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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처음 받았을때 이 말이 생각이 났었다. [인자요산 지자요수] 인자한 사람은 산을 좋아하고 지혜로운 사람은 물을 좋아한다는 말이다. 난 인자하지도 지혜롭지도 않기에 산이고 물이고 다 그저그렇다는 생각을 했었다. 물은 바다나 강이나 그냥 하염없이 바라만 보고 있으면 되지만 산은 바라만 보고 있기엔 좀 미안한 마음이 드는 부분이 있다. 그래서 산근처로 여행을 가게 되면 왠지 의무감으로라도 꼭 올라봐야 한다는 강박증이 있는 편이다. 회사에서 직원 워크샵등으로 속리산에 등산을 간적이 있었는데 중간쯤 오르고 못 가겠다고 버텼더니 직장선배가 징징 거리는 나를 끌고 정상까지 올랐던 기억이 있다. 그 때 정상에서 내려다 보았던 그 경치는 오랫동안 나의 기억에 남아 있었다. 오를때는 너무 힘들어서 다시는 산에 오르지 않겠노라고 투덜거리지만 정작 정상에서 내려다 본 경치를 보면 아 이 느낌때문에 산에 오르는 구나 하는 생각이 드는 점이 사람들을 산으로 이끄는게 아닌가 싶다. 하지만 여전히 나는 자발적으로 산을 오르는 사람이기 보다는 타의에 의해 끌려서 산을 오르는 사람에 속하는 편이다. 연애시절 남편과 북학산에 가기로 한적이 있었는데 그때 남편 왈" 어차피 내려올 산을 왜 오르는거야!"였다. 그래서 결국 남편과는 북한산에 올라보질 못했다. 그리고 결혼 후 집 베란다에서 보이는 작은 동산도 오르질 않고 있는 그런 부부가 되었다. 그러던 중에 만나게 된 외롭거든 산으로 가라. 이 책은 나에게 산에 대해 다시 생각 할 수 있는 기회를 주었다. 이 책은 산은 좋은것이니 무조건 올라야 한다고 말하고 있지 않는다. 여러 산악인들의 이야기와 그들의 산행의 기록이 실려 있는 책들에 대한 이야기들이 있는 이 책은 산에 대해 별로 관심없는 사람도 읽다보면 관심이 생길 수 있게 하는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이 책에 소개된 사람들은 대부분 세계의 명산을 다닌 고수들이지만 난 이렇게 많은 산을 올랐다 라고 자랑하는 책이 아니다. 산을 오르면서 느꼈던 느낌과 배움들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다. 외로워서 산을 오르는게 아니다. 산을 오르면서 내가 놓치고 있던 인생의 중요한 부분을 다시 생각 할 수 있는 그런 기회를 가질 수 있다는 사실을 알려주는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산을 좋아하는 사람이 있으면 어서 나도 준비를 해서 가야지 하는 생각이 들고, 그렇지 않은 사람들도 인생의 깊이를 생각하기 위해 한 번쯤은 산행을 계획하게 만들 수 있는 책이고 생각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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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엽이 떨어지는 이런 10월의 날씨에는 ..단풍이 곱게 물들어진 산이 저절로 생각이 납니다. 그리고 산을 오르고 싶은 마음이 가끔씩 들기도 하지요. 산이라는 커다란 매력을..산을 오르는 전문가들에게는 얼마나 큰 매력일지..상상해봅니다.
결혼해서 아이가 없을때..그전에는 왜 산을 오르지? 산을 오르면서 뭐 좋은거 있나?난..그냥 공기가 좋은 것 그것 하나인데 다른 뭐 더 좋은 게 있을까?있으니까 사람들이 저마다 산을 오르는 이유가 있지 않을까? 라는 막연한 생각이 있다가도 아이셋을 키우면서 이제는 낮은 산이라도 쉬엄 쉬엄 오르면서 온갖 나를 돌아보면서 걷는 그 순간이..왜 산을 오르면서 그 매력에 점점 빠져들어가는지 알수 있었지요.
경험을 해봐야그 맛을 느끼나봅니다.~~ 가을에 ..[외롭거든 산으로 가라]라는 책을 접해보면서 함께 어우러져 사는 세상이지만 가끔씩은 외로움을 절실히 느낄 그 순간에 우리는 무엇을 생각할수 있을까요.. 이 책은..그런 그 순간을 함께 할수 있는 책이기도 합니다. 재미있고 흥미진진한 이야기가 아니라 산을 매개체로 우리에게 들려오는 산의 이야기들이 김선미 작가님의 특유의 문장으로 산을 이야기합니다.
아무말없이 그저 마음의 동요없이 그저 품어주는 산의 맛~ 또 지금까지 산을 가까이하면서 죽을때까지 함께했던 여러 등반가들의 마음을 써놓은 글들.. 이 한권의 책을 읽으면서 산에 관련된 좋은 수필,경험담,산이야기의 책 20권은 읽었다는 느낌이 듭니다. 김선미작가님의 다양한 책소개덕분이었을까요?
산이라는 것에 아무것도 모른 제게 산의 진정한 의미와 산을 저 역시 좋아하게 만들어주었던 계기가 되었네요..날씨가 더 추워지기 전에..가을의 맛을 느낄수 있는 산을 한번 오르고 싶어집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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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레바스 인생에도 크레바스는 도처에 숨어 있다. 때로 크레바스에 빠지기도 하고 뼈가 부러진 채 눈 덮인 설원 위를 기어서 가야만 할 수도 있다. 결국 살아남는 것은 각자의 몫이다. 하늘 아래 눈부시지 않은 삶이 어디 있으랴. - 김선미의《외롭거든 산으로 가라》중에서 - * '크레바스'는 빙하가 갈라진 깊은 틈을 일컫습니다. 천 길 낭떠러지로 매우 위험한 곳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모험가, 탐험가, 과학자는 눈 쌓인 빙하 위를 거침없이 걷고 또 걷습니다. 나에게 주어진 삶을 더욱 눈부시게 개척하기 위해서! 오늘도 많이 웃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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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롭거든 산으로 가라 해냄출판사 김선미 지음 아이낳기 전 산 가기를 좋아했던 저로서 이 책을 받아 읽어보니 어찌나 좋던지요.. 작가인 김선미씨도 애 둘을 낳고 느지막히 산에 접해다고 하더군요.. 그것도 암벽등반.. 대단해보이더군요.. 전 암벽등반은 엄두도 못내고 있는데.. 이 산 저산 꽤 많은 산을 오르고 북한산과 인왕산이 보이는 곳에서 글을 쓴다고 합니다. 정말로 산을 좋아하는 분임을 느꼈네요~ 저도 얼른 아들내미 좀 키워놓고 같이 산에 오르고 싶다고 생각하고 있답니다. 처음엔 제목이 주는 의미?가 뭘까 ... 아..산은 여럿이 가도 재밌지만.. 혼자 가도 맛이 있습니다. 등산을 하면 생각하는 시간이 많아지고.. 이런 저런 생각하다보면 어느새 개울가의 졸졸 흐르는 물도 만나보고.. 지저귀는 산새들의 소리에도 귀기울여 보고.. 빽빽히 들어차 있는 나무하며.. 나무계단이나 돌계단이 나올때는.. 누가 이렇게 높은 곳까지 만들어 놓았을까? 참 힘들었겠구나..라고 생각도 들고.. 전 마음이 괴로울때 산에 갔었네요. 다른 사람과 같이 가도.. 사실.. 산은 혼자 올라가는 것입니다. 자신과의 싸움. 정상을 오르고야 말리라 올라가서 야호소리를 지르리라.. 위에서 내려다 보는 맛은 어떤지.. 세상을 다 얻은 기쁨이라고나 할까? 이런 말을 들은 적이 있는 것 같아요. 죽고 싶은 마음이 들면 바다가 아니라.. 산으로 보내라고... 오르다 보면 살아야 하는 의지가 생긴다구요. 저자가 말한 부분에 이런 부분이 있어요. 산에 가는 길은 살러 가는 일이고 산책을 읽는 것은 살아가는 지혜를 얻는 일이라는 것 와.. 공감가지 않나요? 산은 어제갔다 왔어도 새롭고 오늘 가도 새롭고 내일가도 새로울 것입니다. 자.. 이제 외롭다고 생각될땐 산으로 가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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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 사람 그리고 인생을 만나는 행복한 山冊 외롭거든 산으로 가라의 부제이다. 산책은 우리가 여유롭게 움직이는 산책과도 바꿀 수 있을 듯하다. 산에 관한 책을 보다보면 행복한 산책을 할 듯..
저자는 남편을 만나 산을 좋아하게 된 케이스다. 그러면서 산에 관하여 자연스럽게 알게 되고 관련된 일을 하게 된 것 같다. 오히려 아이들을 낳고 나서 더 산에 애착이 커진 듯..
나는 산에 대해 잘 모른다. 왜 산을 올라야하는지도... 그저 산이 예쁘거나 산에 모임이 있어 산을 가는 경우는 있지만 정식으로 등반을 한 적은 없다. 그래서 산이 얼마나 위험한지.. 잘 알지 못한다. 그저 유명한 해외의 산을 오르는 이들의 힘든 여정을 TV로 보고 알 뿐이지만... 외롭거든 산으로 가라를 읽으면서 산사람들이 왜 산을 오르는지. 왜 그 험난한 과정으로 또 뛰어드는지 조금은 알게 된 것 같다. 아무래도 산에 대한 마법에 걸린 것은 아닌지.. 그들과 같은 경험을 하지 못한 나로써는 그냥 바라만 보는 위대한 사람들로 보일 뿐이므로.. 죽음의 길일지도 모르는 길을 가는 사람들.. 미지의 길을 개척하는 사람들. 그런 가운데 희열을 느끼고 자신의 살아있음을 깨닫는 사람들... 그런 이들이 쓴 글과 작가의 느낌이 어우러져 편하게 읽을 수 있는 수필이 되었다.
잘 알려진 산악인 외에는 그리 잘 알지는 못하지만 여러 힘겨운 등반과 등정뒤의 이야기들을 보면서 새로운 사실을 알 수도 있고 그들의 마음을 조금은 알게 된 기회가 된 듯하다. 산책... 앞으로 조금씩 조금씩 책 속에 소개된 다양한 산책들을 읽어나가봐야겠다. 옛 선조들의 책부터 지금의 책들까지도... 전문 산악용어를 몰라 대충 짐작하거나 읽으면서 찾아보는 재미 또한 쏠쏠하다. 항상 극한의 죽음의 공포를 느끼며 산을 찾는 산악인들에게 존경과 찬사를 보낸다.
나도 이제 시간이 되면 틈틈히 야트막한 주변의 산이라도 올라봐야겠다. 책 속의 그들처럼 높은 곳에는 가지 못하겠지만 내 힘으로 갈 수 있는 곳에 올라 그곳에서 새로움을 느끼고 또 맘의 위안도 느껴보련다.. 내게 산은 외로움을 달래주는 곳이 아니라 쉼을 편안함을 느끼는 곳이기 때문이다..
책 속에 옮겨 놓은 마운티니어스의 <등산: 마운티니어링>의 한 구절이 마음에 와닿는다. 실수에서배우는 것은 판단력을 기르는 데 큰 도움이 된다. 그러나 산에서의 실수란 작을수록 좋다. 산이 실수를 용서하지 않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먼저 다른 사람의 경험에서 배우는 것이 제일 좋다.(p 17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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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과 휴일을 이용해 등산을 하는 사람들이 부쩍 늘었다. 건강을 위해서건 여가를 위해서건 많은 사람들이 산을 찾지만 그 흔한 단풍 구경을 핑계 삼아서라도 명산이라 불리는 곳에 발도장 한 번 찍지 않고 꼬박 마흔해를 살았다.
IMF 때 등산객이 늘었다고 하니 산에 찾아 들만큼 괴롭거나 힘든 일이 없었음을 다행으로 여겨야겠지만 어쩌다 가까운 산을 오를 기회가 있어도 발끝만 보고 걷는 걸음이 따분하고 유독 힘이 들었다. 얼마를 더 가야 정상이에요? ㅡㅡ;; 걸음수를 세어가며 줄곧 시계만 들여다 보던 내게 산행은 즐거움 보다는 힘겨운 고행처럼 느껴졌다. 하지만 산마루에서 만나는 바람은 얼마나 좋던지 인증샷을 남기는 것도 잊은 채 마음껏 바람을 맞았다.^^;; 기쁨도 잠시 다시 내려갈 생각을 하면 아득해지던 마음이라니... 왜 금방 내려올 산을 그렇게 힘들게 올라가는 걸까?
<외롭거든 산으로 가라>는 산을 좋아하는 남자 덕에 등산학교까지 입학하게 된 저자가 산악 전문 잡지 기자로 활동하면서 보고 듣고 만나게 된 산 사람들과 산책(山冊), 산 문학까지 다 품고 있는 가슴 빵빵한 책이다. 외로운 사람들이 산으로 숨어드는 속내가 궁금해서 읽기 시작한 책은 며칠동안 손에서 내려 놓기 싫은 만큼 가슴 찡하게 다가왔다.
8000m가 넘는 히말라야의 고봉을 오르기 위해 목숨을 거는 산악인들을 보며 도대체 무엇이 저들을 저 곳으로 불러들일까 의문을 가졌던 적이 있다. 이따금씩 들리는 비보를 들을 때면 그들의 도전이 무모하게 느껴지기도 했지만 부디 살아서 돌아와주기를 간절히 빌었다. 산을 정복한다는 말도 안 되는 논리 그 이상의 한계와 극한의 고통을 참으며 목숨을 내놓고서라도 그들이 만나고자 했던 것은 무엇일까? 제국주의의 영향으로 영국을 비롯한 유럽의 열강들이 경쟁을 벌이며 '알피니즘'의 역사는 정복자의 시선으로 일관되었다. 산은 오로지 누가, 어느 나라가 더 빨리, 더 많이 오르느냐에 초점이 맞춰진 정복의 대상일 뿐. 경쟁과 속도의 원리에 권력과 자본의 힘까지 더해지면서 많은 고봉들이 신의 영역에서 내려와 인간들에게 그 모습을 보여주었지만 그 속에서 목숨처럼 아끼던 동료와 가족을 잃은 '알피니스트'들의 말못할 고통이 있었다. 살아 돌아온 사람들은 죄인처럼 고개를 들지 못했고 상처가 미처 회복되기도 전에 홀린 듯 산으로 다시 찾아 들었던 사람들...
14좌를 등반을 완주한 '메스너'가 남긴 말이 그래서 더 가슴 아프게 다가오는지도 모르겠다. 여성 최초로 14좌 완등을 한 '오은선'의 '안나푸르나' 등반을 두고 말들이 많았지만 '메스너'는 무엇보다 살아남는다는 것이 올바른 일이며 무사히 돌아온다는 것이 전부이자 소중한 것이라는 말을 했다. 그 역시 '낭가파르바트'에서 동생을 잃어야 했던 아픔을 겪었기에, 누구보다 살아 남은 자의 슬픔을 알고 있기에... 아내와의 약속을 끝내 지키지 못한 '우에무라 나오미'의 전하지 못한 편지를 생각한다. 동료들을 살리기 위해 스스로 죽기로 결심한 '오츠'와 그 희생적 죽음 앞에서 죽는 순간까지 일기를 쓰며 식량보다 무거운 표본들을 지키기 위해 애썼던 '스콧'. 자살 구간이라고 이름하는 '탈레이사가르'의 북벽인 '블랙타워'를 오르다 영원히 산 속에 갇혀버린 '김형진', '최승철', '신상만'의 이름을 나즈막이 불러본다. 엄마가 마지막으로 올라간 K2 봉우리 근처에서 마지막 작별 인사를 건내는 어린 남매를 보며 끝내 울음을 참을 수가 없었다. .......제발 살아 돌아오시라. 부디 살아서 히말라야보다 더 높고 오르기 힘든 일상의 산도 이 악물고 넘어주시라... 영혼이 허기진 사람들이 찾아드는 산 속에서 조난자를 구하며 살아가는 '산포'의 이야기를 그린 '이시즈카 신이치'의 <산>이라는 만화를 보고 싶었다. 조난자가 최후의 순간까지 살아남기 위해 얼마나 애를 썼는지 알기에 죽음의 문턱에서 살아남은 사람에게든, 시신 앞에서든 "괜찮아요. 잘 견뎠어요."라고 위로의 말을 건내는 남자... 그이는 어떤 눈빛을 하고 있을까?
작가가 소개한 산책들을 읽어보고 싶어 인터넷 서점을 여럿 뒤졌지만 절판된 책들이 대부분이라 만나볼 수 없어서 너무 안타까웠다. 산책(山冊)이라 이름하는 분야의 책들이 외면당하는 현실을 몸소 깨닫게 되는 순간이라니!!! 산책(山冊)의 대부분은 두발로 걸어간 시간에 대한 기록으로 몸으로 체험한 역사이자 정직하게 살아있는 글이다. 작가는 산책(山冊)을 산(生)책(冊)이라 부르기도 했다. 산에 가는 길은 살러 가는 길이며 산책을 읽는 것이 삶의 지혜와 인생을 배우는 길임을 뜨겁게 깨닫는 순간이었다. 두고두고 또 다시 읽어 보리라. '사이먼'과 '조', '박정헌'과 '손재식'의 글은 또 어떤 말로 다가올지 헌책방을 뒤져서라도 꼭 보리라 마음 먹으며... 인생이라는 험준한 산 어디쯤에 크레바스가 숨어 있는지 알지 못한다. 넘어지고 추락하다 다시는 돌아올 수 없는 산으로 훌쩍 떠나버릴 지도 모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완주를 해야하는 산... 모든 산의 정상은 반환점이라는 말에 고개를 주억거리며 나는 어디쯤에 서 있는지 돌아보게 된다. 성공하지 못한다 해도, 성공할 희망이 희박하다 해도 시도할 만한 가치가 있기에 지금도 산으로 향하는 걸음들이 부디 무사히 반환점을 돌아 내려오기를 바란다. 산으로 가기까지 얼마나 더 외로워야 될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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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 가끔 주위 사람에 의해 산에 끌려가면 힘든 산을 왜 올라가야 하나? 하던 철없던 어린 시절이 있었고... 인생의 쓴 맛을 조금 보고 나서 산에 가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 조금은 성숙해 지는 시절도 지나... 산을 오르고 싶으나 여건이 허락되지 않는 워킹맘의 삶을 살아가고 있는 나도 나이를 제법 먹어나 보다...
그래야 지금 나에게 산이란... 동네 앞산?? 철없던 시절 끌려갔던 지리산정도 되는 산을 안 가본지가 10년은 훌쩍 된 것 같다... 그래도 그 시절 정상에서 찍어온 인증샷들이 내 삶에 한 자랑거리는 되니 그리 헛된 일도 아닌데...그 시절에는 그 의미를 잘 몰랐던 듯 싶다...
이 책에서 이야기는 산은 이런 산이 아니다... 내가 감히 오를 것이라 생각하지 못하는 산에 대한 이야기이다... 아니 왜 저길 힘들게 올라갈까 하는 산들을 오르는 사람들의 인간적인 이야기라고 해야 하나?? 그래서 책장이 아무생각 없이 술술 넘어가기에는 조금 무겁기는 하지만... 그들이 한 걸음, 한 걸음 오르면서 어떠했을지 조금은 공감하고 싶어진다...
지은이 또한 두 아이를 키우는 아줌마의 삶을 살다가 뛰쳐나간 용기있는 선배엄마가 써서 그럴까? (그런 용기도 부럽고...^^;;) 거친 산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지만 섬세하고 부드러운 느낌으로 다가오는 것 같다...
사람들이 험준한 산을 오르는 것이 단순한 기록의 문제가 아니라 그들을 미치도록 하는 무언가가 있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직장과 가정...(워킹맘이 된 지 2달 째...) 두 마리의 토끼를 쫓으며 살아가는 워킹맘은 어느 하나에도 집중을 하지 못하고 살아가는 것 같아서.. 마음은 늘 외로운 것 같다. 전쟁같은 출근에...칼퇴근을 하기 위해 종종거리며 뛰어다니고... 어린이집에서 종일 엄마를 기다렸을 우리 공주에게 달려가는...
이런 일상이 아닌 온전히 나의 호흡과 발걸음에 집중해야 하는 산을 오르는 일은 내 삶의 일탈을 꿈 꿀 수 있을 것 같기도 하다.... 나에게 집중할 수 있는 1시간을 내기 어려운 워킹맘의 희망사항..^^
힘든 산을... 그리고 그 곳을 오르는 사람을 이해하지 못했던 무식한 1인이... 조금은 그들을 생각해보게 하는 책이네요.... 잘~~ 읽었어요...
++ 서평단으로 지극히 주관적인 관점의 서평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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