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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어떤지 잘 모르겠지만 학창시절에는 주변 친구들의 별명을 만들어 부르는 일이 많았습니다. 외모의 특징이나 이름을 활용해 짓는 것이 보통이었는데 저같은 경우에는 어렸을 때 지금보다 얼굴이 많이 까매서 천연 콜라로 불리기도 했고 얼굴과 몸 자체가 둥글둥글하다보니 곰돌이, 독고탁(이상무 선생의 만화책 주인공)라는 별명이 꽤나 오랫동안 따라 다녔습니다. 아직 조카는 어린이집에 다니는 유아인데다 친구들 얘기를 전하지는 않는 편이라 잘 파악은 안되지만 사촌동생의 얘기를 들어보면 그래도 서로 별칭이 존재하는 것 같긴 합니다.
![]() <동화책 앞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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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나온 북극곰 출판사의 「똑같네 똑같아」는 네이버 그라폴리오와 서울와우북페스티벌이 주관한 제4회 상상만발 책그림전 당선작으로 개, 코끼리, 고슴도치, 목도리도마뱀, 거북이, 뱀과 같은 동물 친구들이 등장합니다. 이야기를 주도하는 이는 뱀입니다. 코끼리를 비롯해 등장하는 동물친구들에게 유사한 모양의 물건을 빗대어 똑같다고 말해줍니다. 그런데 그 반응들이 썩 좋지 않네요. 자기들이 보기에는 너무 작다든가, 너무 뾰족하다든가 어찌되었든 닮았다고 생각하질 않습니다. 그런데도 계속 뱀은 거울을 통해 모습의 유사성을 보여주거나 그 물건의 쓰임새와 모습이 해당 동물과 똑같다며 놀려댑니다. 뱀을 제외한 나머지 동물 친구들은 마음에 상처를 받은 듯 언짢아하고 있었는데, 뱀의 뒤편에서 잠을 청하고 있던 개 한 마리가 깨어나 뱀을 지나치자 마자 코끼리 등 다른 동물 친구들이 즐거워하며 똑같네, 똑같아를 외칩니다. 과연 어떤 일이 벌어졌길래 갑자기 분위기가 반전되었을까요?
<코끼리 - 물뿌리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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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슴도치 - 옷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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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도리도마뱀 - 선풍기>
<거북이 - 솥단지>
<무슨 일이 일어난 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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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크, 뱀이 ...랑 똑같네, 똑같아>
요즘들어 머리숱이 적어져 머리가 짧은 저를 보고 머리를 짧게 깎은 자신과 똑같아를 자주 외치는 조카는 동물들과 같이 등장하는 사물과의 유사성에 와! 똑같다는 말을 계속 외치며 깔깔거리네요. 특히 또아리를 튼 뱀과 꼭 닮은 그리고 아이들이 이름만 들어도 웃음을 참지 못하는 그것이 나왔을 때는 얼마나 즐거워하던지... 사촌 동생이 옆에서 친구들이 싫어하는 일은 하면 안된다는 교훈을 곁들여 주지만 아직은 잘 이해가 되지 않을 것 같네요. 저도 처음에는 정말 닯은 사물들을 잘 골랐구나 생각하면서 코끼리를 비롯한 친구들이 왜 그리 못마땅해하는지 조금은 의아했으니까요. 저도 나이가 들어가며 상대방에 대한 배려라는 개념이 희박해져서 그런 것이 아닌가 반성도 해보게 되었습니다.
![]() <삼촌, 이것좀 봐봐요>
2017년부터 북극곰 책을 조카와 많이 접하고 있는데 항상 느끼는 것이지만 짧은 내용 속에 웃음과 교훈이 잘 조화되어 있어 저도 흡족하고 조카도 너무 좋아합니다. 특히 「아이코, 내코」 등 몇몇 책은 심통이 나있을때나 혼이 나서 기분나쁘다며 토라져있을 때 다시 한 번 읽어주면 금방 깔깔거리며 흥을 되찾아 저도 신기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같이 읽어본 추억과 이야기 속 숨은 뜻을 소중하게 기억해서 몸과 마음 모두 건강한 귀여운 아이로 계속 자라나길 기원해봅니다.
*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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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같네, 똑같아 라는 제목의 책. 배경색은 흰색, 그림은 잉크 빛깔 검정이라 매우 단조로워 보인다. 문득 북극곰의 책 같지 않다고 생각했으나, 책을 꺼내어 읽는 순간 “역시 북극곰” 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내용은 비슷하게 생긴 동물과 물건을 천천히 그린다. 처음에는 다소 단조롭다고 느꼈으나, 내용을 읽다보니 너무나 익살스럽고 재밌다. “아 역시 북극곰” 하는 생각이 절로 드는 책이다.
뱀은 각각의 친구들에게 딱 어울리는 짝궁이 제시하고 모든 친구들은 결과를 만족하지 못한다. 친구들을 놀린 뱀의 뒤에, 뱀과 똑같이 생긴 무엇인가가 등장하는데...! 우리 아이는 깔깔거리며 정답을 맞추었고 오늘은 어떤 "뱀"을 생산했는지를 말한다. 그 자체가 너무 웃기고 재미있어서 한참이나 웃게 되고 아이와 클레이로 뱀을 만들며 또 웃었다. 북극곰의 책은 언제나 그런 매력이 있다. 그냥 단순히 독서만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읽은 후에 아이랑 뭔가 하고 놀 수 있고, 또 다른 이야기를 엮을 수 있는. 책의 단점 : 없다. 그림자였어도 좋았을 듯 책의 장점 : 닮은 점이 어떤 것인지 관찰하며 관찰력을 키운다. 스토리를 이어가고, 확장도서를 할 수 있다. 책의 활용 : 집에서 동물과 닮은 물건 찾기를 한다. 우리아이는 냄비받침이 무당벌레를 닮았다고...ㅋㅋ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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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어렸을 때 장거리 여행을 가게 되면 가장 많이 하는 놀이가 있었습니다. 장시간 차를 타게 되면 지루해서 창을 통해 보이는 구름의 모양이 무엇과 닮았는지 상상해 보는 놀이입니다. 그때는 자신의 취향이 그대로 들어납니다. 딸은 다양한 관심사가 있었기 때문에 여러가지 캐릭터들이 나오는데 , 아들은 공룡을 좋아했기 때문에 온리 공룡입니다. 저 구름은 브라키오 목이랑 똑같고, 저 구름은 티라노사우루스가 입을 악~~~ 벌리고 있는 모습이랑 똑같고 저 옆의 구름은 트리케라톱스 뿔이랑 똑같아. 한동안 이런 식이었습니다. (벌써 커서 그때가 그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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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의 짧막한 추억은 이 책을 보면서 떠올랐습니다. 그림책이 좋은 이유는 더군다나 글씨가 몇자 없는 그림책은 더욱더 내 맘대로 상상하고 어떤 톤으로 읽어도 무리가 없다는데 있습니다. [제 4회 상상만발 책그림전 수상작]이라고 하는데 다양한 방식으로 상상력을 자극 합니다. [똑같네 똑같아]를 통해서 내가 혹은 아이가 사물을 어떤 식으로 인지했었는데 다르게 봤었는지 얘기해보는 것도 책읽고 독후 활동으로 해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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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백의 미가 한껏 강조된 책입니다. 옆에 똑같이 그림을 그려봐도 될 것 같은 분위기 입니다. ^^ 그림에 대한 설명을 간단히 곁들이자면 저 동물은 뱀입니다. 뱀왈 "똑같네 똑같아"라고 합니다. 그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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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슴도치가 대략난감의 표정으로 매우 곤혹스러워 합니다. ^^쓸데없이 진지하네요. 그런데 문제가 생겼습니다. 저 고슴도치랑 닮았다고 하는 왼쪽의 그림이 뭔지 모르겠더라는 말씀@@ 저는 낮은 화분에 선인장이 심겨져 있는 모습인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옆에서 저희 딸이 "엄마, 뭐야~~ 저건 빗이잖어. ", "앗" 저는 보아뱀이 모자를 삼킨 그림을 이해할 수 있는 그런 나이 아닌데 멀쩡한 빗을 왜 못알아봤을까요? 암튼 이런 식으로 몇몇 동물들과 닮은 사물이 나옵니다. 근데 하나같이 동물들의 표정이 심각하고 받아들이지 못합니다. 도플갱어가 있는지 없는 지 모르겠지만 나를 닮았다는 물건이나 사물이 나타나면 우선은 부정인가 봅니다. 나말고 다른 누군가? 무엇인가?가 나와 똑같다고 하는 것은 개인의 아이덴티에 심각한 치명타일테니까요. 특히 예민한 나이에는 뭔가 특별해지고 싶으니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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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문제를 하나 던질까 합니다. 지금 보고 있는 또아리를 튼 뱀은 무엇과 닮았을까요? 뱀눈이 튀어나올 만큼 질겁하는 물건입니다. 바로바로 뒷장에 나오기 때문에 아이들과 여러가지 상상을 해보면서 말해보면 재미있을 것 같아요.
대상이 조금 어린 미취학 학생용 이긴 한것 같은데 그림책의 특성상 누가 본들 다 그만의 감성과 역량으로 읽어나갈 것이라 생각됩니다. 함께 물어보고 답하면서 깔깔거리면서 읽을 책이었습니다.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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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미 너머를 상상하는 그림책 읽기 - 김숭현 그림책 『똑같네 똑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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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은 가벼운 마음으로 읽어야 한다. 아이들은 그림책을 심각하게 읽지 않는다. 아이들은 즐겁게 그림책을 읽는다. 그림을 보면서 글 너머에 있는 다른 세계를 상상한다. 얼마 되지 않는 글을 아이들은 그림으로 보며 채워 넣는다. 말 그대로 아이들은 상상하는 즐거움을 느끼며 그림책을 읽는 셈이다. 그림책을 가벼운 마음으로 읽으라는 건, 뇌를 말랑말랑한 상태로 만들라는 말과 다르지 않다. 아이들 뇌는 말랑말랑하다. 아이들은 보이는 대로 본다. 어른들처럼 해석하는 눈으로 사물을 바라보지 않는다는 얘기다. 어른들은 그래서 아이들의 눈을 유치하다고 생각한다. 정말로 유치한 것은 하나밖에 모르는 어른들의 눈이다. 아이들이 그림책을 읽으며 그림에 채 그려지지 않은 일을 상상한다면, 어른들은 그저 그림과 글을 따라 그림책을 읽을 뿐이다. 한마디로 어른들은 그림 너머에서 이루어지는 새로운 세계를 상상하지 않는다.
물뿌리개와 코끼리를 본 뱀이 “똑같네 똑같아!”라고 소리치며 웃는다. 코끼리는 어이가 없다. 뱀은 또 고슴도치와 머리빗 똑같다고도 이야기한다. 고슴도치는 미심쩍은 얼굴이다. 목도리 도마뱀과 선풍기는 어떨까? 둥근 모양이 닮은 듯도 하다. 하지만 목도리 도마뱀은 자신과 선풍기를 닮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아냐!”라는 외침으로 목도리 도마뱀은 자신이 결코 선풍기가 아니라는 걸 강조한다. 닮은꼴은 거북이와 솥단지로 이어진다. ‘자라 보고 놀란 가슴 솥뚜껑 보고 놀란다’라는 속담도 있지 않은가. 둥그스름한 모양으로 쩍쩍 빗금이 쳐진 솥뚜껑과 거북이 등판이 닮아 보이기는 한다. 거북이도 역시 “말도 안 돼…”라며 자신과 솥뚜껑이 닮았다는 걸 인정하지 않는다. 아이들은 자기가 좋아하는 사물과 닮았다고 하면 한없이 좋아하다가도, 자기가 싫어하는 사물과 닮았다고 하면 여기에 나오는 동물들처럼 한사코 인정하려 하지 않는다. 동물들에게 자기를 온전하게 투영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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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끼리는 아주 큰 동물이다. 그에 비하면 물뿌리개는 아주 작다. 코끼리는 큰 몸집을 기준으로 삼아 다른 사물들을 본다. 자기와 닮으려면 일단 몸집이 커야 한다. 코끼리만 이런 게 아니다. 저마다의 동물들은 저마다의 기준으로 다른 사물들을 본다. 고슴도치는 가시처럼 뾰족하게 튀어나온 머리빗이 못마땅하고, 목도리 도마뱀은 웅웅웅 소리를 내며 빙글빙글 도는 둥그런 선풍기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 거북이는 자기보다 단단해 보이는 솥뚜껑이 그저 무섭기만 하다. 아이들은 상상으로 자기를 그린다. 다른 이들이 자신을 어떻게 바라보는지는 중요하지 않다. 자기가 그린 그림을 떠올리며 아이들은 다른 사물과 자신을 비교한다. 자기가 그린 그림과 일치하면 아이들은 그 사물을 받아들이고, 그렇지 않으면 아이들은 완강하게 저항한다. 뾰족한 가시가 못마땅한 고슴도치 앞에 뱀이 거울을 들이댄다. 고슴도치가 가시가 돋은 제 모습을 보고 깜짝 놀라는 장면이 인상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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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그림책에서 동물들에게 닮은꼴을 보여주는 존재는 뱀이다. 뱀은 동물들을 따라다니며 집요하게 닮은꼴 놀이를 한다. 뱀이 닮은꼴을 보여주면 다른 동물들은 화를 내며 그것을 부정한다. 뱀만 놀이를 즐기는 셈이다. 이 상황을 뒤바꾸는 게 뱀 곁에서 졸고 있던 개다. 개는 의기양양하게 동물들을 지나 단번에 동물들을 사로잡는 일을 벌인다. 개가 벌인 일을 보며 동물들은 뱀을 향해 “정말 똑같네 똑같아!”라고 외친다. 개가 어떤 일을 벌였기에 동물들이 너도나도 환한 표정을 짓고 있는 것일까? 또아리를 틀고 있는 뱀을 연상해 보라. 그 모양을 통해 개가 어떤 일을 벌였을지 상상해 보라. 앞서 얘기했듯이 그림책은 상상을 하며 읽어야 한다. 성급하게 뒷부분을 확인하지 않고 즐겁게 상상을 하면서 다음 이야기를 예상해 보면 그림책 읽는 맛이 한결 좋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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뱀은 개가 벌인 일을 보고는 헉! 소리를 내지른다. 개가 일을 끝내고 떠난 자리에는 파리들만 날아든다. 파리 하니까 개가 어떤 일을 벌였는지 알겠는가? 그래 개는 푸짐하게 똥을 쌌다. 똥이 쌓인 모양과 뱀이 또아리를 튼 모양이 정말로 닮지 않았는가? 맨 뒷장에는 다양한 모양의 똥이 그림으로 제시되어 있다. 똥 속에 묻힌 뱀은 거의 정신을 잃은 상태다. 작가가 뱀을 나쁘게 표현하기 위해 이 그림책을 쓴 거라고 생각할 필요는 없다. 놀이는 더불어 놀 때 더욱 더 재미가 있다. 똥과 뱀이 닮은꼴로 연상되는 순간 동물들은 환하게 웃음을 터뜨린다. 그림책을 보는 아이도 이 장면에서 깔깔깔, 웃음을 터뜨렸을 것이다. 웃으면서 아이는 무엇을 생각했을까? 뱀처럼 하면 안 되겠다는 마음을 품었을까? 그랬을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다. 똥과 뱀이 한 장면 속에 묶인 그림이 재미있어 한바탕 웃음을 터뜨렸을 수도 있다.
그림책에서 의미를 찾아내는 게 꼭이 좋은 독서라고 할 수는 없다. 그림책에 서린 의미는 이 세상에 사는 아이들 수만큼이나 다양하다. 의미는 하나가 아니다. 하나의 의미를 아이들에게 강요하면 아이들의 독서 수준은 낮아질 수밖에 없다. 우리나라 교육의 가장 큰 문제가 무엇인가? 하나의 의미를 자꾸만 아이들 머리에 주입시키는 게 아닌가. 공부를 잘 하는 아이들을 으레 의사나 판사가 되려고 한다. 의사가 판사가 무엇을 하는 것인지 모르면서도 아이들은 의사나 판사가 되려고 한다. 왜일까? 어른들이 ‘의사와 판사’라는 말을 아이들 마음에 새겨 넣었기 때문이다. 아이들과 닮은 사물은 이 세상에 수없이 많다. 오직 하나만 아이의 닮은꼴로 제시하면 아이는 자기가 가야 할 길을 스스로 선택하지 못하는 상황에 빠져버린다. 그림책 읽기가 다양한 상상을 벌이는 놀이로 펼쳐져야 하는 까닭은 여기에 있다. 아이들은 그림책을 읽으며 지금과는 다른 자기의 다양한 모습을 상상한다. 자기 속에 담긴 여러 모습을 그림으로 상상하면서 아이들은 성장이라는 머나먼 길로 들어서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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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배우는 엄마와 아빠 말고 아이가 성장함에 따라 알게 되는 단어는 참 무궁무진하다. 좋다 싫다 예쁘다 외에도 슬프다 아프다 뜨겁다 차갑다 따뜻하다... 아마 똑같다는 말은 알게 되는 데 시간이 좀 걸리는 단어라고 생각한다.
이 책을 접하기 얼마 전에 아이랑 같이 불렀던 노래가 있다. "무엇이 무엇이 똑같을까?" 아이가 새로운 노래에 관심을 많이 갖는 시기여서 사실 아무 생각 없이 불렀던 노래인데, 어느 순간 아이가 따라 부르고 있었다. 그리고 똑같은 것을 찾기 시작했다.
그래서 그런지 똑같다는 것을 어느 정도 인지하고 있어서 그런지 이 책에 대한 어려움이 적었던 것 같다. 똑같네 똑같아 에는 사물과 비슷한 동물들이 등장한다. 물뿌리개와 닮은 코끼리, 머리빗과 닮은 고슴도치같이 말이다. 논리적으로 답을 찾기보다 외모를 보고 비슷한 점을 찾을 수 있어서 아이가 이해하기 편했던 책이었다. 그림으로 한 번 더 이야기를 나눌 수 있어서 비슷하다, 닮았다, 똑같다 와 같은 개념을 받아들이기 수월했다. 물론 재미도 있었다. 특히 코끼리를 좋아하는 우리 아이는 코끼리가 등장하는 책에는 더 흥미를 보이는 편인데, 책의 표지도 그렇고 처음으로 만나는 동물이 코끼리여서 더 재미있게 볼 수 있었다. 글 밥이 많지도 않았고, 같은 동물이 여러 번 나왔기에 반복할 수 있어서 좋았다.
물론 책 안에 담긴 의미는 조금 더 큰 것 같다. 개인적으로 아이가 아직은 깨닫지 못하는 교훈일 수 있겠으나, 비교와 편견에 대한 부분 또한 느껴졌다. 동물의 입장에서 자신과 닮은 사물을 바라보면서 어떻게 사물이 나랑 같을 수 있을까 하는 조금의 우월감이 드러났을 수 있다. 생명이 없는 무생물과 비교당하는 것이 기분 나빴을 수도 있다. 하지만 거울을 통해 객관적으로 자신의 모습을 바라보고, 나와 비슷한 모습이 있다는 것을 인지하게 된다. 그리고 이해하게 된다. 그림책에서 너무 깊은 의미를 찾아내는 거 아니냐고 반문할 수 있겠지만, 그런 공감능력이 떨어지는 사람이 우리 주위에는 많은 것 또한 사실이다. 아이에게는 조금 어려울 수 있지만, 책을 통해 비슷하다의 개념뿐 아니라 공감할 수 있는 능력을 아울러 찾을 수 있으면 좋을 것 같다.
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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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숭현 그림책
똑같네 똑같아 - 북극곰 출판사 -
이번에 만나본 신간도서는, 상상만발 책그림전 수상작인 '똑같네 똑같아'에요.
지난 번 상상만발 책그림전 수상작이었던
'드르렁'도 너무나도 아이들이 낄낄낄~ 웃으며 잘 봤기에!! 이번 신간도서도 기대가 컸던 그림책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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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뱀이 왜웃어요~
뱀이 코끼리와 주전자를 보고 웃고 있네 "똑같네 똑같아" 어디가 똑같을까?
요즘 어린이집에서 배워온 주전자 노래에 맞춰 율동도 하며 어디가 똑같은지 함께 따라해봤어요.
"똑같네 똑같아" 정말 똑같네 ㅎㅎㅎ
그림책 속 동물들의 표정을 보는 재미도 쏠쏠~ 읽을수록 유쾌한 그림책이에요.
이번에는 반대로 뱀을보며 동물들이 "똑같네 똑같아"? 엄마와 함께 읽고 나서~ '똑같네 똑같아' 이제는 아이들이 엄마에게 읽어주는 책이에요.
책속 사은품 '똑같네 카드놀이'
아이들과 똑같은 사물과 동물을 찾아보고 어디가 똑같은지 이야기 나누며 시간도 보냈어요.
고정관념에 벗어나 상상력도 키울 수 있는 그림책인 것 같아 만족하며 읽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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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회 상상만발 책그림전 수상에 빛나는 김숭현 작가님의 <똑같네 똑같아>! 북극곰 신간은 저를 실망시킨 적이 없기에~~ 이번에도 정말 기대를 가지고 읽었는데요^_^ 역시나 넘넘 재미있는 책이었어요!
이야기는 이렇게 시작됩니다~~ 잠자는 강아지 옆에 있던 뱀에 갑자기 웃기 시작해요~ㅋㅋㅋ "똑같네 똑같아!" 이야기 하면서요~~
물뿌리개랑 코끼리랑 보면서 똑같다고 이야기 하는 뱀~ㅋㅋㅋ 빗이랑 고슴도치랑 가마솥이랑 거북이랑 똑같다며 웃는데~ 정작 본인들은 아닌 것 같다며 갸우뚱 거리네요~~ㅋㅋㅋ
동물이라는 소재는 아이들이 참 좋아할 수 밖에 없나봐요~~ 거북이가 나오는 장면에서는 마구 기어 다니면서 흉내를 내고, 코끼리가 나오는 장면에서는 열심히 코끼리 코를 합니다ㅋㅋㅋ
동물이라는 주제 자체가 아이들의 흥미를 끌기에 이미 충분한데, 일상 생활에서 흔하게 만날 수 있는 물건들과 닮은꼴을 찾는다는 주제가 너무너무 재미있는 것 같아요^_^
친구들이 물건들이랑 닮았다며 놀려대는 뱀 앞에 뱀과 닮은 무언가(?)가 나타났네요!ㅋㅋㅋㅋ 귀여운 반전의 재미까지 가득한 정말 유쾌한 책이랍니다:)
책과 함께 온 '똑같네 카드놀이' 도 정말 물건이더라구요! 책에 있는 대로 맞추는 놀이부터~ 집에 있는 다양한 물건들을 찾아보는 놀이, 다양한 모양의 똥을 보고 이야기를 풀어내는 놀이 등등 아이와 재미있게 활용하기 참 좋아요:ㅋㅋ
책에 나오는 실제 사물을 가지고 동물들 매치하기 놀이였는데요~ㅋㅋㅋ 실제 빗을 보여주면서 빗이랑 닮은 동물은 누구일까~??ㅋㅋㅋ 물으면 카드에서 고슴도치를 고르는 게임이었는데 넘 재미있었어요! 카드를 활용해서 재미나게 놀아도 좋지만, 꼭 카드를 이용하지 않더라도 집에 있는 다양한 사물을 가지고 어떤 동물이 떠오르는지 맞춰보는 놀이나~~ 혹은 동물들 피규어 같은 걸 같이 보면서 어떤 사물이 떠오르는지 맞춰보는 식으로 퀴즈놀이처럼 해보면 참 재미있겠단 생각도 들더라구요+_+ㅋㅋㅋ
아이와 재미있고 유쾌하게 읽을 수 있는 그림책! 다양한 사물과 동물의 공통점을 찾아보면서 다양한 관점으로 세상을 보는 눈도 길러주는 정말 괜찮은 책:) 다양한 독후활동을 통해 더 재미있게 책을 접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아이들이 좋아하는 재미있는 그림책을 찾으셨다면- 북극곰 출판사의 신간 <똑같네 똑같아>를 추천해드려요^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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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같네 똑같아 _ 제 4회 상상만발 책 그림전 수상작
김숭현 그림책
북극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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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코끼리, 그리고 고슴도치, 거북이, 목도리도마뱀 웃음 가득한 얼굴입니다. 모두가 한 곳을 바라보는 것 같은데요, 뒷표지에 그 대상이 그려져 있어요. 궁금하시죠? 어떤 이야기인지 보여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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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을 보고 생각나는 노래가 있어요. 아이들에게 물어보니, 제 생각과 같은 대답을 하네요. 바로, '무엇이 무엇이 똑같을까?'
똑같네 똑같아! 이 말을 듣고 우리의 반응은 두가지로 갈립니다. 내가 좋아하는 대상과 닮았다고, 같다고 이야기들으면 괜히 어깨가 으쓱해지며 인정받은 기분이지만, 내가 싫어하고 그렇게 되고 싶지 않은, 같다고 여겨지고 싶지 않은 대상과 견주어 그런 이야기를 들으면 기분이 썩 좋지 않지요. 이 그림책에도 표지에 나온 동물들과 닮은 대상들이 나옵니다. 누군가가 계속 '똑같네 똑같아!'하며 이야기하는데, 그런 말을 들은 동물들의 기분은 썩 좋아보이지 않아보여요. (그런데...코끼리와 물조리개...닮기는 닮았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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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슴도치랑 삐죽삐죽 봉이 달린 맛사지 빗이랑도 닮긴 닮았는데... 어째, 고슴도치 표정도 좋아보이지 않구요.
그렇게 표지 그림속 동물 친구들이 닮은 대상들을 이야기해주는 친구, 누구일까요? 그런데, 표지 그림으로 보아하니 그렇게 친구들을 누구랑 닮았다고 놀려대던 그 친구도 결국은 똑같이 닮은 꼴을 발견한 듯 한데요?
둘째는 이 그림책을 보고 이렇게 한줄감상평을 적었네요. "0이 친구들한테 "똑같네 똑같아!"자꾸 놀리니 자기도 놀림당했다" (0는 친구 이름이라, 책에서 확인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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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식간에 짝을 맞춰주네요! 이 게임을 할 때에는 큰 형아들의 양보가 필요한 듯해요. 동생들이 책 내용을 기억하며 하나씩 맞춰가는 재미를 느낄 수 있게 말이죠^^
동물들의 특징을 찾아 주변에서 비슷한 사물들을 연결시켜보고 동시에 친구들을 놀리는 어조로 '똑같다'는 말을 쓰지 않아야 겠다는 생각을 하게 하는 그림책 [똑같네 똑같아]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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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금슬금 뱀은 친구들 옆에 다가가 "똑같네 똑같아" 말하며 하하하하 웃어버린다.
동물친구들은 뭐가 똑같은지 어리둥절하기도 하고 자신을 보고 웃어버리는 뱀 때문에 속상하기도 했다.
뱀 때문에 맘이 상하고 뱀이 닮았다고 말하는 물건들이 도대체 이해가 안 되는 동물친구들은 급기야 서로 자신의 말이 맞다며 말다툼을 시작하게 되는데~~
그러나 빠밤! 동물 친구들을 놀리고 화나게 만들었던 뱀은 생각지도 못한 일에 마주하게 되면서 울상을 짖게 되었다.
고슴도치 옆에는 빗이 목도리도마뱀 옆에는 선풍기가 거북이 옆에는 커다란 솥이
그리고 마지막으로 뱀 옆에는? 또 다른 닮은 무엇이 있는데... 과연 뭘까? 상상 그 이상의 물건 ㅋㅋ
이제 글자를 배우기 시작한 우리집 꼬마에게는 교본같은 동화책
동물 친구들의 모습을 세밀하고 디테일하게 표현해주고 있어 우리 아이들도 뱀이 말하고 있는 뭐가 똑같은지 찾아보는 재미가 은근 쏠쏠했다. 우리 주위의 물건들에 대해 허투루 보지 않고 관심을 갖고 탐구하거나 관찰을 한다면 무궁무진하게 더 많은 발견하고 배울 수 있는 부분이 많을 것이라고 생각해본다.
자신의 모습은 보지 못하고 다른 사람의 약점만 먼저 보고 놀리는 뱀을 보면서 우리 친구들이 소중한 가치를 배웠으면 바래본다.
친구의 약점을 놀리는 것도 감싸주지 못하고 드러내고 떠드는것도 모두 하지 말아야 할 행동이라는 점을 우리 아이들이 인지하기를
물론 친한 친구이기에 장난도 가능하고 그러면서 친해주기도 하지만 그 정도와 넘지 말아야 할 선이 있다는 사실을 같이 알아야 할 듯 하다.
무겁지 않고 가벼운 터치로 흑백의 조화로 오히려 내용에만 집중할 수 있게 구성된 잘 만들어진 동화책 한 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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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그라폴리오X서울와우북페스티벌 똑같네 똑같아 김숭현 그림책 - 북극곰 꿈나무 그림책 55 - 국내창작동화, 한국그림책
동물 친구들이 모여있는데 뱀이 다가오더니 옆에 있는 물건과 똑같다고 놀리며 웃는다. "하하하하. 똑같네 똑같아!" 코끼리 옆에는 물뿌리개가, 고슴도치 옆에는 머리빗이, 목도리도마뱀 옆에는 선풍기… 친구들은 어리둥절하다가 화가 났다.
사실 우리가 보기에도 비슷하긴 하다. ㅎㅎㅎ 하지만 듣는 이가 기분 나빠하면 그만 해야지. 친구들의 기분이 상해도 뱀은 그치지 않고 이러는 걸 보면 아주 친한 사이임에 틀림 없다. 하지만 아무리 친한 사이라고 해도 지나친 장난은 안되는데…. 그것도 외모에 관한 놀림이라니 가장 유치한 장난 아니란 말인가! 초반에는 귀여운 뱀의 장난에 같이 웃었지만 점점 친구들의 기분을 상하게 하는 얄미운 장난에 인상이 찌푸려진다. 그러나 그것이 끝이 아니었다. 아주 통쾌한 반전이 있다! ㅎㅎ 뱀과 매우 비슷한 그 무엇! ㅎㅎㅎ
이 그림책에 나오는 뱀은 호기심이 아주 많다. 그래서 주변의 많은 것에 관심을 갖고 친구들과 물건의 비슷한 점을 찾은 것이다. 어린이 역시 자신과 가족, 주변 사물과 자연 등 다양한 호기심을 갖고 끊임없이 궁금증을 가지며 탐구하는 활동을 멈추지 않는다. 그래서 이 그림책의 뱀은 우리 아이들과 무척 비슷한 모습이기에 마냥 얄밉게만 볼 수는 없다.
현재 똑같네 똑같아 그림책을 구매하면 똑같네 놀이 카드를 받을 수 있다.
똑같네 놀이 카드로 아이와 함께 비슷한 것을 연결 짓고 간단한 놀이이지만 자신의 의견을 말하길 좋아하는 시기라 아주 즐거워했다. 일상 생활 중에 갑자기 뭐랑 뭐가 비슷하다며 말하기도 한다. 계속 그렇게 주변에 관심 갖고 삶을 확장해 나가며 보다 재미있고 멋진 세상을 즐기길 바란다!
온 세상 사람들이 이 그림책을 보고 많이 웃기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