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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번의 환생기회가 있다면 어떤 기분이 들까요?? 남들이 경험할 수 없는 다양한 모습과 삶을 살 수 있기 때문에 환상적인 경험일거라 생각이 되는데, 만번의 환생 경험이 꼭 멋지고 환상적이지는 않은거 같아요.. 오히려 만번동안 살수 있는 오랜 시간들이 처절하고 잔인하게 느껴질 정도이다. 주인공 마일로는 기원전 2600년 전에 인더스강의 한 원시부족에서 처음으로 태어났다. 마일로는 위기에 처한 부족을 구하기 위해 싸우다 처음으로 죽게된다. 그리고 사후세계에서 눈을 뜬 마일로는 낸시와 마더 그리고 저승사자인 수지를 만나게 된다. 그들은 마일로에게 만번의 환생의 기회를 주는 대신 그 안에 완벽한 삶 _ 즉 보어(오버소울)이 되야한다. 그렇지 못하면 그는 완전히 소멸하게 된다. 그 이후 마일로는 모든것을 다 가진 재벌, 우주인, 혹은 벌레나 동물 등 지구상에 등장하는 다양한 생명체로 태어나기도 하고 그 끝 또한 자살을 하기도 하고, 상어밥이 되기도 하고, 칼이나 총에 맞아 죽기도 하고 살해당하기도 한다. 여기서 재미있는 점은 마일로는 환생의 순간마다 지난 순간의 삶에 대해 모두 기억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행복하고 즐거웠던 추억과 함께 그가 어떤 방법으로 죽게되었는지에 대한 모든 순간들을 가지고 환생이 되는 것이다. 환생이 거듭되면서 삶의 지혜뿐만 아니라 좀더 완벽한 삶을 살게 할수도 있었지만 처절하게 죽는 순간들도 다 가지고 있기에 환생이라는 것이 꼭 멋지고 판타지한 경험은 아닐 것이다. "이번 생이 망쳤을면 어때? 다음 생이 있는걸~"이라는 낙관적인 마음과 함께 그는 9995번의 삶을 살게되고 이젠 5번의 환생의 기회가 주어지게 된다. 그리고 죽음의 매 순간마다 저승사자 수지가 마일로를 지켜준다. 사후세계에 잠시 있는 동안 진실한 사랑을 하는 수지와 마일로... 남은 5번의 환생기회... 마일로는 남은 5번의 환생으로 영혼불멸한 초월적인 존재로 거듭나게 될지, 수지와의 사랑이 이루어지게 될지 , 이들의 여정은 어떻게 끝을 맺게 될지 궁금하게 만든다.
"일만번의 기회가 있다면 더 완벽한 인생을 살 수 있을까??" 처음에 책을 받았을때는 일만번 환생하는 한 남자의 좌우충돌 판타지한 모험이야기가 아닐까 싶었다. 하지만 웬걸? 책을 막상 펼쳐드니 묵직한 주제들이 끊임없이 내 주변을 맴돌기 시작했다. 완벽한 삶, 완벽한 존재란 무엇일까? 남들이 보기에 정말 완벽하고 모든 것을 다 갖춘 사람들도 과연 완벽한 삶을 살 수 있다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을까? 아마 불가능하고 어려운 일일 것이다. <환생블루스>는 끊임없이 완벽한 인생이 무엇인지에 대한 질문을 독자들에게 던져주고 있다. 그리고 그 안에는 사랑이라는 것이 무엇인지, 그 가치에 대해서 일깨워 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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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마치 치약처럼 세상 속으로 다시 쥐어짜졌다. -p. 108
이 책이 묻는 물음은 하나이다. 다시 산다면 지금보다 더 완벽한 삶을 살 수 있을까.
상어는 그 순간을, 아니 매 순간을 살았다. 그렇게 해서 심지어 아무 노력도 기울이지 않고 바다를 통에 자기가 나아갈 길을 명상하며 감각과 평화의 완벽한 평정 속에서 살아갔다. -p.10~11
마일로는 이제 곧 죽게 된다. 그는 이미 9,995번을 죽었다. 그는 완벽한 삶을 위해 나름 현자의 삶을 살려고 노력한다. 100살 노인의 병문안을 가서 그녀에게 연민도 느껴주고 사람들의 인생 상담도 한다. 하지만 마일로는 또 죽는다. 완벽한 자연의 섭리를 지켜나가고 있는 상어의 밤참으로~~~
이야기는 마일로가 상어 밥이 되는 장면부터 시작한다. 첫 장면부터 짧은 블랙코미디 한편을 본 듯하다. 총 27장으로 구성이 된 마일로의 환생 이야기는 괴팍스럽다. 미래의 어느 지점에서 일어나는 일들은 도통 뭔 상황인지 감이 잘 안 오기도 한다.( 난 겨울태생이라 난 한여름밤 독서가 힘들다. 이거 원 글자들이 그냥 머릿속에서 녹아내리고 상상력조차 가동이 안된다.)
하지만 어느 시점부터(어디라고 콕 집지는 못하겠다.ㅎ) 빠져들고 있었다. 그의 만 번째 뒤의 완벽한 인생이 궁금해서.
마일로는 죽었다 다시 태어나기를 9,995번이나 한 영혼이다. 그는 완벽한 삶을 위해 죽고, 죽고, 또 죽는다. 좋아. 망쳤으면 어때. 언제나 다음 생이 있는걸. -p.37 하지만 완벽한 삶을 위해 이전의 기억을 모두 떠안은 채 다시 태어난다. 그렇게 기억을 떠안고 태어나다 보니 어리시절은 영특함을 발휘하기도 한다. 하지만 그것이 꼭 좋은 것만은 아니다. 그리고 수많은 감정을 배웠다. 그중 나름의 불쾌감이라면 그가 9,995번의 죽음을 기억한다는 것이다. 아무리 수없이 죽어도(목이 잘리고, 목이 졸리고, 몸이 반으로 절단되어 타 죽고, 가스실에서 죽고, 깔려 죽고, 타서 죽고, 찔려 죽고, 총에 맞고, 말에서 떨어져 죽고, 폭파되 죽고, .....) 두려운 일이다. 하지만 다음 생을 위해 만족할 수밖에 없다.
누가 뭐라든 간에 인간은 흙에서 태어난 게 아니다 인간은 물에서 태어났고, 낮은 곳으로 흘러가는 강처럼 죽으면 다시 물로 돌아간다. -p.30
죽음의 신인 수지가 그를 데려다 놓으면 사후세계에 몇 분을 머물다 그는 다시 태어난다. 다시 태어나야 하는 것도 운명이다. 그리고 전생의 인생을 숙고하고 검토한 뒤 다음 생의 운명이 결정지어진다. 철기시대 때는 입을 잘못 놀려 메기로 환생하기도 한고 미래 어느 지점에서는 벌레로 태어나기도 하고 또 어느 시대에서는 일본에서 토끼로 살기도 한다.)
그에게 만 번의 인생을 준 이들은 모든 인생을 통해 배우고 성장에서 결국은 완벽해진다고 믿는다. 언뜻 생각해보면 그럴듯하다. 마일로도 그래서 시작했다. 하지만 그것이 자신의 삶에 충실해야 하는 건지 아니면 자신을 희생하고 타인을 위해 살아야(전생에 보살로 지냈던 한 소는 굶주린 이들을 위해 자신의 몸뚱이를 내놓는 위대한 희생을 치른다.) 하는 건지 헷갈린다. 그런 그에게 수지는 사랑에 대해 언급한다. 하지만 그는 사랑보다 완벽한 삶을 위해서는 자신에게 특별한 능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하기도 한다. 그렇게 해도 모자란다고 여기자 완벽한 스승을 찾기도 한다.
수지는 죽음을 거두어들이는 일에 지쳤다. 그녀는 향초 가게를 하며 조용히 살고 싶어 한다. 그녀는 마일로는 수많은 죽음을 거두어들이다 그의 고통에 연민과 사랑의 감정이 생긴다. 마일로는 완벽한 삶에서 충족돼야 할 사랑에 대해서도 잠시 생각한다. 지나온 삶에서의 자신을 현자로 만들어줄 사랑이 존재했었나를 떠올려본다. 하지만 그는 완벽한 삶이란 순간을 그대로 만끽해야 한다는 걸 뒤늦게 깨닫는다. 아주뒤늦게 말이다.
책 말미에 이런 이야기가 나온다. 두려움 때문에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죽은 남자가 딱 한 번 다시 살 수 있는 기회를 얻는다. 그리고 다시 삶을 살며 지난 삶에서의 두려움을 모두 극복한다. 하지만 어찌 된 일인지 남자는 이전의 기분보다 더 우울해진다. 두려움을 극복했지만 그는 다시 죽어야 하기 때문이다. 오히려 그 이전의 두려움을 극복하지 못했던 그때의 자신을 책망한 채 끝내야 한다. 즉 인간은 그 어떤 상황에서도 완벽한 만족감을 맛보지 못하고 무언가를 아쉬워하고 후회한다. 그렇기에 애초에 완벽한 삶 자체를 꿈꾸는 것이 무의미할는지도 모른다. 제 아무리 지금의 실패를 발판삼아 다음 생을 산다고 해서 다음 생이 완벽할 수 없다. 우리네 삶이 불완전하다는 사실을 받아들이고 현재를 만끽하는 삶이야말로 나름의 완벽한 삶이 아닐까. 어쩌면 그가 산 첫 번째 삶이 그에게서 가장 완벽한 삶이었을지도 모른다.
환생이라는 단어를 보며 [해리 오거스트의 열다섯 번째 삶]이란 책이 떠올랐다. 같은 장소, 같은 시간에 무려 열다섯 번이나 태어난다는 점은 다르나 이전의 기억을 가진 채 태어난다는 설정은 같다. 그 책을 읽고서도 언급했지만 모든 걸 다 기억하는 주인공의 삶이 힘들어 보였다. 마일로를 보며 그때의 감정을 또 느꼈다.
그렇다면 무엇에 초점을 맞추어야 할까. 죽음? 완벽한 삶? 글쎄 인생에 정답은 없지만 오늘이 아닐까. 유일하게 공평한 것이라면 누구에게나 삶의 기회는 한 번뿐이다. 그래서 그냥 오늘을 다시 산다는 마음으로 살면 어제보다 나은 삶을 살 수 있지 않을까. 마일로는 수지와의 삶을 택한다. 그걸 보면서 죽음, 시간, 사랑 이 세 가지 속성중 어쩌면 사랑만이 우리를 완전하게 해 주는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난 이 책을 읽는 동안 탈무드를 읽는 느낌이었다. 그리고 블랙코미디답게 웃기는 장면도 많다. 마일로가 또 죽고 나서 "보나 마나, 또 조충 같은 거로 태어나겠네요."라는 장면뿐 아니라 이 책의 마지막 장면! 은 진짜.ㅋㅋㅋ
마일로: 당신이 자랑스러워. 수지. 수지: 응? 마일로: 당신이 자랑스러워. 수지: 괜찮아, 여보. 나도 당신이 지겨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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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묘한 이야기예요. 주인공 마일로는 9,999번 환생했어요. 오로지 완벽함에 이르기 위해서. 이제 마지막으로 단 한 번의 삶이 남았어요. <환생 블루스>는 마일로가 환생했던 수많은 삶들 중 극히 일부분을 보여주고 있어요. 음, 모든 환생을 다 보기엔 우리의 시간이 그리 길지 않은 관계로... 환생? 죽었다가 다시 살아나면 좋은 건가, 라고 얼핏 생각했다면, 이 책을 통해 환생이 얼마나 환장하는 일인지 대강 느낄 수 있을 거예요. 마일로는 경험할 수 있는 거의 모든 방식으로 이미 1만 번에 가까운 죽음을 경험했어요. 그토록 많은 죽음을 겪은 마일로지만 그때마다 사후 세계로 가서 이렇게 물어야 해요. "무슨 일이 일어난 거야?" 그러니까 죽음은 절대로 익숙해지지 않는다고 이야기해요. 특히 고통스러운 죽음은 정말 싫다고. 신기한 건 마일로가 처음 죽었을 때 사후 세계에서 만난 세 여인인 것 같아요. 마일로는 그들에게 이름을 물었어요. 늙은 여인은 자신을 '낸'이라고 소개했어요. 거구의 여인은 마더라고 했어요. '마마' 혹은 '마'로 불러도 된다고 했죠. 낸이 마지막 젊은 여인을 죽음이라고 알려주자, 죽음이 말했어요. "나는 수지야." 마마가 눈을 부라리며 "언제부터?"라고 묻자, 이렇게 대답했어요. "지금부터. 나를 '죽음'이라고 부르는 건, 얘를 '소년-영혼'이라고 부르거나, 개를 '개'라고 부르는 거랑 똑같다고. 게다가 세상에 누가 '죽음'이라고 불리는 걸 좋아하겠어?" (54p) 그래요, 수지라는 이름이 훨씬 좋아요. 마일로가 환생을 거듭할수록 수지를 만나는 횟수가 늘어갔고, 둘은 점점 가까워졌어요. 이건 반칙이에요, 다정하고 사려 깊은 수지를 누가 싫어할 수 있겠어요. 마일로의 환생에서 수지는 굉장히 중요한 존재라고 할 수 있어요. 당연히 그녀를 만나야 다시 태어날 수 있으니까. 그러나 진짜 중요한 존재 이유는 8천 년이라는 세월 동안 변함없이 사랑했다는 거예요. 이 책을 읽는 내내 마일로처럼 수지에게 끌렸어요. 수지는 과거에 마일로 말고 또 한 명의 인간이 있었어요. 그녀를 인생에서 가장 큰 싸움 속으로 몰아넣었던 한 남자. 그의 이름은 프란체스코. <환생 블루스>에는 인류 문명이 생겨나던 시기부터 머나먼 미래 우주까지 방대한 이야기를 품고 있어요. 처음에는 흥미로운 환생 이야기에 빠져들다가, 문득 마일로의 환생이 게임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미션을 완수하지 못하면 맨 처음으로 다시 돌아가서 반복해야 되는 게임. 과연 마일로는 자신의 미션을 완수할 수 있을까요. "대체 내가 어떻게 하면 완벽한 선택을 할 수 있는 거예요?" 그가 물었다. "결국, 그건 늘 어려운 문제잖아요." "나도 몰라." 낸이 냉정하게 말했다. "더 영리해지든가, 더 약삭빨라지든가, 그건 네가 알아서 할 일이지. 네가 완벽한 삶을 사는 순간, 우리도 네게 완벽한 순간이 왔다는 사실을 알게 될 거야. 물론 그건 놀랍고, 기가 막히고, 불가능할 테지만, 그래도 거의 모든 사람이 9천 번의 생애 내에 그걸 이루어낸다고. 너를 제외한 거의 모든 사람들이. 그게 내가 아는 전부야." (160-161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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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삶이란게 그렇듯 <환생 블루스>역시 결말이 궁금하진 않았다. 돌고 도는 과정만으로도 몰입하기에 충분하다. 9995번을 환생한 남자의 '완벽한 인생을 사는 법'이라는 부제를 갖고 있는 마이클 푸어의 <환생 블루스>는 수없이 되풀이되며 다뤄진 '삶과 죽음'에 관한 이야기다. 그럼에도 마이클 푸어는 하나도 특별할 것이 없는 주인공-환생을 너무 많이했다는 점을 제외하면- 마일로를 통해 이처럼 고루한 주제를 완전히 새로운 테마로 풀어낸다. 제목 그대로 생과 사, 그리고 윤회에 대한 독특한 소설이다.
"마일로, 우리가 죽으면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자네는 아나?" "다른 뭔가 돼서 다시 돌아와요." 병상에서 죽음을 앞두고 있는 알린의 질문에 마일로는 그에게 너무나 '당연한' 답을 내놓는다. 그리곤 자신도 죽음을 또 한 번 맞이 한다. <환생 블루스>가 알려주는 사후세계도 흥미롭다. 그냥 현생과 다를 것이 없어 보이지만, 어떤 삶을 살았느냐에 따라서 주택의 규모나 환경이 다르다. 물론 잠시 머물렀다 다시 태어나야 하지만-그것이 애벌레든, 고등어든, 고양이든, 혹은 사람이든 간에. 1만 번에 가까이 삶을 반복했던 인간답게 마일로는 6만하고도 8504번의 사랑을 경험했다. 그렇지만 삶과 죽음을 반복하면서 이어온 사랑은 '수지'라는 이름으로 불리길 원하는 '죽음'이다. '죽음'을 사랑하는 마일로, 반드시 죽어야하는 인간을 사랑하는 '죽음'. 역시 블랙코미디다운 발상이다. "귀뚜라미로 태어났을 때는 제대로 살았어." 한 소녀에게 사랑과 희망을 준 귀뚜라미 마일로, 귀부인과의 불륜을 즐긴 철기시대의 농부 마일로, 폭행강도죄를 저지르고 온 마을사람들로부터 '사랑받는 벌'을 받는 마일로, '물'이라는 자원을 독점한 우주 최고 갑부의 아들로 태어난 마일로 등 <환생 블루스>는 마치 조각조각 단편을 모은 듯 읽히는 재미도 유별나다. 누군가 1만 년이라는 세월을 살아왔다면, 그 사람에게는 당연히 배울 점이 정말 많지 않겠는가. 석탄이 다이아몬드로 변하는 방식대로 마일로는 그동안 축적해온 방대한 지식과 경험을 자기 자신이라는 단 하나의 영혼 속으로 가압해 집어넣어서 그것이 뜨겁게 달궈진 뒤 지혜로 변했다면 그러할 것이다. 그러나 마일로는 아직 '완벽한 삶'이라는 평가를 받지 못했다. 상어에게 잡아먹혀 다시 수지를 만나기 전까지는 말이다.
이제 화생을 관장하는 신들은 마일로에게 이제 다섯 번의 기회만이 남았음을 경고한다. 1만 번의 환생에도 '완벽한 삶'을 이루지 못하면 그저 '무(無)'로 사라져버린다는 사실을 알려준 것. 그러나 '완벽한 삶'을 통해 우주의 일부-혹은 전부-가 되는 것도, 미션에 실패해 사라져 흩어져버리는 것도 원치 않는 수지와 마일로의 고민이 남은 다섯 번의 삶이라는 모험이 시작된다. 하나의 거대하고 완벽한 영혼과도 같은 우주, 혹은 우리네 삶. 여기에 딱 떨어지는 정답 같은 것이 있을리 없으니 늘상 방황하는 인간의 삶이 반복되고 또 반복될 것이 아닐까. 그렇다고 너무 안타까워하진 말자. 마일로처럼 속으로 이렇게 외쳐보면 그만이지 않겠는가. "좋아, 망쳤으면 어때. 언제나 다음 생이 있는걸."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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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삶이 끊이지 않고 반복된다면, 과연 어떻게 될까요? 여기 1만 번의 기회를 부여받은 사람이 있습니다. 바로 환생 블루스의 주인공 마일로. 마일로는 8,000여 년을 살아왔습니다. 물론 죽지 않고 영원히 사는 것은 아니고 어린아이였던 시절부터 어른이 되기까지 한 생을 온전히 살아내고 있습니다. 마일로의 삶은 지금껏 제가 상상하던 영원한 삶, 혹은 삶을 다시 시작하는 것과는 차이가 있습니다. 마일로는 모든 기억을 온전히 가지고 있으며, 죽음 뒤에는 새로운 출생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ㅜ이 새로운 탄생을 위해 마일로는 죽어야만 합니다. 그저 눈을 감는 것이 아니라 정말로 '죽음'을 맞이합니다. 가장 고통이 적은 죽음은 단 한 번뿐이었고, 죽을 때의 고통을 온전히 느끼며 죽어갑니다.사실 이 대목에서 마일로의 환생은 축복이 아니라 저주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어요. 그 끔찍한 죽음의 고통을 무려 9995번이나 느끼며 살아왔으니까요.
마일로가 이렇게 죽음을 반복하며 환생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마일로에게 1만 번의 기회를 준 절대자인 신은 마일로에게 좀 더 완벽한, 완벽에 가까운 초월자가 되기를 강조합니다. 마일로는 이미 긴 세월을 살아오며 영웅도 현자도 이 지구상에서 가장 오랫동안 살아온 생명이지만 아직도 완벽한 존재가 되려면 멀었다고 마일로를 다그칩니다. 이런 마일로의 오랜 세월 동안 그의 곁을 지킨 여인이 있습니다. 그의 이름은 수지. 마일로가 8,000년을 환생하며 살아오는 동안 수지는 늘 마일로의 곁에 있었습니다. 수지도 마일로와 같은 환생을 반복하냐고요? 아니요. 수지의 또 다른 이름은 죽음. 그러니까 저승사자 혹은 사신 같은 존재입니다. 얼마나 긴 세월 죽음을 반복했으면 죽음과 사랑에 빠질까요. 마일로와 수지의 끝나지 않는 삶은 영원할 것만 같지만 신은 마일로에게 이제 완벽해질 다섯 번의 기회가 남았다고 말합니다. 9,995번의 죽음을 겪은 마일로에게 남은 단 5번의 삶. 보통의 소설이라면 이 다섯 번의 기회 동안 마일로가 초월자가 원하는 삶을 살아낼지 그럴지 못할지에 초점을 맞추겠지만, 환생블루스는 조금 다릅니다. 1만 번의 기회를 가진 마일로가 생각하는 완벽과 초월자가 생각하는 완벽. 그 사이에는 어떤 차이와 의미가 숨어 있을까요? 인간의 삶은 유한하기에 그 의미가 있다고 생각해온 저에게 1만 번의 삶을 살아가는 마일로의 얘기는 참 흥미롭게 다가왔습니다. 1만 번의 삶과 꽤나 두꺼운 책의 두께만큼이나 다양한 이야기가 환생블루스 속에서 펼쳐집니다. 힌트를 살짝 드리자면 우주인과 부처일까요? 삶의 의미에 대해서 생각해보게 되는 소설 환생블루스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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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쳤으면 어때, 또 다음 생이 있는 걸! 9,995번 환생한 남자의 '완벽한 인생을 사는 법' "1만 번의 기회가 있다면 더 완벽한 인생을 살 수 있을까?" 인류 역사상 가장 오래된 영혼을 지닌 남자와 그의 죽음을 따라다니는 여자가 벌이는 기상천외한 환생 모험 책 속에는 '보아' 라는 개념이 나온다. 고대의 영혼, 전생의 자아, 우주, 대령, 오버소울 등과 혼용해 쓰이는 표현 이 '보아' 라는 개념에 저항하는 존재가 딱 둘 있는데 마일로와 수지다. 인간은 물에서 태어났고, 낮은 곳으로 흘러가는 강처럼 죽으면 다시 물로 돌아간다. 마일로는 이미 1만 번 가까이 그래왔던 것처럼 다시 물가에서 깨어났다. 마일로는 항상 죽고 항상 환생하는데 그때마다 항상 함께 하는 여인이 수지 이고, 수지의 본래 이름은 '죽음' 이다. 사람들은 죽고 나면 조용히 사색하는 시간을 보내기로 되어 있었다. 전생에 얼마나 의미 있는, 혹은 의미 없는 삶을 살았는지 숙고해 봐야 하기 때문이었다. 사후 세계에서 배당해주는 집에는 살아생전의 삶이 그대로 반영되어 있었다. 수지의 원래 이름이 죽음이라는 것은 수지가 하는 일이 인간의 죽음을 가져오는 일 그러니까 사신이나 저승사자 같은 존재 그런데 마일로와 수지는 사랑하는 사이다. 그것도 무려 8천년 동안 마일로가 환생해서 변변찮게 죽어 사후세계로 돌아올 때마다 마일로는 늘 어떻게 살았어야 했는지 혼돈에 빠진다. 9995번 보다 더 많은 죽음을 사후세계로 이끌었을 수지는 완벽함을 성취한 영혼의 죽음을 보여주며 마일로에게 이렇게 말한다. "그건 단지 희생만으로 되는 게 아니야, 마일로. 만약에 늑대가 덫에서 빠져나오기 위해 자기 다리를 물어뜯어서 잘라버린다면, 그것도 희생이야. 하지만 동시에 그건 절박함이기도 해. 그게 완벽함은 아니잖아. 완벽함에는 사랑이 있어야 해" "내게도 사랑이 있어" 마일로가 항변했다. "당신과 사랑에 빠졌잖아" "'사랑'과 사랑에 빠지는 게 항상 같은 건 아니야. '사랑에 빠지는 것'은 인간적인 거라고. 일종의 화학작용이야. '사랑'은 우주적이지. 나도 역시 당신을 사랑해" 수지는 우주의 보아 에게 '죽음' 의 일에 대해 사표를 낸다. 그리고 사라진다. 마일로는 강가로 내려간다. 환생의 삶이 있는 강가로 간다. 마일로가 1만번 가까이 환생했다가 다시 죽어도 여전히 완벽함에 이르지 못하는 것은 왜 완벽해야 하는가 라는 생각을 하고 있기 때문일 수 있다. 약간의 불균형은 괜찮을 거라는 수지처럼 마일로는 기원전으로 환생하기도 하고 현대에 살기도 하고 몇 백년 후 우주세계에 환생하기도 한다. 그런데 마일로가 환생해서 살아가는 삶은 대체로 행복해 보이진 않는다. 마일로는 환생해서도 늘 전생의 영혼들의 목소리를 듣는다. 전생을 기억하기도 한다. 결국 새로운 생이 아닌 이어지는 생은 과연 환생이라고 할 수 있을까? 수지가 사라지고 사후세계에 오랫동안 머물면서 마일로가 깨닫게 된 것은 스승이 필요하다는 것이었다. 그렇게 부처의 제자로 환생한다. "난 전적으로 완벽해지는 걸 바라지는 않아요. 그렇게 되면 삶의 주기를 떠나게 되는 거니까요. 나는 오랫동안 완벽함에 저항해왔어요. 하지만 더 이상은 아니에요. 이제 완벽해질 필요가 있어요. 그걸 느낄 수 있어요. 난 우주의 일부가 되지 않으려고 저항해왔어요. 그런데 지금은 무엇보다 더 간절히 그것을 원해요" 마일로가 살아내는 다양한 삶들은 다채롭다. 그런데 다채롭게 폭력적이기도 하다. 삶과 죽음은 반복된다. 삶은 선택할 수 있는데 전생의 삶에 의해 조건적이기도 하다. 죽음은 또 다른 삶을 사는 사후세계와 연결되는데 이 또한 전생의 삶에 의해 조건적 환경을 부여받는다. 삶과 죽음의 반복인 윤회는 환생을 통해 나아지기도 하고 나빠지기도 한다. 1만 번의 환생 동안 마일로는 끊임없이 성찰하고 깨닫는데 그렇게 이 책은 깨달음의 책이 되기도 하고 1만 번의 환생 동안 그가 추구한 완벽함은 결국 사랑 이었는데 그렇게 이 책은 로맨스 소설이 되기도 하다. 환생이 만들어낸 블루스는 그렇게 지금 삶속에 그냥 자연스럽게 반복되고 있는 것을 알려주며 소설은 마무리 된다. 단 한번의 삶을 사는 것도 이렇게 힘든데 나라면 과연 마일로처럼 살 기회가 생긴다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든다. 드라마 도깨비나 델루나가 문득 생각난다. 우리는 정말 영원히 살고 싶은 걸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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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는 마일로라는 어부이자 낚시 여행 가이드가 상어에게 잡아먹히면서 시작된다. 정말 있을 수 없는 일이 일어나서 죽게 되는 주인공이지만, 그에게는 죽음이 전혀 새롭지 않다. '마일로는 경험할 수 있는 거의 모든 방식으로 이미 1만 번에 가까운 죽음을 경험했다.'
하지만 당연하게도 죽음은 절대로 익숙해지지 않았다. 즉사는 딱 한 번 뿐이었고, 화형을 당하기도, 목이 잘리기도, 말굽에 채여 죽기도 했다.
<환생과 사후세계에 대해서.>
계속해서 환생하는 남자 마일로는 이미 1만 번 가까이 그래왔던 것처럼, 다시 물가에서 깨어난다. 그곳은 바로 죽고 나서의 공간, 사후세계이다. 늘 그래왔듯이 그곳에서 그는 지난 8천 년의 추억이 되살아난다. 모든 것을 기억하는 남자. 책은 사후세계에 대해 우리와 가까울 수 있는 공간으로 설정하였다. 자신이 실제 삶에서 살았던 집과 비슷한 공간을 제공하며 사후세계에 익숙해질 수 있게 하는 것이다. 그렇게 또 가게 된 사후세계에서 마일로는 그녀의 이름을 부른다. 바로 수지.
책에서 가장 인상깊었던 것은 죽음에 대한 설정이다. 죽음을 한 여성으로 의인화한 것이다. 자신을 죽음으로 데려오는 자, 죽어서 만날 수 있는 자가 죽음, 수지인 것이다. 마일로는 죽어서 만날 수 있는 수지와 계속해서 만나며 사랑에 빠지게 된다. 서로에게는 없어서 안될 존재가 된 것이다. 계속 환생하는 남자와 죽음이라는 존재가 사랑에 빠진다는 자체가 매우 인상깊었다. 산다는 것에 너무나도 익숙해져버린 인간과 사람들을 사후세계로 이끄는 죽음. 그렇게 8천 년을 사랑한 그들이 끊임없이 서로를 항상 그리워해야한다는 것.
'수지는 그를 강까지 배웅한 적이 한 번도 없었다. 죽음이 새로 태어날 사람의 팔짱을 끼고 가는 것이 상당히 부조리하게 느껴지지 않겠는가.' _108p
수지와 함께 사후세계에 사는 마마와 낸. 그들은 자신들을 이렇게 설명한다. "우린 이것도 되고 저것도 되는 거의 모든 것이며 우주의 조각쯤 된다고 생각하렴" 그들은 마일로를 돕기 위해 왔다고 하며 그에게는 해야할 일이 있다고 이야기한다.
책에서는 계속 나오는 말이 바로 '완벽'이라는 단어이다. 완벽한 삶을 살기 위해서 계속 다시 태어나고 계속된 인생을 살아가야 하는 것이다. 그에게는 그것이 운명이다. 그렇게 마일로는 앞으로도 지금처럼 계속 다시 태어나는 환생의 과정을 겪을 거라고 생각했지만, 사실 마일로에게 기회는 1만 번 까지였다. 한 영혼이 살 수 있는 1만 번의 기회. 이제 그에게 남은 인생의 수는 딱 5번! 다섯 번 내에 그는 가장 완벽한 삶을 살아야 한다.
'영혼이 완벽함에 도달할 수 있도록.'
완벽한 삶이라는 게 무엇일까. 마일로도 어떻게 살아야 완벽하게 살아가는 것인지 의문스러워 한다. 앞에서도 이야기했듯이 그가 인생을 계속 반복하며 다시 살 수 있는 것은 배우고 성장하기 위해서. 결국은 모든 것이 완벽해지기 위한 연습이었던 것이다. 아무리 오래 살아도 인생은 내 마음대로 되지 않는 것이고 어떤 사건이 펼쳐질 지 모르는 것이다. 책을 읽으며 계속 고민했다. 꼭 완벽한 삶을, 완벽한 주체가 되어야 하는 것인지. 정말 에상치 못한 일들을 겪으며, 9천 번이 넘게 인생을 살아도 도달하지 못한 '완벽'에 마일로가 과연 도달할 수 있을 것인지 궁금해하며 책을 읽었다.
▼ 그리고 죽음이던 수지는 자신의 일에 사표를 내게 된다. 그저 평범하게 사후세계에서 양초가게를 하고 싶어하던 수지. 죽은 사람들을 이끄는 일을 하는 이가 그 일을 하기 싫어할 거라고는 생각해보지 못했다. 사후세계와 사표라는 개념을 같이 접목시킨 작가의 상상력이 인상깊었다. '그녀는 사라진 게 아니야. 어딘가에 어떤 형태로든 있어. 어딘가에.'
지나가던 미풍이 마일로에게 말을 걸어왔다. 미풍이 그의 손을 잡았고, 그는 달빛을 향해 시선을 돌렸다. 그녀는 보글보글 끓는 물 위로 피어오르는 김 같았다. 그곳에 있으나 거의 없는 듯 했다. "수지." 그가 불렀고 그들의 일부는 마치 안개와 같았다. 그 일부가 서로에게 흘러들었다. _382p
자신의 삶을 살고 싶던 수지와 마일로는 마지막 1만 번째 되는 인생, 마지막 삶을 살기 위해서 같이 환생하려고 한다. "당신도 함께 가는 거야. 우리가 함께 바로잡을 거야." 8천 년을 사랑한 이들이 마지막 사랑은 서로 다시 태어나 인간이 되어서 펼쳐진다.
"한 번의 삶이야. 제대로 살든 못 살든, 성공하든 실패하든, 어쨌든 우린 함께하게 될 테니까. 모든 갖든가, 아니면 다 잃든가."
[루킹글라스 사람들] 그가 겪었던 환생에 대한 이야기가 많이 나오는데, 그 중에서 가장 재미있게 읽었던 부분의 소제목이 '루킹글라스 사람들'이다. SF영화를 보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던 이야기:) '그것은 5년 전에 어떤 실종과 함께 시작되었다. 과학자와 기술자들의 실종이었다.' _118p 그들의 실종은 무엇을 의미하는지, 그리고 연구보조원이던 마일로는 그 안에 숨겨진 사실을 알게 될지,
>>>>> 처음 책을 읽을 때 작가의 표현력에 있어서 감탄할 수밖에 없었다. 쉽게 읽히지는 않았지만 그 표현들은 다시 읽어보며 곱씹게 되었다.
SF소설을 보는 느낌이 드는 책이었기 때문에 이런 장르를 좋아하고 다양하고 기발한 이야기가 담긴 소설을 좋아한다면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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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의 환생도 부러운데 무려 9,994번이나 다시 환생 한다는 남자가 등장하는 독특한 설정의 소설 [환생 블루스]를 만났다. 영화든 소설이든 만화든 나를 사로 잡는 소재가 몇가지 있다. 그중 두 가지를 꼽자면 탐임머신을 이용한 시간여행하고 다시 태어나는 환생이다. 시간여행은 혹시라도 과학이 엄청나게 발전한다면 혹 가능할수도 있다는 생각을 하기에 내가 죽기전에 그러한 기술이 나오기를 바랐던 적도 있다. 환생은 살아생전에는 절대로 그것을 확인할 수 없다. 오직 죽어서만 확인이 가능하겠지만 비종교인으로써 환생은 믿질 않는다. 그러나 가끔 삶을 살다보면 이번 생은 망했다는 생각을 할때가 간혹 있는데 그럴때마다 다음 생에는 지금과는 다른 삶을 살아봤으면 하는 생각을 한다. 타임머신을 이용한 시간여행이나 환생에는 조금의 공통점이 있다. 바로 지금의 상황에 만족하지 못하고 바꾸고 싶다는 것이다. 시간여행을 통해 과거로 가서 지금의 이르게 된 결정을 바꿔보고 싶은 욕심, 그리고 환생을 통해 지금과는 다른 삶을 살아보고 싶은 욕심. 이 소설을 통해 수천 번의 생을 사는 남자의 삶을 만나보고 싶었다. 어떤 부러운 삶을 사는지.
표지를 보면 남자의 얼굴과 여러가지 동물들이 나오는 걸로 알수있다. 꼭 인간만으로 환생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을. 사람, 동물, 심지어는 돌로도 환생을 한다. 사람으로 환생을 할때는 어린이는 건너뛰고 어른으로 환생하는 것인가 생각했는데 그렇지 않다. 매번 어린아이로 시작 된다. 환생이 마음에 들지 않고 망치게 된다고 해도 그는 전혀 걱정 하지 않는다. 언제나 다음 생이 있기 때문이다. 그에게는 사랑하는 연인이 있다. 수지다. 그러나 진짜 이름은 따로 있다. 바로 한 번도 죽어본 적이 없는 죽음이다. 이 둘의 사이를 의심바고 있다는 것을 알고 둘은 주의를 기울이며 만난다. 우주의 조각이라고 주장하는 마마는 그가 환상을 통과해서 실제 우주로 들어갈 수 있겠금 돕는다. 1만번의 인생을 사는 동안 그 삶에서 가르침을 배워 완벽해져야 한다고는 하지만 그는 지금가지 그러질 못했다. 이제 남은 다섯 번의 삶 동안 상황을 바로 잡아야 한다고 하지만 과연 잘 될 수 있을지. "실패하라고 아주 고사를 지내는 군"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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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생'의 사전적인 의미는 죽은 생명체가 다시 태어나는 것. 우리는 가끔 "다시 태어난다면 다음 생에는 무엇으로 태어날래?"라는 질문을 하기도 한다. 어느 가수의 노랫말에도 있듯 '다시 태어난 것 같다'는 느낌은 어떤 느낌일까? 이 느낌을 진심으로 잘 표현해주고 있는 책이 있다. 이름하여 <환생 블루스> 주인공 마일로는 인류 역사상 가장 오래된 영혼으로 제대로 편히 죽음을 맞이 해 본적이 없는 남자다. 이걸보고 '행운의 남자'라고 해야 할지? 무슨 사랑을 그리 받아서인지 그는 9,995번이라는 감도 오지 않는 이 숫자만큼 죽고 태어남을 반복한다. 사람부터 동물까지... 우리가 상상하는 그 이상의 모습으로 세상에 다시 태어나는 '환생의 주인공' 이 책을 읽기 전까지는 '환생'이라는 걸 한 번쯤 생각하며 다음 생이라는 것이 있을까? ,이전 생에 대한 기억같은 것은 없겠지?라는 생각을 하며 혼자만의 상상을 하였다. 하지만 이 책을 읽으면서 다양한 모습의 다양한 삶을 살아가는 마일로의 모습을 보면서 이건 뭐 '환생 블루스'가 아닌 '환장 블루스'가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사라지려는 게 아니예요." 그가 말했다. "집중하는 거죠. 이게 바로 어떤 일에 능숙해지는 방법이에요. 내가 이러고 있으면, 다른 사람들은 내가 집착한다고 할 겁니다. 내가 뭘 찾고 있는지 제대로 이해하는 사람은 오직 나 하나뿐이라고요." "그래, 뭘 찾고 있는데요?" "완벽한 삶" (305p) 사람들은 그가 뭔가에서 달아나려하고 집착하는거라 말하지만 그가 진심으로 원하는 건 '완벽한 삶'이란다. 수만번의 환생 끝에 마일로는 자신이 원하는 '완벽한 삶'을 사는 방법을 찾을 수 있을지.... 한가지 확실한 건 마일로는 환생할 때마다 그때 그때의 삶의 방식을 터득하며 성장하고 있었다. 상상도 할 수 없는 숫자의 환생을 거듭하는 신이 너무도 사랑하는 마일로의 인생 결말이 궁금하다면 <환생 블루스>를 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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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쳤으면 어때, 또 다음 생이 있는걸!
만 번의 환생을 통해 완벽함에 도달해야 하는 한 남자의 이야기
이 책은 반짝거리는 예쁜 표지와, 600페이지라는 긴 소설 내용에, 환생이라는 독특한 소재로 읽기 전부터 호기심을 유발한다.
죽으면 어떻게 될까? 전생은 있을까? 누구나 한 번쯤은 생각해봤을 것이다. 수천 번의 환생을 한 마일로는 많은 삶과 죽음이 반복되다 보니 여러 종류의 인생과 다이내믹한 죽음을 경험해 본 남자이다. 재벌로도 태어나고, 귀뚜라미로도 태어나고, 부처의 제자가 되기도 한다. 과거 시대뿐만 아니라 우주 세계도 나오는 미래 시대도 왔다 갔다 하며 상상하기도 어려운 많은 인생들을 살아왔다.
사람이 언제, 어떻게 죽게 될지는 아무도 모르는 일이다 보니 죽음이란 건 생각만으로도 두렵다. 마일로도 수없이 많은 죽음을 경험했지만 고통스러운 죽음은 싫다고 한다. 그는 자살한 적도 있고, 로켓처럼 쏘아 올려진 적도 있으며 수많은 그의 에피소드들이 나와있어 유쾌하면서도 안타깝기도 했다.
죽게 되면 사후 세계에서 만날 수 있는 그의 연인 수지 그리고 마마와 낸. 마마와 낸은 마일로에게 사실은 만 번의 삶을 살 수 있으며 앞으로 남은 5번의 삶 중에 완벽함을 성취해야 한다고 한다. 그러지 못하면 영원히 사라질 거라고.
역시 소설답게 그는 5번의 삶 중 마지막 한 번의 기회가 남았다. 과연 결말은 어떻게 될까?
책의 내용이 대부분 마일로의 일생 이야기다. 먼 미래의 이야기들을 보며 작가의 상상력이 참 대단하구나 생각했다. 재미있고, 엉뚱하기도 하고, 때때로 이게 무슨 내용이야 싶기도 했지만 재미있게 읽었다. 완벽한 삶이란 주제 자체가 사실 정답이 없는, 어떻게 보면 주관적인 문제이다 보니 책을 다 읽고 나서도 완벽한 삶이란 게 정말 있을까 싶긴하다. 전생, 저승사자, 사후세계, 환생이란 게 정말 있는 건지 정말 미스터리이고 궁금하지만 이번 생은 한 번뿐이니 후회 없이 살도록 노력해야지. 인생은 생방송이니까!
때로 삶의 가치는 살아 있는 동안 하지 않은 것에 담겨 있기도해. 생각해봐, 만약 히틀러가 그의 내면에서 들리던 목소리를 거부하고 양봉이나 하면서 그의 삶을 보냈다면 어땟을까? 정말 멋진 삶이었을 거야. (p.36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