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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운님의 소설은 얼마전에 읽은 [경국지색]을 본것이 전부인것 같다. 읽으면서 책의 반정도를 차지하는것이 미래를 내다보는 여주의 예지몽이었던탓에 어떻게 리뷰를 써야할지몰라 난감했던 기억이 있다. 가을에는 로맨스..하기는 봄부터 겨울까지 로맨스를 외면하고 살아본 계절이 있었나싶기도 하지만, 신간안내를 보다가 책소개글에 끌려 구입하게 된 [A.S.K.Y. 안생겨요] 도대체 저앞의 영문자가 뜻하는것이 무엇인지 궁금했는데 아무것도 아니었어.. 더이상은 말하면 스포가 될것같으니까 여기까지만..나만 당할수야 있나...
나름 예쁘고 머리가 꽤 좋지는 않지만 그런대로 무난하고 이름만 대면 알만한 대학 4학년에 다니는 정연수에게는 미스테리한 면이 한가지있다. 이외모에 이스펙에 도대체 납득이 되지않는 한가지..바로 정연수가 모태솔로라는 것이다. 남들은 중학교때도 연애만 잘하고 고등학교때도 잘하고 대학가면 더 잘하는데, 연수는 남들이 가진것을 못가진것도 아니고 남들이 안가진것을 가진것도 아닌데 도대체 왜 남자가 안생기냐구요..절규하는 연수앞에 나타난 과선배들은 연수를 동아리모임에 가입시키고 그 동아리이름이 바로 [A.S.K.Y.]
연수가 습관처럼 들르는곳에는 그녀석 계서윤의 자취집이 있다. 자취방이 아니라 연수네 네식구가 함께 사는 집보다 더 넓은 평수에 편안한 시설을 자랑하는 바로 자취집이다. 보여지는것으로 꽤 사는집 아들인가보다 할뿐 서윤의 정체에 대해서는 연수는 깊게 알지못한다. 그냥 가볍게 4개국어를 한다는 정도였달까. 그것도 서윤이 자랑해서가 아니라 함께 앉아 야동(얏옹)을 보면서 번역해주는 덕분에 알게됐다는 사실.이번에는 러시아어다. 도대체 이녀석 못하는게 뭐야. 모태솔로인 상황에서 벗어나고자 드디어 생전처음으로 참가하게된 미팅에서 만나게된 인물은 누구? 그렇다. 한치도 예상에서 벗어나지않고 바로 이 계서윤이다. 이때부터 막장드라마를 표방한 정연수의 한지유로 빙의한 발연기가 펼쳐진다. 나야 한지유가 누구인지 알지만..한지유가 누구냐고.. 이책의 주인공은 반은 정연수고 반은 바로 이 미지의 인물 한지유라고 보면 된다. 도대체 책을 읽고있는것인지 드라마를 보고 있는것이진 헷갈릴만큼 빈번하게 출연하시는 불타는사랑이라는 드라마의 주인공이다. 이책에 등장하는 모든 사람들은 이드라마에 빠져있다. 욕하면서 본다는 그 막장드라마의 지존이 바로 이 불타는 사랑이란다.
정연수와 계서윤이 함께 보면서 사랑인지 우정인지를 키워나가는 드라마. 정연수네 세모녀가 거실에 머리를 맞대고 앉아 몰입중인 드라마. 뭐라더라..던져진 원반을 맞고 고자가 되고 최신병원기계를 가볍게 엿먹이면서 식물인간인척 생쇼를 하고 남자로 키워진 남주가 사실은 남장여자였다고 하다가.. 별의별 말도안되는 자극적이고 엽기호러쇼라고 해도 무방할 드라마가 끝날때까지 나온다. 정말 텔레비젼 드라마라고 하면 채널이나 돌려버릴수있지.. 거기다가 정말 막장드라마의 끝을 제대로 보여주는 작가의 정체까지 밝혀지고나면 완전..
정연수와 계서윤의 계서윤의 숨겨진 신분노출로 인해서 분위기전환의 급물살을 타고 정말 존재감도 없이 살짝 단역출연해주신 계서윤의 부친은 출연료는 챙기셨나모르겠다. 다른분들의 리뷰를 보니 대부분 정말 재미있다는 분들이 많았는데 내가 이상한 모양이다. 그냥 어찌어찌해서 읽기는 했는데 별로 할말이 없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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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년 솔로 인생 정연수. 철벽녀라는 별명을 가지고, 독신주의를 외치지만.. 25년간을 모태 솔로로 지내게 될 줄은 스스로 전혀 알지 못했다. 그러던 중 15년 단짝 친구 계서윤의 ㄷ.ㄱ.ㄴ.ㅇ 발언에 발끈한 연수는 애인을 만들기 위해 미팅에 나가보지만,, 원수같은 계서윤의 등장으로 그 또한 파장인가 싶었는데.. 어라? 솔로 동지 '경하느님'께서 부리신 마법같은 화장술에 의해 여신이 된 연수의 거짓말 한마디가 이상한 방향으로 일을 만들어 가기 시작하는데..
여신이 된 연수와 15년 단짝 계서윤이 정말로 사귀게 되는건가?? -------------------------------------------------------------------------------------
이름만 듣고도 읽고픈 충동을 불러일으키는 작가님들중 한분인 이정운 작가님의 신작소식에 예약주문을 누르고, 배송을 기다리는 내내 설렜는데.. 먼저 읽으신분들의 리뷰 평점이 너무 안좋아서.. 환불을 해야하나 말아야하나 고민했었다.
고민을 좀 길~~게 하는 바람에 환불 할 시기를 놓쳐서 그냥 읽게 됐는데.. 전혀 기대 없이 봐서인지.. 걱정했던것보다는 나쁘지 않았다.
이정운 작가님을 처음 알게 해준『구중궁궐』은 완전 내스타일이었고.. 『경국지색』은 같은 작가님이 쓴글 답게.. (좀 독특한 소재이긴 했으나) 팬심으로 즐길만했는데.. 이번 작품에선 전혀 다른 글 스타일을 보여주셨다. 개인적으로 재기발랄한 입담이나 언어유희를 즐기는 편이라.. 처음엔 톡톡 튀는 글빨에.. 피식~ 피식~ 웃어가며.. 이정운님의 글 스타일 변신이 놀랍기만했다. 그런데 말장난이 계속 길어지다보니.. 점점 글에 몰입이 방해가 될 정도에 이르게 되고.. 본 내용은 짜투리 이야기에 눌려 빛을 보지 못한 형색이 되었다.
두 주인공이 알콩달콩 재미나게 사는 이야기가 보고 싶었건만.. 본격 달달 로맨스는 시작도 되기전에 이야기가 끝나버린 느낌이라 너무 많이 아쉬웠다. 작품 속에 등장했던 막장드라마 <불타는 사랑>처럼.. 작품 속 불협화음에 욕을 하면서도 결말이 궁금해서 끝까지 읽게 되는... 작가님의 의도가 그것이 맞다면.. 성공이다! ^^ㅋ (중반부터 말장난을 대충 건너뛰기 시작하니 진짜 술술~ 빠르게 읽히긴 하더라는..;)
이번엔 글 스타일이 좀! 너무! 많이! 독특하긴했으나.. 이정운 작가님의 필력을 믿기에.. 다음에도 작가님의 신작이 출시 되면... 일단 지르게 될것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