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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연하게도, 이 책을 읽고서 숙영씨가 정박사라는 필명으로 내놓았던 전작<노플랜 사차원 유럽여행>과 비교하게 됐다. 결론은 그나마 지난 번 게 재미있었다는 것이다. 따라서, 이 책에 대해서라면 ‘당황스럽도록 무성의한 여행기록’ 정도의 코멘트를 할 수 있을 뿐이다. 다만, 숙영씨의 첫 여행기가 나름대로 재미있고 기존의 여행기들과 뭔가 다른 시사점을 주었던 것에 비하여 두 번째 책이 너무 티 나게 불량하다는 사실이 나에게 뭔가 생각하게 만들었다. 바로 ‘요절’에 대해 생각해보게 된 게다.
요절한 예술가야 숱하게 많지만 쇼팽처럼 극적인 경우도 드물 것이다. 스무 살이 되기 전에 이미 주옥 같은 곡들을 대량으로 생산해냈던 이 천재 작곡가 겸 피아니스트의 짧은 생애는 마치 전설처럼 회자되고 있다. 시인 “마치 엄청나게 눈부신 빛을 보고 눈이 멀어버리는 것처럼, 그가 아직 어린 날에 감당할 수 없는 아름다움을 봐버린 것이 요절을 부른 죄라면 죄일 것이다” 쇼팽의 죽음에 대한 이 명쾌하면서도 시적인 발언이 내내 기억에 남는다. 사실 요절한 천재에 대한 이런 식의 촌평은 드물지 않다. 간혹 이런 말이 들리기도 한다. 즉 “그가 죽지 않고 계속 살았더라면 그토록 숭배 받지 못했을 것”이라느니 “그는 그의 에너지를 짧은 시간에 다 소진해 버렸던 것”이라는 식의 말들. 뭐, 이런 말에 일말의 진실이 깃들어 있는 것이라면 천재 예술가들이 서른 안팎에 생을 마감한 역사들을 오직 아쉽거나 섭섭하다고 생각할 수만은 없을 것이다. 그들은 그들의 짧은 생에서 황홀한 아름다움을 느꼈고 압도적인 총명함을 만끽했으며, 개중 운 좋은 몇몇은 인류에 큰 업적을 남기기도 했으니 말이다. 자, 이제 문제는 늙도록 살아있는 천재들이다. 이를테면 ‘한국 현대문학의 새로운 감수성’이라 칭송됐던 그나마 <노플랜 사차원 유럽여행>으로 나름 호응을 얻었던 숙영씨가 굳이 <무대책 낙첝의자의 무규칙 유럽여행> 같은 책을 낸 것은 어떤 면에서 저런 딱한 형국으로 보인다. 무사 안일한 동어반복적 글쓰기, 전혀 새로울 것이 없는 줄 번연히 알면서도 무턱대고 발표하는 무모함. 그러나 사실 어디 숙영씨뿐이랴. 우리나라 유명 작가의 상당수가 데뷔 시절의 화두와 스타일에 스스로 묶여서, 혹은 출판사의 상술에 못이기는 척하며, 데뷔작이 보여줬던 일정 수준의 성취에서 점점 멀어지는 모습을 보인다는 점을 감안하면, 꼭 그의 문제만은 아니라고 할 수도 있겠다. 그래서 뭐 어쩌라고? 라고 혹시 누가 묻는다면 나는 가수 독자로서 혹은 어떤 예술의 소비자로서 숙영씨와 혹은 멋지게 데뷔했던 작가와 아티스트들에게 바라노니, 새롭게 태어나시길. 당신이 새롭게 들려주는 이야기와 노래는 단지 책 한 권, 노래 한 곡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곧 독자가 새롭게 살게 되는 세상 그 자체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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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오랜만이에요 정숙영작가님~ 책장 한켠에 아껴두고 있던 책<무대책 낙천주의자의 무규칙 유럽여행> 재밌는 책은 빨리 읽어버리고 나면 나중에 읽을게 없으니까 아껴두고 있던 책이랄까 나름 핑계를 대본다.
<노플랜사차원유럽여행>을 첨 봤을때 뭐 이런 책이 다 있나 생각했었다. 나를 찾아 떠나리, 여행에서서는 감성사진이 짱이야 라는 여행서들 속에서 사진한장없이 글자만 빼곡하게 유유히 눈에 튀었던 여행서였는데 그많은 여행서중에 정말 솔직,발랄,유쾌,통쾌한 책이였다. 그래 난 오랜시간 이런책을 원했어!! 라는 외침과 함께 지인들에게도 적극추천하고 집가까운 친구들에게 읽어보라고 억지로 들이밀어서 지금 내책은 많이 읽었더니 다른 책들보다 손때가 많이 탔다.
2번째 유럽여행서인 <무대책낙천주의자의 무규칙 유럽여행> 책 제목이 길면 잘 외우지 못하는 나여서....제목이 잘 외워지지가 않는다. 노플랜보다 더욱 친절해진 책으로 돌아왔구나. 무대책엔 전과 다르게 사진이 실려있어서 처음엔 놀랬다. 엄흐나...작가님 친절해지셨어~
노플랜을 읽을땐 작가님이 가본 곳 풍경들이 어찌나 궁금했던지 인터넷으로 열심히 사진을 검색했는데 머릿속으로 그리던 곳이 사진으로 볼수 있으니 감동도 배가 되어 다가온다. 런던-파리-로마를 여행하며 또 끊임없이 여행의 신에게 미움을 받아 짐을 홀라당 잃어버리고 지하철이 끊겨서 삽질도 쉼없이 하는 여행이였지만 역시 작가님과 함께 유쾌한 여행을 했다. 책을 읽으며 내가 여행을 한것처럼 마음이 설레여 책만 만지작거린다. 작가님 책임져요!! 나도 여행을 떠나고 싶구나 ㅠ_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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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작가가 낸 첫 여행기가 나의 몇 없는 소장 여행서 중의 하나이다. 선물로 받은 책인데 사진이 거의 없는 특이한 여행책임에도 아주 코믹함이 곁들여져 무척 재미있게 읽었던 기억이 난다. 그 분이 또 유럽을 잊지 못하고 여행을 가셔서 두 번째 책을 내셨다. 놀랍게도 이번에는 아주 멋진 사진이 곁들여져 조금 여행 책 다워졌다. 요즘은 여행 책이 너무 많아서 남들이 흔히 가보지 않는 곳을 가거나 흔한 곳을 가도 제 각각 나름의 감상과 개성있는 구성을 선보인다. 그러나 이 책은 다른 책 보다 그냥 쉽게 읽을 수 있는 로맨스 소설의 얄팍한 문체로 웃음을 자아내는 특성 뿐, 장소는 정말 전 세계에 유럽 여행 좀 했다 싶은 여행객들은 모두 한 번씩 가보았을만한 곳을 여정으로 삼았다. 그래서 흔하디 흔한 유럽 여행 책에서 느끼지 못한 독특함을 찾기는 쉽지 않다. 그럼에도 나는 자칭 런던홀릭이기에 이 책에서 상당히 비중을 둔 런던에 또 다시 매혹되어버렸다. 사실 저자의 말대로 런던은 지극히 심심하고 특징 없는 도시임에는 틀림 없다. 혹자는 유럽이 아시아보다 잘난 것은 실상 잘났다고 여기게끔 하는 '포장' 때문이라고 하는데 사실 난 런던이 그 대표적 도시라고 생각한다. 그럼에도 보면 볼수록 은근히 빠져드는 매력이 있다는 점에 저자와 심히 공감을 나누고 말았다. 제법 여행을 많이 다녀도 인간인 이상 실수를 할 수 밖에 없는데도 저자가 딱할 정도로 심한 실수를 많이 해서 아이러니하게 책에 재미가 더해졌다. 분명 실수를 밥 먹듯이 하는 내가 유럽을 가도 저자 못지 않을테지만 그런건 차치하고라도 그냥 떠나고 싶다. 유럽의 향기를 맡고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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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플랜 사차원 유럽여행>은 사진 없이도 참 재미있던 여행기 였습니다. 그래서 또 기대하며 '무대책'을 샀는데 기존의 여행기와 많이 다르지 않았습니다. '정숙영표'여행기라고는 생각하기 힘든...정도는 아니지만요 ㅎㅎㅎ그래도 사진들도 생기고 재밌긴 하더라구요. 후회하지는 않습니다! |
| 지난해 <노플랜 사차원 유럽여행>을 너무 재밌게 읽어서, 2편이 나왔길래 인터넷에서 바로 주문했습니다. 내년에 유렵여행을 계획하고 있는데, 정보도 그렇지만, 실제 거기서 겪은일들이나 에피소드를 읽으면서 미리 여행하는 기분을 느껴보는 것이 목적이었는데,기대에는 좀 못미치는거 같애요. 특히 실제 저자가 여러나라를 여행했는데, 오랫동안 머물렀던 3개 도시에 대해서만 나와있어서 좀 아쉬웠어요...더 많고 다양한 경험과 이야기를 풀어주길 기대했는데...1편 만큼의 재밌는일이나 다양성이 조금 부족한 듯...하지만 (카메라를 도난당하는 그런 우여곡절 끝에도) 이쁜 사진들이 정말 잘 어울리게 담겨있어서 좋네요...요즘 여행기들보면 원색으로 현란하게 편집되있고 정작 글자는 얼마되지 않는 것들이 많은데...전체적으로 깔끔하고 보기 좋아요. 사진도 너무 이뻐구요...오히려 큰 기대나 부담없이 읽으면 무난할듯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