이의 맥락은 없고 순서만 있는 놀이는 가짜 놀이다.


  - 셋. 다시 더 안으로 들어가 그들이 건강하게 노는 사람인지 본다.

  - 한 두 사람이 이끄는 것은 놀이가 아니다. 그것은 레크리에이션이다.

  - 놀이 속에 있는 모든 아이가 주인 노릇을 할 때 그것이 놀이다.



# 장난감 절대 사주지 마라


  - 만약 뭔가 하나를 사줄 수 밖에 없다면 스스로와 아이에게 백 번을 물어보고 사줘야 한다.

  - 세상이 아이들한테 하는 소리는 딱 하나다. '사라'이다.

  - 당연하게도 이 소비중독의 고리를 끼워 준 사람은 부모이다.



# 먼저 텔레비전을 내다 버리고 이야기하자


  - 가장 척박한 땅에 가장 아름다운 놀이의 꽃이 핀다.

  - 아이들로부터 놀이를 빼앗은 것은 다름 아닌 풍요다.

  - 놀이는 심심하고 뭔가 없을 때 꿈틀거린다.



# 컴퓨터 게임


  - 게임이 무엇인지 진정 모른단 말인가. 정말 무서운 것은 게임에 가까워질수록 동무와 형제와 부모 같은 사람과 멀어진다는 것이다.

    삶이라는 것, 사랑한다는 것, 가슴 아프다는 것, 힘들다는 것, 눈물겹다는 것, 관계라는 것에서 멀어지고

    그것이 무엇인지 점점 느낄 수 없게 된다는 것이다.



한편 어른들은 아이들과 어떻게 놀아야 할지 모를 때가 있는데,

그냥 저희들끼리 잘 놀면 놔두고, 같이 놀자고 하면 같이 놀아주는 것이다.

그리고 어른이 먼저 놀이 자체를 편안히 대하는 것이다.

또한 하나의 팁으로는

아이들과 이야기하기가 어려우면 노래로 나아가고, 그래도 힘들면 놀이로 서둘러 넘어가주라고 말한다.


사실 놀이라는 게 별 게 아닌데,

돈을 들여 사줘야 하는 '장난감'이 아니라

다양하고 창의적으로 놀 수 있는 '놀이감'이 있으면 되기 때문이다.


아이들 놀이에서 땅과 돌과 금을 빼면 이야기할 것이 반으로 준다.

여기에 덧붙인다면 실과 끈과 줄이 있다.

여기서 더 나아가면 보자기, 상자, 동굴을 이야기할 수 있겠다. (p.153)



마지막으로 저자는 자신의 주장을 정리하여 어린이놀이운동을 제안하고,

이에 다섯 가지 실천안을 내놓았다.


1. 아이에게 한가한 시간을 줍니다.

2. 아이와 함께 놀 수 있는 이웃 동무를 만듭니다.

3. 아이가 마음껏 뛰놀 수 있는 곳을 찾습니다.

4. 학습이나 창의력 등을 놀이와 연관 짓지 않습니다.

5. 하루에 두세 시간씩 '놀이밥'을 꼬박꼬박 먹입니다.



세바시 강연을 통해서 열정적이라는 느낌은 받았지만

이렇게 글에서도 이리 단호한 말들을 만날 줄은 몰랐다.

놀이조차도 교육으로 끌어들이려는 상술과 부모의 욕심에 대항하기 위해서라면

그렇게 큰 목소리를 내도 모자라기 때문일 것이다.

오히려 말투가 재미있게 느껴지는 것은

말 그대로 순수하게 '놀아야 한다'는 주장이 비현실적으로 느껴지기 때문이라는 게 슬프다.


어떻게 놀아줘야 한다는 지침이 아닌,

'놀자, 놀자, 제발 놀자' 이야기를 하는 책이다.

애들을 막 교육시키려는 짓을 안 하고 있어서 속으로 '전 아니에요' 할 수 있었지만

충분히 놀 수 있도록 환경을 만들어주지 못한 것을 반성하게 하는 책이었다.



덧.



놀이밥 약속 안내문이 필요한 사람은

메일(hm1969@hanmail.net)로 짧은 소감을 보내주면 웹 이미지를 보내준단다.​

보내야지%EC%A2%8B%EC%95%84


s******2 2015.06.04.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어른들이 알아야 할 아이들의 모습
"어른들이 알아야 할 아이들의 모습" 내용보기
+ 지금이 당신 아이가 놀 수 있는 마지막 시기이다. 초등학교 4학년까지. + 내 옆에서 걸으면서 친구가 되어 다오 + 놀이는 즐거움과 행복을 미래가 아닌 오늘 당장 만나기 위해 하는 것이다. 이 느낌이 어떤지 알아야 아   이들이 즐겁고 행복한 무언가를 더듬거리며 찾아갈 수 있지 않을까.  + 비석치기 할때의 포인트는 비석을 찾아 다니며 어디 쓸만한 좋은 돌이 없나 찾는
"어른들이 알아야 할 아이들의 모습" 내용보기

   

+ 지금이 당신 아이가 놀 수 있는 마지막 시기이다. 초등학교 4학년까지.

+ 내 옆에서 걸으면서 친구가 되어 다오

+ 놀이는 즐거움과 행복을 미래가 아닌 오늘 당장 만나기 위해 하는 것이다. 이 느낌이 어떤지 알아야 아

  이들이 즐겁고 행복한 무언가를 더듬거리며 찾아갈 수 있지 않을까.

 + 비석치기 할때의 포인트는 비석을 찾아 다니며 어디 쓸만한 좋은 돌이 없나 찾는 과정이 즐거운 일이다

 + 어른들이 시키는 대로만 사는 아이들이 대한민국에 너무 많다

+ 컴퓨터 게임과 텔레비젼은 저소등층 아이들의 삶을 더욱 깊게 파고들어 어지럽힌다,

+ 게임에 가까워질 수록 동무와 형제와 부모 같은 사람과 멀어진다

 + 아이들보다 어른들이 자녀보다 부모들이 빠르게 게임의 당사자로 나서는 모습이다. 직장을 쉬는 날에

   아빠가 게임에 빠져드는 모습을 곧 보게 될 것이다.  

 + 놀지 못하고 자란 아이들의 가장 큰 두려움은 외로움이다. 그래서 왕따는 외로운 아이들 모두의 마

   지막 놀이로 자리잡는다

 + 자본주의에서 가장 중요한 가르침은 물건을 함부러 사주지 않는 일에서 시작해야 한다. 아이들의 소비

   놀이, 소비중독의 고리를 끼워준 사람은 부모이다

+ 사주지 마라

+ 놀이밥을 충분히 먹고 자란 아이들만이 게임과 놀이에 대한 균형을 잡을 수 있다 

+ 어디까지나 놀고나서 그래도 시간이 남을 때 읽는 것이 책이라는 순리.

+ 부모가 자기 일에 몰두하고 있을 때 그 옆에서 따라 하는 것이 가장 훌륭한 놀이이다

 

책을 읽으며 열심히 한 손에는 연필을 들고 밑줄을 그으며 읽은 , 간만에

많은 생각을 하게 해 준 책입니다. 저는 교사이면서 현재 아이들을 키우고 있으니 더욱 더

감정이입이 되었던 것 같아요. 책 전체에서 몇부분만 발췌해 보았는데요, 이부분만 읽어도

단순히 아이들의 놀이에 대한 책이 아닌 우리나라 사회전반적으로 일어나는 현상에 대해

살펴보고 있는 깊이가 있는 책입니다.

 

요즘 우리 사회는 빈부격차가 더 심해지고 있는데 이것이 단순히 어른만 느끼는 것이 아니라

아이들에게도 크게 나타납니다. 정말 교육의 현장에서 보면 부모가 경제가 힘들어 열심히 돈을 벌다보면 아이들을 소외되어 열심히 게임에 빠져들고, 그리고 소외와 외로움 속에서 왕따현상이 일어나고

그리고 교육열이 심한 부모밑에 자라는 아이들은 입시지옥과 자신의 생각은 뒤로 한채 공부만 하는

로봇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그리고 교실에서나 놀이터에서나 정말 친구들과 진실된 마음으로 노는

아이들의 얼굴에서는 빛이 나고 웃음이 있는데, 이걸 캐치해서 언어로 잘 표현한 부분이 바로 이 책 같습니다. 우리 사회가 정말 조금 더 숨통이 트이기 위해서는 단순히 어느 하나가 바뀌어선 답이 없겠지만 우리 어른들이 노력해야 한다는 것을 이 책을 통해 절절히 느낍니다.

 

알고 있는 것과 모르는 것은 큰 차이입니다. 알면서 실행에 옮기기 힘든 부분도 있고, 이 책의 내용 중 일부분은 학교 현장과는 다른 답답한 부분도 없지 않아 있지만, 그래도 이 책을 통해, 눈가리고 아웅이 아니라 조금 더 우리아이들의 미래에 관심을 가지는 어른이 되었음 좋겠습니다.

YES마니아 : 골드 a***f 2013.10.01.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지금은 아이들에게 놀이밥 한 그릇 퍼줄 때"
""지금은 아이들에게 놀이밥 한 그릇 퍼줄 때"" 내용보기
2012년 10월 10일 서교동 태복빌딩에서 여러 명의 저자가 함께하는 조촐한 출판기념회가 있었다. 아이들이 직접 쓴 일기와 문집을 묶어 낸 저자들도 있었고, 아이들 말을 그대로 옮겨 낸 저자도 있었으며, 아이들 시를 노래로 만들어 편집한 저자도 있었으며, 선생도 함께했다. 아이들 글과 말을 소중히 여기며 그들 편에 서서 일하는 참된 어른들이다. 선생도 함께한 저자들을 잘 알
""지금은 아이들에게 놀이밥 한 그릇 퍼줄 때"" 내용보기

2012년 10월 10일 서교동 태복빌딩에서 여러 명의 저자가 함께하는 조촐한 출판기념회가 있었다. 아이들이 직접 쓴 일기와 문집을 묶어 낸 저자들도 있었고, 아이들 말을 그대로 옮겨 낸 저자도 있었으며, 아이들 시를 노래로 만들어 편집한 저자도 있었으며, 선생도 함께했다. 아이들 글과 말을 소중히 여기며 그들 편에 서서 일하는 참된 어른들이다. 선생도 함께한 저자들을 잘 알고 있고 마음을 나누는 관계다. 그런데 선생은 그 자리에서 평소와 달리 강한 주장을 폈다. 오늘날 같이 아이들이 죽어가는 상황에서 필요한 것은 책이 아니라 놀이라는 거였다. 책 잔치인 출판기념회에서 책보다 놀이라는 주장을 펼친 것은 선생이 오늘날을 얼마나 절박하게 보는지 드러내는 증거이다. 더구나 선생은 온유한 성품으로 사람을 대하는 분이 아니던가.


선생이 보기에 오늘날 아이들은 학교와 교사와 부모와 학원이 짜고 벌이는 생체 실험의 극한으로 몰리고 있다. 학교는 교육이라는 이름으로, 교사는 학습이라는 이름으로, 부모는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학원은 성공이라는 이름으로 아이들을 닦달하고 있다. 학교에서 학원으로 숨 가쁘게 돌아가는 일정 속에 아이들 스스로 하는 놀이는 없다. 그렇다 보니 아이들은 스스로 놀지 않겠다는 다짐을 하게 되었고, 놀아도 왠지 두렵고 미안하고 부모에게 죄짓는 느낌에 사로잡히게 되었다. 어른들이 공모하여 놀이의 씨를 말리는 데 성공한 듯하다. 아이들은 그 속에서 왕따, 괴롭히기, 집단 따돌림, 폭력, 협박, 공갈 놀이에 짓눌려 세상을 버리는 아이들조차 줄을 잇는다.


교양 있는 부모인 척하는 어른들도 공모자이다. 그들은 공부를 재미있게 놀이처럼 시킨다고 한다. 그리하여 온갖 체험과 캠프와 프로그램에 아이들을 돌린다. 게임에 빠지는 아이들을 이해하기 위해 사이버 세상을 알아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선생은 단호하다. 학습은 학습이고 놀이는 놀이이다. ‘놀며 학습한다.’는 말은 사기에 불과하다. 그런 말은 물건 팔아먹는 장사꾼이나 하는 말이다. 이미 학습이 아이들을 집어삼킨 상황에서 균형 잡힌 시각을 찾아야 한다는 주장은 학습의 편을 들고 있는 것이다. 놀이는 다른 엇비슷한 것으로 바꿀 수 없다. 다른 무엇으로 바꾸거나 거래될 때 놀이는 타락한다. 놀이가 아이들 삶 전면에 강처럼 흘러야 한다. 책도 놀이 다음이다. 책 말고 재미있는 것이 많다는 것을 아이들이 몸으로 먼저 알아야 한다.


아이와 함께하는 ‘놀이밥’ 약속 3

☆ 마음껏 놀 수 있는 한가한 시간을 줄게

☺ TV, 스마트폰, 게임을 내려놓으렴. 그래야 놀이와 동무를 만나지

♤ 함께 놀자꾸나


선생은 위 글을 벽이나 냉장고에 붙여놓고 수시로 보며 아이들을 놀게 하라고 한다. 밖에 나가도 놀 아이들이 없다고 핑계대지 말고 우리 집 아이 먼저 놀게 하라고 한다. 하루를 잘 논 아이는 짜증을 모르고, 10년을 잘 논 아이는 마음이 건강하니 말이다. 선생 또한 어려서 잘 놀았다. 온종일 놀았다. 더워도 놀았고 추워도 놀았다. 추울 때 오히려 더 놀았다. 꼭 밖에서 놀았다. 해가 지면 어머니 손에 잡혀 와 밥 먹고 저녁에 또 나가 놀았다. 놀이를 먹으며 자랐다. 실상 선생 세대까지 아이들은 놀이를 먹고 건강하게 자랐다. 그렇게 즐겁게 놀았던 행복의 기억이 어른이 되어서도 바닥나지 않는 힘이 된다. 어릴 때 놀던 힘을 꺼내 오늘을 살아간다. 그러니 지금은 아이들에게 정성스레 따뜻한 ‘놀이밥’ 한 그릇을 퍼줄 때라고 강조한다.

YES마니아 : 골드 g*******g 2012.10.24.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아이도 어른도 놀이가 밥이겠지요 (아이들은 놀이가 밥이다)
"아이도 어른도 놀이가 밥이겠지요 (아이들은 놀이가 밥이다)" 내용보기
아이도 어른도 놀이가 밥이겠지요 [사랑하는 배움책 9] 편해문, 《아이들은 놀이가 밥이다》(소나무,2012)   - 책이름 : 아이들은 놀이가 밥이다- 글 : 편해문- 펴낸곳 : 소나무 (2012.9.20.)- 책값 : 1만 원     어릴 적에 ‘미술학원’이라는 데를 한 해 다녔습니다. 일곱 살 적인 1981년이었는데, 이름은 미술학원이었지만 유치원하고 같은 데였어요. 그림그리기를 조금 더 자주
"아이도 어른도 놀이가 밥이겠지요 (아이들은 놀이가 밥이다)" 내용보기


 아이도 어른도 놀이가 밥이겠지요
 [사랑하는 배움책 9] 편해문, 《아이들은 놀이가 밥이다》(소나무,2012)

 


- 책이름 : 아이들은 놀이가 밥이다
- 글 : 편해문
- 펴낸곳 : 소나무 (2012.9.20.)
- 책값 : 1만 원

 


  어릴 적에 ‘미술학원’이라는 데를 한 해 다녔습니다. 일곱 살 적인 1981년이었는데, 이름은 미술학원이었지만 유치원하고 같은 데였어요. 그림그리기를 조금 더 자주 시키는 대목이 다를 뿐, 국민학교에 들기 앞서 한 해쯤 아이들을 맡겨 ‘놀게’ 하는 데였지 싶어요.


  내 여섯 살 적을 거의 못 떠올립니다. 다섯 살 적이나 네 살 적도 거의 못 떠올립니다. 그무렵 무엇을 하거나 어떻게 놀았는지 하나도 못 떠올려요. 꼭 일곱 살이던 미술학원 다니던 때부터 떠올려요.


  내가 떠올리는 일곱 살 내 모습은 무척 개구집니다. 틈만 나면 놀고, 틈이 없어도 놉니다. 이것을 하면서 딴생각에 잠겨 놀고, 저것을 할 적에도 딴생각에 빠져 놀아요.


  그림을 그릴 적에도 놀이로 그림을 그립니다. 어디 바깥으로 나들이를 간다 하면 그저 뒹굴고 구르고 온갖 법석을 떱니다.


  일곱 살 내 모습에 비추어 여섯 살이나 다섯 살이던 때에 얼마나 개구졌을까 헤아립니다. 얼마나 말썽을 많이 피우고, 얼마나 어머니를 힘들게 했을까 되새깁니다. 집살림이 썩 좋지 않더라도 개구쟁이 막내를 미술학원이라는 데에 넣고는 아침부터 낮까지 ‘신나게 놀리려’ 하지 않았나 싶어요.


.. 안타깝게도 대한민국은 놀이가 아이들 삶의 전부라는 진리를 숨기고 지우는 데 거의 성공한 것 같다 … 왕따는 아이들이 도저히 뿌리칠 수 없는, 중독되기 쉬운, 매혹적인 놀이가 되었다. 소비가 아이들의 새로운 놀이가 된 것처럼 말이다 … 닭장 안에서 조금의 자존감도 느낄 수 없었던 닭들이 다른 닭들을 존중한다는 것은 당치 않은 이야기다. 왕따는 바로 존중받지 못하고 관심받지 못한 아이들이 벌이는 존재의 드러냄이다 ..  (9, 32, 35쪽)


  놀기는 늘 부산스레 놀지만, 놀이를 잘 했다고는 떠오르지 않아요. 아주 못 하지는 않으나, 퍽 잘 하지는 않았어요. 놀이 가운데 발을 쓰는 놀이는 거의 젬병이었어요. 그래도 공차기를 할 때면 용을 쓰며 달리고 몸싸움을 했어요. 발로 공을 차는 재주는 모자라지만, 그러니까 남들처럼 발끝으로 얹어 발등으로 공을 찰 줄은 모르지만 발을 넓적하게 펴서 차곤 했어요. 문지기 노릇도 곧잘 했고요.


  공치기 놀이를 할 적에도 방망이로 공을 맞히기는 꽤 맞히지만 멀리 보내지는 못해요. 용케 삼진으로 안 죽고, 이래저래 공을 굴리는데, 동무들이 구르는 공을 잘 잡지 못하니 이럭저럭 살아 나가곤 했어요. 다만, 공을 잘 치지는 못하지만, 공은 꽤 잘 잡았고, 투수 자리에 서서 공을 던지는 일을 제법 했어요. 공을 빨리 던질 줄 몰랐으나, 노림수라고 할까, 구석구석 공을 찌른다든지, 때때로 느리게 던져서 박자를 흐트리는 일은 할 줄 알았어요.


  곰곰이 떠올리면, 내가 가장 못하는 놀이는 제기입니다. 제기를 하늘에 띄워 발로 차는 재주가 참 없습니다. 서너 번 차면 그럭저럭 차는 셈이요, 대여섯 번 차면 잘 차는 셈이고, 열 번 넘게 차는 일은 아주 드물어요. 이러면서도 제기놀이는 왜 이리도 많이 했는지, 할 적마다 술래를 도맡으면서도 제기놀이에 안간힘을 썼어요.


  하다 보면 잘 차리라 생각했을까요. 백 번 천 번 만 번을 차면 조금씩 나아지리라 생각했을까요. 1대1일로 붙는 제기놀이는 으레 술래만 했지만, 여럿이 하는 제기에서는 공격을 잘 했습니다. 수비도 잘 했어요. 제기를 차는 재주는 떨어지지만, 맞은편이 뻥뻥 찬 제기를 잽싸게 좇아가서 붙잡는다든지, 바람을 가르며 날아오는 제기를 손바닥 아픈 줄 모르고 잡아낸다든지, 이런 대목에서 살짝 돋보였어요. 동무들은 제기놀이를 할 적에 ‘제기 차는 점수는 기본만 해라’ 하고 말했어요. 나머지는 저희들이 채울 테니, 공격과 수비 때에 잘 하면 그만이라고 받아들여 주었어요.


  무리지어 하는 제기를 앞두고 연습하던 때, 제기를 잘 차는 가시내가 ‘넌 왜 제기를 그리 못 차나?’ 하면서 ‘이렇게 차면 돼!’ 하고 가르치지만, 나는 몇 번을 보고 숱하게 따라해도 도무지 안 되었습니다. 집으로 돌아와 문간에서 한 시간이고 두 시간이고 땀을 뻘뻘 흘리며 제기차기 연습을 해도 나아지지 않아요.


.. 아이들은 오랫동안 ‘놀이’라는 은혜로운 햇살과 빗줄기를 받고 자랐다 … 아이들 삶이란 것은 놀이로 촘촘히 박음질되어야 나중에 쉽게 터지지 않는다 … 마음껏 놀면서 행복했던 기억이 있는 아이라야 행복을 찾아갈 수 있다 … 책 말고 재미있는 것이 세상에는 많다는 것을 아이들이 몸으로 먼저 만나야 한다. 어디까지나 놀고 나서 그래도 시간이 남을 때 읽는 것이 책이라는 순리를 거스르지 말아야 한다 ..  (10, 11, 12, 76쪽)


  나는 발이 퍽 느렸습니다. 몸도 꽤 여렸습니다. 싸움이 붙으면 언제나 먼저 코피가 터지며 우는 쪽이었습니다. 씨름을 붙으면 나보다 몸집이 작은 아이한테도 뒤집어지곤 했어요. 그렇지만, 이런 발에 몸에 몸집이면서 ‘오징어놀이’를 할 때에는 꽤 날렵했습니다. 내가 보아도 놀랍고, 동무들이 보아도 놀라웠어요. 어떻게 이렇게 할 수 있었을까요.


  서른여덟 먹은 오늘, 여덟 살 적 내 모습을 헤아려 봅니다. 열두 살 적 오징어놀이를 하던 때를 그립니다. 서른 해 지난 오늘에도 그무렵을 떠올리면 짜릿짜릿합니다. 돌멩이로 흙땅에 금을 그어 판을 만듭니다. 금을 안 밟으면서 적진을 가로지르던 느낌이라든지 금이 어디가 끝이고 내 발은 어떻게 춤을 추어야 맞은편 손아귀에서 벗어나 두 발을 마음껏 쓰도록 살아나는가 하고 되새길 수 있습니다.


  그때에나 이제에나 늘 매한가지인데, 힘이 세다든지 키가 크다든지 몸집이 좋다든지 하는 동무들은 늘 ‘마음을 놓아’요. 나처럼 몸도 작고 힘도 여리며 발도 느린 아이들이 적진 한복판을 가로질러 ‘외발’에서 ‘두발’이 될 줄은 생각하지 않아요. 나는 늘 이런 ‘마음 놓는 동무들 빈틈’을 찌른다고 할까요. 또한, 내 편에서도 나처럼 여리고 어설픈 아이는 ‘죽거나 살거나 그만’이라 여긴다고 할까요. 내가 한복판 가로지르기를 하다가 죽더라도 맞은편 힘센 동무 하나를 붙잡고 늘어져 함께 넘어지면 둘이 같이 죽으니 ‘너 죽고 나 죽자’ 작전이라고 할 텐데, 여린 내가 죽으며 센 동무를 잡으면 우리 편한테 도움이 된다고 여겼어요.


  이런저런 까닭이 얼크러져 오징어놀이에서는 제몫을 단단히 했어요. 마지막에 적진을 달려들어 작은 동그라미에 발을 디딜 적에도 나는 덩치 우람한 동무하고 부딪히는 일을 두려워하지 않았어요. 동무하고 쿵 부딪히더라도 발이 동그라미에 먼저 닿으면 되니까 그냥 몸을 날렸어요. 몸을 날리다가 튕겨져서 흙땅에 얼굴이 긁히든 몸이 구르든 아랑곳하지 않았어요. 이렇게 하다 보니, 한 해가 가고 두 해가 가면서, 나를 만만하게 보지는 않더라고요.


.. 놀이는 머리 좋아지라고 하는 것이 아니라 즐거움과 행복을 미래가 아닌 오늘 당장 만나기 위해 하는 것이다 … 놀이는 끝났어도 놀이감을 제 몸처럼 사랑하는 마음, 이게 놀이다 … 자본주의에서 가장 중요한 가르침은 물건을 함부로 사주지 않는 것에서 시작해야 한다 … 텔레비전을 보라. 텔레비전은 아이들을 울타리 안에 묶어두는 일을 한다 … 아이한테 알맞은 일을 거들 수 있게 하자. 아이들은 세상을 일과 놀이를 통해 온몸으로 받아들이고 싶어 하는데, 어른들은 조각난 지식만을 억지로 먹이려 하니 아이들이 아프지 않을 수 없다 ..  (21, 22, 42, 50, 98쪽)


  내가 공을 치거나 차는 일은 잘 못하지만, 두 가지나 못하다 보니 ‘받기’ 하나만큼은 잘 해내자고 생각하고 다짐했어요. 생각과 다짐에다가 기나긴 연습이 있은 까닭인지, 발야구를 하든 야구를 하든, 또 오재미를 하든 피구를 하든, 수비를 하며 늘 악착같았어요. 오재미를 할 때에는 일부러 맞은쪽 끝줄에서 몸을 옹크려요. 그러면 저쪽 끝줄에서 오재미를 이쪽 끝줄로 던지며 나를 잡으라고 할 적에, 나는 펄쩍 뛰어올라 이 오재미를 잡곤 했어요. 저쪽에서는 ‘아차!’ 하지만 때는 늦지요. 나는 이 꼼수를 ‘최종규 작전’이라고 내 이름을 붙여서 선보였어요. 맞은편에서 내가 이러는 줄 안다 하더라도, 막상 우리 편 아이들 두엇이 옹크릴 적에는 ‘그리 높이 안 던져도 우리 편이 받아서 저 녀석들을 잡을 수 있겠지!’ 하고 생각하고 마는가 봐요. 그래서, 우리들이 옹크리면서 기다리면 그리 안 높게 오재미가 날아오고, 우리들은 이 오재미를 펄쩍 뛰어서 잡아내지요.


  그렇지만, 이런 놀이 저런 놀이는 국민학교를 마치며 거의 다 사라집니다. 중학교에 들어서면서 운동장에서 놀이를 즐기는 동무가 사라집니다. 중학생이 된 동무들은 농구를 하느니 축구를 하느니 할 뿐입니다. 놀이를 하지 않아요. 때로는 게임기를 학교에 가져온다든지, 미팅을 한다든지, 벌써 당구장에 간다든지, 담배를 태운다든지, 하는 쪽으로만 흐릅니다. 더군다나, 중학생이 된 사내들은 패싸움도 하고 깡패짓까지 합니다. 열셋에서 열넷이 되었을 뿐인데, 숱한 놀이를 스스로 몽땅 버려요. 아니, 몽땅 빼앗긴다고 해야겠지요. 중학생 때부터 오직 대학바라기 입시공부만 시키니까요. 중학생한테조차 밤 열 시까지 자율학습과 보충수업을 시키니, 놀 겨를이 없어요. 운동장에서 금긋기를 하고 땅놀이를 할라치면 어느새 이런 교사 저런 주임이 달려들어 몽둥이로 두들겨패거나 욕설을 하거나 손찌검을 해요. 이렇게 ‘놀 겨를이 어디 있느냐’고 ‘문제집 하나라도 더 풀라’고 닦달을 해요.


.. 대한민국은 작은 골목을 없애 도로를 만들고 동네 마당을 메꾸어 큰 건물을 지어, 이제는 아기자기한 골목도 마당도 보기 쉽지 않다. 골목과 마당이 사라지니 아이들도 함께 자취를 감추었다 … 정말 무서운 것은 게임에 가까워질수록 동무와 형제와 부모 같은 사람과 멀어진다는 것이다. 삶이라는 것, 사랑한다는 것, 가슴 아프다는 것, 힘들다는 것, 눈물겹다는 것, 관계라는 것에서 멀어지고 그것이 무엇인지 점점 느낄 수 없게 된다는 것이다 … 아이들을 중독에 빠트려 돈을 벌려는 게임 개발업자들을 장려하고, 상을 주지만 그 피해자인 아이들을 돌보지 않는 나라를 어떻게 나라라고 할 수 있겠는가 ..  (53, 55∼56, 70쪽)


  중학교 다니면서 구슬치기도 딱지치기도 사라집니다. 제기차기는 아주 우습게 여깁니다. 오재미나 묵찌빠는 애들 놀이로 여깁니다. 중학생이 묵찌빠를 할 때에는 돈 놓고 돈 먹기를 할 생각일 뿐, 즐거운 놀이로 삼지 않습니다.


  중학생이 된 나는 무척 외롭습니다. 외로울 뿐 아니라 힘듭니다. 놀지 못하고 놀이를 생각하지 못할 뿐 아니라 놀이동무가 없습니다. 다른 동무도 나와 같았을까 궁금한데, 몽둥이에 길들고 시험성적에 주눅듭니다. 자율학습과 보충수업에 목이 매이고, 체벌과 괴롭힘에 몸이 얽힙니다.


  생각이 자랄 수 없습니다. 생각이 뻗칠 수 없습니다. 생각이 홀가분할 수 없습니다. 학교는 우리한테 생각할 틈을 주지 않습니다. 학교는 나와 동무 누구나 생각 없이 주어진 틀에 맞추라고 윽박지릅니다. 배우는 터인 학교가 아니라 길들여지는 터인 학교요, 삶을 누리면서 빛내는 학교가 아닌 톱니바퀴 되는 길을 걸어가는 학교입니다.


.. 학교가 너무 많은 것을 가르치는 것도 문제이지만 아이들을 너무 오래 붙잡고 있으려는 것은 더욱 큰 문제다. 그 속에 부모들로부터 손쉽고 길게 노동을 빼앗으려는 의도가 숨어 있음은 알려진 사실이다 … 아이들은 눈에 보이고, 손으로 만질 수 있고, 피부로 느낄 수 있고, 껴안으면 가슴이 따듯해지는 실제의 것을 만나고 싶어 한다 … 마을 공동체의 중심인 (시골) 학교의 문을 닫고, 제가 사는 곳에 마음을 붙이지 못하고 차를 타고 멀리 있는 학교에 다니며 사이버 세계와 유행과 도시를 동경하게 만드는 것이 아이들에게 필요한 교육인가 ..  (78, 87, 147쪽)


  편해문 님이 쓴 《아이들은 놀이가 밥이다》(소나무,2012)를 읽습니다. 편해문 님은 우리더러 텔레비전을 버리고, 인터넷은 줄이라고 말합니다. 왜냐하면, 어른 스스로 텔레비전하고 헤어지면서 인터넷하고도 살짝 멀어질 수 있을 때에, 아이들하고 놀 수 있거든요. 어른들 스스로 놀고픈 마음을 북돋울 때에 아이들도 실컷 놀 수 있어요. 어른들은 안 놀면서 아이들만 놀라 할 수 없어요. 어른 스스로 옭매이지 않는 가벼운 몸과 마음일 적에, 아이들 또한 가벼운 몸과 마음 되어 신나게 뛰놀 틈과 겨를과 터와 동무한테 길을 열 수 있어요.


  참 마땅한 말인데, 오늘날 한국에서는 이토록 마땅한 말이 거의 안 받아들여집니다. 어른들 스스로 밥벌이 일에 얽매일 적에 아이들도 입시학원에 얽매여요. 어른들 스스로 집 바깥에서 돈을 버느라 하루 내내 시달리니, 아이들 또한 집 바깥에서 학원을 빙빙 돌면서 입시공부에 허덕이고 말아요.


  놀아 본 어버이가 아이들을 놀게 한다지만, 놀아 본 어버이라 하더라도 ‘오늘 한국 사회에서 돈을 버는 톱니바퀴 기계 구실’을 한다면 아이들을 놀리지 않아요.


  무엇보다, 집에 텔레비전이 있으면 아이들보다 어른들이 눈이 빠지게 들여다봐요. 텔레비전에 길든 어른들은 텔레비전에 길드는 아이들을 낳아요. 텔레비전 없이 삶과 꿈과 사랑을 생각하는 어른들은 삶과 꿈과 사랑을 생각하는 아이들을 돌봐요.


.. 모든 것을 과외와 암기, 그리고 부모의 기획력에 의존해 오로지 등수에만 몰두한 아이들이 도대체 스스로 무슨 문제를 해결할 수 있겠는가 … 아름다운 것, 새로운 것, 즐거운 것을 만든 것은 언제나 놀이다. 아이들은 놀면서 생명의 기운을 몸에 담고 새로운 세계로 발을 옮긴다 … 게임의 폭력성이 아이들을 폭력에 물들게 하는 것이 아니라, 아이들이 사는 곳이 이미 싸움터요 전쟁터란 말이다 … 가장 중요한 것은 유기농도 무엇도 아닌 누구랑 먹느냐이다. 혼자 밥 먹기만큼 사람을 피폐하게 만드는 것도 없다. 이것은 혼자 놀기의 어려움을 짐작하면 이해할 수 있다. 골방에서 유기농 혼자 먹으면 오래 못 산다 ..  (200, 201, 209, 214쪽)


  아이들은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에 갈 아이들이 아니에요. 아이들은 사랑을 받을 아이들이에요. 아이들은 놀아야 하는 아이들이에요. 아이들은 마음껏 땅을 박찰 아이들이요, 아이들은 개구지게 뒹굴거나 구르다가 무릎이 까지고 얼굴이 긁힐 아이들이에요. 무릎이나 어깨나 볼에 핏자국 멍자국 있는 일은 대수롭지 않아요. 아이라면 마땅히 온몸에 지는 멋진 무늬예요. 아이다운 그림이요, 아이다운 빛살이에요.


  아이는 아이답게 살아야 해요. 그리고, 어른은 어른답게 살아야 해요. 돈을 잘 벌어다 준대서 어른이 아니에요. 밥을 잘 차리고 빨래를 잘 한대서 어른이 아니에요. 망치질을 잘 하거나 톱질을 잘 하니까 어른일까요. 삶을 사랑하고 삶을 꿈꾸며 삶을 지을 때에 어른이라고 느껴요. 삶을 사랑하기에 하루하루 즐겁게 놀겠지요. 삶을 꿈꾸기에 날마다 기쁘게 놀 이야기를 찾겠지요. 삶을 짓기에 언제나 아름다이 보살피는 놀이를 이루겠지요.


  더 큰 도시에서 살아야 하지 않아요. 공무원이 되거나 고시에 붙거나 큰회사 달삯쟁이가 되어야 하지 않아요. 굳이 자가용을 몰려고 하지 말아요. 아이들은 저희 어버이한테 자가용이 있건 말건 아랑곳하지 않아요. 아이들은 저희랑 손을 잡고 거니는 어른을 좋아해요. 아이들은 저희를 안거나 업으며 걷는 어른을 좋아해요. 아이들은 함께 자전거를 타고 함께 헤엄을 치며 함께 멧골을 오르내리는 어른을 좋아해요.


  살아온 이야기를 구성지게 들려주며 살아갈 기운을 북돋우는 어른을 반기는 아이들이에요. 살아온 나날을 기쁘게 돌아보며 이야기꽃 피우는 어른을 달갑게 맞이하는 아이들이에요.


  고무줄놀이는 어린이만 하던 놀이가 아니에요. 공기놀이는 어린이만 할 놀이가 아니에요. 고누도 두고 오목도 두어요. 장기도 두고 장기알 따먹기도 해요. 흙놀이도 함께 즐기고, 풀밭에서 풀놀이도 함께 누려요. 꽃 한 송이 꺾어 서로 꽃순이 꽃돌이가 되어 주셔요. 해맑은 눈빛으로 햇살을 올려다보며 밝고 따사로운 기운을 우리 가슴에 살포시 안을 수 있기를 빌어요. (4345.10.14.해.ㅎㄲㅅㄱ)

 

(최종규 . 2012)

 

h*******e 2012.10.14. 신고 공감 0 댓글 2
리뷰 총점 종이책
제목은 공감 내용은 글쎄?
"제목은 공감 내용은 글쎄?" 내용보기
만2살 아이를 둔 엄마로써 아이가 태어난후 많은 육아서를 읽고 그것을 실천하려고 했다.   때론 책을 많이 보여주다가 어쩔때는 책을 다 덮고 무조건 실컷 놀게하기도 하고 팔랑귀라서   그런가 많은 육아서를 볼때마다 생각이 바뀌었고 최근들어서는 무조건~놀게하가~   무조건 아이가 즐겁게~라고 생각하고 아이가 원하는 놀이를 해주려고 한다.   내가 주가 아닌 아이가 주
"제목은 공감 내용은 글쎄?" 내용보기

만2살 아이를 둔 엄마로써 아이가 태어난후 많은 육아서를 읽고 그것을 실천하려고 했다.

 

때론 책을 많이 보여주다가 어쩔때는 책을 다 덮고 무조건 실컷 놀게하기도 하고 팔랑귀라서

 

그런가 많은 육아서를 볼때마다 생각이 바뀌었고 최근들어서는 무조건~놀게하가~

 

무조건 아이가 즐겁게~라고 생각하고 아이가 원하는 놀이를 해주려고 한다.

 

내가 주가 아닌 아이가 주가되게..

 

그래서 이 책도 그런 맥락에서 골라서 읽었는제 솔직히 읽기 힘들었다.

 

 몇번을 시도한 끝에 겨우 겨우 읽었는데 결국 반밖에 못읽었다.

 

그냥 내용을 읽으면서 불편했다. 뭔가 현실적이지 않은듯한 내용

 

그냥 내가 어린시절 놀았던것을 지금 아이들이 똑같이 놀순없다고 생각했기때문

 

나역시 구슬치기부터 시작해서 촌에서 자라면서 자연과 살았지만...

 

글쎄 지금 전원주택에서 자연과 살지 않는 이상...책내용은 공감이...되지 않았다

 

내 기준으로는 예전 우리 어린시절 처럼 못논다면 때론 체험이나 변형된 놀이 어쩔수 없는

 

대안이라고 생각하는데 여기서 작가님은 그것도.노우..이것도 노우라고...외치고 있어서

 

결국 반만 읽다가 덮었다 . 이책을 읽기 위해서 7번 8번 시도했지만  결국은 겨우 겨우 반만 읽었다.

 

리뷰를 쓰면서도 좋은 리뷰가 많은데 이렇게 비딱하게 읽은것 나밖에 없는것같아서  마음이 그렇다

 

아마도~ 내가 마음이 생각이 너무나도 많이 오염되서 이책을 이렇게 읽을수 밖에 없었나보다.

 

 

 

 

 

o******9 2015.10.26.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