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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이 아니무니다~ 고민 치료약이무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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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나일 때 가장 빛난다」 . 알고 있다.   누가 몰라? 내가 나일 때 가장 아름답다는 걸. 그럼에도 대부분 자신의 기준대로 살지 못하는 것은 자기 길이 안보이기 때문이다. 앞이 보이지 않기 때문에 옆에 느껴지는 누군가의 온기나 목소리에 의존하게 된다. 다들 토익 공부하는데 내가 뭐라고 영어공부도 안하고 있고, 이젠 중국어가 대세라는데 영어는 끝내고 해야 할 것 같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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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나일 때 가장 빛난다. 알고 있다.

 

누가 몰라? 내가 나일 때 가장 아름답다는 걸. 그럼에도 대부분 자신의 기준대로 살지 못하는 것은 자기 길이 안보이기 때문이다. 앞이 보이지 않기 때문에 옆에 느껴지는 누군가의 온기나 목소리에 의존하게 된다. 다들 토익 공부하는데 내가 뭐라고 영어공부도 안하고 있고, 이젠 중국어가 대세라는데 영어는 끝내고 해야 할 것 같고. 20대 대학생이면 누구나 하는 고민, 이젠 그 고민의 프레임에서 벗어나야 한다.

 

청춘이 고민인지도 몰랐던 주제 을 다룬다는 자체가 이미 ..이 기성의 프레임을 철저히 버렸다는 걸 보여준다. 예를 들면 잡지나 들려오는 얘기로는 성을 접할 순 있어도 왠지 성을 말하면 부끄럽고 수치스러웠다. 그런데 섹스 칼럼니스트 김현정씨는 처녀성을 버려선 안된다 된다를 말하는 게 아니라 즐겨야 한다고 말한다. 내가 생각했던 고민이 사실은 별 것 아니었다는 것처럼 느껴진다. 결론은 다소 뻔하다고 느껴지지만 사람들이 생각만했던 고민을 도마위로 올렸다는 것 자체가 신선하다.

 

청춘을 헛되게 보내고 있는 사람, 이제는 제대로 살고 싶은 대학생에겐 이 책이 필요하다. 이 책을 마저 읽으려고 식탁위에 올려놨는데 고등학생 동생이 가져가 버렸다. 꼭 이 책이라서가 아니라 읽다 만 책을 다 못읽을 때는 왠지 화가나기 마련인데 그래, 고딩도 봐야지란 생각을 했다. 이제 수능을 보고 대학생이 될 내 동생에게, 청춘 시작의 기로에 서있는 사람들에게, 한가운데서 청춘을 고민하는 사람들에게, 이미 청춘을 다 보낸 사람들에게 이 책을 추천한다!!

s*****1 2012.09.26.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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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빛나는 그 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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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나일 때 가장 빛난다『내가 나일 때 가장 빛난다』라는 제목이 눈에 띄었다. 과연 나는 나로서 존재했을 때는 있었을 까. 나를 둘러싸고 있는 것들에 대해 늘 궁금했다. 하지만 내게 던진 물음에 대해 어디에도 답을 찾을 수 없었다. 남들은 그런 나를 보고 조급하다했다. 혹은 시간이 답이니 기다리라며 마음껏 도전하라한다. 하지만 세상은 하루 빨리 일등이 되라 한다. 그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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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나일 때 가장 빛난다

『내가 나일 때 가장 빛난다』라는 제목이 눈에 띄었다. 과연 나는 나로서 존재했을 때는 있었을 까. 나를 둘러싸고 있는 것들에 대해 늘 궁금했다. 하지만 내게 던진 물음에 대해 어디에도 답을 찾을 수 없었다. 남들은 그런 나를 보고 조급하다했다. 혹은 시간이 답이니 기다리라며 마음껏 도전하라한다.

하지만 세상은 하루 빨리 일등이 되라 한다. 그리고 ‘도전’이란 박진감 넘치는 단어도 이젠 사치라고 말한다. 즉, 스펙 쌓기도 바쁜 와중에 왜 새로운 길을 개척하려 시간낭비를 하냐는 것이다.

답답하기 그지없는 나날의 연속. 바보 같은 청춘들에게 일곱 명의 멘토가 말한다. 자신부터 변화하라고. 부속품이 되어 살아가지 말라고...

별 생각 없이 접한 이 책을 읽고 하루 종일 참 많은 생각을 했다. 아니, 숨통이 조금이나마 열린 것 같다. 특히나 학생들이 직접 자신들의 고민을 스스럼없이 털어놓고 있어 진정성이 느껴졌다. 덧붙여 뻔 할 것만 같은 대답이 아닌 지혜가 섞인 조언이여서 알찼던 것 같다.

하루하루가 다르게 자기개발서적이 줄을 잇는데 이 책은 기존의 책들과 시작부터가 달랐다. 분명 멘토 자체들마다 변화를 꾀하고 있고 지친 청춘에 대한 고민을 간파하고 있었다. (애초 피 터지는 청춘을 직접 겪었던 주역들이니 말이 필요 없을 거 같다.)

또한 정치나 종교에 관한 고민을 다룬 서적은 극히 드문데 이 책을 통해 그 중요성을 크게 깨달았던 것 같다. 무심코 지나쳤던 것들이 앞으로 우리의 인생에 있어서 얼마나 큰 자양분이 되는지... 그리고 지금 내린 결단이 훗날 내게 얼마나 큰 진동이 되어 돌아오는 지...

마음의 양식만 채우라 조언하지 않고 끊임없이 되질문하는 멘토들의 시선이 꽤나 인상

깊다. 곱씹고 곱씹어 보면 다들 알지 않을 까…….

지금 이 글을 읽고 있는 당신도 망설이지 말고 이 책을 접했으면 한다!

a*******r 2012.09.26.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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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나일때 가장 빛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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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나일때 가장 빛난다'라는 제목을 보고 사실 처음엔 추상적인 것 같다. 잘 와닿지 않는다 고 생각했었다. 하지만 책을 읽으면서 책의 제목이 와닿았다. 이 책의 '외모'에 관한 고민을 읽고나서 우리나라는 외적인 것에 집착하는 경향이 강하지만 나는 나야라는 생각으로 열심히 살면 된다는 걸 깨달았다. 난 한홍구씨의 말대로 고생 한번 안하고 살아온 20대 젊은이 중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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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나일때 가장 빛난다'라는 제목을 보고

사실 처음엔 추상적인 것 같다. 잘 와닿지 않는다 고 생각했었다.

하지만 책을 읽으면서 책의 제목이 와닿았다.

이 책의 '외모'에 관한 고민을 읽고나서

우리나라는 외적인 것에 집착하는 경향이 강하지만

나는 나야라는 생각으로 열심히 살면 된다는 걸 깨달았다.

난 한홍구씨의 말대로 고생 한번 안하고 살아온 20대 젊은이 중의 하나이다.

그래서 아직은 사회 생활을 해야 한다는 것이 두렵다.

내가 인생의 쓴맛을 봐야 한다는 것이 두렵다.

하지만 그의 말대로 내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열심히 고민해보고

책을 대학생이라면 이정도는 읽어줘야지 하는 마음가짐이 아닌

진짜 읽으면서 흥미를 느낄 수 있는 분야를 다양하게 읽어보고

경험을 쌓아가면 내가 원하는 것도 알 수 있고 실패도 잘 극복해낼 수 있을 것이란 희망이 생겼다.

이 책에서 각 저자들에게 질문을 구하는 사람들이 나와 비슷한 고민을 안고 사는

일반 대학생이란 점이 맘에 들었다.

내가 하고 싶은 질문을 그대로 해주는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

무엇을 해야 하는지 어떻게 사는 것이 옳은 방향인지

막연한 고민을 갖고 사는 나와 같은 20대 청춘에게 한번 쯤 읽어보라고 권하고 싶은 책이다.

t*****3 2012.09.23.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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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이들, 자기 정체성과 방향성 확실히 되찾아야
"젊은이들, 자기 정체성과 방향성 확실히 되찾아야" 내용보기
"젊은이들이 인간으로서 어떤 의미의 삶을 살 것인가를 고민해야 하는데, 점점 경제 동물로 전락하고 있어요. 전인적 인간이 아니라 경제적 동물로 축소되니 관심사나 평가 기준이 '얼마를 버느냐.'로 한정되죠."(43쪽)   한홍구 외 6인이 쓴 〈내가 나일 때 가장 빛난다〉에 나오는 한 꼭지 내용입니다. 이른바 학벌주의와 엘리트의식에 찌들어 있는 한국사회와 청년세대에 대한 문제
"젊은이들, 자기 정체성과 방향성 확실히 되찾아야" 내용보기

"젊은이들이 인간으로서 어떤 의미의 삶을 살 것인가를 고민해야 하는데, 점점 경제 동물로 전락하고 있어요. 전인적 인간이 아니라 경제적 동물로 축소되니 관심사나 평가 기준이 '얼마를 버느냐.'로 한정되죠."(43쪽)

 

한홍구 외 6인이 쓴 〈내가 나일 때 가장 빛난다〉에 나오는 한 꼭지 내용입니다. 이른바 학벌주의와 엘리트의식에 찌들어 있는 한국사회와 청년세대에 대한 문제점을 꼬집고 있는 홍세화 씨의 이야기죠. 그는 우리사회의 청년들이 남과 비교하는 열등감에 잠식돼 있는 데 대해 많은 염려를 하죠.

 

어찌 보면 그게 틀린 것은 아니겠죠? 계층이 고착화된 피라미드 구소 속에서는 누구든지 최고의 탑이 되기 위해 죽을 똥을 싸며 달려들기 때문이죠. 명문대 학벌이니 좋은 스펙이니 하는 것들도 따지고 보면 그 틀 속에서 놀아나는 것이죠. 그걸 깨트리고, 모두가 인간답게, 각자의 가치관을 주체적으로 개척하며 사는 사회가 되는 게 당연한 일이겠죠. 그것이야말로 진정으로 행복한 삶이니까 말이죠.

 

그래서 그랬을까요? 홍세화 씨가 여행을 주문 한 것 말이죠. 그는 국제관계학과에 재학 중인 박희은 씨와 대화하면서, 그녀에게 국내여행이든 해외여행이든 가리지 말고 여행을 떠나라고 종용합니다. 넓은 세상을 경험할 때에만 진정으로 자기 인생의 의미를 건져 올릴 수 있다고 하죠. 그 속에서 퍼 올린 '자기 존엄성'이야말로 다른 사람들의 학벌이나 물질적인 것에 비교당하지 않는 척도라고 하죠.

 

"모든 사람들은 각자의 매력을 갖고 있습니다. 모두 다 자신이 가지고 있는 조건에서 가장 멋진 모습을 보여 주면 좋겠어요. 그렇게 각자의 개성을 만들면 자연스레 자본주의는 붕괴됩니다. 우리를 획일화할 수 없으니까요. 자본주의뿐만 아니라 전체주의나 독재 같은 지배 체제는 모두를 획일화시키는 특징이 있습니다. 그것에 저항하는 유일한 방법은 어떠한 경우라도 내가 나로 서 있는 거예요."(118쪽)

 

철학자 강신주 씨가 사진학과 1학년에 재학 중인 '임승현' 씨에게 전한 이야기입니다. 뭐랄까요? 외모만 중시하는 사람을 비판하는 '내면주의자'들을 향해 꼬집는 부분이죠. 그는 다른 사람의 내면과 관계를 맺으려면 무엇보다도 나의 외모부터 열어 놓아야한다고 강조합니다. 그것이 곧 상대방에 대한 예의이자, 시간이 지나면서 갖추게 되는 자기만의 스타일이라고 이야기하죠.

 

듣고 보니, 나 자신도 그랬던 것 같습니다. 외모에 신경도 쓰지 않고, 나 편할 대로만 살아온 것 말이죠. 어떤 모임에 나가더라도 그저 수수한 옷차림으로 편하게 나갔습니다. 그런데 그런 옷매무새는 상대방에 대한 배려도 없었을뿐더러, 나 자신을 강조하는 포인트조차 없는 일이었음을 새삼 깨닫는 바였죠. '너답고 멋있다'라고 칭찬받기까지는 10년 정도 걸린다고 하니, 지금부터라도 외모에 신경 좀 써야 할 것 같습니다.

 

사실 강신주 씨가 그토록 외모에 대해 신경을 쓰라고 하는 이유는 구조사회와 연관된 이유 때문입니다. 이른바 과거의 구조가 새로운 구조로 바뀌면 사람들은 또다시 다른 구조에 눈을 뜬다는 것이죠. 공산주의 사회에서 자본주의 사회로, 군부독재에서 민주사회로 옷을 갈아입었어도 그에 걸 맞는 외모가 필요하다는 것 말이죠. 자본주의 사회에서 입사 때문에 청년들이 성형에 뛰어들고 있는 꼴도 똑같다는 것이죠. 그걸 나쁘다고 비판만 할 게 아니라 그 속에서 자신만의 강점 포인트를 찾도록 조언하고 있는 것입니다.

 

결국 자기 가치관, 자기 존엄섬, 자기만의 색깔과 강점 포인트는 어디에서부터 비롯되는 걸까요? 과연 그 근원은 무엇일까요? 리자이나 대학교의 명예교수인 오강남 씨가 그에 대한 해답을 적절하게 제시해주고 있습니다. 이른바 종교가 그 자리에 있다고 말이죠. 삶의 이유, 방향성, 궁극성 등을 찾는 길이 그 속에 있다는 것이죠. 물론 표층종교보다는 심층종교에 그 깊이가 농축돼 있다고 전합니다.

 

"표층 종교에 머물러 있으면 여러 부작용이 생깁니다. 자신이나 자기 집단의 이기적인 목적을 위해 다른 것과 부딪히게 되죠. 십자군 전쟁도 그러한 것입니다. 마녀사냥도 그렇고요. 마녀사냥이 무엇입니까? 표층 종교를 유지하기 위해 심층종교로 들어가려는 사람을 다 없앤 것이 마녀사냥입니다. 표층종교에 머물게 되면 이런 일이 생길 수밖에 없어요."(212쪽)

 

사실이 그렇죠. 종교가 필요한 이유가 삶의 궁극적인 의미를 밝혀주기 때문이죠. 그것을 통해 자기 정체성과 자기 방향성을 획득할 수 있기 때문이죠. 그런데도 다들 표층종교에 머무르고 있기 때문에 문제가 생긴다는 점입니다. 이른바 신의 이름과 힘을 빌려 자기 자신의 욕구를 성취하려는 게 모두 표층종교가 갖고 있는 특성이라고 하죠. 하지만 심층종교는 돈과 권력과 욕망과는 거리가 먼 '생명'과 '평화'에 그 지향점이 있다고 하죠.

 

그러고 보니 젊은이들의 개성과 강점 포인트도 종교와 결코 무관치 않다는 사실을 깨닫게 됩니다. 심층종교를 지향하는 이들은 자기 정체성과 지향점들을 이미 꿰차고 있는 이들이고, 또한 자기 존엄성 안에서 자기만의 색깔도 충분히 확보하고 있는 이들이기 때문이죠. 이미 자기 방향성을 확실하게 확립해 놓은 청년들은 그 어떤 외풍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꿋꿋하고 성실하게 자기생을 살아가겠죠.

 

인생에 절대적인 기준이 어디에 있겠습니까? 70억 인구 중에 똑같은 사람은 감히 한 사람도 없죠. 심지어 쌍둥이라도 다들 다른 구석이 있기 마련이죠. 그 인생이 가장 빛날 수 있는 길은 열등감에 주눅들지 않고 자기만의 색깔을 찾을 때입니다. 그렇다고 남을 배려하지 않는 모습도 지양해야 할 바임을 깨닫습니다. 아무쪼록 우리시대의 젊은이들이 이 책을 통해 자기 정체성과 방향성을 확실하게 되찾았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s*****e 2012.09.16.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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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나일 때 가장 빛난다 -홍세화, 김규항, 한홍구, 강신주, 오강남, 간호섭
"내가 나일 때 가장 빛난다 -홍세화, 김규항, 한홍구, 강신주, 오강남, 간호섭" 내용보기
인문학 책을 한권 읽어봐야겠다고 생각하던 찰나에 잘 모르는 인문 역사학자들 중 익숙한 이름들이 한꺼번에 보여 표지를 넘겨보지도 않고 구입했다. 한홍구, 홍세화, 김규항, 강신주 모두 일전에 다른 책이나 강의 등을 통해 접해보았었던 분들이고 다른 한분은 패션쪽에서 또 종교학쪽에서 일가견이 있으신 분으로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한페이지 한페이지 넘겨가며 보아하니 이
"내가 나일 때 가장 빛난다 -홍세화, 김규항, 한홍구, 강신주, 오강남, 간호섭" 내용보기

인문학 책을 한권 읽어봐야겠다고 생각하던 찰나에 잘 모르는 인문 역사학자들 중 익숙한 이름들이 한꺼번에 보여 표지를 넘겨보지도 않고 구입했다. 한홍구, 홍세화, 김규항, 강신주 모두 일전에 다른 책이나 강의 등을 통해 접해보았었던 분들이고 다른 한분은 패션쪽에서 또 종교학쪽에서 일가견이 있으신 분으로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한페이지 한페이지 넘겨가며 보아하니 이 책은 강연의 내용을 담은 책도 아니고(한겨례 쪽에서 보통 이런 분들을 모셔서 주기적으로 특정 테마를 가지고 진행후 강연록을 책으로 몇권 냈던적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나도 몇권 사보기도 했고. 지금도 나오고 있는지는 모르겠다.) 중앙대학교 신문사에서 직접 이분들을 찾아뵙고 (기자가 아닌 관심있는 일반학생을 내세워) 질문을 던지거나 대화를 나누는 형태로 진행 후 그 녹취록을 묶어서 펴낸 것이었다.

 

주제도 다양하다. 차례대로 공부, 학벌, 정치, 외모, 성, 패션, 종교까지 아우른다. 각각의 인터뷰이들이 어떠한 주제를 바탕으로 이야기를 했는지는 사실 목차만 보아도 충분하다. 그런데 책을 놓지않고 끝까지 볼 수 있게 만들어주었던 것은 이들 대학생들이 던지는 질문의 수준이 지금의 나에게 그 나이때의 나를 떠올리게 하면서 자꾸 비교하게 되었기 때문이다. 아니 어쩌면 일부분은 지금의 나보다 더 치열한 고민을 하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또한 이러한 학생들과 대화를 나누며 조언을 던지는 내용들이, 설명하는 부분들이 현재의 나에게 얼마간의 후회와 반성을 하게 만들었다. 왜 나는 그때 내 자신을 완전히 내던지지 못했으며 순간순간 나도 모르게 사회가 만든 틀에 갖힌 사고를 행동을 했는지 등. 그밖에도 나한테 참으로 부족한 패션에 대한 관점과 더불어 표층종교와 심층종교 개념을 바탕으로 한 종교학에 대한 이야기는 개인적으로도 무척 유익한 내용이었다. 이 책은 주변의 대학생 인턴이나 사회초년생에게 선물해야 할 듯.



b******o 2012.09.30.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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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이상 스펙에 얽매이지 않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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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펙 스펙 스펙... 너도 나도 스펙 쌓기에 온 정신을 쏟는 우리의 대학생들에게 이책을 추천해주고 싶다. 나 또한 그들과 다를 것이 없었다. 좀 더 좋은 직장을 얻기 위해 지금 이순간에도 학점에 대한 압박과 토익책을 펼쳐보고 있으니 말이다. 그러나 이 책을 읽고 난 후 생각이 많이 바뀌었다. 우선 '우리는 왜 스스로를 스펙이라는 것에 얽매여 살고 있는가' 라는 물음이 던져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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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펙 스펙 스펙... 너도 나도 스펙 쌓기에 온 정신을 쏟는 우리의 대학생들에게 이책을 추천해주고 싶다. 나 또한 그들과 다를 것이 없었다. 좀 더 좋은 직장을 얻기 위해 지금 이순간에도 학점에 대한 압박과 토익책을 펼쳐보고 있으니 말이다. 그러나 이 책을 읽고 난 후 생각이 많이 바뀌었다. 우선 '우리는 왜 스스로를 스펙이라는 것에 얽매여 살고 있는가' 라는 물음이 던져졌다. 숫자에 불과한 점수들로 우리의 미래를 결정지을거라는 생각은 정말 잘못돼도 크게 잘못됐다. 어렸을 적 외교관이 될 거라던 내 큰 꿈은 '아냐 난 외교관이 될 수 없어 나보다 날고 기는 애들이 많으니까..'라는 생각으로 없어진지 오래가 되었고, 지금은 꿈조차 확실하지 않았다. 하지만 자신이 정말 하고 싶은 일을 하는게 행복하다는 말에 스펙쌓는것에 열중하는 게 아닌 정말 내가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인지에 대한 깊은 고민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토익, 어학연수, 학점... 모두 중요한 요소임엔 틀림없다. 하지만 이것이 나를 옭아매서는 안된다는 것을 깨달았다. 내가 나일때 가장 빛나는 것처럼 나도 내가 하고 싶은 것을 할때, 즉 내가 온전히 내가 될때 빛날거라 믿는다.

b******9 2012.09.27.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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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왜 부끄러워야 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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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야흐로 디스의 시대다. 이제 '나답다'는 말조차 디스의 대상이 되는 시대가 왔다. 온라인에서 '나답다'는 말은 더이상 무게 있게 다뤄지지 않는다. "이렇게 사는 건 너답지 않아."라는 말이 나오면 "나다운 게 뭔데!"라는 닳고 닳은 대답이 따라 나오는 지금은, '나답다'는 말은 때지난 유머고 디스고 교장선생님의 연설문에서나 쓰일 법한 낡은 표현이다. 그래서일까, 이제 '나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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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야흐로 디스의 시대다. 이제 '나답다'는 말조차 디스의 대상이 되는 시대가 왔다. 온라인에서 '나답다'는 말은 더이상 무게 있게 다뤄지지 않는다. "이렇게 사는 건 너답지 않아."라는 말이 나오면 "나다운 게 뭔데!"라는 닳고 닳은 대답이 따라 나오는 지금은, '나답다'는 말은 때지난 유머고 디스고 교장선생님의 연설문에서나 쓰일 법한 낡은 표현이다. 그래서일까, 이제 '나답다'는 게 뭔지 더이상 고민하지 않는다. 고민하려고 해도 문득 민망함이 몰려든다. 부끄러울 일은 아닌데 부끄럽다. 그래도 고민은 계속해서 고개를 쳐든다. 외면할 수 없다.

 

 그런 우리들 앞에 당당하게 <내가 나일 때 가장 빛난다>고 말하는 책이 나타났다. 그동안 모른 척 했던 고민들을 한꺼번에 들고 나와 논하는 책이 나타났다. 속 시원한 뒷담화, 아니 앞담화다.

 

 자기계발 서적들이 눈처럼 쏟아져나와 서점을 점령하고 있는 지금, 뻔하디 뻔한 조언은 더이상 마음을 울리지 못한다. 어디서나 성공을 논하고 있다. 이런 시점에서 성공보다 '나다움'이 뭔지를 얘기하는 책은 확실히 특별하다. 우리에겐 우리를 선동하는 책보다 우리가 누군지, 지금도 괜찮은지, 앞으로 어떻게 해야하는지 얘기해줄 책이 필요했다. <내가 나일 때 가장 빛난다>는 그래서, 대놓고 빛난다고 얘기해서 괜찮았다.

 

 딱히 특별한 걸 얘기하고 있지는 않다. 어쩌면 어렸을 때부터 숱하게 들어온 말이고, 어디선가 봤던 말이다. 그렇지만 의식하지는 못하고 있던 얘기다. 이미 알고 있었지만, 눈 앞에 있었지만 보지 못했던 것들. 그런 것들을 볼 수 있게 도와준다. 책 속에 등장하는 일곱 명의 멘토들과 한창 고민이 무성할 이십대 멘티들의 대화는 보는 사람을 그들의 눈높이로 끌어와준다.

 

 <내가 나일 때 가장 빛난다>고 당당하게 말해도 부끄럽지 않을 시대를 만들고 싶다. 우리 모두 필요할 때 거침없어지는 사람이었으면 좋겠다. 그래서 거침없이 이 책을 추천한다.

 

p*****6 2012.09.26.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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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춘담론의 또 하나의 베스트셀러 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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빵빵하다. 홍세화에, 강신주라니. '청춘'이라는 키워드가 아무리 유명세를 탔다지만 이렇게 빵빵한 멘토들이 청춘들을 위해 한꺼번에 팔 걷어부친 일은, 확실히 드물다. 멘티들은 또 어떤가. '이름 있는 대학'에 들어왔지만 소위 'SKY'앞에서는 초라해지는 우리 대학생 민낯 그대로의 청춘이 모였다. 책 구성도 근사하다. <닥치고 정치>나 <안철수의 생각> 등 최근 베스트셀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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빵빵하다. 홍세화에, 강신주라니. '청춘'이라는 키워드가 아무리 유명세를 탔다지만

이렇게 빵빵한 멘토들이 청춘들을 위해 한꺼번에 팔 걷어부친 일은, 확실히 드물다.

멘티들은 또 어떤가. '이름 있는 대학'에 들어왔지만 소위 'SKY'앞에서는 초라해지는

우리 대학생 민낯 그대로의 청춘이 모였다. 책 구성도 근사하다. <닥치고 정치>나

<안철수의 생각> 등 최근 베스트셀러들이 꾸준히 차용하고 있는 대담 형식이

청춘들의 고민에 한발자국 더 가깝게 다가갈 수 있게 한다.

 

 

지난해 <아프니까 청춘이다>가 선풍적인 인기를 끌면서 혹자는 '왜 청춘이 아파야 하느냐'며

청춘을 아프게 만든 사회구조를 질타했고, 혹자는 '그래도 청춘'이라며 아픔 있는 청춘을

응원했다. <내가 나일 때 가장 빛난다>는 딱 그 중간에 서있는 듯한 느낌이다.

 

 

<아프니까 청춘이다>가 청춘 개인의 고민에 귀를 기울이고,

<88만원 세대>가 세대담론을 통해 사회 구조를 해부했다면,

<내가 나일 때 가장 빛난다>는 개인과 사회를 아우르는 청춘의 모든 이야기를 담았다.

공부, 학벌, 정치를 이야기하는 전반부에서는 청춘의 고민이 비롯된 사회를 조명하고

외모, 성, 패션, 종교를 이야기하는 후반부에서는 사소하지만 지나칠 수 없는

'우리 세대'의 고민이 담겨있다.

 

 

미사여구 곁들이지 않고, 청춘세대에 가장 가까이 접근하고 있다.

7인의 멘토가 말하는 이야기가 현실을 이겨낼 수 있는 '정답'은 아닐지라도

누군가 청춘의 아픔을 헤아리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든든해지는 책이다.

 

 

토익점수와 자격증에 얽매인 모든 청춘들에게 추천한다.

우리는 토익점수, 자격증 개수로 예단할 수 있는 존재가 아니라

우리가 우리 자신일 때 가장 빛나고 아름답다는 것을 모두 느낄 수 있기를 바라며.

k*****9 2012.09.26.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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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은 졸업장을 내려놓을 수 있을까 (내가 나일 때 가장 빛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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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은 졸업장을 내려놓을 수 있을까 [따뜻한 삶읽기, 인문책 53] 한홍구·홍세화·김규항·강신주·김현정·간호섭·오강남, 《내가 나일 때 가장 빛난다》   - 책이름 : 내가 나일 때 가장 빛난다- 글 : 한홍구·홍세화·김규항·강신주·김현정·간호섭·오강남- 펴낸곳 : 철수와영희 (2012.9.18.)- 책값 : 13000원     중앙대학교 신문사에서 중앙대학교 학생들한테 도움이 되리라 여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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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학생은 졸업장을 내려놓을 수 있을까
 [따뜻한 삶읽기, 인문책 53] 한홍구·홍세화·김규항·강신주·김현정·간호섭·오강남, 《내가 나일 때 가장 빛난다》

 


- 책이름 : 내가 나일 때 가장 빛난다
- 글 : 한홍구·홍세화·김규항·강신주·김현정·간호섭·오강남
- 펴낸곳 : 철수와영희 (2012.9.18.)
- 책값 : 13000원

 


  중앙대학교 신문사에서 중앙대학교 학생들한테 도움이 되리라 여겨 ‘한국 사회 여러 갈래 지성인’ 일곱 사람을 만나 주고받은 이야기를 그러모은 책 《내가 나일 때 가장 빛난다》(철수와영희,2012)를 읽습니다. 일곱 ‘어른’은 젊거나 어린 대학생을 만나 수수하면서 꾸밈없이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젊거나 어린 대학생들은 일곱 어른 이야기를 다른 자리에서는 들은 적 없을 수 있습니다. 대학생이 되기까지, 또 대학생이 되고 나서, 또 앞으로 대학교를 마친 뒤까지, 이런 이야기를 들려줄 다른 어른이 없을는지 몰라요.


  두 아이 아버지로 살아가는 ‘어른’으로서, 《내가 나일 때 가장 빛난다》를 어렵지 않게 읽습니다. 내가 저 일곱 어른 자리에서 대학생을 마주하며 이야기꽃을 피운다고 할 때에는 어떤 말을 들려줄 만한가 하고 헤아리며 차근차근 읽습니다. 옳은 정치를 말하면 좋을까요? 바른 사회의식이나 민주의식을 말하면 좋을까요? 착한 몸가짐이나 곧은 넋을 말하면 좋을까요? 아름다운 꿈이나 어여쁜 사랑을 말하면 좋을까요? 돈을 잘 버는 길이라든지, 아이를 낳고 어떻게 살림을 꾸려야 즐거울까 하는 길을 말하면 좋을까요?


.. 옛날이야기를 들어 보면 우리네와 같은 사람들이 등장합니다. 그러나 역사라 하면 장군, 예술가 등 특별한 사람들만 떠올리게 되잖아요 … 대학생 모두가 다 같이 개미처럼 스펙 경쟁에 뛰어들어서 어떻게 됐습니까? 스펙을 쌓기 위해 돈과 마음과 열정을 다 쓰고 거기에 더해 어마어마한 스트레스까지 받지요 … 사람들이 괴로운 이유는 자기가 하고 싶은 것을 하면서도 재벌 2세처럼 살고 싶기 때문입니다. 세상 살면서 정말 필요한 건 돈이 아니라 자기가 하고 싶은 것, 옳다고 생각하는 것을 하는 것이라는 믿음이 필요해요 ..  (한홍구/14, 21. 25쪽)


  내가 대학생을 마주하며 이러구러 이야기꽃을 나눌 수 있다면, 나는 무엇보다 이 한 가지를 먼저 대학생한테 묻고 싶습니다. “대학생인 당신은 졸업장을 내려놓을 수 있나요?”


  대학교 여덟 학기를 잘 마치고 졸업장을 따든, 대학교를 몇 학기 다니다가 그만두든, 스스로 ‘대학교 졸업장’을 잊거나 내려놓으면서 살아갈 수 있는지 궁금해요. 참으로 마땅한 일이지만, 졸업장이 있어야 나무 한 그루를 심을 수 있지 않아요. 초등학교 졸업장이든 대학교 졸업장이든, 이런저런 졸업장이 있기에 능금이나 복숭아를 더 맛나게 먹을 수 있지 않을 뿐 아니라, 논밭에서 두레를 하며 품을 팔 적에 더 김을 잘 맬 수 있지 않아요.


  회사이든 공장이든 공공기관이든, 대학교 졸업장 가진 이들이 달삯을 더 받습니다. 똑같은 자리에서 똑같은 일을 하더라도 졸업장이 있기에 더 돈을 번다고 해요. 다만, 편의점이나 식당에서 알바를 할 적에는 졸업장이 있건 말건 돈을 더 받지 않아요. 신문배달을 하건 택배 일꾼을 하건, 이때에도 졸업장을 내밀며 일삯을 더 받을 수 있지 않아요.


  가만히 보면, 굳이 졸업장을 내세우지 않더라도, ‘졸업장은 아랑곳하지 않는 일터’가 무척 많아요. 우유배달이나 신문배달뿐 아니라, 시골마을 흙일꾼이나 고기잡이도 졸업장을 따지지 않아요. 과수원에서 능금을 따거나 김매기를 할 때이든, 이삿짐 나르는 일을 할 때이든, 졸업장이 있기에 ‘가산점’ 받을 일이 없어요. 어느 모로 보면, 대학생더러 굳이 ‘졸업장 내려놓기’를 안 바라도 될 만합니다.


  그러나, 나는 대학생들 누구나 졸업장을 내려놓으면 얼마나 좋으랴 싶어요. 이를테면, 《내가 나일 때 가장 빛난다》에 나오는 어른 일곱 사람을 만날 적에도 그런데요, 한홍구 님이나 홍세화 님이 어느 대학교를 나오건 안 나오건 대수롭지 않아요. 이들 어른 가운데 누군가가 어느 대학교에서 대학생을 가르치건 말건 대수롭지 않아요. 더 이름나다는 대학교를 나왔기에 더 어른스러울까요. 더 이름나다는 대학교에서 대학생을 가르치기에 더 이야기를 들을 만할까요.


.. 조선 시대에는 태어나자마자 신분이 규정되었다면, 지금은 스무 살, 대학에 입학할 시점에 신분이 규정되는 사회인 거죠 … 교육은 결국 경제·문화·교육 자본을 가진 이들이 그것을 자식에게 대물림하는 것을 합리화시킨다는 것입니다 ..  (홍세화/40, 51쪽)


  오늘날 이 나라 대학생들은 스스로 말할 자리가 거의 없다고 느낍니다. 이 나라 대학생들은 둘레 어른한테서 ‘살아가는’ 이야기를 들을 자리 또한 거의 없다고 느낍니다. 대학생이 되기까지, 집에서 어머니와 아버지가 찬찬히 당신들 삶을 들려주는 일이 몹시 드뭅니다. 이웃 아주머니나 아저씨한테서 당신 삶을 듣는 일이 매우 드뭅니다. 학교에 간들, 어린이집부터 초등학교와 중학교와 고등학교를 거치는 사이, 어느 교사가 당신 삶을 학생들 앞에서 조곤조곤 아름다이 들려줄까요. 시험성적과 교과서 이야기를 빼고, 삶과 꿈과 사랑을 어여삐 들려주는 ‘어른’은 ‘대학생이 된 아이들’ 둘레에 얼마나 있을까요.


  대학생들이 스스로 졸업장을 내려놓고 둘레 어른들하고 이야기꽃을 피우면 참 좋으리라 생각해요. 길에서 붕어빵 하나 사먹으면서 붕어빵 아줌마나 아저씨하고도 이야기꽃을 피우면 좋으리라 생각해요. 기차를 타거나 버스를 타면서, 기차 일꾼이나 버스 일꾼하고 방긋 웃으며 이야기꽃을 피우면 좋으리라 생각해요. 날마다 먹는 밥을 누가 일구는가를 생각하면서, 봄에든 여름에든 가을에든, 시골일을 거들러 며칠이나마 ‘두레(농촌봉사활동이 아닌 두레)’를 가면 좋으리라 생각해요. 시골 할머니 할아버지하고 이야기를 주고받으면서 삶과 흙과 해와 물과 풀과 바람을 느낀다면 몹시 좋으리라 생각해요.


  그러고는, 대학생 스스로 이녁 마음하고 이야기를 나누어야지요. 마음속에 깃든 ‘내 빛줄기’하고 이야기를 나누어야지요.


.. 자, 국가가 무엇인지 생각해 봅시다. 군대와 정권이 국가의 실체인가요? 아니면 큰 욕심 없이 정직하게 살아가는 대다수의 사람들이 국가의 실체인가요 … 지금 이 사회는 자기 본분에 충실했다고 해서 인간적으로 살 수 있는 세상이 아닙니다 … (독도가) 한국 땅이냐 일본 땅이냐를 구분하기 이전에 한국이, 일본이 누구의 땅이냐를 생각하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  (김규항/65, 74, 78쪽)


  더 많이 아는 일은 대수롭지 않습니다. 더 적게 아는 일은 대단하지 않습니다. 참답게 알면서 참답게 살아가면 즐겁습니다. 착하게 알면서 착하게 살아가면 즐겁습니다. 아름답게 알면서 아름답게 살아가면 즐겁습니다.


  이 땅 대학생뿐 아니라 ‘대학생 아닌 젊은이’ 누구나, 참답고 착하며 아름답게 생각하고 살아갈 때에 가장 빛나면서 스스로 즐거우리라 느껴요.


.. 우리 사회는 가부장적인 데다가 이상하기까지 한 사회죠 ..  (강신주/99쪽)


  일삯을 더 주는 데에서 일하기에 즐거우리라 느끼지 않아요. 공무원 뽑는 시험이나 사법고시 같은 시험에 붙는대서 즐거우리라 느끼지 않아요. 스스로 ‘젊은 대학생 삶’을 밝히는 길을 걸어갈 때에 즐거우리라 느껴요. 돈을 삼백오십만 원 받기에 더 즐겁지 않아요. 돈을 삼백사십만 원 받아도 되고, 삼백이십만 원 받아도 되며, 삼백만 원 받아도 돼요. 이백구십만 원도 되며, 이백팔십만 원도, 이백만 원도 되지요. 그러니까, 일삯으로 다달이 구십만 원을 받든 팔십팔만 원을 받든 아랑곳할 까닭이 없어요. 스스로 얼마나 즐거운 꿈을 꾸면서 아름답게 사랑하는 삶인가를 생각할 수 있으면 돼요. 꿈과 사랑이 없이 돈을 벌거나, 이름값을 얻거나, 권력을 누리는 일이 나한테 참으로 즐거울 만할까요.


  저 금강산이나 백두산이나 한라산이나 지리산을 단숨에 올라야 즐거울까요. 헬리콥터를 타거나 비행기를 타고 가로질러야 즐거울까요. 한겨울에 천천히 오르다가 그예 오백 미터쯤 오르고 더는 못 올라도 즐겁습니다. 스스로 바라보는 삶이 있고, 스스로 누리는 삶이 있을 때에 즐겁습니다.


  밥을 먹으면서 꼭 열 숟가락을 채워야 즐겁지 않아요. 한 숟가락을 덜어도 즐거워요. 두세 숟가락을 던 다음, 내 숟가질을 ‘조금 적게 푸면’서 숫자로 열 차례를 맞추어도 즐거워요. 때로는 한 끼니쯤 슬그머니 거를 수 있어요.


  두 아이와 살아가며 이런 일은 흔히 겪거든요. 아이들 데리고 바깥으로 나들이를 나왔는데 물이나 먹을거리가 얼마 없으면, 이 몫을 아이들한테 줍니다. 어버이가 이 몫을 누리지 않아요. 어버이는 아이들이 얼마 없는 이 몫을 누리는 모습을 바라보면서 배가 불러요.


.. 이것을 ‘인내천(人乃天)’이라 하죠. ‘사람이 곧 하늘’이라는 말입니다. 내 속에 가장 중요한 부분은 한울님, 즉 신이고 그것이 나의 본질이니, 나와 신이 같다는 거죠. 이렇게 떳떳한 생각이 어디 있겠어요? 이런 생각을 하게 되면 당당해지고, 꿀리는 것 하나 없이 의연하게 살 수 있습니다. 나만 그런 것이냐? 아닙니다. 내 이웃도 그러합니다. 남의 마음속에도 신이 있는 거예요. 그러니 남을 하느님 모시듯 모십니다 ..  (오강남/213쪽)


  《내가 나일 때 가장 빛난다》를 빚은 중앙대학교 학생들이 앞으로 다음 책 하나 새롭게 빚을 수 있으면 어떨까 하고 생각해 봅니다. 집에서 아기를 낳고 예쁘게 사랑하는 여느 어머니, 집에서 아이들 천기저귀를 빨래하며 집일을 돌보는 여느 아버지, 시골에서 나락 심고 마늘 심으며 고구마 심는 여느 할머니, 바닷가에서 조개를 캐고 낙지를 잡으며 김을 훑는 여느 할아버지, 작은 가게이든 커다란 마트이든 비정규직으로 일하는 여느 아주머니, 시외버스를 모는 여느 아저씨, 대학교에서 청소를 하는 여느 사람들, 인문사회과학책방이나 헌책방에서 일하는 사람들, …… 대학생 둘레에서 ‘졸업장’하고는 아무런 끈도 줄도 닿지 않으면서 삶을 누리는 사람들을 마주하면서 조곤조곤 주고받는 이야기로 예쁜 책 하나 빚을 수 있으면 어떨까 싶어요. 부디, 맑게 흐르며 맑게 빛나는 냇물이 되어 들판과 숲과 바다를 맑게 적시는 젊은이로 살아갈 수 있기를 빌어요. (4345.9.18.불.ㅎㄲㅅㄱ)

 

(최종규 . 2012)

이달의 사락 h*******e 2012.09.18.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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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음표가 느낌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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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 시절엔 수능시험이라는 단 한가지만을 바라보고 달려왔다. 무서웠다. 수능이라는 단 하루의 시험으로 내 인생이 점쳐진다는 것이. 그래도 마음만은 덤덤했다. 이 관문 하나만 잘 통과하면 된다는 생각이었기 때문이다. 그렇게 2번의 수능을 어렵게 치렀다. 대학에 진학했지만 생각과 달리 마음은 더 공허해졌다. 수능을 준비하면서 대학에 입학하면 무엇이든지 할 수 있을 것 같았던 패기와 끓어오름은 어디에도 없었다. 일단 무엇부터 해야 할지 몰라 막막했다.

꼭 드넓은 초원위에 버려진 느낌이었다. 어디하나 표지판 없고 나침반 없는 곳에서 길을 찾아야만 했다. 모든 지점으로 가는 정답의 길은 없지만 최소한의 방향성을 찾으려고 노력했다. 하지만 노력을 해도 나의 모든 것들엔 계속 물음표가 따라다녔다.

나 잘하고 있는 거 맞지?’ 근래에 이 물음표가 더 선명해졌다. 군 입대도 전공 공부도 학벌도 연애도 모든 것들이 나에게 물음표로 다가오고 있었다. 어디하나 제대로 하고 있지 못하다는 생각으로 가득 찬 시점에 내가 나일 때 가장 빛난다를 만났다.

이 책은 여태껏 만난 청춘 관련 도서 중에 가장 현실적이다. 누군가의 일방적인 가르침과 조언이 아닌 내 또래의 청춘들이 던진 질문에 대한 답이다. 그들이 던진 물음표는 곧 내가 가지고 있는 물음표였고, 멘토의 대답은 곧 내 고민거리에 대한 느낌표가 될 수 있었다. 책의 부제처럼 인생엔 절대적인 기준은 없다. 하지만 인생을 살아가는데 필요한 기준조차 망각한 우리에게 이 책은 전환점이 되기에 충분하다. 요즘처럼 책 읽기 좋은 날 친구에게 한 권 건네야겠다.

k*****3 2012.09.26.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