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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가 발랄해서 샀는데, 내용도 딱 나한테 필요한 것만 쏙쏙 들어있어서 대만족이다.^^ 흔히 잡담은 시시하고 쓸데없는 대화 쯤으로 치부하곤 한다. 하지만 하루의 3분의 1을 함께 보내는 직장 생활에서 잡담은 인간관계의 가장 기본이 되는 중요한 대화다. 동료와 말이 잘 통하면 즐겁게 일 할 수 있고, 일의 스트레스도 줄어드는 반면 동료와의 대화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고 직장을 그만두기도 한다. 요즘 인간관계 책이나 화술 책이 인기를 끄는 것도 그런 이유 때문일 것이다. 누구나 고민하는 문제지만 실천이 어렵고, 잘 해결되지 않는 문제니까 말이다. <잡담이 어떻게 직장생활에 무기가 되는가>는 이런 고민을 한방에 해결해주는 38가지 잡담 테크닉을 담고 있을 뿐 아니라,일상에서 실천하기 쉽도록 여러가지 사례를 들어 설명하고 있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읽어보면 누구나 알만한 내용인 것 같지만 미처 우리가 숙지하지 않았던 점들을 잘 지적해주면서, 이렇게 실천해보라고 꼭 집어서 권해준다. 나 같은 경우는 2장을 제일 재미있게 읽었는데, 어색한 분위기를 잘 참지 못하는 나는 웃긴 이야기를 자주 하곤 하는데, 이 책을 읽어보니 그런 행동은 나를 그저 '웃긴 사람' 쯤으로 기억하게 할 뿐이라는 거다. '웃기는' 화제보다는 '흥미로운' 화제가 더 좋다는 것이다. 물론 웃긴 이야기를 전혀 하지 말라는 말은 아니겠지만, 이렇듯 평상시 미처 깨닫지 못했던 중요한 점들을 무척 많이 담고 있어서 매 장마다 고개를 끄덕이며 읽었다. 상대방의 유형에 따라 화법과 화제를 바꿔야 한다는 6장도 무척 좋았다. 나는 어떤 유형에 속할까 생각하며 읽었는데 의외로 <사교적 유형>과 <소극적 유형> 두 가지 모두 내 모습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다른 사람들도 마찬가지일 것 같다. 어느 한 유형에 해당될 수도 있지만, 사람이 어느 한 가지 모습만 있는 것은 아니니까 상황과 때에 맞게 그리고 그 사람의 성격을 고려해서 잡담을 나누는 것이 중요하구나, 새삼 실감했다. 7장의 <침묵을 두려워 말고 묵묵히 기다린다>도 좋은 요령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어색한 침묵을 참지 못하고 곧잘 불필요한 말을 내뱉곤 했는데, 잡담도 무의미한 것이 아니라 의미가 있고 무계획적 잡담보다는 계획이 있는 잡담이 중요하다는 점을 알게 된 것이 이 책을 읽으면서 얻은 가장 큰 수확인 것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