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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리지의 1,2권이 일본 국내에 머물러 있었다면 3권은 일본을 넘어서 아시아로 진출하게 된다. 천황제 성립과 근대 국가를 완성한 일본이 본격적으로 침략전쟁을 벌이기 시작한 것이다. 조선, 대만, 홋가이도 식민지로 병합된다. 그들의 목표는 거대한 대륙, 중국에 있다. 식민지 진출의 야욕 뒤에는 침략의 정당환 논리가 자리한다. 일본은 문명국이며, 반미개국인 아시아 다른 나라를 개화시켜야 한다는 점이다. 식민지 시절 우리나라에서 숱하게 들었던 이야기이고, 아직도 우리나라는 일본의 식민지가 없었다면 근대화 과정이 느려졌을 것이라는 논리이다. 결과에 대한 논의는 뒤로 미뤄두더라도, 일본은 결코 식민지를 위해서 근대화를 진행시킨것이 아니라는 점은 명백하다. 식민지에 건설되었던 각종 현대시설물 (철도) 이후 전쟁시에 병참기지로 사용하면서 식민지 수탈을 강화하기 위한 수단이었던 점이다. 다만 청일 러일 전쟁 시기의 일본은 치밀한 전쟁준비 속에 국제정세의 상황을 판단하면서 전쟁을 한것이 분명하다. 이후 아시아 태평양 전쟁에서 총력전 상황에 이르면 그들의 군사적 전략적 열세가 뚜렷히 나타나기 때문이다. 우리는 늘 피해자의 측면에서 청일 러일전쟁을 바라보았고, 알고 있는 지식도 피상적이었다. 일본 역사학자가 바라보는 침략자 측면에서 바라보는 전쟁 시각 차이를 살펴보는 것도 이 책에서 큰 수확이었다. 맺음말에서 저자는 이후 전쟁이 어떻게 전개되어 나갔는지 서술하고 있다. "근대 일본은 제국이라는 역사가 초래한 결과로서의 식민지를 왜 방기해야 하는지 라는 중대한 사상적 과제를 돌파하지 않은 채, 1945년의 패망이라는 이른바 '외압'에 의해 대만이나 조선을 손에서 놓게 됨으로써 안이하게 '식민지 문제'를 '해결'하였다. 그렇게 된 역사적 경위를 곱씹어 숙고해 보아야만 한다. 그 출발점은 '청일전쟁에서 러일전쟁으로' 향하던 시기였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