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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동기담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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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치의 벌레에도 닷 푼의 영혼, 이라는 일본 속담이 있다고 한다. 일본 문화를 잘 안다고는 할 수 없지만 생명체만이 아니라 온갖것에 다 혼이 깃들어 있고 신격화시키는 경향이 있는 그들은 그에 걸맞게 아주 기묘한 이야기들을 많이 말한다. 골동 기담집은 그런 이상하지만 재미있기도 하고 때론 아름다우며 슬픔이 담겨 있기도 한 이야기들이 담겨있다.  작가의 이름은 일본 이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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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치의 벌레에도 닷 푼의 영혼, 이라는 일본 속담이 있다고 한다. 일본 문화를 잘 안다고는 할 수 없지만 생명체만이 아니라 온갖것에 다 혼이 깃들어 있고 신격화시키는 경향이 있는 그들은 그에 걸맞게 아주 기묘한 이야기들을 많이 말한다. 골동 기담집은 그런 이상하지만 재미있기도 하고 때론 아름다우며 슬픔이 담겨 있기도 한 이야기들이 담겨있다.

 

작가의 이름은 일본 이름이 분명한다 왠지 전체적인 글의 분위기는 다른 책들과는 좀 다른 느낌이다 싶었는데 역시나 귀화한 일본인이다. 뭐 이렇게 말하면 내가 일본 기담에 대해 잘 알고 있는 듯 하지만 그렇지는 않다. 하지만 내가 읽었었던 이야기들에 비해 이 책에 실려있는 글들은 기담 특유의 섬뜩한 느낌을 갖게 하는 강한 기괴함은 없다. 그러고보니 골동기담집이 저자의 글들 중에 가장 문학성 짙은 최고의 작품이라고 했는데 어느 여인의 일기에도 그렇고 반딧불이에도 짧은 하이쿠가 여러 편 실려있다.

작자미상의 글들, 예전부터 전해져오던 이야기들을 모아 글로 쓴 것이라고 하는데, 이 글도 일종의 구전문학이라고 하면 될까? 이야기의 내용은 구전이지만 그것을 기록한 것은 저자인 고이즈미 야쿠모이니 그의 작품이라고 해도 되는 것일지.

 

첫번째 이야기의 섬뜩함을 읽고나면 그 뒤에 나오는 이야기들은 너무 평범하게 느껴져서 '기담'이라고 하기에는 좀 약하지 않나 라는 생각도 들기는 한다. 여름철의 더위를 날려버릴만큼의 강렬한 기담을 기대한다면 이 책은 기대를 충족시켜주지 못할 것 같다. 하지만 옛이야기라고 생각한다면 꽤 서정적인 이야기도 담겨있어 그리 나쁘지는 않다.

 

"사람이 죽음을 두려워하는 이유는 아기가 태어났을 때 우는 이유와 비슷하다고 한다. 갓난아기가 우는 이유는 자신을 따뜻하게 안아 주는 손이 기다리고 있는지 어떤지 알 수 없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물론 이런 이유는 과학적으로 검증되지는 않았다. 그렇지만 공상치곤 재미있고 아름답다"(218, 몽상)

 

 

 

 

 

 

 

 

 

 

r***2 2019.07.23. 신고 공감 1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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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이즈미 야쿠모 - 골동기담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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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이야기들이 있었습니다. 아주 오래됐고 그리고 혹은 오래되지 않았으면 혹은, 그 예전의 이야기가 지금도 아주 비슷하게 내려오고 있는 것만 같은 그런 이야기들이 말입니다. "오래된 이야기"는 참 참혹하게 시작합니다. 몇 페이지 되지 않는데 마지막에 덜컥, 내려앉는 이야기로 말입니다. 그렇게, 마치 의자에 앉아 할머니에게서 옛날이야기를 듣는 기분이었습니다.기이하면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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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이야기들이 있었습니다.

아주 오래됐고 그리고 혹은 오래되지 않았으면 혹은, 그 예전의 이야기가 지금도 아주 비슷하게 내려오고 있는 것만 같은 그런 이야기들이 말입니다. "오래된 이야기"는 참 참혹하게 시작합니다. 몇 페이지 되지 않는데 마지막에 덜컥, 내려앉는 이야기로 말입니다. 그렇게, 마치 의자에 앉아 할머니에게서 옛날이야기를 듣는 기분이었습니다.


기이하면서도, 참혹하고 아픈가 하면

기이하면서도 엉뚱하고 그래서 결말이 있는지 혹은 없는지 모를 그런 이야기들이 말입니다. 그래서, 어쩌면 "기담"이란 것은, 그 끝을 그렇게 선명하게 알지 않아도 괜찮지 않을까, 싶었습니다.



가능한 결말을 여러 가지로 상상할 수는 있겠지만, 그 어느 결말도 우리의 상상력을 만족시켜 주지는 못하겠지요. 영혼을 마셔버리면 (... ) 본문 28p


이야기 찾잔 속,에서 이 뒤의 이야기가 참 궁금했습니다. 그 찬 잣은 이 사람과 어떤 연관이 있을까? 하지만 이 이야기는 그렇게 가장 흥미로울 것 같은 순간, 갑작스럽게 끝이 나 버립니다. 아니, 정확히는 그렇게 "미완"의 이야기로 아주 흥미만 끈 채 우리에게 어떨 것 같냐고 묻습니다. 더 궁금해지는 것은 당연한 것일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어쩌면 그의 말처럼 인간의 상상력은 과연 어디까지일까요..? 아마, 그 이야기가 어떤 끝을 맺었는지 인과 관계가 무엇이었는지는 몰라도 100% 만족스럽진 못했을 겁니다. 그게, 인간이니까요.


그래서, 이야기들은

괴이하지만 슬프기도 하고 쿡, 하고 웃게도 만들고 하지만, 그 웃음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그 안에 있는 것은 아내의 질투와 집념이지만 어째 한구석은 싸해지는 그녀의 사랑에 울음도 나게 만들고 있었습니다. 그래서였을 겁니다.


그렇게 그 "오래된 이야기"가 마치 지금의 이야기인 양 재미도 있었고 싸늘했고 슬프기도 했지만 미묘한 감정의 뒤섞임은요. 하지만, 그렇게 넘어간 "그리 오래되지 않은 이야기"로 넘어가면서 조금은 다른 색깔을 띠고 있었단 것을요.




눈에 보이는 세계보다도 훨씬 더 많은 모습이 이 이슬 속에서 되살안다. 눈에 보이지 않는 한없이 신비한 세계가 똑같이 그 속에 나타난다. 이슬 밖에서도 안에서도 물방울은 끊임없이 움직이고 있다.

본문 182-183p


이야기는, "철학적 사유"로 넘어가는 느낌이었습니다. 가장 처음의 "어느 여인의 일기"를 제외하곤, 이야기라기보단 작가인 고이즈미 야쿠모가 그 스스로가 일본인이 아닌 그리스인으로 일본에 귀화한 사람이기에 동양의 사상과 철학, 그런 것들과 세상에 기이하지 않고 신비롭지 않다는 이야기가 계속되고 있었습니다. 한편 정도겠지, 하던 생각은 어느새 그 많은 파트들에서 일관성 있게 계속되고 있었습니다.


그에게 "기이"는 어쩌면 "본질"을 두고 상이하지만 어쩌면, 아주 극과 극이 닮아있는 동서양의 사상이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서양의 사상과 동양은 분명 다르지만, 이 "실재하는 본질"에 대한 것이 닿는 것은 결국 어느 쪽이 틀리고 어느 쪽이 맞았다는 것이 아니라, 그 사상의 신비로움 자체에서 매력이 있었는지 모릅니다. 그의 생각을 그 스스로가 "몽상"이라 표현했듯이 말입니다.

하지만,

나쓰메 소세키를 비롯한 대단한 문호들이 아니라서일까요? 이 "그다지 오래되지 않은 이야기"는 제겐 조금은 기이하지 않은 기이함으로 다가온 것입니다. 분명, 저는 그가 들려준 1부의 "오래된 이야기"를 너무나 재미있게 듣고 있었는데 갑자기 이질감이 느껴지기 시작했습니다. 그의 문장은 유려했고, 섬세했지만 제가 원한 건 "기이한 괴담"이었지 "철학의 기이함, 그 사유"는 아니었습니다.


그렇게 인간의 상상력을 자극하는 이야기로 시작해 오늘날에도 어디선가의 이야기가 돼 있을 그 싸하고 아픈 이야기들이 깊은 사유보다 깊지 않다고 생각해본 적 없는 제겐 그래서, 아주 씁쓸하게 남았습니다. 본질과 형태, 그런 형이상학이 아닌 순수한 "이야기"로서 그의 깊은 철학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시간이 너무 아쉬웠기 때문입니다.

v********0 2019.07.23.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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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동기담집 일본 단편소설추천 괴담집 여름추천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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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여름 추천도서로 일본 소설책 <골동기담집>을 서평 하려고 한다.이 책은 고이즈미 야쿠모 작가의 일본 기담집으로 단편소설 20편을 담고 있다.아름답고 기이하고 슬픈 옛잉기 스무 편을 담은 골동기담집은 일본 소설책 추천으로 허클베리북스에서 출간한 일본의 전설과 민담, 인간의 사랑과 원한 그리고 삶과 죽음의 경계를 담아낸 작품이다.개인적으로 내가 좋아하는 일본 민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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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여름 추천도서로 일본 소설책 <골동기담집>을 서평 하려고 한다.

이 책은 고이즈미 야쿠모 작가의 일본 기담집으로 단편소설 20편을 담고 있다.

아름답고 기이하고 슬픈 옛잉기 스무 편을 담은 골동기담집은 일본 소설책 추천으로 허클베리북스에서 출간한 일본의 전설과 민담, 인간의 사랑과 원한 그리고 삶과 죽음의 경계를 담아낸 작품이다.

개인적으로 내가 좋아하는 일본 민담을 만나볼 수 있는 단편소설집이다.

고이즈미 야쿠모 작가는 그리스에서 태어났으며 본명은 패트릭 라프카디오 헌이라고 한다.

그는 일본인과 결혼하며 귀화한 작가로 알려져있다.

그의 단편소설 골동기담집은 총 20편의 일본 전설과 옛이야기가 실려 있다.

그 이야기 속에는 귀신과 요괴, 신비로운 존재들이 등장하지만 단순히 공포소설이 아닌 아름답고 슬픈 이야기를 담고 있어 가슴속에 오래 남는다.

개인적으로 일본 민담이나 전설, 괴담을 참 좋아하는데 우리나라 전설처럼 일본 문학에서 느껴지는 감동과 슬픔이 있기 때문이다.

사랑을 지키려는 자와 욕심이 불러오는 비극적인 상황, 죽음을 넘어 이어진 인연 등 다양한 이야기 속에서 사람들의 마음을 들여다볼 수 있는 일본 기담 집이다.

고이즈미 야쿠모 작가의 단편소설 골동기담집은 그의 작품을 집약한 단편소설집으로 추천한다.

특히 백 년이 지난 오늘날에도 여전히 우리에게 깊은 울림을 주는 이야기이기에 접해보면 좋겠다.

짧은 이야기임에도 긴 여운을 남기고, 읽을수록 일본의 문화와 삶과 죽음에 관하여 자연스럽게 느낄 수 있는 일본 기담집이다.

여름에 읽기 좋은 추천도서로 서늘한 공포를 전하는 작품과 슬프고 애틋한 사랑을 전하는 작품들이 함께 있어 다양한 감정을 느낄 수 있는 책으로 서평 해 본다.

내가 이 책을 읽으며 가장 인상 깊었던 점은 마냥 무섭다는 느낌보다는 읽는 내내 아름답고 슬프다는 감정으로 다가왔다는 것이다.

고이즈미 야쿠모 작가는 귀신을 그저 공포의 대상으로만 담아내지 않았으며, 오히려 인간보다 애틋하고 슬픈 존재로 그려내 읽은 뒤 계속 생각났던 것 같다.

그래서 <골동기담집>은 책장을 넘길수록 무서움보다는 옛이야기를 들려주는 할머니의 포근함이 느껴지는 책이 아닐까 싶다.

담백하면서도 시적인 분위기로 담아내 여름밤에 조용히 읽기 좋은 일본 소설책으로 추천해 본다.

허클베리북스 출판사의 단편소설 베스트셀러 도서로 골동기담집을 서평 하며 오늘도 독서를 해보자.

(자세한 책사진과 글&영상은 블로그에서 확인가능합니다.)


<책을 읽고 덮었을 때

한동안 그 이야기가 떠나지 않는다면,

그건 당신의 마음에 머물렀다는 뜻이다.

독서란 바로 그것이다.

내 안에 머물도록 허락하는 것

그리고 내 안에 머물러 남겨지는 것

-지유 자작 글귀->

https://m.blog.naver.com/bodmi2019/224345890289

YES마니아 : 골드 b*******9 2026.07.14.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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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동기담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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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표지에 무서웠다가, 웃었다가, 울어버렸다는 문구가조금은 이색적인 책이라는 느낌이 든다.일본의 고서에서 고른 민담을 새롭게 구성에서 쓴 옛날 이야기, 듣거나 겪거나 생각해서 쓴 이야기로 채워진 스무 편의 이야기가 있다.(왜인지 예전 프로그램인 전설의 고향이 난다. 우리나라의 전설, 설화 등을 바탕으로 해서 만든납량특집 드라마. 역시나 무섭기도 했었고, 재미있기도 했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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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표지에 무서웠다가, 웃었다가, 울어버렸다는 문구가

조금은 이색적인 책이라는 느낌이 든다.


일본의 고서에서 고른 민담을 새롭게 구성에서 쓴 옛날 이야기,

듣거나 겪거나 생각해서 쓴 이야기로 채워진 스무 편의 이야기가 있다.

(왜인지 예전 프로그램인 전설의 고향이 난다. 우리나라의 전설, 설화 등을 바탕으로 해서 만든

납량특집 드라마. 역시나 무섭기도 했었고, 재미있기도 했었고, 슬퍼서 울면서 보기도 했다.

역시나 우리나라의 옛이야기를 바탕으로 한 만큼 우리나라의 정서, 문화가 잘 반영이 되었다)


일본의 언어들, 문화들이 담겨있는 책이라 조금은 거리감이 느껴지고 낯설긴 하지만

책의 소개로는 한국의 독자가 잊고 있었던 동양의 깊고 신비한 이야기 세계로 안내한다고 한다.

한국과 일본 다른 국적으로서 다른 언어, 다른 문화를 가지고 있지만

어찌보면 동양이라는 틀 안에 있으니 무언가 느끼는 것도 있는 듯 하였다.


책을 읽다 보니 작가는 사실 그리스 출생의 영국계 일본인이었다.

그래서였을까 새로운 환경에 대한 신선한 자극으로

일본문화에 빠져들도 일본의 이야기들에 더 관심을 가졌던 것으로 보인다.


점점 더 더워지고 습해지는 요즘

에어컨을 켜놓고 진지한 생각을 하기 보다는,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책이 필요한 요즘에 괜찮은 책이다.

조금은 오싹한 이야기도 있으니 여름에 더욱 어울리는 듯 하다.

k****4 2019.07.24.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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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동기담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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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동기담집>은 이제는 골동품이 되어 버린, 아름답고 기이하고 슬픈 일본의 옛이야기 스무 편을 담고 있습니다.또한 무섭기도 한 이야기...첫 이야기 <유령폭포의 전설>은 짧고 강렬한 공포를 주기 때문에 줄거리는 생략합니다.<츄고로 이야기>는 우리나라의 '전설의 고향'에 나왔을 것 같은 이야기입니다."옛날 옛적에 에도의 코이시카와 근처에 스즈키라는 하타모토(에도시대 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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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동기담집>은 이제는 골동품이 되어 버린, 아름답고 기이하고 슬픈 일본의 옛이야기 스무 편을 담고 있습니다.

또한 무섭기도 한 이야기...

첫 이야기 <유령폭포의 전설>은 짧고 강렬한 공포를 주기 때문에 줄거리는 생략합니다.

<츄고로 이야기>는 우리나라의 '전설의 고향'에 나왔을 것 같은 이야기입니다.

"옛날 옛적에 에도의 코이시카와 근처에 스즈키라는 하타모토(에도시대 쇼군 직속의 고위급 무사)가 있었다.

그의 저택은 에도가와 강변에 있는 나카노하시라는 다리에서 별로 멀지 않은 곳에 있었다.

스즈키의 부하 중에 아시가루(사무라이 가문에 고용된 하급 보병)인 츄고로가 있었다.

츄고로는 상당한 미남에 영리하고 붙임성도 좋아 동료들에게 인기가 많았다.

... 그런 츄고로가 언제부터인가 밤마다 마당에 가로질러 저택을 빠져나가서 동트기 조금 전에야 돌아오기 시작했다.

다른 병사들은 이내 그 사실을 알아차렸다.

... 모두 츄고로가 연애하는 게 틀림없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며칠 지나자 츄고로의 안색이 창백해지고 몸이 허약해지기 시작했다."  (76-77p)

과연 츄고로는 밤마다 누구를 만나고 온 것일까요?

그 정체를 알고나면, '헉!' 하게 되는 결말이지만 괴담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낯설지 않은 이야기입니다.


각 이야기마다 일본 민화가 곁들여져서 옛 이야기만의 매력을 느낄 수 있습니다. 또한 일본 고유의 문화를 엿볼 수 있습니다.

특히 하이쿠는 언어적 유희와 깊이를 느끼게 합니다.


즐거운 일도

깨보면 덧없어라

봄의 꿈이여!          (130p)


 이 하이쿠는 "Having awakened, all joy flees and fades ; - it was only a dream of Spring"

"눈을 떠보니 모든 기쁨은 덧없이 사라진다. 그저 봄 꿈이었다"라고도 풀이할 수 있다.

'깨다'는 동사는 '자각하다', '바래다(퇴색하다)'라는 두 가지 의미로도 해석할 수 있다.

마찬가지로 '덧없다'라는 말도 상황에 따라 '덧없이 사라져간다', 또는 '희망도 없고 비참하다'는 이중의 의미로도 읽을 수 있다. (267p)


이 책은 고이즈미 야쿠모(1850~1904)의 대표작 『골동 (骨董 , Kotto)』을 번역한 것이라고 합니다.

정말 신기한 건 이러한 이야기를 쓴 고이즈미 야쿠모라는 인물인 것 같습니다.

당연히 일본인이라고 생각했는데, 특이하게도 1896년 일본인으로 귀화한 서양인입니다.

원래 이름은 패트리키오스 레프카디오스(패트릭 라프카디오)라고 합니다.

저자의 이력을 보면 그의 인생이야말로 골동기담집에 실릴 만한 이야기인 것 같습니다.

그리스 이오니아 제도의 레프카다에서 아일랜드인 영국 육군 군의인 아버지와 그리스인 어머니 사이에서 차남으로 태어나서 불우한 어린 시절을 보냈습니다.

열아홉 살 때 홀로 미국으로 건너가 호텔 보이, 야간 경비, 행상 등을 거쳐 저널리스트로 인정 받고, 뉴올리언즈 시대에 엑스포에서 일본 문화를 접한 뒤 그 영향으로 1890년 4월 일본 땅을 밟았고, 일본 여성 고이즈미 세츠와 정식으로 결혼하면서 일본에 귀화했습니다.

이렇듯 평범하지 않은 삶을 살아온 작가이기에 그가 들려주는 이야기가 신비롭고도 슬픈 게 아닌가 싶습니다.

하기와라 사쿠타로의 「고이즈미 야쿠모의 가정생활」이라는 책에는 다음과 같이 적혀 있습니다.


"... 세계 여러 나라를 떠돌고도 마음의 향수를 달래지 못한 나그네 고이즈미 야쿠모는

마지막으로 또다시 꿈 속을 방랑하며 낯선 나라를 여행했다.

지금 이 슬픈 시인의 영혼은, 조시가야 계곡의 풀이 우거진 묘지 속에,

한 조각 뼈가 되어 묻혀 있다."  (281p)

 

YES마니아 : 로얄 a*****7 2019.07.23.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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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동기담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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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시간이 지나면 바래고 썩는 것이 아니라, 그 가치를 인정받고 재조명되며 귀히 여겨지는 것들이 있다. 이번에 소개할 <골동 기담집>은 그런 이야기를 엮은 기담집이다. 나츠메 소세키, 사가 나오야, 하기와라 사쿠타로, 사토 하루오, 가와타 쥰 등 일본의 거대 문호들이 이 작품에서 영감을 얻고 문학을 배웠다고 한다. 한가지 독특한건 일본문학가들이 인정한 산 역사인 저자 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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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시간이 지나면 바래고 썩는 것이 아니라, 그 가치를 인정받고 재조명되며 귀히 여겨지는 것들이 있다. 이번에 소개할 골동 기담집은 그런 이야기를 엮은 기담집이다. 나츠메 소세키, 사가 나오야, 하기와라 사쿠타로, 사토 하루오, 가와타 쥰 등 일본의 거대 문호들이 이 작품에서 영감을 얻고 문학을 배웠다고 한다. 한가지 독특한건 일본문학가들이 인정한 산 역사인 저자 고이즈미 야쿠모가 아일랜드 군의관 아버지와 그리스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서양인이라는 것이다. 어릴 때 서양의 각지를 돌아다니며 호텔보이, 야간경비, 행상, 저널리스트를 거쳐 일본에 와 중학교 영어교사, 도쿄태학 문학 강사가 되면서 번역, 기행문, 문학 분야에 다양한 저작을 남긴다. 아마 이런 그의 외적인 출생과 다양한 경험이 어우러져 비합리적이고 다변적인 환상문학을 만든게 아닌가 라는 생각이 든다. 과연 일본 환상문학의 수원지이자, 외국인이 쓴 일본기담집은 어떤 이야기 일까 

 

 

지난밤 어떤 분이 목탁을 두드리면서 염불을 외는 소리를 들었습니다.

그래서 스님께서 돌아오셨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자 늙은 비구니가 큰 소리로 말했습니다.

그것은 스님이 아닙니다.‘“

 

이야기는 크게 두가지로 분류된다. [1부 오래된 이야기] [2부 그리 오래되지 않은 이야기]. [오래된 이야기]는 유령폭포의 전설, 찻잔 속, 상식, 생령, 사령, 오카메이야기, 파라 이야기, 꿩 이야기, 츄고로 이야기가 있다. 이 아홉편의 이야기는 일본에서 전해내려오는 오래된 기담으로, 특정 지역에서 내려오는 토속 전설, 괴담, 민담, 같은 것을 고이즈미가 고서에서 골라내어 자신만의 소설형식으로 풀어낸 것이다. 위험한 내기에 도전하려 유령폭포로 간 여인, 찻잔 속에 비친 사람을 마셔버린 이야기, 밤마다 코끼리를 타고 나타나는 보현보살, 죽어서도 매일 밤 남편을 여인 등에 관한 이야기이다. [그리 오래되지 않은 이야기]는 저자 고이즈미 야쿠모가 직접 경험하거나, 초안부터 상상해 만든 열편의 단편이다. 저자가 가엾은 한여인, 새끼들을 그리워하는 어미 고양이, 자신이 기르던 풀벌레, 하늘을 나는 매미와 잠자리, 작은 물방울 하나에 이르기 까지 작은 것들을 포착해 생명을 불어넣는 고이즈미 야쿠모 만의 따뜻한 시선과 생과 사에 대한 정의, 죽음의 공포와 삶의 허무를 이겨내는 의지가 고스란히 전해진다.

 

무서웠다가 웃고, 울다가 따뜻해 진다라는 표어처럼, 이 책은 그런책이다. 뜨거운 여름날 등골을 오싹하게 만들 1부의 괴담, 그리고 뭉클하고 따뜻하게 느껴지는 2부의 단편, 모두 그의 시선과 상상력으로 재생산되거나 창조된 이야기로, 놀라운 환상문학의 기묘함과 신비함, 아름다움을 품고있지만, 더 훌륭한건 타지 출생의 사람이 일본에 대한 애정과 관심을 담으며, 독자에게 다양한 감정의 이야기를 전하다는 점이다.

h*****h 2019.07.23.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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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묘한 이야기를 좋아하다보니 재밌게 봤네요ㅎㅎ
"기묘한 이야기를 좋아하다보니 재밌게 봤네요ㅎㅎ" 내용보기
고풍스러운 동양화의 매력이 물씬 풍기는 표지에 반한 책이에요.고이즈미 야쿠모라는 작가의 이력이 독특한데, 그리스에서 태어나 영국으로 갔다가다시 미국 국적을 얻고 일본인 아내를 맞이하면서 일본으로 귀화를 합니다.어머니에게 버림받고 친척에게서도 냉대를 받으며, 애정에 굶주린 야쿠모는부인을 만나면서 행복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허무주의까지 완전히 사라지지는 않은듯하네
"기묘한 이야기를 좋아하다보니 재밌게 봤네요ㅎㅎ" 내용보기

고풍스러운 동양화의 매력이 물씬 풍기는 표지에 반한 책이에요.

고이즈미 야쿠모라는 작가의 이력이 독특한데, 그리스에서 태어나 영국으로 갔다가

다시 미국 국적을 얻고 일본인 아내를 맞이하면서 일본으로 귀화를 합니다.

어머니에게 버림받고 친척에게서도 냉대를 받으며, 애정에 굶주린 야쿠모는

부인을 만나면서 행복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허무주의까지 완전히 사라지지는 않은듯하네요.


이 책은 서양인이 바라본 동양의 사상과 종교적 해석이 자연스럽게 녹아 있어서

그 시대의 일본 생활상을 객관적인 시각으로 볼 수 있는 기담집이에요.


첫 편 '유령폭포의 전설'부터 오싹했어요. 삼베를 짜는 여인들이 농담 삼아 내기를 하는데,

유령폭포를 혼자 다녀올 담력이 되는 사람에게 삼베 몰아주기 제안을 합니다.

아무도 무서워서 가지 못하는 그곳을 아이 엄마가 도전을 하게 돼요.

분명히 중간에 다시 돌아올 것이라는 모두의 예상을 깨고 성공하지만!..... 끔찍한 일이 ㅠ


'1부 오래된 이야기'에는 무서운 이야기가 많이 있고,

'2부 그리 오래되지 않은 이야기'에는 일상에 얽힌 이야기가 주로 나와요.

무서운 이야기를 좋아하기 때문에 2부에서도 가장 재밌었던 건 '풀종다리'였습니다. ㅎ


작가는 귀뚜라미 소리가 구애의 노래라는 점에서 애틋함을 느낍니다.

겨울이 되도록 스토브를 틀은 방에서는 온도가 유지되기 때문에 풀종다리는 아직 살아있었어요.

하지만 매일 들렸던 노랫소리가 들리지 않게 되자, 한동안 먹이를 주지 않았다는 사실을 깨닫죠ㅠ

놀란 그는, 전날까지도 힘차게 노래했던 풀종다리가 들어있는 바구니를 들여다보는데! 잔혹한 감성 파괴..


그리고 '어느 여인의 일기'는 가장 인상적이었어요.

한 여인의 유품에서 발견된 일기에는 순종과 전생의 과업이라는 숙명론이 가득합니다.

29살 나이에 밀려 한번 맞선 본 남자와 급히 결혼을 해요.

힘든 살림이었지만, 남편과의 달달했던 데이트와 행복했던 순간도 나오지만,

가난하던 시절 어렵게 태어난 아이 셋을 잃은 상실의 고통스러움은 먹먹하기만 합니다.

영어로 번역하면서 느꼈던 작가의 감정도 고스란히 살아있어서 흥미로웠어요.


기묘한 느낌의 삽화까지 더해져, 

마치 오래된 골동품을 들여다보는 듯한 일본 고서의 민담집이었습니다.

더운 여름, 깊은 밤에 어울리는 기이한 이야기였어요.

저는 이런 이야기를 좋아해서 존잼이었다능!

 

 

i***o 2019.07.23.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골동기담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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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밤만 되면 외삼촌을 졸라서 듣던 무서운 이야기가 있었는데 생각해보면 매번 같은 스토리였는데도 들을 때마다 늘 무서웠던 것 같다. 이처럼 옛날 옛날 호랑이 담배피던 시절에~로 시작되는 우리나라 옛 이야기 처럼 일본에는 기묘한 이야기를 담은 기담이 구전으로 이어져 내려온다. '기담'이라는 단어를 처음 접한 게 일본 소설 속이라 일본에서 옮겨온 단어인가 싶었는데 '기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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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밤만 되면 외삼촌을 졸라서 듣던 무서운 이야기가 있었는데 생각해보면 매번 같은 스토리였는데도 들을 때마다 늘 무서웠던 것 같다. 이처럼 옛날 옛날 호랑이 담배피던 시절에~로 시작되는 우리나라 옛 이야기 처럼 일본에는 기묘한 이야기를 담은 기담이 구전으로 이어져 내려온다. '기담'이라는 단어를 처음 접한 게 일본 소설 속이라 일본에서 옮겨온 단어인가 싶었는데 '기담 奇談 이상야릇하고 재미있는 이야기' 라고 국어사전에 딱 나와 있는걸 보면 그건 아닌것 같다. 
[골동기담집]을 엮은 이는 1903년 도쿄대학의 강사자리를 나쓰메 소세키에게 물려주고 와세다 대학에서 교편을 잡은 일본으로 귀화한 그리스인이다. 나쓰메 소세키가 '나는 고양이로소다'의 그 분인가 검색해보니 사실인것 같아서 이 분들의 일화가 더 궁금했지만 일단 책을 읽어보기로 한다. 

책은 '1부 오래된 이야기'와 '2부 그리오래되지 않은 이야기' 이렇게 두가지로 나뉘며 모두 스무편이 들어있다. 첫 장 '유령폭포의 전설'에서는 유령폭포에 가서 새전함을 가지고 오면 담력을 인정하고 베를 나눠주겠노라는 일꾼들의 말에 길을 나선 아기 엄마의 이야기이다. 마치 우리나라의 '내 다리 내놔'처럼 깜깜한 밤에 뒤에서 나를 부르는 소리가 들릴듯 말듯한 오싹함이 있었는데 미션을 마친 아기 엄마는 후에 닥칠 일을 알지 못했다. 
두번째는 내 찻 잔 속에 다른 사람의 얼굴이 나타나고 이것을 마셔 버렸더니 그 사람의 영혼을 마셔버렸다는 이야기다. 뒷 이야기가 궁금했지만 남아있지 않아 이야기도 딱 끊긴다. 세번째는 밤마다 흰 코끼리를 타고 나타나 사람들을 현혹 시키는 보현보살의 이야기다. 알고보니 보현보살은 큰 너구리의 농락이였다. 
이렇게 기담 속 스토리는 짧지만 강력하게 남는다. 
대신 우리나라의 옛날옛날에...와 차이점이 있다면 끝맺음이 왠지 명확하지 않다는 것이다. 
예를들어 잘린 자신의 다리를 쫏아오던 귀신은 사실 아내의 용기와 희생을 시험한 산신령의 감동을 주는 이야기였다던가 손톱을 먹고 자신의 모습과 똑같은 모습을 한 쥐이야기는 손톱을 아무곳에서나 자르지 말라는 교훈을 남기는 등 우리나라의 이야기에는 명확한 이유가 붙는다. 하지만 기담에는 (내가 그 나라의 정서를 이해하지 못해서인지) 왜 이런 일이 벌어졌는가에 대한 상황 설명은 충분히 해주지 않는다. 
이것은 내가 좋아하는 공포 영화 속에서도 비슷한 느낌을 받곤 하는데, 한국 영화에서는 나를 괴롭히던 귀신의 정체는 사실 내가 과거에 저지른 과오에 있고 반성하고 회개하면 귀신은 사라진다. 하지만 일본 영화는 굉장히 독특하고 강렬하게 무섭고 끝까지 이유와 해결 방법을 가르쳐주지 않는다. 그래서 영화를 보거나 소설을 읽는 이는 그 이유를 생각하느라 더 오래 더 깊게 이야기에 빠져드는 듯하다. 
공교롭게도 표지가 검정색 고양이 인데 2부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것은 고양이에 대한 글이였다. 
고양이 이야기라면 두꺼운 책 한 권도 거뜬히 쓸수 있다는 작가의 고양이는 두살 타미인데 새끼를 낳고 가르치고 돌보는 모습을 옮기면서 기묘한 이야기를 남긴다. 
동물의 유기적 기억 - 수십억이라는 셀 수 없는 생명을 거쳐 축적된 종류의 기억-은 인간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선명하고 여간해서는 틀리지 않는다. 그 지식을 완벽하게 갖고는 있지만 현재 생활의 고통에 대해서는 기억력이 좋지 못하다는 것이다. 새끼를 잃은 것을 잊고 계속 찾아다니는 타미의 모습을 그린 장면은 왠지 찡했다. 
이것은 대자연 혹은 하늘에 계신 그 분이 다 설계 해 놓은걸까. 단순히 우연으로 빚어진 것이라면 우리를 보살피는 분이 있다는 것보다 더 놀라운 일일 것이다. 
모든 챕터가 다 흥미롭진 않았지만 골동기담집은 기묘한 이야기를 좋아하는 나로서는 재미있게 읽을만한 책이였다. 옛날 이야기를 들려 줄 사람이 없다면 여름 밤은 이 책으로 지내봐도 좋을것 같다. 


n****o 2019.07.23.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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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리엣지] 골동기담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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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동 기담집은 일본의 괴담들을 담아놓은 책이다. 한여름의 무더위를 기묘한 이야기들을 통해 타파하려고 했던 나의 마음을 잘 알아주었던 책이기도 하다. 하지만 이 골동기담집이 주목을 받는 이유는 이 책의 작가가 일본사람이 아닌 그리스 태생의 작가라는 것이다. 사랑하는 아내를 따라 일본으로 귀화하고 일본에서 생을 마감한 작가이다. 고이즈미 야쿠모로 인해 일본의 문학을 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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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동 기담집은 일본의 괴담들을 담아놓은 책이다.

한여름의 무더위를 기묘한 이야기들을 통해 타파하려고 했던 나의 마음을 잘 알아주었던 책이기도 하다. 하지만 이 골동기담집이 주목을 받는 이유는 이 책의 작가가 일본사람이 아닌 그리스 태생의 작가라는 것이다. 사랑하는 아내를 따라 일본으로 귀화하고 일본에서 생을 마감한 작가이다.



고이즈미 야쿠모로 인해 일본의 문학을 재발견했다는 평을 듣는 인물이다.

일본의 대표적인 괴담은 다 고이즈미 야쿠모를 통해 되살아났다고 해고 과언이 아니라고 한다.

골동기담집에 수록되어져 있는 괴담들은 마치 어린시절 엄마의 등뒤에서 두손으로 눈을 가리며 봤던 전설의 고향을 연상케 한다. 괴담에 얽힌 이야기들을 통해서 읽는이들에게 깨달음과 마음에 깊은 울림을 주기때문이다. 물론 문화적으로 다른 이질감은 있겠지만 동양적인 사상의 비슷한 맥락들이 존재함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


골동기담집은 1부와 2부로 나누어져 있는데 1부 오래된 이야기에서는 책 제목 그대로의 괴담을 담은 짧은 이야기들이 9편 수록되어져 있고 2부 그리 오래 되지 않은 이야기에서는 고이즈미 야쿠모 자신이 겪거나 들었던 이야기들을 통해 자신의 생각을 바탕으로 쓴 11편의 글이 수록되어져 있다. 낯선 이방인으로 겪었을 일본이라는 나라의 독특한 문화들 속에서 그가 느꼈을 많은 감정들을 그대로 담아놓은 것이다.


뜨거운 여름밤에 더위를 이겨내줄 시원한 바람을 일으켜주는 부채가 되어준 골동기담집이었지만,'그 안에 담겨져 있는 낯선 이방인 고이즈미 야쿠모의 삶과 죽음에 대한 감동적인 이야기들이 더 빛을 발했던 골동기담집이었던 것 같다.  

d******2 2019.07.18.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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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동 기담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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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동 기담집> 이 책의 저자인 고이즈미 야쿠모...그는 그리스인이다. 미국 국적을 따고 일본에 귀화한 인물이기도 하다.어디에도 맘을 두지 못하고 정착하지 못했던 그가 마지막에 선택하고 머무른 곳은 1890년대의 일본이었다.또한, 일본 사회에 기여하고 일본을 해외에 알리는 데 큰 역활을 했던 서양인 중의 한 명이이기도 하다.  더구나 이번 <골동 기담집> 이 책은 한국 최초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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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동 기담집> 이 책의 저자인 고이즈미 야쿠모...

그는 그리스인이다. 미국 국적을 따고 일본에 귀화한 인물이기도 하다.

어디에도 맘을 두지 못하고 정착하지 못했던 그가 마지막에 선택하고 머무른 곳은 1890년대의 일본이었다.

또한, 일본 사회에 기여하고 일본을 해외에 알리는 데 큰 역활을 했던 서양인 중의 한 명이이기도 하다.  

더구나 이번 <골동 기담집> 이 책은 한국 최초로 번역된 고이즈미 야쿠모의 책이다.

일본 괴담의 대가처럼 정말 있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면서 읽다 보면 더 소름돋게 오싹한 기분마저 들게 한다.

<골동 기담집> 이 책에는 총 20편의 단편이 등장한다.

첫 번째 이야기인 '유령폭포의 전설'을 읽는 순간 짧은 이야기 임에도 불구하고 마지막에 '덜컥' 신방이 내려 앉는 섬뜩함이 강하게 밀려왔다.

마치 '전설의 고향'이나 '환상특급' 같은 드라마를 보는 듯한...그런...반전이 보인다.

'상식' 이라는 이야기에서는 매일 정신 수양 하는 스님도 너구리에게 속아 넘어 간 반면, 상식이 풍부한 사냥꾼의 재치에 환각을 깨뜨려 위기를 넘긴 이야기도 웃기면서도 흥미로웠다.

누군가를 지독하게 미워해서 생긴 '생령'의 이야기도, 매일 밤마다 여자를 만나면서 병을 얻게 되는 츄고로의 이야기도 참... 기묘한 일본의 느낌이 많이 난다.

특히, 메이지 시대 말기에 살았던 '어느 여인의 일기'란 단편은 가장 가슴이 아프면서도 기억에 남았다.

이 일기는 실제 생존 했던 여인의 일기를 옮겨 온 것이라는데... 가난 하면서도 평범하기 그지 없는 어느 일본 여성의 특별하고 기구한 삶을 그대로 보여준다.

과거 우리나라에서의 결혼 역시 남여가 얼굴도 보지 못한 채 집안끼리 언약에 의해 맺어진다. 일본도 같은 문화권이여서 그런지 결혼 과정이 우리나라와 유사했다.

그렇게 결혼한 남편과의 소소한 행복 누리기에 감사해 하고 세 번의 출산 그리고 세 아이와 차례로 이별을 하게 된 것 조차 자신이 전생에 저지른 죄의 업보라고 생각하는 그녀의 일기에 가슴이 저릿하게 된다.

<골동 기담집> 이 책으로 처음 만나게 된 고이즈미 야쿠모...

결코 순탄하지 않은 삶을 살다 간 그그의 이야기와 그의 작품을 이렇게 한 권의 책으로 만나볼수 있어서 새롭고 좋았다. 

 



이 포스팅은 해당업체로부터 도서를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후기입니다 

b****7 2019.07.14.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