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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자란’ 사람들의 이야기 초등학생이 낙서를 한 듯한 정감있는 작화로 그려진 《치이는 조금 모자라》는 지적장애가 있는 듯한 중학교 2학년 치이의 다소 ‘모자란’ 행동으로부터 전개된다. 중학생이라고는 간주할 수 없는 학습 능력에, 시시때때로 언니나 친구에게 돈을 달라며 떼를 쓰다 우는 치이는 영락없는 천상 어린아이이다. 여아용 애니메이션 ‘매지컬 러브 드래곤’에 빠져 살며, 과학 시험지의 답안용지에 ‘쌍방울’만 도배하고, 구구단도 제대로 외우지 못한다. 다행스럽게도 주변 친구인 나츠, 아사히는 '모자란' 치이를 스스럼없이 대해주기 때문에 치이는 평화롭고 행복한 일상을 보내고 있다. 한편 치이의 소꿉친구 ‘나츠’는 언제나 모자란 사람처럼 보이지 않기 위해 발버둥을 치지만, 자신이 항상 모자라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그 괴리에서 오는 스트레스는 상당하다. 모자란 돈, 인간관계, 외모, 성적, 자신감, 심지어는 부모의 직업까지. 인간의 자본적 가치를 판단하는 척도의 평균치에서 한참 떨어져있는 자신의 모습을 보며 ‘난 아무것도 안 하는 조용한 쓰레기야’라고 독백하기도 하고, ‘미래가 갑갑하다’며 ‘딴 애들이랑 똑같아지고 싶어’라며 방황한다. 결국 이 만화는 제목부터 치이가 지적으로 다소 모자람을 암시하고 있고, 모자란 주인공 치이가 정신적으로 어떻게 성숙해나가는지를 그려내고 있으나, 실질적인 주인공은 평범한 사춘기 소녀를 대표하는 ‘나츠’라고 볼 수 있다. 즉 독자들 중 ‘많은 평범한 사람들’은 처음엔 마치 주인공 치이의 주변인처럼 천진난만한 치이의 행동을 보며 웃다가 점점 ‘나츠’의 ‘난 언제나 모자라다’는 고민에 동감하기 시작하며 작품에 빠져들게 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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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리뷰는 스포일러를 포함합니다. 치이에 관한 이야기일 거라고 생각했는데 치이를 통해 나타나는 나츠의 이야기네요. 그 나이대즈음 나타날 수 있는 극단으로 흘러갈 수 있는 생각의 흐름과 우울함을 잘 표현한 작품입니다. 뒷 얘기가 있다면 보고싶은데 그럴 수 없는 점이 조금 아쉽네요. 개인적으로는 이야기가 발단 쯤에서 끝난 것 같은 느낌?! 보는 내내 어떤 위험한 사건이 일어날 것 같은 분위기라 불안해하면서 봤습니다. 결국 큰 일은 안 일어나는 게 반전이라면 반전인지…. |
| 주인공인 치이는 점차 성장해나가는 반면에 친구인 나츠는 점점 위축되고 도피처로서 주인공인 치이와의 관계를 선택한 것 같아 조금 씁쓸한 결말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래도 나름 재밌게 봤고 그림체나 이야기의 전개부분들 혹은 주인공과 주변인물들의 성격들또한 잘 짜여져있어 이야기를 읽어나가는데 불편함이 크게 없었고 그로 인해서 더 이야기를 재밌게 읽어나갈 수 있지 않았나 싶고 저로서는 재밌게 보았기때문에 다른분들도 이러한 책에 흥미가 있으시다면 가볍게 추천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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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자란’ 사람들의 이야기 주제와 화려한 수상 이력에 이끌려 구매한 만화, 제목에는 주인공 치이만 모자란듯해보이지만 사실은 나츠가 있어요. 진짜 주인공같은 나츠, 평범하고 잘난것 같은 느낌을 주지못하고 부족해보이는 소녀 나츠가 가진 고민과 괴로움, 정말로 부족한 평범이기에 알 수 있는 그 감정은 이 만화를 특별하게 하는 것 같습니다. 어떤 감정이 진솔하게 느껴졌어요. 나츠를 통해 감추어두었던 감정을 새삼 깨닫게되는 기분, 치이의 순수함은 어두운 마음의 조각을 잘 보여주는것 같아요. 지적장애가 있는 듯한 중학교 2학년 치이의 다소 ‘모자란’ 행동으로부터 전개된다. 중학생이라고는 간주할 수 없는 학습 능력에, 시시때때로 언니나 친구에게 돈을 달라며 떼를 쓰다 우는 치이는 영락없는 천상 어린아이이다. 여아용 애니메이션 ‘매지컬 러브 드래곤’에 빠져 살며, 과학 시험지의 답안용지에 ‘쌍방울’만 도배하고, 구구단도 제대로 외우지 못한다. 다행스럽게도 주변 친구인 나츠, 아사히는 '모자란' 치이를 스스럼없이 대해주기 때문에 치이는 평화롭고 행복한 일상을 보내고 있다. 한편 치이의 소꿉친구 ‘나츠’는 언제나 모자란 사람처럼 보이지 않기 위해 발버둥을 치지만, 자신이 항상 모자라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그 괴리에서 오는 스트레스는 상당하다. 모자란 돈, 인간관계, 외모, 성적, 자신감, 심지어는 부모의 직업까지. 인간의 자본적 가치를 판단하는 척도의 평균치에서 한참 떨어져있는 자신의 모습을 보며 ‘난 아무것도 안 하는 조용한 쓰레기야’라고 독백하기도 하고, ‘미래가 갑갑하다’며 ‘딴 애들이랑 똑같아지고 싶어’라며 방황한다. 결국 이 만화는 제목부터 치이가 지적으로 다소 모자람을 암시하고 있고, 모자란 주인공 치이가 정신적으로 어떻게 성숙해나가는지를 그려내고 있으나, 실질적인 주인공은 평범한 사춘기 소녀를 대표하는 ‘나츠’라고 볼 수 있다. 만화가님의 다른 만화들도 정발이 될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괜찮은 단편집이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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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으로 삶읽기 383 《치이는 조금 모자라》 아베 토모미 정은서 옮김 박하 2018.4.30. ‘나도 타 본 적이 없는데 혼자서 전차라니. 치이도 변하려고 하고 있구나.’ (221쪽) 《치이는 조금 모자라》(아베 토모미/정은서 옮김, 박하, 2018)를 읽었다. 두루뭉술하게 흐르다가 어영부영 끝맺는 줄거리에 김이 샜는데, 가만히 돌아보면 학교라는 곳에서 일어나거나 마주하는 하루란 이와 같은지 모른다. 뭔가 툭탁거리는 일이 있으나 대수롭지 않다. 뭔가 놀랄 만한 일이지 싶으나 대단하지 않다. 수수한 이야기가 흐르는 하루인데, 이런 하루가 모여서 서로 마음을 나눈다. 우리가 살아가는 이곳에서 길어올리는 이야기란, 즐거운 노래란, 아주 작은 곳에서 자잘한 조각일 수 있다. ㅅㄴㄹ (숲노래/최종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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