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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을 가려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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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은 발길 닿는 대로 나그네 같이 하란 말도 있다. 그렇게 할 수 있는 사람은 둘 중의 하나일 것이다. 여행 고수이거나 바보이거나. 나는 여행 고수가 아니니 바보가 되지 않으려면 뭔가 목표 내지는 목적을 세우고 이정표대로 떠나는 것이 좋지 않을까? 내가 목적을 세운다면 어떻게 세워 보겠는가? 아무래도 난 문학을 좋아하는 사람이니 문학 기행 같은 것을 염두에 두고 떠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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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은 발길 닿는 대로 나그네 같이 하란 말도 있다.

그렇게 할 수 있는 사람은 둘 중의 하나일 것이다. 여행 고수이거나 바보이거나. 나는 여행 고수가 아니니 바보가 되지 않으려면 뭔가 목표 내지는 목적을 세우고 이정표대로 떠나는 것이 좋지 않을까? 내가 목적을 세운다면 어떻게 세워 보겠는가? 아무래도 난 문학을 좋아하는 사람이니 문학 기행 같은 것을 염두에 두고 떠나는 것이 좋을 것이다.

 

그런데 여행이라는 것도 그저 단순히 그곳에 그게 있다더라는 주마간산식의 여행 역시 여행고수거나 바보들이 취할 자세인 것 같다. 뭘 알아야 면장을 한다고 그것을 알고 떠나는 것과 모르고 떠나는 건 천지 차이일 것이다. 그러니 이런 책이 좋을 것이다. (딱 아는 척 하기에도 좋다.)

 

언제 한 번 이런 책이 나온 적이 있는지 모르겠다. 모르긴 해도 흔치는 않을 것이다. 있기는 있을 것이다. 그러나 어느 지역에 국한되어 있거나, 어느 한 문학인을 집중 조명하기 위해 쓰인 책은 아닐지. 그런데 비해 이 책은 우리나라 38군데 44명의 문학인을 간결하면서도 일목요연하게 잘 정리해 놨다. 그야말로 음식으로 치면 잘 차려진 뷔페 같다.

 

작가는 또 언제 이런 곳을 파고 다녔을까? 처음엔 혼자 다녔다고 한다. 그러나 안 되겠는지 남편이 따라 나서 줬다고. 얼마나 든든하고 힘이 되었겠는가. 나도 혼자는 너무 외로울 테니 마음에 맞는 친구 딱 한 명만 동행해 준다면 그 여행길이 무섭지도 외롭지도 않을 것 같다. 아무튼 작가는 남편을 잘 만난 것 같다.

 

이 책의 장점이라면 여행도 여행이지만 우리나라 문학을 꿰뚫어 볼 수 있다 점도 있을 것이다. 솔직히 선지자가 자기 고향에선 대접 받는 일이 없다고, 우리가 학창 시절 국어 시간이 아니면 한국 문학사를 꿰뚫을 일이 그 무엇이 있을까? 그래서 잊히고 잘 모르는 문학인도 부지기수일 것 같다. 과연 이래도 되는 것인가 싶기도 하다. 자국민이 자국의 문학에 대해 잘 모르고 알려고 하지도 않다니.

 

하지만 이게 비단 사람의 잘못이겠는가 싶기도 하다. 출판계나 매스컴이 좀 나서줘야 하는 건 아닌가 싶기도 하다. 요즘 출판계에선 전집을 기획하면서 고전이나 한 작가의 작품들을 한 질로 내놓는 경우가 많아졌다. 거기에 우리나라 작가들은 좀 멀찍이 있는 것도 같다. 물론 몇몇 작가들이야 여전히 관심을 받기는 하겠지만 말이다. 우리나라 문학을 어떻게 알릴 것인가는 기획의 문제이기도 하겠는데 여행과 문학인을 한 테마로 잡은 것도 꽤 괜찮은 시도인 것 같다. 그리고 새삼 우리나라에 문학관이 이렇게도 많은가 놀랍기도 했다. 하지만 그래봐야 38곳이다. 더 찾아보면 더 나오지 않을까?

 

나 개인적으론 목포 문학관에서 김우진을 다룬 부분이 매우 인상적이었다. 그냥 김우진하면 잘 모를 수도 있을 것 같다. 그러나 그 옛날 가수 윤심덕이 현해탄에 몸을 던졌을 때 함께 몸을 던졌던 사람이 그다. 알고 봤더니 나름 당대 출중한 지식인이었다. 그는 이미 17살 때 공상과학 소설을 쓰기도 하고, 논문을 잘 써 영친왕으로부터 상과 상금을 받기도 했단다. 와세다 대학 원예과에 진학했지만 시를 쓰고 조명희 등 20명과 함께 극예술협회를 발족하는 등 문학과 공연 예술에 관심이 많았다. 나중에 영문학으로 전공을 바꿔 졸업 후 시와 평론을 발표하고, 번역에도 힘을 쓴다. 저자 역시도 그런 그를 왜 몰랐을까 탄식하기도 했다는데, 여행이란 또 그렇게 몰랐던 것을 새롭게 아는 기쁨, 즐거움 아니겠는가또한 소설<혼불>로 기억되는 최명희 문학관을 다룬 부분도 먹먹했다. 최 작가가 타계한 나이는 겨우 50대의 나이다. 지금도 어디선가 숨어서 글을 쓰고 있을 것만 같다. 

 

책을 읽다보면 쓸쓸함과 아련함이 밀려온다. 산천은 의구한데 인걸은 간데가 없다더니 꼭 이를 두고 하는 말 같다. 한때는 문학계를 호령했을 이 걸출한 문인들이 지금은 어디로 다 사라졌단 말인가. 

 

글 시작 전에 그 문학관에 관한 짧은 소개와 주소, 전화번호 등 이용안내를 밝혀 놓고 있어 실용성을 높였다. 중간 중간에 간간히 저자 자신의 사생활도 밝혀놓고 있는데 그 나름 글 앞에 진실하고자 하는 의도는 알겠지만 자칫 군더더기로 비칠 수가 있어 그 점은 조금 아쉬웠다. 또한 모르는 작가에 대해선 솔직히 모른다고 하는 겸손한 자세도 좋긴 하겠지만 그게 또 보기에 따라선 좀 아마추어처럼 보일 수가 있어 그럴 땐 차라리 한 템포 쉬어 가는 것도 좋지 않았을까 싶기도 했다. 저자가 이전에도 책을 몇 권 내봤다면 이젠 프로가 아닌가. 어찌 보면 우리나라 문학관을 가능한 한 많이 소개하고픈 저자의 의욕 때문인 것 같기도 하다. 물론 저자가 우리나라 문학관을 소개하고자 들인 수고를 생각하면 독자로서 그런 지적이 가당키나 할까 싶기도 하다. 그저 한 지리멸렬한 독자의 시샘이라고 생각해 주면 고맙겠다.

 

꿈은 이루어진다는데 손 떼 묻혀가며 빌면 언제고 나도 이런 여행 떠나 볼 수 있지 않을까? 저자의 수고에 심심한 위로를 전하고 싶다.      

 

m****9 2018.01.18. 신고 공감 3 댓글 4
리뷰 총점 종이책
함께 떠나는 문학관 여행
"함께 떠나는 문학관 여행" 내용보기
경치 좋고 풍광이 수려하며 자연재해로부터 비교적 안전한 한국은 본디 뛰어난 문인, 풍류객들이 여럿 배출되어 공간의 아름다움을 마음껏 예찬 받던 곳이었습니다. 내가 사는 지역(혹은 인접 고장)의 명소나 어트랙션을 자세히 살펴 보지 않아 지나쳤을 뿐, 알고 보면 가까운 곳에 향취 그윽한 문학관은 얼마든지 찾아볼 수 있습니다. 설령 좀 멀다해도, 이미 고속철이나 수도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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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치 좋고 풍광이 수려하며 자연재해로부터 비교적 안전한 한국은 본디 뛰어난 문인, 풍류객들이 여럿 배출되어 공간의 아름다움을 마음껏 예찬 받던 곳이었습니다. 내가 사는 지역(혹은 인접 고장)의 명소나 어트랙션을 자세히 살펴 보지 않아 지나쳤을 뿐, 알고 보면 가까운 곳에 향취 그윽한 문학관은 얼마든지 찾아볼 수 있습니다. 설령 좀 멀다해도, 이미 고속철이나 수도권 전철의 연장, 혹은 시원하게 뚫린 고속도로를 타고 전국이 일일생활권으로 거의 연결되다시피한 요즘입니다. 찾아볼 마음만 먹고 정신에 약간의 여유만 품는다면 어느 곳인들 일일이 못 돌아볼 이유가 없습니다.

전국에 문학관은 그 수효(數爻)가 이제는 꽤 많은 줄 압니다만, 중견작가 매강 김미자 선생께서 직접 답사하여 그 소회를 정리하신 이 책을 보면 (몇몇은 이미 저도 개인적으로 다녀온 곳인데도) 그 참된 매력을 못 보고 지나친 구석이 이렇게 많았던가, 혹은 이미 그분을 기리는 문학관이 (과연 있어야 할 만한 곳에) 들어섰는데도 그저 무신경한 탓에 존재도 몰랐구나 하는 자괴감도 느껴지더군요. 저는 <복희 이야기>, <마흔에 만난 애인> 등을 재미있게 읽었는데(저희 어머니도요), 바로 그 김미자 선생이 펴낸 문학과 여행기라서 정말 큰 기대를 갖고 이 책을 읽기 시작했습니다. 선생님은 전라북도 부안 태생이신데, 부안 역시 한국에서 첫손에 꼽는 예향 아니겠습니까. 저도 자주 찾고 제 지인도 여럿 거주하여 개인적으로도 연이 각별한, 참으로 아름다운 고장입니다.

책은 모두 여섯 장으로 이뤄졌습니다. 지역별로 나눠진 차례인데, 서울-경기(인구도 많고 지역은 넓긴 하나 문학관이 의외로 많지는 않더군요. 하긴 빼어난 문인들이 주로 자연이 더 보존된 지방에서 더 영감을 크게 받았을 테니), 충청, 강원, 전라, 경남, 경북 순(順)입니다. 강원도 여러 문학관들은 특히나 부군과 함께 탐방하셨으며, 이 여행기가 완성되기에는 근 일 년의 시간이 쓰였다고 하십니다. 여행도 다녀 오시고 여행기를 쓰시기까지에는 일 년이 걸릴 수 있지만, 이런 멋진 안내와 가르침을 담은 책을 다 읽고 나서 우리 독자들이 한번 따라해보기는 그보다 훨씬 적은 시간만 투자해도 일정이 완료될 수 있지 않을까요.

청운동에 윤동주 시인의 문학관이 들어선 연유가 무엇일까. 똑같은 의문을 작가님도 가졌다고 하시네요. 답은 "연희전문시절 이 동네에서 하숙을 하셨다"는 겁니다. 청운동이면 제가 일 때문에 한 주에도 여러 번 들르는 곳인데 여태 이런 사실도 몰랐다는 게 (하늘을 우러러?) 좀 부끄러워졌습니다. 흥미로운 사실은 일본 "팬"들이 자주 찾는 명소라고 합니다. 과거 자신들의 정부 체제가 식민지로 삼고 탄압하던 때 비참하게 희생시킨 상징적 인물이기도 하고(글 말미에는 "생체 실험"을 암시하는, 경도[京都]제대 출신의 송몽규 선생의 증언도 나옵니다), 무엇보다 "잘생겨서"라는 이유가 크다고 하네요. 좀 착잡하기도 합니다만 여튼 이런 식으로 민간 차원의 교류가 늘면 반성도 이해도 몇 걸음씩 더 나가지 않겠습니까. 그보다, 해외 홍보(일본뿐 아니라 중국에도)가 늘어야 국부에도 도움이 될 텐데 내국인들도 이처럼 까맣게 모르고 있으니.

미모 하면 그보다는 후배 문인인 한무숙 님도 빠질 수 없죠. 한말숙 작가님도 그의 동생분이기도 하고요, 한무숙 님은 <생인손> 등의 작품으로 유명한데 해당 작은 MBC에서 특집 드라마로 만들어지기도 했습니다(저희 가족이 모두 모여앉아 시청했었죠. 정말 반갑게도 p27에 그 언급이 나오네요. 매당 쌤도 보셨나 보죠?ㅎㅎ). "단아한 한국 여성의 기품과 자신의 문학세계를 조화시키며 모범적인 삶을 산..." 이런 평가를 사후에 남길 수 있는 분은 얼마나 가득 축복을 받은 인생입니까. 혜화동뿐 아니라 정작 문학관이 또 생겨야 할 곳은 태생지인 부산이기도 합니다.

김수영 시인은 당대에도 마찬가지지만 특히 근래 들어 저항정신과 현실 비판 의식 때문에 더 각광 받는 분입니다. 제가 깜짝 놀란 건 1960년대에 불의에 항거한 활동과 족적뿐 아니라 그 다양한 시선과 넓은 폭의 작품 활동인데, 예컨대 <나는 아리조나 카우보이야> 같은 작품도 있더군요. 아시겠지만 1950년대 후반 가수 명국환씨가 부른 비슷한 제목의 트롯풍 가요가 있습니다. 아리조나 카우보이와 트롯이라니 참 어울리지 않는 만남이란 생각이었는데, 무려 김수영 시인의 작품에도 채용된 모티브라니. 참고로 애리조나에는 정말로 전설적인 총잡이도 악질적인 카우보이도 역사(?)에 큰 한 자락을 남긴 바가 있죠. 와이어프 어프 등의 "OK 목장의 결투"가 그것입니다. 왠지 불의에 단신으로 저항하는 코드가 김 시인과 통하지 않습니까?

왜 화성에 노작 홍사용의 문학관이 들어섰을까? 이 역시 그가 유복한 성장기를 보낸 고장이라는 연원이 있다고 하시네요. 화성이라면 꽤 멀게 느껴져도 병점역에서 내려서 찾아가라고 할 것 같으면 그리 멀지 않을 듯합니다. 예전에 숀 코너리, 마이클 케인 주연 <나는 왕이로소이다>라는 (번역 제목을 단) 영화도 있었고, 근래에는 같은 이름을 붙인 장규성 감독의 한국영화도 나와 있습니다. 이들이 노작의 시와 직접 관련은 없지만(특히나 전자는 더), 여튼 그 멋진 어감 때문에 많은 영향을 받은 건 사실입니다. (물론 더 앞선 시기 나쓰메 소세키의 <나는 고양이로소이다>가 있긴 합니다만)

1장에 실린 문학관의 주인님들 중 안양의 김대규 시인은 유일하게 지금까지도 활동 중인 "할아버지" 문인이십니다. 홍사용 문학관을 찾아가실 때에도 저자께선 1호선 안양역에서 출발하셨다고 책에 나옵니다만 아무래도 현 거주지에서 아주 가까운 곳에 터잡고 활동하시는 향토 문인(안양은 수도권이긴 합니다만)이시니 더욱 존경과 관심이 생기셨을 법합니다. 김 시인은 꽤 고령이신데도 아직 정정하실 뿐 아니라 문인 특유의 멋이 물씬 풍기는 참 젠틀한 외모이십니다. 바로 앞에 나왔던 토픽의 주제 조병화 선생(역시 큰 시인이셨죠)과 대학생 시절부터 교류하시던 분이라고도 나오네요.

부여는 백제가 도읍을 둔 마지막 장소이기도 하고 호암사 정사암 등 무수히 많은 문화재로 유명한 고장이지만 여기는 "껍데기는 가라"의 신동엽 시인이 근거를 둔 곳이기도 합니다. 저도 가 본 적 있는데 작가께선 "신동엽문학상 수상작"들이 천장에 "모빌처럼" 매달렸다고 하십니다. 모빌이라 함은 물론 콜더의 그 모빌 장르를 말하는데, 아주 적절한 비유라고 생각합니다. "가장 인상적인 건 '시의 깃발'과 옥상의 구조였다." (p111)

박인환은 참 그 이른 시기 현대 한국의 모던한 정서를 너무도 잘 대변, 표현한 분입니다. 제가 아는 어떤 분은 "따지고 보면 별것없는데도 그 말 맛이 너무도 착착 감겨든다."고 평하시던데 가장 헐하게 평하고 들어도 이 정도의 감탄을 자아내는 진정 특출한 재능을 지닌 분입니다. 시로서도 탁월하지만 유행가 가사로 붙여도 참으로 제격인데, 1980년대 대중가요 상당수의 가사가 쓸데없이 현학적이고 고답성을 가장하는 건 어쩌면 (훨씬 앞선 시점에서 뜻밖에 요절한) 박 시인의 (예기치 않았던) 영향일지도 모릅니다. 문학관이 소재한 인제는 그의 출생지이니 더욱 의외입니다. 그런 벽촌에서 이런 극한 도회적 감성의 소유자가 탄생하다니요.

천재 소설가 김승옥은 오사카 태생이지만 순천에서 성장기를 보냈기에 이곳에 문학관이 세워져 있습니다. 서울대 재학 시절부터 모두의 기를 죽이는 놀라운 재기를 발산했던 그는 젊어서부터 온갖 문학상을 휩쓴 분이지만 장년기에 쓴 <서울의 달빛 0장>으로 이상문학상 제1회 수상을 하기도 했죠. 이곳에는 정채봉 시인의 코너도 마련되었는데 그는 인접 농촌 승주 출신이지만 현재는 행정구역이 통합되었으므로 이곳에서도 그의 자취를 살필 수 있습니다.

이병주 선생은 개인적으로 무척 존경하는 분이고 하동에 세워진 그의 문학관에 찾아본 적도 여러 번입니다. 순천이나 하동이나 영호남 경계에 붙은 곳이라 작가께서는 인접한 일정으로 다 소화하신 듯합니다. <소설 알렉산드리아>도 참으로 멋지고 작가 본인이 4. 19 등에 참여하신 이력이 있는 만큼, 이후 1980년대에도 <그해 오월> 등의 시사성 짙은 대작을 창작하기도 하셨지요. 사람은 이처럼 말과 실천이 맞닿은 삶을 살아야 하는데 무슨 자기만의 환상 속에서 민주화운동의 끝판을 보기라도 한 양 말만으로 폭주하는 정신병자도 있으니 참 세상이 어떻게 되려는지 그저 개탄스럽기만 합니다. 김 선생께서는 특히 이 문학관에 대해 존(zone)을 나눠 색깔별로 의미를 부여한 선택에 대해 특히 높이 평가하시며, 특히 갈색인 4 zone에는 "끝나지 않은 월광 이야기"란 제목이 달려 있었다고 회고하시는데 저 역시 그 부분이 인상 깊었습니다.

김동리는 책에도 나온 대로 본디 경주 태생이고, 그래서 그의 풍자적 단편 <화랑의 후예>가 더 각별한 의의를 갖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본명은 우리가 국어 교과서에서 잘 배운 대로 "시종"이며, "동리"라는 필명(아호가 아닙니다)은 그의 형이 지어주셨다는군요. 김미자 작가님은 "... 곡선이 아름답고 웅장한 기와 지붕은 그 어떤 관문과는 격이 다르다..."는 말로 첫 소회를 표현하십니다.  "먼저 선배인 동리관으로 들어갔다"라는 문장이 있어 잠시 웃었는데 이 책에는 이곳 말고 그 앞에서도 이런 표현이 자주 나옵니다. 처음에는 김 작가님 개인적으로 선배 된다는 뜻인 줄 착각했는데, 아무려면 김동리 소설가가 연배로든 무엇으로든 김 작가님께 "선배"가 될 수는 없죠. 한 고장에 세워진 문학관에는 그 지역이 배출한 여러 문인을 기리는 코너가 있을 수 있는데 여기서는 박목월 시인에게 소설가 김동리가 선배인 셈이란 뜻입니다.

우리 자신의 정신적 여유를 찾고 삶의 깊은 의미를 돌아보는 데에 이처럼 문학관 탐방만한 멋진 계기도 또 없을 듯합니다. 예쁜 책이 아니라도 이곳들은 언제나 우리의 팍팍하고 메마른 정신을 향해 손짓하지만, 이런 예쁜 컴패니언까지 곁에 끼고서 한 곳 한 곳 발품 팔아 현지의 정취를 직접 접해 보는 것도 어떻겠습니까? 문학은 그저 종이 저편에서만 우리와 소통하려 드는 세계가 아니니 말입니다.

v*****7 2018.01.23.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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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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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 인생에 잊지 못할 감성 문학관 38곳 이야기 ​ ​책을 통해 떠난 문학관 여행, 실로 흥미로운 여행이었다. ​ ​ ​ ​ ​ ​문학관이나 박물관을 좋아하지 않는 남편과 아이들이다 보니 인근에 두고도 발길조차 닿지 못했던 곳들도 더러 있었다. 그래서 이렇게 책으로 만난 문학관 여행이 무척 즐거웠다. 저자는 근.현대문학의 흐름을 잘 볼 수 있도록 지역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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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 인생에 잊지 못할 감성 문학관 38곳 이야기

​책을 통해 떠난 문학관 여행, 실로 흥미로운 여행이었다.

문학관이나 박물관을 좋아하지 않는 남편과 아이들이다 보니 인근에 두고도 발길조차 닿지 못했던 곳들도 더러 있었다. 그래서 이렇게 책으로 만난 문학관 여행이 무척 즐거웠다.

저자는 근.현대문학의 흐름을 잘 볼 수 있도록 지역별과 작가출생 연도순으로 정리를 하였다. 그리고 작가와 관련된 일화를 넣음으로써 더욱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다.

처음 만난 윤동주 문학관을 시작으로 한무숙 문학관이 그 뒤를 따른다... 타고난 시인 윤동주. 너무 아까운 인재이기에 그래서 더욱 그의 죽음의 이유가 화가난다. 생긴 건 또 얼마나 잘생겼는지...... 그를 좋아한다는 일본인들의 이유가 조금은 황당하기도 했지만 이해되기도 했다. 최근 윤동주 시집을 한 권 사서 읽어 보았다. 참~ 시란 이런 것이구나, 이렇게 쓰는 것이 시구나-란 감탄이 절로 나왔다. '서시'가 윤동주 시인이 24세 때 지은 거라니......... 음....... 나 24살 때 뭐했지-?

자필 시고집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에 얽힌 에피소드를 읽으며 참으로 다행이란 생각이 들었다.

어린시절 티비에서 본 드라마가 참으로 인상적이었다. 시기는 아마 초등학생일 때였지 싶은 데 이 책을 통해 나이를 가늠해 보니 내가 12살 때였다. [생인손]...... 줄거리는 대충 생각이 나는 데 가슴뭉클함인지 안타까움인지가 오래도록 남아서 지금도 그 드라마가 잊혀지지 않는다. 그 당시 엄청 몰입하면서 본 듯 하다. 그런데 원작이 한문숙 님의 단편 소설이었다는 걸 이 책을 통해 알게 되었다. 내게는 무척 생소한 이름이였는 데 어쨌든 지금이라도 알게 되었으니 좋으네. 이 분의 문학관은 진정 한 번 방문하고 싶을 정도로 멋졌다.

각각의 문학관은 사진과 간략한 지어진 배경으로 시작한다. 문학관 이용안내 및 주소와 연락처도 기록해 놓아 유용하다. 사진과 함께 어우러진 책의 구성이 좋았고, 다양한  문학관을 두루 구경할 수 있어 만족스러웠다. 아는만큼 보인다고 미리 가고자 하는 문학관에 대한 정보를 이 책을 통해 엿보고 가도 좋을 듯 하다. 평소 잊고 있었던 우리나라 문학가들을 다시금 떠올릴 수 있는 좋은 기회였고, 전국에 문학관이 이렇게 많음도 새로이 알게 되었다. 잘 몰랐던 문학인들의 삶도 살짝 들여다 볼 수 있었다.

이 책과 함께 나도 진짜로 문학관 여행을 떠나고 싶다.............

 

y****d 2018.01.19.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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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함께 떠나는 문학관 여행 [글로세움]
"[서평] 함께 떠나는 문학관 여행 [글로세움]" 내용보기
문학관 여행이라...그동안 여행 여정을 생각하면서 전혀 고려하지 않았던 곳이다.그리고 여행을 다니다 우연히 눈에 띄더라도 찾지 않았던 것 같다. 사실 눈에 띄었는지도 모르겠다. 별다른 관심이 없었으니 봤더라도 기억을 하지 못할것이다. 그래도 몇몇 곳은 갔었을거라는 기억에 차례에 담긴 문학관의 이름을 찬찬히 살펴보았다.그런데 제대로 기억 나는 건 겨우 한 곳 뿐이다. 이 책
"[서평] 함께 떠나는 문학관 여행 [글로세움]" 내용보기

문학관 여행이라...

그동안 여행 여정을 생각하면서 전혀 고려하지 않았던 곳이다.

그리고 여행을 다니다 우연히 눈에 띄더라도 찾지 않았던 것 같다. 사실 눈에 띄었는지도 모르겠다. 별다른 관심이 없었으니 봤더라도 기억을 하지 못할것이다. 그래도 몇몇 곳은 갔었을거라는 기억에 차례에 담긴 문학관의 이름을 찬찬히 살펴보았다.

그런데 제대로 기억 나는 건 겨우 한 곳 뿐이다. 이 책에서는 무려 39곳의 문학관을 소개하고 있는데, 겨우 한 곳이라니, 그래도 취미가 뭐냐고 물으면 독서라고 했는데, 조금 낯뜨거워 진다.

그것도 일부러 찾은 곳이 아니라 순천만 습지를 구경하다. 아이들을 위해 이벤트 열차를 타다보니 다다른 곳이 김승옥, 정채봉님의 순천문학관이었는데, 이게 내가 방문한 유일한 문학관이었다. 아마 저자처럼 특별한 관심이 있는 분들이나 혹 가까이에 문학관이 있어 들렀던 분들을 제외하면 다들 나와 같은 처지가 아닐까 생각된다. 겨우 이런 보잘것 없는 생각으로 마음을 달래보고, 지금까지는 생각하지 못했지만 앞으로는 여행 여정에 문학관이 있는지 살펴봐야겠다. 일단 지금은 저자가 글로써 전해주는 문학관 여행으로 마음을 달래본다.

무려 39곳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표지에는 '내 인생에 잊지 못할 감성 문학관 38곳 이야기'라고 적혀있네요. 찬찬히 들여다 보니 여덟번째로 소개된 안양 토박이 시인 문향 김대규 편은 아직 문학관이 만들어 진 곳이 아니더군요. 이 분을 빼면 딱 38곳 맞네요.


<서시>와 <별 헤는 밤>으로 너무나 유명한 윤동주 시인의 문학관을 시작으로 여행은 시작됩니다.

문학관을 찾아가는 여행이니 만큼 문학관에 대한 간단한 소개와 사진을 먼저 보여주네요. 이어서 문학관이 그 곳에 자리잡은 내력이나 특이한 것들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는데, 이 책을 보기 전에는 문학관이라면 시인이나 소설가의 생가나 오래 거주하였던 곳에 만들어졌으리라 여겼는데, 물른 그런곳이 대부분이지만 윤동주 시인처럼 수도가압장과 물탱크를 개조해서 만들어진 곳도 있다. 물른 이곳도 윤동주 시인이 평소 인왕산을 자주 찾았다는 인연으로 이곳에 만들어졌다고 하니 문학관이 왜 이곳에 만들어졌는지에 대한 내력을 알아보는 것 또한 재미있을 것 같다.

이렇게 문학관이 만들어진 배경을 시작으로 작가의 생애와 작품들에 대한 소개를 하고 있으며 문학관 주변에 대한 이야기를 끝으로 마무리하고 있습니다.


문학관하면 조금 따분하고 별로 볼게 없으리라는 생각을 했는데, 저자가 하나하나 소개해주는 문학관 이야기를 보면서 일반적인 유적지에서는 볼 수 없는 색다른 재미를 찾을 수 있더군요.

[ 알고 떠나면 볼거리가 두 배! 감동도 두 배! ] 라는 글처럼 제대로 즐기는 여행을 만들어 보고 싶네요.

리뷰 총점 종이책
작가의 발자취를 찾아 나서는 여행
"작가의 발자취를 찾아 나서는 여행" 내용보기
사실 책을 좋아하기 전엔 여행도중 만나는 문학관은 큰 의미가 없던 곳이었다. 그저 한바퀴 휘 둘러보고 입구에서 사진 한장 담아두는게 방문 목적이었으니까 말이다. 그런데 독서에 빠지면서 좋아하는 작가도 생기고, 작가의 삶이 얼마나 자신을 혹사하며 그 안에서 어렵게 글이 탄생하는 지 알게 되면서 언젠가부터 내게 문학관은 너무나 다르게 다가오기 시작했다. 토지를 완독하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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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책을 좋아하기 전엔 여행도중 만나는 문학관은 큰 의미가 없던 곳이었다. 그저 한바퀴 휘 둘러보고 입구에서 사진 한장 담아두는게 방문 목적이었으니까 말이다. 그런데 독서에 빠지면서 좋아하는 작가도 생기고, 작가의 삶이 얼마나 자신을 혹사하며 그 안에서 어렵게 글이 탄생하는 지 알게 되면서 언젠가부터 내게 문학관은 너무나 다르게 다가오기 시작했다. 토지를 완독하고는 평사리 넓은 들판도 내 눈으로 확인하고 싶어졌고, 작가의 고향에 가서 작가의 발자취를 더듬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간절해졌다. 그러다 이 책을 만났다. 작가는 내가 막연히 꿈꾸었던 여행을 하며 나를 대리만족 시켜주며 한편 나를 자극시키고 있었다.

이 책속엔 윤동주문학관을 비롯해 총 38곳의 문학관을 통해 44명의 작가가 소개되고 있다. 저자 자신이 자신의 어릴적 꿈을 이뤄 작가가 되었고 그래서 한국문학에 대한 애정이 남달라 아주 다양한 작가의 문학관을 책속에 담고 있다. 또한 작가에 대한 숨은 이야기도 재미있게 풀어놓고 있는데, 고향이 평안남도인데도 양평에 <소나기마을>이 있는 이유라던가, 심훈의 상록수의 여주인공 최용신이 탄생된 뒷 이야기,  혼불의 작가인 최명희가 호구지책으로 글을 써야 했고, 나보다 더  어린 나이에 세상을 떠난 사실등도 알게 되었다.기왕이면 작가 소개뿐 아닌, 작품세계까지 조금 더 깊이있게 들어갔으면 하는 욕심은 들지만, 그렇게 되면 이렇게 다양한 많은 작가의 문학관은 소개받지 못 했으리라.

 

 마산에 7년간 살면서 통영을 거의 스무번은 간거 같다. 그럼에도 박경리 문학관이 있는지도 청마문학관, 김춘수 유품전시관이 있는지도 몰랐다. 아는 만큼 보인다는 말이 다시금 절실히 와 닿는다. 이제부터라도 가까운 곳부터 한분한분 만나러 다녀야겠다. 그분들의 작품도 읽고 공부하면서 말이다. 이 책으로 인해 인생을 더 즐길수 있는 또 하나의 목표가 세워졌다^^

y****7 2018.01.13.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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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떠나는 문학관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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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경주에 있는 김동리/박목월 문학관에 아이들과 같이 가 봤었는데, 아담하지만 작가의 일대기와 작품들을 만날수 있어서  참 인상 깊었던 기억이 난다. <함께 떠나는 문학관여행>  이 책에서는 38군데의 문학관을 서울, 경기, 충청, 전라도 등 지역별로 그리고 작가 출생 연도순으로 담겨 있다. 만약 관광지와 연계해서 가까운 문학관을 한 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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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경주에 있는 김동리/박목월 문학관에 아이들과 같이 가 봤었는데, 아담하지만 작가의 일대기와 작품들을 만날수 있어서  참 인상 깊었던 기억이 난다.

 <함께 떠나는 문학관여행>  이 책에서는 38군데의 문학관을 서울, 경기, 충청, 전라도 등 지역별로 그리고 작가 출생 연도순으로 담겨 있다. 만약 관광지와 연계해서 가까운 문학관을 한 번 찾아가 보는 것도 좋을거같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이렇게 여행전에 문학관에 대한 내용을 한번 읽고 간다면 더 효과적으로 작품을 이해 하면서 한국문학 작가와의 만남이 이루어 질듯 하다.​

아이들과 서울 경기쪽 여행을 한다면 윤동주 문학관과 황순원 문학관은 꼭 가 보고싶다.​

'동주'란 영화를 보고 더 관심이 간 시인 윤동주,... 윤동주 문학관에서는 육필원고와 영인본 사진 자료와 더불어 시인의 영상물​까지 제공 하고 있고 시인의 언덕길도 있다고 하니 훨씬 더 궁금해 진다.

경기도 양평 '소나기마을'에 있는 황순원 문학관은 규모도 꽤 크고 전시실과 작가의 서재에는 황순원 작가가 생전에 쓰던 책상과 서가, 모자, 코트등 작가의 향기를 느낄 수 있다고 한다.

그리고  <함께 떠나는 문학관여행>  이 책에서는 문학관 소개 외에도 작가의 일대기나 일화가 간단하게 소개 하고 있어서 작가와 작품을 이해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되었다. 

 

특히,, 강원도에는 김유정 문학촌, 이효석 문학관등 문학관들이 상당히 많이 있​다.

작가나 작품 그리고 지역정보​까지 간단하게 설명이 되어 있지만, 지면상 내용면에서는 다소 부족하다. 그래서 좀 더 알고 싶다면 검색을 해서 찾아 봐야만 한다.

그래도 주요 핵심적인 정보는 다 다루고 있어서 그동안 알지 못했던, 혹은 생소한 문학관에 대한 정보를 얻을수 있어서 좋았다.​

몇 년 전만 해도 아이들이 어려서 문학관 여행을 다니기가 쉽지 않았다.

교과서에 한번쯤 본 적이 있어야, 혹은 작품에 대해서 읽어보고 해야 작가에 대해서도 관심을 돌릴 수가 있기 때문이다, 이제 아이들이 커서 중고등학교에 다니다 보니, 한국 문학 작가나 혹은 한국 문학 작품을 이야기 하면 들어 본 적 있다는 반응을 보여주는 탓에~ 이번 겨울 방학때에는 또 다른 문학관도 찾아 여행하기로 했다.

암튼, <함께 떠나는 문학관여행>  이 책 덕분에 올 겨울 여행지 선정에도 많은 도움이 되었다.

교과서 수록 작품 위주로 문학관을 둘러 보면서 한국문학 작가의 작품을 찾아보는 아주 유익한 시간이 될꺼 같다.

 

 

" 출판사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한 후기입니다"

b****7 2018.01.13.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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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떠나는 문학관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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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차례를 살펴보다가 우리나라에 이렇게 많은 문학관이 있구나 싶어놀라웠다. 내가 가본 몇군데 문학관도 나와 있어 반가운 마음이 들었다.지난달에 다녀온 서울의 '윤동주 문학관'을 비롯하여 '황순원 문학촌''김유정 문학촌''이효석 문학관' 등 모두 네곳이 내가 다녀온 곳이다.강릉과 부여에 여행 갔을땐   문학관 생각을 못하고 그냥 왔었다.이 책을 읽으며 알게 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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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차례를 살펴보다가 우리나라에 이렇게 많은 문학관이 있구나 싶어
놀라웠다. 내가 가본 몇군데 문학관도 나와 있어 반가운 마음이 들었다.
지난달에 다녀온 서울의 '윤동주 문학관'을 비롯하여 '황순원 문학촌'
'김유정 문학촌''이효석 문학관' 등 모두 네곳이 내가 다녀온 곳이다.
강릉과 부여에 여행 갔을땐   문학관 생각을 못하고 그냥 왔었다.

이 책을 읽으며 알게 된 것은, 책에 소개 된 문학가들이 대체로 유복한 집안에서
태어났다는 점이다. 그래서 외국으로 유학한 경우도 있고, 대학교수나
고등학교 교사로 지낸 이가 많았다. 또 한가지는 일제시대를 지나면서
일제에 항거하여 감옥에 가기도 했고, 윤동주 시인처럼 감옥에서 죽음을
맞은 경우도 있다.

책에는 모두 서른 아홉군데의 문학관이 소개 되었다. 문학관 사진과 이용을 위한
시간도 자세히 소개하였다. 그리고 그 작가의 문학관이 왜 이곳에 세워졌는지에
대하여도 설명하였다. 가령 양평에 세워진 황순원 선생의 '황순원 문학촌'은,
선생의 소설 '소나기'에 나오는 이야기를 참고하다 보니 양평에 세우게 되었단다.

당연히 이 책에 소개된 줄 알고 있던 객주의 작가 김주영 선생의 문학관 소개가 없어
아쉬웠다. 나는 김주영 선생의 팬은 아니다. 그럼에도 김주영 선생의 소설 '객주'가
우리 문학사에 끼친 영향이 적잖다고 하는데, 이왕이면 이 책에서 소개하는게 더 좋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다. 

몇 년 전부터는 테마여행을 생각하고 있는데, 이 책을 계기로 우리나라의 문학관 을
찾아 떠나는 여행도 의미 있을 것 같다. 올해엔 기차로 갈 수 있는 곳을 몇군데
다녀와야지 마음먹는다. 개통된 KTX도 타볼겸 강릉에 있는 '김동명 문학관'을 꼭

가봐야겠다.

그리고 무엇보다 우리집에서 가장 가까운 곳에 있는 도봉산의 '김수영 문학관'을
꼭 가야겠다.  아, 그러고 보니 지난번에 다녀온 윤동주 문학관도 봄 되면
다시 가기로 했는데. 그땐 시인의 언덕에서 시낭송회가 열리는 날에 가볼까.

문학관을 찾아가, 문학인의 생애를 더듬으며 살펴본 이 책이,요즘처럼
메마른 시대에 더 많은 이들을 문학의 세계로 끌어들일 수 있다면 좋겠다.

 

l*****1 2018.01.1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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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관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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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문학관을 한 번도 가본 적이 없다.한 번쯤 가볼 법도 한데 도통 생각해보아도 가본 기억이 없기에 문학관 여행의 그 매력을 느껴보고자 이 책을 읽기 시작했다.우선 각 장은 서울/경기, 충청도, 강원도, 전라도, 경상도 등 지역별로 나누어져 있다. 더 관심이 있는 지역부터 읽어도 좋을듯하다.먼저 종로구의 윤동주 문학관을 시작으로 저자가 직접 방문한 총 38곳의 문학관이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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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문학관을 한 번도 가본 적이 없다.
한 번쯤 가볼 법도 한데 도통 생각해보아도 가본 기억이 없기에 문학관 여행의 그 매력을 느껴보고자 이 책을 읽기 시작했다.
우선 각 장은 서울/경기, 충청도, 강원도, 전라도, 경상도 등 지역별로 나누어져 있다. 더 관심이 있는 지역부터 읽어도 좋을듯하다.
먼저 종로구의 윤동주 문학관을 시작으로 저자가 직접 방문한 총 38곳의 문학관이 소개되어있다. 책에는 작가들의 일생과 작품들도 나와 있어서 더욱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다.
이렇게 지역별로 많은 문학관이 존재하고 있는데 한 군데도 방문해보지 못한 것이 아쉬울 따름이다.
얼마 전에 전주 한옥마을로 여행을 다녀왔었는데 최명희문학관을 겉에서만 쓱 보고 그냥 지나쳐버렸다.
이 책을 좀 더 일찍 만났더라면 필시 지나치지 않고 들어가 보았을 텐데, 더욱 아쉬움과 후회가 남는다.
책을 읽다 보니 이 책에 나오는 대다수의 문학관이 2000년 이후로 개관된 곳들이었고, 개관한 지 10년도 지나지 않은 근래에 개관된 문학관들이 다수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앞으로 문학관을 찾는 이들이 더욱 많아져 좋은 작가들의 문학관이 더 많이 생겼으면 하는 바람이다. 나부터 그 발걸음을 먼저 해야겠다는 마음이 든다.
저자처럼 전국여행과 문학관 여행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아도 좋을 것이다. 우선 나는 가까운 수도권 지역의 문학관부터 탐방해보아야겠다고 다짐해본다.
l*****3 2018.01.14.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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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떠나는 [문학관 여행] 김미자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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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hestia0829.blog.me/221179263782  처음에는 박물관 여행만 생각하면서 박물관 투어만 계획했었는데 문학관 여행이라는 표지를 보고 아차 싶었습니다. 왜 이 생각을 못했을까... 부족한 저 자신에게 그나마 일찌감치 기회처럼 다가온 책인것 같아 무척 반갑기도 했었답니다.그런 기대감에 첫장을 넘기고 차례를 확인하는 순간, 스스로의 부족함이 절실히 드러나고 잘 알지못했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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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hestia0829.blog.me/221179263782

 

 

처음에는 박물관 여행만 생각하면서 박물관 투어만 계획했었는데 문학관 여행이라는 표지를 보고 아차 싶었습니다. 왜 이 생각을 못했을까... 부족한 저 자신에게 그나마 일찌감치 기회처럼 다가온 책인것 같아 무척 반갑기도 했었답니다.
그런 기대감에 첫장을 넘기고 차례를 확인하는 순간, 스스로의 부족함이 절실히 드러나고 잘 알지못했던 우리나라의 작가분들이 이렇게나 많았다는 것을 알지도 못했던 것에 죄송함마저 느꼈습니다.

 

 

책을 보면서 가장 먼저 방문하고 싶은 곳!
바로 안동의 권정생 동화나라였습니다.
아이들의 연령대와 알만한 작가가 권정생님인게 첫번째 이유이고 강아지똥, 엄마까투리, 오소리네 꽃밭, 훨훨 간다 등의 동화책을 무척 좋아하기 때문인게 첫번째보다 더 앞선 이유이기도 하지요.

책 속에는 38개의 문학관과 44명의 작가를 소개하는데 문학관이 위치한 곳과 사진이 포함되어 있고 이용을 위한 시간과 요일, 전화번호까지 자세히 기재되어 있습니다. 또 그 속으로 들어가면 저자의 발자취와 함께 작가의 이야기가 시작되지요.
왜 이곳에 그 작가의 문학관이 마련되어졌으며 작가의 대표적인 글도 함께 실어 작가의 삶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문학관을 찾는 길목과 입구는 어떤 모습이였는지 내부를 묘사하며 그 시대적 배경과 문화를 알게 해주고 저자가 느낀바의 감상을 적어놓았는데, 아마도 내가 나중에라도 찾아가면 저자가 느꼈던 감정도 함께 공감할 수 있을 듯 합니다.

책 속에서 소개한 시를 보면 알 듯 한데 작가의 이름과는 연결이 안되서 자신이 정말 부끄럽기도 했습니다. 가깝지만은 않았던 그 곳으로의 발걸음을 책과 함께라면 조금은 안심하고 찾아갈 수 있지 않을까 기대를 해봅니다. ^^
이제 제가 그 곳으로의 여행을 시작해볼까 합니다.

h********9 2018.01.07.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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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떠나는 문학관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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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처음 pick 하게 된 주요한 요인은 ‘특별하다’ 는 것이었다.여행서 같기도 문학서 같기도 한, 책의 매력에 끌리고 말았달까.사실 문학관이라는 곳은 우리에게 낯선 곳이다.박물관, 미술관은 들어봤지만, 문학관은 존재하는지조차 알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그럼에도 이러한 종류의 책을 만들려 했던 작가의 참신함과, 더워도 추워도 비가 와도 눈이 와도 문학관을 다니는 성실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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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처음 pick 하게 된 주요한 요인은 특별하다는 것이었다.

여행서 같기도 문학서 같기도 한, 책의 매력에 끌리고 말았달까.

사실 문학관이라는 곳은 우리에게 낯선 곳이다.

박물관, 미술관은 들어봤지만, 문학관은 존재하는지조차 알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그럼에도 이러한 종류의 책을 만들려 했던 작가의 참신함과, 더워도 추워도 비가 와도 눈이 와도 문학관을 다니는 성실함에 박수를 드리고 싶다. 오직 좋은 작가들을 기리고 소개하는데 열과 성을 다한 마음이, 읽는 내내 내게 여지없이 다가왔다.

일단 기본적으로 이 책은 기행문이다.

작가가 여러 문학관을 다니며, 보고 듣고 느낀 것을 기술하였다.

여행의 설레임을 담아 가는 길을 꼼꼼히 적었고, 첫 만남의 기쁨을 담아 문학관을 신나게 설명했으며, 선인의 선망을 담아 옛 작가들을 표현했다.

소개해주는 옛 작가의 문학관엔 교과서를 통해 알게된 분도 있었고, 초면인 분도 있었으며, 작품은 아는데 성함은 몰랐던 분도 만날 수 있었다.

우리나라에 유명한 작가들이 많았구나 하며 뿌듯했지만, 한편으론 안타까운 마음도 생긴다. 대부분이 나라가 어려운 시절에 태어나 일생을 보내고, 요절하는 경우도 있었기 때문이다. 또 한편으론 힘들게 살았음에도 글(작품)을 쓰신 우직함에 무한의 존경심도 든다.

-그에 비해 피곤하다며 글 쓰지 않는 본인을 꾸짖기도 했다-

책은 깔끔한 레이아웃과 취향을 최대한 덜 비추려고 하는 작가의 글이 느껴지고, 군더기가 없는 점도 마음에 들었다.

반면 아쉬운 점은 참고 사진의 배치가 좀 더 기행문(여행책)처럼 되어 있었으면 어땠을까 해본다. 물론 사진보다 글의 뛰어남이 있지만, 이 부분은 읽는 이가 포인트를 기행문으로 볼 것이냐, 문학으로 볼 것이냐에 달려있는 것 같다. 개인적으로 나는 좀 더 기행문에 가까웠으면, 일반 대중들도 쉽게 선택할 수 있지 않으까 한다.

d****k 2018.01.18.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