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리뷰 (5)

한줄평
평점 분포
  • 리뷰 총점10 80%
  • 리뷰 총점8 0%
  • 리뷰 총점6 20%
  • 리뷰 총점4 0%
  • 리뷰 총점2 0%
연령대별 평균 점수
  • 10대 0.0
  • 20대 0.0
  • 30대 0.0
  • 40대 10.0
  • 50대 9.0
리뷰 총점 종이책 구매
고려의 우아하고 고급스러운 문화의 힘을 흠뻑 느낄 수 있다.
"고려의 우아하고 고급스러운 문화의 힘을 흠뻑 느낄 수 있다." 내용보기
유홍준 교수님의 팬이다. 1993년 '나의 문화유산 답사기'가 처음 나왔을 때부터 지금까지 교수님의 많은 책을 읽으며 시간을 보냈다. 나의 문화유산답사기 1~10, 나의 문화유산답사기 일본편 1~4, 유홍준의 한국미술사강의 1~3을 모두 읽었다. 교수님의 책을 읽으며 나의 한국미술사에 대한 나름대로의 이론과 토대가 마련되었고 교수님의 글은 그 길을 가는데 좋은 길잡이가 되어 주었다
"고려의 우아하고 고급스러운 문화의 힘을 흠뻑 느낄 수 있다." 내용보기

유홍준 교수님의 팬이다. 1993년 '나의 문화유산 답사기'가 처음 나왔을 때부터 지금까지 교수님의 많은 책을 읽으며 시간을 보냈다. 나의 문화유산답사기 1~10, 나의 문화유산답사기 일본편 1~4, 유홍준의 한국미술사강의 1~3을 모두 읽었다. 교수님의 책을 읽으며 나의 한국미술사에 대한 나름대로의 이론과 토대가 마련되었고 교수님의 글은 그 길을 가는데 좋은 길잡이가 되어 주었다.

 

대학 시절 '미학'이라는 학문이 있다는 것을 알았고, 한 학기동안 선택과목으로 미학을 접하면서 미학을 공부해 보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되었다. 그런데 유홍준 교수님이 바로 미학을 전공하신 분이었다. 한국미술사를 전공하신, 미술평론이 주된 연구분야이다. 사실 교수님의 많은 책들이 우리 역사와 함께 문화유산을 다루고 있기 때문에 역사학사가 아닌가 생각이 들기도 했지만 사실은 미술사학자였다. 1993년 겨울, 호암아트홀에서 열린 교수님의 나의 문화유산 답사기 출판 기념 슬라이드 강의를 보면서 우리 문화유산의 아름다움을 느끼면서 우리문화의 5천년 역사와 우수성을 보면서 엄청난 감동과 애국심을 느낀 적이 있었다.

지금은 학교예술교육에서도 문화재를 포함시켜서 음악, 미술, 문학 등과 함께 문화재가 예술교육의 중요한 부분이 되고 있지만 내가 학교를 다닐 때만 해도 우리 조상들이 남긴 문화유산을 역사시간이나 사회시간에 더 많이 배웠고, 미술시간에는 교과서의 맨 마직막 장에 감상영역에서 잠깐 스쳐지나가듯이 볼 뿐이었다. 그래서 위대한 우리의 문화유산이 미술에 해당하는 것이라는 것을 알기까지 많은 시간이 필요했고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매우 중요한 책이었다. 우리 조상들이 남긴 수 많은 문화유산을 미학적으로 해석하고 그 미적가치와 아름다움을 인식한다는 것은 개인으로나 우리나라로 보나 매우 중요한 지점이다. 왜냐하면 문화의 힘은 21세기를 사는 우리에게 그 어떤 것보다 강력한 힘이 되고 있으며, 전세계적으로도 문화를 바탕으로하는 소프트 파워가 세계를 지배하고 있기 때문이다.

 

역사를 처음 배울 때 책의 가장 첫 부분에는 구석기시대, 신석기시대가 나오고 의례 신석기 시대의 빗살무늬토기가 나오게 된다. 그런데 그 빗살무늬토기가 신석기 시대의 유물이라는 역사적 사실을 외우고 공부하기에 바빴지 그 토기를 빚은 신석기인의 미적감각이나 토기의 아름다움을 느끼기에는 가르치는 선생님이나 배우는 학생이나 모두 서툴렀던 것 같다. 지금은 그 빗살무늬토기를 만들던 우리 조상들이 고려청자를 만들고 조선의 아름다운 백자달항아리를 만들었다는 사실을 안다. 그걸 알기까지 유홍준 교수님의 한국미술사 강의 책이 큰 역할을 한 것 같아 너무나 감사한 마음이다.

 

특히, 한국미술사강의 2 통일신라 고려편은 나에게 큰 의미가 있는 책이다. 이 책은 아마도 출판이 처음 되었던 2012년 무렵에 사서 읽었던 것 같다. 그런데 이 책을 다시 꺼내서 읽으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던 것이 2019년 1월 초이다. 국립중앙박물관에서 고려건국 1100주년 기념 특별전을 했던 것이다. 박물관 관람을 매우 좋아하기 때문에 방학때마다 국립중앙박물관을 찾아가는데 이 전시회는 정말 특별했다. 신문이나 매체에서 강조했듯이 5개국(한국, 미국, 영국, 이탈리아, 일본) 46개 기관 450여 점이 출품, 전 세계에 흩어진 고려 유물이 한 자리에 모인 정말 특별한 전시회였기 때문이다. 물론, 마지막까지 북한 조선중앙역사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태조 왕건 청동좌상(325쪽)은 끝내 불참했지만 말이다. 태조 왕건의 스승 희랑대사 목조좌상(326쪽) 옆 자리에 왕건의 자리를 마련해 두었지만 마지막까지 빈 자리로 전시회를 지키고 있는 모습을 묵묵히 지켜보아야 했다. 이 전시회는 꽤나 충격적이었다. 왜냐하면 그동안 교과서나 일반 고려문화와 관련된 책에서는 볼 수 없었던 엄청난 유물들을 볼 수 있었기 때문이다. 은제도금주전자 및 승반(미국 보스턴미술관 소장, 409쪽), 나전국화무늬경함(일본 도쿄국립박물관 소장, 452쪽) 등과 같은 금속공예, 나전칠기는 그동안 본적도 없는 정말 눈이 부신 아름다운 공예품이자 예술품이었다. 그래서 전시회를 다녀온 후 이 책을 다시 꺼내서 천천히 읽어보니 그날 전시회에 출품되었던 수 많은 유물들이 다 이 책에 나와 있었다. 그런데 자세히 읽어보니 대부분의 유물이 우리나라가 아닌 해외에 있었던 것이었다. 단순히 책을 읽었을 땐 그렇게 감동으로 다가 오지 않았는데 실제 유물을 만나고 나서 읽어보니 정말 가슴이 뛰고 감동이 쉽게 가시지 않았다. 흔히 말하지만 '백문이 불여일견'이라는 말이 정말 딱 맞는 말이었다. 그런데 많은 사람들이 고려의 이 우수한 문화재를 잘 알지 못하고 설령 안다고 해도 책을 통해서만 볼 뿐이라는 사실이 정말 안타까울뿐이다. 좀 더 많은 사람들이 이렇게 세련되고 아름다운 우리 고려문화를 좀 더 자주 접할 수 있다면 정말 좋을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 아름다운 문화재를 소장하는 있는 미국, 일본, 영국의 국민들은 박물관 관람을 통해서 최고 수준의 문화를 향유할 수 있기 때문에 아무래도 디자인이나 미술분야에서 많은 도움을 받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프랑스가 현존하는 최고의 금속활자본인 직지(484쪽)를 그토록 아끼고 우리나라 사람들에게는 보여주려고도 하지 않은데는 강력한 문화유산의 힘을 잘 알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고려는 우리에게 어떤 나라일까? 시간적으로 공간적으로 쉽게 이해하기가 어려운게 사실인 것 같다. 고구려, 백제, 신라는 고려보다 더 시간적으로 멀리 있지만 고구려는 삼국시대가 있었기 때문에 더 잘 알고 있는 것 같고, 특히, 백제와 신라는 우리가 언제가 마음만 먹으면 그 역사가 살아숨쉬는 곳으로 역사여행을 떠날 수가 있다. 하지만 고려는 많은 유물이 우리나라에 존재하지 않고 도읍지도 분단으로 인하여 우리가 쉽게 찾아가서 볼 수가 없다는 사실이 고구려, 백제, 신라와는 또 다르게 느껴지는 것 같다. 조선은 시간적으로 현재와 가장 가깝고 언제 어디서나 조선의 문화재를 쉽게 접하고 500년의 도읍지인 서울은 지금도 우리의 수도이기 때문에 공부하기에 쉽다. 반면, 고려 문화는 손에 잡힐 듯 잡히지 않는 그런 뭔가가 있다. 특히나 사회시간을 통해서 고려를 접하는 세대들은 고려의 대외정치가 너무나 복잡하고 거란, 여진, 몽골의 몇 차례 침략을 공부하고 나면 거의 문화유산까지 많은 신경을 쓰지 못하고 지나가는 경향도 있다. 거기다 대외무역 또한 발달하여 외교와 경제를 배우고 나면 정말 중요한 문화는 큰 비중을 주지 못했던 것 같다. 그래도 세련되고 아름다운 고려청자, 지금도 거의 불가사의에 가까운 팔만대장경판 등을 통해서 고려문화의 우수성을 알고 있으며 불교국가인 고려의 수많은 불교문화재를 통하여 우수한 고려의 문화를 알고 있으니 다행이라면 다행이라고 해야 할 것 같다. 

 

학교에서 학생을 가르치는 입장에서 고려문화는 정말 더욱 더 잘 공부해서, 잘 가르쳐야 한다는 생각이 많이 든다. 문화의 힘이 정말 중요하기 때문이다. 고려문화의 그 고상하고 세련된 섬세함을 안다면 우리문화에 대한 자긍심과 함께 21세기 우리 문화발전에도 많은 도움이 될 거라 생각한다. 그리고, 간혹 고려의 불교문화를 이야기하면 종교쪽으로 받아들이는 경우가 있는데 불교문화는 종교를 떠나서 우리나라의 빼놓을 수 없는 문화이기 때문에 특히 중요하기도 한 것 같다. 

고려청자 빛을 닮은 은은한 초록색의 표지에서 고려를 느낄 수 있다. 한지느낌의 고상한 책을 볼 때마다 통일신라에서 고려로 이어지는 우리 문화의 위대함과 심오함을 느낀다. 옆에 두고 한국미술사를 공부할 때마다 좋은 스승이 되어주는 좋은 책을 만들어 주신유홍준 교수님께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 

 

y*****1 2021.02.07. 신고 공감 2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구매
아는만큼 보이게 해주시네요..
"아는만큼 보이게 해주시네요.." 내용보기
나의 문화 답사기 열독후 유홍준교수님의 광팬이 된 독자로서 좀 더 한국미술사에 대한 식견을 넗히고자 책일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독자를 배려해서 자세하고 이해하기 쉬운 문체로 한장 한장 넘김에 지루함이 없습니다. 특히 고려시대의 찬란한 미술품을 접하며 느끼는 감정은 이 책을 통해서만 느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서술에 언급된 작품에 대한 사진을 빠지지 않고 책에 실려 마
"아는만큼 보이게 해주시네요.." 내용보기
나의 문화 답사기 열독후 유홍준교수님의 광팬이 된 독자로서 좀 더 한국미술사에 대한 식견을 넗히고자 책일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독자를 배려해서 자세하고 이해하기 쉬운 문체로 한장 한장 넘김에 지루함이 없습니다. 특히 고려시대의 찬란한 미술품을 접하며 느끼는 감정은 이 책을 통해서만 느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서술에 언급된 작품에 대한 사진을 빠지지 않고 책에 실려 마치 박물관 답사기를 하는 느낌입니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m******0 2021.02.05.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