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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살 강제징용으로 다시 건너는 대한해협과 피 맺힌 한
"17살 강제징용으로 다시 건너는 대한해협과 피 맺힌 한" 내용보기
참 일본인은 왜? 우리에게 이런 아픔을 많이 주는지? 위안부 문제도 그렇고 강제 징용으로 많은 분들이 탄광에서 죽은 이야기를 들을 때마다. 거기에 같은 종족들을 이용해 친일파를 만들고 다 우리가 너무 약해서 그런가? 짜증이 밀려온다. 요즘은 특히 독도 문제로 화가 막 치민다. 이렇게 나의 화남을 한층 더 화나게 하는 내용이지만 그래도 참 잘 만들었다 하면서 읽게 된다.
"17살 강제징용으로 다시 건너는 대한해협과 피 맺힌 한" 내용보기

참 일본인은 왜? 우리에게 이런 아픔을 많이 주는지? 위안부 문제도 그렇고 강제 징용으로 많은 분들이 탄광에서 죽은 이야기를 들을 때마다. 거기에 같은 종족들을 이용해 친일파를 만들고 다 우리가 너무 약해서 그런가? 짜증이 밀려온다. 요즘은 특히 독도 문제로 화가 막 치민다. 이렇게 나의 화남을 한층 더 화나게 하는 내용이지만 그래도 참 잘 만들었다 하면서 읽게 된다.

 

주인공 하시근(가와모토)17살의 나이로 가난하고 힘든 집에서 산다. 일제 침략으로 먹을 식량도 떨어져가고 땔감도 부족하다. 형이 만주로 가고 어느 날 아버지가 강제 징용으로 끌려간다. 거기서 자기가 대신 가게 된다. 징용가면서 끌려가는 사람들은 개, 돼지만도 못한 그런 생활을 하게 된다. 끌려가는 기차, 배에서도 당하고 징용 간 일본의 탄공에서 당하게 된다. 탄광에서 당하는 우리 동포들, 먹을 것을 조금주고 강제로 일시키고, 그들의 만행은 대단하다. 살아남기 위해 탈출하려다 죽은 사람들, 그들의 만행을 무마하려는 친일세력과 일본인들, 거기에 먹을게 부족해서 죽고, 도망가다 맞아 죽고, 자살해 죽고, 열악한 환경에 죽고 그런 죽은 사람들이 탄광에서 묘도 없이 살아져 간다. 죽음 의 문턱을 다녀온 하시근은 1년이 지나 탈출을 한다. 탈출하면서 노모감독을 하는 사람을 죽이고 아리랑마을이라는 일본에 우리 동포들이 사는 곳으로 도망가서 살게 된다. 그들이 감춰준 것이다. 자기를 구해준 할머니는 평생 잊지 못할 것이다. 도망자가 되어 일본에서 살아간다. 거기서 치즈라는 일본 여인을 만나 사랑을 하고 친구인 서진철의 도움으로 조국인 한국에 오게 된다.

 

고향에 돌아온 하시근과 치즈는 하시근의 집으로 가지만 아버지는 돌아가시고 형은 그를 내보낸다. 그리고 매형은 보내준 돈으로 자기가 몰래 쓰게 된다. 하여튼 엉망이다. 하시근과 치즈는 그집에서 나와 아이를 낳지만 치즈의 아버지가 찾으러와 치즈는 일본으로 간다. 치즈가 일본으로 가자 하시근은 부산으로 와서 살게 된다. 40년의 세월이 지난 하시근은 서진철의 연락을 받고 다시 일본으로 간다. 한마디로 대한 해협을 건너는 것이다. 하시근은 일본이 미워 일본음식 도 안 먹고 바다도 쳐다보지도 안았다고 한다. 일본인 아내가 죽었다는 것이다. 거기서 태어난 아들과 서진철과 일본탄광을 없애려는 감독이던 야마모토 산지가 정치를 하면서 폐탄광을 없애려는 것이다. 그리고 그 밑에서 일하던 친일세력들의 처분이 뒤따른다.

 

이야기는 하시근이 일본을 가면서 중간중간 이야기가 들어간다. 읽다보면 저자가 일본인인가? 한국인인가? 많이 헷갈린다. 일본인인 하키기 호세이라고 하는데 난 한국인인 줄 알았다. 우리말로 잘 만들어져서 그런가? 물론 지역이 일본이 나오지만 그것 빼고는 한국소설 같다. 너무 화가나서 읽었다. 저들의 만행은 끝이 없는 것 같다. 특히 위안부 문제도 그렇고 강제징용도 그렇다. 하시근의 두 번째 부인은 위안부 였다가 무사히 우리나라에 와서 같이 만나다가 결혼한 것이다. 아픔을 서로 알기에 더욱 애뜻한 사랑을 한 것 같다. 하시근 아들 하시영은 현재 교사인데 너무 잘 자랐다. 치즈가 일본으로 건너가 아주 잘키운 듯 하다. 두 번째 부인에에서 아이가 3명있다고 한다. 다들 그래도 잘 자라서 다행이다. 과거와 현재를 오가면서 이어지는 이야기라서 그런지 이해력이 잘 나타난다.

 

하시근은 40년후에 성공한 사람으로 나온다. 악착 같이 살아와서 그런가 보다. 그 탄광에 가면 폐석산이 아주 높게 쌓여 있다고 한다. 굴을 판 만큰 샇인 것이니. 얼마나 힘든지를 알 것이다. 도망에 실패한 후 통나무로 얻어맞고 미쳐서 죽은 이효석,고문으로 살해 당한 조준호, 피를 토하고 입원했다가 돌아오지 않은 현태원, 만기까지 1년 넘게 남았지만 나도 언제 어떻게 될지 모른다. p129 그리고 그곳에서 죽은 김도인은 조선인 노동자들 사이에서 리더격인데 친일세력 때문에 자살했다, 조준호는 탈출 계획이 비밀리에 들어가 고문당하다 맞아 죽는다. 체격도 좋은데 죽는 모습을 본 하시근은 얼마나 무섭고 가슴이 아팠을까? 우리 아버지도 큰아버지를 전쟁중에 나쁜놈들에게 총살당해 죽는 모습을 눈앞에서 보셨다고 한다. 평생 가슴이 아프실 것이다. 탈출 실패로 이효석은 정신 이상으로 죽는다. 현태원은 몸이 허약한데 많이 맞고 건강이 안좋아 결핵으로 죽는다. 최석송은 자기가 앞잡이들에게 시달려 우리 동포들을 밀고해 죽게 만들고 끝까지 남아 그들의 묘비를 세기고 거기서 자기도 죽는다. 그리고 다른 죽은 분들도 많다. 마음이 아프다.

 

일본의 앞잡이 였던 일본인보다 못한 놈들 강원범이나 다른 인간들도 죽은 이들도 있고 죽이지 못한 이들도 있는데 끝에서 하시근이 아들인 하시영에거 고백 편지를 보내는데 거기서 반전이 일어난다. 폐석탄광은 살아지지 않고 광광지로 거듭날 것이다. 우리 징용된 이들의 한이 나오고 거기에 일본과 우리의 역사가 들어가 있기 때문이다. 하시근이 그걸 이루기 위해 마지막에 대한해협을 건너 일본으로 간 것이다. 하시근의 인생이 전쟁이라는 것으로 많이 변한걸 느낀다. 그렇지만 전쟁으로 인해 많은 걸 알게되고 치즈라는 여자를 만나고 그 아들 하시영이 태어난 것이다.

 

다카쓰지 탄광? 큰일 날 곳에서 왔구먼. 거기 더 있어봐야 재미없을 걸. 빨리 도망쳐 나오는게 좋아. 그런 곳에 있다간 결국 죽음을 면치 못할 거유.” p89 하루 휴가를 나가 아리랑 마을에서 사람들이 이야기 한다. 죽도록 일하고 휴가를 한번 나간것이다.

 

미안하다.... 나는 부상을 당해도 일본 사람이니까 그렇다 치겠지만 너희들은 정말 안타깝다. 노예처럼 혹사당하고 불평도 못하고. 이런 치사는 정말 잘못된 거지. 언젠가 벌 받을 거야. 이 나라와, 우리 일본사람들은.” p134 기쿠지 반장이 갱이 무너지면서 씁쓸하게 한탄한다. 자기 나라 사람들의 만행을 자기도 용서가 안되는 것이다. 그리고 하시근에게 아프지 말라는 이야기다.

 

페석더미는 자본가들의 배설물이다.”

갱부들의 시체는 땅 밑에 묻혀 사람들 눈에 띄지 않지만 그들의 피와 땀으로 배를 불린 자본가들의 배설물이 쌓여 저런 모습으로 솟아 오른거지.” p276  서진철과 40년 만에 다시 찾은 탄광에서 정말 저 폐석탄광의 모습은 자본주의 배설물 같다. 왜 그렇게 나라를 침략하고 괴롭힌 것인지? 얼마나 잘살려고 그런 만행을 저리른단 말인가.

 

"억지로 끌려왔다가 고향에도 돌아가지 못하고 자기가 파낸 폐석더미 아래 잠들다니 이보다 비참한 노릇이 또 있을까?" p291

 

폐석더미는 매몰 된 역사의 상징입니다.” p372 폐석탄광을 없애지 않고 관광지로 만들려는 이유다.

 

참 가슴아픈 구절들이 많다. 그리고 아들과 만나는 장면은 은근히 찡하다. 아들이 아버지를 용서하고 받아들이는 마음이 너무 멋지다. 내용을 읽고 나서 멍했다. 저런일들을 당하고도 사는구나! 앞으로 열심히 살아야 겠다. 용서가 안되는 인간들이 참 많다. 그래도 용서를 해야한다니 참 안타깝다. 어떻게 저런 일들을 저질르고도 저렇게 뻔뻔하게 살까? 우리 그렇게 살지 맙시다. 마지막으로 탄광 기숙사 모서리에 써있는 문구를 적어 본다.

어머니

배가 고파요

집에가고 싶어요



k*****7 2012.10.23. 신고 공감 7 댓글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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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인의 눈으로 바라본 징용-나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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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들어가기   일본인 작가가 징용에 끌려간 한국인을 소재로 하여 쓴 시대를 고발하는 성격을 지닌 글이다. 17살 때 아버지를 대신하여 징용에 끌려가고, 자신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탄광에 배치되어 모진 고생을 하면서 시대의 아픔을 온몸으로 지녔던 인생을 그려내고 있는 글이다. 읽어나가는 내내 가슴이 먹먹하다. 소설은 어느 현실보다도 더 진실한 현실이라고 말한다. 글 속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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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들어가기

 

일본인 작가가 징용에 끌려간 한국인을 소재로 하여 쓴 시대를 고발하는 성격을 지닌 글이다. 17살 때 아버지를 대신하여 징용에 끌려가고, 자신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탄광에 배치되어 모진 고생을 하면서 시대의 아픔을 온몸으로 지녔던 인생을 그려내고 있는 글이다. 읽어나가는 내내 가슴이 먹먹하다. 소설은 어느 현실보다도 더 진실한 현실이라고 말한다. 글 속에 창조된 현실은 너무나 가슴 아프다. 왜 이러한 현실이 그 시대에 나타나야 했는가? 왜 그들은 그렇게 자민족의 유익을 위해서 타민족을 강압했는가? 글을 읽으면서 인생이 저당 잡힌 개인과 민족의 아픔을 적나라하게 읽어보는 기회를 가졌다. 그러면서 다시는 이러한 불행의 역사가 재현되어서는 안 된다는 강한 마음을 지니게 되었다.

 

민족이나 국가가 힘이 없을 때 타민족, 타국가의 지배를 받게 된다. 지배라는 것은 그 속성이 기득권을 가진 자신들을 위주로 생각하고 행동하는 원칙을 보인다. 그곳에서는 인권이라는 것이 존재하지 않는다. 오직 자신들의 유익을 위해서 구속받은 자들의 생사여탈권까지 행사하는 끔찍한 현실만 있을 뿐이다. 이 글의 곳곳에 기득권자들의 그러한 모습들이 나타난다. 역사 속에 보여 지는 부정적인 요소들이 가득하게 현실화되어 나타나고 있다. 같은 동포로서 아무리 허구화된 인생이라고 하지만 불행한 우리들의 자화상을 만나고 있는 듯해서 가슴 아팠다.

 

2. 구성과 내용 그리고 느낌

 

내용은 시간을 나누어 2분법적으로 구성해 나가고 있다. 노년이 되어 자신이 징용으로 갇혀 살았던, 지금은 폐광산이 되고 폐석산으로 존재하는 곳이 그 지역의 유력자에 의해 흔적이 사라질 지도 모른다는 소식을 접하고 그것을 막기 위해 현해탄을 건너는 주인공의 이야기가 한 쪽이다. 17세에 강제 징집되어 아무 것도 모르고 일본으로 건너가는 내용이 또 하나다. 그 둘을 병행하여 그려나가고 있다. 노년의 일은 주인공이 이 땅에 건너와 사업에 성공하여 회장으로 불리는 상황에서 같이 탄광에 있었고 일본에 정착한 동료(서진철)로부터 페석산에 대한 소식을 듣고 자신 인생의 마지막 일로 폐석산 흔적 남기기 일에 투자하겠다고 결심하면서 일본을 찾는다. 그러면서 과거를 회상한다. 그 회상의 내용은 일본에 끌려가면서 가졌던 생각, 일들 그리고 광산에서 일하면서 겪었던 일들이다. 내용이 잔잔하면서도 사실적으로 그려진다. 얼마나 고통스러운 시간을 보냈는가? 얼마나 합당하지 않은 대접을 받았는가? 자세히 그려진다.

 

그와 그들은 거의 물건 취급을 받으면서 일본으로 끌려간다. 배에서, 차에서 짐짝 취급을 받기도 한다. 그러면서 결국 탄광에 배치된다. 탄광에서 그들의 삶은 참혹하다. 5사람이 한 공간에서 자게 되는데 그들 중 갱도 사고로, 관리자들의 구타로, 병이 들어 3 명이나 죽게 된다. 그리고 그곳에 살기가 힘들어 도망 계획도 세운다. 그러나 그것이 밀고로 발각되게 되고 무수히 구타를 당하며 거의 초죽음 사태에 이른다. 5명이 함께 탈출 계획을 세우는데 3명은 죽고 2명은 겨우 살아나게 되는 상황도 겪게 된다. 또 권리를 주장하기 위해서 파업을 하는 상황도 이루어지는데, 그 가운데 그를 위해 주던 김동인이란 리더가 남성의 자존심이 무참히 무너지는 참혹한 변을 당하고 자살을 하기까지 한다. 그것이 계기가 되어 주인공은 명절 지난 후 첫 근무를 하고 난 후 아무도 의심을 하지 않는 상황에서 혼자 탈출을 감행한다. 탈출하는 과정 속에 감독자 한 명을 죽이기까지 한다. 그리고 외출 시 한 번 가본 적이 있는 아리랑 마을이란 곳에 간다. 그곳은 한인들이 살고 있는 공간이다. 그는 할머니의 도움을 받고 일자리를 얻어 막노동에 투입된다. 그 일을 하는 와중에 전쟁미망인 일본 여자 치즈를 사랑하게 되고, 둘은 주변 환경이 도저히 그들을 도와주지 못하는 상황 속에서도 사랑을 속삭인다. 비 오는 날 일을 할 수 없는 날이면 동굴에서, 숲에서 그들의 밀회는 계속된다. 그러다 애기가 들어서게 되고, 둘은 같이 살기로 작정한다. 그러나 주변에 인정을 받기는 난감한 일이다. 그 상황 속에서 히로시마, 나가사키에 원폭이 투하되고, 일본은 연합군에게 항복을 한다. 한국인들이 귀국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된다.

 

둘은 한국행을 결정한다. 한국에 돌아가도 환영을 받지 못하겠지만 치즈는 한국인으로 살겠다는 마음을 굳히고 그의 뒤를 따른다. 한복을 입고 같이 배를 타 그의 고향으로 간다. 그의 고향에서 치즈는 환영을 받지 못한다. 그의 가정에서 가족으로부터 인정을 받지 못한 둘은 집을 한 칸 마련하여 따로 살게 된다. 그때 일본 광산에서 그들을 괴롭힌 자를 고향에서 만난다. 와중에 치즈는 남아를 놓게 되고, 광산에서 악행을 저지른 자가 살해당하는 일이 일어난다. 그 일에 그는 범인으로 몰린다. 그래서 잡혀가 취조를 받는 사이에 치즈의 고향에서 그녀의 부모님들이 와서 아기와 그녀를 데리고 가버린다. 범인이 자수하여 그가 풀려난 뒤 그런 사실을 알고 모든 힘을 다해 따라간다. 부산까지 따라가 그녀를 찾으려 애를 썼으나 찾지 못하고 아픔 마음을 지니면서 그의 부산에서의 삶이 시작된다.

 

그는 부산에서 장사를 하면서 기회를 잡아 부유하게 된다. 단체에 납품을 하게 되면서 신용을 얻게 되고 그것이 밑천이 되어 부를 이룩한다. 그리고 일터에서 고향을 등져 정신대로 살게 된 알았던 여인을 만나게 되면서 그녀에게 청혼한다. 서로 같이 일을 하면서 정이 깊어지고 둘은 애기를 가지면서 결혼하게 된다. 그래서 부산에서 부를 이룩하며 3자녀를 낳고 살게 된다. 그런 상황 속에서 그의 다시는 가지 않으리라 생각했던 일본행을 결정하게 되는 것이다.

 

그 속에는 현 교사 생활을 하고 있는 자신의 일본에 있는 아들(도키로)의 소망도 들어 있다. 아들의 아버지를 만나고 싶어 하는 마음을 일본에서 도움 받았던 사람을 통해서 듣게 되고 , 폐석산의 재개발 유지 건과 맞물려 마지막 그의 임무라 생각하면서 일본으로 향하는 것이다. 그는 일본에서 아들을 만난다. 그리고 그와 폐석산을 비롯해 치즈의 기억이 있는 곳들을 함께 돌아다니며 추억한다. 폐석산에서는 그곳에서 숨져간 사람들의 비석과 그들에 대한 기억으로 참람한 마음이 된다. 더구나 그를 아끼고 사랑했던 김동인 씨를 자살케 몰아갔던 4 명의 사람들에 대한 복수의 마음을 일깨운다. 그들이 같은 동포라는 사실에 더욱 아픔을 느끼게 만든다. 결국 폐석산을 지우고 재개발 하겠다는 공약을 내건 현시장이 선거에서 지면서 그 공간의 유물 전시 공간으로 개발하여 남기고자 하는 그들의 뜻이 관철된다. 그러면서 자신들을 힘겹게 만들었던 현시장의 몰락을 지켜보게 된다. 또 그들을 고통 속으로 몰아갔던 그들에 대한 암묵적인 복수가 이루어지도록 이야기를 이끌어 나간다.

 

이 책은 그가 한국에 있는 큰 아들에게 해협이란 이름으로 자신의 생을 반추한 내용을 읽도록 보내는 글이다. 자신이 암에 걸려 더 생존할 가능성이 없다고 생각하고 생의 마지막 일이라 여기면서 일본에서 행한 내용을 아들에게 소상히 전하고 있는 글이다. 그러면서 읽고 난 다음 다른 자식들에게도 읽도록 주라고 얘기하고 있다. 그리고 덧붙이는 형태로 일본에 있는 자식에게 자신이 병에 걸렸음과 자신의 인생에서 증오하는 사람들, 그리고 일본에 온 이유 등을 밝히는 내용을 적고 있다. 그 속에는 자신의 죽음과 복수의 완성 등이 그려져 있다. 마지막 부분에서는 반전의 묘미도 살리고 있다. 복수와 죽음이라는 묘한 여운을 주는 결말로 말이다.

 

3. 나오기

 

글을 읽으면서 아쉬움이 많았다. 광산 일에 조감독으로 있는 동족들의 광포함과 마지막 부분에서 복수로 이야기를 돌려 마무리를 한 것은 조금 아쉬운 생각이 든다. 아마 일본인의 작품이기에 동족끼리의 다툼으로 그려지지 않았나 생각되기도 한다. 주인공(한국인)과 치즈(일본인)의 만남과 그 자식의 성공적인 성장을 통해, 그리고 폐석산의 유물화를 통해 두 민족 간의 역사에 대한 바른 인식과 치유의 장을 마련하고 있는 듯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데, 구테여 복수로 결말을 맺을 필요가 있을까 하는 생각을 해보게 한다. 글을 결말을 보면서 분노는 분노를 낳고, 용서는 용서를 낳는다는 말을 한 번 생각해 본다.

 

덧붙이기: 글을 읽으면서 작가는 인물들의 이름에 의도적으로 의미를 담았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든다. 역사 속에서 등장하는 인물들의 이름을 도용했기 때문이다. 우연한 것이든 의도된 것이든 작가의 마음의 일면을 엿보게 한다. 김동인, 이효석, 박정희 등의 이름들이 말이다. 묘한 언의 유희를 보는 느낌이 든다.



j****3 2012.10.19. 신고 공감 3 댓글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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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 자가 죽은 자의 유지를 잊지 않는 한 역사는 왜곡되지 않는다.”
"“산 자가 죽은 자의 유지를 잊지 않는 한 역사는 왜곡되지 않는다.”" 내용보기
일제로부터 독립된 지 67년이 지난 지금에도 우리는 일제 부역자들의 후손이 대물림하여 기득권을 유지한 채 지배계급으로 횡행(橫行)하는 어처구니없는 사회를 탈피하지 못하고 있다. 원인을 거칠게 정리하자면 내부적으로는 민족을 반역한 자들을 처단하지 못했기 때문이요, 외적으로는 가해자인 일본의 역사 은폐와 왜곡, 반성 없는 자세로 인한 역사 청산의 미완(未完) 때문이라 할
"“산 자가 죽은 자의 유지를 잊지 않는 한 역사는 왜곡되지 않는다.”" 내용보기

일제로부터 독립된 지 67년이 지난 지금에도 우리는 일제 부역자들의 후손이 대물림하여 기득권을 유지한 채 지배계급으로 횡행(橫行)하는 어처구니없는 사회를 탈피하지 못하고 있다. 원인을 거칠게 정리하자면 내부적으로는 민족을 반역한 자들을 처단하지 못했기 때문이요, 외적으로는 가해자인 일본의 역사 은폐와 왜곡, 반성 없는 자세로 인한 역사 청산의 미완(未完) 때문이라 할 것이다. 결국 부정과 악덕, 폭력과 패악(悖惡)질이 시간의 망각작용과 증거와 증인들의 사멸(死滅)로 청산이 점점 어렵게 되고 있는 것이다.

 

왜놈들에 기생하여 동족을 짓밟는 행위를 서슴지 않았던 자들은 부와 권력을 그대로 보존할 수 있었고, 이러한 부정의 계승은 한국사회의 전반적인 의식을 지배하게 되었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수단과 방법을 막론하고 나만 잘되면 된다는 이 기형적인 행태가 모든 사회문화적 관계를 구성하고 있다해도 무지한 말이 되지는 않을 것이다. 1947년에 이어 1948년에 시도되었던 반민특위(反民族行爲處罰特委)가 바로 미군정을 통해 그대로 사회 지배권력을 승계한 일제부역자들과 이승만등의 탐욕스런 권력자들의 파렴치한 방해에 의해 동족을 배반한 반역자를 비롯한 과거사를 청산하지 못하게 된 것은 한국사회가 앞으로도 짊어지고 가야할 통한의 오욕이고 부정이라 할 것이다.

 

이것은 1940년 독일 나치정권의 괴뢰정권이 된 프랑스 비시정권을 전쟁 종료 후 과단성 있게 처단한 프랑스사회와 명료한 대조를 이룬다. 동족 프랑스인을 배반한 비시정권의 수장인‘패탱’이하 각료들과 반민족 행위자를 철저하게 처벌한 프랑스는 오늘날 과거사의 문제를 우리처럼 되뇌지 않는다. 자신의 이익과 생존을 위해 동족을 짓밟았던 부역자들은 더 이상 같은 사회에서 호흡할 수 없다는 단호한 프랑스인들의 의지가 있었기 때문이다. 서평에 앞서 이렇게 거친 울화와 안타까움을 토로하는 것은 일본인이 쓴 이 소설이 바로 일제 부역자와 일본이 의도적으로 망각하고 은폐하려는 역사인식에 대한 환기(喚起)인 이유에서 이다.

 

침략국이자 약탈국이었으며, 침탈과 폭력의 가해자였음에도 역사의 진실을 인정하지도, 반성하지도 않는 바로 그 나라의 작가가 피해자인 한국인의 시선에서 자신들의 은폐된 역사를 성찰하고 있다는 것은 그 인식의 한계야 어떻든 예상치 못한 신선함이고 용기라고 할 수 있다. 물론 예술로서 하나의 문학 작품이기에 역사비평이라는 광활한 대지를 거닐 수는 없지만, 혼돈의 역사 속에서 고통스럽게 떠돌 수밖에 없었던 한 인간의 조명을 통해 비도덕적 세상에서 도덕적 질서를 찾으려는 영혼의 분투를 발견케 함으로써 도덕적 상상력을 확대시키고 일깨우기에 부족함이 없다.

 

병약한 아버지를 대신하여 일제의 탄광부로 강제 징용된 열일곱 청년의‘참혹한 생존기(生存記錄)’라고 하여야 할 것 같다. 강점된 피지배민인 조선인들에 가해지는 형언할 수 없는 유린과 폭행, 살해가 끊임없이 사악하게 자행된다. 하루 열여덟시간의 지하 갱에서의 목숨을 건 사투, 이 중노동과 부실하고 조악한 식사, 그리고 부족하고 불편한 잠, 다시 이어지는 채찍질과 무참히 가해지는 폭력에 조선인들의 생명은 하나씩 꺼져 들어간다. 일본인 감독관의 심복이 되어 동족을 감시하고 더 악질적으로 괴롭히는 조선인 부역자들의 잔혹성, 그래서 살기 위한 무모한 탈주가 이어지지만 번번이 실패하고 붙잡힌 이들은 비밀스럽게 주검이 되어 사라진다.

 

일본인 감독관의 변절의 회유를 거부한 청년‘하시근’은 막장 채탄부로서 더욱 혹독한 노동에 시달리고 탈주를 시도한다. 탈주의 길목을 지키고 있던 일본인 보조감독관을 부득이하게 살해하고 청년은 조선인 노파의 도움을 받아 죽음의 현장인 탄광 도주에 성공한다. 그리곤 동포들의 도움을 받아 부두 건설현장의 노동자가 되고 해방이 되어 해협 너머 고향에 돌아 갈 날을 꿈꾼다. 조선인 동료들의 비난어린 시선에도 불구하고 전쟁미망인(未亡人)인 일본 여성‘치즈’와 사랑에 빠지고, 두 사람은 일본 패망과 함께 고국 조선의 고향으로 돌아오지만, 이내 두 사람의 행로는 엇갈리고 반세기의 망각과 이별이 된다.

 

소설은 이렇게 가해자들의 잔악성을 수반한 비도덕적 행위와 비참하게 방황하는 영혼들, 피해자들의 이야기를 역사의 배경 지식으로 독자들에게 이해를 요청한다. 그리곤 반세기가 지나 탄광 앞에 높게 쌓아올려진 폐석더미를 치워 역사의 진실을 없애버리려는 일본인들의 추악한 은폐 행위를 저지하기 위해 해협을 다시 건너는 하시근을 통해 한국과 일본이 무엇을 잊고 있는지, 또한 역사란 무엇인지를 생각게 한다. 왜놈들에 의해 강제 노역으로 시달리는 동족을 배반하고 오히려 왜놈의 악행을 대행하던 부역자들은 동족의 피로 축적한 부를 통해 버젓이 사회 지배층이 되어 거들먹거리고, 자신들의 과거 악행의 증거를 영원히 가리려 한다. 강제 징용되어 이국의 탄광에서 죽어간 조선인들의 유골이 묻혀있는 방치된 탄광폐석더미를 치워버리려 한들 존재했던 역사의 진실이 없어질 수 있을까?

 

어떠한 반성은커녕 악행의 흔적 제거에 급급한 뻔뻔한 일제의 부역자들과 일본인들, 반복되는 얘기지만 민족을 배반한 파렴치한들과 그들의 행위를 처단하지 못한 우리 사회의 무능한 현실이 빚어내고 있는 모습이다. 한편 작가는 자신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 탈주 중 불가피하게 살해하지 않으면 안 되었던 일본인 감독관에 대한 하시근의 죄의식을 부각한다. 그리곤 그 역시 광기에 사로잡힌 일본이란 국가의 한 낱 소시민이었음에 연민을 보내고, 약자에 대해 가했던 그네들의 폭력적인 연대를 미화하기도 한다. 아마 이것은 일본인 작가의 심리적 한계였을 것이다. 여기서 도덕적 정의에 대해 우린 갈등하게 된다. 내게 죽음을 요구하는 괴물을 죽일 수밖에 없는 인간의 행동은 비도덕적이라 지탄받아야 하는 것인가?

 

가해자와 피해자가 바라보는 탄광의 폐석더미는 서로 다른 의미를 갖는다. 미관을 저해하고 지워버려야 할 흔적인가 하면 피와 죽음의 증거, 역사의 진실을 품고 있는 귀중한 터전일 것이다. 그러나 그 진실을 묻어버리려고 한들 그것을 기억하고 있는 산 자들의 유지가 계속되는 한 지워지지 않을 것이다. 역사를 무시하는 것은 존재했던 20세기의 한 토막을 빈 공간이 되게 하는 것이다. 역사의 공동화(空洞化)이다. 반성과 정리를 회피하기 위해 마땅히 있어야 할 것을 비워버린 민족은 미래의 전망을 왜곡 할 수밖에 없게 된다. 그 왜곡은 갈등과 분노를 낳고 반목과 분열, 적대를 강화하게 한다. 한국과 일본은 이처럼 하나의 진실에 다른 관점을 투영하고 있다. 그리고 한국사회는 또 하나의 내적 과제를 해결하지 못하고 있다. 청산하지 못한 민족을 배반한 일제 부역자들의 처단 말이다. 이것을 해내지 못하고 부정이 정의가 되고 권력이 되어버린 한국사회의 미래는 끝없이 불온하고 부패할 것이다. 일본인이 써낸 오욕의 역사, 은폐된 역사의 드러내기가 다시금 우리가 잊고 지냈던 진실의 의미를 깨우치게 한다. 화해와 화합을 위해, 미래의 밝은 전망을 위해 제아무리 고통스럽더라도 과거사의 청산은 필히 진행되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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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끄러운 일본의 역사가 일본인의 손으로 쓰여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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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 강점기의 영화나 책등을 난 의도적으로 기피한다. 무섭기도 하고,억울하기도 하고,무지 화가 나기도 하니까. (예전에 본 마루타 생각이 났다.저게 과연 인간이 할 수 있는 짓일까 치를 떨며 봤던 기억.) 내 자신의 의지가 아닌 침략자 일본인의 손에 의해 모든것이 결정 되었던 그 시절. 어떻게 그 세월들을 살아왔을까? 독도를 둘러싼 요즘 일어나고 있는 일련의 사건들을 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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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 강점기의 영화나 책등을 난 의도적으로 기피한다.

무섭기도 하고,억울하기도 하고,무지 화가 나기도 하니까.

(예전에 본 마루타 생각이 났다.저게 과연 인간이 할 수 있는 짓일까 치를 떨며 봤던 기억.)

내 자신의 의지가 아닌 침략자 일본인의 손에 의해 모든것이 결정 되었던 그 시절.

어떻게 그 세월들을 살아왔을까?

독도를 둘러싼 요즘 일어나고 있는 일련의 사건들을 보면 정말 부아가 치밀어오른다.

과거의 빚을 청산하지도 않은채,우리나라의 영토를 도 다시 침범하려고 하는 억지스러운 모습들을 보며,아직도 과거의 망령에 사로잡혀 있는 일본을 본다.

확실하게 대처하지 못하고 질질 끌려다니고 있는 정부의 모습들은 다시금 과거의 한 장면 속으로 걸어들어가게 되는 건 아닐까 의심이 들기도 한다.

가깝지만 먼나라 일본.

너무나도 많이 들어왔던 이야기들.

강제 징용.위안부.

얼마전 끝난 각시탈에서 황국의 아들 어쩌니 하면서 우리의 젊은이들을 자신들의 전쟁터로 끌고가던 장면이 떠올랐다.속여서 위안부들로 끌고가는 장면도.

 

이 책도 그런 내옹을 다루고 있었다.

주인공 17살 하시근을 포함하여 누군가의 소중한 자식이고,아비이고,남편인 사람들을 무작정 끌고 일본으로 데려간다.

사람이 아니라 개,돼지 보다 못한 대우를 받으며 끌려간 탄광촌에서 생사 여탈권을 쥔 일본인의 손아귀에서 사람이하의 생활을 하게된다.

사고로 죽는 사람,도망치려다 잡혀서 맞아서 죽는 사람,고문을 받고 자살하는 사람.

그들의 헛된 죽음 앞에 화가 치밀어 올랐다.

소설속의 일이  아니라 몇 십년 전에 일어났던 역사적인 사실들이기에 더더욱.

일본인 옆에서 자신들의 동포를 일본인보다 더 잔인한 방법으로 핍박하는 조선인들.

그들이 응징을 받지 않았다면,난 이 책을 덮고도 너무 분했을텐데......

 

과거와 현재를 자유자재로 오가며 펼쳐지는 이야기들은 책에서 내 시선을 꼭 묶어두었다.

지루할 틈이 없었다.하지만,조금 논리가 떨어진다고 생각되는 한 부분이 있었는데,일본인 아내와 아들을 한번도 찾지 않았다는 것.작가가 의도한 바는 있었겠지만,조금은 아쉽게 생각되었다.

어떻게 보면 다 아는 내용일수도 있는 진부한 내용이지만,일본인이 쓴 소설임을 알고 읽어내려가니 오히려 더 생생하게 다가왔다.저자는 이 책을 쓰면서 무슨 생각을 했을까?  자신의 조상들이 저질렀던 일들에 대한 참회의 마음이 없었다면,쓰내려가기 힘들지 않았을까?

과거가 과거로써 끝나는 것이 아니라,정말 역사는 돌고돈다는 말이 맞는것같다.

그래서,역사를 통해서 한발 더 나은 삶을 살아가는 발판으로 삼아야하는 것인데,

일본은 아직도 침략자의 근성을 못버리고 있는듯하다.

하지만,일본인으로서 부끄러운 자신들의 역사를 이러한 소설로 쓸 수 있는 사람들이 있다면

조금은 희망이 있지 않나라는 생각도 해 본다.

 

 

 

YES마니아 : 로얄 j*****3 2012.10.15.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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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협 - 천황과 일본인은 나를 속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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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다 읽고나서 뒷면의 내용에 전적으로 공감할 수 밖에 없었다. '일본인이 썼다는 사실이 놀라운, 그러나 일본인이 아니면 쓸 수 없는 이야기!' 문득, 조센징이라는 어휘는 조선인을 지칭하는 말인데 왜 그것이 낮춰서 말하는 것이 되는가에 대한 이야기를 읽은 기억이 떠올랐다. 한일합방이 이루어진 후, 일본은 우리나라사람 역시 자신과 같은 황국신민이라고 말한다. 이 책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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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다 읽고나서 뒷면의 내용에 전적으로 공감할 수 밖에 없었다. '일본인이 썼다는 사실이 놀라운, 그러나 일본인이 아니면 쓸 수 없는 이야기!' 문득, 조센징이라는 어휘는 조선인을 지칭하는 말인데 왜 그것이 낮춰서 말하는 것이 되는가에 대한 이야기를 읽은 기억이 떠올랐다. 한일합방이 이루어진 후, 일본은 우리나라사람 역시 자신과 같은 황국신민이라고 말한다. 이 책에서 하시근이 처음 탄광에 끌려가서 훈련을 받을때처럼 황국신민 서사를 암송하게 하고 천자의 백성이라고 말하지만.. 현실은 일방적인 수탈과 강제동원뿐이였다. 한마디로 겉으로는 같은 황국신민이나, 조선인은 그저 조센징일뿐이라는 차별적인 인식의 발로였던 것이다. 그리고 이 책의 주인공 하시근 역시 17이라는 나이에 병약한 아버지를 대신하여 해협을 건너 일본으로 끌려간다. 유난히 말수가 없었던 아버짖지만 가난했지만 온가족이 모여 살아가던 시절 술을 마시면 혼잣말처럼 중얼거리던 말씀.. '하늘이 무너져도 솟아날 구멍이 있고 범에게 물려가도 정신만 차리면 사랑날 방법이 있다.'라는 말을 인생의 교훈으로 삼은 그는 2년동안의 잔혹한 탄광에서의 생활을 견뎌내고 다시 해협을 건너 한국으로 돌아온다. 하지만.. 그때의 자신과 함께했던 동료들.. 제대로 된 비석하나 없이.. 아니 기록한줄 남지 못하고 그렇게 폐석산에 남겨진 동료들을 위해 47년의 흐른후 다시 세번째로 해협을 건너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이 책의 원제는.. 三たびの海峽.. 즉 세번 건넌 해협이다. 일본으로 강제징용된 그의 여행이 짝수가 아닌 홀수로 끝난다는 사실이 왜 이렇게 불길하게 느껴지던지.. 현재와 과거의 시점이 교차되면서 진행되는 이 이야기는 한번 잡으면 놓기 힘들정도로 잘 짜여져있고 빠른 전개가 펼쳐진다. 하지만.. 난 이 책을 읽는 내내 탄광으로 향하는 기차에서 그가 했던 생각이 긴 그림자를 드리우고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천황과 일본인은 나를 속였다.'


아버지를 대신하여 오기 위해서 나이를 속였던 어린 그와 그와 함께 한 동료들의 생활은 너무나 가슴이 아팠다. 사람이 사람을 이렇게까지 힘들게 할 수 있다는 것이.. 특히나, 조선인이지만 일본인의 앞잡이가 된 자들의 행태는 도리어 일본인이 저지르는 만행보다 더 가혹하기만 했다. 유태인의 대한 책을 읽을때나, 한일강제합방 시기에 대한 책을 읽을때나.. 참 의아하기도 하고 때로는, 삼국지에 등장했던 칠보시가 떠오르곤 한다. '콩깍지를 태워 콩을 볶누니 콩이 가마솥 안에 있어 운다. 본래 이들은 같은 뿌리에서 나왔는데, 서로 삶기를 어찌하여 급하게 구는가..' 라고 하던.. 지난 일이라고 한다. 이제 미래를 위해 과거를 청산해야 한다고 한다. 하지만 그는 이렇게 말한다.


'모든 원한은 강물에 흘려버린다는 말이 있다. 그러나 적어도 이것은 피해를 입은 쪽에서 할 말이지 가해자가 입에 올려서는 안된다.'

a******e 2012.10.15.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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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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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인이 썻다는게 놀라운 소설.하지만 일본인이 아니면 쓸수 없는 소설.그 말이 맞는 소설이였다. 해협- 사실 안타깝게도 표지가 조금 끌리지 않는다.하지만 스토리가 궁금해서 읽게 되었던 소설-안읽었더라면 후회했을 꺼 같다는 생각을 했다.일제 강정기 시대 중 탄광으로 끌려가서 강제 노역을 한 한국인의 이야기를.. 한국인의 시선으로 쓴 책이다.책을 읽는 내내 감탄을 했다.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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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인이 썻다는게 놀라운 소설.
하지만 일본인이 아니면 쓸수 없는 소설.
그 말이 맞는 소설이였다. 해협-
사실 안타깝게도 표지가 조금 끌리지 않는다.
하지만 스토리가 궁금해서 읽게 되었던 소설-

안읽었더라면 후회했을 꺼 같다는 생각을 했다.

일제 강정기 시대 중 탄광으로 끌려가서 강제 노역을 한 한국인의 이야기를.. 한국인의 시선으로 쓴 책이다.

책을 읽는 내내 감탄을 했다.
그리고 작가가 정말 대단하고 고마웠고 또 고맙다는 생각을 했다.

이 책은 이번에 나온 신간이 아니다.
1993년에 나온 책인데 대체 이런 책이 이제서야 우리나라에 번역되어 들어온건지....!
그리도 언 20년이 되가서 읽힐 수 있는 책이라는게 참 다행이란 생각이 들었다.

처음 책을 읽을 때에는 일본 이름과 한국 이름이 왔다갔다해서 조금 정신이 없었는데 
끝까지 읽고 나니 이제는 머릿속에 한편의 영화처럼 흘러가는 느낌이다.

이 책은 저자가 제일 한국인 환자들과 심층적 대화를 통해 쓰여진 책이니 만큼 사실적인 내용을 담고 있고
그 것을 일본인이 쓰면서 뉘우치고 미안함을 갖는 느낌의 책이였다보니 대 만족이였다랄까-

일본에 대해 지금 모습을 비판하며 드는 모습을 보고는 
정말 역사를 왜곡 하려 하지 않는 사람도 있구나- 하며 일본에 대해 반감이 줄었고,
이 사람 한국인이거나 제일동포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었었다.

주인공 하시근근 17세에 아버지 대신 일본에 끌려가 1년 반동안 죽을 만큼 일을 한다. 그의 동료들이 방에서 반이상이 죽어가는걸 보고, 탈출을 시도 했었지만 같은 동포의 밀고로 죽일 고비도 넘긴다.

더불어 그 곳에서 제일 나빴던 사람은 일본인이기보다는 동포였다. 편하게 살기 위해 동족의 숨을 끊고 버리고 잔인하게 처리하는 사람들.... 그런 사람들은 그 시대를 살기 위한 방법이였을찐 몰라도 정말 천벌 받을꺼다.

그는 같이 끌려갔던 연장자이자 리더의 역할을 했던 김동인씨의 죽음을 계기로 탈출에 성공하고 아시야로 가서 일을 하다 일본 여인 치즈를 만난다. 그녀는 그의 아이를 뱃속에 가진 채 같이 한국으로 왔지만 그가 살인죄로 의심받아 끌려간 사이 아버지의 손에 이끌려 일본으로 가게 된다.

사실 이 부분에서는 참 안타까웠던게 배척하는게 당연하지만서도.. 모든 사람들이 그렇지 않은데 싸잡아서 다 배척하는 점이였다. 모든걸 다 버리고 남자 하나 믿고 온 여자가 혼자서 뭘할수 있다고 그리 배척을 하는지-특히 하시근 형-
그런점은 어쩔 수 없지만 고쳐져야하는 부분이긴 하다.

그리고는 부산으로 가서 고향으로 돌아가지 않고 6.25 이후 그곳에서 정착해서 식료품 가게를 운영하다 성공한 하시근이 다시 일본으로 대한 해협을 건너간다.

그리고는 그 곳에서의 과거 사람들에 대한 통쾌하고도 짜임새 있는 복수로 마무리 된다.

책은 과거와 현재를 오가며 쓰여 있는데 전혀 헷갈리지 않았고, 지루함 없이 너무 잘 읽을 수 있었다.
소설은 흥미진진하니 재밋지만 재밋다고 말하기에는 안타까운 과거사..

정말 일본인이 썻다는게 믿겨지 않는 책.
남녀노소 누구에게든 정말 읽어보라고 하고 싶어지는 책이였다.
표지를 조금만 더 호감으로 만든다면 ㅜㅜ 
사람들의 시선을 더 끌 수 있지않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지만^^;
책의 내용이 대해서는 정말 아쉬움이 아닌 통쾌함과 감사가 남는 책이다.


"나에게는 결코 잊을 수 없는 일이 있다. 산 자가 죽은 자를 잊지 않는 한 역사는 왜곡 되지 않는다.-p.3-"
c****i 2012.10.14.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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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해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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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독특하게도 일본인이 쓴 우리나라 징용의 역사를 쓴 책이다. 그런데 정말 일본인이 쓴건지 의심이 들만큼 그때 당시의 상황재현과 끌려간 한국인들의 심리면에서 탁월했다. 초반이 지나가면서는 깊이 빠져들었고, 후반에 들어서는 감탄에 감탄을 하면서 읽어나갔다. 가슴 아픈 우리나라의 역사지만 일본에서도 잊지 못할 역사임에는 틀림없다. 그럼에도 여전히 역사를 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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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독특하게도 일본인이 쓴 우리나라 징용의 역사를 쓴 책이다. 그런데 정말 일본인이 쓴건지 의심이 들만큼 그때 당시의 상황재현과 끌려간 한국인들의 심리면에서 탁월했다. 초반이 지나가면서는 깊이 빠져들었고, 후반에 들어서는 감탄에 감탄을 하면서 읽어나갔다. 가슴 아픈 우리나라의 역사지만 일본에서도 잊지 못할 역사임에는 틀림없다. 그럼에도 여전히 역사를 바로잡지 않는 일본의 태도에는 화가나지 않을 수 없다. 하지만 이렇게 제대로 역사를 바로 인식하고 있는 사람들의 글이나 활동에 대한 이야기를 접할 때면 그 화가 조금 수그러들기도 한다. 빠른 시일 내로.. 이때 피해를 입은 한국의 피해자들이 일본으로부터 제대로 된 사과와 보상을 받아 한일간 맺혀있던 묵은 감정과 한이 풀어졌으면 좋겠다.

 

주인공 하시근이 다시 대한해협을 건너 일본 땅을 밟게 되면서 묵인 한을 청산하는 현재와 17살에 아버지 대신 일본 탄광촌으로 강제 노역을 떠나게 된 한맺힌 과거를 회상하는 이야기로 번갈아 가면서 나온다. 처음엔 익숙하지 않은 일본식 이름들 때문에 헤깔리기도 했지만 금새 이야기 속에 빠져들게 되었다.

 

 

같은 조선인의 손에 납치되다시피 가축처럼 일본으로 이송되어야 했던 하시근은 노동자들에게 돌아갈 식료품과 급료를 중간에서 가로채는 노무감독들 때문에 굶어가며 하루 15시간씩 고된 노동에 착출되어야 했다. 견디다 못해 탈출 계획을 세우지만 누군가의 밀고로 실패하고 모진 고문 속에 간신히 살아남는다. 그러나 그곳에서 아버지처럼 따르면 김동인의 죽음을 계기로 다시 한번 탈출을 감행하고 간신히 성공한다. 근처에 생성되어 있던 한인마을인 아리랑 마을로 숨어들어갔다가 그곳 사람들의 도움으로 제방공사 일을 하게 되고 그곳에서 운명적으로 일본여성 '치즈'와 사랑에 빠진다.

 

두 사람의 사랑은 주변의 인정을 받을 수 없는 상황.. 일본이 전쟁에 패해 해방이 되던 시기였던터라 더했다. 때마침 임신을 한 치즈를 데리고 시근의 고향으로 향하지만 그곳에서도 받아주지 않기는 마찬가지.. 날품팔이를 하며 홀로 지내던 할아버지의 도움을 받아 건강한 아들을 출산하고 하루하루 살아가던 중 시근이 살인혐의로 경찰에 연행되는 일이 발생한다. 하지만 진짜 범인의 자백으로 일주일만에 집으로 돌아온 시근에겐 청천벽력같은 소식이 기다리고 있었다. 일본에서 건너온 치즈의 아버지와 삼촌이 그녀와 아기를 데리고 일본으로 떠났던 것이다.

 

그 뒤로 부산항에서 닥치는 대로 일을 하며 작은 가게를 시작하고 8년만에 야반도주를 했던 같은 고향 여자 '강을순'을 만나 새 가정을 꾸린다. 강을순 역시 일본의 손에 의해 강제로 위안부로 끌려갔다가 고향으로 돌아갈 수 없는 처지였다. 그렇게 40여년의 세월이 흐른 뒤.. 크게 성공한 하시근은 세 아들에게 대형체인을 하나씩 물려준 뒤 일본에서 온 연락을 받고 생애 세번째로 일본으로 건너가게 된다. 자신의 묵은 한을 청산하기 위해...

 

 

어떻게 같은 민족끼리 핍박을 할 수 있었을까.. 때론 일본인들보다 더 잔혹했던 그들.. 생각만해도 치가 떨린다. 소설로 접하는 내가 이럴진데 실제로 겪은 사람들은 어떠했을지 상상도 할 수 없다. 주인공 하시근이 40여년 전 헤어졌던 아들과 만나고, 폐석산에 묻혀있는 조선 동포들의 무덤을 찾아가는 대목, 그리고 폐석산을 남겨두기 위한 싸움, 그리고 그들을 핍박했던 일본인 야마모토 산지, 조선인이지만 야마모토 옆에 들러붙어 일본인보다 더 악독하게 조선인들을 핍박했던 아오키(강원범)과의 묵은 인연을 청산하는 과정들이 지루함없이 빠르게 전개되었다. 현재와 과거를 오고가는 과정도 어색함이 없었다. 제대로 몰랐던 탄광에 징용된 조선인들에 대한 이야기로 다시 한 번 아팠던 역사를 떠올려본다.

 

출판사 나남의 책을 처음 접했던 것이 '백두산 대폭발'이었다. 그때도 느꼈지만 책의 내용은 정말 나무랄데 없이 너무 좋은데 표지 선정은 좀 미흡한 것 같다. 참 손이 잘 안가는 표지라고나 할까.. 내가 접한 나남의 두 소설 모두 진중하고 묵직하면서도 술술 읽히고, 책이 말하고자 하는 주제에 대해 생각해보게 만들었다. 하지만 막상 표지를 보면 손이 가지 않는 책이다. 표지만 좀 개선되면 더 많은 사람들이 찾게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될만큼 아쉽다.

k******j 2012.10.12.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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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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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협 하하키기 호세이 지음 나남 해방 직전에 다카쓰지 탄광으로 징발된 조선인들을 가두고 군림한 야마모토 신지를 비롯한 조선인 노무자들에게 생명을 건 위협을 당하며 살아남은 하시근이 서진철의 도움으로 조국에 돌아오고 사업가로 성공하여 47년이 흐른 뒤에 다시 해협을 건너 폐석산에 묻힌 동료들을 찾아간다는 이 이야기를 읽고 1940년 대에 살아가던 젊은 이들은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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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협

하하키기 호세이 지음

나남

해방 직전에 다카쓰지 탄광으로 징발된 조선인들을 가두고 군림한 야마모토 신지를 비롯한 조선인 노무자들에게 생명을 건 위협을 당하며 살아남은 하시근이 서진철의 도움으로 조국에 돌아오고 사업가로 성공하여 47년이 흐른 뒤에 다시 해협을 건너 폐석산에 묻힌 동료들을 찾아간다는 이 이야기를 읽고 1940년 대에 살아가던 젊은 이들은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불운을 등이 짊어지고 살아간 불행한 새대라는 생각을 떨쳐버릴 수 가 없었다.

17살에 일본 땅으로 끌려가 19살에 한 아이의 아버지가 되어 돌아올 때까지, 2년 동안 함께 하던 동료들을 초라한 폐석산에 묻어두고, 한 때 뜨겁게 사랑했던 여인과 아들이 살고 있는 일본을 단 한 번도 돌아보지 않고 살아온 하시근에게 다시 그 해협을 건너 다카쓰지 탄광과 아리랑 마을을 찾게 한 것은 과연 무엇이었을까?

처음에 이 소설이 일본 작가에 의해 씌여졌다고 해서, 내 편견에 따라 '읽을 필요가 있을까?'하는 생각을 먼저 떠올린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일본인이 썼다는 사실이 놀라운, 그러나 일본인이 아니면 쓸 수 없는 이야기!'라는 글귀에서 어쩌면 뉘우침의, 자기 반성의 글일지도 모른다는 실낱같은 희망을 품고 읽어내려갔다. 때로는 하시근이 되어, 때로는 김동인이 되어, 그리고 때로는 동화되기는 힘들었지만, 치즈가 되어......

하시근은 무리의 가장 연장자였던 김동인의 성기를 난도질하여 인간의 존엄성을 훼손시킨 야마모토 산지와 노무감독인 조선인 강원범, 박정희, 종극로에게 복수할 날 만을 칼을 갈며 기다렸다. 이 중에서 박정희는 조선에 돌아와 또 다른 윤재학에게 죽임을 당했고, 종극로는 이미 병으로 죽음을 앞두고 있는 처지이고, N시 시장 재선을 앞두고 있는 처지였으나, 하시근의 한 방으로 정치적인 생명을 잃게하고, 일본인으로 귀화한 강원범은 폐석산으로 데리고 가서 복수를 마감한다.

아무리 지긋지긋한 사연을 품고 있는 땅이기는 하지만, 치즈와 그의 아들 하시경과 어쩔 수 없이 헤어진 것인데, 왜 그토록 오랜 시간을 찾아 볼 생각을 안했을까? 하는 의구심이 들었고, 죽음을 앞두고 그의 동료들처럼 본인도 폐석산에 묻힐 뜻으로 세 번째 해협 횡단을 감행했다는 것이 타당성이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2012.10.9. 징용병의 이야기에 빠져드는 두뽀사리~

 



i***2 2012.10.10.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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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절한 막장 노동.. 100% 현실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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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가 과연 일본인인가? 징용 노동자의 한국혈통 후손 아닐까? 당시 상황을 너무나도 사실적으로 묘사! 전율을 느끼며 통독하다... 작가 경력을 보니 불문학 전공에 정신과 의사... 범상치 않다. 본명 대신에 필명을 쓴 것도 그렇고... 이 작품이 왜 일본에서 발표된 직후에 한국에 소개되지 않았을까? 한일 관계의 역사를 알려면 반드시 읽어야 할 필독서임을 새삼 강조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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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가 과연 일본인인가? 징용 노동자의 한국혈통 후손 아닐까?

당시 상황을 너무나도 사실적으로 묘사! 전율을 느끼며 통독하다...

작가 경력을 보니 불문학 전공에 정신과 의사... 범상치 않다.

본명 대신에 필명을 쓴 것도 그렇고...

이 작품이 왜 일본에서 발표된 직후에 한국에 소개되지 않았을까?

한일 관계의 역사를 알려면 반드시 읽어야 할 필독서임을 새삼 강조하고 싶다.

s*******r 2012.10.04.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세번째로 건너는 해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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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에 따라서는 일제강점기를 다룬 책이나 드라마, 영화를 일부러 안 보시는 분들이 계시죠 하지만 전 더 찾아서 보는 편이예요 어쩌다보니 일어 관련 전공을 해서이기도 하지만 원래는 역사를 전공하고 싶었던 이유가 큰데요 그래서 광복절, 일본의 입장에선 폐전일에 일본에서 방영하는 스폐설 드라마도 왠만해선 보는 편이랍니다 대부분의 드라마들이 히로시마와 나가사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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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에 따라서는 일제강점기를 다룬 책이나 드라마, 영화를 일부러 안 보시는 분들이 계시죠

하지만 전 더 찾아서 보는 편이예요

어쩌다보니 일어 관련 전공을 해서이기도 하지만 원래는 역사를 전공하고 싶었던 이유가 큰데요

그래서 광복절, 일본의 입장에선 폐전일에 일본에서 방영하는

스폐설 드라마도 왠만해선 보는 편이랍니다

대부분의 드라마들이 히로시마와 나가사키 원자 폭탄 투하나 도쿄대공습에 대해 많이 다루는데요

일본이 전쟁을 일으키기는 했지만 자신들도 피해자라는 주제의식을 노골적으로 드러내는

그런 드라마를 보면 실제로 일본인들은 어떤 생각을 할까 하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되요

 

 

사설이 길어졌는데 하하키기 호세이의 <해협>은

그런 왜곡된 역사관을 가진 일본인만 있는 것은 아니라는 작은 희망을 품게 해주는 작품이었어요

저자인 하하키기 호세이는 정신과 의사이자 소설가이기도 한데요

의사란는 직업정신 때문인지 해협에서는 특유의 휴머니즘같은 게 느껴답니다

간단히 소개하자면 주인공 하시근이 17세라는 어린 나이에 일본 탄광으로 징발되었다가

해방 후 귀국해서 사업가로 성공한 뒤 어떤 사건을 계기로

47년 뒤 대한해협을 다시 건너가는 내용이예요

일제강점기를 다루는 과거 시점과 약 50년 뒤 다시 일본을 찾은 현재 시점을

왔다갔다 해 더 현장감이 느껴지는데

특히 일본작가가 쓴 게 맞는가 싶을 정도로

탄광에 징용된 조선인들의 참상을 적나라하게 그려내고 있어요

덕분에 작가의 태생이 재일교포나 한국인 혼혈이 아닐까 의심을 했을 정도였답니다

 

 

제가 이 책에서 작은 희망을 봤다는 건 이러한 작가의 역사관도 한몫했지만

사실은 <해협>이 1993년 14회 요시카와 에이지 문학신인상을 수상했다는 점이예요

요시카와 에이지는 <미야모토 무사시>, <삼국지> 등 역사소설을 많이 쓴 걸로 유명한데

그를 기리는 문학상에서 일제강점기를 다룬 내용의 책이 신인상을 수상한 거죠

그것도 일본인의 시점이 아닌 한국인 즉, 조선인의 시점으로 쓴 책이!!

요즘 여러가지로 한일관계가 껄끄럽고 시끄러운데

일본인들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사람들도 꼭 <해협>을 읽어봤으면 좋겠어요

이 책이 일본에서 출간되었을 때가 좀 오래되서 당시에 어떤 반응들이 나왔을지 모르겠지만

왜 이제서야 우리나라에 출간되었을까 싶을 정도로

한일관계에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다면 꼭 읽어보라고 추천해주고 싶어요

h******d 2012.10.15. 신고 공감 0 댓글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