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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명화 속 역사 엮기 플라비우 페브라로, 부르크하르트 슈베제 지음 안혜영 옮김
역사 속에서 예술은 어떤 역할을 했을까? 우리의 역사 속에 아픈 경험이 있다. 일본의 식민지 기간 동안 우리 예술인들은 혹독한 시련을 겪어야 했다.
이 책은 중요한 역사를 다룬 명화들을 시간 순서로 소개하고 있다.(역사에서 중요한 사건들보다 명화 속에서 중요한 사건들을 앞세웠다고 저자는 말하고 있다.) 글로 보는 역사들과 달리 그림 속에서 역사를 날카롭게 바라보는 화가들의 압축미를 발견할 수 있다.
표지에 소개되어 있는 1867년 막시밀리안 황제의 처형 장면을 보자. 이 사건은 프랑스와 미국의 힘의 대결가운데 멕시코에서 발생했다. 오스트리아 황제의 동생이었던 그는 프랑스의 나폴레옹 3세에 의해 멕시코의 황제에 1864년에 오르지만 미국의 압력으로 인해 프랑스의 군대가 멕시코에서 철수하게 되고 내분에 의해 그는 1867년 6월 19일 총살당했다. 이 사건을 에두아르 마네는 한 폭의 그림을 통해 복잡한 심경을 잘 보여주고 있다. 오른쪽에서 총살형을 집행하는 군인들 속에서 홀로 총을 장전하는 장교는 프랑스 군복을 입고 있다. 그이 모습은 기계적이고 무감각해 보인다. 아마 마네는 프랑스의 태도를 이렇게 표현하고 있는 것 같다. 좌측에 서 있는 세 사람 중 가운데 모자를 쓰고 있는 사람이 막시밀리안이고 왼쪽에 이미 총을 맞은 토마스 메히아 장군, 오른쪽에는 미구엘 미라몽이 서 있다. 그리고 그림의 위쪽에 담 너머로 무슨 쇼를 구경하듯이 바라보는 구경꾼들을 묘사하고 있다.
우리가 직접 당사자인 6.25전쟁도 다루고 있다. 파블로 피카소의 한국에서의 대학살이라는 제목이다. 오른쪽에 위치한 군인들의 모습은 철모로 자신을 가리고 로봇처럼 무감각하고 잔인하게 어린아이들과 여인들에게 총구를 겨누고 있다. 그들 뒤에는 그들을 조종하는 자가 있다. 그의 무리 중 그만이 얼굴을 온전히 드러내고 있다. 반면 왼쪽에는 아무런 저항능력이 없는 여인들과 아이들의 공포감에 싸인 모습이 보는 이로 하여금 참담함을 느끼게 한다. 이념이 휩쓸고 간 우리의 아픈 상처가 아직도 아물지 않았는데 우리는 여전히 그 자리에 있다. 언제쯤 우리는 이것을 치유할 수 있을까?
이 책은 기원전 1792년의 함무라비 법전부터 2001년 9.11테러 사건까지 4천년의 역사를 담고 있다. 한 폭의 그림에는 글로서 표현하기 힘든 많은 이야기들이 담겨져 있다. 이런 역사를 한 권의 책으로 볼 수 있다는 놀라운 발상이 매력적이다. 물론 저자의 고통의 시간들이 느껴진다. 저자에게 감사의 말을 전한다. 명화와 인류의 역사를 동시에 볼 수 있었다. 이런 기회가 흔치 않으리라. 러시아의 에르미타쥐 박물관에 가 본적이 있다. 그 유물들을 감상하는데 얼마나 시간과 에너지를 투자해야 하는지 관람해 본 사람들은 알 수 있을 것이다. 아마 역사를 생각할 때 마다 이 그림들이 머리에 떠오를 것 같다. 역사 여행을 떠나고자 하는 이들에게 유익한 여행을 제공해 주리라 믿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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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명화 속 역사 읽기 How to read World History in Art
우리의 뇌는 이야기를 좋아하고 시각적인 것을 오래 기억한다. 그런 점에서 이 책은 세계역사를 멋진 명화로 공부하니 더 잘 기억할 수 있다. 게다가 크기는 작지만 루브르박물관이나 러시아 국립도서관, 함부르크 미술관, 아테네 국립 고고학 박물관, 글라눔 유적지 등등 세계 각지의 도서관과 미술관, 박물관, 유명 유적지에서나 봄직한 명작들을 편안하게, 코디처럼 친절한 설명글을 함께 읽으며 감상할 수 있으니 이보다 더 을 수 있을까. 이 책은 역사책으로도, 미술책으로도 손색이 없지만, 이 둘의 결합이 역사를 더 생생하게 하고, 그림에 스토리를 덧입혀 그림이 더 재밌고 즐거운 이유를 준다.
처음부터 차례대로 읽어도 좋고, 궁금한 시대를 찾아 읽어도 좋고, 책을 넘겨가며 우연히 눈에 띄는 역사와 그림을 만나도 좋다. 역사를 공부하겠다면 처음부터, 혹은 관심 가는 시대의 역사를 살펴보고, 그림 위주로 보고 싶다면 중간중간 책을 넘기다 맘에 드는 페이지를 펼쳐 봐도 좋다. 이렇게 보나 저렇게 보나, 역사와 예술의 만남이 멋진 책이다. 책의 제목처럼 작품 속에서 세계의 역사를 읽는 법(How to read World History in Art)을 배울 수 있는 정말 두루두루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 명화와 세계역사를 함께 감상하고 공부할 수 있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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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역사적 사건은 서로 연결되어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 책 <세계 명화 속 역사 읽기>는 서문을 통해 예술과 역사적 사건이 언제나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음을 밝히고 있습니다. '기원전 1792년 함무라비 법전'을 시작으로 역사로의 여행에 동참하게 되었습니다. 역사 여행은 항상 즐겁고 행복한 것만은 아니였다고 말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래도 알고 있던 내용과 함께하는 명화 그리고 새로운 역사적 진실에 조금 더 다가설 수 있는 기회가 아니였나 싶습니다.
기원전 역사 여행은 '기원전 51년 클레오파트라의 즉위'와 '기원전 27년 원수정치의 확립'를 마치며, 새로운 여행을 떠나봅니다. 역사는 승자의 관점에서 대부분을 보게 되어서 인지 모르겠지만, 명화 엮시 그러한 부분을 담고 있다는 느낌은 감출수 없었던 것 같습니다.
저자를 따라 떠나본 여행 중 나에게는 책으로도 기억에 잘 남지 않는 것보다는 현재 우리가 있는 이 세상에 영향을 좀 더 직접적으로 준 역사적 사실 혹은 진실이 더욱 가깝게 다가왔다고 생각합니다. '1825년 최초의 철보 부설'을 보며, 현재의 KTX와 같은 고속열차 시대를 생각할 수 있었을까? 라는 것과 미래에 오늘날의 현실도 역사 속 명화 혹은 하나의 장면으로 남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1861년 남북전쟁'은 뒤에 이어지는 '1950년 한국전쟁'은 이 전에 기록으로 남아있는 수많은 전쟁을 다시한번 떠오르게 합니다. 그리고 그 끔찍한 기록들은 다만, 기록으로 남아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합니다. 이후에도 전쟁은 사그라지지 않았기에 이런 생각이 드는 것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역사를 통해 교훈을 얻었다면 똑같은 실수를 하지 말아야 할텐데 결코 현실은 꼭 그렇지만은 않다는 것이 더욱 슬픔니다.
수많은 전쟁과 함께 '1929년 대공황'은 우리나라 IMF 경제위기와 최근 전세계 공황의 도미노를 생각나게 만듭니다. 이는 또다시 역사의 학습을 통해 배웠다고 해도 여전히 완벽할 수 없는 인간의 세상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합니다.
너무나 유명해서 나와같은 무지한 사람도 알고 있는 예술가도 있었지만, 예술 혹은 미술 관계자가 아니면 모를만한 이름도 많았다고 봅니다. 그리고 세계 역사 속 아시아 그중에서도 내가 살고 있는 한국의 역사는 아주 작았습니다. 그렇기에 현재와 미래는 그 범주를 넘어 세계의 중심에 위치하고 이와 같은 책에서 그 중에서 자리하기를 바라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내가 알 정도의 작품은 몇 작품 없었고 대부분 낯선 예술 작품이 아니였나 싶습니다. 세계 명화를 통해 그냥 흘려보냈던 역사도 다시한번 알 수 있었고, 무엇보다 역사와 함께 움직이는 명화들을 만나 즐거웠습니다. 또한, 너무나 슬펐습니다. 슬펐던 역사는 이제 반복하지 않기만을 한편으로 기도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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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도 모르고 역사도 모르고, 아는 것이 하나 없지만, 그림이 많이 들어간 책을 보는 일은 항상 즐겁습니다. 공감할 수 있지만 말로 표현하기 힘든 어떤 감정이 하나의 이미지가 되어 가슴에 새겨지기 때문입니다. 그러다 문득 그림과 전혀 관계없는 다른 생각을 해가며 내 안에서 작은 창작활동을 하기도 합니다. 이런 것을 예술을 통한 간접적인 학습이라고 해야 할까요. 활자로 배울 수 없는 독특한 형태의 메시지가 전달되기도 하고, 그런 과정을 통해 상식을 뛰어넘는 사고를 하기도 합니다.
『세계 명화 속 역사 읽기』에 담긴 그림은 모두 유명한 예술작품들입니다. 그 중에서도 특히 역사적인 의미, 내용, 줄거리를 가진 작품을 담아 놓았습니다. 작품 속에 등장하는 사람들의 시선과 표정, 입고 있는 옷, 들고 있는 물건, 그들이 서있는 땅과 올려다 본 하늘, 모든 것에 역사적 의미를 품습니다. 예술 작품이 탄생하게 된 배경, 당시 작가의 상황, 역사적 사실도 공부할 수 있어서 매우 유익합니다. 그런데 사실 의미를 전혀 모르는 상태에서 그림을 보더라도 재미를 느끼긴 마찬가지일 겁니다. 자신의 능력껏, 있는 그대로의 작품을 느껴보는 것만으로도 재미있는 경험이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책에 담긴 이야기들 중에서 특히 18세기를 거치면서 미묘하게 변한 예술의 탄생 배경이 재미있습니다. 역사 속 예술은 권력과 긴밀한 관계를 갖고 발전합니다. 후원자가 있어야 계속해서 예술 활동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예술가들은 어쩔 수 없이 권력자들의 요구와 기호에 맞는 예술을 합니다. 예를 들어 전쟁에서 승리한 업적, 지도자에 대한 찬미, 하늘의 뜻이라는 정당성 등을 담고 있는 작품 활동을 하면서 사람들에게 무언가를 선전하기 위한 형태의 예술을 한 것입니다.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예술의 내용이 완전히 달라집니다. 전쟁에 대한 경고, 질병과 가난에 대한 인류애 호소, 잔혹하고 폭력적인 체제에 대한 고발 등의 주제를 담습니다. 요즘의 우리는 예술이란 단어를 당연한 진보로 여길 테지만, 예술에 대한 이런 주제의식이 생겨난 것도 최근의 경향이란 점이 흥미롭습니다. 그래서 1900년 산업화와 전체주의를 찬양하던 옴베르토 보초니의 작품들, 1800년 프랑스의 공식 화가 자크 루이 다비드의 작품들이 갖는 의미와 그것을 해석한 모습들이 재미있었습니다. 당연히 불합리하다며 비판할 사상들에 대해 작가가 처한 환경에 따라 다른 해석이 나올 수 있단 점이 신기합니다. 또한 동시대의 같은 역사적 사실을 두고서 해석을 달리한 작품을 한 데 모아 비교해 볼 수 있단 점이 매우 좋았습니다.
역사와 관련된 책을 볼 때마다 느낀 것이지만, 세계의 역사는 끊임없이 되풀이되고 있고, 과거의 실수나 영광은 주체만 조금씩 달라질 뿐 내용은 별반 달라지지 않은 채 그대로 재현된다는 느낌입니다. 비록 현재의 상황이 과거의 일과 완벽하게 들어맞지 않을 수 있으나 지구촌 어딘가에는 다른 역사의 시간이 동시간대에 흐르고 있을 거란 생각을 합니다. 그리고 미래나 과거의 구분 없이 인간이라면 충분히 공감할만한 어떠한 사상이 예술작품에, 특히 대단한 예술작품에 실려 있는 듯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예술은 설명하기 힘든 사상과 가치, 복잡한 의미를 지닌 사고를 전세계 사람들이 함께 느끼며 쉽게 이해할 수 있게 하나 봅니다. 문화와 언어를 초월한 예술의 힘은 바로 이런 거라고 봅니다. 『세계 명화 속 역사 읽기』에 담긴 예술작품들 중에서 특히 우리가 더욱 공감할 수 있는 내용의 작품 두 편이 생각납니다. 첫 번째 작품은 전 세계적으로 자행되고 있는 전쟁의 폭력성에 대한 고발, 그리고 그 중에서도 특히 한국 전쟁의 잔혹함을 다룬 파블로 피카소의 <한국에서의 대학살>이고, 두 번째 작품은 그 당시나 지금이나 어찌 보면 전혀 새로울 것이 없는 빈곤과 실업, 허탈감과 좌절에 대해 말하는, 아이작 소여의 <직업소개소>라는 작품입니다. 크롱의 혼자놀기 : http://ionsupply.blog.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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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명화 속 역사 읽기 플라비우 페르라로 · 부르크하르트 슈베제 지음│안혜영 옮김│마로니에북스 刊
아득한 기원전부터 현대까지 획기적인 역사의 순간을 예술가의 작품으로 구현해 보는
지금처럼 기록적 측면으로의 사진 같은 것은 꿈꾸지도 못하던 시대, 기원전 18세기 함
원본 그림의 화면에서 패치된 조각보를 하나씩 떼어내 팝업창을 띄워 디테일한 설명을
이 명화첩은 역사를 오직 명화로 말할 뿐이다. 명화로 히스토리텔링이 될 뿐더러 역사
루벤스 고야 마네 샤갈 뭉크 등 쟁쟁한 화가들과 현대 팝아트의 선구인 앤디 워홀까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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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귀하고 맘에 드는 책이 내게로 와서 참 감사하고 좋다. 우리가 흔히 누리고 사는 모든 것들에는 역사가 스며있고, 녹아들어 있다. 작은 동전하나에도 지폐 안에도, 영화나 음악, 미술, 문학 등에도 그 시대의 ‘역사’가 고스란히 반영되어 있다. 의복이나 주택, 음식, 취미, 레저 등에도 역시 마찬가지다. 정치나 경제, 각종 사회정책들도 역시 서로 그물처럼 연결되어 시대의 요구사항을 버무려내고 있다. <세계 명화 속 역사 읽기>는 여러 미술 작품들을 소개하면서 그 안에 함께 녹아있는 역사적인 사건들을 일목요연하게 알려준다. 이 책의 작품들을 통한 시간여행은 기원전에 세워진 함무라비 법전비를 시작으로 연도순으로 정리하여 2001년 9/11 테러와 관련된 작품에서 비로소 시선을 거둔다. 그런데, 참 기이한 것은 세계의 거의 모든 역사가 전쟁으로 인해 만들어지고, 소멸되고, 다시 생성되었다는 점이다. 그 전쟁의 원인은 영토분쟁이나 종교적인 문제 등이 거의 반드시 개입되었다는 사실들이 새삼스럽고도 놀랍다. 그리고 빠질 수 없는 것이 권력자들과 필연적으로 연관되어 쓰여 지고 만들어지고, 그려지는 것이 세계의 역사라는 사실이다. 흔히 인식하듯, 민초들의 삶이 역사를 만든다는 인식은 어쩌면 너무나 소박한 것인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간과할 수 없는 것은 그 이름 없는 사람들이 수많은 작품속의 주인공이기도 하다는 것이다. 이 책 속에서 소개된 많은 작품들이 작가 본인의 의지로 그려지고 만들어졌든지, 아니면 자신의 업적을 기리고자, 자신의 위용을 드러내고자 귀족들이나 정치적으로 영향력이 큰 사람들이 의뢰하여 만들어진 것이든 그 나름대로의 역사적 가치는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세계사를 공부해야 한다는 마음으로 접하면 지루하고 어려울 수도 있는 부분인데, 이 책은 그림이나 작품들을 감상하면서 그 안에서 세계사의 흔적들을 찾아 알아 갈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는 만큼, 세계사를 익히는데 그 어느 책보다도 크게 유익한 책이라고 생각된다. 너무 좋은 책이라 주위 사람들에게 입을 열고 마음을 다 열어 열심히 추천하고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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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화와 역사는 어떤 연관성이 있을까? 명화를 보면서 과연 어떻게 역사를 재조명할수 있는것일까? 궁금해진다. 현대인들은 문자와 매우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세상을 살아가고 있지만 고대에는 문자보다는 그림으로 선조들의 삶을 기록을 했었다. 이책은 역사적 사건과 관련된 명화들을 연도순으로 만날수 있다. 기원전 1792년함무라비 법전을 시작으로 최근 2001년 9.11테러까지! 문서를 통해서 명화를 감상하는 것이 아니라 명화를 통해서 역사를 읽게 되는 책이다. 1793년 마라의 죽음이라는 사건에 대해선 뭉크와 자크 루이 다비드라는 두분의 작품으로 역사를 만날수 있었다. 두 작품은 사뭇 상반된 느낌이다. 다비드라는 화가의 작품에선 살의나 공포가 느껴지지 않는다. 그녀의 죽음을 아름답게 미화를 시킬뿐만 아니라 역사적 사실(그녀의 손에 들려진 편지)까지 화폭에 담아냈다. 반면 뭉크의 작품에선 상반적인 감정이 느껴진다. 어쩌면 마라의 죽음을 심리적으로 표현을 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든다. 때로는 한 사건에 대해서 몇몇 작품들을 접하면서 다양한 각도에서 역사를 만나기도 하고, 때로는 한 작품에 대해서 세분화해서 역사를 만날수 있었다. 그 덕분에 명화와 역사에 대해 더 많은 공부를 할수 있었던것 같다. 1825년 최초의 철로 부설은 보면서 교통의 발달에 대한 감사를 살며시 느끼기도 했다. 1950년 한국전쟁! 우리나라에 대한 역사는 아쉽게도 한국전쟁 한건으로만 언급이 되었다. 이 책을 보면서 세계가 참으로 많은 진통을 겪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세계사에 대한 공부의 필요성을 느끼고 있는 요즘에 이 책을 만나 명화와 함께 역사에 대해 공부를 살포시 할수 있어서 좋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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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두께만큼이나 묵직함이 있는 책이다. 함부라비 법전이 세워진 기원전 1792년부터 2001년도의 9.11테러까지를 명화와 함께 역사적 사건들을 다양하게 다루고 있다. 400페이지에 가까운 책 속에는 어마어마한 양의 명화가 담겨져 있으며, 학교에서 공부했던 역사보다 더 많은 내용들이 기술되어 지고 있다. 세계사에 너무나 문외한임을 다시 한 번 느끼게 되는 시간들이기도 했다. 기원전 221년 중국제국의 성립에서 이륜마차의 모형들은 실제 크기의 2분의 1 정도로 제작된 것으로 황릉에서 발굴된 유물이다. 실제 크기의 군인상들이 진시황과 함께 묻혔다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1만여 개의 청동무기나 이륜마차의 모형도 함께였다는 것은 처음으로 알게 되었다. 더불어 8천개의 달하는 군인들의 얼굴상이 다 다르다는 것에 대해 섬짓함마저 느껴진다. 1804년에 이루어진 나폴레옹의 대관식은 그 웅장함에 시선을 놓을 수 없다. 나폴레옹 황제의 첫 부인인 조세핀이 왕관을 받기 위해 무릎 꿇고 두 손 모으고 있는 모습은 실사와 같은 신성함이 느껴지고, 왕관을 수여하는 나폴레옹이 모습은 황제 그 자체의 위엄이 한가득 배어 있다. 그저 사진을 찍어 놓았다고 밖에 표현할 길이 없다. 현대로 오면서 삽입된 명화들은 추상적인 부분들이 많았다. 과거에는 실사와 가까게 표현했던 반면 현대에 오면서는 사진 기술의 발달때문인지는 몰라도 일반적으로 쉽게 이해하기 힘든 작품도 있었다. 이해하기는 힘들지만 그 느낌이 전달되어지는 것에는 무리가 없지만, 큰지식이 없는 독자에게는 조금은 어렵게 다가올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다. 한 권으로 깊은 역사를 만났다. 명화로 표현했던 화가들은 그야말로 엄청난 예술가임에 틀림없다. 그리는 재주는 없어도 보는 재주라도 심어야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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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으면서 얼마전의 상황이 떠올랐다. 버블티 한잔을 마시게 되었는데.. 솔직히 좀 맛이 없었다. 그때 함께 마시던 동료가 이런 표현을 사용했다. 'Life is too short for a bad tea' 그때는 단어를 짜맞춰서 이해하고 대답을 했었다. 하지만 오늘 아침 또 같은 말을 보게 되었고.. 그때의 기억이 떠올라 검색을 해보니 다양한 응용도 가능하고.. 유래도 있는 유머러스한 표현이였다. 왜 이런 기억이 떠올랐냐면.. 평소 미술관이나 박물관을 다니길 좋아했기 때문에 이 책에 실린 그림이나 조각 그리고 건축물등을 미리 본적 있다. 하지만 그때의 난 단어를 이해하는 수준이였던 것이다. 멋있다는 생각이나.. 옆에 있는 간략한 설명등을 보고 아 그렇구나.. 그때의 모습이구나.. 정도의 이해를 했다고 할까? ^^ 하지만 이 책을 읽으며 각각의 작품의 배경과 작품에 등장하는 인물과 그때의 사회상까지 다양한 부분들을 읽을 수 있었다. 아마.. 다음에 이 책에 등장하는 작품들을 만난다면 꽤 다른 시선으로 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본문에는 나오지만 책 말미에 있는 작품리스트에는 소장하고 있는 박물관이나 미술관 등의 이름이 누락된게 아쉬워서 따로 정리를 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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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예술과 역사 사이의 복잡한 관계를 조망함으로써 예술이 어떻게 역사적 '사실'을 서로 다른 형식으로 말하거나 재해석했는지를 반복해 논증할 것이다"(9).
우리는 주로 역사를 말과 글로 배우지만, 어떤 역사들은 한 장의 그림이나 사진이 더 많은 것을 말해줄 때가 있습니다. 말로 배우는 역사의 비극보다 아버지를 잃은 어린 아들의 무표정이나 아들을 잃은 어머니의 망연자실한 모습을 담은 한 장의 그림이 더 절절하게 우리 가슴을 울리고, 전쟁의 어떠함을 말해주는 현란한 숫자보다 널부러진 시체 더미의 침묵이 그 참상을 더 간명하게 전달해주기도 합니다.
<세계 명화 속 역사 읽기>는 역사를 소재로 한 예술 작품을 통해 역사적 사건을 재해석해보려는 시도입니다. "기원전 1792년 함무라비 법전"이 새겨진 석비에서부터 "2001년 9/11 테러"를 그린 잭 휘튼의 작품까지 굵직한 세계사를 통크게 훑었습니다. 저자는 "일부 중요한 역사적 사건들은 예술적 자료가 부족하기 때문에 이 책에 포함시키지 않았지만, 세계사에서 상대적으로 적은 비중을 차지하더라도 미술사에서 명작이 탄생하는 데 영감을 주었던 사건들은 이 책에 포함시켰다"고 밝힙니다(8). 그리고 그 좋은 예가 15세기 우첼로가 그린 <산로마노전투>라고 친절하게 설명합니다.
책을 빠르게 훑어보니 세계 명화에 담긴 세계사는 전쟁, 정복, 혁명으로 점철됩니다. 한 가지 재미있는 사실은 앞쪽의 그림이 대부분 전쟁의 승리와 정복을 찬양하는 그림들이라면, 후반부로 갈수록 전쟁의 참상이나 잔혹함을 고발하는 그림이 더 많아진다는 것입니다. 이 책의 서문을 잘 읽어보면, 아마도 그 갈림길이 되는 사건은 프랑스혁명과 미국독립전쟁이라고 해도 무방할 듯합니다. "18세기까지는 역사를 소재로 작품을 제작하는 일이 예술가와 후원자 사이의 돈독한 관계 속에서 이루어졌다. (...) 프랑스혁명과 미국독립전쟁은 호전적인 예술(예술가가 원하는 쪽으로 사회나 정치가 변화하는 것을 미화해 표현)의 시대가 다가왔다는 것을 알리는 신호탄이 되었다"(8).
"예술과 역사적 사건은 언제나 긴밀한 관계를 유지"해왔는데, 예술은 때로 권력을 이상화하고 찬양하는 수단으로서 역사(이야기)를 이용하기도 하고, 역사의 폭력성과 잔혹함을 고발하는 역할을 하기도 하고, 인류가 겪은 일상사에 대해 증언하기도 한다는 사실이 새삼 새롭게 깨달아집니다.
<세계 명화 속 역사 읽기>는 "예술과 역사 사이의 복잡한 관계를 조망함으로써 예술이 어떻게 역사적 '사실'을 서로 다른 형식으로 말하거나 재해석했는지를 반복해 논증할 것이다"(9)고 기획 의도를 밝힙니다. 그러나 그림에 대한 설명 외에 그 논증이 충분하지 않아 보이는 것이 다소 아쉽습니다. 여기에 실린 그림들은 역사에서 영감을 받은 예술 작품들입니다. 명화를 통해 역사를 읽고 배운다는 시도가 신선했고, (충분하다고 생각되지는 않지만) 그림에 표현된 작가의 의도가 어떤 역사적 해석을 담고 있는가를 알아가는 과정이 흥미로웠습니다. 교과 과목으로 배울 때는 지루하기만 했던 세계사가 세계적인 명화 속에서 입체감을 가지고 되살아 납니다. 명화나 역사에 별 관심이 없더라도 놀이 삼아 천천히 감상을 하다보면, 어느새 시간이 잊혀질 만큼 빠져들지도 모릅니다. (세계적인 거장으로 인정받는) 화가들이 기술적으로 그림만 잘 그리는 사람들이 아니라는 것을 새삼 배우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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