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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람 교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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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에게 이슬람...이라는 세글자는 매우 낯설다. 낯설다 못해 두렵다. 적어도 나에게는 그렇다.   911테러, 오사마 빈라덴, 하얀터번 긴 수염, 히잡 너머에서 껌벅거리는 큰 눈... AK소총과 석유 그리고 OPEC...   이 책을 읽은 후, 이슬람이라는 세글자에 갇혀 있는 나의 고정관념이 얼마나 편협한 선입견이었는지...뼈저리게 느꼈다. 나와는 다른 세상에 살고 있는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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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에게 이슬람...이라는 세글자는 매우 낯설다.

낯설다 못해 두렵다.

적어도 나에게는 그렇다.

 

911테러, 오사마 빈라덴, 하얀터번 긴 수염, 히잡 너머에서 껌벅거리는 큰 눈...

AK소총과 석유 그리고 OPEC...

 

이 책을 읽은 후,

이슬람이라는 세글자에 갇혀 있는 나의 고정관념이 얼마나 편협한 선입견이었는지...뼈저리게 느꼈다.

나와는 다른 세상에 살고 있는 그들에게 진심으로 미안하고 부끄러웠다.

 

이슬람이라는 세글자가 인류 역사 1/3 이상을 차지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진데,

산업사회 이후로 급부상한 유럽과 미국 중심의 역사 교육으로 인해 나머지 절반을 외면했던 것이다.

 

저자는 이슬람의 형성과 발전과정, 이를 받아들이고 이해하는 방식이 역사적 흐름에 따라 어떤 변화를 겪게 되는지,

단순한 '이슬람'만으로써의 역사가 아닌 고대 근동 종교들의 패러다임 변천사를 병렬적 관계에 진열하여

조목조목 읇는다.

현재를 있게한 역사, 그로부터 펼쳐질 미래를 이야기함에 있어서 천 페이지가 넘는 양의 서술은

저자의 역사적·문화적·종교적 지식이 얼마나 해박하고 방대한지 실감할 수 있게 한다.

 

현재에도 지속되고 있는 근동 지방의 내전과, 전쟁에 대한 비판서는

독자들에게 충분히 도전이 될 만한 메세지를 가지고 지금도 서점가에 활발히 유통되고 있지만,

대부분 피상적인 이야기와 얕은 배경 지식만을 가지고 감정적인 호소에 그치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서적이 독자에게 제한된 지식을 제공하고, 왜곡된 선입견을 강화시키는 역효과를 유발하고 있다는 사실은 참으로 아이러니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이슬람에 대한 교과서라 할 수 있다.

부디 이 책을 통해 이슬람에 대한 선입견을 벗어버리고, 

우리가 애써 외면하고 있던 찬란하고 아름다운 역사의 일부를 사랑할 수 있게 되었으면 좋겠다.

 

그것을 위해 이 책은 충분한 양의 정보와 신뢰할 만한 전문적 지식을 제공하고 있다.

 

 

끝으로, 번역서라고 느껴지지 않을 만큼 매끄러운 번역으로 긴 긴 책을 무리 없이 읽을 수 있게 해준

역자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하며...

 

 

j*****1 2013.02.11. 신고 공감 1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