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리뷰 (1)

한줄평
평점 분포
  • 리뷰 총점10 0%
  • 리뷰 총점8 100%
  • 리뷰 총점6 0%
  • 리뷰 총점4 0%
  • 리뷰 총점2 0%
연령대별 평균 점수
  • 10대 0.0
  • 20대 0.0
  • 30대 7.0
  • 40대 0.0
  • 50대 0.0
리뷰 총점 종이책
곁에 두고 싶은 책
"곁에 두고 싶은 책" 내용보기
2010년 9월부터 2011년 12월까지 《한국경제신문》에 연재된 칼럼을 모아서 만든 책이다. 저자 박성희가 소개하는 참 여러 장르의 책들을 만나고, 기분이 좋아졌다. 나는 이렇게 책을 소개하는 책을 보면 왠지 목차를 한 번 보게 되는데, 이번 책도 기대한만큼 괜찮았다. 이 책의 시작은 <가만히 마음을 다독이다_에세이>라는 부제로 소개됐다. 이 부분에서는 도서 『오체불만족』,『
"곁에 두고 싶은 책" 내용보기

2010년 9월부터 2011년 12월까지 《한국경제신문》에 연재된 칼럼을 모아서 만든 책이다. 저자 박성희가 소개하는 참 여러 장르의 책들을 만나고, 기분이 좋아졌다. 나는 이렇게 책을 소개하는 책을 보면 왠지 목차를 한 번 보게 되는데, 이번 책도 기대한만큼 괜찮았다. 이 책의 시작은 <가만히 마음을 다독이다_에세이>라는 부제로 소개됐다. 이 부분에서는 도서 『오체불만족』,『지선아 사랑해』를 소개한 것이 인상깊었는데, 나도 감명깊게 본 책이기 때문이다. 그들의 책이 에세이란 장르에 제일 잘 어울린다고 생각한다. 자신의 현재 처지와 생각, 앞으로 나아갈 길에 대해 가장 솔직하게 쓴 책이라 생각한다. 어쩌면 남들의 눈에 정면으로 나서는 자기고백적 책이라 좋았다. 물론 이것도 조금은 편견일지도 모르지만 난 두사람이 매우 사랑스럽다. 에세이 부류에서는 글쓰기에 대한 이 책의 저자의 고백을 솔직하게 볼 수 있는 내용도 있었고, 조금 독특했던 책 소개는 『아인슈타인의 유쾌한 편지함』이었다. 상대성이론의 엄청난 천재 과학자의 솔직한 속내를 엿볼 수 있는 그의 편지를 소개하는 책이라니, 멀게 있던 그가 더 가깝게 느껴졌다.

두번째는 <인간을 비추는 가장 정직한 거울_ 문학> 이었다. 문학이라는 장르가 얼마나 책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지는 말하기에 입 아픈 사실일 것이다. 이 파트에서는 늘 그렇듯이 내가 이미 읽은 책에 대한 다른 이의 생각을 들을 수 있어서 좋고 내가 잘 몰랐던 좋은 책을 알게 되는 점도 매우 좋다. 특히 어떤 저자의 책 추천을 봐도 『레 미제라블』, 『동물농장』,『톰 소여의 모험』은 빠지지 않는 것 같다. 안 읽은 사람들은 꼭 읽기를 바란다. 이 책에서는 『레 미제라블』에서 나온 주인공 장발장의 "양심"에 대해 중점을 맞춰서 소개했다. 이 책은 '성서와 같다'라는 표현도 듣고 '한 인간의 자아성찰서', '인간의 사랑', '양심'에 이르기까지 참 많은 내용을 담은 명작이다.

세번째는 <타인의 삶에서 힌트를 얻다_자서전>이었는데, 정말 <자서전>이라는 장르를 제일 잘 소개했다고 생각한다. 정주영의 『이 땅에 태어나서』와 스티븐 잡스의 『iCon 스티븐 잡스』, 안철수의 『별난 컴퓨터 의사 안철수』등을 소개했는데 어느 하나 빠지지 않는 우리의 멘토들이다. 세상에 배울 것이 없는 이는 없다고 했던가? 하물며 이렇게 세상에 알려져 여러 이들에게 영향을 끼친 인물은 더 어떻겠는가? 나랑 다른 세기에 태어나 역사로 남은 이들은 위인전에 실린다. 그렇지만 자서전은 대부분 그들이 살아있을 때 출간된다. 그래서 더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그들은 자서전을 쓸 때 자신의 가장 부족한 부분도 솔직하게 고백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안철수는 스스로 내성적이고 그런 자신에게 실망하는 사람이었다고 한다. 지금의 모습을 보면 믿기지 않는 일이다. 그래서 사람은 누구나 자신을 돌아보고 끊임없이 깎고 다듬어야 하나보다.

이 책에서 가장 독특하다고 볼 수도 있는 파트인 <여자로 살아간다는 것_여성(도서)>이다. 『기업과 섹슈얼리티』는 2002년도 출간된 책이다. 사회와 기업에서의 여성의 역할과 그 안에서의 삶을 솔직하게 써나갔다. 어떻게 해야할 지도 쓰고 안타까운건 아직도 2002년도의 문제로 보였던 갈등이 존재한다. 슬픈 일이다. 그래서 과거의 책도 현재의 책도, 책은 참 버릴 것이 없다. 그리고 내가 위대한 예술가라고 생각하는 황진이에 대한 책인『나, 황진이』은 굉장히 관심이 갔다. 이 책이 내가 평소 생각하던 예술가로서의 황진이를 재조명한 내용을 담고 있다고 했기 때문이다. 꼭 읽어봐야겠다고 결심했다.

<알면 득이요, 모르면 실_경제/경영> 파트에서는 경제학을 어렵게 생각하고 기피하는 나같은 사람을 위한 책이라는 『유쾌한 경제학』이란 책을 소개한 것이 젤 기억에 남았다. 나는 여전히 경제라는 것이 어렵다. 평범하게 그냥 사는 것이 좋다. 하지만 경제라는 것은 과거부터 지금까지도 한 인간과 뗄레야 뗄 수 없다. 그래서 알아야 한다. 구체적인 경제적 실전방법을 소개한 『경영』이라는 책도 관심이 갔다. 간단한 제목인데 내용은 의외로 알찬 모양이다. <지금을 바로 보기 위하여_과학/역사> 에서 가장 흥미로웠던 책은 바로 이 책! 『우리가 미처 몰랐던 편집된 과학의 역사』책이었다. 이 책은 우리가 가진 기존의 과학사에 대한 재조명을 하고 있다. 내가 아는 것이, 혹은 믿는 것이 전부가 아니라는 내용을 가졌다. 생각해보면 과학은 여전히 유럽(서구) 중심주의이며, 남성 우월적인 성향이 있다고 한다. 그 이유가 무엇인지 생각해보며 보편적으로 알고 있는 것을 비틀어 생각해본다는 것이 인상 깊었다.

마지막은 <나와 너, 관계와 삶을 조율하다_자기계발> 이었다. 그야말로 자기계발서를 소개한 내용이다. 개인적으로 자기계발서가 최근 몇 년간 계속해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데 조금은 동의하지 않는 편이다. 자기계발서 중에 자신의 인생이나 신념을 솔직하게 고백하는 책은 (에세이와 중간 정도 섞인 무게를 유지하는) 좋다. 그렇지만 당장 나를 이렇게 바꾸라고 강요하는 느낌이 심한 책들이 의외로 많기 때문에 가끔씩 거부감을 느낄 때가 있다. 어차피 저자와 나는 타인이고 다른 삶을 사는 사람이다. 기본적인 삶의 보편적인 것들은 비슷하기 때문에 그게 전부 모든 사람에게 맞는 것이라 생각하진 않는다.

여하튼 이렇게 칼럼을 쓸 정도로 다독한 저자가 부럽기도 하고 존경스러웠다. 물론 독서라는 행위가 존경받을 일이라고는 생각하진 않지만 어떤 이유에서던 이렇게 여러 가지 장르의 도서를 읽고 나서 좋은 평을 쓰는 능력이 있다는 것 자체가 부럽다고 생각한다. 좋은 책을 읽어서 좋다. 책 이야기를 맘껏 한 것 같아서 너무 좋다.

d******e 2013.05.10.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