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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민예품 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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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사학자인 지은이는 인도 미술의 아름다움에 혹하여 20여년 동안 인도를 오가며 회화, 테라코타, 금속공예, 석공예, 종이공예 등 2,000점이 넘는 다양한 미술품을 수집하였다. 이를 바탕으로 여러 차례 전시회를 기획하여 인도 미술을 소개하고 있는 인도 미술 전문가이다.   지은이에게 인도 미술은 항상 신선하고 재미있게 느껴지고 때로는 몽환적이며 때로는 과거로의 먼 여행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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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사학자인 지은이는 인도 미술의 아름다움에 혹하여 20여년 동안 인도를 오가며 회화, 테라코타, 금속공예, 석공예, 종이공예 등 2,000점이 넘는 다양한 미술품을 수집하였다. 이를 바탕으로 여러 차례 전시회를 기획하여 인도 미술을 소개하고 있는 인도 미술 전문가이다.

 

지은이에게 인도 미술은 항상 신선하고 재미있게 느껴지고 때로는 몽환적이며 때로는 과거로의 먼 여행을 떠나게 만드는 매혹적인 대상이란다. 이는 인도 미술이 선택된 캔버스 공간에만 한정되거나 현대적인 재료나 기법에만 의존하지 않기 때문이다. 인도인들은 그들이 더불어 살아가는 일상의 모든 공간이나 함께 살아가는 모든 대상을 미술의 주제로 삼는다. 그래서, 인도 미술에는 다른 어떤 나라의 미술에서도 그 유례를 찾아볼 수 없는 인도만의 독특하고 신비한 요소들이 작품 속에 가득하다는 것이다.

 

이 책에서 지은이는 자기가 사랑하는 인도 미술의 다양한 세계를 평이한 언어와 풍부한 사진과 함께 소개하고 있다. 그런데, 지은이가 주로 소개하는 영역이 '민예품'에 집중되어 있어 인도 미술사에 대한 교과서 같은 성격의 책은 아니다.

 

지은이가 이름 모를 장인들의 손에 의해 창작된 공예품에 더 애정을 품고 있는 이유는 자연과 더불어 살아가는 인도인들의 순수한 감각의 힘과, 생활 속에서 우러나온 지혜와 따스함이야말로 자기가 인도 미술에 빠진 이유이기 때문이다. 

 

인도에서도 민예품을 만드는 사람들은 대부분 낮은 계급에 속해 있고, 제대로 정규 교육을 받은 사람들이 드물다고 한다. 이러한 현상은 어쩌면 대부분의 가난한 나라에는 공통적일 것이다. 같은 공예품을 만드는 장인이라도 유럽의 장인과 제3세계의 장인과는 그 처지도 다르고 우리에게 다가오는 이미지도 다르다. 문화를 향유한다는 것이 사람들에게 어떤 의미와 어느 정도의 가치를 부여하는가의 차이에서 그 간격이 벌어진 것이리라.

 

정교하고 화려한, 또 어떤 것은 수수하고 고졸한 아름다움을 주는 인도의 공예품을 감상하면서 불현듯 우리 나라의 전통 공예에 대한 생각이 든다. 예술을 사고파는 것이 아니라 일상에서 향유하기 위해 기꺼이 그 댓가를 지불하는 사람들이 많아졌으면 좋겠다. 

m****e 2012.10.28.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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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미술에 홀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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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미술,이라고 특정지어서 관심을 가져본 기억이 없다. 친구가 인도풍을 좋아하고, 인도를 여행했던 친구 역시 은근슬쩍 인도에 빠져들게 되었다는 것만 기억하는 나는 언젠가 한번쯤 인도 여행을 가면 좋겠다는 생각을 할 뿐이었다. 사실 인도라고 하면 미술보다는 발리우드라 일컬어지는 영화가 먼저 떠오르기는 했다. 그런데 영화가 종합예술이라는 것을 생각해보면 우리의 개념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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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미술,이라고 특정지어서 관심을 가져본 기억이 없다. 친구가 인도풍을 좋아하고, 인도를 여행했던 친구 역시 은근슬쩍 인도에 빠져들게 되었다는 것만 기억하는 나는 언젠가 한번쯤 인도 여행을 가면 좋겠다는 생각을 할 뿐이었다.
사실 인도라고 하면 미술보다는 발리우드라 일컬어지는 영화가 먼저 떠오르기는 했다. 그런데 영화가 종합예술이라는 것을 생각해보면 우리의 개념으로는 이해하기 힘든, 영화 한편이 이야기의 흐름과 상관없이 온통 춤과 가무가 뒤엉키고 극장에서 하루 종일 상영된다고 한다는 것을 생각해보면 인도의 모든 것이 다 예술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해보게 된다.
인도 미술이라고 하면 제일 먼저 불교 미술이 떠오른다. 사실 사찰에 가서 맘을 다잡고 사천왕상을 가만히 들여다보고 있으면 미적인 아름다움보다는 무서움만 느껴지곤 했었다. 아무리 불교문화에 대해 책을 읽고 가봐도 은근히 무섭다는 생각을 버리지는 못했었는데 그것도 자주 접하다보니 이제 조금씩 친근해지는 이미지가 되어가고 있다. 각각의 특징과 표정의 섬세함이 다 다르게 느껴지면서 힌두교의 뱀이 연상되는 많은 미술품도 이젠 그냥 바라보게 되었다.

이 책은 인도의 미술, 조각상, 민속공예품까지 포함한 인도의 미술을 소개하고 있다. 처음 책을 펼쳐들었을 때 민예품들의 도판사진들만 훑어보았는데 투박한 듯 하면서도 섬세하게 각각의 표정과 모양이 다르고 그 의미가 다르며 종교예식에 쓰이는 전례품뿐만 아니라 일상 생활용품조차도 실용성에만 급급한 것이 아니라 그 모든것에 장식과 무늬가 들어가는 것을 보고 있으려니 정말 인도 미술은 그들의 삶의 모습이라는 것이 실감난다.
지역에 따라 색감을 사용하는 것도 조금씩 다르지만 화려한 원색을 사용하고 있어도 원색적인 느낌이 없는 것이라든가 집안에서 사용하는 일상용품, 결혼식 예복에서부터 조각보의 색깔과 무늬 하나에도 섬세한 인도인들의 손길이 닿고 있다는 것을 보고 있으려니 인도에 대한 생각이 달라진다. 독특하면서도 정감어린 인도의 민예품들을 들여다보고 있으려니 인도인의 예술적인 삶의 모습을 그저 게으르고 규범화되지 않다고만 하면 안된다는 생각이 드는 것이다.
가난하고 풍요롭지 못한 시골의 생활에서도 예술적인 감각을 잃지 않고 살아가는 그들의 모습에서 자연과 더불어 살아가는 순수함과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것이다.
철로 만들어진 `그네 타는 두 사람을 형상화한 등잔` 역시 기능 보다는 미적 즐거움을 주는 쪽을 선택한 작품이고 이 작품은 완성하기까지 수십 번 수백 번 약한 숯불 속에 형태를 달궈가며 완성한 것이다. 이것은 장인의 땀과 인내의 결실이지만 결코 그 작품안에 힘들었던 흔적을 내보이지 않고 오히려 보는이를 즐겁게 해주는 유머와 재치가 엿보인다는 것만으로도(64) 감탄을 금치않을 수 없다.

인도 미술에 대해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보게 해 주고, 저자가 직접 구입한 민예품들의 사진을 보면서 감탄을 하는 사이에 나 역시 나도 모르게 인도 미술에 홀리고 있는 듯 하다. 여러 형상의 가녜샤 조각상, 머리카락 한 올의 섬세함으로 그려진 인도의 세밀화, 온갖 표정과 모습의 악사들 조각상을 언젠가 직접 보고 싶다는 욕망이 마구 솟아나고 있으니.





r***2 2012.10.27.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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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미술에 홀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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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에 인도 미술에 관해서는 그저 TV의 다큐멘터리나 여행기 등을 통해서만 접할 수 있었다. 한때 인도여행이 붐이었던 시절 친구가 인도에 다녀와 선물로 준 작은 손거울과 가방을 갖고 있기도 하고, 국내에 들어온 인도 등지의 현지인들이 시장 등지에서 파는 작은 거울이 달린 스커트와 악세사리들을 사기도 했었다. 싸게 사기는 했지만, 좀더 섬세한 우리네 손맛과는 조금 다른 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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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에 인도 미술에 관해서는 그저 TV의 다큐멘터리나 여행기 등을 통해서만 접할 수 있었다. 한때 인도여행이 붐이었던 시절 친구가 인도에 다녀와 선물로 준 작은 손거울과 가방을 갖고 있기도 하고, 국내에 들어온 인도 등지의 현지인들이 시장 등지에서 파는 작은 거울이 달린 스커트와 악세사리들을 사기도 했었다. 싸게 사기는 했지만, 좀더 섬세한 우리네 손맛과는 조금 다른 투박하지만 색다른 느낌이 있어서 인도 악세사리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이런 느낌으로 좋아하는구나 하는 생각을 해보기도 했었던 것이다. 물론, 시장 등에서 파는 조잡한 물품으로 인도 미술을 논할 수는 없을 것이다. 이 책 <인도 미술에 홀리다>를 통해서 본 인도 미술은 내가 그동안 방송과 책을 통해 접한 것과는 비슷하지만 좀더 깊이있는 내용이 있어서 그동안 내가 갖고 있던 인도 미술에 대한 무지를 깨우쳐 주는 책이기도 했다.

 

미술이라고 하면 그림도 있을 것이고, 조각, 직물, 건축 등 방대한 분야를 일컬을 수 있을 것이다. 한 분야에 깊이 있게 들어간다면 상당한 내용이 있겠지만, 이 책은 인도 미술에 관해 전혀 모르는 사람들이 각 분야를 조금씩 접할 수 있게 해주어서 좋지 않나 하는 생각을 해보게 된다. 넓은 인도 땅의 각 부족과 카스트에 따라 각기 다른 형태의 특화된 미술품들이 있고, 우리나라보다 종교가 현실과 밀접한 인도에서 종교적인 물품들도 많아서 사원 미술에 관한 내용도 꽤 흥미로웠다. 특히 이름만 알고 있던 브라마, 보호의 신 비슈누, 파괴의 신 시바, 춤추는 시바 나타라자 등 힌두교의 신상들은 그 섬세함과 정교함이 아주 돋보이는 작품들이었고, 신상들의 소개와 더불어 힌두교에 관한 기본적인 지식도 알려주어 더욱 좋았던 것 같다. 그림을 그리고, 세공을 하고, 직물을 짜는 일은 세계 어디를 가도 볼 수 있는 것이기는 하지만, 세계 어디나 똑같은 것은 없다는 것이 참 재미있지 않은가. 또한 그 다름을 통해 비슷한 부분을 찾아내는 것도 즐거움 중 하나가 아닐까 하는 생각도 해보게 된다. 똑같은 것을 보더라도 그것의 내용을 알고 보는 것과 모르고 보는 것은 분명히 차이가 있다. 그저 스쳐지나가는 것과 뒷날 두고두고 되새기며 즐길 수 있는 것은 보는 당사자의 지식에 달린 문제라고 생각한다. 인도여행을 앞두고 있는 사람과 인도여행계획이 없더라도 자신의 지식을 넓히고 싶은 사람은 읽어봄이 좋을 것 같다.

m***7 2012.10.27.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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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미술에 홀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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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여행을 즐겨했다. 인도에 가면 화려한 색상을 일상 속에서 흔히 볼 수 있다. 지금 곰곰이 생각해보면 그 때 나는 인도 여행을 하면서 점점 화려해졌다. 귀걸이, 목걸이, 팔찌에 발찌까지 주렁주렁 매달고, 현지에서 사입는 옷은 원색적이다. 여행을 마치고 이곳에 돌아오면 다시 검정색과 청색 본능으로 튀지않는 일상에 복귀하게 된다. 매일 하고 다녔던 악세사리는 점점 하나 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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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도 여행을 즐겨했다. 인도에 가면 화려한 색상을 일상 속에서 흔히 볼 수 있다. 지금 곰곰이 생각해보면 그 때 나는 인도 여행을 하면서 점점 화려해졌다. 귀걸이, 목걸이, 팔찌에 발찌까지 주렁주렁 매달고, 현지에서 사입는 옷은 원색적이다. 여행을 마치고 이곳에 돌아오면 다시 검정색과 청색 본능으로 튀지않는 일상에 복귀하게 된다. 매일 하고 다녔던 악세사리는 점점 하나 둘씩 서랍 속으로 들어가고, 결국에는 반지까지 귀찮은 존재로 먼지쌓여 서랍 한 켠에 쳐박히게 된다. 여행을 반복하며, 그런 현상이 반복되었다. 당연히 그러던 일이었다. 환경에 물들어가는 존재여서 그런 것일까?

 

 여행을 하면서 인도 관련 서적을 볼 때, 나는 따로따로 보는 습성이 있었다. 여행 가이드북을 보며 느끼는 것과 인도 신화 이야기, 미술에 관한 이야기 등을 각각 따로따로 생각했다. 하지만 그것들은 사실 어우러지는 것이 아닌가! 예전에는 왜 생각하지 못했던걸까? 이 책을 보며 탄식한다. 인도는 미술을 빼놓고 이야기하기 힘든 나라다. 어디를 가나 화려한 색감과 다양한 문양을 자랑한다. 그들의 생활 속에 자리잡은 다양한 신들도 그런 환경에 영향을 끼쳤을 것이고, 오래전부터 전해내려온 그들의 화려한 문화도 한몫 했을 것이다.

미술은 예나 지금이나 바로 사람들의 삶의 표현이다. 그래서 미술 작품을 들여다보면 기술이나 기교가 보이는 것이 아니라 사람이 보인다. 인도 미술품을 보면 인도 사람들이 보인다. (37쪽)

 

 이 책을 보며 인도를 다른 각도로 바라보게 된 느낌이 들었다. 최근까지도 미술은 어렸을 때부터 하던 사람들의 전유물이라고 생각했고, 나처럼 관심이 없었던 사람은 끝까지 상관없는 것이라 생각했었다. 하지만 요즘들어 미술에 관심도 부쩍 생기고, 내 마음대로 예술을 바라보는 눈도 깊어졌다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이 책이 더욱 내 마음에 콕 들어와 박혀버렸다는 생각이 든다.

 

 이 책 속에 담긴 인도의 미술은 기억을 되살려주는 매개체 역할을 했다. 인도의 결혼식에서 화려한 액세서리로 치장한 신부의 모습이라든지, 인도 남부 케랄라 지방의 대표적 민속 공연인 <카타칼리>를 위해 분장한 출연자의 모습 등 이미 보았던 것이지만, 다시 예술적인 시선으로 바라본 그런 것들이 새롭다. 경이롭다. 아무렇지도 않게 흘려넘겼던 것들이 대단하게 느껴진다.

 

 그런 느낌을 갖게 된 것은 이 책의 사진이 깔끔하고 고급스럽게 잘 담겨있기 때문이었다. 그 점을 높이 평가하고 싶다. 같은 그림을 봐도 화질이 좋지 않으면 그 감동이 반감되는 경향이 있다. 그럴 때에는 아쉬움이 큰데, 이 책은 색감과 질감이 좋게 잘 표현되어서 읽는 맛이 좋았다. 다음에 다시 인도에 가게 되면, 그들의 삶이 녹아 스며든 미술품을 관심깊게 살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쉽게 읽을 수 있으면서도 마음 깊이 흔적을 남기는 인도 미술 관련 서적을 읽었다는 느낌이다.



s*****a 2012.10.18. 신고 공감 0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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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미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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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기심도 많고 먹거리에 관심이 많던 나는 20대 초반, 동생과 시간 날 때마다 맛집 투어를 다녔다. 특히 우리가 좋아했던 것은 지금껏 맛보지 못한 새로운 음식이었는데, 우연히 동대문에 있는 동남아 근로자들을 위한 자국 식당들을 알게 되었고, 이국적인 식당의 분위기와 외국인 요리사, 거의 모든 손님이 외국인인 곳에서 식사하는 즐거움에 빠졌다. 한국땅이지만 그 공간 안에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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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기심도 많고 먹거리에 관심이 많던 나는 20대 초반, 동생과 시간 날 때마다 맛집 투어를 다녔다. 특히 우리가 좋아했던 것은 지금껏 맛보지 못한 새로운 음식이었는데, 우연히 동대문에 있는 동남아 근로자들을 위한 자국 식당들을 알게 되었고, 이국적인 식당의 분위기와 외국인 요리사, 거의 모든 손님이 외국인인 곳에서 식사하는 즐거움에 빠졌다. 한국땅이지만 그 공간 안에서는 오로지 우리만 한국인인 특별한 경험. 여러 곳의 외국인 식당들 가운데 우리가 특히 마음에 들었던 곳은 바로 인도 파키스탄 음식점이었다. 인도 요리의 이국적인 느낌과 맛에 반한 우리 자매는 단지 커리가 맛있다는 이유로 배낭을 쌌고 한 달 일정의 인도여행을 다녀왔다.

그동안 여러 나라를 여행해왔지만 해외여행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건, 인도. 그만큼 강렬한 나라이다. 한 달동안 정말 이런저런 말도 안되는 고생을 많이 했었는데, 인도를 저주하며 돌아왔었는데 우리는 정말 인도가 너무 그립다. 우리의 강력한 추천으로 부모님도 두 번이나 인도에 다녀오셨기에 인도는 우리 가족에게 참 각별한 나라이다.

 

<인도 미술에 홀리다>는 홍익대학교를 졸업하고 인도 미술의 아름다움에 홀려 20여 년 동안 인도를 오가며 인도 국립대학에서 미술을 공부하고 2000여점의 다양한 인도 미술품을 수집한 하진희 인도 미술사학자의 저서이다. 20년 가량 인도를 오가며 쌓아 온 내공과 인도에서 전문적으로 공부한 그녀의 인도와 인도미술에 대한 이야기에서 뜨내기 여행자는 알 수 없었던 여러 가지 사실을 알 수 있어서 좋았다. 인도에서 수집한 미술품들의 사진도 풍부하게 실려 있어서 책의 내용을 읽지 않고 사진만 구경해도 재미있었다. 내가 구입해서 반지를 넣어두었던 작은 보석함이 약통이었다는 사실도 알게 되었고, 부모님이 라자스탄에서 사오신 다섯 악사들 나무 인형, 코끼리 모양의 금속공예품을 찾아보는 것도 즐거웠다. 내가 수박 겉핥기 식으로 조금씩 알고 있던 것들을 보다 정확하고 자세하게 알게 되는 즐거움이란! 정말 책을 손에서 떼지 못하고 단숨에 읽어버렸다. 주말에 친정 식구들을 만나면 이 책을 보며 한참동안이나 즐거운 이야기 꽃을 피울 수 있을 것 같다. 전문가가 쓴 책이지만 어려운 내용은 없다. 저자의 경험담이나 에피소드보다는 사실적인 정보전달 위주이지만 쉬운 설명과 풍부한 사진자료 덕분인지 지루함은 찾아보기 힘들다. 인도에 대한 추억이 있는 분이라면 아마 이 책을 읽는 내내 입가에 미소가 번질 것이다..

m****0 2012.10.10.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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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 없는 미술관, 인도 미술을 마주하다.
"벽 없는 미술관, 인도 미술을 마주하다." 내용보기
도서관이 가깝지도 멀지도 않아 버스를 타고 가기 보다는 늘, 걸어서 다녀오곤 한다. 도서관 가는 길에 ㅅ 대학교 캠퍼스를 지나가야 하는데 그곳에 있는 미술관에서 '인도 미술'을 전시한다는 광고를 보며 처음으로 인도 미술과 마주쳤다. 그 전까지 동양의 미술은 우리나라를 비롯하여 일본, 중국의 그림들이 낯익었지만 인도 미술은 미술보다는 진한 향료 냄새, 카레, 타지마할 궁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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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관이 가깝지도 멀지도 않아 버스를 타고 가기 보다는 늘, 걸어서 다녀오곤 한다. 도서관 가는 길에 ㅅ 대학교 캠퍼스를 지나가야 하는데 그곳에 있는 미술관에서 '인도 미술'을 전시한다는 광고를 보며 처음으로 인도 미술과 마주쳤다. 그 전까지 동양의 미술은 우리나라를 비롯하여 일본, 중국의 그림들이 낯익었지만 인도 미술은 미술보다는 진한 향료 냄새, 카레, 타지마할 궁전 등등 그들을 떠올리는 건축물이나 음식이 대표적으로 떠오르는 나라다. 언제 인도 미술을 볼 수 있다는 전시글을 보며 인도 미술의 생경함과 독특함, 혹은 날것처럼 보이는 선들이 눈길을 끌었다. 그 때 시간이 있었더라면 그곳을 한번쯤 둘러 봤을텐데 아쉽게도 그곳에 가보지 못했다.

 

<인도 미술에 홀리다>는 미술사학자인 하진희 교수와 생경한 인도 미술을 순례했다. 20년동안 인도 미술의 아름다움에 빠져 인도를 오가며 모았던 작품들이 회화를 비롯하여 금속, 천, 나무, 종이등 다양한 소재를 통해 만든 공예품들이 2천여점에 이른다고 한다. 그녀의 집 마저도 하나의 인도 박물관을 연상시킬만큼 다양하고, 다채로운 인도 미술에 빠져 여러갈래로 인도 미술의 아름다움을 알아본다.

 

불교 벽화나 힌두교를 믿는 그들은 종교의 색채가 너무 강하기도 하지만 그동안 우리가 알지 못했던 느낌으로 우리를 초대한다. 신들의 나라인 인도가 80% 이상이 흰두교이고 그와 관계된 이야기와 신화들이 즐비한 생활 그 자체가 그들의 삶인 이야기를 인도미술에 함축적으로 나타나있다. 너무도 선명하고, 확연히 드러난 그림에 입을 쩌억하고 벌어지지만 무엇보다 눈에 띄는 건 선명한 색채다. 금속공예나 목공예, 섬유공예등 그들이 만들어낸 작품은 정교하면서도 독특한 색채, 만든이의 재치까지 더하고 있어 나도 모르게 소유하고 싶은 욕심마저 든다. 동양의 어느 미술품을 보아도 느낄 수 없는 그들만의 향수와 느낌, 그들의 삶과 역사가 녹아 내린다.

 

일일히 나열할 수 없는 그들의 작품에 넋이 빠져 한참을 쳐다보았다. 많은 이들이 서양의 그림에 천착하곤 하는데 앞으로 차기 대세는 독특한 특색이 드러나는 인도 미술이 아닐까 하는 생각마저든다. 우리와는 다른 섬세함, 종교의 색채가 묻어나는 이야기들, 신화, 그 생경한 이야기만으로도 인도의 매력이 물씬 묻어난다. 다만, 한권의 책으로 너무 많은 인도 미술을 품고 있어서 다소 산만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조금더 정밀하고 조밀하게 하나의 이야기로만 묶었더라면 더 깊은 인도 미술 순례를 했을 것이다.

l****9 2012.10.30.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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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미술의 전통을 찾는 순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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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어린 시절만 해도 아이들은 겨울에 엄마가 손뜨개를 한 스웨터를 입었고, 시집갈 때 가져가기 위해 수놓았다는 배갯잇을 어느 집에서나 볼 수 있었다. 이제 우리는 손수 만든 물건을 거의 사용하지 않게 되었다. 이 책을 읽고 나서 가장 아쉬운 점이 바로 이런 우리 고유의 수공예품들이 이제 우리 주변에서 보기 힘들어졌다는 점이다.   인도에서는 이러한 수공예가 아직도 지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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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가 어린 시절만 해도 아이들은 겨울에 엄마가 손뜨개를 한 스웨터를 입었고, 시집갈 때 가져가기 위해 수놓았다는 배갯잇을 어느 집에서나 볼 수 있었다. 이제 우리는 손수 만든 물건을 거의 사용하지 않게 되었다. 이 책을 읽고 나서 가장 아쉬운 점이 바로 이런 우리 고유의 수공예품들이 이제 우리 주변에서 보기 힘들어졌다는 점이다.
  인도에서는 이러한 수공예가 아직도 지역마다 이어져내려오고 있어서 지역마다 인도미술의 전통을 엿볼 수 있다. 저자는 인도의 여러 지역을 순례하면서 모헨조다로유적에서 발견되는 문양으로 수놓아지는 전통자수와 선사시대 유적에서 발견되는 공예품들이 아직까지도 재현되고 있는 것을 기록한다. 멋진 일이다.
  낙타를 위해 몇 달에 걸쳐 끈을 짜는 할아버지가 있고, 갓 태어난 손자를 위해 20 여년이 걸릴 '바리 다 바그' 수놓기를 시작하는 할머니가 있다. 조급해하지 않고 사랑으로 엮어가는 이들 수공예 작품에서는 독창적인 예술혼이 표현되고 종교와도 같은 소망이 깃든다. 작품 하나하나가 감동적일 수밖에 없다.

  금속공예, 자수, 염색, 목공예, 대리석공예, 종이공예, 세밀화 등 갖가지 수공예의 과거와 현재를 이 책을 통해 알 수 있다. 특히 그림자료가 충분히 제시되어 있어, 이해가 쉽다. 정성어린 감동적인 작품을 감상하는 묘미도 있다.  각각의 공예품들은 모두 '정성'이란 단어들과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으면서도 그들의 삶에서 자연스럽게 이어져 내려온 전통적인 색감의 조화를 보여준다.

 

  일상의 모든 것들이 끊임없이 재활용되며, 어떤 재료로 무엇을 만들어도 정성을 다하는 인도인들의 장인정신이 느껴진다. (p.162)

 

  인도미술과 인도신화와의 관계를 보여주는 3장이 우리가 흔히 관광을 통해 볼 수 있는 인도미술들이다. 각각의 신에 대한 설명이 있어서 앞으로 인도미술을 더 잘 이해할 수 있게 해주는 대목이다.

  책의 마지막에는 저자가 순례했던 공예마을과 박물관 소개가 있어, 관심있는 독자들에게 좋은 정보가 된다.

  저자는 이 책에서 인도인들의 전통을 중시하는 마음, 인내를 발휘하여 시간을 투자하여 작품을 완성하는 장인정신에 큰 가치를 두고 있다. 시간과 정성이 깃든 작품이 사람을 감동시키는 것은 어느 시대, 어디에서든지 누구나에게 똑같기 때문이다. 잃어버린 직접 만든 작품들에 대한 감동과 설렘을 떠올리며, 우리 주변에서 잊혀져가는 공예전통에 대해서도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었다.    

 

YES마니아 : 로얄 l*****a 2012.10.29.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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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미술에 홀리다] 하진희 지음
"[인도 미술에 홀리다] 하진희 지음" 내용보기
며칠 전 TV를 보다 보니 지금이 인도의 결혼 시즌이라고 한다. 10월부터 그다음 해 3월까지가 결혼 성수기이며, 포털 사이트에서 찾아보니 일주일 동안 이어지는 결혼식에 자기 평생 소득의 20%를 쓴다는 말이 나올 정도이다. TV에서 본 것은 어마어마한 무게의 금을 써서 아주 화려하게 장식한 장신구에다 장인들이 한 땀 한 땀 손으로 수놓은 휘황찬란한 결혼 예복이었다. 마침 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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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 TV를 보다 보니 지금이 인도의 결혼 시즌이라고 한다. 10월부터 그다음 해 3월까지가 결혼 성수기이며, 포털 사이트에서 찾아보니 일주일 동안 이어지는 결혼식에 자기 평생 소득의 20%를 쓴다는 말이 나올 정도이다. TV에서 본 것은 어마어마한 무게의 금을 써서 아주 화려하게 장식한 장신구에다 장인들이 한 땀 한 땀 손으로 수놓은 휘황찬란한 결혼 예복이었다.

마침 내가 읽고 있던 책이 <인도 미술에 홀리다> (2012, 하진희 지음, 인문산책 펴냄)였기 때문에, 꼼꼼한 세공의 장신구와 함께 보석과 자수가 빛나는 예복에서 눈을 뗄 수가 없었다.

 

<인도 미술에 홀리다>의 저자는 인도 국립대학교 비스바바라티 대학원에서 미술사학으로 박사 학위를 받은 인도 미술사학자이다. 20여 년 동안 인도를 오가면서 2,000여 점의 인도 미술품을 수집했고, <인도 미술에 홀리다>에 그 수집품들의 면면을 다양하게 보여주고 있다.

저자는 '인도 미술의 아름다움은 어디에서 오는가?'에서 우리에게 아직은 생소한 인도 미술에 대해 소개한다. 인도 미술 중에서도 민간에서 생산하고 소비하는 민예품들에 중점을 둔다. '코바르'라는 결혼 그림을 그려 프러포즈를 하는 미틸라 지방 여인들, 나무를 깎고 색칠하여 아이들이 가지고 놀 장난감을 직접 만드는 아버지들, 손자가 태어나면 손자의 결혼식 때 쓸 머리장식을 만들기 시작하는 할머니들의 이야기 등은 정이 넘치는 모습을 보여준다. 그리고 흙벽에 소똥을 바른 후 쌀가루 반죽으로 결혼을 관장하는 여신의 그림을 그린 후 그 앞에서 결혼식을 치르는 왈리 부족의 이야기, 신을 맞이하기 위해 매일 바닥에 '알파나'라는 문양을 그리는 벵골 지방 사람들의 이야기는 인도인들의 생활에서 신을 떼어놓고 이야기할 수 없음을 깨닫게 한다. 이 모든 것들이 소박하고 정교한 아름다움을 발한다.

2장 '인도 미술을 순례하다'에서는 소재별, 지역별, 기법별 인도 미술을 소개한다. 도자기, 금속공예, 자수, 염색, 목공예, 종이 공예, 그림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장르에서 참 독특하고 소박한, 그러면서 아주 화려한 색감을 가진 공예품들이 만들어지고 소비되고 있었다. 실크스크린 같은 염색법을 사용하면 눈 깜짝할 사이에 화려한 무늬의 천이 생산되는 시대에, 이 인도 여인들은 아주 오랜 시간 동안 정성을 들여 천에 수를 놓고 있었으니, 그 수고와 정성은 헤아릴 수 없겠다.

3장 '신화, 미술을 만나다'는 종교의 나라 인도를 잘 드러내는 코너로서, 다양한 힌두교 신들의 면면을 구현해 놓은 미술품을 감상하면서 인도 문화를 배울 수 있었다.

4장 '나의 미술여행 이야기'는 20여 년의 인도 여행 중에서 아직 전통을 이어 가고 있는 마을들의 여행담을 담았고, 5장 '미술, 일상을 재발견하다'는 인도 미술의 아름다움과 일상성에 대해 다시 한 번 이야기한다.

 

이 책에는 저자의 수집품들이 아주 많이 실려 있어서 보는 재미가 있다. 같은 소재, 예를 들면 파괴의 신 시바와 그의 아내 파르바티의 아들이며 코끼리 머리를 한 부와 명예의 신 가네샤 편에서는 그림과 더불어 나무, 철, 황동 같은 소재의 다양함뿐 아니라 누워 있는 것, 서 있는 것, 앉아 있는 것, 악기를 연주하는 것 등 포즈의 다양함을 더해 총 14종의 조각상을 보여 주고 있다. 그림과 자수의 알록달록한 색감은 재료의 색만 나타나는 공예품과 대비되어 그 화려함을 더한다.

<인도 미술에 홀리다>를 통해 아직도 전통의 힘이 살아 있는 인도의 미술을 다양하게 누릴 수 있어서 좋았다.

y*****9 2012.10.28. 신고 공감 0 댓글 1
리뷰 총점 종이책
인도 미술에 홀리다 - 하진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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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의 종착지는 인도여행이라는 말을 들은 적이 있다. 인도를 여행하고나면 해탈한다는 뜻이었는지 인도가 여행하기 가장 어렵다는 뜻인지 어떤 의미로 그런 말이 퍼졌는지 기억이 잘 나지 않는다. 하지만 곰곰히 생각해보면 아마 전자쪽일 것 같다. '인도'라는 나라는 조금은 세상과 동떨어진 나라인 것 같다. 아직도 엄격한 신분제도가 있는 나라. 하지만 낮은 계급이라해도 가난하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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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의 종착지는 인도여행이라는 말을 들은 적이 있다. 인도를 여행하고나면 해탈한다는 뜻이었는지 인도가 여행하기 가장 어렵다는 뜻인지 어떤 의미로 그런 말이 퍼졌는지 기억이 잘 나지 않는다. 하지만 곰곰히 생각해보면 아마 전자쪽일 것 같다. '인도'라는 나라는 조금은 세상과 동떨어진 나라인 것 같다. 아직도 엄격한 신분제도가 있는 나라. 하지만 낮은 계급이라해도 가난하더라도 절대 불행하다고 느끼지않는 사람들을 보면 분명 인도는 신비스런 곳이다. 신비스러운 곳의 미술은 어떤 느낌일까 많이 궁금했다. 영화라는 예술매체로 어느 순간 언론에 많이 거론되는 인도의 또다른 예술세계인 미술로 책을 통해 여행을 떠나게 되었다.

 

첫느낌은 딱 인도스럽다고 할까? 인도 고유의 문양이나 느낌이 많이 묻어나는 듯하다. 인도는 힌두교가 지배적이지만 거기에 불교와 각종 토속신앙이 존재하는 나라이다. 불교의 영향을 오래 받아온 우리나라의 각종 유물이나 민화, 풍물들을 볼때 느끼는 감정들이 인도 공예품을 보면서 떠올랐다. 신을 묘사한 목공예품이나 금속 조각상을 볼때 우리나라 절에 있는 불상들이 자연스레 떠올리게 되었다. 각자 모시는 믿는 신의 존재는 다르지만 그들을 숭배하는 사람들의 마음과 행동들이 같게 느껴졌다. 우리네 아낙들이 보자기며 한복이며 손수건에 자수를 놓거나 도자기를 구워 화병을 만들고 백자, 청자 같은 장식품(?), 그릇 등을 만드는 것 같이 인도의 아낙네들도 그들의 옷에 자수를 놓고, 그릇에 그림을 그리고 각종생활용품들에 그들의 예술감각을 입히고 있었다. 생활과 밀착된 예술, 그들은 그것들이 예술이 되고 있는지도 잘 모르겠지만 말이다. 나역시 자수가 놓여진 손수건을 예술품으로 느끼지 못하고 지나친 적이 많으니 그렇게 느끼는 사람들과 다를바 없구나 싶었다.

 

책에 소개된 인도의 미술 작품들은 낯설게 느껴지기에 신비롭고 매력적으로 보인다. 더불어 우리의 정서와 닮은 듯한 구석들이 많아서 친숙하게 보이기도 하다. 새로우면서 익숙한 듯한 느낌이다. 그러니 인도 미술을 너무 어렵게 느끼지 않았으면 좋겠다. 나도 처음에는 인도 미술은 멀게만 느껴졌는데, 책을 통해 몇작품들을 만나니 지금은 가까워졌다고 느낀다. 물론 기회가 닿아 인도에 직접 가서 사진이나 그림이 아닌 실제를 만져보고 느껴본다면 너무 좋을 것 같다. 지금은 그럴 수 없으니 책으로나마 만족해야할 듯 싶다.

 

 

해당 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되었습니다.

w******8 2012.10.28.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인도 미술에 홀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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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미술의 거대함이나 웅장함 그리고 화려함 보다는 인도의 미술은 그저 생활 속에 있는 것 같습니다. 잘 알지 못하는 세사에 대한 동경은 미술뿐만 아니라 그들의 생활에도 관심을 가지게 하는 것이 사실이지만, 인도에 대한 막연한 상상은 아마도 그 생활 속에 들어 있는 문화와 예술을 말하는 것 같습니다. 아들이 태어나자마자 만들기 시작하는 혼수, 그렇게 한 여인은 평생에 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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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미술의 거대함이나 웅장함 그리고 화려함 보다는 인도의 미술은 그저 생활 속에 있는 것 같습니다. 잘 알지 못하는 세사에 대한 동경은 미술뿐만 아니라 그들의 생활에도 관심을 가지게 하는 것이 사실이지만, 인도에 대한 막연한 상상은 아마도 그 생활 속에 들어 있는 문화와 예술을 말하는 것 같습니다. 아들이 태어나자마자 만들기 시작하는 혼수, 그렇게 한 여인은 평생에 걸친 자기만의 예술품을 만들고 그렇게 자손에게 전해지며 또 자손에게 전해지면서 그렇게 인도의 미술을 만들어 가는 것 같습니다. 세련되었다는 느낌은 아마도 제가 서양의 문물에서 배워서인지 조금은 토속적이며 민족적인 느낌의 사진을 보면서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아마 우리의 오랜 선조들의 모습에서도 이들의 모습이 있었을지 모르는 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세상이 기계화 되도 보다 세련된 복제품을 만들어 내는 것에 익숙하고 사람의 손길로 만들어 진 것에 대한 고마움 보다는 보다 빠르고 많이 만들 수 있는 것에 더 치중한 것이 아마도 인도에 남아있는 것의 진가를 알아보지 못하게 만든 것은 아닐까 합니다.

 

저자는 인도의 가지가지 예술품을 소개합니다. 그들의 생활을 가미하며 조금은 투박해 보이는 작품들 속에서 예술적 가치를 찾아내고, 그들의 생활 속에 빠지지 않는 신들의 존재와 그 존재를 표현하려는 인도의 문화를 읽어내려 합니다. 인구수보다도 많다는 신의 숫자 그 속에서 다양성을 보기도하고 그 다양성의 표현이 또 다른 예술품이 되기도 합니다. 많은 편리함을 등지고 살아가는 것이 그들의 운명인지는 모르지만 지금까지도 가내 수공업처럼 지켜오는 그들의 염색과 자수는 아마도 인도 예술을 대표하는 것처럼 느껴집니다. 누군가를 위해 만드는 것도 있을 것이고, 신을 위해 만드는 것도 있을 것이며, 먼 미래에 필요를 위해 만들어 낸 것도 있을 것이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하지만 제가 느끼는 인도 예술은 그냥 생활 같습니다.

 

작위적인 의도와 함축된 의미를 담는 것이 예술인 것으로 알고 있었는데, 이 책을 통해 바라본 인도의 예술은 그저 생활 속에 담겨있는 그들만의 정신세계의 표현이라고 해야 할까요? 그렇게 느껴지는 이유는 모두가 그렇게 만들어 내며 자신의 염원을 담아내고 자신이 사용하고 표현하는 것에 익숙한 것들이 예술품으로 표현되어 집니다. 아마도 수많은 신이 아니었으면 표현되기 힘들었을 것 같은 예술품들, 그 속에 계급이라는 제도와 여성이라는 보이지 않는 핍박 속에서 만들어 지는 많은 작품들 그 속에 담은 것은 자신의 위치에서 표현할 수 있는 최고의 것을 표현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화려하게 느껴지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생활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화려하게 느끼지 못한 것은 그 속에 생활의 고됨이 배어 있어서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고단함 속에서도 누군가를 위해 만든 그 작품 속에서 아마도 인도가 타국의 지배를 받으면서도 문화적으로 속국이 될 수 없었던 그런 큰 기반을 만들지 않았을까 생각도 해봅니다. 어쩌면 그 작은 예술가들의 많은 분포가 문화를 말살하기 위한 모든 정책에 반기를 들었을 것이니 말입니다.

 

이 부분은 예술이 문화 전반에 걸쳐 어떤 영향을 미치는 지 생각하게 하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a********8 2012.10.28.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