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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숨겨진 여행지 100』은 단순한 여행지 소개에 그치지 않고, 여행지에 녹아 흐르는 역사의 숨결, 곳곳에 숨어있는 삶의 감동과 벅찬 흥분이 있으며, 그야말로 소설만큼 재미있는 드라마같은 여행이 구석구석 펼쳐져있다. 저자가 10년 동안 전국을 다니면서 모아온 1천여 편의 여행기에서 100곳을 엄선했다 하니, 그야말로 여행지의 정수가 아니겠는가!
이 책은, 스토리가 있는 가이드이다. 지역별로 7개의 Part를 나눠 각 지역의 여행지를 분류해 놓고, 다양한 여행지의 테마와 특색을 실어 인근에 위치한 다른 여행지까지 소개하고 있다. 심지어 입장료와 주차료, 지역별 맛집, 산책을 하거나 사색하기에 더없이 좋은 길, 자전거 타기에 최적인 곳, 가을에 오면 단풍이 절정이고 겨울에 찾으면 운치있는 계절별 멋을 느낄 수 있는 여행지, 기왓장 하나에 어떠한 역사가 숨쉬고 있었는지, 홀로 때로는 둘이서 또는 가족단위로 등 다양한 시각에서 세심한 배려까지 하고 있으니 그야말로 스토리텔링 가이드가 아닐 수 없다. 내가 숨쉬고 있는 대한민국, 소위 좁은 땅덩어리라 말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토록 신비롭고 다채로운 향연이 펼쳐져 있을 줄 예전에 미처 몰랐음이 몹시 부끄럽다.
언제부턴가 우리들은 너무나 쉽게 해외여행을 접한다. 다양한 요금제와 항공 편수, 놀토에 이어 주5일 수업과 주5일 근무 등이 우리의 여가시간을 늘려주었고 새삼 경제대국 반열에 올랐다는 실감도 해본다. 하지만 그들이 국내에도 그만큼 관심을 두고 있을까 의문이다. 비판을 하려는 시도는 아니지만, 대한민국 사람이라면 당연 우리의 국토를 먼저 둘러볼 필요가 있지 않을까 하는 안타까움에서다. 프랑스의 베르사유 궁전만 보고 시샘만 할 것이 아니라, 우리의 고궁에 얹힌 멋을 보고 반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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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판 1쇄 2012년 4월 24일
부제: 소설보다 재미있는 구석구석 이야기 여행
1. 종로 창덕궁 후원 1년중 가장 아름다울때가 바로 11월 둘째 주와 셋째 주로, 서울서 가장 단풍이 늦다. 더구나 창덕궁 후원만 따로 둘러볼 수 있는 특별관람 프로그램(입장신간별100명 해설사 안내 관람)이 있다. 함양문-연결당-의두항-부용지-애련지-관람지-옥류천-다래나무-돈화문 등 총 100분소요. 창덕궁 입장료 외에 별도 관람료 5,000원 부담 필요.
2. 성북구 길상사 백석시인과 기생 김영한의 러브스토리가 있슴. 1970-80년대 삼청각, 청운각과 더불어 국내 최대 요정인 대원각은 술과 고기 200여명의 호스티스와 함께 흥청거렸던 밀실정치의 총본산이었다. 법정스님의 '무소유'에 감동한 김영한은 토지 7,000평 40여 동 건물 등 1000억원을 10여년의 승강이 끝에 법정스님께 시주한 것이다. 조계종 송광사 분원으로 등록해 송광사의 재산이 되었고 법정스님은 김영한 할머니에게 '길상화'라는 법명을 주고 108염주 한 벌을 목에 걸어주었다.
5. 강북구 우이령 둘레길 북한산 우이령길은 사전예약을 해야 하며 하루 1000명으로 인원 제한을 두고 있다.
찜질방닷컴 www.zzimzlbang.com
향토별미 ex)전주비빔밥, 태안 박속낙지탕, 무안기절낙지, 보성녹돈,강진 한정식, 기장 꼼자아어, 마산 아구탕... 현지 식당, 택시기사, 경찰서 찾아 물어도 잘 가르쳐 준다. 여의치 않으면 관공서 근처 식당.
한국관광공사 www.visitkorea.co.kr 교통, 주변정보<200여가지 시티투어 활용> 여행지에서는 24시간 무료관광안내전화(지역번호+1330)이용시 숙박,맛집,볼거리 소개 해당 시군의 문화관광홈페이지 접속해 지도, 여행안내책자 요청글 올리면 우편물 보내준다. 고속도로 휴게소에 자리한 관광안내소를 찾아도 최신 지도를 얻을 수 있다. 무교동 한국관광공사 지하에 여행정보센터<한류관광정보 지자체 여행자료大> ->청계천 산책시 일부러라도 들리는 것이 좋다. 매년 2월에 열리는 '내나라 여행박람회'를 찾으면 여행정보와 책자는 물론 상담까지 받을 수 있다. 평소에 여행자료를 지역별로 구분해 박스에 넣어뒀다가 여행시 필요한 자료만 본다.
*여행 가이드: 추천시기, 여행성격, 추천교통편, 추천일정, 주소, 2인경비 영행 정보:가는길, 맛집, 잠자리, 주변 볼거리 등을 기록해주어서 전체를 읽지 않아도 가고싶은 곳만 골라 가 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또한 그 곳에 얽힌 역사나 사건들을 간략히 섞어 얘기해줘서 즐겁게 읽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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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창시절에는 집, 학교. 졸업하고는 집, 직장, 도서관. 생각해보면 따분한 일상이었다. 아버지도 어머니도 그랬다. 집, 직장, 시장 외에는 그다지. 그렇다고 무언가 큰 걸 이룬 것도 없는데, 이곳저곳 가보지 않은 곳이 참 많다는 걸 새삼 생각하게 되는 요즘이다.
한 장 한 장 넘기며 볼 때마다 드는 생각이지만 참 갈 곳 많은 우리나라이다. 이 책은 제목에 있는 ‘숨겨진’이라는 말이 끌렸다. 가볼만한 곳들은 새롭게 만들어지기도 하고, 익숙하고 알려진 곳은 사람들의 발걸음이 이어질수록 퇴색되기도 한다. 그런 의미에서 ‘숨겨진’ 여행지란 새롭게 ‘발견’된 곳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알려진 관광명소도 소개하고 있지만, 그렇지 않은 곳도 포함하고 있다.
혼자 가기에도 좋지만, 이 좋은 곳을 혼자 가기에는 너무 아깝지 않을까 싶기도 하다. 연인, 가족, 친구와 함께 하기 좋은 숨겨진 여행지. 승용차 이용한 여행객을 위한 친절한 여행팁, 맛집, 잠자리, 주변 볼거리, 각 여행지만의 숨겨진 이야기까지 상세하게 안내하는 점도 장점이다.
이미 난 길을 따라 걷는 것도 좋겠고, 주변을 방황하거나 샛길로 빠지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이 책을 참고로 이제 각자 나만의 대한민국 숨겨진 여행지100을 쓸 차례가 아닐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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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에 이렇게 좋은 여행지가 많을 줄이야.. 어렸을적 읽었던 유럽여행기 때문일까. 그런데 언제부터인가 든 생각이 유럽도 좋고 미국도 좋고, 캐나다도 좋지만,
물론 이런 생각을 든 계기에는 1박2일에 힘이 없지 않아있었다. 그 전까지는 국내 여행지에 대해서 큰 관심도 없었고 쉽게 접할 수 있었던 것도 아니었으니까-
정말 말그대로 숨겨진 듯한 소소한 여행지를 소개해주고
물론 추천시기가 봄/여름/가을/겨울 다 다르지만, 그래도 일단 나에게는 여행한다는것 자체에 큰 의미가 있기도 하니까 말이다.
그리고 여행가이드라고해서 추천시기, 여행성격, 교통편 일정 ,비용등이, 여행 정보라고해서 여행팁과 맛집, 가는길, 잠자리등 정보를 적어 두었다는것이 이책의 가장 큰 장점이라고 할 수 있을 것같다. 물론 시기에 따라 물가는 변하겠지만, 어느정도인지 미리 알 수 있어서 여행 스케쥴을 짜는데 큰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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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 나에게 세상에서 가장 재미있는 것이 무엇이냐고 물어본다면 나는 서슴지 않고 대답할 것이다. 그것은 여행이라고. 그런 여행을 즐기려면 무엇보다 시간이 많이 필요한데 대부분의 사람들은 생업에 얽매여 있다 보니 짧은 휴가기간을 최대한 효율적으로 이용하여야 하고, 시간낭비를 최소한으로 줄이기 위한 빈틈없는 계획을 세워야 한다. 그럴 때 가장 필요한 것이 바로 알찬 정보를 가득 담고 있는 가이드북인데 이 책은 그 역할을 톡톡히 해주고 있다.
나름 여행을 많이 다니고 좋은 곳도 많이 알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여기에 소개된 숨겨진 여행지들을 보니 아직 가보지 못한 곳들이 대부분이어서 지금 당장이라도 떠나고 싶은 마음에 괜히 배낭을 한 번 꺼내어 보기도 한다. 서울부터 시작해서 제주도까지 눈앞에 펼쳐지는 듯한 생생한 사진들과 재미있는 이야기들이 시간가는 줄 모르고 책속에 빠져 탐독하게 만들었고, 앞으로 꼭 가 보아야 할 많은 여행계획도 세우게 되었다.
각 여행지마다 여행하기 좋은 시기와 코스, 위치, 소요비용 등 가이드를 해줌은 물론 웹사이트의 주소도 나와 있어 일정을 짜는데 어느 하나 부족함이 없다. 여행을 즐겁게 하기 위한 조언, 가는 길에 대한 상세한 설명, 맛집과 숙박 장소, 주변 볼거리까지 필요한 정보가 모두 있으니 그야말로 여행 백과사전이다. 가까운 곳은 당일치기로 갔다 와도 좋을 것 같고, 2박 3일 정도 시간이 된다면 더할 나위 없을 것이다. 그리고 여행지에 얽힌 재미있는 토막이야기는 이 책을 읽는 또 다른 즐거움의 하나로 새로운 상식을 배울 수 있어서 좋고, 그로 인하여 더욱 뜻 깊은 여행을 할 수 있을 것 같다.
이 책을 읽으면서 또 하나 정말 좋았던 것은 마치 내가 지금 그곳에서 여행을 하고 있는 듯한 기분을 받을 수 있었다는 것이었다. 주변 상황이 눈에 보이는 듯한 상세한 묘사는 한 번도 가보지 않은 곳을 굉장히 낯익은 풍경으로 만들어 주었고, 친절한 가이드가 옆에서 설명을 해주며 같이 다니는 것 같았다. 그러다 갑자기 지금 당장이라도 결심만 하면 여기에 소개된 모든 곳들을 찾아갈 수 있다고 생각하니 가슴이 두근거리기도 한다.
서울대공원 산림욕장 이야기를 읽다 보니 당장이라도 가보고 싶은 마음이 생긴다. 이곳은 시간이 날 때 마다 자주 찾아가는 곳이라 더욱 반갑기도 하고, 몰랐던 이야기를 새로이 알고 나니 더욱 흥미가 생긴다. 봄이면 꽃구경, 여름이면 녹음, 가을이면 단풍과 낙엽을 느끼러 가는 이 숲길이 일상에 지친 나를 쉬러 오라고 손짓하는 듯하다. 제주 향토음식인 고기국수와 몸국의 사진을 보니 지난 겨울 제주도 여행을 갔던 추억이 떠올라 한동안 그리움에 빠져 있었다. 찬바람을 맞으며 시내를 돌아다니다 들어간 국수집에서 먹었던 고기국수의 맛을 지금도 도저히 잊을 수가 없다. 제주가 아니면 느낄 수 없는 그 맛이 그리워 또 한 번 여행을 결심하게 된다.
해돋이와 해넘이의 명소도 소개가 되어 있으니 사진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이처럼 좋은 정보도 없을 듯하다. 나 또한 멋진 일출과 일몰의 광경을 사진으로 담을 수만 있다면 그 어느 곳이라도 달려갈 준비가 되어 있다. 책속의 환상적인 석양 사진을 보고 있으려니 가슴이 뛰어서 도저히 참을 수가 없는 지경에 이른다.
삶에 있어서 없어서는 안 될 활력소이자 희망인 여행을 책 한 권과 함께 충분히 해보았다. 책을 읽는 것만으로도 이렇게나 즐거우니 어찌 떠나지 않을 수 있을까. 앞으로 꼭 가 보아야 할 이 많은 곳들을 알게 된 시간에 너무나 큰 행복과 감사함을 느낀다. |
![]() 내가 지금 죽음을 맞이하고 있다면, 가장 후회되는 일이 무엇일까? 생각해본적이 있다. 답은 여행을 많이 하지 못한 것이었다. 세계는 물론이요, 우리나라 조차도.. 가본곳이 별루 없다. 하지만, 막상 소원 풀이 하듯... 마구잡이로 떠난 여행은 상상만큼 행복하지도 즐겁지도 않았다. 왜 그럴까? 가장 하고 싶은 소원 여행이.... 왜 막상 떠나면, 힘들고 재미없을까? 이책을 보고서 깨달았다. 그리고 이책을 도움 삼아 떠난 여행을 통해... 알았다. 여행지를 소개받고, 여행지에 대한 정보를 알고, 경비를 계획하고 예상하고 떠나는 여행은 두렵지도 않고, 즐거울 수 있다는 사실을 말이다.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은 소설만큼이나 드라마틱한 여행 스토리다. 성북동 길상사는 백석과 김영한의 지고지순한 사랑이야기를 품고 있으며 ‘ㄱ’ 자형 두동교회는 기독교의 토착화를 위해 선교사들이 얼마나 애를 썼는지 신앙의 참뜻을 되새겨준다. 추자도에 아들을 버릴 수밖에 없었던 정난주 마리아의 사연도 애달프고, 지리산 산수유 돌담길을 거니노라면 사형장으로 끌려가는 백부전의 한 맺힌 산동애가 소리가 들리는 듯하다. 공주 갑사 창건의 일등공신은 황소였고, 의령의 망개떡은 가야와 백제, 두 나라의 화친을 위한 결혼 이바지음식이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백제 멸망 후 중국으로 끌려간 의자왕이 1300년 만에 부여로 돌아올 수 있었던 것은 부여 사람들의 눈물겨운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이책을 들고 여행해본 전북 진안 마이산의 여행, 전설과 산행코스를 따라 여행하니, 너무 좋았다. 이책이 아니었다면, 놓쳤을 마이산의 전설도 아이와 이야기 나누며, 더 여행이 의미있어지는 느낌이다.
이책의 또하나의 장점은 정말, 실제 여행지를 그대로 담은 듯한 사진들이다. 사진을 따라 여행지를 따라가보고서.... 그리고 여행을 다녀오고나서도... 이책 한권이면, 그 여행의 감동이 전해져 오는 듯 생생한 사진이 너무 좋다.
여행 추천시기를 월별로 소개하고 가족, 연인, 답사, 단체 등 여행의 성격을 구분해 주었다. 1박 2일 추천일정과 2인 기준 여행 경비를 산출했으니 그대로 따라 하면 된다. 하지만, 이는 서울에 사는 사람을 기준으로 이야기 한것이니, 나와는 별개이다.ㅎㅎ 가는 길, 추천 교통편과 맛집, 잠자리 정보뿐 아니라 놓치지 말아야 할 볼거리, 향토음식 등 만족스러운 여행이 될 수 있도록 ‘친절한 여행팁’을 달았다. 주소, 전화번호, 홈페이지 등의 기본정보를 빠짐없이 담은 것 또한 유익하고 좋았다. 이외에도 우이령 둘레길, 정선 하늘길, 안면도 해변길, 부안 마실길, 죽령 옛길, 안동 예던길, 서울대공원 삼림욕장 산책로 등 홀로 걸어도 호젓하고 둘이 걸으면 더 좋은, 운치 있으면서도 매혹적인 걷기코스도 빠뜨리지 않았다.
앞으로 나의 여행 필수품 일순위는 "대한민국 숨겨진 여행지 100" 이 될것이다.
이번 주말 여행에 이책을 참고로 떠나본 부안 마이산 탑사 사진을 첨부해 본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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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의 고수 이종원씨가 전국을 돌아다니며 쌓은 여행 내공으로 만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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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보다 재미있는 이야기 여행이라고 해서 구미가 당겼다. 여행의 원동력인 아이들이 순수한 마음을 오래 유지하길 바라며 이 책을 준비했다는 저자에게 더욱 믿음이 간다. 단순히 여행지만 소개하는 것이 아니라 현지의 삶의 내음, 진솔한 이야기를 담았다. 10년 동안 전국을 돌아다니며 쓴 여행기 중 유쾌하고 의미 있는 여행지 100곳을 뽑았다고 한다. 이런 곳이 있을까 싶은 숨겨진 신기한 여행지, 여인들이 좋아하는 꽃 여행지, 아빠의 관심사 맛 여행지 등 월별로 여행 추천시기도 소해하고 있다. 무엇보다 좋은 것은 1박 2일 추천일정과 함께 2인 비용을 산출해놓은 것이다. 매달 한 번씩 주말에 1박 2일 여행을 다녀오기로 마음 먹은 내게 <대한민국 숨겨진 여행지 100>은 참 고마운 선물이다.
저자가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이라고 한 '소설만큼이나 드라마틱한 여행 스토리'는 하나씩 읽고 읽으면 여행책을 읽고 있는지 이야기책을 읽고 있는지 헷갈릴 정도이다. '소설보다 재미난 대한민국 스토리 여행 Index'도 정리되어 있으니 여행 전에 그 지역의 여행 스토리를 확인해보는 것도 좋겠다.
앞에서부터 차례대로 읽어보는 것도 좋지만, 여행 계획이 있다면 서울에서 제주도까지 목차를 보면서 가고 싶은 지역을 찾아 여행지를 골라보는 것도 재미있겠다. 여행 가이드에 추천시기, 추천일정, 주소와 연락처, 웹사이트, 2인 비용을 알려 주고, 여행 정보에 가는 길, 맛집, 숙소, 주변볼거리를 소개한다. 이 두 가지를 보면 여느 여행책과 다를 게 없지만, 100가지로 추려낸 여행지의 맛이 다르다.
살랑거리는 봄바람을 맞으며 남한강 자전거길을 달리고 싶다. 양수역, 양평문화원에서 자전거를 3시간이나 무료로 빌려준다고 한다. 9월 문턱에 들어서면 메밀꽃이 절정을 이룬다니 메밀꽃 필 무렵에 봉평에도 가보고 싶다. 메밀묵과 막국수도 빠뜨릴 수 없겠다. 마지막에 해돋이 명소와 해넘이 명소 그리고 초보자도 쉽게 따라할 수 있는 '여행의 기술'도 알려 준다. 여행은 가까운 곳부터 시작하고, 자연휴양림을 이용하며, 향토 별미를 맛보라, 입장료를 아끼지 말고, 여행 사진과 후기를 남겨라, 테마를 가지고 떠나라 등.
주말에도 나가기 귀찮은 무더운 요즘, '대한민국 숨겨진 여행지 100'을 읽으며, 여행 기분을 만끽해야겠다. 더위가 주춤할 때 돌아볼 여행 계획을 미리 세우며 시간을 보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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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을 좋아하는 나로써는 이러한 책들 한권 한권이 얼마나 소중한지.. 사실 6월달에 나름의 마지막 여행으로 여주 엑스포를 다녀온 뒤...폭풍 후기와 함께 올리고 싶었던 서평이라 기간이 늦어졌어도 두고 볼라 했으나...여주 엑스포 후기도 지금......쓸 수 있을련지 모르겠고..흑흑 ㅠㅠ 시간에 너무 쫓기는 바람에..
그래도 이런 여행책들은 보기만 해도 어느정도 행복해진다. 물론, 갈 수 없음에 좌절과 안타까운 마음이 드는건 어쩔 수 없지만 언젠간 꼭 가고야 말겠다 라는 마음이 든다랄까?
요즘에는 인터넷도 많이 발전해서 많은 분들이 블로그에도 올려주시고 카페를 통해 공유가 되지만, 뭔가 이렇게 책을 가지고 다니면 정말 IT에서 벗어나 아날로그 여행을 다닐 수 있을 것 같다. 그리고 해외여행에서는 그 노란북인가? 그 책이 절대적인 것 같고..
1박2일 때문에 많은 숨겨진 명소들이 방송에 등장했지만 그래도 아직까지 국내에는 많은 곳들이 정말 왜 한국이 이렇게 좋은 나라인지 알게 해주는 것 같다.
나만해도..부모님이 둘다 같은 지역이셨기 때문에 동해권은 학교에서 가거나 정말 친구들이 몇번 가는 것 외엔 기회가 없었고 대부분 해외로 나가곤 했는데 꿈이 있다면 더 늙기 전에 국토대장정을 하는게 소원이었건만...시간과 건강상의 이유로 이제는 그냥 꿈으로 접어두고..정말 혹여 그런 기회가 온다면 자전거나 자동차라도 이용해서 다녀보고 싶다.
이 책의 장점은! 숨겨진 명소와 함께 숙박시설등 음식점까지 배치되어 있어 간편하다는 점! 그리고 어느정도 여행비를 예측하게끔 금액이 있기 때문에 예산 짜기에도 편하다. 간혹, 이런 작가분들이나 블로거님들과 짜고...로열티를 준다고도 많이 하던데.. 그런 분들은 나쁩니다 ㅠㅠㅠ...그리고 그런분들이 많이 생기지 않도록! 많은 분들이 한국을 사랑해주시고, 숨겨진 명소들을 찾아 다니셨으면 하는 바람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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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어디까지 가봤니? 문득 이런 당돌한 질문이 떠오르게 하는 그런 책이다. 대한민국 지리적 면적으로 따지자면 세계적으로 그렇게 큰 면적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내가 여행을 많이 다녀본 사람이 아니라는 점을 감안해도 그속에 담긴 여행지는 무궁무진하다.
이 책은 그런 와중에서도 대한민국에서 대중화되지 않은 대한민국의 숨겨진 여행지 100곳을 소개하고 있다. 이미 다녀온 사람들에겐 숨겨진 곳이라는 단어에 눈길이 머물겠지만 우리가 머리속에 딱 떠올리는 곳들과의 비교에서 보자면 상대적으로 숨겨진 곳이라는 말에 공감이 간다고 할 수 있겠다.
게다가 이 여행서는 여행지를 소개하는 단편적인 구성에서 벗어나서 그곳으로 떠나고, 그곳을 여행하고, 그곳에 담긴 이야기를 하는 여행서이다. 먼저 책은 서울을 시작으로, 경기도, 강원도, 충청도, 전라도, 경상도, 제주도 총 7지역으로 나누어서 여행지를 소개한다.
최근에 유명해지고 있는 걷기 좋은 여행지, 사찰, 섬, 꽃이 만발한 산, 휴양림, 왕릉, 산성, 박물관, 연구소 등에 이르기까지 실로 다양한 여행지가 나온다. 이런 곳이 있었나 싶은 곳들도 많고, 머릿속으로 한번쯤 생각했던 곳들도 많다.
무려 100곳이 소개되고 있는 책의 여행지에서 개인적으로 가장 가보고 싶은 곳이 있다면 바로 38번째 여행지인 '남한강이 일궈낸 비경 단양팔경(충청도)'이다.
고려시대 관직명인 '사인'으로 대학자 유탁 선생이 사인 벼슬로 있을때 이 바위에서 풍류를 즐겼다고 해서 사인암이 이름 붙여진 곳이다. 저멀리 일몰과 낙조가 몽환적이기까지 한 곳이다. 유탁 선생이 바위에 앉아 풍류를 즐겼을 그 마음이 부러워지기까지 하다.
책에서는 이처럼 여행지와 관련된 이야기를 담고 있다. 바로 여행지에 사연이 있는 것이다. 그렇기에 덤덤하게 그곳을 둘러 보고 오는 것이 아니라, 그곳에 담긴 사연을 통해서 더욱 즐거운 여행이 될 수도 있음이다.
그리고 해당 여행지에 대한 상세한 여행정보를 담고 있는 Travel Guide가 소개되고 있는데 이또한 상당히 유용하다고 생각된다. 일년 사계절 중에서 그곳이 가장 아름답고 그곳을 여행하기에 가장 좋을 때가 있을 것이다. 이 책은 바로 그런 정보를 담고 있다.
그리고 해당 여행지는 어떤 사람과 함께 가면 좋을 지도 귀뜸해준다. 연인인지, 가족인지, 아니면 단체로 가면 좋은지에 대한 이야기를 해주기때문에 대상에 따른 여행지를 골라 볼 수도 있는 것이다. 그외에도 기본적인 정보인 교통편, 주소, 관련 사이트, 전화번호 등이 있으며, 그 주변을 함께 관광할 수 있는 추천 여행일정도 나온다. 참 친절한 여행서이다.
그리고 앞서서 말했듯이 해당 여행지에 대해서는 각각 특징이나 그 여행지와 관련된 Travel Story가 나온다. 짦지만 그곳에 얽힌 재미난 이야기를 읽을 수 있을 것이다.
끝으로 해당 여행지에 대한 Travel Info가 나온다. 해당 여행지에서 유명한 곳이나 특산물이 하나씩 소개하고 있으며(단양편에서는 단양 마늘이다.), 그곳을 가는 길, 관련된 맛집, 잠잘 곳과 주변 볼거리 등이 소개되고 있다.
이 모든 곳을 다 가볼 수는 없지만 언젠가는 꼭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기에 보는 내내 행복한 기분이였다. 게다가 부록엔 해돋이 명소가 7곳이 소개되고 있으며, 여행을 보다 재밌고 즐겁고 의미있게 하는 노하우도 소개한다.
한정된 페이지에 100곳이라는 많은 곳을 소개하고 있기에 각각의 여행지에 대한 소개가 조금 아쉽다는 느낌이 드는 점을 제외하면 좋았던 것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