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셰익스피어의 희곡 중 유달리 사람이 많이 죽고 잔인하다는 말을 듣고 즉시 구매해서 읽어보았다. 사람이 정말... 많이 죽는다. 이 점이 마음에 들었다. 옛날 사고방식 때문에 눈살이 찌푸려지는 장면도 꽤 있었다. 그렇지만 전반적으로는 재밌게 읽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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셰익스피어 후유증. 이번달 독서모임에 셰익스피어의 맥베스를 하다보니 이것저것 찾아보다가 이 책도 읽게됐다. 셰익스피어의 초기작품으로 보면서도 셰익스피어 작품이 아니라고 말하는 비평가도 있다. 완성도도 떨어지고 너무 잔인한 살인극만 있어서라고 했는데 나역시 읽으면서 극 속으로 들어가지 못하고 너무 심한데.. 했다. 살인만 열네 번에 강간, 수족절단, 혀도 자르고, 불륜, 생매장, 식인 등 '폭력의 카타로그'라는 평을 듣는 이 작품을 박찬욱 감독은 자신이 아는 가장 잔인한 복수극이라 했다 한다. '타이터스 앤드로니커스 장군'은 로마를 침공한 고트족과의 전쟁에서 승전한다. 승전을 기념하는 제사에 고트족 여왕 '태모라'의 아들을 제물로 바치게 되고 그 후 태모라는 로마 황제의 눈에 들어 황후가 된다. 태모라는 아들을 죽인 원수 타이터스에 대해 처절한 복수를 계획하고 상상을 초월하는 잔인한 살육을 벌인다. 복수의 차원을 넘어 악마의 현현 같은 끔찍한 장면들이 점입가경으로 등장한다. 실제 역사는 기원후 4세기 로마와 고트족의 전쟁을 통해 로마의 전통적 명망가와 변방토호세력 간의 정치적 이해관계를 둘러싼 경쟁이라고 하는데 셰익스피어는 이를 개인적 복수극으로 만들었다. 이런 작품도 있었구나. 참~ 알수록 새로운 셰익스피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