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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로니모 스타일로 만나는 고전, 보물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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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로니모 환상여행 보물섬 클래식     어려서 했던 일을 스스로 칭찬해주라면, 주저 않고 ‘고전’을 탐독한 경험을 꼽고 싶습니다. 30년 전에야 서울대 선정 인문고전 목록도 없었고 독서력이 대학입학을 좌지우지한다는 집단적 강박증도 낮았지요. 입시용도 과시용도 아닌, 그저 고전의 재미에 홀딱 빠져서 문학전집을 섭렵했었지요. 그중에서도 <15소년 표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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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로니모 환상여행 보물섬

클래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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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서 했던 일을 스스로 칭찬해주라면, 주저 않고 ‘고전’을 탐독한 경험을 꼽고 싶습니다. 30년 전에야 서울대 선정 인문고전 목록도 없었고 독서력이 대학입학을 좌지우지한다는 집단적 강박증도 낮았지요. 입시용도 과시용도 아닌, 그저 고전의 재미에 홀딱 빠져서 문학전집을 섭렵했었지요. 그중에서도 <15소년 표류기>, <보물섬>, <로빈슨 크로우소의 모험>, <파리 대왕> 등을 유난히 좋아했던 기억이 새록 올라옵니다. 그런데 물질적으로 훨씬 풍요로운 환경에 있는 요즘 꼬마들은 웬일인지 고전에 눈길을 잘 주지 않습니다. 즉각적으로 효용 있는 지식 전달 책이나 만화책에 더 끌려서일까요? 스마트폰 검색하면 고전 줄거리를 바로 알 수 있어서 일까요? 초등 고학년이 되도록 ‘세계 문학’이니 ‘고전’ 목록도 꼽지 못할 정도로 고전의 매력에 빠져보지 못했다니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다행히, 고전이 어렵고 부담스러워서 읽기를 미뤄온 어린이에게 추천할 시리즈가 있어요. 전 세계적 베스트셀러인 제로니모 스타일, 환상모험! 이름하여 제로니모의 환상모험 클래식을 추천합니다. 저는 시리즈의 두번째 권인 <보물섬>을 10세 5세 아이와 함께 읽어보았어요. 220쪽 두께의 두툼한 양장본, 읽기 전 살짝 걱정스러웠지요.  아이들이 끝까지 집중할 수 있을까? 기우였습니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제로니모 패밀리 캐릭터의 힘과 제로니모 스타일 일러스트레이션의 힘은 대단하더군요. 한글 모르는 5세 꼬마까지도 완전 이야기 속으로 빨아들였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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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탄한 구성과 긴장감 넘치는 사건들로 가득한 <보물섬>은 놀랍게도 루이스 스티븐슨이 아들에게 재미있는 이야기를 들려주려고 쓴 소설이라네요. 부성애에서 나온 해양 모험 이야기가 어린이 잡지에 2년 동안(1881-2) 연재되고 책으로 출간된 지, 100여년이 지난 지금도 전세계 어린이와 어른 모두의 사랑을 받고 있다니 감동적이네요. 보물지도, 해적, 보물선, 의리와 배신, 전투 등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소재들이 쏟아져 나오는 <보물섬>의 주요 캐릭터, 주인공 짐, 키다리 존 실버 등은 제로니모 클래식의 <보물섬>에도 그대로 등장합니다. 단, 제로니모 스타일인 쥐 캐릭터로 분해서 독자의 감정이입을 적극 유도하지요.

어리지만 강단이 센 주인공 짐은 날렵한 몸집의 쥐로 그려졌어요. 여인숙을 운영하는 어머니를 돕던 소년 짐은 투숙객이자 해적선의 부선장이 죽자, 그의 유품에서 지도 한 장을 발견하지요. 낡은 지도가 보물섬 지도임을 알게 되면서 실버, 트렐로니 백작, 리브시 박사님과 함께하는 짐의 대모험이 시작됩니다. <보물섬>만큼이나 독자적으로도 유명할 캐릭터인 외다리 존 실버는 이 모험의 중요한 변수인데요. 도무지 선과 악의 잣대로는 설명하기 어렵게 의뭉스러운 존은 반란 음모를 일으키기도 하지만, 같은 편 해적도 배신하고 인질인 짐을 보호하기도 합니다. 결국 <보물섬>은 해피엔딩으로 끝나지만, 독자는 모험을 겪은 주인공 짐 만큼이나 내적으로 성숙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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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제로니모 시리즈의 춤추는 활자체(?)를 좋아하는데 <보물섬>에서 역시 활자는 다채로운 색감, 크기, 서체로 변화를 주어 인쇄되어 있답니다. 두터운 고전이지만 마치 만화영화한편을 보는 양 시각적인 즐거움도 주면서 끝까지 독자를 집중시키는 비결은 이런 활자체와 일러스트레이션의 힘도 크지 않을까요? 아직 초등학교 입학전 꼬마들도 함께 <보물섬>을 볼 수 있었던 것도 바로 일러스트레이션의 힘! 양장본이라 더욱 소장하고픈 제로니모 클래식 권권 사 모으며 아이들에게 소개하고 싶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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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a 2015.05.22.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