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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주 많은 일곱 쌍둥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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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곱 쌍둥이가 살았다. 얼굴도 몸집도 모두 똑같고 마음씨가 하나같이 고왔으며 신기하게 재주도 하나씩 가졌다고 하낟. 첫째의 재주는 '천리만리듣고보기'다. 아주 멀리 떨어진 곳에서 일어나는 일도 다 보고 알수 있을 정도로 눈이 아주 좋다고 한다. 그리고 둘째는 '높으니낮으니'인데 아주 높은 산이라도 마음대로 낮출수 있는 놀라운 능력을 가지고 있다. 어떻게 높고 낮음을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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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곱 쌍둥이가 살았다. 얼굴도 몸집도 모두 똑같고 마음씨가 하나같이 고왔으며 신기하게 재주도 하나씩 가졌다고 하낟. 첫째의 재주는 '천리만리듣고보기'다. 아주 멀리 떨어진 곳에서 일어나는 일도 다 보고 알수 있을 정도로 눈이 아주 좋다고 한다. 그리고 둘째는 '높으니낮으니'인데 아주 높은 산이라도 마음대로 낮출수 있는 놀라운 능력을 가지고 있다. 어떻게 높고 낮음을 마음대로 할수 있는지 신기하다.

 

셋째가 가지고 있는 재주는 '여니딸깍'이다. 아무리 자물쇠를 꽁꽁 채워놓아도 눈 깜짝 할 사이에 열어버린다. 어떤 문이든? 정말 놀라운 걸? 넷째는 '더우니차니'. 아무리 뜨거운 물에 들어가도 뜨거운줄을 모른다는...펄펄 끊는 물속에 들어가서 퍼렇게 질려서 오들오들 떨고 있는 그림이다. 다섯째는 '자른둥만둥'이다. 칼에 베여도 절대 다치는 일이 없다니 군인으로 제격인걸? 아니면 나쁜 놈을 쫓아가서 안심해도 되겠다. 요즘같이 나쁜넘들이 많을때는 가끔 다른 사람들을 해치는 사람들을 당해낼 자는 '자른둥만둥' 뿐이겠다.

 

여섯째는 '무거우니가벼우니'. 힘이 아주 세서 집채만한 아주 커다란 바윗덩어리도 거뜬하게 든단다. 일곱째는 '맞은둥만둥'. 아무리 맞아도 아픈 줄을 모른다니 이거 요즘 심각한 병중 하나인 그 병이 생각난다. 물론 이 그림책에 등장하는 아이에게 적용되는 이야기는 아닐듯 하지만 말이다.

 

그 쌍둥이들이 살고 있는 곳에 어느 해에 심한 가뭄이 들었다. 물을 씨알도 찾아볼수 없이 논이고 밭이고 바짝 마르고 말았다. 물이 없으니 곡식도 당연히 없고 사람들은 점점 굶어 죽을 지경에 이르렀다. 정말 심각하군. 사람들이 온통 배고파서 괴로워하고 있다. 그러던 어느날 천리만리듣고 보기가 나무 위에 올라가서 보니 관청 곳간에는 마을 사람들이 다 굶어죽어가는 것과는 달리 쌀가마니가 산더미처럼 쌓여있더라나? 이런 세상에 젠장.

 

욕심쟁이 원님은 곳간에 곡식이 꽉꽉 들어차 있는데도 곳갓에 자물쇠를 꽉 채워놓고는 자기들만 호위호식하고 있더라는 이야기. 그래서 형제들은 사람들을 위해 저 곡식들을 꺼내다 주어야겠다고 말한다. 일곱 쌍둥이는 자기가 갖은 능력을 총 동원해 쌀을 가지러 간다. 여니딸깍은 당연히 문을 열고, 무거우니가벼우니는 무거운 쌀가마니들을 잔뜩 들고 나온다. 높은 담장은 당연히 높으니낮으니가 담을 낮게 만들었다. 그렇게 관청에서 가져온 쌀들을 배고파 굶어 죽을 지경이 처한 마을 사람들에게 골고루 나누어 주었다.

 

원님은? 당연히 화가 있는대로 났겠지. 그래서 나졸들을 풀어 마을을 샅샅이 뒤져서 당장 곳간에 숨겨놓은 쌀들을 찾아내라고 난리였지. 그리고 쌍둥이들이 쌀을 훔쳐갔다는 걸 알게 되었어? 원님은 과연 어떻게 했을까? 맞다. 예상했던것처럼 벼락같이 화를 내며 말했다.

 

"당장 일곱 쌍둥이를 잡아들여라!"

 

과연 원님은 일곱 쌍둥이들을 잡아들이고 쌀을 찾을수 있을까?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건? 요즘 선전하는 '스피드'가 아니고 이런 일곱 쌍둥이 들이다.

y****4 2012.11.21.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