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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김영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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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태어나서 '응애' 소리 다음으로 가장 먼저 하는 말이 아마 '엄마'라고 알고 있다. 완전한 발음은 아니지만 자식을 낳고 키우는 엄마들은 갓난애기가 하는 말이 무엇이고 누구를 부르는지...  한살한살 나이가 들어갈수록 엄마라고 부를 수 있는 존재에 대한 애틋한 감정은 더욱 깊어지는거 같다.     지금은 자신의 인생을 위해서 기꺼히 다른 것을 희생하는 젊은 여성들이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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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태어나서 '응애' 소리 다음으로 가장 먼저 하는 말이 아마 '엄마'라고 알고 있다. 완전한 발음은 아니지만 자식을 낳고 키우는 엄마들은 갓난애기가 하는 말이 무엇이고 누구를 부르는지...  한살한살 나이가 들어갈수록 엄마라고 부를 수 있는 존재에 대한 애틋한 감정은 더욱 깊어지는거 같다.  

 

지금은 자신의 인생을 위해서 기꺼히 다른 것을 희생하는 젊은 여성들이 늘어나고 있지만 예전에는 한번 결혼하면 남편은 물론이고 시댁, 아이들 모두를 다 건사하고 책임지며 별 말 없이 참으며 살아오신 어머님들이 대부분이다. 자신의 인생이 아무리 드라마 보다 더 드라마 같은 사연을 가지고 있어도 선뜻 자서전을 내고 싶다는 생각을 하는 어르신은 거의 없을 것이다. 허나 '엄마 김영순'의 주인공이신 김영순 할머니는 여든다섯살을 앞둔 시점에 자신의 인생을 정리하는 차원에서 자서전을 내고 싶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으며 효자아들이 어머니의 뜻을 받아 기꺼이 대필작가를 찾게 된다. 그렇게 만나게 된 사람이 '엄마 김영순'의 저자인 고혜정씨... 그녀는 사실 너무나 유명한 '친정엄마'의 작가로 그녀를 난 3-4년 전에 친정엄마란 대학로 공연을 보면서 알게 되었다. 그 때 친정엄마의 모습이 나의 엄마와 너무나 닮아 있어 많은 눈물을 흘렸던 기억이 있으며 같이 보던 친구와 함께 그 날은 밤 늦은 시간까지 엄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었다.

 

이야기는 열 번의 만남을 통해서 김영순 할머니가 들려주는 이야기를 바탕으로 하고 있으면서 저자 자신의 친정엄마와의 이야기가 곁들여져 더욱 더 감정 몰입도 잘 되고 가슴이 뭉클하게 다가왔다. 여든다섯살의 김영순 할머니와 40년 차이가 나는 저자 고혜정씨의 삶이 비슷하게 오버랩 되는 장면들이 많다. 그래서 저자 역시 자식을 위해서지만 고집 세고 자기 주장 강한 김영순 할머니의 이야기에 공감하고 이해하게 된다.

 

나이를 먹어갈수록 지난 날의 일들이 미화되어 기억된다고 한다. 김영순 할머니 역시 남편에 대한 생각이나 자신과 자식들에 대한 이야기들이 어느정도 미화되어 기억하고 있는 부분이 있다. 서른하나란 늦은 나이에 열살 나이 차이가 나는 자상한 남편을 만나 알콩달콩 재밌던 시간도 잠시 사업에 실패하고 암으로 세상을 떠나면서 남겨진 가족들은 힘든 시간을 보내는 과정에서 김영순 할머니와 자식들, 그녀의 남동생이 기억하는 부분이 조금씩 다르다. 책을 읽으면서 가장 뭉클하고 코 끝이 찡하게 다가온 이야기이로 나역시도 어느 작가님의 이야기를 듣고 반성했던 부분인데 왜 남겨진 사람들은 금전적인 유산에만 신경을 쓰게 되는 것인지... 아마 어려운 생활고에 허덕이다보니 삶에 대한 여유가 없어 그럴거라 생각하지만 김영순 할머니의 말씀대로 좋은 머리, 따뜻한 품성, 자식이 기억하지 못해도 아낌없이 주었던 사랑에 대한 부분이 더 유산으로서 인정 받아야하지 않을까 싶은 생각이 들었다.

 

김영순 할머니는 지금도 자식을 위해서 며느리와 자식, 손자들에게 밥을 손수해서 먹이고 있다. 학교 다닐때 세번에 걸쳐 자식에게 따뜻한 밥을 해 주었던 것을 지금도 고스란히 하고 계신 것이다. 그녀의 모든 삶은 자식들을 중심으로 돌아간다. 허나 저자의 말대로 이런 시어머니를 내가 만난다면 난 정말 싫을거 같다. 며느리도 자식이라고 말하지만 김영순 할머니가 가슴에 담아두고 있었던 두가지 사건처럼 잊지 않고 기억하는 시어머니... 며느리 입장에서는 무서울거 같다는 생각이 든다.

 

개인적으로 김영순 할머니의 이야기보다 저자 고혜정씨와 친정엄마와의 대화가 더 가슴 뭉클하고 따뜻하게 느껴졌다. 아무래도 울엄마의 모습을 많이 닮고 있어서란 생각 때문이다. 나역시도 지금도 엄마가 이런저런 밑반찬과 김치를 보내주신다. 고맙고 죄송한 마음은 항상 갖고 있으면서 전화 한 통 제대로 드린 적도 통화를 길게 나눈 기억도 거의 없다. 은연중에 나를 이해한다는 생각이 밑바탕에 깔려 있어 그렇게 행동 했지만 엄마 입장에서 보면 얼마나 서운할까? 싶은 마음에 죄송스럽다.

 

흔한말로 울엄마만 해도 자신의 이야기를 다 풀어 놓으면 한 권의 책으로는 모자르다는 말을 하실 때가 있다. 그만큼 살아 온 시간들이 결코 녹녹치 않았음을 옆에서 보면서 대강 알고 있고 모르는 부분 역시 상당히 많을거란 생각이 들면서도 뭔데 뭔데... 말꼬리를 잡고 늘어지면 하려던 말씀도 목구멍으로 다시 들어가시는 모습에 짠하면서도 안쓰럽고 고맙고 죄송한 복잡한 심정에 휩싸이곤 한다.

 

김영순 할머니처럼 헌신적인 삶을 살았어도 자식이 잘 풀려 감사하고 고맙다는 이야기에 고개가 끄덕여지고 자신처럼 살지 않기를 바라는 엄마가 원했던 당당하고 멋진 삶을 살고 있지 못하고 아직까지도 엄마의 그늘에서 신세를 지고 있는 내가 밉고 한심하고 죄송스럽다. 앞으로는 미안한 마음만 가지고 있지 않고 표현하며 살아가려고 노력할 생각이다. 내 가장 큰 계획 중 하나가 엄마와 단 둘, 아님 여동생들과 엄마와 함께 여행을 가는 것이다. 벌써 올 해도 다 지나갔다. 이래저래 올 해는 아무래도 힘들거 같은데 내년에는 엄마와 함께 가까운 곳이라도 여행길에 오르고 싶다. 엄마... 항상 아프지 않고 건강하게 우리곁에 오래도록 남아주세요.



q******5 2012.11.01. 신고 공감 2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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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의 삶 엄마의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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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엄마 엄마... 나이가 들어갈수록 엄마라는 말이 마음에 점점 더 와닿고 찡하게 되는 거 같다 우리의 엄마들 삶은 다 비슷하지 않을까 여자로써 엄마로써 아내로써 너무 많은 삶을 살고 있는 엄마들 특히나 지아비를 잃고 홀몸으로 아이를 키우는 엄마는 이 세상을 맞서서 아이를 키우기위해 얼마나 독해지고 강해질까 엄마 김영순은 그런 엄마 중 한분이셨다   이책은 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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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엄마 엄마...

나이가 들어갈수록 엄마라는 말이 마음에 점점 더 와닿고 찡하게 되는 거 같다

우리의 엄마들 삶은 다 비슷하지 않을까

여자로써 엄마로써 아내로써 너무 많은 삶을 살고 있는 엄마들

특히나 지아비를 잃고 홀몸으로 아이를 키우는 엄마는 이 세상을 맞서서 아이를 키우기위해

얼마나 독해지고 강해질까

엄마 김영순은 그런 엄마 중 한분이셨다

 

이책은 실제 여든다섯의 엄마 김영순할머니의 이야기를 토대로

<친정엄마>를 펴낸 작가 고혜정이 쓴 책인데 두께가 얇고 중간중간 자신의 생각을

덧붙여서 쓰여진 책이다 그래서인지 할머니의 속마음을 속속들이 알수는 없었다

 

여든다섯의 김영순할머니께서는 자신의 인생을 책으로 펴내고 싶어하셨고

작가님과 10번의 만남을 가지면서 많은 이야기를 들려주신다

부유한 집안의 딸로 한남자의 아내로

갑자기 찾아온 어려움으로 힙겹게 치열하게 두 아들들을  멋지게 키워내신 엄마로

두 아들들에 대한 자부심이 대단하신 대한민국의 엄마의 모습이셨다

각각의 만남을 한 챕터로 작가님의 생각과 느낌 할머니의 이야기로 되어있었다

 

책을 읽으면서 할머니는 아들 자랑을 아주 많이 하신다 그만큼 힘들게 키운 아들이닌깐

그 애착이 어련할까싶지만 가끔은 너무 지나쳐보이기도 했다 부모마음이 다 이렇긴 할테지만

그리고 며느리 두분을 딸들처럼 생각하신다고 한다

책의 후반에서 작가는 할머니도 딸이 있었으면 좋았을텐데 며느리와 딸이 같을 순 없으테니까

하신다 나도 이 사실에 약간의 공감을 들었다 책을 읽으면서도 할머니가 며느리 칭찬을 하지만

사실 서운했던 점을 표현하지않고 속에 담고 있었기때문에 더 그랬는지 모른다

같은 사건에 대한 할머니의 기억과 아들의 기억이 조금은 다를때가 많았는데

아마도 그시절이 가장 소중해서 더 미화하지 않았나 싶다

 

어머니보다 그런 어머니를 이해하고 감싸는 큰아들

이책을 읽고나서 난 큰아들의 이야기를 조금 더 듣고 싶단 생각을 했다

그리고 또한 김영순할머니를 만나본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아들 둘만 바라보고 억척같이 키워내신 대단한 엄마 김영순 할머니

평범하면서 대단한 어머니의 삶을 단편적으로 보게 된거 같다

 

말로 표현 할 수 없는 어머니의 자식사랑이 책에서 많이 뭍어나고 있었다

나도 계속 책을 읽으면서 우리 엄마도 이러지 않았나

나도 엄마의 마음도 모르고 함부로 말한건 아니었나 싶은 생각이 들었다

크게 특별한 구석이 있진 않지만 읽어보면서 공감할 수 있는

우리네 어머니들의 삶이구나라고 알게 해주는 책이다

그리고 우리 엄마를 생각나게 하는 책이다


 

q*******3 2012.11.08.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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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삶은 시간이 흘러 우리 모두의 인생이 된다 [엄마 김영순]
"엄마의 삶은 시간이 흘러 우리 모두의 인생이 된다 [엄마 김영순]" 내용보기
올해로 여든다섯. 문득 자신의 삶을 정리하는 의미로 자서전을 내려고 하는 '김영순'할머니. 그렇게 '고혜정'씨와 '김영순'할머니가 만나게 된다. 그렇게 시작된 그들의 데이트. 모두 열번의 데이트를 끝으로 그녀의 자서전 '엄마 김영순'은 끝이 난다. '딸이 없는 엄마는 많이 외로울 거라고 늘 생각했다.' 내 부모님에게는 아들만 둘 있다. 어려서는 몰랐지만 커서 다른 엄마와 딸들이
"엄마의 삶은 시간이 흘러 우리 모두의 인생이 된다 [엄마 김영순]" 내용보기


 올해로 여든다섯. 문득 자신의 삶을 정리하는 의미로 자서전을 내려고 하는 '김영순'할머니. 그


렇게 '고혜정'씨와 '김영순'할머니가 만나게 된다. 그렇게 시작된 그들의 데이트. 모두 열번의 


데이트를 끝으로 그녀의 자서전 '엄마 김영순'은 끝이 난다. 




'딸이 없는 엄마는 많이 외로울 거라고 늘 생각했다.'




 내 부모님에게는 아들만 둘 있다. 어려서는 몰랐지만 커서 다른 엄마와 딸들이 함께 이런저런 


시간을 보내는 모습을 보니 우리 엄마는 많이 심심하고 외롭겠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아무리


내가 잘한다고 노력해도 '남자'의 성향을 가진 나라 한계가 있을 것이다. 가끔 아내와 장모님이 


함께 있는 모습을 볼때면 문득 엄마에 대한 미안한 감정이 솟아 오르기도 한다. 결혼을 하면 가


족이 된다지만 그렇다고 '며느리'가 절대로 '딸'이 될 수는 없다. 잘하고 못하고를 떠나서...




'그냥 좀 섭섭해도 잘했던 것 생각하며 더 고마워하고 살아야지.


누가 나한테 잘한 건 다 잊고 못한것만 마음속에 담고 살면 그보다 더한 불행이 어딨어'




 엄마 김영순은 저자와의 내내 아들 자랑만 한다. 아무리 다른 이야기로 주제를 돌리려 해도 어


느새 이야기는 다시 아들 중심으로 돌아오고야 만다. 어려운 환경에서 아들만 바라보고 지내왔


기에 더 그랬을 수도 있다. 대부분의 부모님들이 아마 이렇지 않을까 생각한다. 자신들은 뒤로 


미뤄둔채 자식들만을 위해 자신의 인생 대부분을 희생하신.. 그런 무한한 사랑을 받고 자라 항


상 감사한 마음을 가지는데도 그분들은 자신들이 못해주신 부분만 기억하시는...




 항상 자식들에 대해 좋은 이야기만 하던 할머니도 마지막 만남에 가서는 가슴에 담아두면 후회


할 듯 했는지 아쉬운 소리를 하신다. 아무리 부모한테 서운하게 아쉬운 것이 있었더라도 당신들


을 지금의 모습이 있게 만들어 준것이 바로 부모인데 가끔 그 마음을 몰라주는 것 같으시단다..


나 역시 그 말에 전적으로 공감한다. 그 분들은 이미 우리를 세상에 존재하게 해 준 것만으로도 


충분히 존중받고 감사받고 사랑받을 자격이 있으신 분들이다. 그 사실에는 어떠한 '토'도 달아


서는 안되는 것이다.





 이미 여러번 봐왔고 자주 들었던 얘기지만 책 속에 참 좋은 글들이 많다. 그리고 우리 엄마에 


대해 한번이라도 더 생각할 수 있는 기회가 되어 너무 즐거웠다. 평생을 갚아도 다 갚지 못할


그분의 사랑.




'현실에 만족해라. 내가 갖지 못한 것, 


내가 잃은 것에 대해서 아쉬워하고 한탄하지 말고


현재 내가 가지고 있는 것을 최대한 누리며 만족하고 살아라'




'저 하늘을 봐라. 너희들의 발은 땅을 짚고 현실을 살고 있으나,


언제나 저 하늘을 보며 살아라.


꿈도 희망도 다 저 위에 있다. 늘 저 위를 보며 살아라.


하지만 현실을 잊어서는 안 된다.


지금 발 딛고 있는 현실을 잘 알아야 저 위도 볼 수 있는 거다.'

g******1 2012.11.02.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